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채를 막대하다 병국에게 들켜버린 희수는 어떻게든 잘 보이려 애쓰지만 병국은 지섭에게 희수와 이혼하라고 말한다. 한편 경채는 이사진들에게 루비니 계약서를 공개해 불공정 계약이라는 것을 밝혀 희수를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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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너 설마 아직도 여기가 너희 집인 줄 알고 건 아니지?
-여기 은채 집이야.희수 언니가 빼앗아 갔어.
-야, 여기 너희 집 아니야.너희 집은 옥탑 단칸방이지.
-희수 언니 나빠.우리 엄마 죽게 했어.
-조용히 해.다치기 싫으면.언니 나빠.사람이야.
-세상에 좋은 사람은 없어.다 나쁜 사람이지.민동철, 여옥선, 민경채.나한테는 하나 같이 나쁜 사람이야, 가보라고 이 등신아.
-새아기, 너.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 -그곳으로여행을 떠나요.아버지 지금 들어오셔?
-아버님,아버님.
-뭐지?
-아버님.
-다음에 얘기 하자.
-아버님 그런 게 아니고요.
-다음에 얘기 하자고.네 올라가, 올라가라고.
-어떡하지 아버님이 그냥 넘어 갈 같지 않은데.왜 이렇게 남의 집 밥이 맛있는지 몰라.기찬숙 여사가 봤으면 거지 근성 나온다고 또 한 소리 했겠네.
-많이 드세요.누님.누님.사실이에요?형수가.아니에요.맛있다.누님 한 그릇 더 먹어도 되죠?
-춘삼이 아저씨 맛있어요?
-은채 씨랑 그런 가 봐요.
-그럼 은채랑 앞으로 맨날맨날 같이 밥 먹어요.
-은채 씨,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요?매일 밥을 같이 먹으려면 결혼을 해야 된다는.누님 앞에서 민망하게 시리.
-필섭 씨가 우리 은채를 많이 좋아하는구
-누님 조만간 은채 씨랑 여행 좀 갔다 와도 될까요?가까운데 가서 좀 쐬다가 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요.은채 다시 복지관 나가면 필섭 씨 자주 못 만날 텐데.
-다시 나가기로 한 거예요?잘했네.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야죠.
-은채 다시 복지관 갈거야.아빠랑 언니가 그렇게 하라고 했어. -여기가 그렇게 물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네요.하나 같이 다 춤꾼이네.
-아이고, 사부인은 촌스럽게 춤꾼이 뭐예요, 춤꾼이.요즘은 댄스가 취미 활동 이게 건강에 얼마나 좋은데요.
-아무래도 여기는 체질이 아니네요.영 불편하고 어색해서.
-앉아요, 앉아.오자마자 가는 경우가 있어요.그래도 기본은 뛰고
-내가요, 원채 정숙해서 곳이 맞지 않네요.그런데 사부인.아까부터 저쪽 남자가 자꾸 쳐다보네.혹시 아는 사람이에요? -누님. 같이 한 스텝 밟으시죠.
-그럴까요, 그럼.
-웬일이래, 웬일이래.아이고, 망측해라.아이고, 처음 보는 남자를 부둥켜안고 뭐하는 짓이래.아이고, 척보니까 한두 번 해본 솜씨도 아니구먼.아이고, 저러다 무슨 일 내지, 쯧쯧쯧.(연결이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오니)
-엄마는 어디를 간 거야.전화도 안 받고.
-아이고, 사부인 아주 신이 나셨네요.저러시다가 뼈 묻겠어요.안 드세요?
-이제 겨우 한 뛰었는데요, 뭐.힘드시면 사부인 먼저 내려가시든가. -아이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모른다더니, 아이고.희수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아이고, 그럴 일이 있었어 계집애야.네 시엄마 완전히 뿅 얘.지금 브루스 춘다.그것도 난리 브루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아버님이 은기만 일을 다 아셔.아무래도 그냥 안 넘어갈 것 같아.
-뭐? 기어이 그 경채인지 잡채인지 그 물건 때문에 사단이 났다는 말이야?아이고, 이걸 희수야.그 꼬장꼬장한 양반이 다 알아 버렸으니.
-어쩌지 엄마.아버님이 지섭 씨한테 이혼이라고하라고 하면.그이 아버님 말이라면 흔들릴 사람인데.
-아이고, 이걸 어째 희수야, 응.야, 일단 좀 끊어 봐.네 완전 사고 쳤어, 계집애야.끊어, 끊어.아이고, 사부인.괜찮아요, 아이고, 좀 살살살살하시지.아이고, 내가 못 살아.
-어머, 다치셨어요?
-아니야, 접질린 거야.살짝.
-그러게 조심하시죠.내일이라도 저랑 큰 병원가서 받으세요.안 되면 입원이라도 하시고요.
-왜 그래?꼴은 왜 또 모양이야?
-아이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네요.사부인이 이 지경인데.자, 어서 방으로.자, 어서, 어서, 어서요.어서, 어서.빨리.조심, 조심, 조심.자, 자, 자, 자, 자.저 양반 아직 별말 없지?잘 됐어.이참에 네 시엄마 구워삶아.그게 수야.그래야 무슨 일이 생겨도 네 편이 되어줄 거 아니야.
-이제 곧 엄마 생신이에요.기억 안 나시죠?
-그러네요그 사람 생일에 뭔가 해주고 싶은데.기억에도 없는 사람이라 뭘 좋아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는 아빠가 기억을 찾는 걸 가장 바라실 거예요.기억을 찾아서 엄마를 기억해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 될 테니까.
-엄마 생일에 은채는 카드 써서 보낼 거야.카드 써서 보내면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볼 거야.그렇지 언니.
-그래 엄마한테 카드 써서 보내자.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볼 수 있게.
-기억이 .제일 먼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기억이 났으면 좋겠어요.외로울 거예요.남편이라는 사람이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해줘서.기억이 돌아오면 그때 엄마 생각 해주세요. 은채도 엄마 생각 많이 할 -그래. 까 조심하세요.좀 그렇다.손은 멀쩡한데 내가 먹을게.해드리고 싶어서 그래요.사골만한 게 없다잖아요.어서 드세요.
-그러세요, 사부인.우리 희수가 한걸음에 한우 도가니를 사와서 밤을 꼴딱 새면서 푹 고아서 진국이에요, 진국.
-드시고 약도 드시고요.녹용 넣고 한 재 지었어요.
-녹용씩이나.세상에 얼마나 비쌀 거야, 그래.여보 지섭이 아버지.며느리가 약을 지어서 아이고, 새아기 덕에
-잘됐네.
-엄마는 뭘 하다가 다리를 접질렀데.불편해서 어떡해?
-걱정 마세요, 도련님.제가 일찍 들어와서 돌봐 드리면 아참, 그리고 당신 이번 이사회 승진 얘기 나올 거예요.이사진들 반대 없을 거니까 그렇게 있으라고.
-당신 그런가 그 말 많던 이사진들이 없이 통과를 시키기 힘들
-승진?
-우리 지섭이 승진 시키려고 네가?
-이 사람 그만한 능력되는 사람이에요, 어머님.
-아이고, 꿈자리가 좋더니 이 소리 했구먼.아이고, 아무튼 능력 있는 며느리를 볼 일이야.요즘 같은 때 짤리기는 쉬워도 붙어 있기는 힘든데 거기다 승진이라니.
-지섭아 아비 좀 잠깐 보자.
-예.
-밥 먹다가 말고.내일 아비하고 좀 만나자.
-왜요? 뭐 할 말 있으세요?
-네 처한테는 아무 말 하지 말고 나와, 알았지.
-예.
-은희수 뒤를 거는 일단 시간도 걸리고 일단 관련업자들이 쉽게 입을 열지는 않으니까.쉽지는 않을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루비니 입점 공개하는 건 어떨까요?계약서상에문제가 없지만 별첨 조항에 분명히 문제가 있으니까 이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겠죠은희수, 오 이사.서로 관계이자 서로 견제하는 관계니까 그 둘을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있겠네요.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여기 분기마감 수익률 보이시죠?계약서대로라면 훨씬 더 수익이 높아야 되는데 현실은 그 반대더라고요.이유가 뭡니까?오 이사님.
-글쎄요. 저도 그게 참 미스터리인데요.매장은 대박이 났는데 호텔로서는 생각보다 수익이 낮다는 게, 참.
-원인은 뭘까요?
-글쎄요. 뭘까요?
-두 번 물었는데 두 번 다 원인 분석도 없고 대책마련 물론 없을 테고.대체 아케이드 운영의 명분은 뭡니까?이사들이 우습게 보는 월급사장인 내 눈에도 문제가 보이는데 오 이사님 눈에 안 보일리가 없겠죠.
-그게.
-오 이사님.안 좋은 소문이 나돌던데.협력업체 리베이트 설.사실 여부 관심 있는 거 나뿐만이 텐데요.어떻게 이사회에 보고 후에 소문의 진상 한 번 파헤쳐 볼까요?
-어머님 드시고 것 없으세요?제가 퇴근할 때 사서 가지고 갈게요.미안하긴요저 며느리예요.어머님 편찮으신데 당연히 일찍 들어가야죠.그럼요.네, 바로 갈게요.당신도 신경 좀 써드려.솔직히 우리 어머님 같은 분 안 계셔서.솔직하고
-요즘 생각이 많아져.자기 이러는 모습 낯설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모습.다시 보일 때도 있고.
-그래서 싫어?
-싫기는. 세상에 남자가 자기 부모한테 잘하는 싫어 하겠냐?내가 당신 많이 모른다고 생각 했는데 정말 몰랐구나 싶다는 거지.
-혹시 오늘 아침에 아버님이 당신한테 뭐라고 안 하셔?
-아니, 왜?아버지한테 뭐 얘기한 거 있어?
-아니야 그런 거.
-도대체 어떻게 된 분기 마감을 했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은희수 부사장이 합의안 입점 계약서 못 보셨어요?별첨 자료 제3조항에 의해서 수익배분이이루어진 것입니다.별첨 조항은 부사장이 직접 작성을 한 거고요.
-그런 불공정 계약이 어디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처음부터 그레이스 호텔과의 계약을 치고 들어온 비상식적인 계약이었어요.상식적인 계약 조항을 요?
-비상식적계약이라는 걸 인정을 한다는 소리인가요?
-기업 입장에서 마다할 조건은 아니니까요.그걸 용인한 건 부사장이고
-부사장이그랬다는 말이죠.루비니와의 계약.우리한테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인 거 알고 있었다면서요.그 별첨 조항인가 뭔가.
-어쩔 수 없었어요.아케이드 사업을 위해서는 루비니 입점이 절대적이었으니까요.
-성과에 급급한 전시행정은아니고요?
-임 총괄 말에 의하면 알고도 용인을 했다는데.
-계약은 곳 조정할 생각이었어요.사업이 정도 안정화되면.아이들 장난입니까?감도 없는 사람이 부사장 자리를 지키니까 이런 일도 생기는구먼
-해결하면 될 거 아니에요, 해결하면.너 오 이사한테 뭐라고 한 거야?루비니 계약이 불공정 계약이라고 했다며.까.모나리자 호텔로서는 매장을 운영할수록 마이너스야.
-당장은 그렇지만 나중에 본사와 계약 내용을 조절할 생각이었어
-이미 끝난 계약을 어떻게?네 식대로 챙겨주는 걸로?네 방식이 다 통할 거라고 생각해?착각 하지 마.지금까지 운이 좋았는지 몰라도 내가 책임자로 있는 이상.계약 기간 5년 동안 모나리자는 지금보다 훨씬 못한 수익률에 허덕이다가 주저앉게 될 거야.그렇게 되면 계약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겠지.
-야, 민경채.
-네가 부사장 자리를 지키려면 그 계약을 되돌려야 하는데 그 재량권은 나한테 있어.본사에 어떻게 상황 보고를 하느냐 모니카를 어떻게 하느냐.너한테는 힘든 나한테는 아니거든.
-너 지금 협박하는 거야?
-협박으로 들렸나 보네.사실을 말한 건데.
-사보에 허무맹랑한 글까지 올리다가 안 되니까.이제는 계약으로 나를 어떻게 해보겠다.네 뜻대로 될 것 같아?
-될지, 안 될지는 가보면 계약서 공개하고 계약 내용 알리면 이사진들 반응이 어떨까?궁금하네.
-이런 식으로 내 자리를 빼앗겠다.
-네가 저지른 범죄.증거가 없어서 이대로 묻힐지도 모르지.네 말대로 하늘이 편이라서 그렇게 될지도.하지만 계약서가 공개되면 적어도 해임 시킬 명분은 되겠지.너한테 당한 걸 갚으려면 해임 정도로는 안 되겠지만. -설마 수혁이 녀석이 다시 민경채를 사귀는 건 아니겠지.
-여사님.
-아니 연락도 웬일이야, 부사장.아, 집문서는 한 실장한테 건넸는데.
-부탁이 있어서 왔습니다.문제가 생겨서 여사님이 이사들을 움직여 주셔야 겠어요.
-그렇다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오 이사 그 인간을 지금 믿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아마 민경채 편에 설 거예요.여사님이 오 이사를 처리 해주시면.
-이것 부사장.처리 하라니?사람을 처리하라는 게 무슨 뜻이야?없애 소리인가?아니, 무시무시한 소리를 막 해도 되는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부사장은 사람이 싫어지면 막 처리하고 보지.
-제가 급해서 그만.죄송합니다심기가 상하셨으면 용서 하세요.
-나한테 용서를 빌 거는 부사장이 용서를 빌어야 될 사람은 있는 거 아니야.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거야 부사장이 차차 알게 될 거고.무슨 일인지 몰라도 짓을 했으면 본인이 책임을 져야지.무작정 남의 손을 빌린다는 건 말이 되지.안 그래?
-궁금한 게 있어요.지난번에 이사들이 은희수 해임 부결을 요구했다고 했죠.그래서 어쩔 없었다고.
-그런데요.
-내가 아는 진수혁이라는 남자는 그런다고 움직일 사람이 아니에요.끝까지 안 된다고 맞설 사람이지.다른 이유가 있는 거죠.은희수 해임을 진짜 이유.
-은희수 부사장 목도 치고 민 목도 치고 쌍으로 다 쳐 봅시다.조용히 덮고 가시죠.사장님
-아니요. 다른 이유 같은 거 없어요.이사들의 뜻이고 첫 사안인데 등을 돌려야 좋을 게 없다고 생각을 해서.동의를 한 것뿐입니다.
-혹시 나 때문이에요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예요?
-아버님 몸은 좀 어떠세요?아직도 뭐 기억나시는거 없으신 거예요?
-빨리 기억을 찾으시면 좋겠는데 충격을 받으실 일이 많아서 걱정이에요.은희수가 한 짓을 알고 손잡고 신부 입장까지 한 걸 알면 아마 못 거예요. -아니, 저녁도 안 먹고 뭐해?
-지금 저녁이 문제가 아니야.
-왜 그래?당신.불안해 보여.무슨 일인데.
-민경채가 이번 이사회 때 루비니 입점 계약서를 공개를 하겠대.
-계약서를?아니 그건 왜?계약서를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경우인데.루비니 측에 뭐 불리한 내용이라도 있나?
-아니, 오히려 반대야.루비니 측에서는 더 유리할 수는 없지.그런데도 그걸 나를 물을 먹이겠다는 거지.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당신이 물을 먹어?
-어떻게 하지?여사님도 저렇게 나오고.이제 정말 방법이 없는데.
-은희수. 지금은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 내리는 게 먼저야.
-이사들을 수 있는 건 나 여사님 뿐 인데.이 갑자기 왜 이러지?왜 갑자기 돌아선 거야?뭐야 대체.
-이사회 들어가야지.에스코트 하러 오셨다.
-도망칠 수도 있으니까.원래 비겁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내빼는 버릇이 있거든.
-내빼는 건 은희수다운 아니지.
-그래. 그럼 어디 은희수답게 굴어 봐.당당하게 해임되고 말이지. -여기서 또 보네요.
-오랜만이네요.
-우리가 그런 인사를 할 사이에요?나 여기 아케이드 매장에 쇼핑하러 왔다가 오빠 보러 가는 길인데.지금 그 쪽 만나서 기분 엉망된 거 알아요.혹시 우리 오빠가 여기 사장인 알고 들어온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수혁 씨가 다시 호텔로 돌아올 줄 몰랐어요.
-수혁 씨?지금 수혁 씨라는 거야.우리 오빠가 그쪽한테 왜 수혁 씨인데.사장님이라고 해야지.우리 할머니 나해금 여사님.무서운 분이에요.우리 오빠랑 다시는 엮일 말아요.
-나해금? 진수혁이 나 여사님 손자였어?그래서 진수혁이 사장이 된 -이번 이사회는 민경채 총괄의 특별요청으로 것입니다.중요한 계약 내용을 공개할 게 있다고 하네요.어디 한 번 들어 봅시다.
-이건 저희 루비니 모나리자 호텔에 입점하면서 호텔 합의한 계약서입니다.나눠드린 복사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약 내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하지만 별첨 조항으로 루비니 측과 계약자인 은희수 부사장만 내용이 있습니다.수익 분배가 절대적으로 측에 분리하게 되어 아케이드 매장은 성업 중인데.호텔 수익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루비니 입점에 급급해서 호텔 측 손해를 알면서도 별첨 조항을 묵인한 거예요.사업유치가 급했던 모양이네요.아니면 사업유치를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게
-경영자가 호텔 측에 반하는 계약 내용에 체결을 했다면 해임의 소지가 있습니다.이사님들의 뜻이 궁금하군요.
-뭐, 두 말 할 것 없죠.이게 나라로 치면 역적이고 매국이지 다른 게 있나요?
-이사님들의 모아지는 대로 부사장 처우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이사진들 회유해서 빠져 좀 힘들 것 같네.오 이사님이 등을 돌린 걸 보면.이렇게 하나씩 너한테서 등을 돌리게 될 거야.이사들도 너희 가족들도.결국에는 한지섭까지.
-당장 해임은 어려울 거예요.이사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질 거고.
-알아요. 내가 걱정이 되는 건 이사진들이 아니에요.은희수 뒤에 있는 사람이지.뒷배가 되어 주는 누군가가 이번에도 이사들을 회유하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해임은 어려울 테니까.아마 그 사람을 찾아가서 부탁 하겠죠.
-그 사람 궁금해요?
-누군지 알고 싶어요.도대체 누구 길래 은희수 같은 사람한테 힘을 실어주는지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할 말이 있는데.
-오늘은 엄마 요.무슨 ?중요한 경채 씨가 제일 알고 싶어 하는 들려주려고요.그런데 오늘은 안 되겠네요.다음에 하죠.
-어떻게 된 거야?당신 정말 알고도 계약을 한 거야?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말이나 돼?호텔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일이야.
-자기는 어떻게 이사들하고 똑같은 소리를 해?내 남편이면 이해 해줘야 되는 거 아니야.내 편을 들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이런 일에 어떻게 편을 들어.
-그만 좀 해.그렇게 잘났으면 자기가 하지 그랬어.입으로만 그러지 좀 해보라고.그 계약 못 했으면 자기 지금 이 자리에 있을 것 같아.진작 쫓겨났어, 알아.그렇게라도 자리 보존한 게 누구 덕인데.
-그럴지도 모르지.고맙다고 해야 하나.(휴대전화 벨소리) 예, 아버지.지금요?예, 바로 갈게요.
-아버님이 왜?뭐, 할 말이 있으시대?
-뭐가 그렇게 불안해?죄 지은 거라고 있어?아니면 이럴 이유 없잖아. -큰따님 닮았어요.
-전 아빠를 닮았다고 하던데요.
-은채가 엄마 닮았어.
-그래, 우리 은채가 엄마를 꼭 닮았지.부탁이 있어요.내가 부탁할 자격이 모르겠지만.내 기억이요.이제 그만 돌아오게 해줘요.당신 그럴 수 있잖아요.그럴 수 있잖아요.이제 두 따님.이제 그만 고생시키고 -아빠.
-무슨 일이세요?
-네가 전에 이혼하겠다고 한 거.그것 때문이냐?
-그게 무슨?
-경채 아가씨 만났다.경채 아가씨 차 사고 날.네 처가 사고 현장에서 사고 한 시간 전에 찍힌 사진을 봤어.
-사진을요?
-그걸로 새아기 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는 왠지 찜찜해.지섭아.
-예.
-이왕 맺은 인연.네가 또 새아기를 선택한 있고.아비는 그저 아무 잡음 없이 잘 살기를 바랐지만 나 새아기가 너무 아비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나는 네가 이혼을 했으면 싶다. -이혼이요.
-누군가 네 처에 의해서 희생을 당했다면 아비는 네 처를 절대 용서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불러낸 거야.
-아까 뭘 더 사와야 된다고 여기 제사상에 뭘 더 놔야
-여기 적어 놨어.우리 사올 거 되게 많아.
-제가 갈게요.
-아니에요.시간이 늦어서 큰따님 위험해서 안 돼요.내가 금방 갔다 올게요. -다 닦았어?
-응.
-아버님이 뭐라고 하셔?
-뭐라고 하셨을 것 같아.
-지섭 씨.
-사보에 민경채 글.누가 봐도 두 사람 얘기인 건 알지만.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오해야 지섭 씨.그거 다 민경채가 헛소리한 거야.
-문재식. 그 사람 누구야?설마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두 사람 관계야?
-그런 거 아니야.그 인간쓰레기야 전과자라고.어쩌다가 알게 됐는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당신 무서운 여자라고.하나만 묻자 너, 너 정말 네 짓이야?아버지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민경채한테죄 다 뒤집어씌우고.부사장 자리에 집까지 빼앗은 거야?그것도 계획적으로.집에 불까지 질러서 사모님 저렇게 만든 것도.
-아니야, 아니야 난 아니야.그거 거짓말이야.민경채가 나한테 당신 빼앗겨서 그래서 모함하는 거라고.나는 아니야, 나는 정말로 아니야.
-입만 열면 거짓말.너는 처음부터 거짓말이었어.민경채 모른 척 했고.거짓 알량한 자리에.화재 거짓 알리바이까지 시켰어.
-어떻게 나한테 이래?
-내가 묻고 싶다.나한테 어떻게 이래?나라는 놈.정말 사랑해서 그러는 줄 알았어.그래서 벼랑 끝에 몰린 민경채 버리고 당신한테 갔어.우리 결혼 생활 어땠니?여자, 정말 질린다.씨, 지섭 씨.
-이해 안 되도 이해하려고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은희수 못 믿겠다고.민경채 때문이 아니라 은희수 때문에.
-지섭 씨, 내 말 들어.내 말 들어야 돼.내 말 들어.
-또 무슨 거짓말을 하게. -언니, 아빠는 왜 이렇게 안
-그러게 길이라도 잃으셨나?아빠세요?
-오늘 사모님 제삿날인가 보네.
-네가 어디라고 와.당장
-오늘 이사회에서 너 아주 멋있더라.제대로 방 먹이던데.오 돌아서게 만들고.
-엄마 당장 나가.오늘 날 네가 여기 있을 자격이 돼?너 같은 게.
-오랜만이네요, 사모님.여전하시네 기분 나쁜 눈길은.
-감히 어디를 만져.네까짓 게 우리 엄마 사진을 만질 자격이 돼?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때문에 아버님도 지섭 씨도 다 때문에.너 때문에.
-당연한 것 아닌가 내가 말 했지.네 주위 사람들 결국에는 다 돌아선다고네가 그렇게 만든 거야.결국에는 네 주위에 아무도 안 남을 걸.네가 한 그 추악한 짓을 알고도 누가 나무라겠어.넌 버려질 거야.아주 처절하게. -이거 왜 그래요?뭐하는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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