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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따라가! 네가 사람들을!따라가!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어?네가 어떻게 살아?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아.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 있어, 어떻게!어떻게 살아, 어떻게, 어떻게!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어떻게!
-더 이상 폐를 끼칠 없습니다.자녀분들께는 그동안 감사했다고 주십시오.그럼.
-아빠, 뭐하는 복녀님 보내려고?우리는 그렇게 못해, 아빠.평생 그렇게 도망칠 거예요?부탁이 있어요.복녀님.우리가 지켜드리고 싶어요.그러니까 엄마가 되어 주세요. -복녀님. 엄마가 되어 주세요.네?
-너, 너희 왜 그래.응?갑자기 엄마가 되어 무슨 소리야?
-왜 아끼는 사람들한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있는 거야?복녀님마저 이렇게 수는 없어, 아빠.가사도우미니까, 남이니까 복녀님이 무슨 일을 구경만 되는 거잖아.
-복녀님은 우리 되는 거 싫으세요?우리한테 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뭔가 해 싶어요.
-엄마도 안심하실 거예요.우리 엄마라면.요, 복녀님. -죄송하지만 여러분의 엄마는 될 수 없습니다.
-왜요?
-왜 안 되는데요?
-저는 누군가의 엄마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럼 당장 엄마가 되어 달라는 말은 안 할게요.대신에 가지만 약속해 주세요.시어머님께서 하신 말은 잊어버린다죽은 사람을 따라가라는거.
-죄송후보 애들이 이러는 모양입니다.복녀 씨가 어떻게 돼서.
-복녀님, 이거는 명령이에요.그건 잊어주세요.
-알겠습니다. -약속하신거죠?
-그럼.
-이제 포기할 겁니다.그 아이들의 엄마 같은 거 말입니다.
-저를 아직도 서지웅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닌지 또 그집 식구들한테는 얼마나 미련이 그걸 확인해야겠
-(속으로) 엄마도 괜찮은 거지?복녀님이 우리 엄마가 돼 주는 건.
-복녀님 오셨어, 누나?
-해결 양, 서두르지 않으면 -괜찮으세요?어제 일은?
-잊어버리라고 하셔서 .
-그 집에 있는 건 확실한데.제가 도움을 줄 수도 없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이 형사님이 깨끗하게 속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세상에 당신을 서지훈이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전화 벨 소리)
-은상철 씨 댁입니다.아버님의 인감증명 말씀입니까?알겠습니다. -복합타워의 주방 효율성 부분입니다네오 차이나의 전체 컨셉트가 컨세트 부문인 만큼 설계 부분에도 특별히 에너지 재활용과 친환경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주방 동선 체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체크해 봤는데요.
-살림 안 해 봤죠, 윤 팀장은.건 전문가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미 구한 겁니다, 자문.
-주부들한테?
-윤 팀장 설마 컴퓨터가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예쁜 아니죠?꾸려보겠습니다.로.
-윤 팀장이 문제같습니다.이 프로젝트 진행에.안이하게 자기 방식대로만.이 느낌, 어떻게 제가 팁 하나 드릴까요?윤 팀장 인생에도 꽤 유용할 것 같은데.컴퓨터 말고 사람한테 물으세요.아빠한테 말고 애들한테 매달리시고요.애들 엄마 같은 거 될 전혀 없죠?하기는 뭐, 불가능하겠죠.애들 친엄마를 죽게 만들었는데.양심상.
-장 대표님!정말 악취미이십니다.그냥 브리핑 계속하죠, 팀장.
-왜 일하다가 다른 소리냐??내가 사장인데.
-가사도우미로 모자라 이제는 저를 놀리고 싶으세요?되겠다고 했어어요, 엄마.그 엄마라는 되주면 되냐고 물어봤다고요, 큰딸 학교까지 찾아가서!
-진짜예요?아빠는 모르는 눈치인데요이거
-한결이를 만났어?
-뭐라던가요, 딸이?습니다.다음은 복합타워의 공동편의시설입니다.우선 시설과 사우나 컨벤션은. -잠시만. 윤 팀장!송화 씨!나한테 얘기를 안 했어?한결이가 대체 뭐라고 했는데?
-죽은 엄마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군요.저한테 죽으라는 소리잖아요.
-아...
-모르셨으면 했어요, 차라리.
-미안해.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이제 와서 새삼 아실 거는 없었는데.장 대표님, 저를 자꾸 바보 만드는 거 참을 수가 없어서.
-아, 복녀 씨. -말씀하신인감증명입니다.
-아, 네.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안녕하세요?위험한 복녀 씨.여기 계시네, 진짜 전문가.이분한테 정식 자문 구하세요.이집, 저집 다니니까 장단점 꾀고 거 아니에요?물론 자문료 지불하시고요.아, 이건 의견이 아니라 명령인 거 아시죠?
-쓰고 있어요.도움 감사했고요.
-별말씀을요.억지로 듣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 일 하면 얼마나 벌어요?
-시간당 고용시 1만 5천 원, 월급은.
-자문료는 은 상무님 통해서 보낼게요.도우미 일당 10배는 될 거예요.
-은상철 고용된 시간이니 그분한테 지급하십시오.(휴대전화벨 소리) -어, 아빠.
-정말 말했어, 네가?
-어.
-어렵게 결심한 거일 텐데 심한 거 아니었을까?윤송화 그 죽어도 싫으니까.아빠는 복녀님은 싫은 거야?
-어? 복녀 씨가 거절했잖아.
-아빠가 허락하면 다시 생각해 보실 거야.아빠만 결심하면 돼.윤송화 그 여자랑 다시 해 볼 생각 아니면. -그냥 도장 찍으시면 안 돼요, 두 분?
-무슨 소리야?
-제가 상무님 1년, 2년 봤어야죠.흔들릴까 봐 송화 씨한테 더 냉정하게 대하는 거 다 보인다고요
-무슨...까 사람입니다.아직 좋아하면 그렇다고 솔직히 얘기하세요, 네?
-좋아서가 아니야.
-좋아하는 거 아니면요?아, 오늘 집에 가야 될 일이 있었는데 제가 깜박했네요저, 먼저 가겠습니다.
-저 때문에 이러시는 거예요?
-왜 그랬어?천하의 윤송화가 애들 엄마 자리를.뭐하러 구걸했어.자존심도 없나, 송화는?나를 왜 자꾸 이렇게 미안하게 만드는 거야?차라리 나 같은 거 진작 버리듯 차버리지 그랬어? -버렸어요 엄마가 되어 달래.복녀 씨한테.(휴대전화 벨 소리)
-은상철 씨 댁입니다.
-저예요. 윤송화.
-아버님은 지금 댁에 여기 안 계십니다.
-여기 있어요, 은상철 씨.
-우리 집에 있으니까 와서 요.소원성취 축하드려요.
-뭘 말씀입니까?
-엄마가 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꼬맹이들 마음은 용케 잡았지만 저 남자 마음도 잡을 있을지 모르겠네요아직 여기 있는 것 같은데.똑똑히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그집 아이들의 아빠돌은 어디까지나 내가 쥐고 있다는 것. -돌려주십시오.
-뭘요? 저 남자를요?
-아빠돌 말입니다.혹시 가지고 계시면 돌려주십시해결 양이 애타게 찾는 겁니다.
-왜 제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아닙니까?
-아니에요.설령 가지고 있다 쳐도 너무 늦었잖아요, 돌려주기.간수, 잘하세요.저 남자도 또 잃어버리지않게. -해장국입니다.
-저, 제가 어제 취했었죠?
-아빠, 어제 어디서 그렇게 마셨어?
-어? 아, 글쎄 아빠도 기억이 잘.
-택시비 영수증입니다.
-택시비요?
-어젯밤에 저하고 택시를 타셨는데 요금은 제가 계산했습니다.기억 안 나십니까?
-아, 그랬습니까?
-복녀님, 아빠랑 어디 갔다 왔어요?
-그거는 아버님께 여쭤보십시오.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무슨 일은.아빠가 필름이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지.
-언니, 필름 끊기는 뭐야?
-아, 그건.
-복녀님, 필름 끊기는 게
-술에 많이 취한 사람들이 전날의 실수를 말하기 부끄럽거나무안할 때 기억이 안 핑계대는 거를 필름 끊겼다고 말하는 겁니다.
-아빠, 어제 실수했어?
-아니야, 실수는 무슨.
-이상하네.
-부끄럽거나 무안한 거면 뭘까? -그러지 말고 그냥 이야기해 주세요, 아무 일 없었다고.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아직도 원하시다면 여러분의 엄마가 되겠습니다.
-복녀님!
-결심한 거예요?
-그렇습니다.
-아니, 저.복녀 씨.아니, 갑자기 왜?
-언니, 나 복녀님 찾아야 되는 거야? -아이들 엄마가 되어 준다는 거 진심이세요?대체 이러세요.제가 지금 결혼 같은 거나 생각할 정도로 한심해 ?
-네. 대단히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애들 엄마가 되면 그런 일 없도록 해 주십시오.그런데.이제 됐습니다.
-아니,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안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입니다.
-아, 아무튼 저는 엄마가 된다는 소리는 못 걸로 하겠습니다아셨죠? -분명 무슨 일 있었네.있었어.
-아빠랑 복녀님이랑?
-솔직히 놀랐어.갑자기 엄마가 주신다고 해서.
-그런데 복녀님 진심일까, 누나?엄마 같은 거 되줄 수 없다고 하셨잖아.
-그러게. 무슨 뜻이 있으신 것 같기도 해.
-아무튼 우리는 다 찬성인 거다.가자.
-감사합니
-고맙습니다.송화.어제 된 거야?내가 기억이 안 나서.
-상무님 취하셨기에 저희 집에 데려갔어요
-뭐?
-아무 일 걱정 마세요.
-아...
-복녀 씨한테 전화해서 모시고 가라고 했는데.무슨 얘기 안 해요?
-복녀씨를?복녀 씨를 불렀단 왜 그랬어.
-제가 그 집에 갈 수는 없잖아요.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죠.어디까지나 엄마 자리는 아빠가 정하는 거라고.
-그거 때문이네.
-뭐가요?
-복녀 씨가 엄마가 되겠다고 오늘 아침에 갑자기 왜 그런가 했더니.
-그래서 은 ?뭐라고 하셨는데요?
-뭐라기는.말도 안 되지.
-왜요? 왜 안 되죠?
-그야, 내가 지금 그런 거 생각할 바쁘고 사별한 얼마나 됐다고.게다가 장인어른 아시면 이 상판떼기가 이러면서 노발대발하실 텐데.
-안 이유가 그게 다예요?복녀 씨가 싫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지.좋은 사람인데.그런 거 아니야.
-혹시 기러기 킬러 그 여자?
-무슨 소리야?
-재미있잖엄마 죽은 집 들어와서 아이들 마음 하나하나 녹이고.결국 기러기 아빠까지 은근슬쩍.시나리오대로 척척 아니냐고요.
-아니야, 복녀 씨 사람.
-지켜보면 알겠죠.저는 닭 쫓다 지붕 쳐다볼 일만 남았네요, 이제.
-오해하지 마.복녀 씨 자기 입으로 애들 엄마 될 생각 없었다고 했었어.
-한 번에 넙죽 감사합니다하겠어요, 주제에?
-송화가 깊네, 씨한테.
-믿음이 깊네요, 그 여자에 대해서. -안녕하세요?위험한 씨.어디 오십니까?
-구청에.
-별거, 별거 다 시키네, 도우미한테.
-또 뭘 떼오래요?
-혼인신고서가 필요해서요.
-혼인신고 윤 팀장이랑?
-아닙니다.
-그럼 혼인신고서는 왜.
-제가 필요해서요.
-복녀 씨가요?결혼 하십니까?
-네.
-누구랑요?
-은상철 씨입니다.나는 뭘 해야 하나요?내가 사진에만 내 괴로움을 말할 수밖에 없다면 당신은 혼자 꿈꾸는 것밖에 그 꿈을 실현할 방법이 없다면 나는 뭘 해야 하나요? -박은수. 나는 뭘 해야 돼?언제까지 등 뒤에서 기다려야 하는 거야!
-걱정하지 마세요.지금 저 남자는 다른 데서 요.
-거두절미하고 상대가 누구예요?우리 남편이 만나는 여자.
-저.
-네?
-저였어요, 불륜 상대가.
-다, 당신이었어?
-저 말고도 더 있어요.
-더 있다고요?
-저한테는 전략적으로 접근한 거였어요.편하게 오더 아이템 .아이템도 적당히 픽스시키고 자기 무능도 커버하고.용도가 봐요.같아서는 제가 날려버리고 싶은데 좀 우습잖아요.조강지처도 아닌 여자가 나서면.
-그, 그럼 끝낸 건가요, 그이랑은?
-그럼요. 열두 여자가 있다는 게 파악했는데 뭘
-열두 여자요?그렇게나요?
-심하는
-무, 무섭지도 않나요?보복 같은 거?
-보복 무서우면 이 프로 못해요.사기꾼에 살인자들까상대해야 하는데.까발릴 놈 못 까면 그게 더 힘들어요, 저는.거야?
-너 애타 죽는 거 보기 싫어서.
-설마 수혁 선배한테 배달시키려고?
-이렇게라도 불러내야 그놈 얼굴을 뭐 시킬까? -어이! 너 학교 자퇴했다며?
-안 갑니다.아빠 빚 갚으려면 이 정도 갖고 되겠냐?
-그딴 안 한다고요!
-야, 최수혁!
-수혁 선배.
-가자.
-안 간다잖아요.대체 어디를 끌고 야, 아저씨들 누구야?
-너희 못 본 척 가라.
-이 자식이!
-너는 왜
-내가 흉내는 좀 내잖아.
-그런데 진짜 할 거예요?술집에서 일하는 거.
-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진작에 했겠지.안 거지, 너?안 한다고 빨리 말해라.
-이깟 심부름으로는 돈이 안 된다.오토바이도 저렇게 버리고.
-선배...
-오토바이 수리비는 내가 만들어볼게.
-자꾸 착한 척할래?내 앞에서.이상한 짓 안 할 테니까 걱정말고 가라. -자, 자, 계단 조심해요.
-아, 자식.결국 올 거면서 버티기는.이렇게 하죠.여기서 다른 일 할게요.쓸 만한 기타 있어요?
-입찰 무조건 시키게요.
-입찰에 무조건 성공이란 없습니다.
-뇌물을 먹이든 누구랑 손을 잡든 방법은 알아서들 하세요.전문가들끼리.
-입찰 실패하면 사내벤처 접는 겁니까, 혹시?우금치 회장하고만 손 잡으면 완전 날개 다는 건데.장인어른하고는 못 풀었죠? -어.
-한번 매달려 보세요.이 기회에 슬쩍 마음도 풀어주시고
-언니. 복녀님, 엄마라고 불러도 돼?
-아직은 아빠가 허락하셔야지.
-빨리 부르고 싶다.
-그런데 아빠는 어떻게 하신대?
-복녀님이 여자로서 좀 그런가.
-글쎄. 나는 복녀님도 진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아빠한테 뭔가 화난 것 같기도 하고.
-얘들아.
-아빠! 저녁 드셨어요?
-어, 아빠는 먹었어.?
-과일 드십시오. -아빠, 결심했어?
-어?
-복녀님이 엄마 되는 거.우리는 당연히 찬성이니까 아빠가 결정할 차례야.
-아빠는 그럴 수
-잘 생각해 본 거야, 아빠?
-생각하고 말고가 어디 그냥 홧김에 해 본 소리
-홧김에? 이게 뭡니까?
-혼인신고서입니다.
-네? 이미 찍어뒀으니 아버님 도장만 찍으면 됩니다.결정하시면 알려주십시오. -아, 무슨 혼인.
-소개비 얼마씩 받아?
-그건 왜요?오라버니, 돈 거래는 친한 사람하고 하지 않는다는 게 제 인생 철칙이거든요.엉덩이 걸치지 마세요.뭘 걸쳐?화장실이 안 그러는 거지!
-아, 까탈스럽기는.돈도 없고 늙고 병든 주제에.
-아빠, 아빠!
-어머나, 오셨네.
-아빠, 방금 전화 왔는데.
-뭔데 호들갑이야?
-아, 복녀 씨가.아, 복녀 씨가 복녀 씨가.
-죽었어?
-아, 빨리 얘기해 줘요.
-언니 대신 엄마가 되어 주기로 했대요.
-어머, 어머, 어머머, 잘됐다.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어머, 세상에, 어머, 세상에.
-뭐, 뭐야?아, 그러면 쌍판떼기랑 거야?
-아직 형부는 결정 안 했나 봐.
-결정하고 말 게 하고 어디 있어.눈을 씻고 찾아봐, 그런 사람이 있나.씨는 어디까지나제가 보장합니다.오라버니.복녀 씨 마음 변하기 전에 빨리 잡으세요.
-아, 왜 그래?까지 차릴 거야, 뭐야.
-싫어시오?하여간 벨벨 꼬여서.
-누가 싫대?
-아, 좋은 거예요?
-내 이놈의 쌍판대기!내 이놈 이럴 줄 알았어.
-아빠, 어떻게 해요?뭐라고 그래?
-아, 좀 가만히 있어 무슨 일이야?새 장가간다고 신고하러 왔어?
-안 해?안 합니다.
-왜? 윤송화, 그 여자랑 하려고?나영이 말로는 일한다던데?
-그 사람하고도 안 합니다.
-깨끗하게 헤어졌어?
-같이 일만하는 사이입니다, 지금은.
-그러면 왜 왔어?
-사위로는 많이 부족한 거 압니다.
-응?
-대신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무슨 소리야, 그게? -차이나타운 리모델링 기획안입니다.컨셉트부터 설계타지 통키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주방 욕실에 믿을 만한 협력업체가 필요합니다.
-윤송화 씨랑 한판 붙는 건가요?누가 될 것인가?두둥.윤송화 씨 꽤 세던데 이길 자신 있습니까?
-있습니다
-윤 상무님한테 꽂힌 아니죠?나는 별로 매력 없던데.
-그쪽보다 낫습니다,저한테는.
-제가 어디를 봐서요?서류 깨끗하지, 키 크지 젊지.아, 부담되시나, 돈이 너무 엄마 되려는 건 아니죠?혹시 저 때문에 이러십니까?떼어버리려
-맞습니다.
-진짜예요? -차이나의장점은 설계 단계부터 미리 레드 신규 사업을 접목시킨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비대에서 채진단과 체지방 분석을 하는 건강 체크 시스템이나 욕실 개념을 도입한.따라서 레드알과 베오크알의 결합은 단순 협력 차원을 넘어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잘 .좋은데 한 가지 .좀 봅시다.은 상무랑 같이.이 회사랑 손잡기 전에 내가 확인할 게 있어.둘이 어떻게 되든 말든 이제 나는 상관할 바 아니야.하지만 딱 한 가지만 약조를 해.둘이 법적으로 애들 엄마가 안 된다고.
-제가 끝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응, 이 들었죠?끝났다는 말.나는 박복녀 허락할 .그러니까 이 인간하고는 다시는 안 약속하라고.
-그럼 제가 각서라도 써드려야 되는 건가요,
-어, 그래.써오시오, 각서.내가 테니까.
-좋으시겠네요.장인 허락까지 떨어지고.
-그런 거 아니야.넘겨짚지 마.(노크 소리) -잘됐습니까?
-회장님이 생각해 보신답니다.
-사위 일인데 설마 나 몰라라 ?그거 말고 혼인신고 말이에요.도장 찍으셨어요?
-무슨 소리예요?혼인신고라니?
-아무것도 아니야.나중에 이야기해.
-같이 들어보죠.이 바쁜 왜 결혼을 서두르시는지.
-결혼 아닙니다.애들이 돼 달라고 하니까, 복녀 씨가 무슨 생각인지 혼인신고서를 내밀더라고요.돼 준다면서.
-본처도 밀어낸 선수가 가사도우미한테 밀리나요?세 보이는데 아닌가 봐요. -어서 오세요, 복녀님.
-삼겹살 두 주십시오.
-네.
-아저씨. 우리 아빠랑 복녀님이랑결혼해요.
-뭐? 결혼?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당황하셨어?당신 뭐하는 거야.혜결이한테 생긴다는데 얼른 축하해 줘야지.축하한다, 혜결아.엄청 많이.
-감사합니다.
-잠깐만. 이거 서비스예요.오늘 게 들어와서.
-복녀님, 이런 거 안 받으셔.
-감사합니다.
-아, 이제 서비스도 받고.그 집 살림 잘하겠네.행복하게 사세요. -안녕히 계세요.
-얘들아, 아빠 왔다.
-다녀오셨습니까?
-네. 드셨습니까?
-아, 네, 먼저 좀
-도장 찍으셨습니까?
-왜 이러십니까, 진짜.
-자녀분들이 조르시니 빨리 찍어주십시오.(노크 소리)
-나갈게.
-갈아입으속옷 준비해 두었습니다.
-아, 네.
-그런데.찍으셨습니까? -복녀 씨를 나한테 보내준다고 했던가요?번짓수를 잘못 아셨나?은상철 씨한테 보내셨네.배달 사고, 어떻게 책임지실래요?
-걱정 마세요.자기 자리가 어디인지 똑똑히 알려줄 테니까.
-복녀 씨!대체 왜 이러십니까엄마가 돼 준다는 소리는 이해할 수 아, 그런데 도장을 찍으라니요.이거는 좀 심하잖아요.혹시 나 보고 정신차리라는 소리입니까?그날 간 것 때문에?
-맞습니다.정신 차리라는 겁니다.사랑하는 자녀분들을 다시는 배신하지 마십시오.(전화 벨 소리) 은상철 씨 -윤송화예요.저 좀 만나시죠.
-어디로 되겠습니까?
-제 오피스텔 앞에 카페가 하나 있어요.슈가 카페라고.
-다녀오셨습니까?
-아빠는 아직 도장 안 찍으신
-그렇습니다.
-저기요, 복녀님.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아빠가 복녀님 그런 아닐 거예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이 언제였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건 왜요?
-여기 있습니다. -혼인신고서를 들이미셨다고요?사실이에요
-그렇습니다.
-결혼 선물이에요.보는 사람도 생각하셔서 그 갑옷 좀 벗으시라고요.이제 곧 되실 텐데 저도 잘 보여야죠,
-사양하겠습니다.
-왜요? 마음에 안 들어요?
-내조를 위해서 아랫사람의 뇌물은 받지 않겠습니다.
-정신 차리세요.엄마는 수 있어도 못 될 테니까.은 상무님 복녀 씨랑 어쩔 생각 없다네요.아요.아빠돌은 제가 쥐고 있다고.은상철은 없었던 거죠?
-무슨 뜻입니까?
-한결, 두결, 세결, 혜결.그 애들 엄마 자리가 목표 아니냐고요.혼자인 장 대표는 안 되고 은상철이랑 서두르려는 거 아니에요?죽은 가족 그 집 식구들로 대체하고 싶은 거잖아.엄마 품 그리운 아이들 이용해서 자기 욕심 채우면 다예요?하루, 이틀 엄마 재미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결국 아이들한테도 걸림돌이에당신. -(선영) 걸림돌이라면 사라져 주겠습니다.갔다 오세요?외출하고 왔습니다.
-웬 케이크예요?생일이세요?
-아닙니다.
-그런데 복녀님 얼굴이 왜 그래요?어디 아프세요?
-아닙니다.
-맛있다.
-복녀님! 이거 어디서 정말 맛있어요.또 사주세요.
-알겠습니다. -보니까 우리 동네 가게 아니던데.누구 만나신 거죠?혹시 시어머님?
-아닙니다.누구예요?걱정돼서 얘기해
-윤송화 씨를 만나고 왔습니다.왜 보쟤요?뭐라고 했는데요?대체 뭐라고 했기에 얼굴이.
-걸림돌이라고 하셨습니다.
-걸림돌이요?진짜 너무하네요.복녀님이 까 일부러 유서를 거예요?복녀님.부탁이 있어요.밝혀주세요.그 여자는 절대 우리 엄마가 될 수 없다는
-여기 있습니다.여기요.안녕히 가세요. -혹시 CCTV 좀 확인할 수 있습니까?
-왜 그러세요?
-전에 여기서 뭐를 잃어버렸습니다.
-아, 네.
-아직 퇴근 안 하셨어요?
-이제 막 가려던 참이었습니
-뭐 보시던 거예요?
-혜결 양이 잠들었으니 이만 다.(휴대전화 벨 소리)
-박복녀입니다.저를 좀 만나시겠습니까?
-왜요?
-우선영 씨가 돌아가시기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윤송화 씨라는 증거를 찾았습니다.
-증거요? 소리는 안 들린다고요? -네.
-알겠습니다.만나고 무슨 짓이죠, 이걸로 대체 뭐를 어쩌겠다는 거예요?만났다는 것뿐이잖아요.이걸로 뭘하게요?무슨 얘기 했는지도 모르잖아요.
-알 있습니다.입술 모양으로. -뭐야? 독심술라도 한다는 거예요, 뭐예요.
-어차피 걸림돌일 뿐이잖아요.
-지금 뭐하는 거요, 당신?
-필리핀으로 아이들 데리고 떠날 때 남편 순결은 포기한 거 아닌가요?남편 순결은 포기한 거 아닌가요?12시 정각에 부장님한테 전화해 보세요.제가 받아서 안 끊고 그대로 둘 테니까.오늘 밤 어느 케이크에 불이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이렇게까지 해서 내 떼고 싶어?그럼 가져.애들, 은상철 다 차지하라고, 처음부터 당신 목표였잖아마음대로 까든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와?터뜨리고 싶으면 터뜨리라고
-알겠습니다.
-그거는 안 돼요, 제발.뭐든 할게요.그러니까.제발 그거 덮어줘요.사랑해서.사랑해서 그랬다고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사랑해서.사랑해서 그랬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