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은 재호에게 김회장이 은상을 유학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상을 찾아가 은상의 책 속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견한다. 한편 김회장은 원의 사장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이 열리고 재호가 차기 사장 후보가 될 것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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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의 말미를 주마.그동안 원 없이 만나도 좋다.단, 보름 만나고 헤어지면 너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한국이 아닌 건 물론이고 그곳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는아주 다른 곳일 게다.둘 중 뭘 선택해도 된다.허나 분명한 건 이 티켓만이 탄이가 2층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티켓이다.(휴대전화 문자 -은상 엄마.오전에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이렇게 갚아줘서 정말 고마워.
-(인숙엄마) 형님, 고마웠어요.원금에 이자까지 정말 감사해요.실은 저희도 참 힘들었거든요.
-사모님, 제 퇴직금 미리 주셨어요?
-아줌마, 아직 퇴직 안 했잖아.당장 달라는 거야.퇴직금 내놓으라는 소리 이렇게 하는 거야, 지금?
-그게 아니라.
-아까 면접 본 아줌마들 싹 다 마음에 안 들었단 말이야.첫 번째 아줌마는 말이 많고 두 너무 경력이 없고 세 번째 아줌마는.내 얘기 왜 안 들어, 아줌마.지금 무슨 생각해?설마 지금 내 앞에서 다른 사모 생각하는 거야?그러네.맞네.어느 집 구석이야?둘이 어디까지 갔어?그 사모랑 어디까지 갔냐고! -혹시 회장님이 안 찾으셨어?무슨 못 들었어?
- 찾으셨는데.왜?
-아무래도 회장님이 우리 빚을 갚아주신 모양이야.
-순식간에 돈 받은 거지 애까지 만드셨네.
-무슨 소리야?혹시 이거 너랑 관련 있는 거야?둘째 아들 때문이야?말 좀 해 봐.이 큰돈을 왜 주신 건데?응?
-엄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없이 들어줘.엄마한테는 좀 이해하기 힘든 얘기일 수도 있어. -제국그룹 김남윤 회장의 차남 김탄 씨가 제국그룹의 지주회사 제국홀딩스의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제국건설 주가는 가격 제한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주식 다 내놓고 미국 가.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그러면 믿어줄게.
-올해 18세이며 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동안 세간에 전혀 않았던 제국그룹의 등장이 앞으로 제국그룹과 주식 시장..
-쉿! 나 들어가도 돼?
-경호원들은?어떻게 왔어?
-잠깐 자리 비워서 막 달려왔지.너 보고 싶어서.정말 보고 싶은데 휴대전화도 하면 안 되고 마주쳐도 말도 못 걸고 그래서 올라왔지.너 보러. -무슨 CG 같더라.눈 앞에 있는데 만질 수도 없고.
-미안해. 이렇게 해서.나 때문인 것 같아.
-차은상.나 봐.너 때문이 더는 갇혀 있지 않으려고 내 발로 다시 돌아온 거야.너랑 함께 있는 방법이 갇히는 건 아니니까.대신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너는 나 믿어줘야 해.이제는 너 하나 남았다, 나는.
-대체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지. -탄이가 자기 거 뺏어보라네요.
-쉬우시겠어요.
-이 술 내가 사는 건데 내 편 좀
-탄이 이해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서로 잡아놓고 끌어내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했죠.저는 전쟁을 지켜봐야 했고요.언제 싸워도 싸울 텐데 이해하면 뭐 합니까?
-그래서 회장님께서는 그런 싸움이 없도록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려는 거죠.
-그 싸움을 나누주려했기 때문에 난 겁니다.능력이 똑같이 안 되죠.그건 공평이 아닙니다.
-그건 또 그러네요.
-도대체 누구 편인 거야?
-저야 늘 제국그룹을 위해 .짠 할까요?
-부사장 제애는 보고 계신 겁니까?답 드리겠습니다. -보고 있을 것 같아서.학교 다녀올게.
-김탄 때문에 온 거 아니야?
-서자에 대주주에 건수가 좀
-사배자가 졸부로 속인 신문에 안 나나 몰라.
-저기 김탄 학생 요즘 학교 오나?
-아, 저.
-그런 거 묻고 말죠.상처 받게.
-야, 이게 풍문으로만듣던 옐로 저널리즘의현장이구먼.여기 보세요.
-가, 우회전.
-저기, 학생은 김탄 학생이랑 잘 학생은 누구야?
-제국그룹 셋째다.왜?
-난 막내딸이다.
-가자, 명숙아.
-응, 오빠.
-뭐야, 쟤네.참 이 학교 애들 많네. -안에서 소 키우냐?
-이거 두유거든.
-그러게 김탄이랑 왜 사귀어서 사서 고생이야.무슨 말할지 다 아는데 이건 나 아니거든.네, 매점이죠?비켜.
-야, 야.너 뭐하는 거야?
-너 복수.이 중에 하나는 범인 거겠지.
-너 지금 범인 하나 삼으려고 전체를 거야?
-어.
-그게 말이 돼?
-왜 안 돼.범인은 이 안에 애들은 무슨 죄야.
-너는 무슨 죄인데.왜 웃어?
-이제 널 좀 알겠다, 최영도.마음은 고마운데 하지 마.먹는 거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마음 정도는 고마워야 웃는구나, 너.
-이제 나를 좀 아는구나.그나저나 이거 다 어떻게 할
-내가 쏘는 거야.많이 먹어, 차은상. -야! 마셔, 최영도가 쏘는 거야.
-너는 먹었어?
-응.
-별 다른 증상 고열, 설사, 구토 같은 거.최영도가 해 리 없잖아.
-이거나 받아, 방값.
-오 마이갓, 완전 귀여워, 대박 귀여워.
-일반인 과거 왜 너의 개인적인 거래에 이용해.
-다른 사진 없어?엽기 같은 거?헤어지고 마면 망칠 만한 그런
-네 남친 클래스에 게 있을 리 없잖아.
-그건 맞지.너희는 절대 마.알았지?
-당연하지.
-이보나 미안.내 친구 윤찬영.
-야, 차은상 너 미쳤어?
-오늘이냐?너 머리채 잡히는 날?
-너도 이리 와.
-어머머, 왜 이래?봐, 너 이거 마셔서 그러는 거지, 지금?
-뭔데? 왜?
-그냥 갑자기. -사진기라도 사올 걸 그랬나?
-그걸 지금 깨달으시면 어떻게 해요?
-하루 종일 여기 있으면 주로 뭐 하냐?
-나쁜 생각이요.
-청소년들이 안 될 뭐, 그런 거?
-더 거요.모든 관계를 망칠 그런 거요.
-시기상 적절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
-뭔데요?혹시 은상이 유학 얘기 들은 적 있니?
-유학이요?무슨 유학이요?
-내가 너보다 회장님을 더 잘 알지.회장님은 오너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네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가차 없는 분이셔.
-휴대전화 가져가겠습니다.
-허락한 적 없.내려
-어머니. 저 좀 집에서 꺼내주셔야겠어요.학교에 가야 해서요.네, 그럼 기다리겠습
-너 지금 학교에 가려고 네 어머니를 움직인
-네.
-학교는 왜?설마 그 여자 아이
-네.
-고작 아이 보러 학교에 가겠다고 이사장한테 전화를 했어?
-네. 바로 오시겠다고 하시네요.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주식 덕분이죠.그따위로 사용하라고 준 건 줄 알아?
-아버지한테도 부탁드릴 게 있어요.은상이한테 손대지 마세요.
-너 지금 협박하는 거냐?
-협박이 먹히도록 제 검을 쥐어주셨죠.아버지가 쥐어주신 껌이에요.은상이한테 다시 한 대시면 저도 제가 이 검으로 누구를 벨지 모르겠어요.다녀오겠습니다. -돈, 힘.참 좋지.이제 나를 대놓고 오라가라하고 말이야.
-어머니도 많이 요.제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주시고요.
-너도 이제 이 세계의 룰을 알아야지.사람 오라가라 한 것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거.
- 그
-가르쳐줄 때 바로 배워.이 별 거 아닌 거래는 할 날이 있을 거다.후회하는 순간에 알겠지.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걸.
-어머니는 그 후회를 아까 제 전화 받고 아셨겠네요.저랑 우리 엄마한테 하신 일들, 생각나세요?
-학교 앞에 기자들 있다니까.내릴 때는 보여야해.
-알아요.
-저녁에 가 족모임 할 거야.아직, 사진도 찍혀야 해, 우리.
-네.
-회장님은 모시고
-늦지 않게 모시고 갈게요.
-내가 김탄 이웃 사촌 수년 만에 저런 투 샷은 처음 본다.
-이사장님 엄하신 줄만 알았는데를 의외로 사이 좋은가 보네.
-딱 봐도 쇼잖아.기자들 보라고.
-원래 가진 씹히는 거야.우리도 예외될 수 없고.
-대주주 등극에 이사장님의 무한 신뢰까지.비록 서자지만 탄님에게 까불지 말라는 단호함이 느껴지는 행보구먼. -뭐하는 거야?수업 시작 아직.
-뭐야, 오자마자 왜 저래?
-야, 김탄!왜 이래, 뭐 하는 건데?
-진짜였네.나 좋아하기는 하냐?나를 믿기는 대답해!
-줘.
-죽을래?
-야!
-너는 진짜 내가 우습냐?어떻게 이걸 받고 나한테 말을 안 해.너 이거 언제 받았어?너 이거 받고 내 방에 올라온 이 티켓은 너는 다시는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뜻이야.그런데 이걸 받고 올라와서는 웃어?
-그럼 어떻게 해.너무 무서운데.가면 너 못 보는데.그 선택 말고 어떻게 해, 내가.
-그러니까 말을 했어야지.우리 아버지는 내가 상대하게 했어야지.지금 다 잃었다고.너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너까지 잃을 수 없다고 나는.제발 부탁인데 없는 데서 아프지 좀 마.네가 그러면 진짜 돌아.울리기만 해서 미안해.미안하다. -무슨 이슈인데 또 이렇게 격하게 싸워?여자까지 울리고.무력행사됐네, 김탄.다냐?얘 좀 붙잡고 이런 말하기 싫은데 너만한 놈도 없다.
-뭐?
-학교 다시 갈 거면 같이 갔다가 여기로 데려다 손은 대지 말고.8시까지는 데리고 올게.
-드디어 맛이 갔구나.네가 왔을 때 우리가 여기서 기다린다는 없어요.
-나는 이럴 올게.
-왜 우냐?너한테 떼인 내 빚은?안 갚냐?차영증 안 썼다고 입 닥네.
-갚을게,
-언제?
-학교 끝나고?잔치국수 먹으러 가면 돼? -다음부터 공연을 보죠.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되고 사진도 찍히고 좋잖아요.
-다음에는 그러자.가족끼리 가끔 바깥 공기도 좋지.원이 혼처 알아보라는 어떻게 됐어?
-날만 돼요.사진은 내일 통해 갈 거야.그 편에 네 스케줄 넘겨 줘.장소는 내가 알아서 잡을게.
-때 되면 제가 알아서 합니다.수고 마세요.
-갈 때 됐어.가정 꾸리고 해야 더 좋은 하지.2주 후에 임시 주총 열리니까 참석들 하고.안건은 제국건설 김은 사장 해임안이야.
-방금 뭐라 하셨어요?
-차기 사장 윤재호야.윤 실장 계열사 하나 맡을 때 됐지.
-아버지!
-목소리 낮춰.듣는 귀 많아. -제가 이사진을 갈아치웠는데도 해임안이 됐다는 말이죠.제가 앉힌 이사들이 제 해임안을 통과시켰단 말이죠.
-그러게 어쩌자고 갈아치워.나랑 한 마디 다들 나 믿고 십수년을 따랐어.이번 기회에 보여줘야지, 나도.
-그럼 저는요?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애 취급 하시는 아버지 등쌀에, 지금도 허수아비 사장인데 이유가 대체
-몇 번이나 말했다.아직 네 회사 아니라고.그런데 너는 자꾸 네 회사처럼 굴어.내가 말했지.나는 장자 우선 없다고.너희 둘 중에 더 잘하는 놈한테 줄 거라고.너는 내가 위해서 급하게 놓은 수일 뿐이다.잘못 놓은 수니 한 수 물려야지 어째.
-이러시려고 탄이 대주주 만드셨어요?
-나는 입맛이 가셨어.그만 갈까 하는데.
-같이
-그럼 다음 가족모임은 임시주총이 되겠구나.보자.
-우리 바로 다시 볼 것 같다. -앉아.
-내가 손에 쥔 게 있으니 형이 나를 찾기도 하는구나.
-건방 떨지 마.그래 봤자 너 동의 없이 무력한 나이.
-18살이라 머리 굵어지면 못할 짓들을 하기도 해.간다.
-앉아! 아직 내 얘기 안
-형,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 있어?만나야 할 사람 많을 것 같은데.나랑은 제일 마지막에 보자.하던대로 하라고.형한테 나는 늘 뒷전이었잖아.
-저 좀 뵙죠.사장 해임안 얘기 들어셨죠?
-네.
-윤 실장님이 차기 사장 후보시더라고요.
-네.
-아버지한테 약속받은 대가가 제 자리였습니까?아버지랑 지금 제 뒤통수 치신 거냐고요.
-과정은 결과는 그렇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어떻게!이게 조만간 주겠다던 답입니까?거기다 대고 부사장 자리 내미는 내가 시시했을까요?
-시시하지 않았습니다.아버지 이익이세요.사장 자리 지키세요.그러시면 됩니다.사장님이 사장자리 지키시면 저는 그때 부사장으로 출근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야, 줘.전화를 네가
-어떻게 안 받아?내 앞에서 ?
-여기? 네 마음속.끊는다.
-너희 도련님들은왜 맨날 남의 휴대전화를.
-진격의 회장님이 김탄 무릎 꿇리려고 너부터 꿇게 했지?맞아?거 아니야.
-아니기는.너 그러다 김탄한테 딱 걸렸는데, 뭐.
-너는 잔치국수 먹자니까 왜 떡볶이를 시켰는데.
-국수를 다음에 먹어야 너를 또 보지.(휴대전화벨 소리) 안 되겠다.너 각서 써.우리 아직 국수 못 먹었잖아.나 너 못 믿겠어.
-그래, 쓸게.최영도와 꼭 잔치국수 가겠습니다차은상 배.됐지?
-이거 네가 순순히 이럴 리가 없는데.너 아까 왜 울었냐고.
-떡볶이 먹어.
-일단 오늘은 아닌 것 같아 넘어간다.너 내 번호 외우냐?
-내 번호도 가물가물해.
-외워. 김탄 번호도 외우고.무슨 일 생기면 전화해.별 일 없이 전화하면 더 좋고.
-더 안 먹을 거면 일어나자.나 늦으면 엄마가 걱정하셔.지금도 나 오늘 아르바이트 없는 날이라.
-보내는 너를 놓쳐야 김탄이 지랄지랄할 거 아니야.그거 되게 재미있거든.대신 내 차 타고 가.
-그럴게. -용케 찾았다.차은상은 갔는데.
-갔으니 없겠지.네가 안 보낼 놈도 아니고 차은상이 애도 아니고.
-알면서 왜 왔어.
-그날 고마웠다.집에까지 와 주고 탈출도 도와주고.
-너 혹시 다른 비밀은 없냐?뭐 사실 여자였다거나 내가 3년을 묵힌 카드를 개나 소나 다 떠드는 통에 억울해서 밥이 넘어가지를 않는다.하여튼 대한민국은 쓸데없이 IT 강국인 게 문제야.
-가자.
-그냥 항복해, 말고.차은상한테는 이미 손 쓰긴 것 같은데.
-아니까 너는 신경 꺼.가자고.
-먼저 가.
-일어나 새끼야.혼자 앉아있지 말고.
-잘하는 짓이다.잘하는 짓이야.들어가, 당장!
-엄마. 일어나.왜 바닥에서 이러고 있어.우리 아들 왔네.우리 대주주 아들 왔네.엄마가 같이 나갈 수는 없잖아.그래서 집에서 혼자 축하주 한잔 뭐라고 하지 마, 아들.
-네가 이러니까 밖에 못 내놓는 거야.사고칠까 이러니 네가 탄이 인생에 흠집인 거고.
-그 흠집 나만 냈어?나만?나 혼자 탄이 만들었냐고
-당장 들어가랬다.
-엄마한테 소리 지르지 마세요.제 인생 온통 흠이라 더 긁혀도 티도 안 나니까.엄마의 하늘은 이 천장이에요.그렇게 만든 아버지잖아요.더는 아버지로도, 비겁해지지 마세요.저 더는 안 참아요.
-안 참으면 안 참으면 어쩔 거야?지 마세요.저도 요즘 제가 무슨 짓을 할지 요.제가 아버지 적과 손잡고 하지 마시라고요.제가 아버지 적들 중 누구와 손잡을지 생각하게 하지 마시라고요
-뭐야?
-엄마. 들어가자. -방금 불 꺼진 거 다 봤으니까 나오라고!
-5분 줄게요.나 내일 수업 준비해야 해요.
-나 이제 한동안 여기 못 와.너 못 본다고.그러니까 잘 들어.3년만 미국 가 있어.데리러 갈게.가,
-내가 미국에 가요.이건 내 인생인데 왜 그런 결정을 오빠가 하는데?
-네 인생을 함께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그러니까.
-우리는 못 그래.오빠, 함께 못 한다고.알잖아요.가요.
-가라면 좀 가.너한테 나 보이기 싫어서 그래.내가 데리러
-무슨 일 있구나.그렇죠?
-제발 어?
-무슨 일인데?나 또 신문 알아요?
-그럴까 봐 거야.내 기사 아무것도 보지 마.내가 너를 잡은 게 보잘 것 없는지 너는 몰라야 돼.부탁이야.보지 마.
-알았어요.안 볼게.(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어디야?
-집이지. 이제 자려고.(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여권 들고 나와.안 나오면 내가 뒤진다.이건 내가 보관할게.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지.내가 했지.제발 있으란 곳에 있어.기다리라면 기다리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고.앞으로 등하교도 다 나랑 같이 내 말 좀 들으라고.알았어?아무데도 가지 마.약속해.타.아버지 이미 CCTV 보셨을 거야.괜찮으니까 타.네가 눈치 보면 내 노력이 -돼지는 불빛이죠.희미한 달빛 사이로 닿을 듯 않는 녹색 불빛을 바라보며 개츠비는 삶의 품지만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아니라 여 치명적인 독이었죠.결국 개츠비는 데이비라는신기루와 사랑에 빠져 고작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겠다고 인생을 까요.
-효신 라헬이랑 키스했다며?
-나 거기 있었잖아.난리도 아니었어.(휴대전화 진동음)
-선배가 피하세요.이유는
-저는 불편해서요.
-네 달라졌네.나랑 탄이랑 불편해졌어하는데.
-좀 먼저 피해 주죠.
-너 원래 말 같은 거 신경 안 쓰잖아.너 원래.
-내가 애들 따위 신경 쓸 줄 알아요?
-그럼 왜 피하래?내가 들어갈게.
-고마워요. -얘기 들었어요.임시주총회 열린다고.김 회장님 무서운 분인 줄은 알았지만 상상 이상이네.자기 아들 해임건으로 임시주총을 열지?나는 무조건 김 사장 회장님 반대편이면 무조건 내 편 하기로 이유는 묻지 말고.
-늦지 않겠습니다.그거 뭐 어려울 있나.대신 조건이 있는데.
-제이직 컨벤션 주주는 호텔 제우스와 함께할
-잘해보자고.
-바로 반말 지껄이네.차명주식 알려주실 때 10년 정이라고 하셨죠?제가 지금 그 마음에 기대보려고 합니다.
-내가 얻는 게 있을까? -네가 내 편에 서야겠다.아버지 말 듣지 마.
-그런 건 부탁하는 거지, 형.해야겠다가 아니라 해 줄래가 맞다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의 편에 설게.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아버지가 가만 안 두셔.그래서 형이 아파트를 하나 해.
-혹시 메이드룸에 사는 걔?여자 하나 아이 때문에 나한테 표를 던지겠다는 거야?
-어. 고작 그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나는 모든 할 생각이야.이게 그 시작이고.그런데 앞으로 고작이라고하지 마.그 여자애가 내 전부니까.
-그래, 지켜 봐.짐만 필요해?차도 필요할 걸.기사도 다 줄 테니까 한번 지켜 봐.
-다 준비되면 연락해. -너 아까부터 뭐하냐?어디 다쳤어?
-모르겠다.언제 다친 게 아직 낫고 있는 건지.너 어디 가냐?
-엄마, 아빠랑 밥 먹으러.같이 갈래?
-너희 아빠 있는 나를 며.
-우리 아빠가 반대한대도 나는 너 밥 거야.요새 좀 말랐어.가자.선약 있어.
-싫... 너는 늘 그런 식이야.누구랑?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디서인지는 명확한데 언제인지는 모르겠네.내가 먼저 갈란다.혹시 차은상 집 죽치고 그런 거 하려고 그러냐?그거 안 돼.너 나중에 하이킥 한다.안 해 본 거 아니야, 내가 다 해 봤어. -안 오네요.
-네?
-출발하죠
-네.
-가다가 편의점 좀 들러요.
-네.
-뭐냐 너?왜 여기 있어?
-우리가 있을 줄 미리 알았지.그런데 나 추운 거 되게 싫거든.다음에 나 기다릴 때는 지붕 있는 데서 기다려라.
-기다리기는 누가.추우면 얼른 이거나 도로.
-협박하기 전에 그냥 좀 입어라.날 추워지는데노숙 좀
-딱 한 번 그런 거야.
-웃기지 마.내가 본 것만 세 번째야.
-뭐?
-언제인가 새벽, 추리닝 입고 잠 덜 깨서 탄이네 집 대문에서 나오는 너를 명수가 본 날.아마 그날이 우리 첫 만남이지 싶은데.기억 안 나냐?요만한 둘 울고 불고 한 거.그날 나 너 지켜주려다가 걔들하고 시비도 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대?
-진짜 몰랐네이.미안.
-됐어! 원래 나는 뭐든 나만 아는 거 좋아해.
-네가 놈이기는 하지만 좋은 놈이기도 한 거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안 늦었어.오늘부터 진즉인 하자.
-그러지 말자.나는 네 곁을 스쳐지나가기도 다음에 또 누가 좋아지면 걔한테 잘해 주고.손잡아주고 싶다고 발 말고.자장면 먹자고 협박하지도 말고.잠깐이지만 덕분에 따뜻했다.고마워.간다.
-가지 마.
-나 탄이랑 약속 있어.마.오늘 제국그룹 주주총회 날이야.김탄이 너 만날 시간이 어디 있어?
-주주총회 가기 전에 잠깐 보기로 했어.
-내가 일가견이 있어서 좀 아는데 내가 사람 만나러 가는 얼굴인지 놓치러 가는 얼굴인지.뭔데?김탄네서 쫓겨났냐?이사 가?
-귀신이네.조만간 이사는 갈 거야.요새 방 보러 너희 동네 싼 방 있으면 연락 줘.운 좋으면 이웃사촌 하자.갈게. -오늘 당장 입주 가능해.내려가면 기사가 태워다 줄 거야.앞으로 그 차, 네가 쓰든 그 아이가 쓰든 써.
-응. 갈게.
-오늘 주주총회인 건 안 잊었지?반드시 참석해야 해.
-알아. 내가 휘두른 검의 대가가 그건 거.시간 맞춰 갈게.
-네가 던져야 할 표가 가결이 아니라 부결이라는것도 잃지 말고.
-형은 여전히 나를 못 믿는구나.이따 봐.
-안심하지 마.네가 숨기는 그 애 아버지가 찾아내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알아. 금방 찾아내시겠지.그래도 상관없어.그저 거야.내가 18년간 아버지와 형을 무척 사랑했고 이제 그 사랑이 끝났고 나한테 남은 게 그 애 하나라는 거.그래서 나는 내가 누구든 내 어떻든 내가 살이든 상관 않고 내 전부를 이용해서 그 애를 지킬 거니까.절대 손 대지 말라는 경고라고. -똑똑한 아이라 곧 깨닫겠지, 내 실수다.없이 자란 것들은 염치도 없다는 걸 내가 또 잊었어.고작 18살의 사랑이 어찌 이리 겁 없고 파렴치할 수가 있어!네 덕에 탄이는 라헬이를 잃고 가족을 잃고 세상 웃음거리가됐다.대체 어디까지 탄이를 망가뜨릴
-왔어?
-응.
-언제 왔어? -방금. 그렇게 좋냐?
-우리 첫 번째 커플 아이템이잖아.나 이런 거 진짜 해 보고 싶었어.
-그렇다고 이런 걸 네가 사면 어떻게 해.돈 쓸 일만 생기면 꾸준하게 흥청망청이지.
-새 신발도 샀는데 우리 좀 걸을까?운동화 할 겸.
-그래, 가자.안 갈 데 있어.
-여기 뭐야?누구네 집인데?
-너희 집.
-뭐?
-우리 집에서 나와.아버지 때문에 어머님 모시고 당장 내일이라도 이사해.
-회장님도 아셔?
-곧 아시겠지.아셔도 너한테는 손 못 대게 할게.약속해.
-이게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게 해 주는 네 방식이야?
-그 시작이야.서툴러서 방식이어서서 미안해.너 나아질게.네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가깝도록 노력할게.이사 언제 할래? -내일? 주주총회 시간 다 됐지?얼른 가.
-너는?
-여기 조금만 있다가 갈게.엄마한테 보여주게 사진도 좀 찍고 더 둘러보고.
-집에 어떻게 가려고?
-자꾸 본데 미국도 혼자 갔던 나야.나 신경 쓰지 말고.
-그래. 다녀 올게.이러니까 우리 꼭 부부 같다.
-쳇! 부부 같다고 네가 그랬다.
-너! 너 없이 막 이러면.얘 봐라.
-너는 예고하고 뭐 한 적 있어?
-다녀 올게.집에서 봐.
-잘 다녀 와.집에서 기다릴게. -지금부터 제83회 제국건설 임시주주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의 첫 번째 의제는 제국건설 사장의 해임안입니다.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제국건설 김원 사장 해임안 찬성 3%.반대 95%.기권 2%.이상으로 결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해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알립니다.따라서 신임사장 선임안은 표결하지 못합니다.이상 폐회합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
-회장님이 길들이기 거네.뭐 덕분에 우리 일에는 진척이 있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다행히 부결됐어.축하하네, 김 사장.
-대단하시네요, 정말.
-무슨 상황인지 이해는 하고 서 있는 거니?
-이거 혹시 다 쇼였어요?
-생각은 있구나.네 형 기분 말로 다 못 테니까 괜히 얼쩡대지 마.처음으로 참석한 기분이 어떠냐?
-형한테 뭐라 하신 거예요?
-아주 약간의 수치심을 줬을 뿐이다.네 형뿐 아니라 너에게도 마찬가지고.
-무슨? 말씀이세요?
-은상이 말이다.네가 숨긴 그 아이.1시간 전에 한국을 떠났다.(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며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사모님, 그동안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그동안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인사 못 드리고 떠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부디 건강 안녕히 계세요.
-아줌마,은상이니?
-엄마. 은상이 어디 있어?은상이 어디 있어?
-떠난 것 같아.제 엄마랑 같이.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도 말도 없이.
-은상이? 그만두었는데. -너는 맨날 나한테서 찾아.도대체 너희 무슨 일인 건데.
-오늘을 잊지 말 거라.네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너는 아이를 잃었다.
탄은 재호에게 김회장이 은상을 유학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상을 찾아가 은상의 책 속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견한다. 한편 김회장은 원의 사장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이 열리고 재호가 차기 사장 후보가 될 것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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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의 말미를 주마.그동안 원 없이 만나도 좋다.단, 보름 만나고 헤어지면 너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한국이 아닌 건 물론이고 그곳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는아주 다른 곳일 게다.둘 중 뭘 선택해도 된다.허나 분명한 건 이 티켓만이 탄이가 2층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티켓이다.(휴대전화 문자 -은상 엄마.오전에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이렇게 갚아줘서 정말 고마워.
-(인숙엄마) 형님, 고마웠어요.원금에 이자까지 정말 감사해요.실은 저희도 참 힘들었거든요.
-사모님, 제 퇴직금 미리 주셨어요?
-아줌마, 아직 퇴직 안 했잖아.당장 달라는 거야.퇴직금 내놓으라는 소리 이렇게 하는 거야, 지금?
-그게 아니라.
-아까 면접 본 아줌마들 싹 다 마음에 안 들었단 말이야.첫 번째 아줌마는 말이 많고 두 너무 경력이 없고 세 번째 아줌마는.내 얘기 왜 안 들어, 아줌마.지금 무슨 생각해?설마 지금 내 앞에서 다른 사모 생각하는 거야?그러네.맞네.어느 집 구석이야?둘이 어디까지 갔어?그 사모랑 어디까지 갔냐고! -혹시 회장님이 안 찾으셨어?무슨 못 들었어?
- 찾으셨는데.왜?
-아무래도 회장님이 우리 빚을 갚아주신 모양이야.
-순식간에 돈 받은 거지 애까지 만드셨네.
-무슨 소리야?혹시 이거 너랑 관련 있는 거야?둘째 아들 때문이야?말 좀 해 봐.이 큰돈을 왜 주신 건데?응?
-엄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없이 들어줘.엄마한테는 좀 이해하기 힘든 얘기일 수도 있어. -제국그룹 김남윤 회장의 차남 김탄 씨가 제국그룹의 지주회사 제국홀딩스의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제국건설 주가는 가격 제한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주식 다 내놓고 미국 가.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그러면 믿어줄게.
-올해 18세이며 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동안 세간에 전혀 않았던 제국그룹의 등장이 앞으로 제국그룹과 주식 시장..
-쉿! 나 들어가도 돼?
-경호원들은?어떻게 왔어?
-잠깐 자리 비워서 막 달려왔지.너 보고 싶어서.정말 보고 싶은데 휴대전화도 하면 안 되고 마주쳐도 말도 못 걸고 그래서 올라왔지.너 보러. -무슨 CG 같더라.눈 앞에 있는데 만질 수도 없고.
-미안해. 이렇게 해서.나 때문인 것 같아.
-차은상.나 봐.너 때문이 더는 갇혀 있지 않으려고 내 발로 다시 돌아온 거야.너랑 함께 있는 방법이 갇히는 건 아니니까.대신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너는 나 믿어줘야 해.이제는 너 하나 남았다, 나는.
-대체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지. -탄이가 자기 거 뺏어보라네요.
-쉬우시겠어요.
-이 술 내가 사는 건데 내 편 좀
-탄이 이해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서로 잡아놓고 끌어내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했죠.저는 전쟁을 지켜봐야 했고요.언제 싸워도 싸울 텐데 이해하면 뭐 합니까?
-그래서 회장님께서는 그런 싸움이 없도록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려는 거죠.
-그 싸움을 나누주려했기 때문에 난 겁니다.능력이 똑같이 안 되죠.그건 공평이 아닙니다.
-그건 또 그러네요.
-도대체 누구 편인 거야?
-저야 늘 제국그룹을 위해 .짠 할까요?
-부사장 제애는 보고 계신 겁니까?답 드리겠습니다. -보고 있을 것 같아서.학교 다녀올게.
-김탄 때문에 온 거 아니야?
-서자에 대주주에 건수가 좀
-사배자가 졸부로 속인 신문에 안 나나 몰라.
-저기 김탄 학생 요즘 학교 오나?
-아, 저.
-그런 거 묻고 말죠.상처 받게.
-야, 이게 풍문으로만듣던 옐로 저널리즘의현장이구먼.여기 보세요.
-가, 우회전.
-저기, 학생은 김탄 학생이랑 잘 학생은 누구야?
-제국그룹 셋째다.왜?
-난 막내딸이다.
-가자, 명숙아.
-응, 오빠.
-뭐야, 쟤네.참 이 학교 애들 많네. -안에서 소 키우냐?
-이거 두유거든.
-그러게 김탄이랑 왜 사귀어서 사서 고생이야.무슨 말할지 다 아는데 이건 나 아니거든.네, 매점이죠?비켜.
-야, 야.너 뭐하는 거야?
-너 복수.이 중에 하나는 범인 거겠지.
-너 지금 범인 하나 삼으려고 전체를 거야?
-어.
-그게 말이 돼?
-왜 안 돼.범인은 이 안에 애들은 무슨 죄야.
-너는 무슨 죄인데.왜 웃어?
-이제 널 좀 알겠다, 최영도.마음은 고마운데 하지 마.먹는 거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마음 정도는 고마워야 웃는구나, 너.
-이제 나를 좀 아는구나.그나저나 이거 다 어떻게 할
-내가 쏘는 거야.많이 먹어, 차은상. -야! 마셔, 최영도가 쏘는 거야.
-너는 먹었어?
-응.
-별 다른 증상 고열, 설사, 구토 같은 거.최영도가 해 리 없잖아.
-이거나 받아, 방값.
-오 마이갓, 완전 귀여워, 대박 귀여워.
-일반인 과거 왜 너의 개인적인 거래에 이용해.
-다른 사진 없어?엽기 같은 거?헤어지고 마면 망칠 만한 그런
-네 남친 클래스에 게 있을 리 없잖아.
-그건 맞지.너희는 절대 마.알았지?
-당연하지.
-이보나 미안.내 친구 윤찬영.
-야, 차은상 너 미쳤어?
-오늘이냐?너 머리채 잡히는 날?
-너도 이리 와.
-어머머, 왜 이래?봐, 너 이거 마셔서 그러는 거지, 지금?
-뭔데? 왜?
-그냥 갑자기. -사진기라도 사올 걸 그랬나?
-그걸 지금 깨달으시면 어떻게 해요?
-하루 종일 여기 있으면 주로 뭐 하냐?
-나쁜 생각이요.
-청소년들이 안 될 뭐, 그런 거?
-더 거요.모든 관계를 망칠 그런 거요.
-시기상 적절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
-뭔데요?혹시 은상이 유학 얘기 들은 적 있니?
-유학이요?무슨 유학이요?
-내가 너보다 회장님을 더 잘 알지.회장님은 오너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네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가차 없는 분이셔.
-휴대전화 가져가겠습니다.
-허락한 적 없.내려
-어머니. 저 좀 집에서 꺼내주셔야겠어요.학교에 가야 해서요.네, 그럼 기다리겠습
-너 지금 학교에 가려고 네 어머니를 움직인
-네.
-학교는 왜?설마 그 여자 아이
-네.
-고작 아이 보러 학교에 가겠다고 이사장한테 전화를 했어?
-네. 바로 오시겠다고 하시네요.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주식 덕분이죠.그따위로 사용하라고 준 건 줄 알아?
-아버지한테도 부탁드릴 게 있어요.은상이한테 손대지 마세요.
-너 지금 협박하는 거냐?
-협박이 먹히도록 제 검을 쥐어주셨죠.아버지가 쥐어주신 껌이에요.은상이한테 다시 한 대시면 저도 제가 이 검으로 누구를 벨지 모르겠어요.다녀오겠습니다. -돈, 힘.참 좋지.이제 나를 대놓고 오라가라하고 말이야.
-어머니도 많이 요.제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주시고요.
-너도 이제 이 세계의 룰을 알아야지.사람 오라가라 한 것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거.
- 그
-가르쳐줄 때 바로 배워.이 별 거 아닌 거래는 할 날이 있을 거다.후회하는 순간에 알겠지.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걸.
-어머니는 그 후회를 아까 제 전화 받고 아셨겠네요.저랑 우리 엄마한테 하신 일들, 생각나세요?
-학교 앞에 기자들 있다니까.내릴 때는 보여야해.
-알아요.
-저녁에 가 족모임 할 거야.아직, 사진도 찍혀야 해, 우리.
-네.
-회장님은 모시고
-늦지 않게 모시고 갈게요.
-내가 김탄 이웃 사촌 수년 만에 저런 투 샷은 처음 본다.
-이사장님 엄하신 줄만 알았는데를 의외로 사이 좋은가 보네.
-딱 봐도 쇼잖아.기자들 보라고.
-원래 가진 씹히는 거야.우리도 예외될 수 없고.
-대주주 등극에 이사장님의 무한 신뢰까지.비록 서자지만 탄님에게 까불지 말라는 단호함이 느껴지는 행보구먼. -뭐하는 거야?수업 시작 아직.
-뭐야, 오자마자 왜 저래?
-야, 김탄!왜 이래, 뭐 하는 건데?
-진짜였네.나 좋아하기는 하냐?나를 믿기는 대답해!
-줘.
-죽을래?
-야!
-너는 진짜 내가 우습냐?어떻게 이걸 받고 나한테 말을 안 해.너 이거 언제 받았어?너 이거 받고 내 방에 올라온 이 티켓은 너는 다시는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뜻이야.그런데 이걸 받고 올라와서는 웃어?
-그럼 어떻게 해.너무 무서운데.가면 너 못 보는데.그 선택 말고 어떻게 해, 내가.
-그러니까 말을 했어야지.우리 아버지는 내가 상대하게 했어야지.지금 다 잃었다고.너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너까지 잃을 수 없다고 나는.제발 부탁인데 없는 데서 아프지 좀 마.네가 그러면 진짜 돌아.울리기만 해서 미안해.미안하다. -무슨 이슈인데 또 이렇게 격하게 싸워?여자까지 울리고.무력행사됐네, 김탄.다냐?얘 좀 붙잡고 이런 말하기 싫은데 너만한 놈도 없다.
-뭐?
-학교 다시 갈 거면 같이 갔다가 여기로 데려다 손은 대지 말고.8시까지는 데리고 올게.
-드디어 맛이 갔구나.네가 왔을 때 우리가 여기서 기다린다는 없어요.
-나는 이럴 올게.
-왜 우냐?너한테 떼인 내 빚은?안 갚냐?차영증 안 썼다고 입 닥네.
-갚을게,
-언제?
-학교 끝나고?잔치국수 먹으러 가면 돼? -다음부터 공연을 보죠.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되고 사진도 찍히고 좋잖아요.
-다음에는 그러자.가족끼리 가끔 바깥 공기도 좋지.원이 혼처 알아보라는 어떻게 됐어?
-날만 돼요.사진은 내일 통해 갈 거야.그 편에 네 스케줄 넘겨 줘.장소는 내가 알아서 잡을게.
-때 되면 제가 알아서 합니다.수고 마세요.
-갈 때 됐어.가정 꾸리고 해야 더 좋은 하지.2주 후에 임시 주총 열리니까 참석들 하고.안건은 제국건설 김은 사장 해임안이야.
-방금 뭐라 하셨어요?
-차기 사장 윤재호야.윤 실장 계열사 하나 맡을 때 됐지.
-아버지!
-목소리 낮춰.듣는 귀 많아. -제가 이사진을 갈아치웠는데도 해임안이 됐다는 말이죠.제가 앉힌 이사들이 제 해임안을 통과시켰단 말이죠.
-그러게 어쩌자고 갈아치워.나랑 한 마디 다들 나 믿고 십수년을 따랐어.이번 기회에 보여줘야지, 나도.
-그럼 저는요?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애 취급 하시는 아버지 등쌀에, 지금도 허수아비 사장인데 이유가 대체
-몇 번이나 말했다.아직 네 회사 아니라고.그런데 너는 자꾸 네 회사처럼 굴어.내가 말했지.나는 장자 우선 없다고.너희 둘 중에 더 잘하는 놈한테 줄 거라고.너는 내가 위해서 급하게 놓은 수일 뿐이다.잘못 놓은 수니 한 수 물려야지 어째.
-이러시려고 탄이 대주주 만드셨어요?
-나는 입맛이 가셨어.그만 갈까 하는데.
-같이
-그럼 다음 가족모임은 임시주총이 되겠구나.보자.
-우리 바로 다시 볼 것 같다. -앉아.
-내가 손에 쥔 게 있으니 형이 나를 찾기도 하는구나.
-건방 떨지 마.그래 봤자 너 동의 없이 무력한 나이.
-18살이라 머리 굵어지면 못할 짓들을 하기도 해.간다.
-앉아! 아직 내 얘기 안
-형,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 있어?만나야 할 사람 많을 것 같은데.나랑은 제일 마지막에 보자.하던대로 하라고.형한테 나는 늘 뒷전이었잖아.
-저 좀 뵙죠.사장 해임안 얘기 들어셨죠?
-네.
-윤 실장님이 차기 사장 후보시더라고요.
-네.
-아버지한테 약속받은 대가가 제 자리였습니까?아버지랑 지금 제 뒤통수 치신 거냐고요.
-과정은 결과는 그렇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어떻게!이게 조만간 주겠다던 답입니까?거기다 대고 부사장 자리 내미는 내가 시시했을까요?
-시시하지 않았습니다.아버지 이익이세요.사장 자리 지키세요.그러시면 됩니다.사장님이 사장자리 지키시면 저는 그때 부사장으로 출근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야, 줘.전화를 네가
-어떻게 안 받아?내 앞에서 ?
-여기? 네 마음속.끊는다.
-너희 도련님들은왜 맨날 남의 휴대전화를.
-진격의 회장님이 김탄 무릎 꿇리려고 너부터 꿇게 했지?맞아?거 아니야.
-아니기는.너 그러다 김탄한테 딱 걸렸는데, 뭐.
-너는 잔치국수 먹자니까 왜 떡볶이를 시켰는데.
-국수를 다음에 먹어야 너를 또 보지.(휴대전화벨 소리) 안 되겠다.너 각서 써.우리 아직 국수 못 먹었잖아.나 너 못 믿겠어.
-그래, 쓸게.최영도와 꼭 잔치국수 가겠습니다차은상 배.됐지?
-이거 네가 순순히 이럴 리가 없는데.너 아까 왜 울었냐고.
-떡볶이 먹어.
-일단 오늘은 아닌 것 같아 넘어간다.너 내 번호 외우냐?
-내 번호도 가물가물해.
-외워. 김탄 번호도 외우고.무슨 일 생기면 전화해.별 일 없이 전화하면 더 좋고.
-더 안 먹을 거면 일어나자.나 늦으면 엄마가 걱정하셔.지금도 나 오늘 아르바이트 없는 날이라.
-보내는 너를 놓쳐야 김탄이 지랄지랄할 거 아니야.그거 되게 재미있거든.대신 내 차 타고 가.
-그럴게. -용케 찾았다.차은상은 갔는데.
-갔으니 없겠지.네가 안 보낼 놈도 아니고 차은상이 애도 아니고.
-알면서 왜 왔어.
-그날 고마웠다.집에까지 와 주고 탈출도 도와주고.
-너 혹시 다른 비밀은 없냐?뭐 사실 여자였다거나 내가 3년을 묵힌 카드를 개나 소나 다 떠드는 통에 억울해서 밥이 넘어가지를 않는다.하여튼 대한민국은 쓸데없이 IT 강국인 게 문제야.
-가자.
-그냥 항복해, 말고.차은상한테는 이미 손 쓰긴 것 같은데.
-아니까 너는 신경 꺼.가자고.
-먼저 가.
-일어나 새끼야.혼자 앉아있지 말고.
-잘하는 짓이다.잘하는 짓이야.들어가, 당장!
-엄마. 일어나.왜 바닥에서 이러고 있어.우리 아들 왔네.우리 대주주 아들 왔네.엄마가 같이 나갈 수는 없잖아.그래서 집에서 혼자 축하주 한잔 뭐라고 하지 마, 아들.
-네가 이러니까 밖에 못 내놓는 거야.사고칠까 이러니 네가 탄이 인생에 흠집인 거고.
-그 흠집 나만 냈어?나만?나 혼자 탄이 만들었냐고
-당장 들어가랬다.
-엄마한테 소리 지르지 마세요.제 인생 온통 흠이라 더 긁혀도 티도 안 나니까.엄마의 하늘은 이 천장이에요.그렇게 만든 아버지잖아요.더는 아버지로도, 비겁해지지 마세요.저 더는 안 참아요.
-안 참으면 안 참으면 어쩔 거야?지 마세요.저도 요즘 제가 무슨 짓을 할지 요.제가 아버지 적과 손잡고 하지 마시라고요.제가 아버지 적들 중 누구와 손잡을지 생각하게 하지 마시라고요
-뭐야?
-엄마. 들어가자. -방금 불 꺼진 거 다 봤으니까 나오라고!
-5분 줄게요.나 내일 수업 준비해야 해요.
-나 이제 한동안 여기 못 와.너 못 본다고.그러니까 잘 들어.3년만 미국 가 있어.데리러 갈게.가,
-내가 미국에 가요.이건 내 인생인데 왜 그런 결정을 오빠가 하는데?
-네 인생을 함께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그러니까.
-우리는 못 그래.오빠, 함께 못 한다고.알잖아요.가요.
-가라면 좀 가.너한테 나 보이기 싫어서 그래.내가 데리러
-무슨 일 있구나.그렇죠?
-제발 어?
-무슨 일인데?나 또 신문 알아요?
-그럴까 봐 거야.내 기사 아무것도 보지 마.내가 너를 잡은 게 보잘 것 없는지 너는 몰라야 돼.부탁이야.보지 마.
-알았어요.안 볼게.(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어디야?
-집이지. 이제 자려고.(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여권 들고 나와.안 나오면 내가 뒤진다.이건 내가 보관할게.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지.내가 했지.제발 있으란 곳에 있어.기다리라면 기다리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고.앞으로 등하교도 다 나랑 같이 내 말 좀 들으라고.알았어?아무데도 가지 마.약속해.타.아버지 이미 CCTV 보셨을 거야.괜찮으니까 타.네가 눈치 보면 내 노력이 -돼지는 불빛이죠.희미한 달빛 사이로 닿을 듯 않는 녹색 불빛을 바라보며 개츠비는 삶의 품지만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아니라 여 치명적인 독이었죠.결국 개츠비는 데이비라는신기루와 사랑에 빠져 고작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겠다고 인생을 까요.
-효신 라헬이랑 키스했다며?
-나 거기 있었잖아.난리도 아니었어.(휴대전화 진동음)
-선배가 피하세요.이유는
-저는 불편해서요.
-네 달라졌네.나랑 탄이랑 불편해졌어하는데.
-좀 먼저 피해 주죠.
-너 원래 말 같은 거 신경 안 쓰잖아.너 원래.
-내가 애들 따위 신경 쓸 줄 알아요?
-그럼 왜 피하래?내가 들어갈게.
-고마워요. -얘기 들었어요.임시주총회 열린다고.김 회장님 무서운 분인 줄은 알았지만 상상 이상이네.자기 아들 해임건으로 임시주총을 열지?나는 무조건 김 사장 회장님 반대편이면 무조건 내 편 하기로 이유는 묻지 말고.
-늦지 않겠습니다.그거 뭐 어려울 있나.대신 조건이 있는데.
-제이직 컨벤션 주주는 호텔 제우스와 함께할
-잘해보자고.
-바로 반말 지껄이네.차명주식 알려주실 때 10년 정이라고 하셨죠?제가 지금 그 마음에 기대보려고 합니다.
-내가 얻는 게 있을까? -네가 내 편에 서야겠다.아버지 말 듣지 마.
-그런 건 부탁하는 거지, 형.해야겠다가 아니라 해 줄래가 맞다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의 편에 설게.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아버지가 가만 안 두셔.그래서 형이 아파트를 하나 해.
-혹시 메이드룸에 사는 걔?여자 하나 아이 때문에 나한테 표를 던지겠다는 거야?
-어. 고작 그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나는 모든 할 생각이야.이게 그 시작이고.그런데 앞으로 고작이라고하지 마.그 여자애가 내 전부니까.
-그래, 지켜 봐.짐만 필요해?차도 필요할 걸.기사도 다 줄 테니까 한번 지켜 봐.
-다 준비되면 연락해. -너 아까부터 뭐하냐?어디 다쳤어?
-모르겠다.언제 다친 게 아직 낫고 있는 건지.너 어디 가냐?
-엄마, 아빠랑 밥 먹으러.같이 갈래?
-너희 아빠 있는 나를 며.
-우리 아빠가 반대한대도 나는 너 밥 거야.요새 좀 말랐어.가자.선약 있어.
-싫... 너는 늘 그런 식이야.누구랑?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디서인지는 명확한데 언제인지는 모르겠네.내가 먼저 갈란다.혹시 차은상 집 죽치고 그런 거 하려고 그러냐?그거 안 돼.너 나중에 하이킥 한다.안 해 본 거 아니야, 내가 다 해 봤어. -안 오네요.
-네?
-출발하죠
-네.
-가다가 편의점 좀 들러요.
-네.
-뭐냐 너?왜 여기 있어?
-우리가 있을 줄 미리 알았지.그런데 나 추운 거 되게 싫거든.다음에 나 기다릴 때는 지붕 있는 데서 기다려라.
-기다리기는 누가.추우면 얼른 이거나 도로.
-협박하기 전에 그냥 좀 입어라.날 추워지는데노숙 좀
-딱 한 번 그런 거야.
-웃기지 마.내가 본 것만 세 번째야.
-뭐?
-언제인가 새벽, 추리닝 입고 잠 덜 깨서 탄이네 집 대문에서 나오는 너를 명수가 본 날.아마 그날이 우리 첫 만남이지 싶은데.기억 안 나냐?요만한 둘 울고 불고 한 거.그날 나 너 지켜주려다가 걔들하고 시비도 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대?
-진짜 몰랐네이.미안.
-됐어! 원래 나는 뭐든 나만 아는 거 좋아해.
-네가 놈이기는 하지만 좋은 놈이기도 한 거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안 늦었어.오늘부터 진즉인 하자.
-그러지 말자.나는 네 곁을 스쳐지나가기도 다음에 또 누가 좋아지면 걔한테 잘해 주고.손잡아주고 싶다고 발 말고.자장면 먹자고 협박하지도 말고.잠깐이지만 덕분에 따뜻했다.고마워.간다.
-가지 마.
-나 탄이랑 약속 있어.마.오늘 제국그룹 주주총회 날이야.김탄이 너 만날 시간이 어디 있어?
-주주총회 가기 전에 잠깐 보기로 했어.
-내가 일가견이 있어서 좀 아는데 내가 사람 만나러 가는 얼굴인지 놓치러 가는 얼굴인지.뭔데?김탄네서 쫓겨났냐?이사 가?
-귀신이네.조만간 이사는 갈 거야.요새 방 보러 너희 동네 싼 방 있으면 연락 줘.운 좋으면 이웃사촌 하자.갈게. -오늘 당장 입주 가능해.내려가면 기사가 태워다 줄 거야.앞으로 그 차, 네가 쓰든 그 아이가 쓰든 써.
-응. 갈게.
-오늘 주주총회인 건 안 잊었지?반드시 참석해야 해.
-알아. 내가 휘두른 검의 대가가 그건 거.시간 맞춰 갈게.
-네가 던져야 할 표가 가결이 아니라 부결이라는것도 잃지 말고.
-형은 여전히 나를 못 믿는구나.이따 봐.
-안심하지 마.네가 숨기는 그 애 아버지가 찾아내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알아. 금방 찾아내시겠지.그래도 상관없어.그저 거야.내가 18년간 아버지와 형을 무척 사랑했고 이제 그 사랑이 끝났고 나한테 남은 게 그 애 하나라는 거.그래서 나는 내가 누구든 내 어떻든 내가 살이든 상관 않고 내 전부를 이용해서 그 애를 지킬 거니까.절대 손 대지 말라는 경고라고. -똑똑한 아이라 곧 깨닫겠지, 내 실수다.없이 자란 것들은 염치도 없다는 걸 내가 또 잊었어.고작 18살의 사랑이 어찌 이리 겁 없고 파렴치할 수가 있어!네 덕에 탄이는 라헬이를 잃고 가족을 잃고 세상 웃음거리가됐다.대체 어디까지 탄이를 망가뜨릴
-왔어?
-응.
-언제 왔어? -방금. 그렇게 좋냐?
-우리 첫 번째 커플 아이템이잖아.나 이런 거 진짜 해 보고 싶었어.
-그렇다고 이런 걸 네가 사면 어떻게 해.돈 쓸 일만 생기면 꾸준하게 흥청망청이지.
-새 신발도 샀는데 우리 좀 걸을까?운동화 할 겸.
-그래, 가자.안 갈 데 있어.
-여기 뭐야?누구네 집인데?
-너희 집.
-뭐?
-우리 집에서 나와.아버지 때문에 어머님 모시고 당장 내일이라도 이사해.
-회장님도 아셔?
-곧 아시겠지.아셔도 너한테는 손 못 대게 할게.약속해.
-이게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게 해 주는 네 방식이야?
-그 시작이야.서툴러서 방식이어서서 미안해.너 나아질게.네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가깝도록 노력할게.이사 언제 할래? -내일? 주주총회 시간 다 됐지?얼른 가.
-너는?
-여기 조금만 있다가 갈게.엄마한테 보여주게 사진도 좀 찍고 더 둘러보고.
-집에 어떻게 가려고?
-자꾸 본데 미국도 혼자 갔던 나야.나 신경 쓰지 말고.
-그래. 다녀 올게.이러니까 우리 꼭 부부 같다.
-쳇! 부부 같다고 네가 그랬다.
-너! 너 없이 막 이러면.얘 봐라.
-너는 예고하고 뭐 한 적 있어?
-다녀 올게.집에서 봐.
-잘 다녀 와.집에서 기다릴게. -지금부터 제83회 제국건설 임시주주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의 첫 번째 의제는 제국건설 사장의 해임안입니다.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제국건설 김원 사장 해임안 찬성 3%.반대 95%.기권 2%.이상으로 결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해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알립니다.따라서 신임사장 선임안은 표결하지 못합니다.이상 폐회합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
-회장님이 길들이기 거네.뭐 덕분에 우리 일에는 진척이 있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다행히 부결됐어.축하하네, 김 사장.
-대단하시네요, 정말.
-무슨 상황인지 이해는 하고 서 있는 거니?
-이거 혹시 다 쇼였어요?
-생각은 있구나.네 형 기분 말로 다 못 테니까 괜히 얼쩡대지 마.처음으로 참석한 기분이 어떠냐?
-형한테 뭐라 하신 거예요?
-아주 약간의 수치심을 줬을 뿐이다.네 형뿐 아니라 너에게도 마찬가지고.
-무슨? 말씀이세요?
-은상이 말이다.네가 숨긴 그 아이.1시간 전에 한국을 떠났다.(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며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사모님, 그동안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그동안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인사 못 드리고 떠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부디 건강 안녕히 계세요.
-아줌마,은상이니?
-엄마. 은상이 어디 있어?은상이 어디 있어?
-떠난 것 같아.제 엄마랑 같이.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도 말도 없이.
-은상이? 그만두었는데. -너는 맨날 나한테서 찾아.도대체 너희 무슨 일인 건데.
-오늘을 잊지 말 거라.네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너는 아이를 잃었다.
마테는 ‘제 2녀, 마음을 조종하는 여자’ 일렉선녀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보통이는 다비드와 홈쇼핑에서 양말을 팔기 위해 나서지만 치명적인 장애물에 걸리고 만다. 마테는 보통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비드가 자꾸만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한편 나여사는 술리를 이용해 유라를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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