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로 가는 길 2부] 이곳은 미국 페어뱅크스 살차. 현철씨가 살게 될 곳은 60년된 알래스카 나무 오두막이다. 아직은 물도 나오지 않는 등 손을 볼 곳이 많다. 개를 운반할 트럭이 필요했던 현철씨, 그를 도와주기 위해 전국제개썰매연맹 미주지역 회장인 마이클 마쉬(62)씨는 미국 위스콘신으로부터 6일 밤낮을 달려왔다. 개들이 오기 전까지 개집을 완성해야 한느데, 개집을 설치하기위해 밤늦게 까지 작업을 한다. 한국에선 개들을 옮기는 작업이 시작되고, 현철씨는 페어뱅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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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은 희수에게 부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말하고 희수는 자신의 뜻이 안통하자 도리어 해금을 협박해 해금은 충격을 받고 실신한다. 한편 지섭은 희수 앞에 사직서를 내밀며 호텔을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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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나와.네가 이 앉을 일은 내가 있는 한 너는 절대 여기 못 앉아.알아?
-아, 나 여사님?은희수의 영원한 뒷배.천하의 나 여사님이 계시니까.
-잘 아네.그분이 네가 그 자리에 앉게 두실까?나보다 더 막으실걸?
-과연 그럴까?
-네가 아직도 판단이 안 되는 모양이구나?나 여사님.은희수예요.민동철 검찰 소환된 거 아시죠?이제 남은 형기 살고 얼마나 기쁘세요?원하던 바가 이루어지셔서.
-(해금) 끊읍시다.지금 전화 할 상황이 아니야.
-민동철도 처리했고 민경채만 남았네요.빨리 처리해야죠.더 까불기 전에.
-아, 끊으라니까 무슨 사설이 이렇게 길어!내가 지금 너를 상대할 기분인 줄 알아?
-나, 나 여사님.나 여사님?
-뭐가 잘 안 모양이지?황금 동아줄이 썩은 된 건가?하긴 누가 너 같은 애 뒤를 끝까지 봐주겠어?네가 어떤 인간인지 알면서.참.해임 철회는 될 거야. -이 노인네가 갑자기 왜
-이제 아셨어요?민동철 씨 시각에 호텔에 있었어요.현장에 없었다고요.현장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범인이 될 수가 있어요?할머니가 억울한 사람 만든 거예요.
-아니.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민동철 씨.사고 시각에 호텔로 복귀하는 걸 오 이사가 목격했어요그런데도 함구한 이유 모르시겠어요?그래야 할머니 힘을 얻을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오 이사 그 인사가 속인 거야.그 긴 세월을 진실을
-누군가 원망할 사람이 필요하고 복수심으로 버텨야 했던 할머니 심정은 알겠지만요.너무 큰 실수를 하셨어요.아니, 실수라는 말로는 안 될 너무 큰 죄를 지으셨다고요.할머니.
-할머니, 괜찮아?
-할머니.
-할머니. 물 먹어. -너, 너 호텔로 돌아가.자리 비워 좋을 거 없어.집에 가자.가서 좀 누워야겠다.
-할머니 만나뵙고 오는 길이에요.
-뭐라세요?이제 우리 아빠 결백 믿어주시는 거죠?
-우리 할머니 너무 오랜 세월을 자기 생각에 갇혀 계셨어요.지금 많이 혼란스러우실 거예요.그런 우리 할머니.이해해 수 있죠?고마워요.정말 고마워요.
-이 노인네가 갑자기 왜 이러지?민동철이 재수감되면 좋아할 사람인데.도대체 무슨 일인 거야?사무실에 찾아갔더니 퇴근하셨다고요.아까 전화로는 무슨 일이 있으신 것 같던데.오늘은 그쪽을 상대할 기분이 말했을 텐데.그만 돌아가요.재수감.기뻐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그깟 일 때문에 업무고 뭐고 다 한달음에 왔다 이건가?
-그깟 일이라니요?바라던 일 아닌가요?민씨 부녀의 몰락.
-글쎄, 그만 하라니까!아, 왜 그렇게 민경채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야!원하는 대로 다 됐잖아?집도, 부사장 자리도 다 뺏은 마당에 도대체 뭘 더 뺏고 싶어 이러는 거야?
-호텔에 해악을 민씨 부녀가 여전히 활보하고 다니는 게 싫을 뿐입니다.
-은희수. 나도 네가 어떤 아이인 줄은 알 만큼은 알지.어떤 짓을 뭘 덮고 싶어하는지민동철의 비밀장부를 내올 때.그 집에 불을 지르고 그 안주인을 어떻게 했는지도!
-그래서요?그 여사님은 민동철한테 복수하셨잖아요.여사님이 바라던 걸 누가 했는데요.저예요.뒤에 숨어서 손에 피 안 묻히고 하고 거, 원하는 거 얻은 사람이 누구인데요!
-나랑 민동철의 악연이 오해였다면 어쩔 건가?내 아들을 죽이지 않았어!
-민동철이 범인이 아니라고요?
-증거가 나왔지.사고 시각에 민동철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안 돼.
-그러니 이제 나도 더 이상은 민동철의 앞길을 막을 이유도, 네 편에 설 이유도 없어진 거야.그러니 부사장실 빼!
-여사님. 여사님, 이러지 마세요.저는 누구를 믿고. 무너지면 당신은 무사할까?나요.절대로 혼자는 안 죽습니다.
-이런. 천하의 발칙한 년!
-이제 와서 나를 요?내가 죄가 있다면 그 죄를 키운 사람은 당신이야.아시겠어요?
-그래서! 네까짓 게 기어이 나를 이겨먹겠다 이거야?
-당신 말대로 내가 그 집에 불을 내고 사모님까지처리했어요그런 내가 못 할 있을 것 같아요?
-저, 저!수희, 수희야.
-이 집에 우리 둘뿐이에요.손녀딸은 했고요.이게 필요한가 보죠?
-그거 이리내.
-당신이 노인네라는 걸 잊고 있었네.지금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노인네.내가 여기를 다녀간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말이죠.나해금 여사님!잘 판단하세요, 살고 싶으면.민경채, 호텔에서 내쫓고.부사장 해임 철회한다고 그럼 이 약을 드리죠.
-너. 너.
-시간 끌어서 좋을 거 없을 텐데요?이러다가 손도 써보고 가세요.자요.
-은희수.
-어서요.
-은희수.
-한마디면 돼요!민경채 내쫓고!지금처럼 제 돼 주신다고 약속해요, 어서!노인네, 고집도. -할머님이 사실을 아셨으면 충격이 크실 텐데.그러다 쓰러지시기라도 하시면 안 되는데.아무래도 불안해.할머니 계세요?할머니!할머니.할머니, ?할머니, 일어나 보세요!할머니!할머니!
-부사장실을 빼라고?누구 마음대로.내가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어디 갔다 와?찾던데?
-진수혁이?또 무슨 일이야.잖아?이걸 왜 가지고 있지?
-부사장 해임 곧 공식 발표 날 건데.이제 거취를 정해야 되지 않나?
-누가 그러던데.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고집 피운다고 될 일은 아닐 텐데요.이미 이사회의 결정도 났고.
-이사들 뜻이 그게 아니라면요얼마든지 번복될 수 있고 루비니와의 계약 손실분은 책임지고 다른 사업으로 충당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요.
-구차하네요.그런 해서 그 자리를 지킨다는
-당신이 뭘 알아.당신 눈에는 구차해도.그 자리 목숨 걸고 지킨 내 자리야.나는 매번 목숨 걸고 했어.공짜로 거 단 하나도 없어.할머니 덕에 사장 자리에 오른 사람이 나를 내쫓겠다고?
-은희수 씨!
-내가 경멸하는 건 당신 같은 부류야!물고 태어나서 결핍을 모르는 해 봐.내쫓기 전에 당신 자리가 먼저 거니까.(휴대전화벨 소리)
-여보세요?뭐라고요?할머니가 위독하시다고요?
-할머니. 할머니 눈 좀 떠봐, 어?할머니.
-할머니! 어떻게 된 거야?할머니가 왜 갑자기
-할머니 괜찮았다는 말이야.할머니 괜찮다 해서 외출한 건데.
-무슨 일이에요?
-아무래도 걱정돼서 찾아뵀는데 집에 쓰러져 계셨어요.
-어떻게 해.할머니 잘못되면.내가 그때 나가서.
-그럴 없을 거예요.너무 말아요.
-아버님이 충격을 받기는 하셨지만 쓰러지실 정도는 아니셨는데대체 무슨 일이지?
-그러니까 내 하루 빨리 이 집에서 나가 는 게 우리가 살 길이다, 이거야.아, 그만큼 빌붙어 살았으면 됐잖아.
-아, 됐어.당신은 그러니까 대궐 같은 집 사서 고생하자는 거잖아.미치지 않고서야 뭐 하려고 그 짓을 해.
-아니, 여편네가 왜 내 그렇게 못 알아들어.나가자면 좀 나가.언제부터 이런 집에 살았냐.마음이 편해야지 말이야.남한테 몹쓸 짓 하고 본인 몸만 편하면 다야?
-당신은 다 나쁜데 그게 나빠.쉽게 해도 될 걸 있는 대로 어렵게 돌려서 하는 거.뭐가 도대체 남한테 못 할 짓이야, 대체.
-아이고, 이 속 없는 여편네야.내 말 듣고 당신 까무라칠까 봐 내가 웬만하면 얘기를 안 하는 거야, 지금.오죽하면 지섭이가 이혼하려고 그러겠냐고.그것만 잘 좀 생각해 봐.
-아이고, 뭔지 몰라도 나는 새애기 편이야.
-아니, 지금 뭐 갈라서 편 싸움하자는 거야, 뭐야.
-아, 또 뭐가 그냥 심사가 뒤틀려서 이래.아, 그래도 그렇지.시아버지가 돼서 편은 못 들어줄 망정 이게 뭐냐, 어휴, 나는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나는 걔 편이야.막말로 살인을 것도 아닌데 용서 못할 게 뭐
-아이고, 복장 터져, 정말.마음대로 해, 따라오든지, 말든지.여기 이 집에서 혼자 100년, 1000년 편하게 먹고 잘살아. -어휴! 아이고, 그래, 나가.안 말려.한병국이가 언제 기찬숙이 말 들었냐?나가서 개고생을 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저기, 사돈어른 정말 저러고 거예요?아니, 갑자기 왜요?이유 없는 반항하는 것도 아니, 우리 희수가 도대체 뭘 어디가 마음에 안 들어서.마세요.두 쪽 아니라 열 쪽이 나도 새아기 편이니까.
-그런데 혹시 뭐 다른 소리 한 건 없으세요?우리 희수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한 게 있다거나 그런.
-아니요. 특별히 없는데 왜요?
-아, 아니에요.그냥.그나저나 큰일이네요.사돈어른 저러고 나가시면 어떻게 하려고, 날도 추운데.
-그래서 기어이 아버님이 짐 챙겨 들고 나가셨다는 말이지?끝까지 민경채 말만 믿고.걱정 마.어머님은 못 나가셔.그럴 일이 있어.나한테 약점 잡힌 게 있거든.엄마는 몰라도 돼. -퇴근하고 들어와서 가족들 앞에서 얘기할 거야, 우리 이혼.
-아버지 집 나가셨어.
-아버지가?
-아버님이나 당신이나 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해.왜 이렇게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건데.집 나가서 왜?동네방네 다니면서 며느리 얘기라도 떠들고 다니실 건가?내가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드는데.내가 뭘 더 어떻게 할까?여기서 뭘 더 하라고!
-아버지가 이러시겠어.나도 .우리가 거 당신한테 큰 거 아니잖아.
-집이며 총지배인 자리며 아버님 빚까지 해 줄 때는 아무 소리 없다가 이제 와서 바라는 게 없어?이럴 거면 처음부터 받지를 말았어야지.받아먹을 거 다 받아먹고 이제와서 그따위 그럼 나한테 바라는 게 뭔데?바라는 게 뭐냐고!
-진실! 당신이 진실해지는 거.당신 자신을 솔직히 인정하는 거.한순간도 솔직하지 않은 적 없어.필요할 때 염치 없이 손 챙길 거 챙기고 돌아서는 양심 없는 짓은 안 해.
-그럼 이제라도 당신한테 받은 거 돌려주면 되는 거지?집도, 돈도, 총지배인 자리도.그렇게 할게.늦었지만 이제라도 돌려줄게.
-야, 한지섭! -할머니 정신 들어?나 누구인지 알아보겠어, 어?할머니.내가 얼마나 걱정하는 줄 알아?이대로 못 깨어날까 봐.할머니 말해 봐.왜 말 안 해?오빠, 할머니 왜 이래?우리 할머니 왜 이러는 거야, 어?
-할머니, 많이 말씀 못 하시겠어요
-(속으로) 경채야, 내가, 내가 너한테 못할 짓을 했어.용서해 다오.이 늙은이를 용서해.
-할머니. ) 이 늙은이가 너나 네 아비한테 너무나도 큰 죄를 지었다.너무 큰 죄를.
-저는 괜찮아요.제 걱정 마시고 할머니 얼른 일어나셔야죠. -어?
-야, 야, 야, 야.아이고, 희수야.이제 어쩐다냐.네 시아버지 이러다 영 안 돌아오시면, 어?
-어머님은?
-어?
-어머님 여기 계시다.너희 시아버님 들어올 거야, 걱정하지 말아.야, 내가 살았어.뻔해, 그 양반 속.그냥 폼 잡고 나갔다가 그냥 바로 들어오기 뭐 하니까 뭉개고 있는 거야.필섭이 놈은 그 장단에 춤추는 거고.그놈의 자식은 그냥 지루박인지 차차차인지도 모르고 아무 장단에다가 스탭 밟는 통에 내가 아이고, 참.
-그렇겠죠?곧 죠?아휴, 신경을 썼더니 피부가 맛이 갔네, 갔어.오이 붙이든지 해야지 안 되겠다.
-어머니, 저하고 약속 꼭 돼요.저 어머님 비밀 무덤까지 갖고 간다고 약속 캬바레에서만난 남자.
-어휴, 얘, 얘.걱정 마라, 얘.어휴, 나도 한 짓을 내가 아는데.어휴, 내가 사고는 안 쳤어도 너희 시아버지 알면 당장 이혼하자고 들 텐데.야, 입에 미제 지퍼 달았으니까 걱정 마라.
-아버님이 무슨 말씀 하셔도 꼭 제 편 들어주셔야 되고 지섭 씨 입에서 이혼하자 소리 안 해 주셔야 돼요.저 어머님 믿어요.
-알았대도.그런데 쟤 은근히 협박하는 거야, 뭐야.내 약점이라도 잡았다는 거야, 뭐야.그런데 이 양반은 간 거야, 날도 추운데.
-이제 어디 계실 거예요?가 계실 곳도 없잖아요.
-형은 지금 게 문제야?일단 집을 게 중요하지.형은 형수랑 언제 정리할 거요?설마 형수가 한 짓을 알고도 눈 감겠다는 건 아니지?
-너는 가만히 있어.네 형이 알아서 하겠지.너 왜 이렇게 나대?
-아버지는.보통 일이 그러지.
-지섭이 이제부터 사람답게 살아.성공보다도 그게 먼저인지 알지?
-네.
-할머님 신장이 안 좋으셨어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까요.그래도 꾸준히 드셔서 괜찮으셨는데.그런데 이상한 게 있어요.할머니 있는 약병이 없어진 거예요.그것만 드셨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으셨을 텐데.누군가가 약병을 치운 것 같은데
-할머님이 어디 다른 데 두신 건 아닐까요?
-그럴 리가 없어요.늘 두셨는데 누군가가 일부러 치우지 않고서는.
-할머니 실어증은 괜찮아지시겠죠?
-우리 할머니 아마 경채 씨한테 할 많은데 그걸 다 하자니 너무 미안해서 그러실 거예요.일시적인 현상이라니까 곧 괜찮아지실 거예요.그나저나 아버님이 걱정이네요 -아빠!
-어떻게 왔어.자리 비우지 말고 일 보랬는데.
-몸은요? 괜찮으세요?어디 편찮으신 데 없으시고요?
-내 이럴까 봐 걱정했는데.이럴 시간에 네 자리를 지켜야지.
-아빠..
-괜히 아비 일로 업무에 지장 주면 안 돼.은희수 그 아이가 노리는 게 바로 그거야.절대로 애 뜻대로 따라서는 안 돼.아비 말 알지?가서 은희수 그 아이 어떻게 상대할지 그것만 생각해.어서 돌아가래도!
-몸 챙기세요.아빠는 어디 갔어?집에 안 와?지금 멀리 가셨어.하지만 곧 돌아오실 거야.
-은채, 아빠 보고
-언니가 아빠 빨리 집에 돌아오시라고 이거 만드는 거야.
-이게 뭔데?민동철 씨 입증 자료.응?민동철 씨는 우리 아빠인데.우리 아빠 나쁜 사람 아니라고 사람들한테 말하는 거야.
-우리 아빠 사람 아니야.은채도 할래.은채도 아빠 빨리 집에 오게 할래.
-은채야, 그렇게 하면 안 돼.언니가 해 줄게.자.민동철 씨 재수감 석방 탄원서예요.이것 좀 읽어봐 주시고 탄원서에 서명 좀 부탁드리겠민동철 씨 무혐의 입증 자료고요.여기는 재수감 석방 탄원서예요.서명 좀 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이따위 짓이야?여기 호텔이야.이미지가 생명인.어디서 싸구려 모텔에서도 안 할
-손님들 출입 없는 곳이야.점심시간이고.직원들한테 이 정도 유인물 충분히 나누어줘도 시간이고 장소야. -탄원서? 비자금이나 조성해서 호텔을 파탄낸 주제에 탄원서?
-우리 집 땅, 주식으로 손실분 다 갚았어.
-그래서 이렇게라도 구명을 해 보겠다?지금 뭐하는 짓이야?이런다고 너희 아빠가 돌아올 줄 알아?남은 형기 다 채우고도 호텔로는 절대 못 내가 있는 한 발도 못 붙여.알아?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거야.좀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지.
-알아, 나도.일단 직원들한테 아빠 무혐의라도 알리고 싶었어.아직도 아빠가 범인인 줄 알잖아.우리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사실을 알았으면 해서.
-그 나 여사님이라는 분 보는 건 어때?이제 풀렸으니까 어떻게든 아버님 구명해 수 있잖아.
-수혁 씨 할머님 쓰러지셨어.지금 계시고 충격으로 실어증까지 왔어.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아빠를 구명해 달라는 소리를 해.
-아니, 어쩌다가 그렇게 되신 거야?
-심장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누가 약을 치웠나 봐.비상용으로 늘 머리맡에 두셨다는데 그게 없어졌어.
-심장약을?아?
-그 약만 바로 드셨어도 병원까지는 안 가셨을 텐데.누구 마음대로?
-진수혁 할머니 지금 병원에 계신 거 알아?쓰러지셔서위독하신 것 같은데 실어증까지온 거 보면.
-실어증까지?
-당신 혹시
-총지배인이 있었네요.어떻게, 나는 이따가 다시 올까요?
-아니에요.뭐해?안 나가고.
-그래, 무슨 부사장이 나를 다 호출하고. -어떻게 이런 짓까지.
-민동철이 진수혁 부모를 살해한 아니라는 거 알고
-그거야, 뭐.
-이제 민동철 짓이 아니라는 알았으니 그 노인네 오랜 자신을 속인 이사님을 두고보지 않겠죠.제일 먼저 제거할 걸요.각오해야 할 거예요.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부사장.아니, 부사장님.나를 좀 살려줘요.
-살고 싶으세요?그럼 살아야죠.당장 이사진들 소집해서 내 해임안 철회시켜요.그럼 내가 살 길을 만들어주죠.
-뭐를 어떻게 하시려고.나해금도 쓰러져서 병원 신세에 걸린 힘없는 노인네일 뿐이에요.바람 앞의 촛불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우리가 힘을 합쳐서 그런 노인네 하나 못한데서야 말이 안 되죠.안 그래요?
-그래서? 은희수 부사장 해임을 철회해 달라는 이사진들의뜻을 모았다?
-찬성을 던진 이사들이 모두 해임 철회 쪽으로 돌아섰으니뭐, 더 긴 말 필요합니까?
-무슨 간신배들도 아니고 뭐하는 짓들이에요, 이게.
-뭐라고요?아니, 이사진들의 뜻을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겁니까, (노크 소리) 아무튼 우리 뜻이 그러니까 그런 줄 알고 처리하세요.일이에요?
-이사진들이 부사장 해임 철회를 요구하네요.찬성했었던 사람들도 다 돌아섰어요.
-짐작한 일이에요.분명히 은희수 쪽에서 먼저 손을 쓴 거예요.약점들이 잡혔겠죠.어떻게 하죠?이사진들이 저렇게 단체 행동으로 나오면 사장인 나도 어쩔 수가 없는데. -부사장 해임 철회될 했지?네 뜻대로 안
-수혁 씨 할머님으로 안 되니까 이사들을 동원해?그 알량한 자리를 지키자고 그 사람들 잡아서 숨통을 죄고 결국은 네 뜻대로 조정하겠다, 이거지?
-나해금 여사, 아니, 그 노인네.심장도 그 모양이면서 너무 오래 큰 소리 쳤지.
-네가 그거를 어떻게 알아?네가 수혁 씨 할머님이 안 좋은 걸 어떻게 아냐고.너, 댁에 갔었니?
-그게 왜 궁금한데?
-혹시 네 짓인가 해서.아니, 분명히 네 짓이야.네가 수혁 씨 할머님 약병을 그렇지?
-무슨 소리야?무슨 약병?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조금만 늦었어도 그분 그대로 돌아가셨어.그렇게 되면 너는 세 살인을 저지른 거고.
-입 닥쳐.다시 한 번 그따위 소리 지껄이면 가만 둬.네가 아무리 그렇게 발악해도 세상에 내보일 하나 없잖아?그러면서 어디서 큰소리야?
-세상에 없을 것 같은 결국에는 되어 있어.싶어도 감출 수 없는 게 네가 더 잘 거야.아니까 기를 쓰고 없애려고 한 거 아니야?은희수한테 잡혀있는 이사들 약점을 알아내고 그거를 역이용하면은희수를 고립시킬 수 있어요.않을 거예요.정말 한 배를 탔으니까.밝혀질 거예요.우리 아빠도 결국 밝혀졌잖아요.이제 내가 지켜야하고 되찾아야 할 것이 있으면 지킬 거예요.찾을 거고.왜 웃어요?
-예뻐서요.내가 경채 씨를 이렇게 예쁜 모습 .
-그리고 이상한 게 하나 있어요.은희수요.할머님 심장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었어요.내 짐작이 맞다면 할머님이 쓰러지던 날 찾아간 게 분명해요.
-그러면 일부러 치웠다는 말이에요?어떻게 그런 짓을.
-아이고, 아이고.이러고 찌그러져 있을려고 그렇게 큰소리 치고 나간 거야?
-새아기 집에 있는 것보다 속편하고 좋아.
-속도 편하겠네.왜 따뜻한 집 놔두고 남의 먹는데?
-뭐, 그집에서는 눈칫밥 안 먹었나?
-아니, 이유나 좀 당신 이러는 이유.새아기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러는지.
-아, 글쎄, 나는 걔랑 같이 있는 게 영 껄적지근하고 좀
-아, 그니까 왜.짓을 했는데?말했지.안 죽였으면 다 용서한다고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이야기야. 새아기가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이거야, 이 여편네야.못할 짓이라니.뭐 그러면 사람이라도 죽였다는 뭐야.왜, 왜.지섭이 왜 그래.당신 왜 아무 말도 못해.에이, 말도 돼.아무리 우리 새아기가.왜 그런
-나도 사실이 아니면
-당신 잘못 먹고 해까닥한 거 아니야?
-사장님 댁에 불난 거.사모님이 잘못된 거.다 누구 소행인지 알기나 해?그리고 새아기가 하루아침에 부사장이 됐는지 알기나 하냐고, 이 여편네야.그리고 지섭이가 왜 걔랑 갈라서려고 그러는지 알기나 해? -뭐야, 이게?
-보면 몰라?사직서야.당신 힘으로 호텔 더는 미련 없어.
-자기 이러면 모나리자 호텔에서 다시는 일 못해.아니, 다른 호텔에서도 마찬가지야.내가 그렇게 둘 것 같아?
-다른 일 찾아보면 돼.사람답게 일할 데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어.
-왜 이래, 정말!
-이게 뭐야.설마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나 여사님, 할머님, 그 분 약 맞지?당신이 훔쳤고 그래서 결국 그분이 그지경이 된 거고.너.
-야, 그만 해!그만 할 때도 이런 짓까지!
-놔, 이거 놔!이거 놔!만큼은 그냥 못 넘어가.네가 한 짓, 돌려받게 될 거야.이 방, 저 자리.싫어도 내줘야 될 거야.그렇게 만들 테니까.
-놔!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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