지섭은 희수에게 이혼하자고 하지만 희수는 화를 내며 경채가 살아있는 한 절대 이혼을 안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병국과 찬숙은 복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희수집을 나가려 하는데..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경채야!
-경채야!
-지금 뭐 하는 거야?지금 뭐 거냐고 묻잖아!민경채, 너?뭐야, 당신?지금 이거 하는 거야?
-그만 해!차라리 나를
-뭐라고?
-나를 치라고!먼저 찾아온 나고, 다시 시작하자는 것도 그러니까 나를
-야, 한지섭.네가 나한테 어떻게.네가 어떻게?그것도 민경채 앞에서?
-들어가, 우선.이 사람
-야, 어디를 들어가?이거 놔, 야!너 가만 안 둬!너, 너, 가만 안 둬!나와, 이거 놔, 이거 놔!이거 놔!이거 놓으라고! -언니!
-괜찮아, 아무것도
-그 아저씨 왜 온 거야?언니한테 그랬어?
-별일 언니 걱정 안 해도 돼.아저씨 보고 싶다.때 수혁이 아저씨 있으면 아까 그 확 쫓아버릴 텐데.
-후지다, 정말.기껏 찾아온 게 민경채니?차라리 술집 여자를 안고 있지.
-나 후진 거 알았어?후진 놈 데리고 사는 거 당신도 폼 안 날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빌어야지.지금 그런 말이 나와?민경채, 이걸 그냥.
-우리 이혼하자!
-뭘 하자고?
-이혼! 그렇게 해.그게 나나, 살 길이야.처음부터 잘못된 거 알잖아.이만큼 버틴 것도 나 힘들었어.당신한테 맞추려고 간, 쓸개 다 정신 나간 놈처럼 굴었어.그게 내 선택에 대한 최선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못해 먹겠다.아니, 하고 싶어. -누구 마음대로 이혼을 해?누구 마음대로?나랑 이혼하고 민경채한테돌아가게?당신, 내 옆에서 못 떠나.좋든, 싫든 내 옆에서 늙어 죽게 될 거야.민경채가 살아있는 한 절대로 안 보내.이혼을 해?누구 마음대로?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죠?왜 민경채 해임, 진행 안 시키는 거죠?
-시간을 주기로 했는데 당장은 어쩔 수 없죠.책임자에 대한 호텔 측의 마지막 예우라고나 할까?
-무슨 시간이 필요한 건지.내가 직원을 사주했다는 증거라도 나오기를 바라는 건가요?그래서 시간을 거라면.
-내가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부사장한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럴 이유 있습니까?나는 그저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그래야 억울한 사람도, 진실 속에 숨은 사람도 드러날 테니까.
-민경채, 호텔에 있어 봐야 사장님한테 좋을 거 없을 텐데요.모른 채할 수도, 아는 채하기도 껄끄러운 사이 아닌가?
-껄끄러운 사이라?그것보다 한 가지 게 있는데 루비니 입점 계약서, 원본 맞습니까?
-왜요? 이중계약서라도 있을까 봐요?확인해 보세요, 그럼.
-이중계약서를 만들 만큼.아니, 들킬 만큼 그런 아마추어는 아니잖아요.은희수 씨, 그 오른 거 보면 대단한 프로라는 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저 확인한 것뿐입니다.(노크 소리)
-어제 많이 놀랐지?아, 내가 갑자기 거기까지 쫓아올 몰랐네, 응?
-이러고 있다가 들이닥치면 어쩌려고 그래?
-상관없어.이제 상관없어졌어.이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거야.은희수 눈치, 안 봐.
-안 어쩔 건데?안 보고 살 수
-안 살면 그만이야.이혼할 거라고!너랑 다시 시작하면 돼.아무튼 조금 이따 얘기하자.마음은 그래. -기다릴 만큼 기다린 것 같은데 나도 더는 미룰 수가 없습니다.은희수 씨 사주라는 거 못하면 이번 사고 이사회 정식 보고 책임자 문책 수순을 밟는 수밖에.
-알았습니다.
-한지섭이 이혼을 해?다시 시작하자고?이 자식, 정말 답이 없는 인간이구먼.진수혁, 뭐 하는 거야?신경 안 쓰기로 했잖아. -결혼하고 미안하다는 말 수십 번 했고 잘못했다는 말 수백 번 했어.
-그래서 이제 못하겠다?자기, 왜 이렇게 당당해?나한테 이럴 수 있어?어제 민경채 앞에서 어떻게 했는지 잊었어?
-하라면 미안해, 잘못했어.한 번 더 할까?미안해, 잘못했어.그래도 이혼은 하자.
-안 된다고 했지?죽어도 안 된다고!당신은 나랑 살다가 죽을 죽어도 같이 묻힐 거고, 민경채 옆에 못 가게 거니까!
-이제 어쩔 거야?지섭이 놈 거실에서 잔 것 자기 마누라하고 어떻게 싸웠는지 쌩쌩 불더라고.
-어휴, 우리 지섭이 어쩐대.마누라 하나 잘못 만나서.
-어휴, 그러게 불안불안했지만 그래도 잘 살 줄 알았는데.
-시집오기 전에는 어머님, 하면서 입의 혀처럼 굴더니 결혼하고 싹 돌변하는 건 뭐래?아이고, 새아기 쟤, 정말 지섭이 좋아하기나하는지 모르겠어.남의 떡이 보인다고 경채하고 잘될 것 같으니까 싹 것 같고, 그냥.
-어휴, 그거야 뭐.
-이럴 줄 경채하고 하게 둘걸.생각할수록 아까워 아니, 막말로 쟤보다야 뭘 봐도 낫지.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이 사람아, 이것 봐, 이참에 우리 나가서 어때, 응?같이 살아봐야 뭐 좋은 꼴 본다고.어휴, 속이라도 편해야지.이거야
-나가서 어디서 살아?그 집은 그냥 다 새어나갔을 거고 당장 나갈 있고?
-찾아보면 있겠지.어디든 여기보다 못할까 봐, 아이고, 참.
-하기는 나도 쟤한테 두 두 발 다 들었어.어휴, 며느리 길들이기 전에 내 명에 못 죽지 싶어. -희수야, 너희 시부모 싸들고 집 나갈 모양이야.
-뭐요? 정말 다들 왜 이래?엄마, 무조건 왜기는 왜야?누구는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내가 말했지?이 결혼, 완성작으로 만들 거라고.
-네 시부모가 경채 얘기를 하더라.그 잡채인지, 경채인지 걔랑 결혼하게 냅뒀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라고.아이고, 이게 말이니,
-뭐야? 또 민경채 얘기를 했단 말이지?그 얘기를 했단 말이지.지섭 찾아가도 안 밀어낼 거라는 게 그거였니?어젯밤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너는 남의 가정을 깨는 파렴치야!
-내가 깬다고 깨지면 문제 있는 거 아니야?그 정도밖에 안 됐어?은희수 결혼생활이라는 게 생각보다 별로네.
-야, 민경채!
-술 취해서 어쩌다 실수로 온 게 아니잖아?멀쩡한 정신으로 진심으로 찾아왔어.다시 시작하고 싶대.아직 대답은 안 했는데 네가 이런 식이면 생각해 봐야겠네.나는 수혁 씨랑도 끝났잖아, 네 나서서 정리해 준 덕분에. -너?
-이건 나중에 검토 받으러 다시 와야겠네.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닌 것 같아.
-루비니 지사죠?나 모나리자 호텔 은희수 부사장이에요.얼마 전에 매장에서 진품이 아닌 제품이 팔려나가는 사고가 있었어요.모니카 킴이 결국 일을 이렇게 만들었네요
-보안실이죠?매장 내내 CCTV 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서요.분명히 어딘가에는 거예요.가방 바꿔 장면이요.한 군데도 안 찍혔다는 건 말이 안 돼요.물론 직원이 가려놓기는 했지만.그래도 다시 한 번만 확인해 주세요.네, 부탁드릴게요.이제 유통 경로 확인만 되면 되는데.
-그래, 진수희.내가 잘못.내가 잘못했다 치고 일단 만나자, 응?
-싫어.
-야, 일단 만나!만나서 할 얘기는 하고 들을 건 듣고!분명히 말 했을 텐데?그 띨띨이랑 정리 안 하면 두 번 다시 일 없다고!
-아, 나 진짜!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만나.지난번에 만났던 거기서 바로 튀어나와라.나온다는데요.
-그래요? -응? 어머머머.사돈어른!아니, 어디 가시게요?
-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사부인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고.
-됐어, 가는 무슨 인사가 그렇게 길어?그냥 잘 잘 사시오 하면 될 걸.
-아, 사부인 너무 하시네요.나는 그래도 두 분 나가신다고 하니까 살짝 서운하려고그러는데.
-아이고, 서운하기는.나, 솔직히 여기 불난 집에 들어와 사는 거 영 찜찜했네요막말로 죽은 사모님이 이 집을 떠났겠어요?터부터 닦아 올린 집인데.아이고, 한이 맺혀서도 못 가지.아마 지금도 여기 어디 사모님이 둥둥 떠다닐 거네요.
-어휴, 지금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살 떨리게 한대요?그나저나 애는 어쩌실 거예요?낳으실 거예요?
-남이야 아이를 낳든, 방망이를 낳든 신경 끄시고 우리는 이만 굿바이 합시다.어휴, 사모님, 안녕히 계세요.
-어휴, 정말 저놈의 여편네는.(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아, 정말.얘는 왜 전화를 안 받아, 그래?
-뭐야, 한필섭?이 아저씨는 또 뭐고?니.이분 민동철 사장님이셔.모나리자 호텔 사장님이셨던.
-어쩐지 어디서 것 같더라.그러면 그쪽이 보자고 한 거예요?왜요?
-네, 저기 부모님 일은 내가.내가 그럴 리가 없어요.내가 어떻게 일을요.
-그럼 우리가 뭘 잘못 알고 있다는 말이에요?우리 할머니가, 우리 오빠가, 내가 뭘 잘못 있다는 얘기예요?아저씨는 그런 일이 없는데 뭘 잘못 안 거예요?기억 못한다면서요.그런데 지금 아니라고 발뺌하는 거예요, 지금?
-저기 아가씨.내가 , 내가 잘못했어요.
-정말 우리 아빠, 엄마 살려내요.용서해 줄게요.우리 엄마, 아빠 살려내요.우리 부모님 살려내요!살려내요, 살려내라고요!살려내요!살려내요.
-야, 너 왜 이래, 미쳤어?진수희, 정신 차려!
-못 살려낼 거면 아무 말 마요.이렇게 해서 그쪽 마음 편하자고?어림없어요.나는 죽어도 그쪽 용서 못하니까.
-저 계집애가 그런데.괜찮으세요?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할머니,할머니.
-아니, 수희야.왜 그래, 강아지, 응?무슨 일이야?무슨 일인데 이렇게 눈물바람이야.
-할머니..
-아이고, 아이고, 새끼.
-다녀왔습니다.
-아니,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회의 꺼놨어.
-너희 집 나갔어, 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집을 왜 나가세요?
-아니, 그게 그렇게 됐네.
-다른 없으시고요?
-그러게.
-(전화 음성) 전원이 꺼져있어 사서함으로 .
-안 받지?아니, 작정을 하셨는데 나라도 안 받지.
-당신 알고 있었어?두 분 나가시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 있었던 거야?알고 있었다는 거지. -뭐하는 거야?
-보면 모르냐?
-당장 안 풀러.
-야.
-꼬끼오. 암닭은 알을 .
-CCTV도 확인이 안 되고 유통 파악이 안 되면 어쩌지.아니야, 그래도 있을거야.분명히 있어.모니카 언니?그런 전화를 받았어요?짐작대로죠, 뭐.보안 카메라요?그런 게 있어요?민경채.
-예, 알았어요.언니.제가 나중에 다시 할게요, 네. -아이고, 아이고 허리야.아니, 무슨 집에 계단이 끝도 없이 있냐.옥탑방이 운치는 좋은데 이게 안 좋아.
-뭐하는 거야?
-밖에서 봤을 때보다 아늑한 맛도 있고.
-뭐하는 거냐고.
-보면 몰라?
-왜 이래, 정말.내가 그렇게 우스워.당신 아내한테 연락해?
-너무 그러지 마라.방금 막 온 사람한테.야, 경채야.나도 여기 왔을 때 작정을 한 건데.나, 괜히 온 거 해줄 있어서 왔어.은희수에 대해 네가 알아야 될 일이야.
-(전화 연결음) -은희수에 대해 뭐?무슨 얘긴데?
-뭐가 그렇게 급해.하나 끓여줘, 오늘 하루 종일 못 먹었어.저기가 욕실이냐?여기냐?잤어?
-몰라도 돼.
-집에 들어와.
-싫어.
-싫어?
-네 명령 들어.듣기 싫다고.
-자기 부모님 나간 왜 나한테 이래?내가 쫓아냈니?
-꼭 등을 떠밀어야 거야?곁을 안 불편하게 굴면 그게 그거지.
-당장 들어와.두 분도 찾아서 모셔올 거니까.
-마음에도 없는 짓 하지마.우리 부모님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오히려 귀찮은 사람들 잘 나갔지, 뭘.
-집 놔두고 가족이라는 나가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겠어.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중요해?나나 우리 부모님 은희수 완벽한 결혼 생활 들러리로 소품인 걸로 아는데.
-이럴거야, 정말?
-어쩌냐? 나, 이제 은희수 들러리 그만하고 싶은데. -그럼 호텔 자체 보안 시스템 외에 매장에 별도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건가?
-워낙에 고가품 매장이라 그렇다고 하네요.대외비라 관계자들 외에는 사람이 없는데 어제 모니카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모니카 언니?아, 모니카 김.
-안부를 물었어요.
-고맙네, 내
-직원들이 알면 불쾌한 일이니까 감시를 받는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으니까.매장 인테리어 때부터 비밀리에 설치된 거죠.
-이것마저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어요?정말 다행.이걸로 밝혀졌으니 다행이라는 말입니다. -나, 걱정했어요?
-걱정이야 되죠.은희 씨든, 민경채 씨든 진실이 묻히면 억울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씨.
-부사장은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부른지가 언제인데.때문이면 힘들게 이러지 않아도 수혁 씨 이러지 않아도.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나한테 아주 재밌는 동영상이 생겼는데 같이 감상하자고
-이, 이건.
-매장 내의 자체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는 게 루비니 본사의 방침이라고하더군요.나는 몰랐는데 부사장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렇게.어떻게.
-이제 됐죠.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 생겼으니.
-부사장의 혐의도 그에 따른 징계도 인정하는 것입니까?
-말도 안 돼.어떻게 이렇게.
-은희수 부사장.해임합니다.이사회에 알리고 조속한 시간에 처리 하도록 하죠.
-감시 카메라.그런 게 있었어?이제는 빼도 박도 못한다, -하룻밤은 어쩔 수 없었지만 오늘은 안 돼.돌아가.
-희수가 나 찾는 거 보면 모르냐?우리 끝났어.
-두 사람 끝났다고 나랑 어떻게 되는 아니야.
-시간이 필요한 거 알아.당장에 내가 뭘 하자는 것도 아니잖아.나도 쪽주면 쪽팔리고 염치도 아는 놈인데 내가 지금 뭘 하겠냐.내가 한 짓도 있는데 뻔뻔해도 어쩔 수 없잖아.
-은희수에 대해서 꼭 할 말이 왜 어제부터 하다가 말아?
-그게. 아이, 싫어.안 해.당장은 안 해.듣고 나서는 나, 내 쫓을 거잖아.
-괜히 할 말도 없으면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러는 아니야.
-장모님하고 화재 사건에 대해 말한 있어.물론 우연히 듣게 된
-그러니까 무슨 말?왜 안 하는 건데?
-당장에는 한다고.야, 나도 눈치가 100단이야.듣고 나서 내쫓을 게 뻔한데 뭘.야, 너.휴전선에서 백기 투항하면 받아주는 거, 몰라?백기 투항하고 목숨을 걸고 사선 넘었으면 얄짤없이 내치는 거.너 그거 아니지.너 그러면 진짜 나쁜 사람이지, 나쁜 사람.나, 마루에서 잔다.느낌 아니까. -사, 사, 사 사모님이 왜, 왜 여기.사, 사, 사, 사모님.엄마, 엄마.사, 사, 사, 사모님.엄마, 엄마.
-아이고, 얘가 왜 이래?어우, 얘 또 왜 그러는데?
-사, 사, 사모님.사모님이 왜 저기 있어?왜 저기 있어, 사모님.왜 저기 있냐고.
-아니, 뭐.뭐가 있다고 그래?정신 차려.희수야.어우, 정말 얘가.너 괜찮아?어우, 얘가 왜 이래 쉬 마려
-분명히 사모님이었분명히 사모님이었
-네가 힘들기는 힘든 모양이다.하긴 한 서방인지 개 서방인지도 집 나가고 너희 시부모들도짐 싸서 나가고 네 속이, 속이 아니지.얘, 혹시 호텔에서도 무슨 일 있는 아니야?
-호텔. 그렇지, 호텔.호텔.
-어휴, 제가 왜 저래? -오 이사님 저예요.긴히 할 말이 있어서요.듣기 싫어도 들어요.들으라고요.무조건 들어요, 무조건.내일이면 나는 끝일지도 몰라요.하지만 나를 살려주면 그만한 보상이 거예요.진수혁이 결국 오 이사님도 쳐낼 거예요.오 이사님이 민경채한테어떻게 했는지 아는데 가만 둘까요?그보다 민동철 사장, 막 비자금 조성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물증도 없이 내가 이럴까요?그러니까 당신도 살고 나도 둘 다 살 길을 찾자는 거죠.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뭡니까?이사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명히 오 이사님
-사실 이런 일 외부로 알려져야 좋을 것 없지 않습니까?루비니 본사에도 연락했습니다.문제의 여직원은 해고하는 걸로 일단락 짓고 호텔측의 사과 발표로 마무리 하는 걸로 하자고.
-벌써 연락을 취하셨다.
-그러니까사장님도 이번 일은 이쯤에서 접고 가시죠.
-내가 왜 해야 되죠?
-사장님이 모르고 있는 게 있습니다.민경채 씨.지금은 모나리자 사람이 아닙니다만 아직 이런저런 걸고 넘어 지려고 들면 그럴 수 있다고 하네요.어떻게 이번 일 그렇게 처리 할까요?은희수 부사장 목도 치고 총괄 목도 치고 쌍으로 다 쳐 조용히 가시죠, 사장님 선에서. -사장실에 같이 가야지.신이 났구나.왜, 손이라도 잡고 갈까?진실은 어떻게 하든 거야.
-너, 처음 봤을 재수 없었어.착한 척, 선한 척.그리고 모든 걸 용서하는 척, 척, 척, 척.화나면 화내고 욕심나면 욕심내고 널 이만큼이라도 사람처럼 만든 건 나야.
-너라는 얘는 정말 어쩔 수 김 비서님은 빼돌렸니?엄마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감추기 불을 지르고 모를 줄 알았니?영원히 모르길 바랬지?이제부터 네가 감추고 있는 진실, 하나씩 밝혀질 거야.오늘 일 처럼.그리고 분명히 네가 증거가 나타나면 무릎을 꿇겠다고 했지.지켜. -그래. 그렇게 웃어.앞으로 울게 될 거니까.
-이번 가품 사고는 해당 여직원의 해고와 호텔 차원의 입장 표명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해임 없던 걸로 하죠.
-아니, 왜?그런 게 어디 있어요?분명히 부사장 사주가 .
-이사회 결정입니다
-말도 안 어떻게 그런 할 수가 있어요?사장님은 그 동의하는 건가요?
-우리로서루비니 매장의 철수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어요.그 말은 시작한 아케이드 사업을 시작과 접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호텔이 안게 데미지가.
-사장님도 동의하냐고 물었어요?
-그래요. 동의 -잘 알았습니다.저는 그만 나가보죠.업무가 밀려서.
-민경채 씨.
-당신 누구야?어떻게 사장이 무슨 수로?당신 뒤에 있는 사람 누구야?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내가 아는 진수혁 맞아?그래?
김탄의 고백에 마음이 아픈 은상은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하고, 영도를 때린 탄은 아버지에게 주의를 듣는다. 한편 은상은 제국고 방송반 PD에 합격 하고, 라헬은 탄이 은상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 왜 안 받아?
-안 보여?일하고 있잖아.
-너 영돈하고 호텔 갔었어?
-유라헬 진짜.
-갔어?
-그 호텔이 최영돈 네 거야?거기가 어디라고 가, 가기를?
-야, 나 미국에서 마약상일지도 모르는 너희 집에도 갔다.내가 어디 가서 멍청한 짓 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게 멍청한 거야, 그게.뭘 믿고 따라와, 멍청아.무슨 있으면 어떻게 하려고?
-너 그런 애 아니잖아.
-네가 어떻게 알아?내가 그런 애인지 아닌지.영돈호텔 왜 갔냐고.
-준영이 때문에.내가 가면 최영도가 구속 취하해 주겠다고 해서.
-어차피 전학갈 건데 무슨 상관이야.내가 일에 끼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애초에 최영도가 나를 왜 괴롭히는데?너 때문이잖아.
-그러니까 이러잖아.나 때문에 너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제발 부탁인데 내가 신경 쓸 일 좀 안 만들 수 없어?좀 가만히 있을 수 없냐고!
-너야말로 나 좀 두면 안 되겠냐?나는 나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벅차.뭔가 최영도한테 뭔가 잘못 것 같고 너는 매일매일 불편해지고나 거 바라는 거 아니야.어떻게든 무사히 졸업해서 20살에 나는 지금보다 딱 10원어치나은 삶이면 좋겠다, 그거 바라.그런데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진짜.
-어떻게 하면 될지 알려줘?너는 내일 우리 집에서 나가.
-뭐?
-못 나가?학교도 계속 다니고 싶어?지금부터 나 좋아해.가능하면 진심으로.나는 네가 좋아졌어.그러니까 이제 학교에서 네 일에 적극적으로간섭하고 네 사생활 지켜.
-그렇게 할 일이 없어?못 들은 걸로 할게.
-너 다 들었어.못 들은 걸로 해.
-나 들어가봐야돼.
-대답하고 가!(휴대전화벨 소리) (휴대전화 벨 소리) 받지 마. -사모님이야.
-받지 말라고.
-너는 안 받아도 되지만 받아야 돼.그게 너랑 내 차이고 이게 내 대답인 것 같다.
-엄마, 나인데.나 지금 중요한 얘기 중이거든?좀 이따 다시 할게.
-야.
-차이는 줄이면 되고 너는 대답 다시
-휴대전화 줘.
-대답 하라고.네가 무슨 말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지금부터 나 좋아해.나는 네가 좋아졌어.어느 대목이
-휴대전화 줘.
-대답하면.
-휴대전화 줘.약정도 한참 남았고 그거 나한테 엄청 비싼 거란 말이야!그걸로 엄마랑 문자도 해야 되고,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에 연락도 해야 되고.달라고, 휴대전화!
-나 지금 너 안고 싶으면 미친 놈이야?
-죽는다. -울지 마.나 싫다는 말도 말고.생각해 보겠다고는 해 줘.부탁할게.
-대답 좀 해.그 전화 뭐냐고.네가 왜 걔 전화를 받아?
-같이 있었으니까.
-너희 같이 있었어?왜?네가 걔랑 같이 일이 뭐가 있어?
-내가 걔 보러 갔어.부탁할 좀 있어서.
-무슨 부탁?네가 뭐가 아쉬워서 걔한테 부탁을 해?
-학교에서 누군가를 때렸는데 그거 엄마한테 보고하지 말라고.누구를 때렸는데!우리보다 부자야?
-왜 때렸는지는 안 궁금해?
-아, 그게 먼저인가?
-아버지는 아시나 봐.전화 왔었어.
-알겠지, 그럼.너희 이사장님이 너 흠집 잡았는데 가만 있을 선배니?그러니까 너 왜 자꾸 흠집 잡힐 짓을.
-나 서재 간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러고 싹싹 빌어, 응?너 지금 어디야?왜 이래, 얘가?묵비권이야?누구 때렸는지만 말하라니까.
-죄송하지직접 들으시는 게.
-직접 못 들으니 너 잡고 이러는 거잖아.너, 내가 탄이 뭐 하는지 그랬어 안 그랬어?누구 때렸냐고!어떤 집 아이인데!됐어.알았어.그런데 너, 아까 전화 뭐야?너 대체 어디 감히 우리 탄이가 너 있는 데를 찾아가게 하니?밖에서 너랑 탄이가 따로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네가 그렇게 하면 너랑 엄마 이 집에 못 붙어 있어.알아?
-죄송합니다.대표 아들을 때렸다고?
-네.
-왜? 요, 아버지.이런 관심이요.미국 가기 전에나 미국 가서나 이보다 더한 짓도 많이 했어요.그런데 관심 없으셨잖아요.전화 드릴 때마다 바쁘다고
-내가 바빠야 회사가 돌아가지.
-덕분에 형이랑 아버지 관심보다 받겠네요.말씀 다 하셨으면.
-네 엄마, 그 학교 이사장이다.다시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짓 하지 마라.
-제 엄마는 이사장님이 아니라 아버지 동거녀시죠.주무세요.왜 거기서 나와?엄마가 뭐라고 해?
-뭐라고 하실 만한 상황이잖아.
-뭐라고 하셨는데.
-부탁인데 집에서 나한테 말 걸지 말아줄래?나 더 피곤해지기 싫어.
-차은상. 야.엄마가 뭐랬는데?내가 대신 사과하면 네가 받아줄 문제일까?
-좀 가줘.사모님 나오실까 봐
-불안한 거 확실하냐?있어서 떨리는 거 아니고?
-장난 칠 기분 아니야.
-장난이라도 치자.네 기분 풀어주고 싶단 말이야.
-가라니까.
-뭘 자꾸 가래.여기 우리 집이거든.
-그래, 그럼 갈게.
-거기라고 우리 집 아닌 줄 알아?다른 데 가도 대부분 다 우리 집이거든?네가 우리 집에 있어서 내가 얼마나 좋은 줄 알아? -잘자.
-그럼 나 좋아해.가능하면 나는 네가 좋아졌어.꼭 같이 자는 것처럼.잘 자.잘 잤냐?
-너는 이 새벽에?
-내가 얘기했잖아.나 앞으로 네 사생활 침해하겠다고.네 적극 간섭하겠다는 말도 빈말 아니야. -나도 얘기한 것 같은데.그렇게 할 없냐고.
-못 들었어.
-들었잖아.안 나.그게 아침이냐?하나로는 부족할 것 온 거 봤으니 간다.학교 안 올 줄 알았어?
-별생각 다했지.밤새도록.쉬는 시간 틈틈이 보자.선생님 말씀 잘 듣고.
-이 어쩐 일이세요?
-급한 일정이 생겼는데 어젯밤부터 사장님께서 연락이 안 돼서요.룸으로 전화 드려도 안 받으시고.
-누구 좀 보러 나갔다 왔어요.놓고 나갔고.급한 일정 뭔데요?
-호텔 제우스 대표님께서 오늘 어떠시냐고 어젯밤에 니다.10분 내로 답변 줘야 합니다.
-자기랑 나랑 전날 밤에 전화해서 아침을 먹자고 그러게?차 펑크 하세요.연락 왔을 때 만나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왜 그래야 하죠?
-저희 만나자고 청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소리입니까?JG 컨벤션에 문제 생겼어요? 랜드마크가될 제주는 2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만큼.
-아침들 드셨습니까?저는 못 먹었습니다.밥 좀 먹게 본론만 하죠.뭡니까, 문제가?
-30층에50층까지 임대차계약으로 들어오기로 했던 윤영호텔 측이 자금이 아닌 투자계약으로 조건 변경을 요구해
-그래서 지금 20층이 생겼다?
-객실만 최소 400개입니다.호텔 하나가 통으로 들어온 만큼 차선택을 마련해야
-누구 유니온 호텔에 대체 애들은 뭘 믿고 이런 요구를 해 오는 겁니까?
-중국'쪽 투자가 성사된 게 아닌가
-초기 후보군에서 초기 제우스를 배제한 것도 힘을 실어준 것 같습니다.
-돈 많은 중국 오빠 생겼다고 바로 배신이네.호텔 제우스 포함 국내에 들어올 있는 외국 체인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군 전면 재검토하세요.
-그러면 오늘 취소한 조찬은.
-다시 올 때까지 좀 더 안달이 나야 공손해지죠.측에는 호텔제우스가 뛰어들었다가 흘리시고요.이만 하죠.오늘 아버지 검진 날이죠?
-네.
-아시겠네요?
-가지 말까요?
-퍽이나.
-우리 사이는 장르가 뭘까요?
-아, 머리야.아직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아.
-그러게 술을 좀 작작 처.
-왜? 뭐야, 아줌마?내 썼어?뭐라고 썼는데.놔.놔.아줌마, 보약 먹어요?엄마!끝까지 한번 해 보자 이거지?내 놔!내 놔!안 내 놔?아줌마. -(속으로) 네, 사모님.
-(속으로) 오리털인 알았는데 닭털이다.속았어.다 거 수도 없고.그런데 닭털 보니까 치맥 당긴다.
-어휴, 아직 정신을 차리고.
-뭐야, 아줌마?또 뭐 적었는데?
-멀리서 미소 지으며 천천히 걸어오는 이별이라는 아침.우리는 밤에 돋아난 햇살.밤이 앓는 몽유병이야.천천히 곡선으로 잊히겠지.박영준 시인의 캐러멜의 말 중에서.맛있는 점심시간 되시기를 바라고요.지금까지 이보나였습니다.
-여기서 뭐해?
-효신 선배랑 통화하는 거 합격했냐?
-아직 전화로는 안 알려준다고 와본 거야.
-내가 로비해 줄까?나 효신 선배랑 되게 친한데.
-무슨 로비?로비?생각은 하고 있는 거야?
-내 SNS에 로그아웃이나 해라.
-이보나 아나운서.
-아, 미치겠네.
-방송 잘 들었어요.팬이에요.
-고마워요.사인이랑 사진은 안 돼요.
-놀고 있네.어디를 도망.
-이보나, 미안.찬영아, 나 중간고사 범위 좀 다시 알려줄래?
-따라와. 이따 보자.
-차은상 대박.야, 김탄.나 너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거 되게 불편하거든?설마 너, 나한테 미련
-남아 있나?
-이럴 줄 알았어.야, 김탄.나 지금 우리 찬영이랑 ?
-너 나랑도 엄청 행복해했었어.너, 나 되게 좋아했는데.
-뭘 되게 좋아해.대충 좋아했지.
-여전히 귀엽다.이보나.
-보는 눈은 있어서.내가 노파심에서 나 이제 너 안 좋아하거든?
-나는 너 좋은데.
-야, 나는 남친 있어.
-그 남친은 아냐?너 좋아하는 거.
-그걸 알면 아, 진짜.나 좀 제발 잊어. -김탄이랑 무슨 일 있어?왜 피하는데?
-피할 일이 한두 개겠냐?가정부 딸이랑 도련님인데.그래도 아빠가 너 학교 잘 다니냐고 물어보던데.
-괜히 아저씨까지 걱정 끼치네.생각 나냐?우리 중학교 너희 아빠 대기업 다녀서 너 부잣집 아들이라고소문 났던 거.
-여기 와서 알았지.아빠는 대기업에 다니는데 같은 반 친구 아빠는 대기업을 경영한다는 걸.
-와서 애들한테 그냥 사실대로 말하려고.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졸부 행세, 더는 불안해서 못하겠어.
-아니, 될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거짓말하다가 나지 말고 졸업해.
-윤찬형 맞냐?
-준영이, 오늘 전학 간다더라.고맙다는 못했는데. -차은상이라고 했나?나 강예솔, 혹시 모를까 봐.뭘 그렇게 봐?
-그냥.
-사회자 문준영 아니야?
-맞네, 드디어 전학가는구나.오래 버텼다, 그래도.장하네.
-학교가 지지 않았냐, 이참에 사회배려자들 싹 다 내보낼 수 없나?(휴대전화 진동음)
-뭐야?
-뭘 받지 마?내 마음?
-비켜.
-섭섭하게.내가 짜장면도 사줬는데 받지 마가 좀 바꾸줘, 친구야.
-우리가 친구야?
-그러면 할래?
-비키라고.나 수학 가야 해.
-정 없게 이러지 말자, 진짜.네가 이러니까 김탄은 뭐라고 놨을까 궁금하잖아.휴대전화 좀 줘볼래?김탄 없이는 진행이 안 되는구먼.
-됐지?
-게시판에 네 이름 붙었던데.축하한다.
-내 이름?왜?뭐가 붙었는데?
-왜 이렇게 놀라?뭐 잘못했냐? -어? 합격이네?
-대박. 뭐 대단한 일이라고 공고까지 붙여?아, 진짜 우리 선배님 아날로그 한 건 알아줘야 해.내가 너라면 조용히 지내기도 바쁘겠다.사회자로 들어와서 졸부 주제에 방송부가.야, 너 어디 봐?이건 또 뭐야?어느 정신 퇴계랑 청소년이 신성한 교내에서 연애질이야?
-이거 봤어? -그게 뭔데?
-신기하다.어떻게 봤냐?
-그깟 전화 한 통 해 달라고 해도 죽어라 안 하더니 게시판에 그런 궁상을
-정말 볼 줄 전화는 왜 하라 그랬는데?
-일찍도 물어본다.할 말 있으니 했지.
-할 말 뭐?
-어디냐고.누구랑 있냐고.가냐고.안 가면 되냐고.가지 말라고.나랑 더 있자고.싶다고. -빡치겠다.
-장난 아니죠?
-신 나 치정 좋은데.
-너 한국 온 건 아니지만 한국 온 중에 네가 없지는 않아.생각해 보는 중인 거지?
-나, 수업 가야 돼.
-어느 교실인지는 알고 가냐?
-알아.
-알기는. 수업 A동 301호거든?
-내려가서 쥐어 패줄까?
-패도 제가 패야죠.수능이 코앞인데 공부 안 하세요?
-그러게 말이다.커서 뭐가 이러는지.
-최소한 건강하게는 크시겠네요.
-너도 내년 돼봐.18살 같지 않다.그렇게 웃어도 안 줄 건데?
-제가 웃었어요?
-응. 되게 예쁘게.쟤들 봤을걸?
-거기 있어.잠깐 얘기 좀 하자.
-뭐? 너 방금 뭐라고 했어?다시 말해
-나, 차은상 좋아한다고.
-기어이 그 말을 뱉는구나, 김탄.그런데 네가 차은상 좋아하는데 어쩌라고?허락해 달라고?아니면 꺼져달라고?내가 몰랐을 것 같아?
-내가 만나든 네 허락 필요없어.
-왜 도로 애송이가 됐어?그래.백번 양보해 허락은 필요 없다 치자.그런데 어차피 이 바닥 뻔해.네가 나 피해봤자 죽었다 깨어나도 아니잖아?서인그룹 둘째 선배거나 부영그룹 초딩 쌍둥이 민지, 연지 중 하나거나 스위스 보딩 스쿨 가있는 직계 손녀겠지.그도 아니면.
-알아,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야.
-다행히 완전히 돈 건 아니구나?
-그런데 이제는 생각 해.생각도, 걱정도 다 나중에.일단 저지르려고.너 말고 나 넘어야 할 산 많아.너는 넘지 않고, 돌아가게 해 줘.우리 .친구였잖아.
-무작정 저지르는 거 열여덟답고 좋은데 너 생각한 거야.나는 아무 상처도 안 받을 줄 알았나 본데 그것도 잘못 생각한 거고. -컨디션은 좀 ?
-무슨 검사를 맨날 하자고 곧 죽을 사람 취급이야.
-방금 강 원장님 뵙고 오는 길인데 앞으로 혈당 조절만 잘하시면 다른 문제는 없으실 거랍니다.
-돌팔이. 그 소리만 10년째야.홍보실에 들렀다 건 어떻게 됐어?
-주 홍보 강의 잡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주는 만나봤나?
-문자 넣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만나서 이번 달 마무리 지어.그건 그렇게 하면 박희남 여사 우리 집에 소개한 사람이 윤 실장이니?어떻게 아는 사이라고?
-이웃이기도 했고, 부부가 함께 포장마차를 했는데 힘든 형편에도 인성이 좋으셔서 제가 자주 갔었습니다
-탄이 엄마한테 듣기로는 빚이 있다던데?
-은상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꽤 오래 병원 신세를 지는 바람에 병원비가 빚으로 .현재도 꾸준히 갚아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구먼.내가 은상이라는 아이를 제국고에 보낸 알고 있고?
-아이 아들 들었습니다.안 그래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은상이를 왜 제국고에 보내신 건지.
-자기가 탄이랑 가까이 안 되는지 적어도 100명의 입을 통해 듣게 될 -여기서 다 보네?
-나도 학부모니까.
-다정한 아빠네.나는 이사장실 왔어.탄이랑 영도랑 싸웠나 봐.이사장한테 한마디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딸 말고 아들 챙기러 좋은 새엄마네.
-말에 가시가 있다?
-없는 것들 자격지심이지.
-오늘 유난히 뾰족하다.
-우리가 헤어진 이유를 좀 전에 명확히 알게 됐거든.
-무슨 소리야?내가 안 되는 이유에 100명의 입을 통해 들었지.왜 너희 사람들은 직접 얘기 안 하고 100명의 입을 통해서 얘기하냐.그거 좀 않나?
-글쎄. 늘 집에 집사가 있어서?
-그렇구나.(휴대전화 벨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는지는 안 궁금해?
-그만 각자 볼일 보자.들어가 봐.
-전화 받게?누구인데?
-여자.
-거짓말.
-네, 현주 씨.오랜만이에요.
-지금 과외 가는 길인데 끝나고 봬도 ?네, 연락드릴게요.(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효신) 저 20분 정도 늦어요.와, 어떻게 20분을 딱 채워 와요?
-시계라는 발명품이 너는 왜 20분 늦었어?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서?
-나 장난할 기운 없다.책 펴.
-저녁을 맨날 뭘 먹기에 볼 때마다 힘들어 죽어요?라면, 뭐 그런 거 먹어요?
-내가 뭘 먹든 그게 이 수업이랑.먹은 거 맞네.라면 냄새인데.
-너 진짜!
-숙제 검사부터 하고 나갈 거죠?
-틀렸기만 해 봐.여기까지 뭐 궁금한 거 없었어?
-지금은 없는데 내일 생기면 어쩌죠?전화 해도 돼요?
-이거 뒀다 국 끓일래?여기 들어가서 내 이름 지명하고 문자 보내.그때 그때 풀어줄 테니까.문제든 바로 바로?
-어, 바로 바로.
-자기가 지니야?
-103쪽.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주말에 가족사진 찍기로 한 거 찍기 싫습니다.
-정면돌파구나?
-네. 저 유도 하면서 한 번도 아버지 이겨본 적 없어요.이번 게임에서 제가 이기면 가족사진은 없던 일로 해 주세요.
-자신 있냐?
-간절한 게 생기면 어떻게 달라질지 저도 .
-좋아. 나를 이겨 봐.그럼 네 뜻대로 해 준다.아직 이기는 법을 몰라.
-이건 반칙이잖아요.
-그게 왜?나는 어떤 룰도 않았어.단지 이기라고만 했지.심판도 없는 매트에서 너 혼자 한.방금 네가 졌다는 그 일요일에 늦지 말고.(휴대전화 진동음) -이름을 바꿔도 안 받기는 나?
-너 여기 어떻게 알고 온 거야?
-너는 나를 뭐로 보고?그런데 내가 너에 대해 알아보면서 제일 놀랐던 사실은 네가 를 열심히 해서 졸부가 됐다는 거야.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 거야?
-아무 말 해도 돼.그냥 외로워서 왔으니까.아, 맞다.고소 취하해 줬다.
-진짜야?
-해 준다고 했잖아, 내가.그때.
-뭘 해 했는데?
-이건 반칙이지.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냐?
-그건 벌써 얘가 물어봤거든?
-뭐라고 대답했는데?여기를 알고 있다는 건 얘 다른 아르바이트 하는 치킨집도 알고 피자집도 알고 식당도 알고 있다는 뜻이지라고 속으로만 생각했지.
-그게 뭐?호텔집 아들도 방학마다 주말마다 접시 닦잖아.알아듣는 척 좀 그만해라.
-일 안 해? -그러는 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
-나야 뭐든 너보다 한 발 빠르잖아.항상.
-그러니까 뒤통수 조심해.한 발 뒤에 나 있다.
-차은상으로 뒤통수 치게?쓸데없는 데 정성 쏟지 말지.
-왜?
-잘 어울리냐, 우리?
-무슨 그런 흉한 걸 물어?어울려 우리.차은상, 건들지 마.경고했다.
-정면 돌파라?그거 별로 안 좋은 전략이던데.무릎 관리 잘해라.내 매트 안에는 룰이 없다.
-학생들. 음료수 가져가.
-차은상은요?
-끝나서 이건 은상이가 거래.가져가 마셔. -법은 사용하는 거야.같잖은 고소장이 아니라.불법인 거 알지?고생 좀 해라.
-말씀하신 제안은 생각해 보고 연락드릴게요.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왔어요?
-이 시간에 누구 차냐고. -아...
-변명 안 겁니다.하셔도 됩니다.제가 몰라도 되는 일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생각하시는 사이.
-내일 뵙죠.
-네.
-그냥 가시게 하면 어떻게
-어떻게 된 건지나 말해 봐.네가 윤 실장을 만나?따로 만난 뭐야?
-오늘 나 만나는 거 오빠는 모르는 일이에요?
-모르니까 묻지.왜 만났냐고
-윤 아들 과외 상담했어요.됐어요?
-과외 선생이 너밖에 없냐?
-지금 그게 문제야?대체 이 시간에 여기는 왜 와서.이러다 회장님 아시면 어떻게 할 거냐고?
-네가 나 먹여 되지.
-과외해서 얼마 번다고?
-싫어?
-싫죠. 빨리 집에 가요.
-갈 데 없어.나 완전히 집 나왔어.
-뭐라고요?
-나 좀
-진짜 집 나왔어요?
-야단치지 마.평생 야단 맞는 기분으로 사는데.
-그러니까 집을 나오면 어떻게 해요.
-끝까지 재워준다는말은 안 하지. -왜? 때리게?
-안 잤냐?
-너는 왜 안 자냐?
-어디 가?
-어?
-너!
-아줌마. 아줌마.은상아.
-쉿.
-벌써 다 자는 거야? -엄마 갔어.
-너 진짜 안 거야?
-어. 너는 왜 숙제를 여기서 하냐?엄마 주무셔야 하니까.불 켜져 있으면 깜짝깜짝 일어나셔.아침인 줄 알고.
-오타 났다, 알려줘도 난리야.
-집에서는 말 걸지 말랬지?
-혼잣말 한 거야.대답을 하지 마, 그럼.아까는 왜 그냥 도망갔냐?최영도 때문에?
-너 때문에.
-대답하지 말라고.나 알바 하는 데 오지 마.
-왜? 앞으로는 최영도가 오겠대?나 가기 전에 둘이 무슨
-이상한 얘기.
-이상한 뭐?
-아무 말 안 해도 돼.외로워서 왔으니까.
-이상한 얘기 뭐냐고.
-외로워서 왔대, 그런데 이상하게 외로워 보였어.
-그래서. 눈 대꾸해 주고 다 받아줬냐?
-내가 뭘 받아줘?최영도가 너 아르바이트 하는 거 다 알고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그걸 내가 어떻게 설명해?나도 아까 들었는데.왜?마, 나 걔랑 엮일 일 없어.
-너 이미 엮였어.이제는 나 보라고 너 건드리는 게 아닌 것 같다.자기가 보고 싶은 거야. -너는 집에 안 가냐?가서 팩도 좀 붙이고 해.내일 사진 찍는다며?생각하는데
-차은상 생각.
-졸부? 네가 졸부 생각을 왜 .내가 졸부 생각을 왜 하는지까지 같이 생각하는 다른 노래 없냐?좋은 노래 많잖아.뭐 하는 짓이야.
-이 노래가 왜?뭐!하염없이 눈물이 나.그냥 하염없이 서글퍼져.
-간다.
-야. 야! -화장 잘 먹었다, 시스터?
-해결한다며?너를 믿은 내가 .
-야, 비싼 욕 배겠다.
-왔니? 우와, 영도 오늘 멋진데?
-곧 더 멋진 모습 보시게 될 거예요.
-그래? 기대해 볼까?
-화목한 가정
-비아냥거리지 마.날에.
-자, 다들 준비됐으면 와서 서보자.
-오랜만이야, 오빠.나이 드니까 더 멋있네, 우리 오빠는.어요, 아줌마?
-아줌마가뭐니, 누나라고 .완전 남자네?중학교 때 보고 보나, 우리?
-일주일 전에도 봤잖아요.우리 회사 에서.아빠 만나러 왔다면서요.
-뭐야. 비밀로 하기로 해노고.그런데 오빠, 오늘 무슨 날이야?뭐 촬영해요?
-최 대표님 손님 오신 것 같은데 오늘 접죠.웃어지지가 것 같네.
-같이 가. -너.
-반칙도 경기의 일부다.중요한 건 어떻게든 이겨라.되게 감명받았거든요.사람들은 이제 제가 방금 이긴 것만 기억하겠죠?
-너 오늘 좀 멋있더라.너희 아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뒷감당 생각하면 못 해.
-어쨌든 빚졌네.
-빚이나 되고.내가 달라는 거 줘야지.
-뭐가 싶은데?
-진짜 줄 거야?
-뭐냐고?
-너 차은상 세관신고서 갖고 있지?
-그게 갖고 싶어.
-그게 갖고 싶은데?너 정말 뭐 있어?호텔에는 왜 둘이 있었던 건데?
-그거야 네가 알 거 내일 학교로 갖고 와라, 꼭.
-김탄이 차은상 좋아한대.나한테 와서 고백하더라.그건 해결 못 해 줘?
-그러면 뭐 줄 건데?이번에는 네가 줄 수 없는 게 갖고 싶을 수도
-해결하고 말해.
-약속했다. -악! 죽을래, 진짜 아파.아.
-그러게 왜.
-거기. 어, 조금 더 밑에.거기.아니, 이쪽인가?
-한 대 더 맞을래?애들 본다고.
-누가 보냐.다 밥 먹으러
-너는 왜 안 먹고 이러고 있는데?
-그러는
-지금 갈 거야.그리고 제발 좀 불쑥불쑥 나타나지 좀 마.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야, 눈 감은 10초도 안 됐는데.
-동화 속에서.
-아 나.
-그러게 이어폰은 왜 끼고 다니냐, 멍청아.누가 따라오는지도 모르고.
-너, 따라왔어?
-그럼 어떻게 해?
-네가 집에서 말도 못 붙이게 하는데.
-야, 집에서 네가 말만 붙였어?
-우리 그 얘기 막 하기로 하는 거야?
-나 먼저 갈 테니까 너는 5분 있다 들어와.
-공짜로?너 시급 얼마야?내 5분도 돈을 내, 그럼.
-너 무슨 재벌 아들이 돈에 예민하냐?
-돈에 예민하니까 재벌인 야, 졸부들이나 돈을 막 쓰는 거야.언제 망할지 모르니까.그러고 보니 너는 다른 돈은 흥청망청 쓰면서 밥 사기로 한 건 왜 안
-살 거야.방송부 장학금 타면.간다.
-너 노리고 접근한 거야, 방송부에?
-좋아! 네 5분 내가 산다.됐지?따라오지 마.
-야, 내 5분이 얼마인 줄 알고.그리고 이런 돈은 선불이지.참. -너 지금 뭐하는
-뭐겠냐?너랑 밥 같이 먹고 그렇지.앉아.
-일어나 빨리.내 자리라고.
-콩 먹어, 콩.
-야, 우리 준영이 감자 좋아한다니까.
-뭐 해?
-너랑 밥 먹기 싫어.
-밥 한 끼 건데 계속 이러면 내가 민망하지.
-헐, 저기 문준영 자리야.차은상이 최영도 넥스트 타깃인가 봐.저 초딩, 진짜.
-그런데 쟤 졸부잖아.사회자도 아닌데 왜 저러지?
-야, 윤찬영, 김탄은 왜 안
-왜 안 먹어?
-나 여기 앉힌 거, 무슨 뜻이야?
-별뜻 없는데?나는 자리가 편하거든.
-김탄 열받게 하려고 나 이용하는 그만둬.나 걔랑 아무 상관없어.
-그래? 걔랑 아무 상관없어. -뭐하냐,지금?
-뭘 뭐 해?밥 먹는 거 안 보이냐?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무슨 식사 예절이 사람 많은 네 가정교육을 운운해야 되겠냐?
-원래 나랑 선약이라.가자. -악!
-이 새끼가!마.그러지 마.넘어진 건 나야.하지 마.
-너 요즘 내가 좀 잘해 방심했다, 그렇지?
-죽여버린다.
-너 대신 차은상을 무릎 꿇렸나, 내가?기대 이상이지?
-나 좀 나가줘. -차은상 무릎은 꿇렸지만 손목은 탄이 손에 쥐어줬네?
-원래 줬다 더 빡치는 거야.오빠, 믿지?
-어디 다친 데는 없냐?봐.
-오지 마.옷 버려.
-가만히 있어, 보게.
-괜찮다..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휴대전화 진동음)
-그러지 마.받아야 돼.마.
-아까 봤잖아.무시해봤자, 피해봤자 얘한테 안 통해.얘, 나 졸부 아닌 거 알아.다 안다고.
-알아도 괜찮아.받지 마.
-어떻게 최영도가 눈치 다 챘다니까.
-받지 말라고 했다.
-여보...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