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섭은 희수에게 이혼하자고 하지만 희수는 화를 내며 경채가 살아있는 한 절대 이혼을 안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병국과 찬숙은 복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희수집을 나가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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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채야!
-경채야!
-지금 뭐 하는 거야?지금 뭐 거냐고 묻잖아!민경채, 너?뭐야, 당신?지금 이거 하는 거야?
-그만 해!차라리 나를
-뭐라고?
-나를 치라고!먼저 찾아온 나고, 다시 시작하자는 것도 그러니까 나를
-야, 한지섭.네가 나한테 어떻게.네가 어떻게?그것도 민경채 앞에서?
-들어가, 우선.이 사람
-야, 어디를 들어가?이거 놔, 야!너 가만 안 둬!너, 너, 가만 안 둬!나와, 이거 놔, 이거 놔!이거 놔!이거 놓으라고! -언니!
-괜찮아, 아무것도
-그 아저씨 왜 온 거야?언니한테 그랬어?
-별일 언니 걱정 안 해도 돼.아저씨 보고 싶다.때 수혁이 아저씨 있으면 아까 그 확 쫓아버릴 텐데.
-후지다, 정말.기껏 찾아온 게 민경채니?차라리 술집 여자를 안고 있지.
-나 후진 거 알았어?후진 놈 데리고 사는 거 당신도 폼 안 날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빌어야지.지금 그런 말이 나와?민경채, 이걸 그냥.
-우리 이혼하자!
-뭘 하자고?
-이혼! 그렇게 해.그게 나나, 살 길이야.처음부터 잘못된 거 알잖아.이만큼 버틴 것도 나 힘들었어.당신한테 맞추려고 간, 쓸개 다 정신 나간 놈처럼 굴었어.그게 내 선택에 대한 최선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못해 먹겠다.아니, 하고 싶어. -누구 마음대로 이혼을 해?누구 마음대로?나랑 이혼하고 민경채한테돌아가게?당신, 내 옆에서 못 떠나.좋든, 싫든 내 옆에서 늙어 죽게 될 거야.민경채가 살아있는 한 절대로 안 보내.이혼을 해?누구 마음대로?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죠?왜 민경채 해임, 진행 안 시키는 거죠?
-시간을 주기로 했는데 당장은 어쩔 수 없죠.책임자에 대한 호텔 측의 마지막 예우라고나 할까?
-무슨 시간이 필요한 건지.내가 직원을 사주했다는 증거라도 나오기를 바라는 건가요?그래서 시간을 거라면.
-내가 그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부사장한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럴 이유 있습니까?나는 그저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그래야 억울한 사람도, 진실 속에 숨은 사람도 드러날 테니까.
-민경채, 호텔에 있어 봐야 사장님한테 좋을 거 없을 텐데요.모른 채할 수도, 아는 채하기도 껄끄러운 사이 아닌가?
-껄끄러운 사이라?그것보다 한 가지 게 있는데 루비니 입점 계약서, 원본 맞습니까?
-왜요? 이중계약서라도 있을까 봐요?확인해 보세요, 그럼.
-이중계약서를 만들 만큼.아니, 들킬 만큼 그런 아마추어는 아니잖아요.은희수 씨, 그 오른 거 보면 대단한 프로라는 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저 확인한 것뿐입니다.(노크 소리)
-어제 많이 놀랐지?아, 내가 갑자기 거기까지 쫓아올 몰랐네, 응?
-이러고 있다가 들이닥치면 어쩌려고 그래?
-상관없어.이제 상관없어졌어.이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거야.은희수 눈치, 안 봐.
-안 어쩔 건데?안 보고 살 수
-안 살면 그만이야.이혼할 거라고!너랑 다시 시작하면 돼.아무튼 조금 이따 얘기하자.마음은 그래. -기다릴 만큼 기다린 것 같은데 나도 더는 미룰 수가 없습니다.은희수 씨 사주라는 거 못하면 이번 사고 이사회 정식 보고 책임자 문책 수순을 밟는 수밖에.
-알았습니다.
-한지섭이 이혼을 해?다시 시작하자고?이 자식, 정말 답이 없는 인간이구먼.진수혁, 뭐 하는 거야?신경 안 쓰기로 했잖아. -결혼하고 미안하다는 말 수십 번 했고 잘못했다는 말 수백 번 했어.
-그래서 이제 못하겠다?자기, 왜 이렇게 당당해?나한테 이럴 수 있어?어제 민경채 앞에서 어떻게 했는지 잊었어?
-하라면 미안해, 잘못했어.한 번 더 할까?미안해, 잘못했어.그래도 이혼은 하자.
-안 된다고 했지?죽어도 안 된다고!당신은 나랑 살다가 죽을 죽어도 같이 묻힐 거고, 민경채 옆에 못 가게 거니까!
-이제 어쩔 거야?지섭이 놈 거실에서 잔 것 자기 마누라하고 어떻게 싸웠는지 쌩쌩 불더라고.
-어휴, 우리 지섭이 어쩐대.마누라 하나 잘못 만나서.
-어휴, 그러게 불안불안했지만 그래도 잘 살 줄 알았는데.
-시집오기 전에는 어머님, 하면서 입의 혀처럼 굴더니 결혼하고 싹 돌변하는 건 뭐래?아이고, 새아기 쟤, 정말 지섭이 좋아하기나하는지 모르겠어.남의 떡이 보인다고 경채하고 잘될 것 같으니까 싹 것 같고, 그냥.
-어휴, 그거야 뭐.
-이럴 줄 경채하고 하게 둘걸.생각할수록 아까워 아니, 막말로 쟤보다야 뭘 봐도 낫지.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이 사람아, 이것 봐, 이참에 우리 나가서 어때, 응?같이 살아봐야 뭐 좋은 꼴 본다고.어휴, 속이라도 편해야지.이거야
-나가서 어디서 살아?그 집은 그냥 다 새어나갔을 거고 당장 나갈 있고?
-찾아보면 있겠지.어디든 여기보다 못할까 봐, 아이고, 참.
-하기는 나도 쟤한테 두 두 발 다 들었어.어휴, 며느리 길들이기 전에 내 명에 못 죽지 싶어. -희수야, 너희 시부모 싸들고 집 나갈 모양이야.
-뭐요? 정말 다들 왜 이래?엄마, 무조건 왜기는 왜야?누구는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내가 말했지?이 결혼, 완성작으로 만들 거라고.
-네 시부모가 경채 얘기를 하더라.그 잡채인지, 경채인지 걔랑 결혼하게 냅뒀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라고.아이고, 이게 말이니,
-뭐야? 또 민경채 얘기를 했단 말이지?그 얘기를 했단 말이지.지섭 찾아가도 안 밀어낼 거라는 게 그거였니?어젯밤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너는 남의 가정을 깨는 파렴치야!
-내가 깬다고 깨지면 문제 있는 거 아니야?그 정도밖에 안 됐어?은희수 결혼생활이라는 게 생각보다 별로네.
-야, 민경채!
-술 취해서 어쩌다 실수로 온 게 아니잖아?멀쩡한 정신으로 진심으로 찾아왔어.다시 시작하고 싶대.아직 대답은 안 했는데 네가 이런 식이면 생각해 봐야겠네.나는 수혁 씨랑도 끝났잖아, 네 나서서 정리해 준 덕분에. -너?
-이건 나중에 검토 받으러 다시 와야겠네.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닌 것 같아.
-루비니 지사죠?나 모나리자 호텔 은희수 부사장이에요.얼마 전에 매장에서 진품이 아닌 제품이 팔려나가는 사고가 있었어요.모니카 킴이 결국 일을 이렇게 만들었네요
-보안실이죠?매장 내내 CCTV 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서요.분명히 어딘가에는 거예요.가방 바꿔 장면이요.한 군데도 안 찍혔다는 건 말이 안 돼요.물론 직원이 가려놓기는 했지만.그래도 다시 한 번만 확인해 주세요.네, 부탁드릴게요.이제 유통 경로 확인만 되면 되는데.
-그래, 진수희.내가 잘못.내가 잘못했다 치고 일단 만나자, 응?
-싫어.
-야, 일단 만나!만나서 할 얘기는 하고 들을 건 듣고!분명히 말 했을 텐데?그 띨띨이랑 정리 안 하면 두 번 다시 일 없다고!
-아, 나 진짜!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만나.지난번에 만났던 거기서 바로 튀어나와라.나온다는데요.
-그래요? -응? 어머머머.사돈어른!아니, 어디 가시게요?
-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사부인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고.
-됐어, 가는 무슨 인사가 그렇게 길어?그냥 잘 잘 사시오 하면 될 걸.
-아, 사부인 너무 하시네요.나는 그래도 두 분 나가신다고 하니까 살짝 서운하려고그러는데.
-아이고, 서운하기는.나, 솔직히 여기 불난 집에 들어와 사는 거 영 찜찜했네요막말로 죽은 사모님이 이 집을 떠났겠어요?터부터 닦아 올린 집인데.아이고, 한이 맺혀서도 못 가지.아마 지금도 여기 어디 사모님이 둥둥 떠다닐 거네요.
-어휴, 지금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살 떨리게 한대요?그나저나 애는 어쩌실 거예요?낳으실 거예요?
-남이야 아이를 낳든, 방망이를 낳든 신경 끄시고 우리는 이만 굿바이 합시다.어휴, 사모님, 안녕히 계세요.
-어휴, 정말 저놈의 여편네는.(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아, 정말.얘는 왜 전화를 안 받아, 그래?
-뭐야, 한필섭?이 아저씨는 또 뭐고?니.이분 민동철 사장님이셔.모나리자 호텔 사장님이셨던.
-어쩐지 어디서 것 같더라.그러면 그쪽이 보자고 한 거예요?왜요?
-네, 저기 부모님 일은 내가.내가 그럴 리가 없어요.내가 어떻게 일을요.
-그럼 우리가 뭘 잘못 알고 있다는 말이에요?우리 할머니가, 우리 오빠가, 내가 뭘 잘못 있다는 얘기예요?아저씨는 그런 일이 없는데 뭘 잘못 안 거예요?기억 못한다면서요.그런데 지금 아니라고 발뺌하는 거예요, 지금?
-저기 아가씨.내가 , 내가 잘못했어요.
-정말 우리 아빠, 엄마 살려내요.용서해 줄게요.우리 엄마, 아빠 살려내요.우리 부모님 살려내요!살려내요, 살려내라고요!살려내요!살려내요.
-야, 너 왜 이래, 미쳤어?진수희, 정신 차려!
-못 살려낼 거면 아무 말 마요.이렇게 해서 그쪽 마음 편하자고?어림없어요.나는 죽어도 그쪽 용서 못하니까.
-저 계집애가 그런데.괜찮으세요?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할머니,할머니.
-아니, 수희야.왜 그래, 강아지, 응?무슨 일이야?무슨 일인데 이렇게 눈물바람이야.
-할머니..
-아이고, 아이고, 새끼.
-다녀왔습니다.
-아니,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회의 꺼놨어.
-너희 집 나갔어, 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집을 왜 나가세요?
-아니, 그게 그렇게 됐네.
-다른 없으시고요?
-그러게.
-(전화 음성) 전원이 꺼져있어 사서함으로 .
-안 받지?아니, 작정을 하셨는데 나라도 안 받지.
-당신 알고 있었어?두 분 나가시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 있었던 거야?알고 있었다는 거지. -뭐하는 거야?
-보면 모르냐?
-당장 안 풀러.
-야.
-꼬끼오. 암닭은 알을 .
-CCTV도 확인이 안 되고 유통 파악이 안 되면 어쩌지.아니야, 그래도 있을거야.분명히 있어.모니카 언니?그런 전화를 받았어요?짐작대로죠, 뭐.보안 카메라요?그런 게 있어요?민경채.
-예, 알았어요.언니.제가 나중에 다시 할게요, 네. -아이고, 아이고 허리야.아니, 무슨 집에 계단이 끝도 없이 있냐.옥탑방이 운치는 좋은데 이게 안 좋아.
-뭐하는 거야?
-밖에서 봤을 때보다 아늑한 맛도 있고.
-뭐하는 거냐고.
-보면 몰라?
-왜 이래, 정말.내가 그렇게 우스워.당신 아내한테 연락해?
-너무 그러지 마라.방금 막 온 사람한테.야, 경채야.나도 여기 왔을 때 작정을 한 건데.나, 괜히 온 거 해줄 있어서 왔어.은희수에 대해 네가 알아야 될 일이야.
-(전화 연결음) -은희수에 대해 뭐?무슨 얘긴데?
-뭐가 그렇게 급해.하나 끓여줘, 오늘 하루 종일 못 먹었어.저기가 욕실이냐?여기냐?잤어?
-몰라도 돼.
-집에 들어와.
-싫어.
-싫어?
-네 명령 들어.듣기 싫다고.
-자기 부모님 나간 왜 나한테 이래?내가 쫓아냈니?
-꼭 등을 떠밀어야 거야?곁을 안 불편하게 굴면 그게 그거지.
-당장 들어와.두 분도 찾아서 모셔올 거니까.
-마음에도 없는 짓 하지마.우리 부모님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오히려 귀찮은 사람들 잘 나갔지, 뭘.
-집 놔두고 가족이라는 나가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겠어.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중요해?나나 우리 부모님 은희수 완벽한 결혼 생활 들러리로 소품인 걸로 아는데.
-이럴거야, 정말?
-어쩌냐? 나, 이제 은희수 들러리 그만하고 싶은데. -그럼 호텔 자체 보안 시스템 외에 매장에 별도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건가?
-워낙에 고가품 매장이라 그렇다고 하네요.대외비라 관계자들 외에는 사람이 없는데 어제 모니카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모니카 언니?아, 모니카 김.
-안부를 물었어요.
-고맙네, 내
-직원들이 알면 불쾌한 일이니까 감시를 받는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으니까.매장 인테리어 때부터 비밀리에 설치된 거죠.
-이것마저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어요?정말 다행.이걸로 밝혀졌으니 다행이라는 말입니다. -나, 걱정했어요?
-걱정이야 되죠.은희 씨든, 민경채 씨든 진실이 묻히면 억울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씨.
-부사장은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부른지가 언제인데.때문이면 힘들게 이러지 않아도 수혁 씨 이러지 않아도.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나한테 아주 재밌는 동영상이 생겼는데 같이 감상하자고
-이, 이건.
-매장 내의 자체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는 게 루비니 본사의 방침이라고하더군요.나는 몰랐는데 부사장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렇게.어떻게.
-이제 됐죠.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 생겼으니.
-부사장의 혐의도 그에 따른 징계도 인정하는 것입니까?
-말도 안 돼.어떻게 이렇게.
-은희수 부사장.해임합니다.이사회에 알리고 조속한 시간에 처리 하도록 하죠.
-감시 카메라.그런 게 있었어?이제는 빼도 박도 못한다, -하룻밤은 어쩔 수 없었지만 오늘은 안 돼.돌아가.
-희수가 나 찾는 거 보면 모르냐?우리 끝났어.
-두 사람 끝났다고 나랑 어떻게 되는 아니야.
-시간이 필요한 거 알아.당장에 내가 뭘 하자는 것도 아니잖아.나도 쪽주면 쪽팔리고 염치도 아는 놈인데 내가 지금 뭘 하겠냐.내가 한 짓도 있는데 뻔뻔해도 어쩔 수 없잖아.
-은희수에 대해서 꼭 할 말이 왜 어제부터 하다가 말아?
-그게. 아이, 싫어.안 해.당장은 안 해.듣고 나서는 나, 내 쫓을 거잖아.
-괜히 할 말도 없으면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러는 아니야.
-장모님하고 화재 사건에 대해 말한 있어.물론 우연히 듣게 된
-그러니까 무슨 말?왜 안 하는 건데?
-당장에는 한다고.야, 나도 눈치가 100단이야.듣고 나서 내쫓을 게 뻔한데 뭘.야, 너.휴전선에서 백기 투항하면 받아주는 거, 몰라?백기 투항하고 목숨을 걸고 사선 넘었으면 얄짤없이 내치는 거.너 그거 아니지.너 그러면 진짜 나쁜 사람이지, 나쁜 사람.나, 마루에서 잔다.느낌 아니까. -사, 사, 사 사모님이 왜, 왜 여기.사, 사, 사, 사모님.엄마, 엄마.사, 사, 사, 사모님.엄마, 엄마.
-아이고, 얘가 왜 이래?어우, 얘 또 왜 그러는데?
-사, 사, 사모님.사모님이 왜 저기 있어?왜 저기 있어, 사모님.왜 저기 있냐고.
-아니, 뭐.뭐가 있다고 그래?정신 차려.희수야.어우, 정말 얘가.너 괜찮아?어우, 얘가 왜 이래 쉬 마려
-분명히 사모님이었분명히 사모님이었
-네가 힘들기는 힘든 모양이다.하긴 한 서방인지 개 서방인지도 집 나가고 너희 시부모들도짐 싸서 나가고 네 속이, 속이 아니지.얘, 혹시 호텔에서도 무슨 일 있는 아니야?
-호텔. 그렇지, 호텔.호텔.
-어휴, 제가 왜 저래? -오 이사님 저예요.긴히 할 말이 있어서요.듣기 싫어도 들어요.들으라고요.무조건 들어요, 무조건.내일이면 나는 끝일지도 몰라요.하지만 나를 살려주면 그만한 보상이 거예요.진수혁이 결국 오 이사님도 쳐낼 거예요.오 이사님이 민경채한테어떻게 했는지 아는데 가만 둘까요?그보다 민동철 사장, 막 비자금 조성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물증도 없이 내가 이럴까요?그러니까 당신도 살고 나도 둘 다 살 길을 찾자는 거죠.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뭡니까?이사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명히 오 이사님
-사실 이런 일 외부로 알려져야 좋을 것 없지 않습니까?루비니 본사에도 연락했습니다.문제의 여직원은 해고하는 걸로 일단락 짓고 호텔측의 사과 발표로 마무리 하는 걸로 하자고.
-벌써 연락을 취하셨다.
-그러니까사장님도 이번 일은 이쯤에서 접고 가시죠.
-내가 왜 해야 되죠?
-사장님이 모르고 있는 게 있습니다.민경채 씨.지금은 모나리자 사람이 아닙니다만 아직 이런저런 걸고 넘어 지려고 들면 그럴 수 있다고 하네요.어떻게 이번 일 그렇게 처리 할까요?은희수 부사장 목도 치고 총괄 목도 치고 쌍으로 다 쳐 조용히 가시죠, 사장님 선에서. -사장실에 같이 가야지.신이 났구나.왜, 손이라도 잡고 갈까?진실은 어떻게 하든 거야.
-너, 처음 봤을 재수 없었어.착한 척, 선한 척.그리고 모든 걸 용서하는 척, 척, 척, 척.화나면 화내고 욕심나면 욕심내고 널 이만큼이라도 사람처럼 만든 건 나야.
-너라는 얘는 정말 어쩔 수 김 비서님은 빼돌렸니?엄마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감추기 불을 지르고 모를 줄 알았니?영원히 모르길 바랬지?이제부터 네가 감추고 있는 진실, 하나씩 밝혀질 거야.오늘 일 처럼.그리고 분명히 네가 증거가 나타나면 무릎을 꿇겠다고 했지.지켜. -그래. 그렇게 웃어.앞으로 울게 될 거니까.
-이번 가품 사고는 해당 여직원의 해고와 호텔 차원의 입장 표명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해임 없던 걸로 하죠.
-아니, 왜?그런 게 어디 있어요?분명히 부사장 사주가 .
-이사회 결정입니다
-말도 안 어떻게 그런 할 수가 있어요?사장님은 그 동의하는 건가요?
-우리로서루비니 매장의 철수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어요.그 말은 시작한 아케이드 사업을 시작과 접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호텔이 안게 데미지가.
-사장님도 동의하냐고 물었어요?
-그래요. 동의 -잘 알았습니다.저는 그만 나가보죠.업무가 밀려서.
-민경채 씨.
-당신 누구야?어떻게 사장이 무슨 수로?당신 뒤에 있는 사람 누구야?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내가 아는 진수혁 맞아?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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