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의 집으로 들어오는 은상과 마주친 영도는 둘의 관계를 묻자 탄은 은상과 사귄다고 말하고,
은상은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하지만 탄은 은상에게 진짜 사귀자고 한다.
한편 라헬은 지숙과 에스더에게 탄과 파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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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얕봐서.이렇게까지 개자식일 줄은 몰랐다.
-이제 알았으니 꿇을 일만 남은 건가?그래도 어머니 앞에서 참았다, 나.
-원하는 게 그거였으면 계획을 잘못 세웠다, 차영도.
-어라? 계획을 제대로 내가.집도 드나드는 사이였어?이러려고 온 건 아닌데.잭팟이네. -차은상이 선약이었어.야, 여기까지 왔는데 미안.공연은 다음에 보자.보다시피 너랑 약속 못 지키겠다.
-나는 신경쓰지 마.집에 가 있을게.문자 줘.
-야, 차은상!가.직진.
-뭐냐, 너네.
-뭐 같은데?
-비밀도 많은 이 집안에 저렇게 대놓고 드나든다는 건 딱 하나지.너희 남매냐?
-형제다, 병신아.도 하라는 소리야.뭐 이렇게 대놓고 드나들어.네 약혼녀는 아냐?
-나 차은상이랑 사귀어.변명 아니고 설명이야.라헬이는 알아.더 있을래?나는 볼일이 좀 있어서.거야?
-너한테 복수하러 가는데?우리 집까지 왔을 때는 그만한 각오는 하고 왔지?
-이건 또 무슨
-궁금하면 따라와 봐.후회하기 와야 할 거야. -네. 안녕하셨어요?
-미국에서 왔다는 얘기는 들었다.길에서 봤으면 알아볼 뻔했구나.제법 태가 난다, 이제.김 회장이 든든하시겠다.
-뭐하냐,지금.
-궁금할 거라고 했잖아, 내가.실은 사과드릴 게 있어서 왔습니다.
-사과?
-닥쳐라.
-너는 있어.얘기해 봐.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때렸습니다.그것도 두 번이나요.실수였고 반성하고 있습니다.죄송합니다.사내놈들끼리 치고받을 수 있어.속에 꽁하게 담아두는 것보다는 그편이 생각한다.일부러 와서 사과도 하고.탄이 아주 잘 컸구나.
-사과드리고 나니 저도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학교에서 보자.영도야. -맞아? 그것도 두 번이나?네가 대체 뭐가 모자라서 맞고 다녀?이겼어야지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과적으로는 네가 이겼어야지네가 못 이기는 건 나 하나면 돼.안 그러냐?
-아버지는 참 건강하시네요.속에 담아두는 없이 늘 이렇게 바로바로.
-비아냥거리지 마.(휴대전화 벨 그만 가.꼴보기 싫어.
-영도야,안녕. -엄마 있을 때도 이랬어요?아니면 이랬던 여자가 내 엄마가 된 건가?
-줘 봐.야, 잠깐.
-아, 진짜.
-아, 왜 그래. -너와 내 싸움에 더이상 가족은 안 돼.우리 한 번 겪어봤잖아.마지막 경고야.
-네 입으로 가족은 빼자고 그러면 우리한테 하나밖에 더 남냐?불쌍한 해라.
-응원하지 마.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니까나도 경고했다.
-걱정돼서 왔어.학교에서 탄이랑 싸웠다면서 괜찮니?
-신경 쓰지 마세요.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사장한테 한 마디 할 거야.그냥 못 넘어가.잘생긴 얼굴이 이게 뭐야?아, 아직도 부었네.
-그냥 사위나 챙시기죠.쟤나 저는 피 한 방울 안 섞이기는 마찬가지인데.되는 쪽으로 줄 서시라고요.
-나는 줄이 이 줄인 줄 알았지.
-입구에 관계자 출입금지 못 보셨어요?제가 꼭 안 좋은 방법으로 의사 표현을 해야.
-그만 해, 알아들었어.다음에 보자. -오랜만이야, 오빠.
-어디야? 호텔이면 잠깐 보자고.
-나는 지금도 보이는데.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너 립스틱 꺼낼 때부터.
-우리 옛날도 이런 적 있었는데.벌써 20년도 넘었네.
-음... 앞에서.아직도 누군가의 첫사랑일까?
-너 정도로 안 예뻐. -두 사람 친해진 모양이다.
-대학 동문이에요.얘기 안 했나, 내가.
-숨기고 싶었나 보지.네가.언제 대학 얘기 좀 들읍시다.
-연락 주시면 언제든지요.
-제주 컨벤션 어떻게 되어 갑니까?이제나, 김 사장 연락 기다리는데 영 소식이 없네?
-심사숙고 중이십니다.그럼 두 말씀 나누세요.
-꾸준히 건방져.싸가지도 없고.
-질투하는 거예요, 지금?
-오가는 사람들 눈 생각 안 하냐?뭐하는 짓이야, 둘이?
-그럼 나도 최 대표님처럼 사무실에서 만날 걸 그랬나?
-무슨 소리야?
-저녁은 어떻게 할까요?
-탄이는 아직 안 왔어요?어디를 간 거야. -안색이 너무 좋아요.
-나 안색 안 좋다고?탄이니?어디 갔다 이제 와?걔는 갔어?
-아까 갔지.
-대체 왜 그랬어?어쩌려고 그런 말을 해.걔, 영도지?너 중학교 때 붙어다녔던.라헬이 집이랑 재혼한다는사돈댁에서 어쩌려고 그래.
-사실 대로 다 말할 수는 없는 거야?내가 뭘 잘못했는데.
-너 정말 왜 이래?잘못 없어도 엄마는 있어.그러니까 너 두 번 다시.
-미안해.
-네가 왜?네가 뭐가 미안해?
-그냥. 다 엄마.
-가서 밥 먹어.아줌마, 얘 밥 좀.
-저기...들어왔나요?(연결이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김탄) 최영도 갔어.너 왜 들어와.(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은상) 문자 고마워.
-아, 씨!너는 내가 최영도한테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말은 맞춰야 하잖아.했는데?
-너랑 사귄다고 했어.나은 생각 있어?
-그렇다고 그런 하면 어떻게 해?거짓말이래?나 거야.우리 사귀자.오늘부터.
-야, 김탄!
-내 이름을 알기는 너 이름 처음 부른 건
-너 바보야?왕자병이야?아니면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알아들었어?
-바보로 하자.네가 화낼 때도 좋고, 웃을 때도 좋고.바보 맞지, 뭐.
-이게 진짜 귀하게 커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뭐?
-그래, 사귀자.너 유라헬이랑 약혼 깨고 집에서도 쫓겨나고 그래 보자.그래도 내가 소리 나오는지 , 한번.그러다 결국 헤어지고 나만 상처받겠지만.사귀어보자고, 어디.
-우리가 사귀다 헤어지는 건 확실해진
-몰랐어? 우리 이러는 거 사모님이 아시면 나랑 우리 엄마는 길바닥에 나앉아.그러니까 팔자 좋은 소리 좀 그만 할래요,
-너는 진짜 내 마음이 우습냐?내 진심이
-너는 내 노력이 우습냐?네가 나랑 어울려?너랑 어울려?
-그래. 그런 것 같다.너, 나랑 안 어울려.너한테 과분하다, 내가.왜인 줄 네가 내 자존심을 건드려서도 아니고, 내 가족사 너 나 지키라고 상처줘서도 아니야.나는 위해 용기를 냈는데 너는 위해 어떤 것도 안 한다는 거야.그래.그렇게 신경 끌게.예쁜 줄 알았더니 나쁜 꿈이다, 차은상. -은상 학생인 것 같은데 같이 태워갈까요
-같이 타도 될까요?쟤랑 나랑.쓸데없이 부지런하지 마세요.
-지난번에는 미안.우리가 오해했어.
-설마 마음에 담아둔 건 아니지?
-오늘 우리 집에 가서 같이 공부 안 할래?우리 엄마가 너 초대하고 싶대.
-학부모 회의 들은 엄마 백.그거 어디 거야?우리 엄마가.
-미안한데 오해 풀지 말자.먼저 갈게. -뭐야.
-유라헬. 너 네 집에 몇 번이나 가봤냐?
-아침에 뭐 잘못 먹었니?
-안 가봤나 본데?
-용건만
-내가 어제 내 친구 집에 예고 없이 갔는데 거기에서 걸 봤거든.그런데 그게 봐서는 안 될 거였나 봐.친구가 굉장히 화를 내더라고.
-뭘 봤는데?
-그만 하지.뺨 부어서 말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최영도, 김탄.나와!똑바로 안 할래? -학부모 회의는 어떻게 된 거야?
-아는 분이 대신 가셨어.
-나한테 자꾸 생긴다.김탄이랑은 싸웠냐?
-(속으로) 중. -공연은 잘 봤냐?
-무슨 공연?
-탄이랑 공연 보기로 했다며.그래서 탄이 집에 간 거 아니었어?
-너 때문에 못 봤잖아.알면서 왜 물어?
-아. 미안.배려를 못했다, 내가.네 입으로 사회배려자라고 했는데.그럼.이 시점에 질문 하나.학부모 회의에 나타난 너희 엄마는 누구냐?딸내미는 사배자에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개를 하는데 엄마는 몇 천만 원을 한방에 대체 누구냐, 너희 엄마?못할 사람.그리고 표준시급은 5,210원이야.이제 그만 가줄래?내일모레가 중간고사라.
-얘, 뭐지?(학교 종소리) 우리 찬영이 또 1등이네.완전 자랑스러워.
-어? 우리 보나 7등이나 올랐는데?잘했어.
-어떻게 1등을 하냐.
-이런 건 타고나는 거지.
-아, 내가 태어난 것처럼?
-좀 꺼질래?
-왜?
-헐, 대박. -오, 갓.
-너 52등이더라.그게 등수냐?
-캠프 신청 안 한 좀 확인할게.민우식.이광영, 한혜진, 김탄, 최영도.이렇게 안 가는 거지?캠프 불참하는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하면 된다.
-김탄 너 가?왜?
-추워서.
-너는 왜 가?비겁하게 이럴 기회 줘야지. -너 무서워서 안 가려고 했는데 방금 이유가 생겼다.최영도 참가 신청합니다
-그래? 내일까지 신청서 작성해서 갖고 와.(휴대전화 진동음)
-(라헬) 얘기 좀 해.엄마가 밥 먹쟤.너희 엄마랑 다 같이.간단히 브런치 어때?저녁 코스는 너무 길잖아.할 얘기도 없는데.
-어.
-네가 누구를 좋아하든 누구랑 연애하든 우리 약혼 그런 장르랑 전혀 거 알지?
-모르는데?
-모르면 네 손해지 너네 집안 손해고 제국그룹 손해고.안 가?캠프 가서 내가 차은상 괴롭히면 어쩌려고.둘이 벌써 시들해진 거야?아니면 혹시 차였니?서로 피하는 것 같더라.
-생각
-무슨 생각?
-너를 포함한 모두로부터 지킬 수 방법.걔를 지킬 수 있는 방법.
-그래, 그럼.열심히 생각해 봐.응원할게.
-할 말 다 했으면 간다.
-전에 최영도 얘기 무슨 소리야.걔가 너네 집에 가서 본 게 뭔데?약혼이 네 말대로 그런 장르면 네가 굳이 알아야 할 이유 -또 왜요?
-나인 어떻게 알았냐?
-홍삼 냄새요.
-와, 이럴 때 보면 탄이한테 매달릴 그릇이 아닌데.
-내가 매달렸어요때마다.
-뭘 안다고 아는 척이에요?
-부러워서.나는 매달려 보지도 못했거든. -우리 구면이죠?
-윤이형 호텔 계약조건 변경에 요지부동입니다.사이는 좋다 보네.제우스는요?
-며칠 전 채동욱 대표 우연히 봤는데 많이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오늘은 골프 어떠시냐고 연락왔고요.
-골프? 노골적으로 동업자 되자?
-영도 군과 탄이도 다함께 라운딩 하자시던데요.
-가족이라 이거지.내일 다시 이야기하죠.지금 나가 봐야
-전현주 씨, 만나십니까?
-몰라도 되는 일이라고 윤 실장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던것 같은데.
-당분간 안 게 실장님, 지금.
-아무래도 회장님께서 사람을 붙인 것 같습니다.회장님, 전현주 씨 관계 알고 계십니다. -너한테 얘기해 주시는 이유가 뭡니까?윤 실장님 아버지 사람이잖아요.
-회장님과 일했을 때도, 사장님과 지금도 저는 그저 월급쟁이입니다.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회장님 참는 분 아니시니까요.
-제국그룹을 갖겠냐.여자 하나를 갖겠냐 물으시겠죠.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김원) 오늘 못 가.기다리지 마.
-오늘인가?오늘 헤어졌나 보다, 우리.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
-엄마 서랍에서 누나 이력서 좀 뒤졌어요.아빠가 용의주도해요, 내가.
-차 뭐야.불법이니?
-초여름에 만18세 생일 지났어요.몰랐겠지만.왔는데.너 수능 코앞인데 이럴 시간이 있어?
-수능이 과외선생님이 그만 둬서요.상도덕도 없이.과외 그만뒀으니까 그럼 나 이제 학생 아닌 거네요.
-뭐?
-잘 자요, 누나. -이렇게 둘이 앉혀놓으니까 영화가 따로 없네요.
-어쩌면 라헬이는 새벽에 막 핀 꽃 같네요.점점 예뻐져요.
-그런데 탄이 눈에는 우리 라헬이 안 예쁜가 봐요.
-그럴 릴 있나요.우리 탄이가 워낙 마음을 잘 표현 못해서.여자 애들은 좀 답답할 있죠.
-그런 거야?그런데 차은상?걔는 누구야?걔네 엄마가 그러던데.딸내미가 맨날 네 얘기만 한다고.
-걔 탄이랑 친해.
-친해?
-우리 탄이야 누가 봐도 탐나는 사윗감이지.라헬이가 단속 잘해야겠다.
-죄송한데요.저 탄이랑 파혼하려면 해야 돼요?하기 싫어졌어요.김탄 약혼녀.약혼반지 빼서 돌려드리면 돼요?
-너희 싸웠니?
-뭐가 문제야?
-대화는 충분히 했니?
-얘들 먼저 보내고 저희끼리.
-그러죠. 먼저 일어나. -네가 하고 싶은 말 대신 해 줬는데 대우가 이래?
-이렇게 해서 네가 싶은 게 뭐야?
-네가 좌절하고 상처받는 거.현실을 무너지는 거.
-그래도 너랑은 못 사귀어.
-차은상이랑도 사겨.내가 진짜 약혼 깨자고 이런 것 이제 어떻게 되나 두고 봐.너네 집에서 어떻게 나오는지,우리 집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최악이다, 너.
-내 애정이 분노로 변할 동안 너는 뭐 했는데?(휴대전화 벨 소리) 시작됐네.보자고 네가 거 전부와 차은상을 바꿀 수 있는지 , 없는지.
-설명해 봐.어떻게 된 건지.왜 라헬이 입에서 약혼 깨자는 소리가 나와.너는 알 거 아니야.
-약혼을 깨?무슨 일이야, 대체.은상아!차은상!
-왜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저, 라헬이 안 좋아해요.
-그게 이유가 돼?점점 네 형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네가 미국에 있을 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너랑 너나 나나, 나나 네 형이나, 네 형이나 너나!너는 원이랑
-네, 저는 서자니까요.라헬이가 거야.살자고 하는 짓이다.네가 힘을 가지려면 보험이 필요해.라헬이가 그중 최고의 보험이고.
-그딴 보험 필요 없어요.이 집은 제가 있으면 더 쓸쓸해지네요.영도라는 애 알지?혹시 걔가 탄이에 대해 애들한테 막 얘기 안 하대?탄이 친엄마 따로 있다, 그런 얘기.
-그런 얘기 들었는데요.
-그럼 라헬이 입에서 약혼 깨자는 소리가 왜 나오는 거야, 대체?라헬이랑 탄이 학교에서 사이 안 좋니?
-저는 잘.
-너는 돈 들여 학교 보내놨더니 아는 뭐니?
-죄송합니다.(노크 소리)
-엄마, 나.얘 자꾸 스파이 짓 시킬 거야?
-네가 안 시키게 해, 지금.너 캠프 가서 라헬이한테 무조건 잘해 줘.애들 다 보는 데에서 잘해 주라는 말이야.여자는 그런 거에 약해.알았어?
-나 캠프 안 갈건데.무슨 명품백 옆구리 터진 소리야.내가 돈을 얼마를 썼는데 네가 안 가.
-그러게 누가
-저놈의 새끼를 그냥.어휴, 속상해, 어휴.얘. -잠깐 얘기 좀 해.캠프 왜 안 가는데.꼴보기 싫어서.
-그렇다고 네가 안 가는 게.잠깐만, 1분만.
-싫은데. 뭐해?남의 방문 앞에서.할 이야기 있으면 들어와서 해.없으면 말고.봐.캠프 뭐.
-캠프 네가 가는 게 맞지.어떻게 내가 가.사모님 마음은 생각 안 해?아들이랑 아들 친구들 가는 멋있게 쏘는 건데, 네가 안 가면 어떻게 해?
-영도랑도 이렇게 방 안에 둘이 있었겠네.
-어?
-걔가 호텔 때 무슨 이야기했냐.
-지금 그 왜.(노크 소리)
-탄아.
-왜?
-왜 문을 막고 이래.
-다 큰 아들 방에 왜 자꾸 들어오려고그래.나 씻으려고 벗었어.
-아, 미안.아까 아버지가 뭐라셔?
-내가 서자라서 라헬이 같은 보험이 필요하다고.
-아휴, 말을 해도 그렇게 독하게.이불 잘 덮고 자.양반을 그냥. -숨 쉬어.
-어? 어.캠프 다시 생각해 봐.
-안 간다니까.내가 가면 최영도랑 나 둘 중에 하나는 못 그래도 가?
-잘 자.
-지금 가면 마주칠지도 모르는데.
-잘 피할 있어.
-못 피할 걸.나 너 나가자마자 소리 지를 건데?
-네가 하라는 거다.엄마!
-진짜!
-잠깐만.1분만.너 내 방 처음 왔잖아.
-나는 여기 오면 안 돼.네가 사는 집과 내가 사는 다른 세계야.세상에는 내가 넘을 수 문턱들이 있어.네 방은 그런 문턱이야.너는 대체 하는 말은 다 어디로. -조금만 기다려.세상 모든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해 줄게.지금 방법을 생각 중이야.캠프 잘 다녀와.보고 싶을 거야.
-이보나, 순정 돋네.
-뭐냐, 이거는.
-윤찬영, 이보나 커플 아이템이래.캠프 갈 때.
-나한테 딱인데.그걸로 맞으면 딱이겠지?족발 치워라.
-방금 봤냐?나 눈 하나 깜짝 안 했다.이런 순간에 주눅 안 들기 되게 힘들거든.가만 보면 나 되게 잘 것 같아.사실 조금 전에 나,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잖아.그러면 자기들이 때리면 안 아픈 줄 알더라.왜 그래? -음, 이러니까 너희가 맨날 지지.
-(보나) 우리 캠프 갈 때 커플 아이템 이걸로 하자.
-좋아, 내일 사러 가자.
-벌써 샀는데.대신 나 거.
-다른 거 뭐?
-안아주기, 업어주기.손 잡아주기, 나만 내일 봐.
-90%가 스킨십이다.이럴 줄 알았으면 안 참는 건데.
-너 지금까지 야, 그걸 참으면 어떻게 해.변태. -변태?
-너네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너희는 텐트 안
-쟤가 칠 거야.
-그거는 네 생각이고.
-와, 독한 것들.
-내가 쳐줄게.
-반만 쳐.거 치지 마.
-두 개 다 쳐.
-같이 좀 안 할래?
-어, 안 해.
-왜 안 하는데?
-나랑 하자.이걸 연결하면 무너져요.혹시 있는 게 무덤이야?잡아.
-야, 그림 좋은데?야, 여기!
-야, 왜 말도 안 하고.
-그렇게 상처받아.생각났다.어디서 봤는지.
-무슨 소리야?
-언제 데.너 탄이네 집 대문에서 나왔지?트레이닝 복 입고.너
-새벽?
-어, 너 나 지금 딱 기억났는데.너 잠 덜 깨서.
-내가 왜 걔네 집에서 나와?네가 잘못 본 거야. -얘들은 한창이겠네.부럽다, 캠프 재미있는데서바이벌도 하고.
-수능 코앞에 둔 둔 이야기냐.
-너는 왜 안 마지막 캠프인데.은상이는 갔던데.
-보고 .너 그런데 은상이를 왜 은상이라고그렇게 불러?그 정도로 친해?
-은상이를 은상이라고 부르지, 그러면 뭐라고 불러?
-그렇게 부르지
-네가 뭔데.
-그나마 사람 꼬라지 하고 있어서 참는다, 형, 작년에 미국 왔을 때 생각하면.
-뭐? 나 자살시도 때?
-웃어? 병원은 계속 다니냐?
-그럼. 약도 잘 먹고.매일 엄마가 계속 확인하거든.
-집에서는 뭐 좀 달라졌어?
-전혀. 그래서 빅이벤트 하나 기획 중인데 실행에 옮길지는 모르겠다.
-생명에 건 안 된다.젊은 놈이.
-병원 밥 맛없어.다시는 안 해.
-집합! 알다시피 끝까지 살아남은 이가 속한 팀이 승리하는 팀 대항 게임룰의 간단하다 몸에 페인트볼을 맞혀 아웃시키면? -잘 쏜다, 야.(호루라기소리)
-총 버려.
-야, 한 번만 봐줘.
-그런 말은 저승길에서나 하게.잘 가게나, 친구.같이 가는 저승길이라 외롭지는 않겠군. -뭘 망설여.어서 나를 쏴!너 총에 맞은 거야?
-너는 살아.이 세상은 내가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그랬어.왜 그랬어, 이 바보야!
-놀고들 있네.
-이, 씨.
-아웃!
-얘 죽여, 살려.새벽에 왜 탄이네 나왔는지 말해 주면 살려줄게.
-나 아니라니까.
-너 맞는데, 뭘.
-아니라고.
-낮이야 그럴 수 쳐.밤에도 그럴 수 있다 치자.그런데 새벽에 나와?집에서?대체 너 정체가 뭐냐?너 입양아냐? -맛있겠다.
-잘 하라고.
-아무도 안 따라와 봐. -밥 다 먹은 사람 접시 이리 갖고 와.차은상이 설거지해 도와줄까?
-돕는다도.왜 안 돕는데.
-도와주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될 텐데.
-웬 설거지가 이렇게 많아.이걸 왜 혼자 하고 있는데?네가 만든 상황이야?
-너는 몇 살 때부터 차은상이랑 친구냐?
-네가 얘 혼자 설거지 했냐고.
-그럼 질문을 바꿔 볼게.너 차은상 사배자인 거 알고 있지?
-야, 윤찬영.너 지금 차은상 때문에 손에 물 묻히는 거야?
-이보나.
-와이?
-너도 차은상 사배자인 거 알고 있냐?
-아, 조용히 해.몰랐네. -뭐야. 왜 나 오니까 조용해져?너희 내 뒷담화 깠냐?
-명수야, 혹시 너도.
-최영도. 얘기 하자.
-왜? 뭔데?
-부탁이 있는데.
-미쳤냐?
-의견이 있는데.
-나는 나쁜 해야 네 관심을 끄는구나.되게 너 대체 김탄이랑 무슨
-무슨 사이면 왜.네가 뭐 어쩔 건데?네가 그냥 나 괴롭혀.하던 하라고.나는 이제 너 안 무서워.때린 나는 얼마나 괴로울까.너, 내가 그동안 얼마나 참았는지 알지?이제는 말로 안 해.그럴 단계 지났어.네가 대통령 나는 봬는 게 없거든.
-유라헬.
-닥쳐. 사과를 하자니 그럴 자격은 되나 싶고, 오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딱 걸렸고.나머지 뺨 내밀 거 아니면 그냥 닥치고 있으라고.
-오늘은 맞았으니까, 오늘 치 맞은 만큼은 맞을 짓 할게.
-뭐?
-전화 걸어도 되지?휴대전화 줘. -이거 안 놔?
-아... 내가 얘 소개를 안 했구나?이제부터 차은상은 거야.나만 괴롭힐 거야.
-잘 생각했어.이게 훨씬 너다워.
-넘겨짚지마.나다운 건 아직 반도 못 봤어.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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