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는 나회장과 일평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BY를 나오게 되고, 도희에게 혼자 힘으로 일어나겠다며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한편, 주영은 현석을 찾아가 투정 부리듯 눈물을 보이며 위로를 받고, 술에 취한 상태로 한서를 찾아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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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네가 사람을 너는 그럴 놈이 못 돼.
-저는 살인전과자입니다.
-이 살인사건은 공준수 혼자 저지른 사건이 아니라는 뜻이죠.현장에 같이 있었던 공현석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 사람을
-공준수 한 사람과 BY식구들너는 선택해야 될 기로에 서 있는 거야.
-나와 협상을 게 뭐죠?
-나와 결혼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주영 씨.
-미쳤구나, 이한성.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게 해 드리겠다는데 과한 요구인가요?
-너는 정신병자야.
-왜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지 저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여성 오너를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야.그 시선들을 불식시켜 나가는 것도 너한테는 큰 짐이 거야.그런데 살인전과자와 결혼을 해?세상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선택했다고 인정해 줄 것 같으냐?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그건 저한테는 중요하지가않아요.
-너 개인한테는 중요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BY식구들한테는 중요한 문제야.네가 공준수를 선택하는 순간, 네 이마에도 주홍글씨가새겨지게 될 거야.
-그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서 제 인생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네 인생에 BY는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BY의 오너가 되기 위해서 걸어온 길이 아니에요.태어났을 때 이미 BY에 오르셨던 할아버지의 손녀였고 수순처럼 입사했어요.일이 좋았고 싶었어요.그래서 최선을 달려온 것뿐이에요.
-네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일궈온 기업이야.네 아비가 사업가 기질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잠시 전문경영인을 영입할까도 생각했어.하지만 내 경영철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임기를 마치면 떠나야 되면 전문 경영인보다는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사람한테 맡겨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그 뜻에 부응한 게 바로 너야.
-그럼 저를 믿어주세요.할아버지의 경영철학을 훼손시키지 않고.
-사람을 죽인 자와 결혼해서 어떻게 내 경영 철학을 는 거야?
-만약 그 사람과 BY 중 하나를 선택해야 저 그 사람을 택하겠어요.
-너한테 나는 네 앞길을 막는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구나.나가 -이렇게 자꾸 도망 나와도 되는 겁니까?어머님 심기 건드리지 말고 자중 좀 하죠.
-그 사건 말이에요.혹시 말하지 뭔가가 거예요?차 수사관님이 현석 씨 걱정스러워서 준수 씨랑 만난 것도 그렇고.정말 다 털어놓고 싶은 뭔가가 있는데 말하지 못한 게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왜 그래요?형을 돕고 싶어서 이러는 거라면.
-그게 아니라.
-나한테 그 사건은.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일 겁니다.그건 형한테도 거고요.발단은 나였는데 모든 죄를 혼자 감당하고 있는 형이 안타까워 미치겠지만형하고 나는 앞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석 씨.현석 씨한테 검사라는 직업은 뭐예요?
-천직이고, 내가 지은 죄를 세상에 속죄할 수 유일한 방법입니다형처럼 과한 형벌을 받은 피해자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사건 하나하나를 담당할 때마다 피의자가 내 가족이라는시각으로 들여다봅니그래서 감정적으로접근하지 위해 늘 긴장하며 삽니다.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서 피의자가 법의 허점을 빠져나가면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니까요. -우리 현석 씨, 검사 못하게 되면 정말 큰일 나겠다.
-뭡니까? 결혼해서 검사 그만두고 나하고 도망치면 안 되겠느냐 이 말 하러 온 겁니까?
-네, 그래요.그랬어요.그랬는데 안 되겠다.우리 공현석은 쭉 검사로 살아야 사람이니까.
-어머님한테 많이 시달리는 거 아는데 형하고 형수님에 비하면 우리가 넘어야 산은 높은 것도 아니잖아요.
-네. 투정부려서 미안해요.
-그건 아니에요.나한테 아니면 누구한테 어요.정 힘들면 내가 업고서라도 산에 올라갈 테니까 내려오겠다는 말만 하지 말아요. -나한테 그 사건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일 겁니다.
-너, 정말.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네가 이따위로 구는데 엄마가 어떻게 말도.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생각?
-미쳐서 뛰쳐나가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제발, 생각할 시간을 좀 달란 말이야.
-생각할 시간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엄마가 이러는지 생각해
-나는 도망치겠다는 게 아니라 내 길을 가겠다고 하는 거야.
-나도 그래.
-너는 아니야.네가 BY에서 나오는 건 나를 따라서 세상 밖으로 도망치겠다는 거야.나는 너를 너의 가족에게서 빼내오려는 게 아니라는 아는데 그래도 준수 씨와 BY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네 거고, BY도 너의 일부야.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네가, 네가 사람을 죽였다니?너는 그럴 놈이 못
-저는 살인전과자
-이 살인사건은 공준수 혼자 저지른 사건이 아니라는 뜻이죠.현장에 같이 있었던 공현석은 과연 어르신께도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들어오라는 허락을 받아서.
-BY의 총괄본부장으로 그동안 보여준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
-그리고 이건 연인으로서길을 떠나는 내 남자를 축복하는.
-나는 현석 살인에 가담했다는 건 수가 없어요.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럼 내가 한 말을 무시해 버리면 됐을 텐데요.
-그 자료를 어떻게 이용할 거죠?
-그렇게 궁금해 하시니 대답해 드리죠.그냥 세상에 공개해 버릴까하고 생각 중입니다.그럼 세상이 알아서 공현석의 실체를 까발려 주겠죠.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어?당신이 인간이니까 도희가 당신을 사랑하지 못한 거야.화풀이를 엉뚱한 사람한테 하려고 이러는 거냐고! -왜냐고?나는 받은 만큼 꼭 되돌려주는 인간이니까.공준수란 인간한테 상처받은 내 자존심을 어떻게든 회복해야겠
-나하고의 결혼이 그 자존심을 회복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하고 결혼하는 건 자신이 더 비참하게 만드는 아니야?
-그건 상관없어.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대체 나와 당신이 게 뭐야?
-너무 많은 걸 미리 알아버리면 재미없잖아안 되겠어.당신 같은 인간하고 결혼을 하느니 차라리 현석 씨한테 먼저 밝히라고 하는 게 나아.수 있을까?나는 공현석에 대한 신주영의 사랑이 꽤 강렬한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나 보군.분석자료 놔.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연락처들도 다 얼마든지 .
-야, 너 마음 다 가져가놓고 법이 어디 있냐, 낙하산.말도 안 돼요.
-새시즌 출시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핵심 브레인이 빠지면.
-야, 그래도 이대로 그냥 가는 건 아니지.이 앞에 나가서 송별회라도하자.
-왜? 눈물, 콧물 짜려고?들어올 때도 환영해 준 없으니까 때도 조용히 보내 줘.(휴대전화 소리)
-네, 주영 씨.앞으로 자주 거라서 인사 안 하고 했는데.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준수 씨가 저지른 살인사건.준수 씨, 혼자 한 거 맞아요? -현석이가 무슨 말 하던가요?
-무슨 말이요?자식 그 사건에 대해서 너무 오랫동안 큰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이상한 말을 했다면 주영 씨가 그만하라고좀 해 주세요.제발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라고
-네.
-오빠.
-너무 반갑지?
-회사에 있을 시간 아니야?
-오빠, 독립하기로 했어.
-너 요즘 비리비리 한 거 정말 마음에 안 들어.내가 큰 마음먹고 사는 거니까 싹싹 먹어치우도록 해.
-이럴 것까지는 없는데.성의가 갸륵하니 싹싹 겠음.
-왔어?
-안녕하셨어요?
-어쩐 일들이야?
-얘가 요즘 관심 자꾸 해서요.속는 것 알면서도 맛있는 사주려고 왔어요.
-그런데 어디 아파?얼굴이 예전 같지 않은데?
-아, 아니요.연약한 척 하려고 일부러 콘셉트 잡은 거예요. -쫓겨난 거 아니야?
-오빠가 얼마나 잘하는데 쫓겨나?
-이상하잖아, 영국 연수까지 가게 됐다면서 갑자기 독립하는 게.
-결혼을 하려면 지금쯤 회사를 나와야 할 것 같아서 그만두는 거야.?
-축복아, 네 엄마 의심병 도지나 보다.무슨 의심병이 있다고?
-나 언제 모른다고 현석이한테 정주지 말라고 누구인데.
-형님
-왔어?
-말씀하세요, 형님.
-내 전과사실 말이야.사돈어른께 자네가 말씀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걸 뭐 하러?
-주영 씨 어머님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아시는 것보다는 자네가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주영 씨 어머님이 아셨어요.
-아직은 아니지만 곧 아시게 될 그러니까 자네가 먼저 말씀을 드려. -오랜 만에 뵙네요.
-요즘은 다른 데이트하시봐요?
-그럼 우리는 얼른 사라져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오고 그래도 되는 겁니까?국밥 사 줄 테니까 얼른 먹고 들어가요.
-나, 여기 앉았다
-가만히 있어 봐요.자,
-나는 맨바닥이 더 좋아요. -실컷 생각해서 놔 줬더니.
-나 여기 앉아서 현석 씨 참 많이 기다렸는데.
-그 덕에 지금 내가 댁 옆에 있는 거거든요.
-그거 언젠가는 내가 한 말 같은데.
-나 머리 좋은 거 몰랐습니까?
-내가 한 말 다 기억해요?
-기억해야 할 말들만 .
-또 무슨 말 기억하는데요?
-뭐, 공현석이란 남자를 만나서 태어나기를 잘했다?또 해 줘요?
-아니요, 여기 앉아서 밤새야 할까 봐 그만 들을래요. -멋 내는 것도 좋은데 감기 들지 않을 정도로만 입고 다녀요.
-내가 그랬었죠?다시 태어나면 꼭 유치원 때부터 만나자고.
-다음 생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만.
-그 말 수정할래요.다시 태어나면 병원 신생아실에서부터 만나요.
-와, 나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른 여자 아이를 볼 자유도 없어지는 거구나.그런데 신생아들끼리 서로 알아볼 수나 있기는 할까?
-걱정하지 말아요.내가 알아볼 테니까. -죄송해요어머님.진작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나한테 무슨 불이익이고 있을까 그런 거면.
-그런 걱정 안 해.좀 놀라긴 했지만.
-어머님 놀라시는 당연해요.저도 오빠를 용서하는데 10년도 넘게 요.
-그 일 꼬맹이 사돈도 아냐?
-네.
-아이고, 어린 게 마음고생이 심했겠구나.
-없었던 일이면 좋았겠지만어쩌겠니.아이고, 그런데 그런 큰 죄 지을 사람처럼 안 보이는데.
-잘린 거지 뭐.
-그런 거 아니라니까
-아니긴 뭐가 아니야?멀쩡하게 잘 다니던 회사 하루아침에 관둔 거 보면 잘린 거지.너랑 사장님 사이알고 잘라버린거냐?사장님을 믿었네요.어떻게든 우리 준수 지켜주실 거라고.쳇. -괜히 속상하셔서 저러는 거야.내가 사표낸 거라고 해도 안
-사실인데 뭐.
-나 화낸다.내가 애야?지켜주긴 누굴 줘.나 창업 아이템 생각했는데
-진짜 맞으려고 작정한 사람 같네요.
-죽기 아니면 죠 뭐.
-오늘만 날도 아닌데요 뭐.
-요절한 어떤 배우가 이런 말을 했어요.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근사한 말하려고 인터넷 검색해 왔죠?
-하여간 눈치는. -저 집 기억나요?
-라면 먹은 데잖아요.여기서 얼굴에 뭐 나서 긁고.
-라면 먹을 때 마다 생각나죠?
-아니요. 뭐 좋은 기억이라고.
-라면 먹을 때 마다 내 생각해줘요.
-꼭 그래야 합니까?
-네.
-그래 보죠 뭐.
-나 다시는 라면 안 거예요.
-당연히 그래야죠.알레르기 있는 음식을 왜 먹습니까?
-신선하진 않지.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인 것 같아.동대문 가게에서 배운 노하우도 살릴 수 있을 것 같고 창업자본도 많이 들지
-워낙에 여성의류 사이트가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그러지 말고 동대문가게 오픈하면.
-또 그런다.나도희.공준수 못 믿나?
-믿습니다.완전.
-어떤 사이트가 인기가 좋은지 검색부터 해 보자.또 나 혼내는 거 아니지?자기가 할 일 뺏는다고? 않아?
-난 피곤해서 금방 쓰러질 것 같다가도 우리 아심도 얼굴만 보면 기운이 펄펄 솟는 아주 희한한 체질이거든요.
-체력하난 마음에 드네.
-다른 건?응?다른 건?말해 봐.
-아휴, 이 계집애 지금 회사에 핸드폰 두고 딴 짓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말렸는데도 안 되는 거면 안 되는 일인 거야.
-지금 당신 공현석 편을 들겠다는 거야?
-그래. 내 맘에 아주 쏙 든다.
-정말 이러고 있어도 돼요?
-나 이 자판기 커피 중독됐나봐요.진짜 맛있어.
-들어가서 매 맞는 거 아니에요?
-나 맞을까 봐 걱정돼요?
-그럼 걱정이 안 되겠어요?
-정말 걱정되는 얼굴이긴 하다.
-정말 무지 걱정되니까 어서 미움 더 미움 받게 하지 말고. -진짜 예쁘다.우리 공현석.
-또 소리.또 선수 친다.그렇게 힘들어요?
-네, 아주 많이 힘들어요.그러니까 나 좀 해 줘요. -다른 걸 요구해.다른 걸 요구하면 뭐든지 다 들어줄게.차라리 나더러 죽으라고 하면.
-그런 게 나한테 뭐가 필요하겠습니까?공현석은 보호하고 싶은데 나와의 결혼은 죽어도 못하겠다.그래서 싶으면 신주영 씨 자신이 결정하면 되는 아닙니까?
-이러면서 나하고 결혼을 하겠다고?내 목숨 같은 건 상관도 없는 너 같은 인간하고?
-내가 어떤 인간이든 당신한테 상관없는 거 아냐?아니, 내가 더 나쁜 놈이어야지 희생이 더 있는 거 아니겠어?
-차라리 죽는 나아.너 같은 인간하고 결혼을 하느니.
-당신이 죽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 텐데.신주영 씨.당신한텐 딱 한 길밖에 없어.죽어도 가기 싫지만 가야만 하는 한 길. -신주영. 넌 나쁜 년이 되는 거야.진짜진짜 나쁜 년이 되어야 하는 거야.
강원도 홍천군 풍천리 마을 주민들은 몇 년 전부터 지하수가 고갈돼 도랑물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에는 도랑물이 얼어 단수가 되고, 물을 받는 관의 입구가 막히면 20가구가 당장 물 부족을 겪는 상황. 또한 하루에 한번은 도랑의 부유물을 걷어내고 있어 물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 앞을 지나는 하천의 물을 끌어다 쓰게 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하천 사용에 대해서 오염원이 많아 불가능하다는 입장. 주민들은 다가올 겨울에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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