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채는 재식에게 희수를 조심하라 경고하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고, 지섭에게 재식이 희수를 찾아와 소란을 피운 사실을 말한다. 한편 동철은 수혁의 권유로 모나리자 호텔의 도어맨으로 일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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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만. 교통사고 위장 살인 사건.공범이지?
-예쁘장하게 생겨서 사람 잡는 재주가 있네.이봐, 아가씨.
-내 이름은 민경채예요.이미 알고 있었겠죠.교통사고 후 모나리자 호텔 상속녀인 것을 알고 접근해서 합의금을 집으로 들어오고 호텔로 찾아오고 그 모든 것을 계획했을 테니까.은희수 혼자서는 그 모든 일을 다 못했을 거예요.그쪽이 정보를 줬겠죠.내가 어떤 사람인지.결국 은희수 악행의 시작은 바로 문재식 당신이에요.하지만 나는 그쪽한테 별다른 유감 없어요.아니, 은희수한테 유감이 더 많다고 해야 맞는 거겠죠.
-하나만 하죠, 아가씨.부탁을 협박을 하든.
-이거는 부탁도 아니고 협박도 아니에요.차라리 걱정이지.은희수가 사람인지 나보다 더 잘 알 텐데.모든 알고 있는 그쪽을 그냥 둘까요?이제 모나리자 호텔 부사장인데 뭐든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아가씨, 잘못 짚었어.나 그런 거 하나도 안 무섭거든.내가 무서운 건 이것 뿐이라서 말이지.왜 그쪽을 쓰레기라고 했는지 못하다고 했는지 살 가치조차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네요.
-그만, 그만.호텔로 찾아 온 것을 이제 사람을 사서 납치라도 하겠죠.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거예요.은기만처럼, 우리 엄마처럼.당신 같은 존재는 세상에 묻히게 될 거예요.결국 구치소가 아니라 무덤 속으로 몰리게 될 거예요, 그쪽은.은희수한테 당하기 싫으면 먼저 뭔가를 하는 게 좋을 거예요.연락할 일 있으면 이쪽으로 해요. -어떻게 된 거지?문재식이 벌써 출소를 한 거야?호텔로 찾아왔으니 이제 집으로 찾아올 텐데 어떻게 하지?잠깐 들어와 봐요.
-네,
-아까 있었던 일 말 새어나가지 않게 해요.보안팀 직원들도 함구시키고.그 남자 찾아온 거 소문 안 하라고요.또 찾아오면 쫓아내 버려요.한 발도 못 들이게.
-네, 알겠습니다.
-부르셨어요?무산된 회의 말인데요.브리핑 준비 철저하게 하라고요.이사진들 단단히 벼르고 있고 무엇보다 다시 돌아온 민경채 씨에 대한 호감보다는반감이 클 게 뻔하니까.뭐, 알아서 잘하겠지만.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뭐든 하고 있는 거 맞습니까?그 사람은 만나봤어요?
-네.
-할 수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뭐든 해요.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회했어요?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안타까워서 하는 소리예요.민경채 씨라서가 아니라.같은 상황에 있는 해 줄 수 있는 말이기도 하고.사고 현장, 사건일지, 관계자, 가리지 말고 만나고 찾아다녀 봐요.당신이 놓쳤던 보일 수도 있으니까.은희수 씨 좋은 사람 아니잖아요.그런 사람한테 맡길 수도 없는 거고.지난번에 호텔을 부사장직도 되찾으라는 말도 맥락이고 나를 이용하고 이용당해 주겠다는 것도 역시.
-알아요. 같은 일 당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서겠죠.증거 인형을 찾게 시간을 끌어준 것도 은채를 찾으러 함께 가준 것도 오해 안 해요. -브리핑 자료 부탁한 거 어떻게 됐어?
-부사장급 대우 약속받았다이사진들이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그 사람들 만만한 아니야.
-그 사람들은 내가 더 잘 알아.당해 봤으니까.우리 사이에 그런 걱정 우습다.안 그러니?
-내 말은 제대로 하란 소리야.기대만큼 매장 안 나오고 있잖아!
-매장 수익이 호텔 측 수익이겠지.매장은 유연하게 운영 중이야.다른 호텔 아케이드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고.오히려 후발주차치고 양호하지.
-그럼 지금 생트집이라도 잡고 있다는
-호텔 측과의 수익률 배분이 문제겠지.그 계약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계약서상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계약이라는 게 하고자 하면 비밀스럽게 할 수 있는 그거 무슨 소리야?호텔 측에 불리한 계약이라도 거야?
-그거는 내가 알 아니지.나는 모나리자 사람도 루비니로써는 만족스런 계약이었으 -어, 왔어?나 집에 들어갔어.아버지 당부도 있고 들어가신 마당에 혼자 뻗대는 것도 우습고.이야기는 해야 될 것 같아서.집에 쳐들어가 치댄 거 미안해.많이 불편했지?
-알면 됐어.잘했어.들어가야지.
-그렇다고마음까지 다 간 건 아니야.
-마음까지도 들어가.은희수한테 못할 짓이잖아.
-그 못할 짓 먼저 거 은희수야.한지섭이고.우리가 짓 모른다고는 안 해.시간만 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는 안 했겠지.
-내가 알던 한지섭이 아주 건 아니네.참, 아까 부사장실에서 소동 있었는데 알고 있어?
-무슨 일인데?
-웬 남자가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던데.당신 와이프 당황하는 눈치였어, 쩔쩔매는 것 같고.소문이라도 안 좋게 나면 누구야!누가 찾아와서 한바탕 난리쳤다며?대체 누구인데?
-누가, 누가 그런 소리를 해?그러던데?
-별 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
-별 게 아닌 게 아닌 같은데 이야기로는.
-별 일 아니라잖아.당신이 나를 언제부터 그렇게 신경 썼다고!
-그러네. 싸움에 집 나가서 옛날 여자 집에서 뭉개면서 진상 피던 놈이 주제넘었다 -민경채가 그랬단 말이지.지섭 씨한테 무슨 이야기한 거야, 너?
-부사장실까지 찾아온 보면 보통 사이는 아닐 것 같아서.
-모르는 사람이야.어디서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바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면 CCTV 확인하고 신원 파악해서 조치를 취해야지,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지금 나를 걱정하는 거니?네가 그랬지?우리 걱정은 우습다고.
-내 말은 제대로 하라는 거야.호텔 이미지 안 망가지게.호텔 이미지가 매장 이미지니까.아케이드 총괄로서 할 소리는 하는 거고.네 남자관계 같은 거 관심 없어.애인이 찾아오든,숨겨진 정부가 찾아오든, 막말로 하룻밤 사이든.요즘 유부녀들 애인 하나씩은 있다던데.특별한 일 아니잖아?
-누가 애인이야, 누가!민경채, 너 입 아는 것처럼 나는 한지섭 한 남자만 다 나 같을 수 없으니까 -야!
-어째 사부인은 요새 노상 나와 계시는 것 같네요?
-천불이 나서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 수가 있어야죠.방이라고는 손바닥만 해서.
-그 손바닥만 한 데서 애들 아빠랑 둘이서 지지고 볶았네요.혼자인데 뭐가 좁아?
-왜 아니겠어요.지지고 볶느라 애도
-아이, 거 사부인.확실하지도 않은 것 자꾸 그쪽으로 몰아붙이지좀 마세요.아이고, 나도 사부인 태몽만 믿고 너른 뛰었지만 분명 아닐 거네요.
-그래서? 병원에라도 가보시려고요?
-네, 가서 확실히 알아야지 속이라도 시원하지 이거는 뭐,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이니 뭐.
-아이고, 그래도 아이타령하면서 입덧 핑계로 은근히 좀 하셨잖아요.
-유세는 무슨.이제 새아기가 아이도 갖는다니까 손자 보는 낙으로 뭐.
-우리 희수가 애를 갖는다고요?자기 입으로 그래요?어머머머, 얘가 진짜.아주 작정을 했네, 했어.
-사고 지점에 CCTV가 없다고 했지만 3km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했지?응기만이 걸어서 이동했으면거기 찍혔을 텐데 없는 걸 보면 차로 움직였다는 소리인데.
-경채 언니, 은채 심심해.
-그러면 자기 차가 있다는 건가?다른 사람 얻어 타고 간 건가?
-은채 심심하다고!
-어, 은채야, 뭐라고?
-은채 심심하다고.아까부터 계속 혼자 이야기하고 은채랑 놀아주지도 않고.
-은채 심심했구나미안해.그런데 어쩌지?언니가 앞으로 더 텐데.은채야!너 복지관 다시 다닐래?거기 가면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도 예뻐하셨잖아.
-왜? 병원 갔다 왔어?사부인 이야기로는 갔다 왔다는데?
-아무튼 그놈의 입은 촉새가 따로 없다니까.갔다 오기야 했지.
-그래서 뭐래?아니라지?
-응. 그렇지, 뭐.
-거 봐, 했잖아.괜히 설레발은 아이고, 내가 줄 알았어.아이를 가졌으면 새아기가 가져야지, 늙은 쭈그렁바가지가 무슨, 아이고.
-사부인이 하도 난리를 치니까 그 장단에 거지, 뭐.
-이거 당신 새아기 붙잡고 이야기 잘 해, 나도 테 이야기할 테니까.어떻게든 맞춰서 잘살게 해야 될 거 아니야.아이고, 참.뭐가 섭섭해서 그래, 잘됐구먼.
-이제는..
-다녀왔습니다.
-이제
-네.
-네 집사람은 일찍 들어온 것 같은데.이리 좀 와 왜 따로 들어와.네 처 데리고 같이 들어오지.한 직장 다니면서 앞으로는 들어와라, 응?들어와서 좀 웃고.전에는 벨 빠진 잘도 하더니.
-아버지 말씀 듣고 요.이왕 들어온 거 네 처도 까 너도 노력 좀 해.네 처, 네 엄마가 시키는 대로 아이 갖는다고 약속했어.
-그 사람이 그랬어요?
-그러니까 너도 좀 잘해.응?노력하는 사람 네가 .아비는 네가 새아기한테 또 몹쓸 짓하는 거 용서 그거는 경채 하나로 됐잖아.응?네가 어디 뭐하는지 다 알고 있어, 이놈아.다른 여자 같았어 봐라, 이혼하겠다고 난리칠 거 아니냐.참는 봐, 오히려 울더라.자기가 잘못했다고.새아기가 다른 몰라도 결혼생활을 함께하려고 하는 걸 보면 참 그러니까 너도 잘해, 이놈아.무슨 알지?
-그 사람이 울었어요?
-어? 언제 왔어?
-어, 어, 지금 왔어.지섭이가 너한테 뭐 할 말 있다는구나.
-네. 당신 그런다고 한 거야?아이 했어?
-그래. 어머님, 아버님도 많이 기다리시는 눈치이고 그래 보려고.그래야 집안이 조용해질 것 같아서.
-나는 당신 그런 줄 몰랐네.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여자 아니야.이상한 여자도 아니고.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이리 앉아라.
-네.
-야, 너희 엄마 병원 갔다 왔는데 임신 아니래.그러니까 신경 쓰지 너희나 열심히 아기 가지도록 노력해.
-산부인과에 웬 젊은 아가씨들이 그렇게 많은지 부끄러운 것도 모르나 봐.하기는 요즘 세상에 원체 그러니까.시집도 안 간 아가씨들이 벋나게들
-아이고, 그러려고.우리 새아기처럼 자기 남편밖에 모르는 여자들도 많아.
-나는 다른 건 다 참아도 그 뭐냐, 남자관계 복잡한 거.결혼 전에 놀아난 거, 건 내가 또 못 참지.너는 그런 거 아니지?
-네?
-사람 참.우리 새아기가 그럴 사람이야?참.
-어머머머!아니, 나만 빼놓고 무슨 이야기해요?설마 나 씹은 건 아니죠?
-아아고, 씹긴요.사부인도 마침 잘 얘들이 이제 아이도 잘 지내보겠다고 하니까 우리도 봅시다.오늘같은 날 나가서 회식하는 게 어떨까요?한 사람도 빠짐없이, 네?
-은희수. 아이 갖는다는 소리까지 하고.그렇게라도 해야지.이 결혼을 어떻게 했는데.(휴대전화벨 소리) 너 전화하지 말라고 했지!문재식, 네가 어떤 말로 협박을 해도 하나도 안 무서워.문재식, 너 내 눈앞에 번만 나타나 봐, 네가 태어난 걸 후회할 만큼 당하게 될 테니까.내가 못할 것 같지?그럼 내 눈앞에 다시 한 번 나타나 봐, 어디!
-검토해 줘.
-지섭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까 기분이 민경채 못 잊어서 더 흔들려줘야 하는데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와서, 안 돼서.전화인데.명함을 받았다고 쉽게 연락할 사람이 아닌데.어떻든 연락이 와야 할 텐데. -25년 전 일을 알아보려고 민동철 사장의 기억이 돌아오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인데.계세요?아무도 안 계세요?
-누구세요?아이고, 요리사님이 여기는 어떻게?
-그동안 안녕하셨어요?아무래도 저녁 때 찾아오면 경채 씨가 있어서요.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는데 마침 댁에 계시네요.
-요리사님 볼 낯이 없어요.뭐라고 할 말도 없고 하지만 25년 전에 내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그런 끔찍한 짓을.
-아직 기억나는 게 없으신 거죠?
-나도 찾고 싶어요.이대로 지내는 건 우리 따님이나 요리사님한테 못할 짓이니까.돌아와야 과거도 좀 찾고 사실도 할 텐데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래 건 어떨까요?기억을 되찾는 방법일 수 있어요.
-네, 무엇이든 할게요.기억을 찾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게요.
-자, 고기 나왔습니다.알려드릴게요.맛있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은채 씨?손님이 많아서 앉아서 이야기할 시간도 없네.
-괜찮아요, 필섭이 아저씨 보는 거 좋아요, 멋있어요.
-나를 제대로 건 우리 은채 씨뿐이라니까.오늘 일찍 어디로 갈까요?놀이터 갈까?가서 그네도 타고.커피 마시러 가요.
-은채 씨 써서 싫다고 했잖아요.우유 마시고 필섭이 아저씨는 마시면 돼요.
-지금 나 생각해서 가자는 거예요?은채 씨 어른이구나.나 완전 도가니탕이네.(휴대전화벨 소리) 네, 한필섭입니다.재식이 형?형이 웬일이야?한동안 안 보이더니 또 들어갔다 나온 거야? -아이, 띨띨이는 여전히 달고 다니네.아가씨, 지난번에 한 번 본 적 있지?
-아저씨 나쁜
-사람 볼 줄 아네.
-용건이 뭐야?(휴대전화벨 소리) 엄마, 가족회식?우리가 그런 걸 했다고 나는 빼요, 오붓하게 하셔.아무튼 형수 꼼수부리는건.형수가 좀 잘났거든.모나지라호텔 부사장님이야.집 안에서 부사장 노릇해서 문제지만.
-아니, 네 형수가 모나리자호텔 부사장이야?용건이 뭐야?꿔달라는 소리는 먹고 죽으라고 해도 없어.
-어쩐지 내가 너를 꼭 만나고 싶더라니.
-네 가족들 외식 어디서 한대?
-양수리 쪽 국도변이에요.뺑소니가 사고가 잦은 곳이라던데 그 근처 CCTV든, 감시카메라든 모든 좋아요.확인하고 싶어서요.
-그래요? 최 순경.
-네?
-관내 CCTV 현황판 갖고 와 봐.
-네.
-좀 오래된 힘드시겠지만 확인 좀 부탁드릴게
-네.
-인테리어 진짜 괜찮네.
-지섭 씨 금방 올 거예요.외부에 나갔는데 바로 온다고 했으니까.도련님이 빠져서 아쉽네요.좋았을 텐데.
-사돈총각이 뭐 어깃장 놓는 데는 선수잖아.일부러 안 나오는 거겠지, 뭐.왜?
-아버님, 도련님 말인데요.제가 호텔에 자리를 마련해 볼까요?언제까지 아르바이트만 하게 놔둘 수 없잖아요. 그럴래?그래주면 우리야 고맙지.아이고야, 하긴 부사장님이니까 자리 하나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아, 잠시만요.네.
-(재식) 네 서방 얼굴 좀 보러 왔는데 안 보이네.궁금했는데.얼마나 잘난 놈인가.뒤돌아 봐.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남자 왜 자꾸 봐.아까부터 우리 보는 것 같네.
-아, 그거야 며느리가 예뻐서 그러지.둘러봐라.우리 새아가만한 미모가 있나.
-우리 희수 얘가 저를 닮아서 미모는 하나는 또.
-뭐야. 새아기 아는 사람이냐?
-아니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아니, 누군데 자꾸 그.재, 재식.
-왜요? 사부인도 아는 사람이에요?
-알기는요!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네요.
-우리 음식 아직 주문 안 했는데.
-아, 저쪽 테이블 손님이 고 해서요.너한테 그러는 것 같은데.어디 남의 며느리한테 수작이야.
-저, 어머니.쓰지 마세요.저런 사람들 가끔 있어요.잠깐 화장실 좀.너 뭐야.
-나 너 보러 온 거 아니야.나도 밥 왔어.
-내 앞에 나타나지 말랬지.
-왜 또 보안팀 불러서 치워버리지.
-당장 또 썩기 싫으면.
-나 형 다 살고 나왔어.이제 완벽한 자유인이야.무슨 죄목으로 처넣을 건데?경고하는데 어깨들 나 어떻게 할 생각하지 마라.내가 은기만처럼, 호텔 사모처럼 찍소리 못하고 당할 것 같지?너 하나만 확인하자.내가 같냐?벌레만도 못해?가치도 없고?
-그럼 아닌 알았니?
-잘 알았다. -야, 야, 야.재식이 놈이 호텔에는 무슨 일이래?
-몰라.
-아니, 무슨 수를 쓰던지 해야지.마냥 이러고 있으면 돼?틀어막든 그 미싱으로 박든 틀어막아야 될 거 아니야.은기만 일 세상에 다 떠들고 다니기라도 하면.나 그만 가서 자야겠다.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네.
-잘 자, 엄마.
-어, 그래.
-주무세요.
-어, 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한 거야?
-응? 아니야, 아무것도.
-나누어 드린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선 매장 있어서 다른 호텔과는 달리.(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알림음) 실례합니다.죄송합니다
-부탁하신 거 찾아봤는데 말씀하신 날짜에 해당지역 의 과속으로 찍힌 사진이 있네요.문재식 이름으로 벌금이 부과됐고요.
-뭐하는 거예요, 브리핑 하다 더 기다려야 돼요?
-죄, . -이거 벌써 두 번씩이나 이 모양이 됐네요.민 총괄은 아마도 회의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급한 연락을 받았나 보죠.
-사적인 일로 회의를 망쳐요?이해될 일은 아니네요.이해들 되세요?
-말이 됩니까, 이게.
-심심해, 심심해.
-에이그, 그렇게 할머니 심심해 죽겠다는 표정 짓지 말고 아, 그 왜 잘나지도 못한 녀석이 너 물 먹인다는 놈.네가 콕 찍었다는 녀석 있잖아.그놈이라도 불러내서 만나든가.
-한필섭? 자기 필요할 때나 만나지 내 잘 받지도 않아.
-그렇게 좋으면 할머니가 한 번 만나볼까?만나서 달래보든가 아니면 도 내지, 너 이 녀석, 왜 강아지 이렇게 애먹이냐, 이러고.
-정말, 할머니?할머니가 번 만나줄 거야?
-그 시간에 차를 몰고 그 근처를 지나갔다.트럭에는 죽은 은기만 사체가 실렸을 테고 그리고 차도에 내버리고 그때 그 근처를 지나갔고.무슨 일이야? -회의를 그 모양으로 만들고 어디를 갔다 오는 거야?도대체 무슨 일로 이따위 태도야, 너.
-무슨 일이냐고?네가 알면 깜짝 놀랄 일이라고만 말해 둘게.궁금해도 참아.곧 알게 테니까.
-아까는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간 거죠?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겨서.이사님들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사과만 한다고 다는 아니죠.회의보다 중요한 일, 있을 수 있어요.하지만 그런 곤란해요.두 번씩이나 거 사정이 뭐가 됐든 간에 민경채 씨답지 않아요.
-민경채다운 게 뭔데요?이런 게 있기는 해요?지금 나한테는 이게 제일 중요해요.
-뭐든 하라고 했다고 다른 거를 포기하라는건 아니잖아요
-다른 다 포기해도 이것만은 포기하지 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진실을 밝히는 일, 은희수를 벌하는 그게 아무리 중요해도 민경채 씨 망치는 말리고 싶네요.
-이제 겨우 실마리가 풀리고 있는데.진수혁 씨도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잖아요.솔직히 우리 아빠 원망스럽잖아요.아니, 밉잖아요.아니에요?뭐든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라면서요.지금은 은희수가 어떤 인간인지 못 알아본 후회만으로도 충분해요. -이사진들이 가만히 안 있을 회의도 회의지만 매출도 기대보다 저조하고.민경채한테 기대가 컸는데 실망하는 눈치더라고.
-아까는 왜 그런 거지.지난번에도 회의 무산시키더니.
-로비에서 누가 부사장을 찾더라.
-누가 나를 찾아?그리고 네가 언제부터 심부름까지 했어?
-급하다기에.지나가는 나를 붙잡고 부탁하더라.부사장 명으로 정식 출입은 힘들다고.지난번에 찾아온 그 남자 같던데.
-누구?
-내려가 봐.그러다 또 사무실로 쳐들어올라
-대체 누군데?
-아니, 지섭 씨.이거 사장실 가서 결제 받아 와.급한 거야.
-아니, 저. -내가 분명히 말했지.두 번 다시 얼쩡거리지 말라고.
-실례했습니다.너 뭐야, 누가 그런 장난치래?
-왜? 못 만났니?이상하네.분명히 그 남자였는데.번만 더 그런 짓 해 봐.가만 안 그렇게 절절 매?두 사람 사이에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거니?
-그딴 것 없어.있어도 네가 알 아니잖아?
-내가 꼭 알아야 될 일이라면?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네가 꼭 알아야 될 이유 같은 건 없어.있어도 아마 너는 영원히 모르게 될 거야.
-과연 그럴까?원래 감춰진 사연일수록 사람들 호기심을 끄는 거거든.아마 나만큼이나 세상 사람들도 궁금해할걸 -야, 장난 아니야.사장님.
-벨보이?
-벨보이 사장님?
-너무 하잖아, 그렇지?
-대단하다.
-아빠!
-일찍 요, 우리 큰따님.왜 여기 이러고 계세요.이거는 또 뭐고요.집으로 가세요.여기 이러고 계시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겠어요.뭐라고들 할 거고 받으실 거예요.못 견디실 거라고요.
-아, 나는 괜찮아요.오늘부터 여기서 일하기로 했어요.일도 재미있는데요, 왜.
-아빠. 가요.
-아니, 저기, 저.사장님이 여기 있으라고 여기서 일하라고.
-사장님이요?우리 아빠 호텔 앞에 세워놓고 사람들 구경거리로 거 당신이야?우리 아빠 만든 사람 당신이냐고! -그래요. 내가 그랬어요.
-이런 식으로 복수하는 거예요?이렇게 되갚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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