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는 정연에게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이라며 엄마의 유품인 재봉틀을 건넨다. 한편, 나회장은 현석과 준수를 만나 잘못 본게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 하고, 한서에게는 마지막으로 떠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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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빠 받으려고 그러는 거지?
-사실대로만 얘기해.나도 그럴 테니까.
-나와 준수 씨가 걸어왔던 길을 너와 현석 씨가 할지 몰라.
-현석 씨를 것보다 더 무서울 일은 없는 거 아닌가.
-이제 내 마음에 빈자리 같은 거 없습니다.
-할아버지 그 살인사건, 공준수 씨가 저지른 게 아니에요.공현석 검사가 자수를 해서 수사 받고 있어요.공현석 검사와 사겨왔고 결심했었어요.그런데 이한서가 준수 씨와 현석 씨가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분석 자료를 가지고 결혼하자고 협박을 했어요.저는 그걸 세상에 알리지 않겠다는 받고 이한서와 결혼을 하려고 했고요.그런데 현석 씨가 모든 걸 알고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자수를 했어요.제가 지금 할아버지께 이 모든 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준수 도희의 결혼을 반대하신 것처럼 저한테도 그러셔도 저는 이제 제 마음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실하게 해 두기 위해서예요저는 현석 씨가 살인을 한 게 아니라고 믿어요.그건 사고였고 준수 자신의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한 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요.
-아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왜 넌 그동안 나한테 아무 말도 했어?공 군이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 제일 먼저 나한테 싶었을 텐데.
-그 사람을 계속 사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요.
-도희야!
-할아버지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던 건 그 사람을 믿어서였어요.하지만 그 사람은 저한테까지 숨기고 있었어요.제가 사랑해 왔던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워요. -휴. 알겠다.다들 나가봐.나는 생각 좀 해 봐야겠어.
-그게 뭐가 문제야?준수 씨가 어떻게 말할 수 있었겠어.현석 씨를 위해서 살인누명까지 쓰고 10년 동안이나 감옥에서 보낸 사람인데.나 같이 나밖에 모르는 인간도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게 될까봐 이한서 같은 인간하고 결혼까지 하려고 했어.아휴, 진짜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어.너한테 만이라도 다 털어놓고 울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하겠더라너한테 진실을 현석 씨가 다치게 될 걸 뻔히 알면서 준수 씨가 어떻게.
-다른 사람은 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하지만 씨는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나한테 만큼은 살인자여선 안 되는 거였던 거야.
-사랑이라는 게 왜 이렇게 복잡한 지 정말 모르겠다.나 현석 씨 만나고 길이야.너무 .이제는 사랑할 마음의 여유 같은 건 없다면서.그래서 할아버지께 다 말씀드리고 생각이 확고하다는 거 내 자신한테도 확신시키고.현석 씨, 마음 좀 돌려달라고너랑 준수 씨한테 도움 좀 요청하려고 두 사람 사이가 내가 상상도 못할 걸로 있으니.
-사랑이라는 누군가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네 문제만으로도 복잡할 테니까 않을게. -이 대표가 수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자세히 좀 알아봐줘요
-공현석이 떠나기 전 공준수 씨에게 저런 무슨 화해야 라고 말한 게 전부란 말이죠?
-네. 그건 경태가 죽은 줄 몰랐기 때문에 한 말 아니겠습니까?
-그 외 다른 말은요?
-없습니다.
-공준수 씨에게 뭔가 부탁 같은 말, 아니면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한 게 전혀 없습니까?
-부탁이라니요?무슨 .
-공준수 동생 공현석을 위해서 10년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많은 거짓진술을 한 과거가 있는 사람입니다.그때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공준수 씨의 지금 진술들도 행태로 봐선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없습니다.그런데도 공준수 씨를 다시 조사하고 있는 건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와서 뭘 더 숨기고 말고 할 게 있겠습니까?정말 경태가 죽은 줄 모르고 떠났고.
-공나리 양이 사건 당시를 기억해 냈다고 하던데.
-안 됩니다.나리는 지금도 힘겹게 버티고 있어요.나리까지 불러서.제발 그것만은 안 됩니다. -너 또 머리 아픈
-아니야.
-뭐가 아니야.너 지금 먹었잖아.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해 준 언니한테는아무 말도 하지 마.알았지?
-리허설 끝났어?
-응.
-동우, CF계약했다!
-우와! 축하축하.
-만약 공현석이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걸 인지를 하고 있었다면 저를 찾아와서 그 사건에 대해서 물었다고는 말이 안 되죠.정말 모르고 찾아왔었습니다.형사생활 20년이 넘었는데 직감이라는게
-자수를 전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증언을 해 줄 사람을 확보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진범이 왜 자수를 ?
-공범이라는 분석 자료가 있으니까요.
-그 자료 자체도 공현석이가 직접 검사님께 제출한 것 아닙니까?친 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검사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다른 검사들이 의심할 만한 모든 상황들을 나도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그게 공현석이 원하는 거니까요.
-부장검사님이 사표는 가지고 있으신 것 같으니까 어서 나오기나 하십시오. 거 이해는 하는데요.없는 죄까지 만들어서 자기 학대를 하신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형님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면서까지 만들어 준 검사 아니십니까?그럼 검사로서 하실 일을 하셔야지 지금 이게 뭐하시는 거예요!
-차 수사관님은 제가 좋은 검사가 될 자질이 있는 놈으로 보이십니까?
-네. 저는 제가 모셨던 어떤 검사님보다 검사님이 훌륭한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비겁했던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 지금 여기 있는 겁니다.그런 놈이 어떻게 훌륭한 검사가 될 있겠습니까?
-검사님!
-공나리 체면치료과정에서 제가 들은 건 작은 오빠가 라는 말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치료과정을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공나리 양이 기억 속에서 작은 오빠의 살인을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까
-공나리 양의 기억 속에서 작은 사람이 죽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고 큰 오빠도 나중에야 그 사실을 듯 했습니다.을 지켜보던 공현석의 반응은 어땠습니까?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언니, 집에 먼저 가.
-왜? 어디가려고?파티.
-친구 누구?
-어? 은주.나 갔다 올게.
-너무 늦지는 마.
-응 알았어.
-이 사건의 쟁점은 공현석에게살인의 의지가 있었느냐,없었느냐하는 것일 겁니다.
-알았어요.수고했어요.우리 인연은 끝났다는 말을 취소하려고 면회를
-회장님.
-자네 형한테 살인전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헛살았구나.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잘못 볼 수가 있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자네도 잘못 보고 있는 게 아니라고 밥은 먹고 이러고 있는 거야?자, 밥
-아닙니다.
-준수야.
-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어?
-법을, 법을 믿지 못했었습니다.피해자 아버지의 힘이 우리 현석이를 살인자로 만들 것만 같아서.그때는 제가 대신 살인자가 되면 다 끝날 줄 알았습니다
-어쩌다 겨우 20살 나이에 부모 마음이 되었는지.어려서부터 어린 끌어안고 살다 보니까 저절로 그렇게 된 거겠지만.
-제가 조금만 더 지혜로웠다면 지금 동생들이 저런 고통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여든이 넘었지만 나도 매일 새롭게 배우는 게 있다.살면서 종종 느낀다.고통이라는 당하는 순간은 몹시 힘들지만 그걸 견디고 나면 조금 더 성장해 있다는 걸 지금 이 순간들이 너희 남매들한테 그렇지 않겠냐?도희도 또한 그럴 거야.그 아이는 번 마음을 다치면 스스로 이겨내는 데 오래 걸리는 아이야.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 거라.
-네, 어르신. -나리야. 친구 간다면서?작은오빠 보러 온 거야?
-진주 씨.
-안녕하셨어요?
-아직도
-우리 오빠 현장에서 언제 돌아온다는 말 있었어요?
-네, 현, 현장에서 계속 님도 같이 계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보고서 작성할 게 있어서 들어왔고요.지금 현장으로 나가려고요.
-현석이더러 아무리 바빠도 집에 들어오라고 해 주세요.막내가 많이 걱정한다고요.
-네, 꼭 그렇게 전해 다. -그럼.
-계속 숨길 수 있을까요?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찾아 오는 건데.
-진짜 마음이 찢어져서 살겠다.휴.
-응, 도서관에서 공부 좀 하고 있었어.나도 지금 들어갈 거야.응.처제가 검찰청에 갔었대요.진주도 처남 만나러 갔다가 만났는데 차 수사관님이 잘 둘러대셨나 봐요.저도 현석이 얼굴 봤으니 가 봐야겠습니다.좀 쉬세요.얼굴도 말이 아니세요.
-아이고.
-추운 데 오래 앉아 있으니까 감기가 들지.
-아니,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찬 바닥에 앉아 있었던 거야.참. -이제 와?
-처제 왜 그래?
-감기몸살인가 보네.일 끝나고 집에 볼 텐데.작은오빠 얼굴 보겠다고 찬 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가 병까지 얻고 그래.에휴.
-왜 전화기까지 꺼놨는지 나리가 그러니까 더 불안해하지
-여러 가지로 일부러 전화 꺼 놓은 걸 거야.조금만 더 보자.
-하...
-면회 사절하겠답니다. -쉬고 싶어서 온 거면 쉬어.내가 갈
-준수 씨 뺏기는 싫어.내가 모질다고 생각할 거야.
-아니, 그렇지 않아.네가 이러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해.지난 시간 속에서 나는 너한테 늘 거짓말쟁이 -할아버지가 그러셨어.공준수를 선택하는 순간, 네 주홍글씨가 새겨질 거라고.나 그래도 상관없다고 했어.나는 여기서 준수 씨의 손을 잡고 같이 한 그 순간부터 언제나 모든 게 상관없었어.내가 선택한 길이다.내가 같이 가자고 잡은 손이니까 절대로 놓아서는 안 된다.나는 언제나 있는 힘을 다해서 준수 씨의 두 손을 잡고 있었는데.준수 씨는 한 손만 잡고 있었던 거야.다른 한 손에는 진실을 쥐고 있었으니까.그 진실이 빠져나간 다음에 내미는 손을 내가 어떻게 잡을 수 있겠어.뭐라고 해도.이제 아빠도 내 편이 아니겠지만 나 현석 결혼할 거야.
-너 미쳤어?어떻게 그런 살인자 놈하고.
-살인자라고 하지 마.사고였고.곧 밝혀질 테니까.
-주영아. 신주영!주영아!
-살인자라니.누가?
-누구기는 누구야.공현석이지! -이거 떠나실 때 가져가세요.뭔가 선물을 해 드리고 싶은데 이거 이상은 것 같아서요.
-왜 그래.무슨 일이야.
-도희가 떠날 때 어머님이 재봉틀을 가져가래요. -너는 인간이 뭐라고 생각하나?대답할 수 없겠지.그런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을 테니까.네가 지금까지 해 온 짓들을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이었어.그 중에서도 가장 끔찍스러운 건 주영이한테 공현석과의미끼로 결혼 협박을 거야.내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인간으로서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돌아가고 싶습니다.지쳤습니다, 아버지.
-네가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다고 지쳐.
-더 이상 싸우고 싶은 의지가.
-패배보다 더 나쁜 게 기권이라고 가르쳤다.그런데 지쳐?인간은 딱 두 종류밖에 없어.지배당하는 자와 지배하는 자.이 꼴로 돌아와 너는 지배당하는 자가 될 수밖에 없어.
-짐 다 실었어요.
-네 아들이라는 걸 증명해 봐! -네?
-오늘은 기어코 만나고 가시겠다고 아, 정말 더 이상 둘러댈 말도 없고요.
-오빠! 오빠도 현석이 만나러 온 거야?
-현석이..어디 줄 알아. -몸은 이러는지 아는데.아는데.
-누나,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한데,나 경태가 죽던 그날 마음이 제일 편해.
-가만있어봐.
-글쎄 셋째 아들, 마약한 거 맞죠?
-아이, 참.검사 결과 벌써 나왔을 거 아니에요.
-이번에 무조건 실형, 맞죠?
-아, 진짜.아, 아!아휴, 진짜.아, 말 좀 해 줘봐요.아, 그런 지저분한 기사 말고 아름다운 좀 쓰면 안 되나?
-경찰 무슨 아름다운 기사를 써요? -그래도 다행이지?현석이가.마음은 편하다니까.
-아저씨!
-아, 이 본부장님 실이라서 그런가.너 사무실보다 진짜 폼 난다.
-아니, 어쩐 일이세요?
-예전에 빌린 돈 갚으려고요.제 정신이 이래요.
-안 갚으셔도 되는데.
-내 친구 요즘 돈 잘 벌어.
-아니, 그런데 요즘 작업실에 안 들르세요?작업실에 오시면 드리려고 했는데.그래도 요즘.하늘을 나실 것 준수 자식, 살인자가 거 아셔서.동생 일도 잘될 거예요.준수 자식 그렇게 미련하고 멍청하게, 제 그렇게 만들었나 한심하기도 하지만.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그게 운명이지 싶어요.
-아, 친구야!
-응?
-아, 본부장 무지 사람이거든.
-아, 아 그래?아, 그래, 그래.내가 너무 많이 떠들었지?저, 그럼 수고하세요.가자, 친구야. -정말?
-응.
-작은오빠 잘하고 있어.
-그런데 왜 집에 안 들어온데?전화도 놓고.
-큰오빠 청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그랬대.
-정말이지?그럼 됐어.나는 혹시라도 작은오빠가나쁜 생각하면 어쩌나, 미칠 뻔 했거든.
-이 결과가 증거가 될 수 없는 나도 알아.하지만 네가 그때의 네 심정이 궁금한 것만큼 나도 궁금하다. -준수야!
-네?
-네 동생 여기로 돌아오지 않는다.비속에서는 시야가 흐렸을 거고.네 키 183cm.이경태 키 185cm.비슷한 체격의 두 사람이 주먹질을 하면서 싸우다.못이 있는 합판을 보고 정확하게 겨냥해서 뒤로 밀었다?너 같으면 살인으로 기소를 할 수 있겠냐?기 결과를 떠나서 모든 말을 종합해서 판단해 보면.이경태가 죽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어.대한민국 어느 검사가 조사 결과를 놓고 살인으로 기소를 수 있겠냐?10년 전 네 형 자백에 너무 큰 비중을 두었던 실수를 반복하고 않다.그리고.죽이고 싶은 심정으로 네 자백은 살의를 가졌다는 근거도 되지 못해.사람들 다 누군가와 싸울 때는 그러한 심정으로 싸우기도 하니까.공현석.
-네.
-법을 네 속죄 의식의 도구로 쓰지 마라.네 속죄 의식은 네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어. -법이. 나를 심판할 수 없다네.
지난 2008년, 장준선 씨는 4.5톤 화물차를 구입해 화물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화물운송사업의 최초 창업자로 취등록세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올 4월,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지 않았다며, 고령군청에서 과세를 부과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화물차를 구입하기 두 달 전에 취등록세 면제 조항이 삭제됐는데, 고령군청에서 그 사실을 모르고 면제를 해줬던 것. 군청에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가산세 부과는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장 씨는 공무원의 실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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