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다시보기 + 대본 :: 수상한 가정부 18회 (2013-11-19 )

 

상철은 몸을 던져 도형으로부터 복녀를 구하고, 병원에 입원한 복녀가 사라지자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 한편, 홍소장과 우금치는 복녀의 시어머니를 찾아가 복녀가 다시 웃을게 있게 사과하라 요구하고, 시어머니는 복녀에게 앞으론 웃어도 된다 허락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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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당신이 서지훈이라는 거, 내가 거기 관련돼 있다는 거 말 안 한 거 확실합니까?
-그렇다니까!
-어떻게 된 거예요?
-방금 보낸 파일에 장도영하고 이태식 정체가 담겨 있어.
-결국 해냈네요.복녀 씨는 괜찮아요?
-아직 모르겠어.송화 씨는 이걸 경찰에 넘기고 바로 신고해 줘.나는 복녀 씨를 찾아볼 테니까.
-당신이 서지훈이라는 거 내가 거기 관련돼 있다는 거 말 안 한 거 확실합니까?
-그렇다니까!
-이태식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네요.당장 체포해 주세요.(휴대전화 벨
-여보세요?왜? -좋아하는게 아니라 , 이걸 노린 거였어?
-그래. 노렸어.너를 증명할 방법을.너를 끝낼 방법을.니다.윤송화가 지금 증거를 채취했답니다.곧 경찰이 올 겁니다.이번에는 출구가 없습니다.자수하는 수밖에.
-일단 여자 좀 데리고 나가.나는 생각을 좀 정리할게.
-알겠습니다. -이제 당신 차례야.박은수.당신을 심문할 차례.좋아한다는 게 다 쇼였다는 거지?나를 잡기 위해서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도 그런 뜻이었나?한 번도 나를 좋아한 적이 한순간도?
-없어. 단 한 순간도.
-다행이야.가슴이 덜 아프잖아.나를 좋아해 적이 없다니까.당신을 데리고 가도 되겠다고.혹시 이게 당신 소망은 아니었을까?사랑하는 남편과 화염 속에서 죽는 거.누가 당신을 데리고 가주는 것.
-사람들이 오고 있어.자수해.
-그러려고 여기까지 먼 길 돌아온 게 아니야.구질구질하게 살아남을 나는 없거든.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돌아왔어.당신하고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고 이렇게 너를 데려고 갈 수 있다면 반쯤은 성공한 거니까 후회 없어.같이 가자.은수야.
-이렇게 죽어도 너하고 동행하는 아니야.내가 사람들, 그 사람들한테 가는 거지. -마지막까지.따뜻한 말 해 줄 수 있잖아.옛날 과외 선생님 일 때처럼.
-그때는 그나마 너를 불쌍히 .하지만 네가 어떤 놈인지 안 후로는 분노와 없었어.
-분노와
-이제라도네가 한 짓을 후회하고 심판받는다면 일말의 연민이 생길지도.
-그럴 수는 없어.사랑 없는 없거든.그래서 당신하고 같이 .왜 그랬어?그냥 장도형이라고 믿어줬으면 좋았잖아.완벽하게 다시 시작할 줄 알았는데.왜?왜?대체 왜 이렇게 망친 거야!
-서지훈이니까.내 가족을 죽인 살인마니까!
-있잖아, 나는 당신이 타죽는 걸 보고 싶었어.그 웃음이!한 번이라도 나를 향하기를 그것도 걸까? -네 사랑을 범죄야.집착이고 욕망일뿐이니까.내 증오 말고는 너한테 건 없어.
-사랑하니집착했어.사랑하니까 욕망했어!다 당신 탓이야.당신이 나빴던
-너 같은 놈들은 항상 남을 탓하지. -엄마! 살려주세요.엄마!살려주세요.엄마!엄마!엄마, 살려주세요!엄마!
-지금이라도 얘기해 봐.나를 조금은 사랑했다고.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그렇게라도 얘기해 주면 외롭지만 나 혼자 가줄게.
-죽는 게 두렵지는 않아.다만 네가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하는 거, 이렇게 허망하게 거, 그게 안타까울 뿐이야.너 살아서 심판받아야 해.살아있는 매순간, 네가 한 짓을 후회하고 고통받으면서
-더 늦기 전에 가자, 은수야. -안 돼!
-복녀 씨!복녀 씨!복녀 씨.복녀 씨!복녀 씨!정신 복녀 씨! -가지 마.은수야!
-안에 사람이 있어요.
-엄마야! 아,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감시 중인데요.
-이제 스토커까지 하는 거예요?아빠하고 애들 보면 어쩌려고요?
-글쎄, 안 된다니까요.
-아휴. 아, 물론 그쪽이 불안할 만큼 제가 엄청 귀여운 건 잘
-은 상무 님 부탁이라고
-네?
-애들 무조건 지키라고 집에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게.
-그런데 언제까지 계실 아, 형부는 연락도 안 되고.혹시 무슨 일 생긴 거
-그러게 말이에요.그런데 들어오라는 얘기도 안 합니까? -이모!
-왜 그래, 다들?
-아빠가, 아빠가.
-아빠랑 복녀님이 다치셨대.
-어? 다쳐?
-응.
-다쳤대!
-어, 이모.예선 잘했어.무슨 소리야?아빠는?복녀님은 괜찮은 거야?
-아빠.
-어.
-저기, 우리 복녀 씨 괜찮나?
-연기를 너무 많이 마셔서 아직 의식이
-아휴, 박복한 것.아휴, 어떻게 이렇게 시련이 끝나지 않아.
-걱정하지 마.하느님도 않을 거야.무슨 잡자마자 복녀 데려가지 않아.할 텐데.그래야 할 텐데.
-복녀님 죽는 거야?
-아니야,혜결아.괜찮아지실 거야.
-복녀님 나 때문에 죽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혜결이가 복녀님 싫다고 해서 죽는 거야?엄마도 혜결이가 싫다고 해서 아. -그런 거 아니야.울지 마, 뚝.울지 마, 울지 마.
-아빠, 아저씨는 어떻게 됐어?
-서지훈 그 사람 말이에요.
-어, 병원에 실려오기는 했는데 경과는 아빠도 아직 몰라.
-복녀님. 혜결이 왔어요.얼른 일어나요.혜결이랑 실뜨기 해요.혜결이 이제 젓가락질 밥먹을 때 인형 안 가지고 놀게요.복녀님 싫다고 한 거 그러니까 일어나요.
-복녀님.혜결이 얘기 들리시죠?우리는 아직 복녀님이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맞아요, 복녀님.아직 복녀님한테 게 많단 말이에요.
-레시피만 남기면 직접 가르쳐주셔야죠.
-복녀님은 엄마처럼 우리 떠나는 거 아니죠?안 그러실 거죠?
-짠. 복녀님표 된장찌개∼
-와. 너 아침마다 힘들지 않아?새 가사도우미 구해준다니까.
-안 돼요. -아빠, 이제 혜결이 젓가락질 잘한다?복녀님 오시면 칭찬해달라고 할 거야.
-우리 혜결이 장하네.
-나도 복녀님한테 칭찬 받을 거 있는데.경시대회에서 상 받은 거.
-또, 또.아침부터 자랑은.나도 맛있는 밥 한 끼 정도 복녀님한테뚝딱 차려드릴 수 있다고.
-복녀님,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풀어갈 일들이 산더미인데 좋은 소식이 있어.
-뭡니까, 그게?
-장인어른이 프로젝트가 마음에 드셨다고 필요하면 수도 있대.그러면 시청에서도 안심하고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고.송화 씨도 수고 많았어.
-그런데 복녀 씨는 언제 퇴원해요?(휴대전화 벨 소리) -네. 무슨 일이시죠?제가 최수혁인데요.무슨 일이시죠?어디로 가면 되죠?
-선배 왜 그래요?또 아빠가 사고라도 거예요?
-우리가 사고 쳤다.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인마.
-우리, 본선 진출이래!
-아, 진짜?
-안녕하세요?저희는 라이즈 밴드입니다.첫 사랑을 시작해요라는 곡을 부를 건데요.네요?
-네. 저희가 이렇게 뭉칠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 있는데.
-오늘 잘해내서 그분 웃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노래) -잘했어. 너희 열심히 했잖아, 그렇지?최선을 다했으면 됐지.
-그래, 잘했어, 잘했어.다음에 잘하면 돼, 어?
-아쉽다. 수혁 선배 때문에 됐으면 했는데.
-최선을 다 했으니까 후회는 없어.
-선배는 이제 어떻게 해요?또 돈 벌러 돼요?
-글쎄다..
-저기. 밴드 기타리스트?떨어지기는 했지만 너는 비주얼이 아까워서.잠깐 나 좀 볼까?
-잘됐으면 좋겠다.수혁 선배.이것 선배라도 뭐를 할 수 있으면.
-잘 되면 뭐가 좋아?수혁이 잘나가게 되면 너 같은 거 쳐다볼 것 같아?
-수혁 선배 됐지.그런 거 생각 안 할래.
-열녀 났네, 열녀 났어.
-어떻게 됐어요?
-관둘 거야.부모님이랑 같이 사무실 나와 보라고 해서.
-부모님이요?
-우리 아빠.안 봐도 비디오잖아.무슨 할지.안 하면 되지, 뭐.
-무슨 이렇게 좋은 기회를.
-우리 아빠 빌려줄까?
-사모님이 감이 좋으시더라고.
-무슨 감?권 작가한테도 찾아왔었어?나 때문에?아니라 전에 사모님이 옆집 가사도우미 말이에요.대박 아이템 됐어요. -이게 그 얘기였어?
-모르셨어요, 아직?
-아, 그랬어?그 집에 안 들어가서 얘기를 못 들었지.
-쫓겨나셨어요?
-아, 쫓겨나기는.내 발로 나온 거지.
-어쩌나,MC가 집에 있는 사모님보다 방송 감이 떨어져서.
-그 쓸데없는 데에는 하도 감이 좋아서 이혼하기로 했어.이혼하시게요?
-거의 다 끝냈어.가진 거 그 사람 풀려나는 걸로.
-축하드려요.이제 자유의 몸?
-그러니까 만나주는 거지?
-다음 주에 상황 봐서요.
-무슨 상황?남편과 아들의 방화 살인범으로의심을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2008년 11월 25일 성북동 고민국 부자 건.시어머니에의해 며느리인 박모 서지훈이라는 명문대생이공모자로 지목이 됩니다.그로부터 1년 뒤 서지훈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그런데 말입니다.피의자였던 그 여인의 눈앞에 살아서 다시 됩니다.
-아, 진짜.
-왜 또.
-외국인 신분의.
-당신 교주 진짜 대단하네.당신이 복녀님, 복녀님 하는 이유를 이제는 좀 알 것 같아.
-복녀 씨 말고도 서지훈 자식 첫눈에 알아본 사람이
-누구?
-나. 내가 볼 때부터 이상하게 기분 나쁘다고 했잖아.저 자식.
-맞네. 우리 신랑이 그랬었지 참.나는 또 질투인 줄 신통방통하네, 신랑.
-아, 나쁜 놈 때문에 복녀님 다시는 못 볼 뻔했잖아.
-이제야 원은 없겠네, 복녀 씨.죽은 남편이랑 아들 한을 시원히 풀었으니.놈은 끝까지 죗값을 치르게 해야 되는데 아주.
-박모 여인은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장도형으로 서지훈을 유혹이라는 이름으로 포섭, 끝내 그의 가면을 벗겨내는 데 성공을 합니다.
-아...혼자서 얼마나 피가 말랐을까.
-아, 그런데 저 천하의 맞을 놈은 도대체 어떻게 됐다는 거야?죽었어? -죽는 게 두렵지는 않아.다만 네가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하는 것.이렇게 허망하게 죽어버리는 거.그게 뿐이야.
-애들 저녁 차려주고 올게, 아빠.
-어. 아, 얘, 얘!그런데 복녀 어떻게 한다고 그래?
-저도 잘 모르겠어요.형부하고 어떻게 됐는지.
-그 쌍판대기들은 우물쭈물하다가 놓치지 말고 이번에 확실히 붙잡으라 그래.
-왜 그래, 너는?
-그런데 아빠는 복녀 씨가 마음에 들어?
-아, 내가 뭐 데리고 살 것도 아닌데 좋고 말고는 없지.애들 생각해서 그렇지.
-나는 어쩐지 복녀 씨가 애들한테 안 돌아올 것 같아요.
-어?
-혜결아. -가족돌 상자는 왜?
-이거 내가 다시 주워놨어.
-그거 복녀님 돌이잖아.
-복녀님한테 여기 넣으라고 하려고.이제부터 우리랑 같이 살잖아.
-복녀님!
-복녀님.
-여기 어디 가셨어요?
-아까 퇴원하셨는데요?(휴대전화 벨 소리)
-어, 한결아.아빠도 지금 병원 가는 길이야.
-(한결) 아빠, 복녀님이 안 계셔.
-뭐? 안 계셔? -아빠.
-응.
-또 놀이공원 가는 거죠?
-당연하지.당신도 괜찮지?내일 일요일이잖아.(속으로) 준호야.정말 보고 싶어.지금 이 순간 당신들이 정말 보고 싶어.지난번에 정말 감사했습니다.경찰서 가셔서 만약을 대비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없이 지르기는 했는데 겁나더라고요.덕분에 이저 겁날 일은 없을 같아요.몸은 좀 괜찮으세요?
-네. 윤송화 씨는 봉사활동 하러 가신다고요?
-회사 사정이 복잡해서 좀 안정된 후에 떠나려고요.그 전에 복녀 씨한테 한 가지 게 있어서.꺼내기가 참 어렵네요.애들 엄마 자리 복녀 씨한테 부탁드리면 안 되나요?저는 안 되니까 복녀 씨라면 안심하고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죄송해요.주제 넘은 거죠?은 상무님을 인간적으로 그런다고 생각해 주세요.
-두렵습니다.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될까 봐.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불행하게 만들까 봐.
-그런 걱정은 마세요.서지훈도 잡혔고 씨 괴롭힐 사람 없잖아요.행복해지면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일부러 행복을 피하는 거, 그게 불행을 만드는 거죠.이제 마음 가는 사세요.네?제가 오시라고 했어요.복녀 씨 여기 -몸은 괜찮으신 겁니까?
-네. 아버님께서는?
-저야 뭐.서지훈 신원 때문에 회사 일이 텐데요.
-그럭저럭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복녀 씨는 그런 걱정 안 돼요.
-여러 가지로 폐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기다리고 한결이는 본선 무대에서 복녀 씨 웃는 얼굴이 꼭 보고 싶다고 했고 두결이는 조리 고등학교를알아보고 있습니다.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고복녀 씨한테 칭찬받고 싶어하고요그리고 혜결이는 초인종 소리가 날 때마다 제일 먼저 뛰어나갑니다.모른다고.혹시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계획이라도 있으십니까?
-복녀님은 찾은 거야?
-응.
-정말 찾은 거야?
-찾기는 찾았는데.
-진짜? 어떠셔?몸은 괜찮으신 거고?
-응.
-우리 집에 다시 와주실 수 있대?
-아니.
-아빠는 뭐라고 했어?그냥 그러시라고 한 거야?해서든 모시고 왔어야지.
-너희 잘 알겠는데 아빠는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그렇게 큰일을 겪고 다시 가사도우미 해 주실 수 있는 건지 물어보기도 좀
-아빠. 영영 오시는 거야?혜결이는 복녀님 안 되는데.
-나도.
-나도.
-그럼 복녀님 일도 안 하시는데 어떻게 지내시는 거야?
-죽을 때까지 웃지 마!웃지 마!웃지 마!어쩐 네 발로 나를 다 찾아오고.장한 일 하셨으니 사과라도 챙겨받으러 온 거냐?속은 거야.그 형사한테.구질구질한 원망은 마라.용건이 뭔지 입을 못 떼는 거 보니 혹시 네 남편이 남겨놓은 거라도 돌려받으러 온 거니?
-아닙니다. -그럼?
-이제는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그이하고 준호가 있는
-놀이공원에 없다고?
-네. 우리가 며칠 동안 계속 가봤는데도 안 오시더라고요.
-이상하네.쉴 때는 꼭 거기에 갔었는데.
-어디 따로 갈 만한 데 없어요?
-아, 글쎄다.있을까.복녀 씨가 갈 만한 곳.놀이공원 말고는 나도 잘 아는 데가 없는데.
-혹시 복녀님 시어머니 아세요?
-아, 그건 왜?똘똘한 총각.
-사건도 끝나고 했으니까 한 번은 만나시지 않을까 싶어서요.사과라도 한 번 하시려고.
-사과 같은 거 할 사람이 아니란다, 그 아들하고 손자를 죽였다고 오해하고 계셨잖아요.그런데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사과는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아는 복녀씨 시어머니, 장 여사는 혀를 깨물고 죽었으면 죽었지, 복녀 씨한테 하지 않을 거야.
-왜요? 유치원 선생님이 자기가 잘못한 건 줄 알면 사과하는 거라고 했는데.
-장 여사는 받을 거 꼭 받아야 하지만 줘야 할 건 안 주는 사람이야.압구정동에서 옛날부터 유명한 사람인데 그 사람한테 빌린 돈은 나중에 10배, 100배로 갚아야 그 사람이 빌린 10만 원은 세월이 흘러도 그저 10만 원일 뿐이야.
-무슨 소리예요,그게?
-복녀 씨 남편하고 아들이 죽고 나서 보험 회사에서 복녀 씨를 찾아왔어.남편이 보험금을 찾아가라고.아내가 직접 와서 수령을 해야 한다고.그런데 시어머니가 가로채갔어복녀 씨는 그런 건 필요없으니아들의 유골이 어디 있는지 그것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보험금 수령인에 날인하는 순간 장 여사가 말을 바꿨단다.너 까짓 게 그럴 자격이 있냐고.알려고도 하지 말라고.
-그럼 복녀님이 만날 놀이공원에 있었던 남편하고 아들이 있는 것도 몰라서 그런 거예요?
-이야, 진짜 너무하시네.
-그 할머니 나빠.
-그 할머니 집이 어디인지는 아세요?
-알기는 하는데.너희가 어쩌게? -안녕하세요?저희 기억 나세요?복녀님 일하던 집.혹시 복녀님 여기 안 오셨나요?
-왔다 갔다만 너희가 무슨
-복녀님이 안 보이셔서 걱정이 혹시 사는 집이나 가실 만한 데 아시나 해서.
-나도 그 여자 어디 있는지
-저기, 잠깐만요.소식은 들어셨죠?그 잡혔다는 거.
-그래서?
-복녀님한테 사과는 하신 거죠?
-그럼 그 취소해 주세요.죽을 때까지 말라고 한 거 죽은 사람 따라가라고 한
-내가 그런 했어?
-하셨잖아요.보는 앞에서.
-글쎄. 나는 기억이
-정말 안 나시는 거예요?안 나시는 척하시는 거예요?
-설령 했다 한들 너희하고 무슨 상관이야?그냥 가사도우미 아니었니?
-정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응. 기억 안 난대.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악담 퍼붓는 거 다 봤는데 말이야.
-평생 웃지 말라는 심한 저주가 어디 있다고.오리발 내밀어?
-자식, 손주 앞세운 아픔이야 이해는 하겠지만 진상이 밝혀졌으면 건 불어야지, 무슨 경우야?
-그러게요어른스럽지 못하게.
-안 되겠다.어른 문제는 어른들이 나서야지.씨는 아직 연락 없고?
-걱정이야.어쩌고 계시는지도 모르겠어서. -미안해, 여보.준호야.엄마가 너무 미안해.이렇게 와서 너무 이제야 밝혀서.너무 미안해. -그이랑 어떻게 아시는 분들인가요?
-네, 제가 그 애 키운 사람이에요.엄마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릴 때 그 애 가정부를 했었죠.
-나는 또.없던 사돈이 어디서 나타났나 했네.그러면 이쪽은?
-나는 애들 외할아버지 되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신 양심이 쥐털만큼도 사람이잖아.웃지도 마라.따라가라.별 악담을 이제 와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오리발 내밀었다면서?
-악에 받쳐서 무슨 소리인들 못 했겠어요?저 보고 어쩌라고요?
-당신이 저주 풉시다.마음 한편에 걔한테 미안한 생각이 있을 거 아니요?당신도 사람이라면.그러니까 복녀 만나서 지금까지 한 그러니까 앞으로 마음 편하게 잘 살아라.한마디라도 제대로 해 주라는 말이요.
-내가 왜 그래야 하죠?이거.왜 그래야 하다니?아니, 사람을 살인자 공범으로 몰았으면 응당 사과를 해야지.이러십니까?설마 그 애를.손주들 만드실 생각인가요?
-왜? 법으로 안 될 게 있소?복녀 씨만 좋다면 나는 허락할 생각이오만.
-마음이 넓으신 건가요?없으신 건가요?
-이건 무슨 말이오?
-그 애는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답니다.애 아버지도 우리 아들, 내 손주도 결국은 걔 때문에 죽은 거라고요.나도 그 애를 며느리로 받았으면 고독한 노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을 거예요.그 애를 들일 생각은 꿈에도 안 하시는 게 현명한 것입니다.
-어머, 이봐요.그 애 가슴에 대못을 쳐놓고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게 해 놓고 죽을 고비 넘겨가면서 밝혔는데도눈 하나 깜박 안 아, 정말 냉혈도 냉혈이 없네.
-남이 이러다 너 쓰러지겠다.
- 가만히 좀 계세요, 장 여사님.그럴 거면 우리 복녀 씨 보험금 당장 내놔요.
-그게 용건이었나요?보험금 토해내라는 거?
-그래요, 그게 용건이에요.그건 응당 복녀 씨가 받아야 하는데 당신이 챙겨갔잖아!그러니까 당장 .안 그러면 여기 있는 우리 오라버니가 변호사 살 거예요.어, 변호사 살 없지.레드알 회장님이니회사 변호사 있지, 오라버니?
-있지, 그럼.소송을 준비해야겠네.(휴대전화 벨 소리) 여보세요? -(장여사) 저입니다.
-누구?
-그 애 시어미 되는.
-아, 장 여사.쪽이요?사과요, 보험금이요?
-(홍 소장) 복녀 씨 좋은 소식이 있어.장 여사가 복녀 씨한테 사과한대.올 거지?
-누나, 우리 행복소개소 가야 돼.
-복녀님 오신대?
-복녀님도 오시고 시어머니도 오신대.사과 하러.
-아, 정말 잘됐다.
-언니, 빨리 가자.복녀님 보고 싶어.
-어휴, 얼굴이 뭐야.그놈도 잡았으니 이제 보란 듯이 잘 살아야지.그놈이 감옥에서 배 아파서 죽게?내가 다들 오시라고 했어.장 여사가 사과하는 거를 다 들어야지.뒷배가 든든해야 복녀 씨가 그동안 마음에 말도 마음 놓고 다 할 수 있잖아.안 그래요, 한결 아빠?
-아, 네.잘 거죠? -네.
-피붙이 하나 없는 외톨이인 줄 알았더니 여러 사람이 찾아와서 괴롭히더구나.보험금 도로 내놓으라고 윽박지르지를 않나.그런 거라면 내 얼마든지 되돌려줄 수 있어.원한다면.
-괜찮습니다.
-그렇지?네가 그렇게 속물은 아니었지.그동안 많이 억울했겠구나한테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겠니.너의 무죄를.공범으로 몬 건 미안하구나.나도 속은 거였으니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다 취소하마.죽을 때까지 절대 웃지 말라는 거.내 아들, 손주 따라가라 한 거. -얼마나 보기 좋아요.이러려고 우리 복녀 씨가 그렇게 힘들게 그놈을 거네.
-대신 한 가지 부탁이 있어.절대 새 가족 만들지 않는다고 약속해 줄 있겠니?다른 사람의 엄마나 아내 이 생애에서는 되지 않겠다고.너희 아들, 그 찬 곳에 묻어놓고 어떻게 너 혼자 따뜻하게 살 수가 있겠어?너도 알잖니.네 남편, 아들 죽은 거 너한테 책임 없는 거 아니라는 거.저 애들, 애들 아빠, 할아버지.너희 식구처럼 생각하는데 설마 맞장구 치는 건 아니겠지?사과도 할 겸 그걸 확인도 할 겸.그래서 너를 보자고 했어.네 답이 뭔지 궁금하구나.
-어르신.
-대답은 네 양심에 맡기고 가마.
-아, 이봐요!지금 이게 뭐하자는 거예요?
-절대 살라고는 말하지 .양심에 맡긴다고 했지.
-아, 그게 그거이지 않소.
-그럼 이만.
-어르신. 정말 너무하시네요.복녀 씨 이제 겨우 새 삶을 살게 됐는데 절대 가족을 만들지 말라니요.또 족쇄를 채우시는 겁니까?
-어디까지나 내 아들과 손주를 사랑했다면스스로 족쇄를 차겠죠. -진짜 그 할머니 답이 없다.답 없어.
-어떻게 그럴 수가 사과하러 오는 줄 알았더니 더 부담만 주고 갔어.
-괜히 우리가 들쑤셔서 복녀님만 힘들어진 거 아닐까?
-베베 꼬여 있기가 아주.그 애 시어머니에 비하면 오라버니 꼬인 건 꼬인 것도 아니네요.나를 어디다 갖다 대?
-우리 복녀 씨.어쩌고 있을까?이미 찍어뒀으니 아버님 도장만 찍으면
-새 가족 만들지 않는다고 약속해 줄 수 있겠니?다른 사람의 엄마나 아내 이생에서는 되지 않겠다고. -아빠, 뭐해?
-어. 복녀 씨를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 좀 하고 있었어.
-나도 복녀님 시어머니 생각하니까 잠이 안 와.아빠, 지난번에 병원에서 엄마 얘기하는 것 듣고 아빠하고 복녀님이랑 밀어붙이는 건 안 하기로 했어.대신.아빠가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지켜보기로.그게 뭐든 응원할게.
-왜 은 상무님이 복녀 씨를 책임져야 하죠?
-송화 씨는 역시 안 된다고 생각하는구나.그건.
-아니요. 복녀 씨가 은 상무님하고 애들 책임져야죠애들 마음 다 흔들어놨잖제가 낄 자리도 없이.그리고 은 상무님 목숨 걸고 복녀 씨 지켰잖아요.그럼 이제 복녀 씨도 은 상무님 챙길 차례죠.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말 따위는 통하지 않을 거예요.행복해지면 안 된다고 사람이니까.과거 잊으라는 말도 안 통할 거예요.잊기에는 너무 혹독하고 아프니까. -혹시 사랑이 생각해 봤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저도 , 복녀 씨도 지금은 누구를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요.사랑도 가족도 아닌데 .왜 저는 복녀 씨를 걱정하고 있을까요?우리 아이들은 복녀 씨를 애타게 찾고 있을까요?복녀 씨가 가 된 건 자기 의지도, 판단도 아닌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는 뜻이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그런 로는 집에 돌아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그런데 꼭 돌아오셔야 됩니다.복녀 씨 의지로.돌아와 애들의 엄마로.제 아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