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회장은 정연과 일평에게 준수가 살인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현석은 검찰을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이를 알게된 주영은 준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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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믿지 못했었습니다.제가 대신 살인자가 되면 다 끝날줄 알았습니다.제가 조금만 더 지혜로웠다지금 동생들이 저런 고통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나, 죽던 그 날 이후로 마음이 제일 편해.
-법을 속죄 의식의 도구로 쓰지 마라.
-네 동생, 여기로 돌아오지 않는다.
-법이 나를 심판할 수 없다네.
-작은 -처남.
-오빠 며칠동안 옷도 못갈아 입어서 냄새나.형보다 나 반기기는 생전 처음이네.
-귀가 조치 됐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씨.
-어머, 사장님? -왜 난 이 맛이 안
-황송하다.종종 좀 이래주라.
-응, 그럴게.매일매일 해줄게.
-은혜가 황공무지로소이다.
-와서 야참먹자.형님이 하신
-맛있겠다.
-형이 한 거면 먹어야지.
-허, 참.
-다시는 맘 먹지 않을 테니까 제발 우리 나오세요.
-사장님.
-귀찮게 해드리는 일 정말 없을 거라고요.정자 안 계시면 우리 가게 망할지도 모르는데.
-제가 없다고 왜 가게가 망해요?
-제가 딴 데 팔려있는데 그럼 망하지 않고 배기겠어요?
-알겠습니다.씨 집앞에 와 있다는데. -나가서 만나는 봐.
-그 여자, 다시 만나는 일 없을 거야.
-주영 씨가 이한서랑 결혼하려고 했는지 잘
-다시 그 연결되는 거 싫어.
-아줌마. 아줌마.
-니가 왜 여기 있어?
-이한서라는 사람이 씨가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분석 자료를 가지고 자신과 하자고 했어요.
-아니, 아니 이게 다 무슨 소리야?공범은 또 뭐고?
-제가 괜한 말을 한
-어머님만 모르고 계세요.
-아니, 도대체 나만 모르고 있는 대체 뭐가 있는데?
-이유가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 정말 죄송합니다하지만 이제 다시는 현석 씨 마음에 상처내는 일 없을 거예요.그러니까 씨 좀. -주영 씨가 너 싶다는데.
-만나고 싶지 않아.
-널을 위해서 다른 사람하고 결혼까지 했다잖아.
-그 사람하고 결혼 안 하게 해준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아유, 부모인 나도 못 그랬을 어떻게 동생을 위해서.아휴.
-오늘은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지 만나고 싶어하질 않네요.다음에 만나는 게 좋겠어요.
-그래, 주영아.우리 작은 사돈총각 마음이 오죽 하겠니.그리고 너희 엄마가 알면 가만 있지 않을 텐데.
-이제는 그런 거 두렵지 않아요.죽는 것 만큼이나 끔찍한 결혼도 했었는데 두려울게 뭐가 있겠어요.
-아휴, 참. -저 자식, 예전보다 더 않을 진 짐이 너무 버거워서 주영 씨 받아들일 여유도 없는 것일
-제 특기를 살려야겠네요 나타나서 엉뚱하게 웃겨주는거요.
-고맙습니다.현석이 곁에 주영 씨가 있어서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아이고, 그동안 얼마나 아팠어 그래.
-그래도 이제는 다 지나간 거잖아요.세상에.큰 사돈총각같은 사람없을 거야.그게 동생을 위해서 죽은 거나 진배없는 건데.
-큰 오빠도 불쌍하고, 작은 오빠도 불쌍해요.작은 오빠, 주영 언니 안 만나려고 하는 건 이제부터 행복해지지않겠다고 다짐한 거잖아요.
-아이고, 아이고.어린 게 다 그런 걸 헤아리고.그래도 지금은 그러지만 주영이가 진심으로 매달리면 않겠어?
-그럴까요?
-네가 왜 주영 씨한테 구는지 짐작은 가는데.현석아, 형은 너한테 바라는 딱 한 가지다.네가 너 자신한테 너그러워 지는 거. -현석 씨, 집으로 돌아왔어.만나려고 무작정 집으로 찾아갔는데 만나주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어.너랑 준수 씨도 그렇고, 나랑 현석 씨도 그렇고.일이 다 해결됐는데도 왜 웃을 수가 없는지 참 답답하다.
-야, 고집부릴 부려.부장님도 저렇게 말리시는데 너 이거 자학!
-사람은 다 제 살 길 찾아가는 아니겠습니까?
-검사 관두는게 왜 제 살 길 찾아가는 거야?
-자신이 없습니다.조사받는 모든 범죄자가 형처럼 보일 것 같아서요.그런 놈이 검사로 있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저번에는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점심이나 같이 드시죠.
-정말 겁니까?대체 이러시냐고요?
-법을 일이 무서워져서요.제 형이나 누나한테는말하지 말아주세요.제가 말할테니까요.
-이러시는 건 형님이 희생하신 10년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거 모르세요?
-형의 희생이 더 헛되게 될까봐 제가 좋은 검사가 못 되면 우리 형 인생은 더 가엷어 질테니까요. -이경태 아버님과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었지?넌 무슨 일인지 몰랐겠지만 지금 할 일이면 하라고 했었어.10년 전 감옥에서 이경태 아버님께 편지를 썼었어.아드님을 죽인 원한을 푸실 수만 있다면 내 목숨으로 대신 하겠다고.네가 내가 아주 멀리 갔다가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던 그 날.이 위에 서있었어.허공에 발을 내미는데 그 순간 네가 너무 보고싶었어.그래서 이경태 아버님께 무릎꿇고 빌었어.사랑하는 있다고.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내 오만이었다고.니가 있어 사는 게 소중하다는 걸 그래서 난 다시 시작하고 싶다.널 못 거짓말쟁이였던 날 사랑해 달라고 말하지 않을게.너 때문에 소중하다는 걸 안 날, 네가 다시 사랑해주면안 되겠니? -사랑이 뭔지 이제 나는 잘 내가 사랑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욕심이 아니었을까하고.그 지금 준수 씨를 밀어내고 있는 아닐까?준수 씨를 조금만 사랑했으면 좋았겠다.그럼 지금 이렇게 마음이 않았을 텐데.준수 씨가 살인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하고 있을 텐데.
-니가 영원히 날 용서할 수 없다고 해도 너의 닫힌 문 앞에서 끊임없이 .
-준수 씨 어머니가 .사랑이라는 건 그 알아봐주고 그래서 덜 외로워 지는 거라고.근데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외로워. -(속으로) 여자를 정말 놓아주어야 할 때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나 때문에 더 외로워진 저 여자가 다른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또 선택의 길에 서있습니다.이번에는 잘못 된 길을 가지 .
-얘기 좀 해요.
-난 신주영 씨하고 할 얘기 없습니다.
-난 할 얘기가 너무
-지금에 난 나 하나 감당하기도벅찬놈입니다.신주영 씨가 계속 나타나 봤자 상처받는 없을 겁니다.
-무슨 상처든 다 받을 자신 있다고요. -이 변이 출근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마지막 떠날 줬는데 그 기회를 모양이구먼.
-그렇게 물러날까요?
-지금까지 온 모든 것이 실패했으니까 사람으로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게 그 놈 인생에도 도움이 될 거야.
-아버지의 것을 증명해라.이제는 또 뭘 할까요? -이 변하고 결혼은 물 건너갔다고 해도 공현석은 안 돼.출셋길이 막힌 검사야.미래도 없는 평검사 나부랭이한테.말 좀 가려해.
-우선은 조용히 지내면서 기다려.엄마가 이 변보다 더 사람으로 찾아 볼 테니까.
-현석 씨가 아무 하고도 결혼 안 해.
-그럼 차라리 그러던지.(휴대전화 진동소리) (노크)
-들어와. 야, 너 오빠한테 너무 과하게 친절한 거 아냐? -리사이틀 주려고.
-뭐?
-누워 봐.
-곰 네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오빠들 곰, 언니 곰, 애기 곰.큰 오빠 곰은 멋있어.작은 오빠 곰은 똑똑해, 블링해.
-야, 오글거려.
-참아, 설마 내가 작은 오빠 보다 노래 잘 부르니까 샘나서 그런 거 아니지?
-제발 짧게만 해 줘라.오던 잠까지 깨게 만들지 말고.
-으이그, 내숭은 좋으면서.작은 오빠 곰은 똑똑해, 젠틀해.
-야, 야 들어가 자.피곤해.
-아, 왜, 오빠가 먼저 했으면서.작은 오빠 곰은.
-일루 와, 일루 와, 일루 와.
-떠나기 전에 니들이 알고 가야 할 일이 있어.공준수 군은 사람을 죽인 적이 없어. -할아버님께 말씀 들었어.혹시 공준수 씨가 너와 동생 중에 동생을 택해서 진실을 감춘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그건 왜 같이 지키자고 하지 않았는지, 정말로 사랑했다면그랬어야 하는 게
-예전에 공준수 씨에게 물어본 있어.엄마는 나 때문에 죽었다고 믿으며 동생들을 지키기만 한 아이가 아직도 마음속에 있는 게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어.공준수 씨,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어.그 사람을 달라지게 한 건 너야.그래서 그 사람에게 니가 첫사랑인거고.
-알아요. 알아서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너무 가여워서 안아 주고 싶어요.그런데 그럴 수가 없어요.나한테 까지 살인자로 했던 그 사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내가 때 그랬어.10년 내가 아니라 도희가 옆에 있었다면 준수 씨 인생도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고.그랬더니 준수 씨가 그러더라.만약 도희가 옆에 있었다면 기다려 달라고 했을 거라고.그 사람.니가 용서해 주기를 기다리고 거야. -사표를 냈다고요?
-네, 아주 터져 죽을 지경입니다.
-새벽부터 사라져서는 출근도 안 하고.어휴, 얘가 지금 지 엄마 명 고 아주 작정을 했어.
-내가 검사 만나볼게.
-아니, 내가 가서 만나 볼 거야.
-아냐, 내가 해.나하고 말이 통하는 친구니까.알아듣게 말하는 게 나아.어떻게 알았어.
-신주영 씨가 새벽부터 너 왔나보더라.꼭 사표까지 내야 했냐?전에 내 비겁함으로 선배 자신이 맡았던 사건을 재심청구까지 하게 만들었어.검사 누를 끼친 놈으로 계속 검사 노릇을 할 수는 없는 거잖아.
-너 지금 법이 가둬두지 않은 감옥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니고?
-나 머리로만 살아 온 놈이야.땀 흘려 일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 좀 싶어.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우선은 자기하고 싶은 대로 놔두고 싶어요.
-생전 한 번도 안 해본 어떻게.그러다 다치기라도 하면요.
-제가 같이 있을 겁니다. -형. 먹물인 놈을 된 일꾼으로 만드는 것도 형이 해야 할 일 아니겠냐?욕심부리지마라.
-가르칠 거 다 가르치면 그만 두는 거다.
-나도 할 일 많다.처음에는 허리로 일어나는 게 편하겠지만 금방 허리에 무리 온다.무릎하고 허벅지로 버릇들여.좋은 놈이라 금방 알아듣네.조심해. -난 정말.저 형제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나는 준수 씨가 혼꾸멍이라도 내서 다시 검찰청으로 돌려 보내줄 줄 알고 오라고 그런 건데.
-너도 니 일을 해야 되지 않겠니?
-현석 씨가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일에 정신을 쏟아?
-그럼 뭐 할 건데?공사장 식당이라도 취직할래?
-너는 어떻게 매사에 그렇게 냉정하니?
-현석 씨 때문에 준수 저러고 있는데 마음도 안 아파?
-아파. 아프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자기 마음의 상처는 자기가 치료하는 수밖에.김 씨.둘 들어 왔다더니 이 친구들인가 것 같은데.
-딸랑이?
-응, 잡부들이라는 말이야.말이 많으니까 알아 둬.건물 완공 전에 겉에 두르는 씌우는 철조망을 말하는 거고.오비끼는 나무는 잘렸으나 각이 안 쥐고 껍데기가 붙어 있는 큰 나무를 말하는 거고.일반 각목을 말하는 거고.곰방대는 제일 무거운 걸 일당 더 받는 것을 말하는 거야.
-그럼 난 곰방대
-일당 더 받으려고 골병들려면 해라. -영업 방해하지 말고 그만 들어가서 쉬지.
-체력 보강 하려고 그런다.
-과한 거는 모자란 것만 못하다.
-체력으로 형 한번 이겨보는 게 현재 내 최우선목표거든.
-하, 그게 가능할까?
-형.
-왜?
-그냥, 좋다고.나 밥 좀 밥 좀 더
-어, 어 짜고, 나물은 싱겁고, 계란말이는 껍데기가 들어있는데더 먹고 싶어?
-드디어 10년 만에 음식이 적응이 되나보다.
-나도 10년 지나면 적응이 될까?응?
-나도 밥 더 먹을 게.
-형부, 진짜 비굴한 거 알아요? -현석이 저렇게 자는 거 처음 보네.
-벌써 자?
-응.
-다행이네.오래 방황하면 어쩌나 했더니.
들임은 포스터를 붙이다가 남자들과 시비가 붙는데, 현우가 엉겁결에 들임을 구해주게 된다. 하지만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대화하다 또 다시 다투게 된다. 수임은 현우 집에 초대받아 가는데 범진은 수임을 흡족하게 생각하지만 지영은 수임을 며느리감으로 부족하다 여긴다. 한편 태경은 수임이 현우집에 간 사실이 계속 신경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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