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4부]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러 간 여섯 식구! 민숙도 그토록 소원하던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민숙은 눈물을 보이고...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이 엄마를 위로한다. 민숙의 암이 재발할까 노심초사인 부모님은 암에 좋다는 먹을거리를 바리바리 챙겨 국밥집에 들른다. 전교회장인 셋째 고은이의 학교 행사가 있는 날, 열혈 엄마 민숙은 열일 제쳐놓고 고은이의 춤 공연을 보러 간다. 그날 밤. 민숙이 집 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시작하고, 아이들은 덩달아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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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사건으로 수혁은 경채에게 책임을 물어 경채를 해임하려 하고 경채는 그런 수혁의 태도에 당황한다. 한편 계속되는 희수와 가족들의 갈등에 지친 지섭은 경채를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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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모나리자 신임사장 진수혁입니다.
-말도 돼.당신이 사장이야?
-부사장, 왜 그래요, 정말?
-당연한 반응이에요.제 등장이 는 하죠.
-그래도 그렇죠.어디서 감히.
-이번에 가품 사태 자세히 좀 들어볼까요?여기선 조금 그런가?그럼 내 방에서 좀 보죠.이번 일 엄연히 총괄이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하지만 누군가의 사주나 악의적인 음해가 있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민경채 씨.
-네? 네.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의 변.없습니까?
-부사장의사주를 받았다는 직원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미 민경채 씨한테 매수 당한 사람이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더한 말도 이럴 거야?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요?민경채 씨가 그 여직원을 걸 본 사람이 있다면?똑똑히 말해 지섭 씨.민경채 씨가 여직원을 협박하는 거 봤다며, 겁주는 거.
-그렇긴 하지.
-협박이라
-민경채 씨 받고 여직원이 겁먹은 듯 나가는 거 .그때 식당에 있던 사람들 다 봤을 거라며?아, 총지배인이 우연히 시간에 거기 있어서 다행이지.안 또 깜빡 속을 뻔 했지 직원식당에서 여직원을 협박한 사실 없어요?
-그건. 제가 그러긴 했습니다.하지만 그건 협박이 아니라.
-그저 아니다, 억울하다, 믿어달라.항변만 하지 말고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직원의 양심 고백 외에는.
-양심고백이라.감동적이긴 한데, 그걸로 뭐를 할 수 있겠습니까?민경채 씨, 해임하겠습니다.
-해임이라니요?
-먼저 책임자로서 이런 유감스러운 만든 거 도의적인 책임 인정하시죠?그리고 가품을 유통시키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대지 못하는 거.이 정도면 해임 사유 충분한 것 같은데.아닌가요?당장 거 정리할 시간을 주죠.다들 나가보세요.나가란 소리 안 들립니까? -어떻게 된 거야?어떻게 진수혁이 신임 사장으로 와?
-그러게. 진수혁이 모나리자 호텔 사장이라니.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신임 사장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더라니.아, 참.이거 쇼킹하네.진수혁 뒷배가 아주 대단하나 봐.그래서 셰프 시절에 당당했고.
-도대체 무슨 꿍꿍이지?꿍꿍이로 민경채를 해임하는 거지?
-꿍꿍이라니?
-그럼 그런 것도 없이 민경채를 쳐낼 것 같아?두 사람이 무슨 관계였는지 몰라?
-아, 완전히 정리했나 보지.
-그게 그렇게 쉽게 정리가 되는 건가?그럼.당신은 아직 정리가 안 돼서 술만 마시면 민경채를 찾아가는 거고?어젯밤에 내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아, 또 무슨 소리를 들었는데?
-민경채가 당신을.
-(경채) 이제 이 사람 찾아오면 안 밀어낼 거야.이따 집에 가서 얘기해.무언가 있어.도대체 무슨 수로 사장씩이나 된 거지?
-수혁 씨가 어떻게.어떻게.어떻게. -취임식 같은 건 생략하도록 하죠.번거롭고 촌스럽고.모나리자 호텔로서는 야심차게 시작한 아케이드 사업이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는데 한가롭게 취임식이나 할 아닌 것 같습니다.형식적인 건 생략하고 업무 파악이나
-네. 그렇게 준비하도록하겠습니다.(노크 소리)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직원의 양심고백이 아무것도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 다 은희수 씨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민경채 씨 같지도 않죠.입증할 수 없는 증거 가지고는 뭐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억울해도 당할 수밖에요.은희수 씨가 직원을 걸 목격한 사람이나 가품을 사들인 경로, 하다 못해 대가성 돈봉투를 건네는 장면이라도 찍어둔 거 있습니까?의혹 정도로 뭐를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민경채 씨는 책임자로서의 비난, 빗겨갈 수 없죠.그것도 알고 있죠? -무슨 말인지 .
-찾아보세요.뭐든 나올 겁니다.민경채 씨가 게 사실이라면.네 오버니는 잘 하고 있어?
-오빠야 요리에 미쳐서 이탈리아로 가기 전에 하던 게 있는데.사실 주방에 있기에는 아깝지.
-하기는 자기가 요리한다고 설치지만 진작에 그 사장 자리에 앉을 사람이지.
-그런데 할머니.어제 이상한 사람 봤어.우리 진명섭이냐고 묻고 우리 오빠가 진수혁 맞냐고 그러는 있지?
-아니, 누구인데 네 아비 알아?
-몰라. 얼굴이 아주 낯설지는 않던데.그런데 비주얼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내가 그런 사람을 알 리가 없지.
-아니, 그 대체 누구야?누구인데 네 아비
-아무튼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아빠 이름 나오니까.(휴대전화 소리) 무슨 일이야? -야, 그날 그렇게 가면 어쩌냐?나와, 할 있으니까.
-됐거든. 네가 한다고 내가 .야, 된장.진수희, 그러지 말고 나와라.
-됐다고. 네가 뭔데 오라가라야?야, 한필섭.잘나서 내가 좋아한 줄 알지?하도 특이해서 간 본 거야.까 튕기지 말고 나와, 할 말 있어서 그러니까.중요한 얘기야.
-그러면 그 띨띨이랑 두 번 다시 안 만난다고 약속해, 그러면 나가줄게.
-아, 나.야!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필요없어, 나오지 마!절대 나오지 마!죽어도 나오지 마!너 나오면 죽을 줄 알아.계집애가 까불고 있어.
-형, 그냥 어떻게 해요.
-아, 참.어쩌죠, 사장님?이 계집애 또 고집해서 짤렸는데.
-그래요.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그 아가씨한테 내가 뭐 좀 물어볼 게 있어서요. -시간이 마냥 있는 것도 아닌데 여기 나와서 시간이 있나?두 번째 해임이라 건가?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로빈이 가품이 만들어질 수 없는 구조인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 어떻게 이래요?
-나 모나리자 호텔 사장이에요.호텔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뿐입니다.할 말이 그것뿐이에요?어떻게 지냈어요?이탈리아로 떠난 알았는데.이제는 같은 하늘 아래 없을 줄 알았는데.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 몰랐어요.그것도 신임 사장으로.지냈어요.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생각해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고요.여자 만나다가 수도 있는데 꼭 나 혼자 겪는 것처럼 유난 떠는 거 우습잖아요.
-수혁 씨.
-나 보는 거 힘들다면서요.차라리 한지섭을 게 편할 만큼.불편한 사람 또 됐네요.사과라도 해야 하나?유감 없습니다.물론 그러니까 편하게 지내요.어쨌든 해임 건은 철회되지 않을 은희수 씨의 사주라는 명확한 없는 한.
-입증하면요?입증하면 철회되는 건가요?그렇다면 해보이죠.수를 쓰든 걸 해보일게요.(속으로) 그렇게 해요, 경채 씨.이제부터 이렇게 하나씩 해보이는 거예요.
-뭐 하나 부탁할 게 루빈이 가품 경로 유통이랑 제작한 곳 좀 알아봐주세요.
-그래요? 절대 다물어야 하는 거 알죠?내가 구입한 사실 알려지면 절대 안 되는 거 알고 있겠죠?민경채.이런 식으로 뒤를 캐겠다?뭐를 하든 네 뜻대로 안 될 거라고 했을 텐데.
-가만 보자.빠졌네.사돈 총각은 왜 안보여요?
-오늘 가게가 바쁘다네요.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사부인?
-아니, 뭐, 그러면 할 수 없고.일단 사돈총각은 생략하고.잘들 들으세요.여기 이것부터 하나씩 하시든가.이거 청심환인데.
-아니, 무슨 말씀을 은근히 겁납니다.
-하기는 겁도 나시겠죠.이게 보통 뉴스가 아니니까요.임신을 아기요.저하고 오늘 같이 산부인과에 다녀왔네요.병원에서는뭐라고 해요?
-아니, 그것까지 아직 모르겠고 아이고, 자네 어머님이 병원 앞에서 토.아니, 도망치는 바람에 의사 선생님 얼굴도 못 봤지 뭐.그런데 내 감이 아이, 사돈 어른은 왜 아무 없으세요?
-당신, 그 사실이야?진짜로 한 거야?그, 그 뭐야.임, 임.
-아이고, 임신이요.임신!
-아이, 몰라.
-아, 저.
-아버지, 아버지.괜찮으세요?
-아이고,야, 지섭아.아비 얼굴 좀 꼬집어 봐라.
-내가 꼬집어
-아이고, 이놈의 사부인. -아직 퇴근 안 했습니까?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개인적인 부탁이 있어서요.부사장직으로 있을 때 호텔 회계장부 좀 볼까 해서요.거래처 명부도.
-그건 부사장이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따로 놔둔 있나 해서요.뭐, 부사장이야 비협조적일게 뻔하니까.
-없는데요, 그런 거.
-알겠습니다.
-설마 어제 일로 부르신 건 아니겠죠?
-어제 일?어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제가 신임 사장님을 알아보고 실수한 거.
-아, 아.괜찮습니다.그런 거 마음에 담아둘 만큼 속 좁은 사람 아니니까요.
-다행이네요.그러면 다른 업무 지시라도 있으신 건가요?직접 관리하는 회계장부 그리고 거래처 명단, 좀 볼 수 있을까해서요.
-그건 왜?
-왜요? 내가 보면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
-아니요. 그런 게 있을 게 없잖아요.
-그러면 봅시다.아, 그리고 리조트 사업 시공사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듣기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지시라고.
-그, 그건.리베이트니, 뭐 그런 거 아니겠죠?요즘 신문 사회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는 뒷돈 챙기기.뭐 그런 건 아닐 거예요.그렇죠?
-그럼요. 바로 갖다드리겠습니다.
-아, 또 한 가지.이번에 루비니 입점 계약서.그것도 좀 봅시다.뭐야, 진수혁.나를 어떻게 해보겠다 이거야?그러려고 작정하고 들어온 거였어? -그럼 제작자도 유통경로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드러내기 힘든 거.하지만 제가 사정이 워낙 급해서.알았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더 필요합니까?이번 대해서 입증할 만한 게 더 아직까지 말이 없는 거 보니까 더 나올 게 없다고 .
-불법이라 드러낼 수 없어서 그런지, 제작자도 유통구조도파악하기 힘듭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포기하는 것 빼고요.쉽게 살려면 포기하고 포기하고 한 번 더 포기하고 마지막까지포기하면 돼요.그것만큼 간단하고 쉬운 일 없으니까.
-포기한다안 했어요.내가 여기 어떻게 다시 들어왔는지, 무슨 생각으로 어떤 각오로 들어왔는지 모르시잖아
-그것까지내가 알아야 합니까?나는 지금 사장으로서 책임자한테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하는 겁니다.
-해낼 겁니다.증명해 보일
-말처럼 쉬운 거 아니예요.다 잡았다 싶어도 멀어지고 손에 쥐었다 생각했는데 펴보면 빈손이고.무언가를 해명하는 거, 그거 그게 그런 거예요.한눈 판 사이에 증거는 인멸되고 눈 앞에서 증인은 매수되고.이제부터 민경채 씨가 할 일 바로 거예요.알겠어요?
-내가 걱정돼서 돌아온
-아니요. 나는 모나리자 호텔이 걱정돼서 돌아온 겁니다.
-거짓말이잖아요.
-나는 누구처럼 거짓말 안 합니다.우리 사이에 있었던 과거, 부모님 때일 부인할 수도 지울 수도 없는데 사랑 노름이나 하는 거, 우습지 않아요?
-진심이에요? -왜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을 자만인가?뭐를 어떻게 보여줘야 알지?민경채 그렇게 대단한 여자였어요?여전히 못 헤어나오고 허우적거릴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사장씩이나 돼서 나타나니까 인정하기 힘든 건가?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그 당하고도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기를 바라나?(노크 소리)
-괜찮아? 어제 사장실에서 한 얘기, 여직원 얘기.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증인이 돼 없는 말 한 것도 아닌데 뭘.내가 겁주고 다그친 거 사실이잖아.
-아, 그럼 이해해 주는 거야?역시 민경채네, 그럴 알았다니까.그런데.진수혁, 저 자식하고 완전히 끝난 거 맞지?조금 분위기로 봐서는 물을 것도 없는 것 같은데.(노크 소리)
-말씀하신 겁니다.
-이게 전부입니까?비밀 장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비밀 장부라.하기는 민동철 사장이 장부로 철퇴를 당하는 보고도 똑같은 짓을 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겠죠.천천히 . -뭐 하자는 진수혁.민경채를 서 나를 ?도대체 노리는 게 뭐야?
-두 사람 살벌하던데?진수혁하고 민경채, 방금 전에 사무실에서 한바탕 하는 것 같던데.
-그래?
-진수혁이 아주 작정을 한 것 같아.그러니까 해임 얘기도 바로 나오는 거지.
-그랬다는 말이지.
-(수혁) 뭔가를 해명하는 거 .그게 바로 그런 거예요.한눈 판 사이에 증거는 인멸되고 눈 앞에서 매수되고.이제부터 민경채 할 일, 바로 그런 거예요.알겠어요?
-수혁 씨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게 사건을 얘기하는 게 아니야.
-언니, 언니.이거 봐라.은채가 야옹이 다 고쳐줬다.
-은채가 고쳤구나.솜씨 좋네.은채야.우리 아빠 갈까?
-어, 어.아빠 보고 싶어.
-저 불 좀 넣겠습니다.많이 드세요.
-아빠.
-우리, 우리 있는 거 어떻게 알고.
-아빠, 미워.은채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알고 있었어요.필섭 씨한테 연락 받았어요.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따님들 걱정할까 봐서요.
-모르는 게 더 걱정이죠.아빠 모시러 왔어요.
-아니요, 힘들기는요.큰따님이 더 힘들죠.그만 집으로 들어오세요.언제까지 여기서 지내실 수 없잖아요.
-저는 내가 옆에 있으면 짐만 돼요.그런 말씀을 하세요.아빠가 왜 짐이에요.은채도 아빠 찾고.저도 그래요.아빠가 안 계시니까 허전해요.
-아빠, 경채 언니, 모나리자 호텔 다시 나간다.언니 높은 사람 됐어.
-아, 그래요?큰따님 정말 대견해요.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텐데.민동철 딸이라고 하면 다들 손가락질 할 나 때문에 우리 큰따님이 더 안 되는데.
-아니에요.다들 잘해 주세요.저희랑 같이 가요.아빠 일 마칠 때까지 기다릴게요.
-아니에요, 며칠 더 있어야 겠어요.만날 사람이 있어요.저기, 그런데 그 요리사님이요.연락이 안 되나 보죠?한번 보고 싶은데.
-수혁 씨는 왜요?
-그냥 한 번 만나야 것 같아서요.만나서 용서도 좀 빌고.
-지금은 연락이 안 돼요.나중에 연락 되면 그때 만나게 해 드릴게요. 아빠, 그 사람도 힘들게 돌아왔어요.지금 모른 체 해요, 우리.그래야 그 견딜 수 있으니까.
-그런데 필섬이 아저씨는 어디 갔지? -엄마가 뭐래?임신?나, 기찬숙 사람 놀래키는 재주가
-네 생각은 어때?
-지금 필섭 씨 생각이 중요해?내일 수술 받으시게 거야.
-잠깐만, 형수.형수 사람인 아는데요.그건 그래도 좀 아닌 거 아니지 사람 목숨이에요우리 핏줄, 형과 내 동생.우리 섭섭이 내가 키울 거야.
-필섭 씨 능력 있어요?막말로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누구를 키워요?아이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해요?
-형수는 매사에 왜 먼저 예요, 인간미 없게?사람들이 형수 재수 없어하는 거예요.알아요?
-뭐라고요?
-아이고 아니, 무슨 일이야 또 이게?사돈총각, 배운 거 없이 어디서 배워먹은 들이대는 거 어디서 배운 짓이야?
-사돈어른, 가만히 계세요!
-어머머, 어디다 대고 큰소리야?
-나와.
-왜!
-나와.
-형도 이러는 거 아니지.등신같이.그 짱짱한 존심은 어디 갔어?팔아 먹었나, 바겐세일이라도 했나 보지.하늘 아래 잘난 건 한지섭 뿐이던 사람이, 결혼하고 등신 중에 상등신 된 거 알기나 해?
-누가 등신이야.너 입 못 다물어?
-오늘은 할 말 좀 해야겠어.형 결혼하고 형수 눈치보면서 사는 건 진작에 마음에 안 들었는데.
-아이고, 왜들 이렇게 시끄러워?왜 그래.
-엄마, 우리 섭섭이 없애기만 해.낳아, 무조건 낳아.엄마가 며느리가 없어, 뭐가 없어?나아서 키우라고 해.
-누구더러 갓난 아기를 키우래.
-이놈의 자식.왜 그래?
-아, 무조건 낳으라니까!낳고 싶잖아.형수 있는데 뭐가 시엄마가 키우라면 키워야지!
-필섭 씨, 지금 나 물먹이는 거예요?
-시동생 키우는 게 물 먹는 거예요?형수는
-그만들 해!내가 못 산다, 못 살어.다들 그만둬!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러게, 수술을 받으셨으면 이런 일이 없잖아요.사고를 치셨으면 뒷수습이라도 왜 조용히 못하세요?정말 답답해요.우리 섭섭이 없애기만 해.
-아, 정말 말이 안 통해.
-아이고, 아이고.아이고, 왜 이렇게 소리가 높아?제발 좀 살자.
-사돈어른, 지금 작은아드님, 하는 거 못 보셨죠?눈이 휙 돌아서 미친 황소처럼 들이대는 거.
-거 사부인도 좀 그만해요.
-어머머. 지금 소리 싶은 사람이 누구인데?아이고, 정말.이거 부전자전이야, 뭐야?정말.그러는 거 우리 엄마도 속이 말이 텐데.
-노크도 없이 이게 무슨 짓이에요?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와요?
-형수는 우리 엄마한테 함부로 해도 되고, 나는 형수한테 설설 기어야 되나?
-이것 봐요, 한필섭 씨.
-왜요, 은희수 씨?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은희수 씨?
-형수는 시동생 이름을 앞집 똥개 부르듯 불러도 되고 나는 왜 안 되는데요.
-너 그만 못해?
-필섭 씨 지금 실수하는 거예요.
-실수는 형수가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말 상대 못할 사람이네.
-그러는 상대할 만한 사람인줄 알았나?
-한필섭 씨!
-왜요, 왜!불렀으면 말을 해요, 왜! -아이고, 그러게 사부인이 처음부터 조심을 했으면 이런 일이 없죠.
-그래요. 이게 다 죄네요, 내 죄.
-아이고, 그걸 이제 아셨어요?아니, 그러게 사고는 왜 쳤대?주책이야.며느리 보기 민망하지도 않아요?
-아, 이게 다 따지고 보면 며느리 때문이지.그러게 주어진 약을 따박따 먹었으면 이런 일도 없죠.
-어머머. 아니, 우리 희수 탓은 왜 한대?
-아이고, 내 팔자야.
-그러게 그 약을 갖다가 주는 대로 먹었으면 내가 일도 없지.그걸 아깝다고 뜯어먹지
-아까운 게 따로 있지.아기 들어서는 약을 뭐하러 , 그 나이에.
-아, 나 이 나이에 무슨 창피야.
-창피한 걸 아나 봐, 창피한 걸 아나 봐.정말.
-이 일을 어떻게 좋아.
-남사스러워, 정말.없게는 만들어놨어.이게 다가 아닐 텐데.이중계약서가 있을 거야.이중장부도.이런 조건에 루비니가 입점할 리가 없잖아.모나리자 호텔 진수혁 사장입니다.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이번에 아케이드에 입점할 때 은희수 부사장과 한 계약 내용 좀 듣고 싶어서요.
-경채 언니, 그런데 아빠는 왜 거기에 있어?우리 집에 왜 안 와?
-아빠는 지금 자기 자신한테 벌을 주고 계신 거야.
-벌? 우리 아빠가 왜 벌을 받아?
-그게. 나중에.나중에 얘기해 줄 게.은채가 알아들을 수 있을 때.
-아빠 빨리 왔으면 좋겠다.
-곧 오실 우리 조금만 더
-응! 아빠 곧 올 거야.은채 기다릴 수 있어.
-들어가자. -경채야.
-은채야, 먼저 들어가 있어.여기는 또 무슨 일이야?
-나 좀 살려줘라.나 좀 살려줘.나 좀 살려줄 사람 너밖에 없다.
-무슨 소리야?
-나 정말 힘들어서 해먹겠다.술 김에 하는 소리도 아니고 성질나서 막 뱉는 것도 아니야.나, 나 멀쩡한 정신에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나 도저히 살겠다.이렇게는 못 살아.너만 괜찮으면, 너만 좋으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뭐라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은희수랑 이혼하고 돌아오면 받아준다며.지난번에 그랬잖아.까짓거 이혼.열 번 아니, 백 하고 올 게.나 정말 이대로 못 살겠다.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어한지섭은 민경채 옆이라야지, 지.아니면 안 돼.경채야, 나 이제 알았다.경채야.
-이거 놔!
-지금 뭐하는 거야?지금 뭐하는 거냐고 묻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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