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숙은 다시 까페로 돌아가고 태연한 척 하는 것과 달리 내심 불안한 난초는 김비서에게 은숙을 감시하라고 시킨다. 한편 수혁은 골프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목장을 지키는 일이 쉽지않은 무열은 힘들어한다. 그런 무열에게 유정은 믿는다며 위안이 되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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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어때요?내가 씨를 다시 흔들어놓는 거.
-뭐라고요?
-내가 다시 강문도 씨를 흔들어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하... 누구를 흔든다고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이 대책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아직도 자기가 강문도 씨한테 여자로 보이는 줄 아나 봐요?그래요, 할 수 있으면 마음껏 해 봐요.흔들기는커녕 머리카락 한 올도 못 움직이는 그 꼴,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네, 응?
-차라리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으면 다시 생각할까 했는데 참 끝까지 가증스럽네요.당신이 놓칠까 봐 벌벌 떠는 그거.내가 어떻게 가져가는지 지켜 봐요. -그래, 마음대로 흔들어 봐.내가 눈 하나 깜빡할 줄 알아?
-감사합니다.어머,
-미안해요, 고모.나 다시 왔어요.
-다시 오다뇨?마음을 너무 약하게 먹은 것 같아요.앞으로 보면 이거보다 더 한 일도 겪을 텐데 이렇게 도망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언니, 진짜 잘 .나도 앞으로 카페에 이런 일 안 생기게 관리 더 잘할게요.
-이랬다, 저랬다 변덕부려서 미안해요.
-미안하긴요.내가 언니 지켜주지 못해서 더 미안하죠.사돈어른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던데.어떻게 할 거예요?알아서 설득해야죠.고모, 나 작업복 갈아입고 올게요.
-그래요, 언니.그런데 뭐 때문에 다시 돌아온 거지? -카페에서 다시 일을 그래 봤자 지까짓 게 뭘 하겠다고?어, 저예요, 김 비서님.저 좀
-수고들 하셨습니다.
-회장님.초원 조만간 제품이 출시될 소문이 파다하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알고 있습니다.
-결국 강무열 씨가 하는 제품 출시를 막지 못하셨군요.
-어차피 우리 신성과는 상대도 안 될 텐데 막고 , 안 막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때가 내 손에 다 들어오게 되어 있다고 말씀 드린 걸로 있는데요.양 회장님을 모시던 임원들이 술렁이고 있는데 알고는 계십니까?
-흐흐흐, 글쎄요.그분들이야 원래 그렇게 걱정이 많으신 분들 아닙니까?수고들 하십시오.주총회 얼마나 남았죠?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사 쪽을 정리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러다 역풍을 맞으면 우리 쪽 피해가 큽니다.신중하게 생각하셔야 것 같습니다.(노크 소리)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의논하도록 하죠.
-네.
-무슨 일이냐?
-이거 한번 읽어봐 주십시오.
-골프장이
-네.
-초원 목장 뒷산에다가 골프장을 건설하겠다?
-우리 신성도 이제 골프장 하나쯤은 가질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있습니다.
-음. 골프장을 보유하는 동시에 무열이를 깔아뭉개버리겠다는 것이냐?
-아버지가 허락해 주시면 당장 추진해 보겠습니다.스케일이 많이 커졌구나.
-바라는 게 많아졌으니까요.
-그래,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만 적지 않은 자금이 동원되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야.
-알고 있습니다.
-아, 유정아.나 이것 좀 붙여줘.
-왜?
-아, 밤에 잠을 잘 못 잤나, 등이 결리네.
-너는 젊은 애가 등이 결리냐?
-아프다니
-어디 붙어줘?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어.
-흠! 내가 할 테니까 가서 다른 거 해요.
-내가 해도 되는데?다른 거 하라니까.아, 무슨 여자가 남자 몸에 손을 이렇게 함부로 자꾸!
-아, 태양이가 나한테 했는데 왜 못하게 해요?한다고요.
-두 분 싸워요?
-너는 걸 형한테 달라고 어디야?
-아, 여기, 여기요.아!
-얼른 옷 입어.이거, 이거, 이거.이거 아무래도 질투 같은데?
-아니야. 헛다리 짚지 마.그냥 미워하는 거야.
-미워하긴 미워한다고.
-유정아!
-어! 분명히 질투의 스멜인데.
-얼른 나갈 준비나 해.
-아! 진하게 나는데.
-나 진짜 괜찮은데.오늘까지는 약 먹으라고 의사 선생님이 .자.아휴, 더 쉬면 좋겠구먼.
-엄마는. 하루만 더 쉬면 나 답답해서 죽어.
-그래,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어, 알지 ?
-어, 알아.걱정 말라니까.엄마야말로 내 걱정 말고 집안일 한다고 무리하지 말고 쉬고 있어.와서 검사할 거야!
-그래. 알았어.으이그.
-어디 갈 거야?
-친구들 만나기로 했어.
-너 저녁에 집에 다시 거지?
-아휴, 봐서.
-야, 그러지 말고 꼭 가.너 안 가면 죽어, 이씨!
-아, 야, 아파!알았어. -으이그.
-아파.
-어제 그렇게 몸살로 고생했으면 옷을 좀 따뜻하게 입고 나오던가!한 더 병원에 실려가면 그때는 목장에서 테니까 그렇게 알아요.
-아휴, 진짜 걸핏하면 협박이야.
-유정아.
-어?
-무열이 형하고 너, 썸 타는 거지?
-야, 아니야.저 사람 마음 속에 담은 여자 따로 있대.
-진짜?
-응 .
-아닌데.
-내가 둘이 분명히 썸씽 있는데.
-헛다리 짚지 말라니까.나 먼저 간다.
-아닌데. 분명히 맞는데.
-그래? 그런데 수혁이는 왜 안 와?
-아, 우유 파킷 한 군데 들렀다 온다고 했어요.
-오늘까지 우유팩 결정하지 못하면 지난번 말씀드렸던 용기를 바꾸는 수밖에 없어요.이것 좀 드시면서 하세요.제가 집에서 아예 삶아서 왔어요.
-유림아, 달걀이 집에 또 있었어?
-우리 엄마 손이 좀 크거든요.그러니까 빨리 없애야 된다고요.
-그래, 맛있겠다.그런데 용기를 바꾼다고 달라질까?
-아... 그게 좀 걱정이기는 해요.
-음... 돌아다녀 봤는데 신성의 지속적인 방해라기보다는 업주 쪽에서 알아서 신성이 눈치를 보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신성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거겠지.
-아예 우리 자체에 용기 생산라인을 가지는 건 어때요?
-그 생각에는 저도 대찬성이에요.
-그어야 좋지만 그 초기 더 커질 텐데.
-목장도 있고, 가공 공장도 있는데 용기가 없어서 생산 못할 수는 없잖아요.아, 일단 우선 나가서 좀 겠어요.초기 투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한번 보고 올게요.
-이거 입고 가세요.제가 다 데워놨으니까 나한테 고맙다고 해요.
-옆구리 찔러서 절 받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네요.
-소식 들으셨습니까?
-무슨 소식이요?
-마을에 들어오는데 우리 목장 뒷산에 골프장이 들어온다고다들 난리들이
- 아니, 골프장이라고?
-네.
-어디서요?누가요?골프장은 무슨 골프장이요?
-그러니까.이게 어떻게 된 건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저, 마을에 좀 다녀올게요.
-그래, 나도 같이 가자.
-네. 가요.
-빨리 와. - 이 사람아, 골프장 같은 게 우리가 살아.
-아, 그럼.
-아, 솔직히 군에 내세울 뭐가 있어?돈이 돌아야 살 거 아닌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 작작해!골프장 생기면 산이 다 파헤쳐지고 목장들 다 죽고 어떻게 거야?아니, 어떻게 할 거냐고, 이 사람아.
-어떻게 거냐고.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러게
-저기, 아저씨한테 여쭤보면 아실지 몰라요.
-아저씨?
-나도 얘기는 들었지.그런데 그 건설회사 하는 사람을 내가 아는데 그 사람 돈도 없는 사람인데 어디 돈줄을 물었는가.
-그럼 공사가 언제 시작하는지는 모르세요?
-아이, 공사가 어디 그렇게 금방 들어가겠어?일단 땅을 사야지.
-저희가 막을 수 있을까요?
-아, 그거야 이제 내가 잘 모르지.
-그럼 건설회사 사장님을 저희가 좀 뵐 수 있을까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아무튼 내가 연락이 닿으면 전화를 해 줄 테니까 그렇게들
-저 부탁드릴게요.
-그래, 그래.
-얘기 출출하시면 보쌈 한 접시 올릴까요?
-아, 그래!맛깔나게 한 접시 올려봐!
-그럼 이왕 드시는 거 대자로 두 접시?
-이 사람이.아, 우리 태양이가 유정이네 집에 가서 매일 밥 얻어먹고 잠자고 매상 올릴 생각 하덜덜 말아.
-아니, 그럼 이 많은 사람들을 다 공짜로 주자고요?
-아니, 저 아닙니다.저희가 좀 바쁘고요.다음에 와서 정식으로 올려드릴게요.
-아니, 왜 먹고 가.
-다음에 꼭 올게요, 아저씨.
-이러면 서운한데.
-다음에 꼭 올게요.
-이렇게 서운한데 그려.
-아, 가시게?
-아, 그래.아이고, 서운하네.아이고, 갔으면 좋겠는데.
-갈게요.
-아, 사람아 지금 목장이 없어지냐, 마나 하는 순간에 이게 보쌈 매상이 중요해?
-그래도 먹어야 살지, 안 먹고 사는 수가 있어?
-돈 받아야 될 사람, 안 받아야 될 사람 구분을 못하고 그냥. -기운내요.골프장 건설하려면 아직 멀었잖아요.
-산이 하나 또 산이고.넘으면 또 왜 이러는지 .무슨 불도저가 나를 막 밀어내는 기분이 들어요.너무 거대한 힘이라서 내가 한 번 못 써 보고 당할 것 같은 기분.알아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 그리고 강무열 씨는 앞으로도 다 이겨낼 수 있어요.
-내가 끝까지 목장을 지키고 우유 회사를 성공 시킬 수 있을까요?
-그럼요. 나는 그쪽을 믿어요.
-진짜 믿어요?
-네.
-나를 믿는다는 그말이 참 힘이 되네요.누군가도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줬었는데. -일단 땅주인들 만나서 설득하시고요.무엇보다 여론이 긍정적으로 생기도록 강하게 이끌어 주세요.
-나는 여기 이 우리 아빠 꿈 이루어주는 거 말고 다른 목표는 한 번도 세워본 적 없어.그러니까 나 떠나라고 하지 마.그러면 나 오빠 미워질 것 같아.
-목장을 없애야 한다면 나는 이럴 수밖에 없어, 한유정.
-고모. 저 사람 이상하지 않아요?
-누구요?
-저기, 신문 사람.
-왜요?
-혼자서 아까부터 몇 잔째 마시고 있어요.
-가끔 그런 사람들 있어요.언니가 어제 크게 당해서 신경이 예민해진 거예요.
-그런가?
-오늘의 내가 데도 안 가고 지킬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하루 종일 일만 한다는 거죠?알았어요.자존심도 없이 거기서 그러고 싶은가?하, 참.아휴.
-여기 많이 들어요.그만 먹어요?
-죄송합니다.저 먼저 일어설게요
-아니, 저.무슨 일 있나?만날 싱글벙글 웃고 살더니.아휴, 참.
-나는 세상에서 우리 아빠가 목장을 제일 사랑하는 알았는데 그런 사람이 또 명 있더라.
-그게 저 사람이야?
-응. 그런 것 같아.
-그래, 사람이 참 진실해 보이기는 해.아휴, 먹자.(노크 소리) -네.
-(유정) 힘내요, 아자, 아자!(휴대전화 소리)
-어, 혜숙아.
-언니, 어디야?우리 저녁 먹을 건데.
-나 일이 있어서 늦을 것 같아.기다리지 말고 엄마랑 먼저 먹어.
-알았어, 너무 늦지는 마.
-그래, 이따가 보자.
-어디,
-일 있어서 늦을 거래.
-무슨 일?
-모르지.
-설마 얘가 카페인지 뭔지 거기 다시 간 거 아니겠지?
-엄마는. 그런 일을 겪고도 또 갔을 리가 어젯밤에 언니도 소름끼친다고 하던데.
-어휴, 밥이나 제대로 먹고 다니나 모르겠네.
-아휴, 언니가 애야?걱정하지 말고 엄마나 얼른 식사하셔.어제도 못 드셨잖아.
-아휴, 내가 뭐 잘한 게 있다고 밥을 삼키겠나 싶다.세상에.어릴 때부터 남한테 못할 소리 한 번 안 하고 자란 큰애가 저렇게 혼자서 고생하는 보면서 쯧.사는 게 참 힘들다.
-엄마... -언니. 슬슬 퇴근합시다.
-내가 하고 테니까 먼저 가요.
-어휴, 아니에요.같이 해요.
-아니에요, 말했잖아요.앞으로 제대로 하고 싶다고.도와줘요, 고모.
-알았어요.그럼 문단속 잘하고 가요.
-네. 내일 봬요.
-아닙니다.찾아온 사람 사모님.네.조금 있으면 퇴근할 것 같습니다.네. -어떻게..
-자기야, 나야.
-무슨 일이야?좀 늦나 하고.
-아, 좀 이따 있어.늦을 기다리지 마.
-저녁은?
-내가 알아서 할 걱정하지 마.
-알았어. 나, 자기 올 때까지 안 자고 있을 거니까 너무 늦지 마.응.회의를 한다고?(노크 소리)
-어우, 언니.
-왔어요?
-나 완전 배고픈데 밥 좀 차려주면 안 돼요?오늘 하루 종일 서 있었더니 다리도 아프고.아.
-아니, 아줌마 있잖아요.
-아줌마가잠드셨네.
-알았어요.
-그럼 나 씻고 올게요.
-어휴, 나 정말 가지가지한다.아니, 카페하래? -언니, 땡큐.
-먹고 설거지는 해
-설거지 할 힘이 있나 모르겠네.아, 희소식이 하나 있어요.아, 언니한테는 안 좋은 소식인가?
-뭔데요?
-저쪽 언니 우리 카페 다시 나오게 됐어요.
-그래요?
-음, 그만둔 사람이 무슨 다시 돌아왔더라오늘은 또 얼마나 열심히 일하던지.나 퇴근하는데 아직도 계속 일하더라고요.
-아니, 왜요?거기서 할 게 뭐가 있다고?
-그거야 모르죠.
-아니, 아가씨가 그걸 왜 몰라요?
-아무리 주인이지만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는 거죠.음, 국이 정말 시원하네, 언니.국 좀만 더 줘요.
-그 정도는 직접 갔다 떠 먹어요.
-아휴, 하고는.아휴. -나를 끝까지 는 거지?하.그래, 지켜 봐.어떻게 하는지.(휴대전화 진동음)
-나야.
-안 바쁘면 같이 차 한잔 여기 1층 카페예요.
-네.
-회의 준비되었습
-회의, 1시간만 미루죠.
-한 시간이요?
-부탁해. -누가 당신 불편할까 봐요.앉으세요. 잠깐 기다려요.당신 저녁 6시 이후에는 커피 안 마시잖아요@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담은 생강차 좋아하고.
-그걸 아직도 있는 거야?
-20년 가까이 기억하던 건데 어떻게 잊어요. -나한테 할 말 있어서 부른
-그냥 한 번쯤 당신이랑 이렇게 차 한잔 싶었어요.문득 10년 전에 우리 헤어졌을 때.너무 헤어졌던 생각이 나더라고요10년 동안 한 번도 부딪히면서당신은 무슨 생각했어요?
-당신은?
-당신이 나를 잊었을까, 그게 궁금했어요.
-나는 지난간 건 기억하지 않아.앞으로 다가올 일들만 생각하는 사람이야.그렇지만 만약에, 만약에 내가 다시 태어나는 게 가능해진다면 그때는 같은 인생을 않겠지.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말이에요?아니, 다시 물어볼게요.지금 행복해요? -행복하기를 바란 적 없어.
-뭐라고요?그이가 카페에 들어갔어요?그런데 사진 찍어 보내지 않고 뭐 하고 있어요?아니, 캄캄하다니?불이 꺼져있단 말이에요?아니, 그래도 더 가까이 가 봐요!아휴, 참.
-뭐 해요, 언니?
-노크도 못 해요?대답이 없기에 그냥 들어왔어요.왜 또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
-좋은 말할 때 나가!
-어머? !
-어머!
-하... 아휴, 히스테리가만발이야!무슨 확, 진짜.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놀랐네.아휴. -문희한테 얘기 들었어.문희 유학 보낸 거 당신이었다면서?몰랐어.
-당신이 그때는 고모 꺼내지도 하게 했으니까.
-오늘 나를 부른 이유가 뭐야?
-말했잖아요.당신이랑 차 한잔 하고 싶었다고.
-내가 아는 양은숙이는 사람이 아니야.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봐.
-우리 무열이랑 나, 당신이랑 상관없는 살게 내버려둬요예전에 당신 만나면 죽도록 미워했지만 이제는 다 잊고 싶어요.(휴대전화 진동음) -그만 가 차 마셨어.생강차에서 옛날 맛이 나네.늦었으니까 조심해서 들어 가.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말이에요?아니, 다시 물어볼게요.지금 (노크 소리) -회장님, 어떻게 할까요?피곤하시면 내일로 미룰까요?
-아니야, 밤늦도록 기다렸는데 해야지.가자.(휴대전화진동음)
-아이!
-오늘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디서 밤 샜어?
-말했잖아.회사에 중요한 있었다고.
-그런데 전화는 왜 안 받아?
-좀 바빴어.
-자기야.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무슨 말?
-무슨 말이든.
-싱거운 소리하지 말고 목욕물이나 좀 받아줘.
-내가 뭐 목욕물이나 받아주는 사람인 줄 알아?
-당신 또 왜 그래?
-집에 안 들어왔으면 최소한 밖에서 어디서 잤는지는 알려줘야 거 아니야?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애 거야?
-그래서 앞으로도 또 그러시겠다?
-내가 허튼 짓이라도 했어?
-그럼 안 했다는 거야?
-당신 나를 뭘로 보는
-그러게. 뭘로 볼까?중이야.
-밤새 일하다가 온 사람, 이런 취급해야겠어?잘해 보려고 노력하다가도 당신이 이럴 숨 막히고 질려.
-어디 가?그래!다시는 들어오지 -아휴...이 집은 어떻게 만날 전쟁이야.아휴.아이 씨.
-너 어제 뭐 그렇게 늦었어?나 다시 고모 카페에 나가서 일하려고요.
-어? 뭐라고?아니, 너 제정신이야아니, 거기서 그런 거기를 또 말이야?
-언니. 그건 아니다.
-아니, 세상천지에 일할 거기 뿐이야?
-언니, 좀 이성적으로 해 봐.
-처형, 제가 생각해도 그건 아니에요.
-아무리 그래도 이번에는 내 생각 굽히지
-너 정말.그래, 네 해 봐.거기서 망신살이를 뻗치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
-언니...
-엄마, 내 인생에서 더 이상 도망 가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나도 한 번쯤은 부딪혀서 이겨내 보고 싶어서 그런다고.
-아휴, 나도 모르겠다.어휴. 벨 소리) -네, 네?진, 진짜요?그, 그러면 제가 지금 어디로 가면 돼요?네, 알았어요.지금 갈게요.
-누군데 그래?
-어, 아, 아저씨.엄마 잠깐만.
-얘, 유정, 유정아.아니, 쟤가 아침부터 무슨 전화기에 저러는 거야?
-저, 강무열 씨, 강무열 씨 일어나요!저 아저씨가 전화하셨어요.지금 그 건설회사 친구분 만날 약속 정했다고 나오래요.
-얼른 눈꼽만 떼고 그 마음 변하기 전에.
-어, 알았어요.하지?제, 제가 먼저 씻을게요.나.씨는 집에 있으라니까 왜 따라 나와요?
-싫어요. 제가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훨씬 더 강한 거 몰라요?목장 일도 내가 훨씬 잘 알고 말빨도 훨씬 세고 그리고 아저씨 한 것도 저라고요.
-그 고집을 누가 이겨요.잘 먹었어요.
-뭘요?
-어제 달걀.
-아, 어제 밤에 저녁도 안 드시기에.
-다음번에는 음료수도 같이 부탁해요.
-이제야 좀 강무열 씨 같네.
-어제 달걀 흰자 먹고 기운 차렸나
-참, 그 나이에 둘리 팬티는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왜요? 안 어울려요?아휴, 그럼 손오공 있는데 그걸로 입을까?
-아휴, 진짜.못말려 늦었으니까 빨리 와요.
-그럼 저팔계 어때요?저팔계 좋은데. -여기 7번지 주민 성격이 아주 고약스럽지.저, 저, 저기 오네.인사들 조금 해.
-안녕하세요?강무열입니다.
-반가워요.
-한유정입니다.
-내가 이 친구 잡으려고 그냥 꼭두새벽부터 달리느라고아휴, 눈에 실핏줄 다 터진 좀 봐.
-고맙습니다.아저씨.
-제가 좀 피곤해서 이 사람 만나기 싫어서 좀 도망다녀요이쪽에서는 건설해라,저쪽에서는 하지 마라.아주 머리가 다 부서질 까요.
-그럼 골프장 공사는 허가가 난 건가요?
-그거야 당근이지.이 물주가 얼마나 빵빵한데.다음주부터 당장이라도 땅 팔 수도 있어요.신성 기업에서 그거 하나 해결 못 하겠어요?
-(함께) 신성유업이라고요?
-워메.
-아니, 왜요? -결국 그런 거였네요.아니, 왜 그 회사는 우리 목장을 이렇게 미워할까요?가서 따져야죠?
-이번에는 진짜로 나 혼자 갈게요.유정 씨는 목장에서
-오랜만이다.
-이건 반칙입니다.
-무슨 말이냐?
-우유를 만드는 회사가 골프장이 말이 됩니까?
-왜 말이 안 되지?
-우유를 팔아서 번 돈으로 골프장을 짓겠다고요?
-기업은 발전하고 성장하는 거다.파헤치고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저희 목장의 젖소들은 다 병들어 죽습니다.
-내가 말했을 텐데?초원 목장, 깔아뭉개버릴 거라고.
-절대 그렇게 못 합니다.목장을 깔아뭉개기 전에 저부터 뭉개셔야 겁니다.
-무열아.
-골프장 계획.철회 하세요.
-이번 계획은 수혁이가 세운 거니까 수혁이한테 물어보지 그러냐?
-강수혁이라고요?
-수혁이는 사업가로 성장해 가고 있는데 너는 언제까지 그 애들 같은 고집 봐줄 거라고 생각하냐?
-골프장 절대 못 무 슨 짓을 해서라도 제가 막을 겁니다.
-최근에 사기를 당했다고 들었다.많이 고생했겠구나.
-아버지! -너, 내 뜻에 굴복하고 들어오는 길 아니면 다시는 저 문으로 들어오지 마라.박 비서, 오늘 회의가 몇
-(박 비서) 지금 합니다.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냐?
-세상이 그렇게 아버지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거 알게 되실 겁니다.그렇게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 사시다가 가슴을 치며 후회할 날 꼭 올 테니, 오래 사십시오.
-아직 살 만한가
-강무열 씨는 잘하고 있나?목장이 없어지면 너희는 어떻게 하냐?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 이걸 언제 다 먹고 리뷰를 쓰라는 거야?이거 먹으면 살찌는 거 에이.어, 유정아. -너 혼자 있어?
-응. 그런데 네가 여기 웬일이야?
-어, 수혁 오.아니, 실장님 좀 만나려고.
-어... 지금 안
-그래?
-둘이 친하다며?전화도 안 하고 왔어?
-전화로 말하기가 그래서.
-무슨 일인데?
- 좀 그런 게 있어.
-어, 일단 좀 앉아.그런데 너 우리 실장님 집안에 대해서 좀 알아?
-몰라. 우리는 서로 그런 얘기는 잘 해.내가 그런 거 싫어하니까 오빠도 잘 안 하게 되더라고.그런데 그건 왜?
-어? 어, 아니, 우리 평범한 샐러리맨 가정에서 참 잘 자란 것 같기에.너는 모르나 해서.
-그래? 아, 오빠 어머님은 지난번에 여기에 뵀는데 되게 멋쟁이시더라.
-그렇지? 그런데 샐러리맨 아내 치고는 좀 튀긴 하시지?
-실장님! -어쩐 일이야?
-오빠 만나러 왔지.지금 시간 좀 돼?
-미리 연락을 좀 하고 오지 그랬어.
-잠깐이면 돼.잠깐만 시간 내 줘.
-10분밖에 없으니까 알아서 해.
-어. 고마워.
-응? 둘이 뭔가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예전의 친숙모드가 아닌 것 같은데?
-여기 오랜만이네.
-이제 내 전화는 안 받기로 작정을 했어?
-아, 그저께?오빠한테 자꾸 변명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나 그날 하루 종일 병원에 있느라고 전화를 못
-병원에는 왜?
-몸살.
-지금은? 괜찮아?
-응.
-그래서? 오늘은 찾아온 거야?
-그냥 겸사겸사.요즘에 오빠랑 좀 서먹서먹해진 것 같아서 얼굴도 볼 겸.
-보고 싶기는 했어?
-나야 항상 오빠 보고 싶지. -유정아.
-오빠 나한테 고마운 언제나 잊지 않고 있어.
-아직도 그 이상은 없는 거야?
-미안해. 오빠.있어.
-뭔데?
-우리 목장 뒤에 골프장 짓는 거 그거 안 하면 안 돼?회사 차원에서 하는 일인 건 알지만 좀 막아주면 안 될까?
-그것 때문에 왔어?
-응...
-10분 다 됐다, 그만 가자.
-오빠.
-너 얼마만에 네 발로 나를 찾아온 알아?예전에는 하루에 몇 번이고 전화하고 문자하던 네가 갑자기 소식 끊어버리고 애를 태우더니.목장일 아니면 나를 볼 일이 없는 거야?
-오빠...
-골프장 짓는 일 내가 계획하고 추진한 일이야.
-오빠.
-내가 말했잖아.우리가 초원 목장 없애버린다고.
-그러지 마, 오빠.목장에 목숨 걸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거기 전재산 투자한 강무열 씨는 어떻게 하라고!
-강무열? 이미 내가 시작한 일이고 중단할 수 없어.그만
-오빠, 마.하지 마, 하지 마, 제발!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응?
-그 목장, 그렇게 살리고 싶어?
-어.
-그럼 네가 그 목장에서 나와서 옆으로 와.그럼 다시 생각해 볼게.대답 못 하겠어?하루 동안 시간 줄 테니까 잘 생각해 봐.어떤 게 네 위하고, 목장을 위하고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해 봐.그리고 결심이 서면 내일 다시 찾아와.잘 가.한유정.네가 원하면 아버지하고 한 약속도 저버릴 거니까 제발 나를 선택해라. -유정 씨!여기서 뭐 해요?
-네? 아, 친구 반, 반달이 만나러 왔어요.
-그런데 얼굴이 왜
-외근 나가고 없다고 해서 다음에 생각 중이었어요.아무래도 안 되겠다.다음에 와야지.가요, 우리.
-유정 씨.강수혁 만났어요?그 자식 만나서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돌아가는 길이에요?
-그럼 강무열 씨는요?
-누가 유정 씨한테 그런 일 하라고 했어요?
-목장이 없어진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내가 알아서 할 텐데 유정 씨가 왜 나서요!나서서 비굴하게 부탁이나 다녀요?
-좀 비굴하면 어때요?강무열 씨가 초원 목장에 전 재산 다 바친 아는데 어떻게 기다려요.
-아, 왜 시키지도 짓을 하고 다니냐고요!
-걱정돼서요!목장이 없어진다니까 내 팔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걱정 돼서요.나도 속상하고 가슴 아파 죽겠는데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어떻게 됐니?그래도 기운들 내자.아직 시간
-당장 골프장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그 전에 어떻게 우리가 막을 수 있어요.우리는 오늘 할 일 해야겠죠?
-유정아. 너 무슨 고민 있어? -왜? 여기를 떠나면 엄마가 많이 서운하겠지?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건데?
-아니야. 자자, 엄마.나는 우리가 여기를 떠나도 목장만 지킬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거야.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런 소리는 왜 하는 건데.
-졸려, 엄마.
-그, 자.(노크 소리) -이 시간에 여기서 해요?
-애들 풀 있잖아요.
-애들이 먹죠?
-그러게요.
-저기. 저 귀가 큰 저 녀석은 하루에 꼭 3번 먹어야 돼요.그리고 다리 짧은 저 녀석은 꼭 자기 새끼가 먼저 먹어야 먹고요.이 녀석은 잘 때 건드리면 막 화내요.참, 그리고 지난번에 난산으로 낳은 송아지 있죠?이름 지었어요.춘향이라고.이름 많이 불러줘요.
-어디 가기라도 해요?갑자기 왜 그래요?
-혹시라도 나 없으면 잘 돌봐주시라사람 일은 잘 모르잖아요내가 없어지고 목장을 구할 수 있을지.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있어요, 그냥 그런 게.그리고 나 할 말 있어요.지난번에 수혁 오빠한테 했던 말, 강무열 씨 좋아한다는그 말, 핑계 아니고 진심이었어요.아, 그렇다고 부담 가질 건 없어요.그냥 내 진심을 바라는 거니까.혹시 나중에라도 내 진심이 그런 건 줄 모르면 내가 좀 억울할 것 같아서.
-유정 씨.이제 좀 속이 그리고 오늘 외출할 거니까 늦어도 기다리지 마요.가 볼게요.오빠.나야.오늘 어디로 가면 돼?섰어?
-그 대신 목장 꼭 지켜주는 거지?
-그래.
-꼭이야. 그런데 너 오늘 나를 만나는 어떤 의미인지는알지?
-어. 알아.
-그러면 12시에 스카이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보자.
-알았어.
-그러면 이따 -저, 여보세요?택시 좀 부르려고 하는데요.스카이호텔이요.12시까지 도착해야 하니까 늦지 않게 와 주세요.네.
-유정아. 너 호텔에 간다고?
-어, 어.약속이 있어.일인데?
-갔다와서 나중에 말해 줄게.
-아니, 그런데 너 왜 이렇게 표정이 심각해?
-아니야.걱정 마, 엄마.나 씻고 나갈 준비해야겠다.
-아니, 저.아휴, 쟤가 무슨 일인데 저러지?
-하...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한 거야?아휴.어머니.유정 씨 어디 갔어요?
-약속 있다고
-무슨 약속이라고 말했어요?
-그건 잘 모르겠고, 어, 스카이 호텔인가?거기로 간다는 거 같았어요.그런데 우리 유정이가 무슨 고민이 어젯밤부터 표정이 안 좋은 게 좀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여기를 되면 서운할지 물어보는 것도 좀 그렇고요.나간다고요?누가요?
-아니, 우리 유정이가.내가 잘못 같지는 않은데.
-그런 일은 없을 어머니.가요.
-아니, 저. -강무열 씨 좋아한다는 그 말, 핑계 아니고 요.혹시라도 나 없으면 잘 돌봐주시라고요.사람 일은 잘 모르는 거잖아요.내가 없어지고 이 목장을 구할 있을지.나 벌어진 일이니까.
-이 여자가 혹시?
-엄마, 오늘 영 나갈 기분이 아닌데 네 얼굴 봐서 나가는 거야.
-(수혁) 고마워요.
-그런데 무슨 일인지는 얘기 안 해 줄 거야?나오시면 알아요.
-그래, 알았어.이따 보자.이 녀석이 무슨 속셈이 있기는 한 같은데.일단 나가보면 알겠지. -손님 오시면 아까 주문한 음식 준비해 주시고 주변에 시끄럽지 않게 신경 써 주세요.
-네, .
-아니, 오늘 무슨 날이기에 유난을 떨어?
-금방 아시게
-참, 누가 나오기에 이러는지 참.아휴.
-안 돼요!씨 못 가요.내가 안 보내!
1년후, 소설가가 된 지혜는 사인회 현장에서 태욱과 재회한다. 한편 현우는 도서관에서 지난 신문 기사들을 들추어 보다가 지혜의 기사들을 보게 되는데..
♠ 그동안 [결혼의 여신]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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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야, 야.내가 너 이겼다.
-너는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하냐?
-야, 내가 또 이 게임이랑 일가견이 있지 않냐.예스!야, 내가 너 이겼다.야, 너 진짜 못하네.나 처음 하는데.아빠, 아빠, 아빠.쉿, 쉿.조용히 해.조용히 해.야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어 자식아.공부 안하고 독서실 가서 게임이나 하고 앉아 있어?
-아프다니진짜.
-어쭈? 너 안 되겠다.엄마한테 연락을 해야겠다.아이고, 자식.
-아빠! 안 돼, 안 돼, 아빠.안 돼.
-너 왜 이래?엄마 무서워?
-응...
-너 아는 알지?
-어, 어.
-가끔 아빠도 엄마가 무서워.그래.어.경호아.나는 말이야.우리 경호가 엄마 잔소리가 없으면 더 스스로 잘해낼 수 있는 아이가 아닐까 해.네 생각은 어때?어.
-네 자율적으로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아이.응?야, 경호야.그 엄마의 잔소리 없는 세상을 한번 생각해 보자.나온다, 나온다.
-감사합니
-와플 빨리 주세요.
-기다리세요.
-야, 기다리란다.
-우와! 와야.신기해?
-응, 볼 신기해.
-야, 너 만날 아이스크림하고 와플만 먹으면 좋겠지?
-응! 만날 먹고 싶어.
-그렇지? 야, 학교 갈 때마다 아침에 와플이랑 아이스크림먹으면 좋겠지?
-어.
-야, 학교 간식으로 만날 와플하고 아이스크림으로 먹는 거야.
-응!
-그런데 안 돼.엄마 때문에 안 돼.너 지금 이 상황도 말이야, 엄마가 알게 되면 난리 나.무슨 뭐 인스턴트 먹였네.살찌네.이거 뭐 밥 안 먹네, 얼마나 잔소리하겠니.
-맞아. 거 엄마 싫어.
-아빠도 엄마가 음식 가지고 잔소리하는 거 정말 싫어.아, 속상해.아빠는 집에다가 아이스크림 기계하고 와플 기계 살 수 있어.
-정말?
-정말! 그런데 안 돼.때문에.그런데 엄마가 미국 살 있어.좋겠지?신 나겠지?집에서 만날 아이스크림 먹고 집에서 만날 와플 먹는 거야.이렇게 줄 안 서고 와플 기계가 쫙 집에서.아, 어머니.한 잔 더 받으세요.
-아휴, 인석아.어미 취했다.
-뭘 취해, 엄마가 왜 취해.아들이 따라주는 한 잔 더 받아.
-아휴! 그래, 그냥 먹고 죽자.좋아.좋아.
-엄마, 짠.
-아, 우리 엄마 최고다.쭉, 쭉.최고.
-아휴, 좋다.
-좋다. 엄마, 나 솔직히 이 송지선이랑 사는 게 참 힘들어.
-그래?
-살아보니까 송지선이는 엄마의 100분의 못 따라가는 여자야.어미 따라 오는 여자 별로 없어, 인석아.
-그렇더라니까.살아보니까.하하, 나 진짜.나 엄마 같은 여자랑 하는데 그러려면 평생 혼자 살아야 되잖아.
-아휴, 아휴.
-그러니까 밥도 해 주는 게 더 맛있고.
-응, 응.
-이 술을 먹어도 엄마랑 먹는 게 훨씬 재밌고 좋아.
-아이고, 아이고.이, 이, 이 마마보이, 이거, 이거.
-아니, 마마보이가 아니라니까.그렇다 니까, 엄마가.엄마.나는 솔직히 가끔 그런 생각을 해.이야, 내가 엄마랑 한 아파트에 살기에 정말 다행이다.살았으면 어떻게 됐을까.우리 애들도 봐주지, 때때로 맛있는 것도 해 주지.또 나도 막 챙겨주고.엄마 앞으로도 계속 거지?
-아 휴, 그럼.그럼, 아이고, 아이고,
-우리 엄마 한번 안아보자.
-아휴, 그래 , 내 새끼.아이고, 아이고.네가 어미의 진가를 알아주는 구나.아이고, 너밖에 없다, 너 밖에 없어.아이고, 우리 노장수. -뭐 언제는 승수밖에
-아이고.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아직까지 지내고 있어요.
-그래요. 어쨌든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니까 나는 할 말이 없네요.
-아버님, 어머님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인사도 못 드리고 나와서 마음에 많이 걸렸어요.
-아버님은 자카르타 세계경제인 회의에 참석하셨다바로 스위스로 가셔서 지금 쉬고 계세요.어머님은 동서도 알다시피 3년형 확정 받으시고 수감 중이신데 매일 매일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여전히 나를 들볶고
-형님이 힘드시겠어요.그런 와중에 저만 빠져나와서 정말 죄송해요.
-아니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선택의 문제니까요.누구를 뭐라고 수도 ,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봐요, 나는.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동서, 나한테 그렇게 많이 묻지도 꼬치꼬치 따지지도 않았잖아요.그때 고마웠어요.젊은 사람이 참 배려있고, 지혜롭다.그렇게 생각했어요.나도 동서한테 그러려고요.묻지 않을게요.그냥 늘 그래왔듯이 서로의 선택을 존중해 줍시다.우리.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정리할 게 좀 있어요.한때 동서지간이었던 사람들끼리 하지만 우리 집안에서는꼭 해결해야 하는 하네요.동서가 여기에다가 사인을 좀 해 줘야겠어요.
-이게 뭔가요?
-일종의 각서예요.그래도 우리 집안에서 1년 넘게 살다 나갔는데 향후 동서가 어떤 곳에서 서 있든 무엇을 하든 이를 테면 인터뷰든 어떤 공적, 사적 자리에서도 우리 집안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절대 함구하겠다는 각서예요.또 동서가 작가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면 동서의 방송, 작품 출판물 우리 집안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우리 집안을 연상할 수 어떤 상황도 않겠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어요.미안해요.하지만 동서가 꼭 해줘야 문제예요. -네, 알겠습니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위자료는 안 받을 거예요?
-네.
-아버님은그래도 명동에 건물 주라고 하시던데요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아버님.표현는 안 하셨지만 그래도 부족한 저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사무팀에 쓴 원고도 칭찬 많이 해 주셨고요.저는 그거면 돼요.그리고 어쨌거나 태욱 씨한테 상처를 주고 제가 어떻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겠어요.저 그럴 염치는 없어요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념이 그래요.그런 건 안 받고 싶어요.누가 누구를 위로하겠어요.그리고 그런 게 돈으로 위로가 되겠어요.그냥 평생 서로한테 상처가 될 일이고 경험이 인생에 어떤 의미였나 생각하다가 제 인생이 다 갈 것 같아요.그러니까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요.역시 동서답군요.우리는 항상 신념이 문제였어요그렇죠?
-네.
-신념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 인생길에서 방향을 잡아주죠.물론 대가를 치르게 하기도 아쉽군요.동서와 갈팡하는 달라서요.서로를 좀 이해하게 되는데 헤어지게 됐어요.
-형님. 좋은 마음으로 기억할게요언젠가 청춘을 안 받겠다고 하시던 말, 저는 이해해요.마음 아팠고요.
-그래요. 알아줘서 고마워요.어디로 태워다 줄게요., 먼저 가세요.저는 오늘 언니가 미국으로 해서 공항으로 가야 돼요.
-그래요, 그럼.잘 가요, 지혜 씨. -안녕히 가세요.
-형님!
-아이고, 아이고.못 간다, 못 가!
-우리 어머니, 정말.세상에 남편하고 자식을 놓고 가는 법이 있대?
-어머님, 이미 끝났거든요.가라고 하셔놓고 오늘 아침부터 대체 왜 그러시는 건데요?
-암만 생각해도 이거는 아닌 것 같아.민정 어미야.
-아이, 엄마 가라고 그래 놓고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어떻게 해, 엄마는 진짜.저 형수님 그리고 이거 저 제가 얼마 안 되는데 저기 가서 차비하세요.
-비행기 타고 가는데 무슨 차비예요, 서방님.
-아, 그러실래요그러면.이거 뭐.그냥 이거 받으세요.이 사람 성의예요.
-그러니까 진작부터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잖아요.
-큰어머님, 여기요.
-어, 장우야.고마워!어떻게 해.못 갖고 들어가.받은 걸로 칠게∼ 음.서방님도 감사해요.나 없는 동안에 또 바람피우시면 안 됩니다.
-아, 형수님.제가 뭐 아직도 그런 놈으로 보이세요?저 이제 완전히 개과천선했다니까요, 저는 이제.참, 나.진짜.아이고, 아이고, 사돈.어머, 안녕하세요?오셨네요.
-안녕하셨어요,
-아휴, 그래요, 반가워요.집으로 오지 그랬어요?그럼 다 같이 오고 좋잖아.
-아이고.
-야! 됐다.야, 늦었다, 빨리 가자.
-어,
-빨리 따라 와.
-가는 거야?벌써?
-형님!
-가!
-나, 나, 나.갔다올게요.
-빨리 가.
-자기야, 잘 있어.가, 빨리.
-아이고.
-저 가요.
-큰어머님 잘 .
-형님! 도착하시면 연락하시고요.
-어! 가서
-밥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저 그럼
-아이고,어미야.
-나 간다!응. -아이씨, 진짜.이게 뭐야!청담동 며느리 되는 줄 알았는데.청담동은 무슨?핫도그 매장이나 운영하면서.우리 엄마 배웅도 못 나가고 이게 뭐냐고.
-미안해, 민정아.
-내가 못살아.진짜 내가 못살아.나 완전 잘못 왔어.사기꾼!아이씨!진짜, 아이씨.
-미, 미안해.
-민지야. 내일 학교 준비물 잘 챙겼니?경호야, 문단속 잘하고.그러면 제가 내일 아침 일찍 올 테니까 다들 그때 봐요.아휴, 아휴.잠깐 가만 있어 봐.그래, 이제는 슈퍼를 갔다가 그래.슈퍼.슈퍼, 슈퍼.
-(장우)여보세요?
-저기 권은희 씨 휴대전화죠?
-(장우) 그런데요.
-저, 통화 좀 할 수 있을까요?그러니까 면접만 보면 된다 이 말이지, 네 회사는.
-엄마는 큰아버지댁에 .
-저기 언제쯤 통화할 수 있을까요?지금 급한데.
-글쎄요. 저도 언제 올지 잘 몰라서.아, 하실 얘기 있으시면 저한테 하세요.제가 엄 마한테 요.
-(서울발 샌프란시스코의 승객께서는 탑승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잠깐만요.
-그러니까 네가 힘을 좀 써 줘야지, 인마.
-네, 네.그렇죠.네.계속 말씀하세요.아.네, 네.아.네.아. -아휴. 아니, 왜들 자고 있어?여보.여보 들어가서 자요.응?아휴.여보.아휴, 빨리.들어가서 자.얼른 일어나.
-아휴, 진짜!일어나 얼른.왜 여기서 자고 있어.빨리 일어나, 빨리.
-아, 알았어.
-빨리 가요.빨리 방으로 가.가, 가, 가, 빨리.얼른 들어가서 자요.아휴, 참.장우는 여기서 왜 또 이렇게 자고 숙제는 다 했어?그러면 얼른 들어가서 자.빨리.
-네.
-응, 자자.얼른 그래, 그래.
-아, 참.어머니한테 메시지 전달해 달라고 제가 노트에 적어놨어요 -누구? 얼른 자.응?
-네. .아이고.난리를 해 놨어요, 난리를.아휴.(장우) 은희 씨 저는 지금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제가 은희 씨를 좋아했던 것은 결코 거짓말도, 한순간의 치기도 아니었습니다.은희 씨는 제가 본 사람들 중에 사람들 중에 예뻤고, 가장 친절했고, 가장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은희 씨를 정말 좋아했었습니다.하지만 현실이라는 부딪혀 이렇게 은희 씨를 가슴에만 담고 떠납니다.오래 오랫동안 그 친절함, 그 다정함, 마시고 행복하세요정말로 좋아했었습니다.최필호. -야, 이 자식아.너 기회를 한 번 될 거 아니야, 사람한테.
-아휴, 아휴, 아휴.참.
-너 진짜.
-저 저거.아휴.다.
-다음 오세요.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네.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사인 좀 부탁드립니다.
-아. 씨.
-어떤 내용이야?
-그냥 네 여자에 관한 얘기예요.누가 제일 결혼을 잘한 걸까.그 중에서 가장 결혼을 잘한 결혼의 여신은 누구일까.각자 묻고 답하는 과정을 소설로 쓴 거예요.내 주제에 웃기지만요.
-재밌겠네
-나 사인회 하는 거는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당신 뒤에다 미행을 붙였거든.
-어휴, 못됐어요.
-아직까지 남자가 없더군.하하하.
-당신은 아직 만나는 없어요?
-아직은
-왜 그랬어요.그러지 말지.
-당신도 아직 없잖아.오늘 선 보러 가야 돼.지금까지는 잘 버텨왔는데 아버지가 너무 성화셔서.어머니도 그러시고.
-그럼 나가야죠.나가요, 태욱 씨.
-싫어.
-왜요.
-플룻하는 여자래.그 삐비빅 피리 소리 시끄러울 것 아니야.
-그러지 말아요, 태욱 씨.
-사실 아직도 당신이 모른다는 미련이 있어서이기도 해.하.내가 왜 싶어.당신을 보내다니.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내가 미쳤었구나 싶어.
-미안해요
-하하! 농담이야.이제 와서 되돌리자고 할 배짱도 없어.어떻게 책은 많이 팔렸나?
-조금요.그러니까 사인회를 하자고 하겠죠.
-아무튼 축하해.나는 당신이 해낼 줄 알았어.
-고마워요. -나도 당신한테 축하 받을 일이 하나 있는데.나 검찰옷 벗고 아버지 회사 본부장으로 들어갔어.
-아, 정말이요?검찰옷 벗고 본부장으로취임하면서 또 당신 생각을 했지.이 여자 또 나를 더 재수없게 생각하겠구나.
-허. 왜요?왜 내가 그렇게 생각해요?축하받을
-이제 당신이 정말로 싫어하는 재벌3세가 된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이제는 더 재수없게 생각하겠다.한 때 좌절했었지.당신은 정말로 작가가 됐는데 나는 재벌3세라니.뭐야, 이게?
-그렇게 안 해요.
-정말?
-그럼요. 내가 아는 가장 멋있는 남자 중의 하나예요.차이고 나서 인정받는 기분, 나쁘지 않네.
-내가 부족했던 거였어요.당신이 아니에요. -어때? 같이 저녁식사나 할까?그 피리 아가씨는 다음에 만나고 오늘 내가 작가님 저녁식사 대접하고 싶은데.어때?
-어, 저기.안 돼요.
-왜?만
-오늘 제주도 내려가요.소설 끝나고 머리도 쉴 겸 그리고 연수 딸 돌이기도 하고요.
- 아, 벌써 그렇게 됐나?
-네.
-이거 연수 씨한테 전해 줘.아기 돌 축하한다고.미리 알았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봉투만 빌려서 마음만 표시했어.
-고마워요.이렇게까지신경 써 줘서.
-지금 가나?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요.줘?
-아니에요.나도 차 갖고 왔어요.
-그러면 여기서 안녕해야 되겠네.나도 당신 가는 거 보고 가고 싶은데 회사에 회의가 있어.당신 얼굴 더듬고 있느라고 늦었어, 나도.그래, 그럼.잘 가라고. -잘 가요, 태욱 씨.
-회사로 가시죠.
-네, 본부장님.
-어? 김 선배!여기예요, 여기!
-어, 나영아.잘 있었어?
-그럼요.
-일찍 왔어?
-아니요,방금 왔어요.
-어? 오신다.준비,
-아, 아.
-병 보석으로 나온 기분이 어떻습니까?어디가 아프신가요?
-나, 나, 정말 아프다고요!아.
-어디가 그렇게 많이 거죠?
-아... 아.아이고.아휴!아이고, 죽겠다!아이고.
-그만해!
-아, 아이고.아.
-그만 좀
-뭐예요?
-기자들 다 갔다고!그러니까 그만 좀 하라고 이 여편네야, 응?그냥!
-아! 엄마야.에이씨.에잇, 씨!그럼 내가 언제까지 감옥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나, 이정숙이에요.이정숙!대 신영그룹의 사모!알아요?
-아니, 아니, 엄마는 내 보내고 나는 안 내 보낸다는 게 말이 돼?
-당신도 어머님처럼지병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거 다 쇼야, 엄마.
-알아요. 어머님 쇼하시는 거.아는 게 아니라 나도 알고 아버님도 알고 대한민국 전체가 다 알아요.그런데 그냥 넘어가는 거예요.왜?우리가 돈이 있으니까요.
-아니, 당신은 말을 꼭 그렇게 해야 되겠어?아무튼 책 한 넣어놓고 갈 테니까 이거나 읽어봐요.
-뭔데?
-동서가 책을 썼더라고요.나도 읽어봤는데 재미있어요.그러니 당신도 자숙하면서 독후감이나 써 놔요.다음 주에 올게요.
-야, 홍혜정!(휴대전화 벨 소리) -여보세요?너 송지혜.?
-옛날 네 네가 감히 내가 사이에 내 아들을 이혼남을 만들어?내가 너 둘 줄 알아?나, 병보석으로 나왔다.조만간 우리 만나자.아니, 그 이전에 니 가 감히 우리 집안에 없는 이혼을 만들어 놓고 나가서 이 따위 책을 써?너, 내가 이 책 다 읽어보고 한 줄이라도 우리 집안 있으면 내가 너 우리 회사 법무팀에다 말해서 거야.알아?너도 고소고발 당해서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리지.안 그래?네가 어디서 감히!야!야!송지혜! -여기가 우리 건축사무소 도서관이에요.
-도서관?
-돌아가신 대표님이 여기서 주로 건축 관련 글을 많이 쓰셔서 사모님께서 많이 아끼시는 곳이에요.설계사들도 여기서 공부 많이 해요.
-좋네. (휴대전화 벨 소리)
-선배 잠시만요.뭐 좀 보고 -저기, 송지혜 작가님 연락처 좀 수 있을까요?
-언니 전화 안 받으세요?
-네. 없는 번호라고 나와서요.
-아닌데. 저번주까지만 해도 통화했거든요.언니, 책 나와서요.
-네. 아, 책 나온 거는 압니다만.
-왜 바뀌었지?
-저기, 연락이 오면 이 전화번호를 좀 주시겠어요?전화번호가 바뀌어서요.다.
-네.
-송지혜 작가님, 저희도 연락드리려고 하는데 안 되고 있어요.왜 갑자기 전화번호를 바꾸셨는지는 저희도 .
-네, 알겠습니다.혹시 되시면 좀 부탁드립니다.내가 지혜 씨 잡을까요?내가 지혜 씨 잡으면 그 결혼 없던 일로 할 수 있어요?지혜 씨!
-이거 놔요.제발 이것 좀 놓으라고요!우리가 뭔데요!우리 막말로 결혼 여행길에서 만나 한 잔 거밖에 더 있어요? -자! 저희 카페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많이 감사드리겠습니다.아.저 정대현.뮤지션으로서 , 이 카페의 주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빠 정대현으로서 오늘 정말 중요하고 의미 깊은 날인데요.우리 딸, 돌이 !여러분!
-(함께)와!
-아, 네, 네, 네.아이가 평생 이것을 살아왔었는데 대숙이가 어쩌고 저쩌고 태어나고 보니까 제 인생이 통째로 바뀐 것 같고.업그레이드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래서 그 이름을, 정대현 딸 이름을 정대숙으로 했습니다,여러분!
-(함께) 하하하하!
-아, 죄송합니다.아무튼요.오늘 첫 맞이한 대숙이를 위해서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박수, 박수.
-(함께) 와우! -(노래) -아휴, 정말.괜찮아, 괜찮아.
-결혼이라는 게 참 야, 어떻게 한 인간하고 30년씩,40년씩 사는가 했거든.그런데 살아 보니까 살아지는 거 있지?우리도 곧 10년 된다.이야, 10년 그냥 지겨워서 헤어지자는 절로 나올 줄 알았는데.낳으니까 그 아이 보면서 새록새록 정이 더 거 있지.그래서 또 살게 되고, 또 살게 되고 그런다.그래서 어른들이 애 많이 낳으라고 건가 봐.지혜야.
-괜찮아.
-또 올레길 걸으면서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아휴, 무슨 이상한 생각!치.그냥 내 인생 정리해 보려고 걷는 거야.
-알아, 네 마음.야, 그래도 생각 너무 깊이 하는 거 안 좋다.그냥 대충 계집애야.대충.무슨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알았어, 마.
-나 간다.조심해.아무튼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는 거야.
-아휴, 알았다니까. -어머님. 저 세경이에요.
-어머, 얘.세경아.
-잘
-그럼. 언제 왔니?
-방금이요.선배는 저번 왔죠?
-응. 어떻게 알았어?
-저 파리에 아버지 집에 있을 때 넘어가서 선배 몇 번 만났었거든요.좋다.그런 놈을 뭐 하러 만나니?
-그래도요.같이 밥도 몇 번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뭐 다 정리됐어요.선배나 저나 서로 상처가 .
-그래. 잘 했다.잘 했어.
-선배 정릉 건축 대표로 간다면서요?
-응. 그랬어.
-선배 회사
-아니, 어디 여행을 좀 갔어.
-여행이요?저 사실 어머님.저 결혼해요.
-응? 정말?
-네. 선배도 알아요.선배한테도 보여줬었어요.
-어머, 그래?어떤 남자인데?
-아휴...아휴.이 놈의 계집애를 그냥. -저, 그새 다른 남자로 갈아탔냐고 어머님 라고 그러시면 안 돼요.
-안 그래.안 그래, 이 녀석아.그런 놈 붙잡고 있어봤자 뭐 하니?잘 갈아탔어, 갈아타.저 어머님은 평생 시어머님으로 모시고 싶었어요.제 아시죠?
-그래. 알아.나도 네 생각 했어.앞으로도 많이 할 거고.고맙다, 세경아.그리고 정말 미안하고.
-어머님. 저도 어머님 오래오래 생각할 거예요.그동안 감사했어요.네.드리러 한 들릴게요.
-너, 너, 너, 너, 이 놈의 계집애야!어디 데리고 올 남자가 없어서!
-어머, 엄마.엄마, 왜 그래?어디 놈을 데리고 오니!
-어우, 엄마.엄마, 그만해.엄마, 엄마!
-너 이놈의
-엄마!
-너 죽고 나 죽어.
-엄마, 엄마. -야!
-오늘은 컬투 모시고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두 결혼하셨죠
-그딴 거 묻지 마세요.
-왜요?
-그 저는 결혼 안 했다고 그러고 다녀요.
-저도 그래요.
-아니, 두 분 왜
-아니, 좀 더 나은 여자가 나타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나은 여자도 좋아해야 거잖아요.이래 이 여자.
-두 분이 다시 장가를 갈 것 않고요.컬투가 결혼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건 뭔가요?
-여자는요.저는 돈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요. 여자는 건물주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두 정말 왜 그러세요. 말고요.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아니, 진짜로 정말 뭐가 중요한지 생각하세요?안 봐요?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아주 중요하죠.저희 컬투는 여자의 영혼을 봅니다.
-어.
-영혼을 보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저는 쇼핑몰은 잘 돼야 합니다.이 쇼핑몰이 잘 돼야 먹고 살 수 있어요.잘 돼야 결혼 생활이.
-유지되니까요.좀 도와 주세요.
-아니 많이 감으면 되는
-네, 많이 감아주고.
-그래도 결혼 생활 괜찮으세요?
-저는 조그마한 빌딩이 있어요.3층짜리.
-깨끗해요.근저당도 없고.좀 도와줘요, 꼭.
-정리가 어차피 되니까요.노래 듣고 가죠.컬투의 사랑해.잘 있었어.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소.잘 안 된다고 너무 초조해하지 마오.당신의 아름다운 동요하지 않도록 해 주기를 바라오.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당신을 하면 행복하게 줄까 생각하고 나는 당신이 보고 싶고 오래오래 입맞추고 싶습니다.나만의 천사, 몇 번이고 긴 뽀뽀를 보내오.상냥하게 , 따뜻하게 받아주구려. -(지혜) 당신의 사랑을 온몸에 느껴서 저는 가슴 가득 기뻤습니다.어리석은 저는 지금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야 저 자신이 얼마나 필요로 했는지 얼마나 몸과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당신이 보내준 사진.정말정말 .내가 좋아하는 당신의 멋있는 입술.그러나 야윈 뺨.무슨 일 있나요?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여, 여기는. -여기는 어떻게.지내셨어요?
-네. 지혜 씨는요.
-저는 일이 좀 있었어요.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왔나요?
-네. 그냥 인생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서요.
-잘 됐네요.저도 제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하러 왔거든요.같이 걸읍시다.같이 걸으면서 보죠.걷다 보면 알아지지 않겠습니까?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네. 네, 형님 제가 보낸 김치 잘 받으셨고요?아주버님은 도착하셨어요?아, 네.
-장우...아, 조용히 좀 해.전화 받잖아.
-알았어. 그럼요.정말.형님 잠깐만요.아, 씨.좀 하라고.
-중요한 전화.
-누구야?
-아이...북경 케이블 TV 뉴스.
-북경? 아이고, 아이고, 좋아하시고 앉아있네.좋아하시고 무슨 소리하고 있어, 지금.
-아, 진짜.지금.
은채를 막대하다 병국에게 들켜버린 희수는 어떻게든 잘 보이려 애쓰지만 병국은 지섭에게 희수와 이혼하라고 말한다. 한편 경채는 이사진들에게 루비니 계약서를 공개해 불공정 계약이라는 것을 밝혀 희수를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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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너 설마 아직도 여기가 너희 집인 줄 알고 건 아니지?
-여기 은채 집이야.희수 언니가 빼앗아 갔어.
-야, 여기 너희 집 아니야.너희 집은 옥탑 단칸방이지.
-희수 언니 나빠.우리 엄마 죽게 했어.
-조용히 해.다치기 싫으면.언니 나빠.사람이야.
-세상에 좋은 사람은 없어.다 나쁜 사람이지.민동철, 여옥선, 민경채.나한테는 하나 같이 나쁜 사람이야, 가보라고 이 등신아.
-새아기, 너.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 -그곳으로여행을 떠나요.아버지 지금 들어오셔?
-아버님,아버님.
-뭐지?
-아버님.
-다음에 얘기 하자.
-아버님 그런 게 아니고요.
-다음에 얘기 하자고.네 올라가, 올라가라고.
-어떡하지 아버님이 그냥 넘어 갈 같지 않은데.왜 이렇게 남의 집 밥이 맛있는지 몰라.기찬숙 여사가 봤으면 거지 근성 나온다고 또 한 소리 했겠네.
-많이 드세요.누님.누님.사실이에요?형수가.아니에요.맛있다.누님 한 그릇 더 먹어도 되죠?
-춘삼이 아저씨 맛있어요?
-은채 씨랑 그런 가 봐요.
-그럼 은채랑 앞으로 맨날맨날 같이 밥 먹어요.
-은채 씨,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요?매일 밥을 같이 먹으려면 결혼을 해야 된다는.누님 앞에서 민망하게 시리.
-필섭 씨가 우리 은채를 많이 좋아하는구
-누님 조만간 은채 씨랑 여행 좀 갔다 와도 될까요?가까운데 가서 좀 쐬다가 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요.은채 다시 복지관 나가면 필섭 씨 자주 못 만날 텐데.
-다시 나가기로 한 거예요?잘했네.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야죠.
-은채 다시 복지관 갈거야.아빠랑 언니가 그렇게 하라고 했어. -여기가 그렇게 물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네요.하나 같이 다 춤꾼이네.
-아이고, 사부인은 촌스럽게 춤꾼이 뭐예요, 춤꾼이.요즘은 댄스가 취미 활동 이게 건강에 얼마나 좋은데요.
-아무래도 여기는 체질이 아니네요.영 불편하고 어색해서.
-앉아요, 앉아.오자마자 가는 경우가 있어요.그래도 기본은 뛰고
-내가요, 원채 정숙해서 곳이 맞지 않네요.그런데 사부인.아까부터 저쪽 남자가 자꾸 쳐다보네.혹시 아는 사람이에요? -누님. 같이 한 스텝 밟으시죠.
-그럴까요, 그럼.
-웬일이래, 웬일이래.아이고, 망측해라.아이고, 처음 보는 남자를 부둥켜안고 뭐하는 짓이래.아이고, 척보니까 한두 번 해본 솜씨도 아니구먼.아이고, 저러다 무슨 일 내지, 쯧쯧쯧.(연결이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오니)
-엄마는 어디를 간 거야.전화도 안 받고.
-아이고, 사부인 아주 신이 나셨네요.저러시다가 뼈 묻겠어요.안 드세요?
-이제 겨우 한 뛰었는데요, 뭐.힘드시면 사부인 먼저 내려가시든가. -아이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모른다더니, 아이고.희수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아이고, 그럴 일이 있었어 계집애야.네 시엄마 완전히 뿅 얘.지금 브루스 춘다.그것도 난리 브루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아버님이 은기만 일을 다 아셔.아무래도 그냥 안 넘어갈 것 같아.
-뭐? 기어이 그 경채인지 잡채인지 그 물건 때문에 사단이 났다는 말이야?아이고, 이걸 희수야.그 꼬장꼬장한 양반이 다 알아 버렸으니.
-어쩌지 엄마.아버님이 지섭 씨한테 이혼이라고하라고 하면.그이 아버님 말이라면 흔들릴 사람인데.
-아이고, 이걸 어째 희수야, 응.야, 일단 좀 끊어 봐.네 완전 사고 쳤어, 계집애야.끊어, 끊어.아이고, 사부인.괜찮아요, 아이고, 좀 살살살살하시지.아이고, 내가 못 살아.
-어머, 다치셨어요?
-아니야, 접질린 거야.살짝.
-그러게 조심하시죠.내일이라도 저랑 큰 병원가서 받으세요.안 되면 입원이라도 하시고요.
-왜 그래?꼴은 왜 또 모양이야?
-아이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네요.사부인이 이 지경인데.자, 어서 방으로.자, 어서, 어서, 어서요.어서, 어서.빨리.조심, 조심, 조심.자, 자, 자, 자, 자.저 양반 아직 별말 없지?잘 됐어.이참에 네 시엄마 구워삶아.그게 수야.그래야 무슨 일이 생겨도 네 편이 되어줄 거 아니야.
-이제 곧 엄마 생신이에요.기억 안 나시죠?
-그러네요그 사람 생일에 뭔가 해주고 싶은데.기억에도 없는 사람이라 뭘 좋아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는 아빠가 기억을 찾는 걸 가장 바라실 거예요.기억을 찾아서 엄마를 기억해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 될 테니까.
-엄마 생일에 은채는 카드 써서 보낼 거야.카드 써서 보내면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볼 거야.그렇지 언니.
-그래 엄마한테 카드 써서 보내자.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볼 수 있게.
-기억이 .제일 먼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기억이 났으면 좋겠어요.외로울 거예요.남편이라는 사람이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해줘서.기억이 돌아오면 그때 엄마 생각 해주세요. 은채도 엄마 생각 많이 할 -그래. 까 조심하세요.좀 그렇다.손은 멀쩡한데 내가 먹을게.해드리고 싶어서 그래요.사골만한 게 없다잖아요.어서 드세요.
-그러세요, 사부인.우리 희수가 한걸음에 한우 도가니를 사와서 밤을 꼴딱 새면서 푹 고아서 진국이에요, 진국.
-드시고 약도 드시고요.녹용 넣고 한 재 지었어요.
-녹용씩이나.세상에 얼마나 비쌀 거야, 그래.여보 지섭이 아버지.며느리가 약을 지어서 아이고, 새아기 덕에
-잘됐네.
-엄마는 뭘 하다가 다리를 접질렀데.불편해서 어떡해?
-걱정 마세요, 도련님.제가 일찍 들어와서 돌봐 드리면 아참, 그리고 당신 이번 이사회 승진 얘기 나올 거예요.이사진들 반대 없을 거니까 그렇게 있으라고.
-당신 그런가 그 말 많던 이사진들이 없이 통과를 시키기 힘들
-승진?
-우리 지섭이 승진 시키려고 네가?
-이 사람 그만한 능력되는 사람이에요, 어머님.
-아이고, 꿈자리가 좋더니 이 소리 했구먼.아이고, 아무튼 능력 있는 며느리를 볼 일이야.요즘 같은 때 짤리기는 쉬워도 붙어 있기는 힘든데 거기다 승진이라니.
-지섭아 아비 좀 잠깐 보자.
-예.
-밥 먹다가 말고.내일 아비하고 좀 만나자.
-왜요? 뭐 할 말 있으세요?
-네 처한테는 아무 말 하지 말고 나와, 알았지.
-예.
-은희수 뒤를 거는 일단 시간도 걸리고 일단 관련업자들이 쉽게 입을 열지는 않으니까.쉽지는 않을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루비니 입점 공개하는 건 어떨까요?계약서상에문제가 없지만 별첨 조항에 분명히 문제가 있으니까 이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겠죠은희수, 오 이사.서로 관계이자 서로 견제하는 관계니까 그 둘을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있겠네요.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여기 분기마감 수익률 보이시죠?계약서대로라면 훨씬 더 수익이 높아야 되는데 현실은 그 반대더라고요.이유가 뭡니까?오 이사님.
-글쎄요. 저도 그게 참 미스터리인데요.매장은 대박이 났는데 호텔로서는 생각보다 수익이 낮다는 게, 참.
-원인은 뭘까요?
-글쎄요. 뭘까요?
-두 번 물었는데 두 번 다 원인 분석도 없고 대책마련 물론 없을 테고.대체 아케이드 운영의 명분은 뭡니까?이사들이 우습게 보는 월급사장인 내 눈에도 문제가 보이는데 오 이사님 눈에 안 보일리가 없겠죠.
-그게.
-오 이사님.안 좋은 소문이 나돌던데.협력업체 리베이트 설.사실 여부 관심 있는 거 나뿐만이 텐데요.어떻게 이사회에 보고 후에 소문의 진상 한 번 파헤쳐 볼까요?
-어머님 드시고 것 없으세요?제가 퇴근할 때 사서 가지고 갈게요.미안하긴요저 며느리예요.어머님 편찮으신데 당연히 일찍 들어가야죠.그럼요.네, 바로 갈게요.당신도 신경 좀 써드려.솔직히 우리 어머님 같은 분 안 계셔서.솔직하고
-요즘 생각이 많아져.자기 이러는 모습 낯설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모습.다시 보일 때도 있고.
-그래서 싫어?
-싫기는. 세상에 남자가 자기 부모한테 잘하는 싫어 하겠냐?내가 당신 많이 모른다고 생각 했는데 정말 몰랐구나 싶다는 거지.
-혹시 오늘 아침에 아버님이 당신한테 뭐라고 안 하셔?
-아니, 왜?아버지한테 뭐 얘기한 거 있어?
-아니야 그런 거.
-도대체 어떻게 된 분기 마감을 했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은희수 부사장이 합의안 입점 계약서 못 보셨어요?별첨 자료 제3조항에 의해서 수익배분이이루어진 것입니다.별첨 조항은 부사장이 직접 작성을 한 거고요.
-그런 불공정 계약이 어디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처음부터 그레이스 호텔과의 계약을 치고 들어온 비상식적인 계약이었어요.상식적인 계약 조항을 요?
-비상식적계약이라는 걸 인정을 한다는 소리인가요?
-기업 입장에서 마다할 조건은 아니니까요.그걸 용인한 건 부사장이고
-부사장이그랬다는 말이죠.루비니와의 계약.우리한테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인 거 알고 있었다면서요.그 별첨 조항인가 뭔가.
-어쩔 수 없었어요.아케이드 사업을 위해서는 루비니 입점이 절대적이었으니까요.
-성과에 급급한 전시행정은아니고요?
-임 총괄 말에 의하면 알고도 용인을 했다는데.
-계약은 곳 조정할 생각이었어요.사업이 정도 안정화되면.아이들 장난입니까?감도 없는 사람이 부사장 자리를 지키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구먼
-해결하면 될 거 아니에요, 해결하면.너 오 이사한테 뭐라고 한 거야?루비니 계약이 불공정 계약이라고 했다며.까.모나리자 호텔로서는 매장을 운영할수록 마이너스야.
-당장은 그렇지만 나중에 본사와 계약 내용을 조절할 생각이었어
-이미 끝난 계약을 어떻게?네 식대로 챙겨주는 걸로?네 방식이 다 통할 거라고 생각해?착각 하지 마.지금까지 운이 좋았는지 몰라도 내가 책임자로 있는 이상.계약 기간 5년 동안 모나리자는 지금보다 훨씬 못한 수익률에 허덕이다가 주저앉게 될 거야.그렇게 되면 계약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겠지.
-야, 민경채.
-네가 부사장 자리를 지키려면 그 계약을 되돌려야 하는데 그 재량권은 나한테 있어.본사에 어떻게 상황 보고를 하느냐 모니카를 어떻게 하느냐.너한테는 힘든 나한테는 아니거든.
-너 지금 협박하는 거야?
-협박으로 들렸나 보네.사실을 말한 건데.
-사보에 허무맹랑한 글까지 올리다가 안 되니까.이제는 계약으로 나를 어떻게 해보겠다.네 뜻대로 될 것 같아?
-될지, 안 될지는 가보면 계약서 공개하고 계약 내용 알리면 이사진들 반응이 어떨까?궁금하네.
-이런 식으로 내 자리를 빼앗겠다.
-네가 저지른 범죄.증거가 없어서 이대로 묻힐지도 모르지.네 말대로 하늘이 편이라서 그렇게 될지도.하지만 계약서가 공개되면 적어도 해임 시킬 명분은 되겠지.너한테 당한 걸 갚으려면 해임 정도로는 안 되겠지만. -설마 수혁이 녀석이 다시 민경채를 사귀는 건 아니겠지.
-여사님.
-아니 연락도 웬일이야, 부사장.아, 집문서는 한 실장한테 건넸는데.
-부탁이 있어서 왔습니다.문제가 생겨서 여사님이 이사들을 움직여 주셔야 겠어요.
-그렇다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오 이사 그 인간을 지금 믿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아마 민경채 편에 설 거예요.여사님이 오 이사를 처리 해주시면.
-이것 부사장.처리 하라니?사람을 처리하라는 게 무슨 뜻이야?없애 소리인가?아니, 무시무시한 소리를 막 해도 되는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부사장은 사람이 싫어지면 막 처리하고 보지.
-제가 급해서 그만.죄송합니다심기가 상하셨으면 용서 하세요.
-나한테 용서를 빌 거는 부사장이 용서를 빌어야 될 사람은 있는 거 아니야.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거야 부사장이 차차 알게 될 거고.무슨 일인지 몰라도 짓을 했으면 본인이 책임을 져야지.무작정 남의 손을 빌린다는 건 말이 되지.안 그래?
-궁금한 게 있어요.지난번에 이사들이 은희수 해임 부결을 요구했다고 했죠.그래서 어쩔 없었다고.
-그런데요.
-내가 아는 진수혁이라는 남자는 그런다고 움직일 사람이 아니에요.끝까지 안 된다고 맞설 사람이지.다른 이유가 있는 거죠.은희수 해임을 진짜 이유.
-은희수 부사장 목도 치고 민 목도 치고 쌍으로 다 쳐 봅시다.조용히 덮고 가시죠.사장님
-아니요. 다른 이유 같은 거 없어요.이사들의 뜻이고 첫 사안인데 등을 돌려야 좋을 게 없다고 생각을 해서.동의를 한 것뿐입니다.
-혹시 나 때문이에요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예요?
-아버님 몸은 좀 어떠세요?아직도 뭐 기억나시는거 없으신 거예요?
-빨리 기억을 찾으시면 좋겠는데 충격을 받으실 일이 많아서 걱정이에요.은희수가 한 짓을 알고 손잡고 신부 입장까지 한 걸 알면 아마 못 거예요. -아니, 저녁도 안 먹고 뭐해?
-지금 저녁이 문제가 아니야.
-왜 그래?당신.불안해 보여.무슨 일인데.
-민경채가 이번 이사회 때 루비니 입점 계약서를 공개를 하겠대.
-계약서를?아니 그건 왜?계약서를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경우인데.루비니 측에 뭐 불리한 내용이라도 있나?
-아니, 오히려 반대야.루비니 측에서는 더 유리할 수는 없지.그런데도 그걸 나를 물을 먹이겠다는 거지.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당신이 물을 먹어?
-어떻게 하지?여사님도 저렇게 나오고.이제 정말 방법이 없는데.
-은희수. 지금은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 내리는 게 먼저야.
-이사들을 수 있는 건 나 여사님 뿐 인데.이 갑자기 왜 이러지?왜 갑자기 돌아선 거야?뭐야 대체.
-이사회 들어가야지.에스코트 하러 오셨다.
-도망칠 수도 있으니까.원래 비겁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내빼는 버릇이 있거든.
-내빼는 건 은희수다운 아니지.
-그래. 그럼 어디 은희수답게 굴어 봐.당당하게 해임되고 말이지. -여기서 또 보네요.
-오랜만이네요.
-우리가 그런 인사를 할 사이에요?나 여기 아케이드 매장에 쇼핑하러 왔다가 오빠 보러 가는 길인데.지금 그 쪽 만나서 기분 엉망된 거 알아요.혹시 우리 오빠가 여기 사장인 알고 들어온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수혁 씨가 다시 호텔로 돌아올 줄 몰랐어요.
-수혁 씨?지금 수혁 씨라는 거야.우리 오빠가 그쪽한테 왜 수혁 씨인데.사장님이라고 해야지.우리 할머니 나해금 여사님.무서운 분이에요.우리 오빠랑 다시는 엮일 말아요.
-나해금? 진수혁이 나 여사님 손자였어?그래서 진수혁이 사장이 된 -이번 이사회는 민경채 총괄의 특별요청으로 것입니다.중요한 계약 내용을 공개할 게 있다고 하네요.어디 한 번 들어 봅시다.
-이건 저희 루비니 모나리자 호텔에 입점하면서 호텔 합의한 계약서입니다.나눠드린 복사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약 내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하지만 별첨 조항으로 루비니 측과 계약자인 은희수 부사장만 내용이 있습니다.수익 분배가 절대적으로 측에 분리하게 되어 아케이드 매장은 성업 중인데.호텔 수익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루비니 입점에 급급해서 호텔 측 손해를 알면서도 별첨 조항을 묵인한 거예요.사업유치가 급했던 모양이네요.아니면 사업유치를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게
-경영자가 호텔 측에 반하는 계약 내용에 체결을 했다면 해임의 소지가 있습니다.이사님들의 뜻이 궁금하군요.
-뭐, 두 말 할 것 없죠.이게 나라로 치면 역적이고 매국이지 다른 게 있나요?
-이사님들의 모아지는 대로 부사장 처우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이사진들 회유해서 빠져 좀 힘들 것 같네.오 이사님이 등을 돌린 걸 보면.이렇게 하나씩 너한테서 등을 돌리게 될 거야.이사들도 너희 가족들도.결국에는 한지섭까지.
-당장 해임은 어려울 거예요.이사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질 거고.
-알아요. 내가 걱정이 되는 건 이사진들이 아니에요.은희수 뒤에 있는 사람이지.뒷배가 되어 주는 누군가가 이번에도 이사들을 회유하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해임은 어려울 테니까.아마 그 사람을 찾아가서 부탁 하겠죠.
-그 사람 궁금해요?
-누군지 알고 싶어요.도대체 누구 길래 은희수 같은 사람한테 힘을 실어주는지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할 말이 있는데.
-오늘은 엄마 요.무슨 ?중요한 경채 씨가 제일 알고 싶어 하는 들려주려고요.그런데 오늘은 안 되겠네요.다음에 하죠.
-어떻게 된 거야?당신 정말 알고도 계약을 한 거야?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말이나 돼?호텔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일이야.
-자기는 어떻게 이사들하고 똑같은 소리를 해?내 남편이면 이해 해줘야 되는 거 아니야.내 편을 들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이런 일에 어떻게 편을 들어.
-그만 좀 해.그렇게 잘났으면 자기가 하지 그랬어.입으로만 그러지 좀 해보라고.그 계약 못 했으면 자기 지금 이 자리에 있을 것 같아.진작 쫓겨났어, 알아.그렇게라도 자리 보존한 게 누구 덕인데.
-그럴지도 모르지.고맙다고 해야 하나.(휴대전화 벨소리) 예, 아버지.지금요?예, 바로 갈게요.
-아버님이 왜?뭐, 할 말이 있으시대?
-뭐가 그렇게 불안해?죄 지은 거라고 있어?아니면 이럴 이유 없잖아. -큰따님 닮았어요.
-전 아빠를 닮았다고 하던데요.
-은채가 엄마 닮았어.
-그래, 우리 은채가 엄마를 꼭 닮았지.부탁이 있어요.내가 부탁할 자격이 모르겠지만.내 기억이요.이제 그만 돌아오게 해줘요.당신 그럴 수 있잖아요.그럴 수 있잖아요.이제 두 따님.이제 그만 고생시키고 -아빠.
-무슨 일이세요?
-네가 전에 이혼하겠다고 한 거.그것 때문이냐?
-그게 무슨?
-경채 아가씨 만났다.경채 아가씨 차 사고 날.네 처가 사고 현장에서 사고 한 시간 전에 찍힌 사진을 봤어.
-사진을요?
-그걸로 새아기 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는 왠지 찜찜해.지섭아.
-예.
-이왕 맺은 인연.네가 또 새아기를 선택한 있고.아비는 그저 아무 잡음 없이 잘 살기를 바랐지만 나 새아기가 너무 아비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나는 네가 이혼을 했으면 싶다. -이혼이요.
-누군가 네 처에 의해서 희생을 당했다면 아비는 네 처를 절대 용서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불러낸 거야.
-아까 뭘 더 사와야 된다고 여기 제사상에 뭘 더 놔야
-여기 적어 놨어.우리 사올 거 되게 많아.
-제가 갈게요.
-아니에요.시간이 늦어서 큰따님 위험해서 안 돼요.내가 금방 갔다 올게요. -다 닦았어?
-응.
-아버님이 뭐라고 하셔?
-뭐라고 하셨을 것 같아.
-지섭 씨.
-사보에 민경채 글.누가 봐도 두 사람 얘기인 건 알지만.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오해야 지섭 씨.그거 다 민경채가 헛소리한 거야.
-문재식. 그 사람 누구야?설마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두 사람 관계야?
-그런 거 아니야.그 인간쓰레기야 전과자라고.어쩌다가 알게 됐는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당신 무서운 여자라고.하나만 묻자 너, 너 정말 네 짓이야?아버지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민경채한테죄 다 뒤집어씌우고.부사장 자리에 집까지 빼앗은 거야?그것도 계획적으로.집에 불까지 질러서 사모님 저렇게 만든 것도.
-아니야, 아니야 난 아니야.그거 거짓말이야.민경채가 나한테 당신 빼앗겨서 그래서 모함하는 거라고.나는 아니야, 나는 정말로 아니야.
-입만 열면 거짓말.너는 처음부터 거짓말이었어.민경채 모른 척 했고.거짓 알량한 자리에.화재 거짓 알리바이까지 시켰어.
-어떻게 나한테 이래?
-내가 묻고 싶다.나한테 어떻게 이래?나라는 놈.정말 사랑해서 그러는 줄 알았어.그래서 벼랑 끝에 몰린 민경채 버리고 당신한테 갔어.우리 결혼 생활 어땠니?여자, 정말 질린다.씨, 지섭 씨.
-이해 안 되도 이해하려고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은희수 못 믿겠다고.민경채 때문이 아니라 은희수 때문에.
-지섭 씨, 내 말 들어.내 말 들어야 돼.내 말 들어.
-또 무슨 거짓말을 하게. -언니, 아빠는 왜 이렇게 안
-그러게 길이라도 잃으셨나?아빠세요?
-오늘 사모님 제삿날인가 보네.
-네가 어디라고 와.당장
-오늘 이사회에서 너 아주 멋있더라.제대로 방 먹이던데.오 돌아서게 만들고.
-엄마 당장 나가.오늘 날 네가 여기 있을 자격이 돼?너 같은 게.
-오랜만이네요, 사모님.여전하시네 기분 나쁜 눈길은.
-감히 어디를 만져.네까짓 게 우리 엄마 사진을 만질 자격이 돼?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때문에 아버님도 지섭 씨도 다 때문에.너 때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 내가 말 했지.네 주위 사람들 결국에는 다 돌아선다고네가 그렇게 만든 거야.결국에는 네 주위에 아무도 안 남을 걸.네가 한 그 추악한 짓을 알고도 누가 나무라겠어.넌 버려질 거야.아주 처절하게. -이거 왜 그래요?뭐하는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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