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들 사이에서 지섭과 희수가 별거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안 희수는 병국과 찬숙에게 집에 들어오라 설득한다. 한편 경채는 은채의 인형을 찾기위해 희수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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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야.너 그 인형 어디 있어?야옹이.야옹이 어디 있냐고.
-희수 언니네 집에 두고 왔어.야옹이, 야옹이.
-그게 은희수 집에 있다는 말이지?
-그거 뭐야?아까 그 띨띨이가 두고 간 거야?
-그랬나 봐.
-아이고, 어디서 꼭 자기 같은 거를.흥.그런데 불이 나서 온 집안이 다 타버렸는데도 이것만 멀쩡한 거 보면 이상하다는 말이지.꼭 귀신이 씌인 것처럼.재수 없어.
-듣고 그러네.
-내일 아침에 멀리 갖다버려야지, 이런 거 집에 있으면 재수 옴 붙어, 야.어휴.야, 앉아 봐.
-응.
-너 한 서방인지 개 서방인지는 어떻게 할 거야?저대로 거야?집으로 들어와야지
-언제는 이혼하라며?
-죽어도 안 한다며.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네 결혼 완성작 거라며.그러다가 한 서방이 그 경채인지 잠채인지랑 그럴 때는 거야.너만 낙동강 오리알 되는 거야.그래도 남의 남자 뺏어서 한 결혼이라고 사람들이 말들이 많구먼.
-그런 소리는 또 들었어?
-계집애야, 내가 너한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결혼식장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쑥덕댔는지나 알아? -우리 은채 어제 너희 집에 두고 온 것 찾으러 갈게.왜 그렇게 봐?
-어제 우리 지섭 씨랑 같이 대답해 봐.둘이 같이 있었어?
-아니. 그 인형 돌려달라고 은채가 찾아서.
-이상하네.오늘 민경채 이상해.선선히 아니라고 사람이 아닌데 말이야.내 염장 지르려고 아니어도 무조건 그렇다고 해야지.그래야 민경채지.그래야 내가 펄펄 뛰고 열 받을 테니까.인형 달라고.
-그 구질구질한 인형이 뭐라고 그렇게 찾아?
-말했잖아.은채가
-이상하네.정말 이상해.은채를 왜 데려갔냐.따지고 퍼대는 게 순서일 어제만 해도 그랬잖아.내가 싫다는 애 억지로 납치라도 해온 것처럼.
-그건! 아무튼 인형 돌려줘.
-너 지금 이상한 거 너도 알지?민경채 아주 이상해.수상해.
-인형 어쩔 거야.찾으러 가?
-그 구질구질한 인형 갖고 되게 오버하네.내가 은채 새로운 인형 하나 됐지?나는 회의 들어가 봐야 하는데 뭐 더 할 말 남았니?사줄게.새 거, 깨끗한 거. -매장 일일 매출 보고 부장한테 지시한.왜 그래요?무슨 일 있어요?말해 봐요, 무슨 일인지.아직도 망설여지나?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그래도 지금은 말할 상대가 필요한 같은데.싫으면 관둬요.하기는 뭐, 나라도 말 안 하겠네.뒷배도 숨기고 일개 쉐프나 하던 놈이 하루아침에 모나리자 호텔 사장으로 등극했는데 정체가 궁금하기도 할 거예요.하지만 더 급한 게 있지 않나요?그 급한 게 뭔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증거를 남겼어요.은희수 범죄를 밝힐 증거.우리 집에 불을 냈어요.다른 증거를 감추기 위해서.
-화재는 짐작했지만다른 이유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아니, 다른 범죄가 있는 줄은.
-은기만 씨 교통사고.그러니까 은희수 아빠.제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했어요아니, 그렇게 사망한 줄 알았어요.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이미 사망한 교통사고로 위장했다는 소리에요?
-엄마가 몰래 뒷조사를 했나 봐요.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사건이증거를 잡았고요.그 증거를 USB에 남겼는데 돌아가시면서 그걸 은채 인형 속에 넣어두신 거예요.
-하... 은희수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이네.그러면 그 증거를 찾았으면 경찰서든 어디든 찾아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이러고 시간에.
-그런데 그 인형 은희수한테 있어요.
-뭐라고요?
-으악! 재수대가리 없어, 재수대가리 없어!그놈의 띨띨이.자기 언니가 사준 거라고 밤낮으로 끼가 살더니만.괜히 찝찝하네.사모님 귀신이라도 들러붙었으면 어째.으휴.귀신은 저런 데 들러붙는다는데.안 그래도 요새 꿈자리가 뒤숭숭해 죽겠구먼.집 앞에 두는 것도 좀 그러네.이랑 총지배인님이랑 별거 소리 들었지.
-응.
-둘이 완전 쫑나기 일보직전이라는데.
-그럼 그때 그 집들이는 뭐야?완전 닭살 모드였잖아.
-쇼지, 뭐.왜 쇼윈도부부라는 말 몰라?
-하기는. 처음부터 남의 남자 뺏어서 결혼할 때부터 알아봤어. -맞아.
-쇼윈도 부부?남의 남자를 뺏어?
-시간 좀 내.할 말 있어.부모님도 나오시라고 했으니까 꼭 나와.
-뭐 대단할 발표라도 할 모양이네.
-말 나온 김에 마무리는 해야지.이혼.나 한 번 한다면 놈인 거 몰라?민경채 버린다고 해서 버렸지?이제 돌아갈 거야.경채도 것 같고.진수혁이랑 쫑내고 온 거 보면 뻔하지.하고 호텔 중에 모나리자 호텔로 그것도 이 한지섭이 옆으로 걸 보면 걔도 다 생각이 있는 거 아니겠어?그러니까 나 말릴 생각하지 마.시간, 장소 잡히면 알려줄 테니까 나와.저예요.뵙고 싶은데요.
-그 증거가 은희수한테 있다면 정말 큰일이잖아요.먼저 수라도 쓰면.
-아직 거기 증거가 있는 거 모를 거예요.
-진짜 어떻게 일이 이렇게 꼬이냐.지금 우리 사람 사이의 일, 감정 그런 거 따지는 사치인 거 몰라요?은희수 씨 해임 처리에 동의하는 거 그리고 당신 앞에 있는 사람 진수혁이 맞는지 궁금해하는 거, 그 궁금증 잠시 넣어둬요.지금 당장은 은채 씨 인형을 찾는 게 우선이니까.
-사장님이 여기는 무슨 일입니까?사장실을 지켜야 분이 너무 자주 오시네요.저거 뭐야, 저 자식.혹시 너한테 집적댄 거야?말만 해.내가 아우, 바로 처리해 오늘 뭔가 달라 보이네.아, 머리띠 했네.혹시.진수혁 저 자식이 혹시 선물한 거야, 어?저 자식 도대체 무슨 빽이야.사장 자리에 오른 것부터가 미스터리라니까.조금만 기다려.내가 은희수랑 곧 결판낸다.네 마음까지 확인한 판에 미적댈 필요 뭐.
-아니, 바쁠 텐데 보자고 한 거냐?
-집으로 들어오세요.
-집에? 됐어, 얘.너 뻑하면 돈벌어오는 유세에 시부모는 손톱 밑에 떼만큼도 안 보는데 같이 살다가 홧병나서 죽을 일 있니?
-제가 잘못했어요.반성 많이 했어요.
-아, 나, 형수.이러는 저의가 뭐예요?형수 지금 무지하게 안 어울리는 거 알아요?
-도련님, 그러지 말고 부모님 모시고 들어와요.그동안 도련님한테도 제가 실수한 거 인정해요.
-도련님? 아, 들을 소리 들은 건데 기분이 좀 그러네.송충이 열댓 마리가 온몸을 스물스물 기어가는 것 같고.
-어머님 시키시는 대로 할게요.아기도 가지라면 가질 거고 지섭 내조도 좀 더 신경 쓸 거예요.상황 봐서 지섭 씨 승진도 추진할 거고요.
-너 왜 이러니?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하면 뭔가 건데.
-두 모르세요.제가 지섭 씨를 사랑하는지.그런데 그 사람 집 나가서 글쎄 민경채 가 있더라고요.민경채가 다시 받아주기로 했는지.거기 가 있더라고요.아무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저한테 이혼하자고 하는 것일 테고.이혼을 하자고 그래?그 자식이 그런 이야기를 말이지?내 이 자식을 그냥,
-저, 태어나도 그 사람 아니면 안 돼요.한지섭이라는 남자를 사랑한 대가가 이런 거라면 달게 받겠지만.저 너무 힘들어요, 아버님. -내가 오늘 은희수 씨 불러내서 끌어볼 테니까 집에 가서 씨 인형 찾아와요.내가 말했죠.나를 이용하라고.도움이 되는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 그거는 바보예요.
-부르셨어요?
-아, 부사장님.오늘 저녁에 나한테 시간 좀 내줄래요?취임식을 생략해서 그런지 뭔가 허전하네.
-아, 그럼 이사진들과 시간 맞춰서 정식으로 환영회 준비하죠. 나는 둘이서 하고 싶은데.?진수혁이 나랑 둘이서?도대체 뭘 하자는 꿍꿍이가 뭐야. -어.
-희수야. 많이 바빠?웬만하면 일찍 좀 와.엄마 혼자서 덩그러니 이 큰 지키는 거 안쓰럽지도 않아?내가 무슨 셰퍼드도 아니고.
-아버님,어머님 들어오실 거야.방이나 치워놔.아니, 그럴 없이 엄마 옷 아버님 방으로 옮겨.
-아니, 왜?왜 내 옷을 그 방으로 옮겨?
-이제 엄마 방 두 분이 쓰실 거니까.솔직히 엄마 혼자 쓰기에는 크지, 뭐.
-어머머. 아니, 그게 소리야?아니, 왜 내 방을 너희 시부모를 줘?
-아니, 두 분도 그런 맛이라도 있어야지.그래야 다시 들어올 기분이라도 날 거 아니야.엄마가 양보해.
-몰라, 계집애야.너희 시부모랑 천년, 만년 잘 봐.내가 나가줄 거니까.나쁜 년.너는 나쁜 년이야.어릴 나쁜 년이고 커서도 나쁜 년이고 되어서도 나쁜 년일 거야!
-엄마! 아, 엄마!아.
-사실 오늘 필섭 씨 부른 이유가 있어요.은채 인형 찾아야 되는데 부탁을 거절하네요.심부름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그랬어요?형수님은 사람이 왜 그러냐.무슨 어려운 일이라고.사돈어른한테 말해 볼까?아, 잠깐만요.어디 외출하셨나?집에 아무도 없는 모양인데요.
-그럼 어쩌지.우리 은채 인형 없으면 안 되는데.
-내가 가서 올까요?
-그러지 말고 은채랑 같이 있어요, 이야기 좀 하면서.내가 금방 다녀올게요.
-둘이...그러실래요?대문하고 현관 알려드려요?
-네, 부탁해요. -오늘 이상한 거 알아요?환영회를 이사들이 아닌 나랑 하고 싶다는 그렇고 아까부터 계속 한마디도 없이 술만 마시잖아요
-내가 무슨 할까요?그러면 우리 부사장님 결혼 생활 이야기나 한번 해 볼까요?어때요?한지섭 씨랑 결혼하니까행복합니까?
-내 결혼 생활이나 듣자고 마련한 자리 같지는 않은데요.뭐예요?진짜 싶은 말이.
-그렇게 궁금해요?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도대체 어디다 거지.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나는 지금이라도 씨가 진실을 밝혔으면 하는데.물론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진실이요?가품 사건을 말하는 건가?그건 이사들이.
-다른 진실도 있잖아요.꼭 밝혀져야 될 진실.
-나한테 뭐가 궁금한 거예요?이런 식으로 사람 떠보지만 말고 말해 봐요.
-말을 하면 사실대로 해줄 용의는 내가 물을 수 있을 것 같은데.그쪽한테 궁금한 게 뭔지 뭘 듣고 말해 봐요, 거짓없이.답해줄 수 있습니까?
-아니요, 됐어요.묻지 말아요.대답할 생각 같은 거 없으니까.아니, 없어졌으니까. -어떻게 됐어요?찾았어요?
-아니요. 어디다 뒀는지 보여요.
-빨리 나와요.은희수 집으로 갔어요.금방 거예요.
-이대로는 가요.한 더 찾아보고요.여기서 포기하면 이대로 끝이에요.그럼 범죄는 영원히 묻힐지도 몰라요.
-눈치가 빠른 .집 안에 누가 들어왔다는 금방알 수 있을 거예요.경채 씨 마주치기라도 하면.
-그래도 이대로는 못 나가요.꼭 찾아야 돼요.이게 마지막 희망인데 못 찾으면 은희수 살려두는 꼴이 돼요.그건 절대로 안 돼요, 절대로.
-대체 뭐야, 진수혁.하고 싶은 말이.뒤를 캐봐야 겠어.분명히 뭔가가 있어.엄마야?뭐야, 집 나간다더니.언제 들어왔어?아직도 안 풀린거야?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잖아.그렇게 몰라.지금은 지섭 씨 부모님한테이 아니라 이 내어줘야할 상황인 거.정말 이럴거야?엄마도 그랬잖아, 참으라며.일단 그 사람 마음부터 잡는 게 중요하다며.그러자면 부모님부터 어휴, 엄마.어휴, 엄마.엄마, 이것 좀 놔 봐.어휴, 정말.(휴대전화 벨소리)
-지금 계시니까 나와.그 알지?
-또 소리를 하려고?
-궁금하면 보면 알겠네.각오 단단히 하고 나와라.
-엄마, 나 지금 나가봐야 할 것 같아.나중에 다시 얘기해.정말. -오늘 이 자리에 다들 모이시라고한 것은 다른게 아니라 이제부터 제가 중대한 발표를 하려고요.결혼 전에는 두 분의 희망이었고 집안의 장래였던 제가 마누라 스타킹 심부름이나하고 속옷이나 빨아서 걱정 많이 하셨죠.저도 압니다.결혼하고 저 많이 망가진 거.하지만 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십시오.저로서는 최선이었고 제 선택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이었습니다.하지만 저, 이제부터는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이제부터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뭐야? 하고 싶은 말이?
-당신은 가만히 있어.아버지, 어머니.저 이 사람이랑 이혼합니다.내일이라도 물론 두 분이 받으실 충격, 충분히 이해합니다집안의 장남으로서 잘 살아야 되는데 죄송해요.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얘, 새아가 우리가 집에 언제 다시 들어가면 좋겠냐?
-내일이라도 들어오세요.그리고 두 분 들어오시면저희 엄마가 쓰던 방 이제 두 분이 쓰세요.
-사부인 방을?정말 우리가 그 방을 써도
-그럼요, 엄마도 그러라고 하셨는 걸요.두 분 방, 너무 좁은데 제가 진작에 못 바꿔드려서 죄송해요.
-제 얘기 못 들으셨어요?저 이혼한다니까요,
-그러면 내일 짐 싸서 들어갈게.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데 어째?
-오늘은 좀 곤란하고요.제가 방 청소를 하다가 나왔거든요.가서 마저하고 두 분 준비해 놓을게요.아, 도련님도 같이 오실거죠?
-그래야지, 가족인데 그럼.
-필섭이는 내가 따로 얘기를 할게.
-저 이혼 한다니까요
-어머님, 아버님 자, 짠.
-그래 한 잔 하지,
-짠.
-나 이거 마셔도 되나?
-당신은 왜 짠 해?안 마셔?자, 당신도 짠 우리 지섭 씨도 짠.짠, 그렇지 자, 자.쭉, 쭉.너무 크다.
-안주도 먹어가면서 먹어.
-야, 은희수 나와.야, 너 그러는 거 아니야.
-또 술 마셨어?적당히 좀 해.내일이면 시부모님이 들어실 건데 엄마도 이제부터 조심해야지
-지랄, 네 들어오는 거랑 이 권복자 거랑 무슨 상관이야?
-술 취해서 실수하면 또 나가실 것 아니야.그럼 이제 끝이야.두 분 어떻게 돌렸는데.
-아이고, 열부 열부 나셨어.야, 너 그러는 거 아니다.어떻게 네 네 시부모가 먼저야?내가 말했지, 너는 나쁜 년이라고.어릴 나쁜 년, 커서도 나쁜 년, 늙어서 꼬부라져도 나쁜 년일 거야.이씨, 방.
-알아, 나도 내가 나쁜 년인 거, 자.
-어휴, 내 방.너는 정말 나쁜 년이야.알았어?어떻게 내 방을 네 시부모님을 준다고 그래.나쁜 년이야, 너는.내 방인데. -이게 왜 여기있지?엄마 거는 아닌데.이런 게 왜 떨어져 있지?누군가 들어왔어.지섭 씨인가?지섭 씨가 이런 걸 할 일은 없잖아.누구지?
-못 찾아서 어떻게 해요?
-분명히 집 있을 텐데.어디 뒀는지 찾아지지가 않아요.다 뒤졌는데도 없어요.
-내가 시간을 더 끌었어야 되는 건데.
-내가 그렇게 모질 게 굴었는데, 우리 아빠가 그런 짓을 저질렀는데.
-나는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내가 줄 수 있는 정보를 도움을 주는 것 뿐입니다.이제 가봐야겠어요.총지배인 사장실보다 여기를 더 많이 것 같아요.그런데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저대로 은희수한테 둘 수는 없잖아요.유일한 증거라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일이에요?났습니다.김 비서가 도망쳤습니다.한 눈을 판 사이에 감시를 뚫고.
-뭐라고요?그게 무슨 소리야.김 비서가 도망을 치다니.언제 그런 거예요?그럼 바로 보고를 했어야지.무조건 찾아요.찾으라고.당신들 돈 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일을 이 해?안 되면 가족들이라도 협박을 하라고.이 일이 잘못되면 당신들부터 가만히 안 둘거니까 알아서 해.알았어? -아빠 보고 싶은데 아빠가 집에 안 오니까 은채가 보러왔어.
-우리 따님이 그동안 많이 큰 것 같네요.이제 시집 보내도 될 만큼 큰 것 같아요.
-그렇지 사장님.사실 늦었지, 늦었어.지금이라도 바짝 까딱 노처녀 되는 건 시간 문제예요.
-은채 안 가.아빠랑 살 거야.
-은채 씨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사람이 말이야.
-그럼 우리 작은따님은나랑 살까요?시집 안 가고?
-사장님까지 왜 그러세요.그러면 저는 어쩌라고.
-우리 필섭이 총각이 우리 작은따님 많이 좋아하는 것
-그거야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빠 생각은 언제 날 거야?한 개도 생각이 안 나?
-그러게요.기억이 곧 돌아오겠죠.그날만 기다리고 있는데.아니, 그런데 우리 작은 따님.노상 끌어 안고 다니던 인형은 어디 갔어요?안 보이네요.
-어라? 그러네.언니가 안 줬어요?그날 찾으러 않았나?
-언니가 야옹이 데려왔어.그래서 은채, 슬퍼. -인생이 뭐 내 마음대로 게 하나도 없어.
-또 뭐가 틀려서 이러실까?
-내가 어떤 놈을 콱 찍었거든.그런데 그 자식이 딴 여자를 좋아하는 거야.그것도 진수희 라이벌이라고 하기도 쪽팔린 미달을.그런 띨띨이가 뭐가 좋다고.더 웃긴 건 그 띨띨이가 민경채 동생인 거 있지.
-아니, 뭐?민경채 동생?
-지난번에는 민동철 그 사람이 찾아와서 기분을 망쳐 놓더니, 아이고.아무튼 민 씨네 사람들 하고는 우리집은 맞아.잠깐만 네가 민동철을 만났어?언제?네가 펑펑 울고 들어오던 날?너 만나서 뭐래?너한테 무슨 얘기를 그 인사가.
-부모님 일 미안하다고 빈다나.
-아이고, 저런 뻔뻔한 같으니라고.고작 미안하다는 말 마디로 그 죄를 씻으려고.안 되겠구먼, 내가 한 번 만나 -아이고, 사부인 오랜만입니다.어떻게 이렇게 오게 되었네요.
-그러게요.나가시더니 이 집에 안 하실 것처럼 가시더니.
-우리는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 새아기가 들어오시라고, 들어오시라고 손이 발이 되게 싹싹 빌어서요.
-왜 아니겠어요.우리 걔가.
-새아기한테 얘기 들으셨죠?사부인 방을 우리가 쓰기로 한 거.가만,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하나, 어떻게 할까나.
-아니, 사람 참 오자마자.아이고, 이게.
-아니, 뭘 먹어야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대.
-사돈어른.사돈어른, 여기 우리 엔젤, 아니 은채 씨 인형 있죠?
-어머머머, 총각.어른을 인사부터 해야죠.이게 뭐하는 거예요?
-안녕하셨어요?이 자식이 어디를 갔지, 사돈 어른 우리 은채 씨 인형 어디 있어요, 예?
-아이고, 은채 씨는 무슨.
-은채 씨가 여기 왔다가 놓고 갔다는데 어디다가 치우셨어요사돈 어른 급해요.은채 씨 지금 기다린다는 말이에요.
-진작에 가져다 버렸지.그 꼬질꼬질한 것.집안 분위기 망칠 있나?아, 나 그걸 왜 버려요?
-어머머머, 사돈 총각 지금 나한테 성질 부리는 거예요?
-아니, 내가 무슨 내요?아이, 나 진짜 진짜.아, 나 도대체 어디다 버린거야, 우리 엔젤이 얼마나 아끼는 건데.미치겠네.어떻게 내가 동네 쓰레기 통이라고 생긴 것 다 뒤졌는데 안 나오네요.청소 하시는 분이 벌써 수거를 해서 간 것 같아요.
-은채, 야옹이 없으면 안 되는데.
-그러게요.우리 은채 씨 그 자식 사랑이 남 달랐는데.
-언니.
-이제 퇴근 하세요?
-언니, 필섭이 아저씨가 은채 인형 못 찾았데.
-은채 씨가 되게 많이 에 집에가서 다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사돈 어른이 버렸다네요.
-그걸 버렸다고요어떻게 해.나, 이제 어떻게 해.이제 어떻게 해. -두 분을 구워 삶은 거야?두 분이 하루 아침에 왜 마음을 바꾼 이유나 좀 알자.
-당신은 어쩔 거야?부모님은 들어오시는데 당신만 거야?
-아이, 정말.
-그런데 그거 당신이 왜 들고 있어?
-왜? 이거 주인이 누군데?
-그거 민경채 거잖아?몰랐어?며칠 전에도 하고 있던데.
-누구? 민경채?빈 집에 몰래 들어왔다는 말이지.왜 그랬을까?대체 뭘 찾으러 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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