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야?
-아빠한테 무슨 소리를 한 거야, 너!
-자기가 어떤 사람이었냐고 물기에.당신은 비리 기업인이고부도덕한 인간이다.당신 죄로 당신 딸들이 지금 개고생을 하고 있다.
-뭐라고? 어떻게 그런 소리를!
-그게 사실 아닌가?
-혹시라도우리 잘못되면 너 가만 안 둬.
-너희 아빠 사람이야.모나리자 호텔에 끼친 문제적 인물.다른 사람을 자격이 있을까?너 같이 나쁜 인간이?사람들이 다 아빠를 손가락질해도 너는 그럴 자격 없어.네가 한 짓 세상이 모른다고 없어지는 거 아니니까.은희수, 이것만 기억해.네가 너를 참아질 수 없게 된다는 거.그리고 나도 네 너를 상대하게 될 거야. -아빠 아직 안 오셨죠?그런데 은희수가 뭐래요?사장님한테 대체 무슨 소리를 한 거래요?
-아빠한테 충격을 주자는 속셈이겠죠.그렇게 해서 아빠를 흔들면 제가 흔들릴 테니까.
-대체 어디까지 할 셈인지, 경채 씨를 흔들어서 뭐를 어째겠다고
-희수 언니 나빠.나는 날 집에서 나오는 것 봤어.
-이건 무슨 소리예요?
-화재 때 희수가 집에서 나오는 걸 동생이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범인으로 희수를 지목하기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그런데 왜 가만히 있었어요.경찰에 신고 하고.요청하기까지 했는데 특별한 소득이 없었어요.상황이 그랬어요.그나저나 아빠는 어디 계신 걸까요?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에요.사장님 단순히 기억을 잃어버리신 인지 능력에는 문제 없으시잖아요.물론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은 알겠는데 일단 믿고 봅시다.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신 거죠.
-그러다 잘못되기라도 하면.
-아이고,잘못될 일 없어요.두 따님들 생각해서 꼭 돌아오실 거예요.아빠는 강한 사람이에요특히 사장님처럼 의지가 강한 분은 더더욱.어디 가서 쐬시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돌아올 거예요.
-아이고, 나쁜 계집애.아이고, 고 무슨 뻑 엄마, 엄마!나는 가슴이.두근 거.어?어머, 어머머?여기서 또 뵙네요.그런데 아까 호텔에서는 왜 그렇게 허해서 가셨을까.
-(노크 소리)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갈까?이제 퇴근해야지.내가 근사한 데로 예약해 놓을게.
-그 근사한 데가 민경채랑 추억의 장소면 어쩌려고?
-아까는 내가 미안해.이래서 무서운 건가 봐.나는 그냥 당신 출근하기 전에 아침 못 먹고 가서 초밥이라도먹이려고 그런 건데.그게.
-두 번 다시 앞에서 민경채 얘기를 꺼내거나 관련된 이야기를 들먹거리면 당신 안 봐.당신을 안 본다는 건 당신 총지배인 자리도 다시 잃게 뜻이겠지?
-아, 알았어.주의할게.두 번 다시 민경채 이야기 안 해.할 것도 없어.당신이 하라고 해도 안 해.맹세해.
-나, 우리 결혼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완성작으로 만들 거야.그래서 이 완벽한 가정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나처럼 아비도 없는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안 받고 당당하게 키울 거라고.
-아비도 없는 자식이라니.당신 아버지 교통 사고로 돌아가신 거 아니야?
-응? 그렇지.민경채가 낸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지.말이 헛 나온 거야. -그래?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요.믿고 싶지 않아요.따지면 세상에 어디 안 나쁜 사람 있나요?다들 상황이 나쁘게 만드는 거지.
-왜 그렇게 살았을까요?왜.나라는 사람한테 그런 끔찍한 과거가 있었는지 몰랐어요.
-누구나 세상에 드러내기에거시기한 과거는 다들 나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리고 나 때문에 두 따님이 그렇게 고생을 하게 되어서.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그 정도는 껌이죠, 뭐.옛날에 우리 희수랑 나는요.깡통만 안 찼다 뿐이지 거렁뱅이나 다름없었다니까요.지금이야 저렇게 대궐 같은 큰 집에서 떵떵거리고 살지만.
-어떻게 그 집에서 살게 됐어요?불이 나고 다시 어떻게 들어갔는지 궁금한데요
-아이고, 그거는 나도 몰라요.그냥 우리 희수가 어쩌다가 그 집 주인이 됐네요.지금 그게 게 아니잖아요.중요한 건 이렇게 지금 우리가 서로 마음이 통.아이고, 아이고, 조심하세요이쪽으로..소리가 들렸는데?이거는 소주에 닭발, 꽁치구이에 달걀말이?포차메뉴인데.거기다 낯선 남자의 향기까지?
-다녀왔습니다.이제 들어오냐?
-네.
-아이고, 얘!네 엄마 방에 좀 가 봐라.누구를 들인 눈치인데 십중팔구는 남자야.어쩜 집안이 망해도 부티, 귀티는 여전할까?어떻게 반해. -뭐 하는 거야, 지금?
-어머!
-어머, 어머.어머, 어머, 어머!아이고, 이게 무슨 상황이래.아니, 사장님은 여기 왜 이렇게 누워 계신대?혹시 두 사람 올래리꼴래리?
-아니! 올레리꼴레리는 무슨.아니네요.그런 거!
-아닌 아니구먼, 뭐.하긴 과부에 홀아 비면 이야기가 안 되는 것도
-어머머머?
-주책은.사부인 사생활이야.나와.좀 나와!
-아니, 사장님하고 어쨌든간 술 한잔 했는데 바로 뻗어버리시네.
-헤플 줄은 알았는데 그렇게 막 나갈줄은 몰랐네.
-이 사람 정말 당신 입이 화근이야, 화근!
-아이고,
-그런데 여편네가?
- 당장 보내.그렇기만 해.엄마가 그러면 나 안 너도 너무 그러지 마.그래도 사장님이 네 결혼식 때 손도 잡아줬는데.
-그래서 앞으로 뭐를 어쩌자고.
-아니, 사람일은 모르는 거잖아.그리고 남녀 사이는 하나님도 모른다는데.요새 우리 나이에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그러고.
-엄마!
-아, 깜짝이야!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엉뚱한 생각 하지 마.하늘이 두 쪽 나도 민경채랑 내가 의붓자매가 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민 사장이 좋아서 아무리 결혼이라는 하고 싶어도 안 돼.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야, 민경채.당장 와서 네 아빠 데려가.
-(경채) 우리 아빠?아빠가 거기 계셔? -너, 여기는 어떻게 온 거야?
-한지섭 보러 온 거 까 긴장하지 마.
-희수 보기 전에 얼른 가.오늘 예민하니까
-내가 불렀어.
-아빠는? 아빠!
-깊이 잠드셨어.집 앞까지 라고.
-아빠, 여기는 왜 또 오셨어요.오지 말라고 했잖아요.아빠!아빠, 일어나
-잠깐 나 좀 보자.
-할 말이 뭐야.너랑 나랑 대면하고 나눌 얘기가 있었나?
-네 아빠 우리 집에 찾아오는 거 어떻게 할 거야?
-돌아가신엄마가 보지.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쉽게 , 이 집을?이 방으로 불러들여서 얼마나 깨를 볶고 사나 보여주고 싶은 모양인데 정말 행복한 사람은 안 그래.너처럼 못 보여줘 안달 안 내.
-뭐야?
-내가 쓰던 방에서 차리고 그거를 또 자랑을 하고.네 손으로 불붙인 집에서 전소된 그 집터에 집을 올리고 집주인 노릇하는 너, 참 대단해.대단한 만큼 끔찍하고.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으니까.
-하! 네가 아직도 덜 당한 모양이구나?
-앞으로 네가 당할 차례지.네가 알아야 거는 그거야!아빠!
-아이고. 아가씨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아버님은 그냥 계세요.
-아니다. 아가씨 혼자서 사장님 모시는 건 무리지.
-그냥 계시 라고요.
-괜찮아요, 한 기사님.제가 하면 돼요.
- 아이고, 아가씨 혼자서는 못 합니다.
-아버님! 정말 왜 이러세요.아직도 민 사장 개인 기사인 줄 아세요?이제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새아가.네가 뭐라고 해도 이분은 십수 년간 모신 분이야.상황이 바뀌고 처지가 달라졌더라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는 거야.할 도리는 해야지.가세요, 아가씨. -아버님!
-아이고. 그 대궐 같은 집에 사시다가 이런 데서 참.그래도 셰프 님께서 경채 도와주신다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별 말씀을요.
-그러면 이만 가보겠습니다.많이 피곤하실 텐데 아가씨도 쉬셔야죠.은채 아가씨도 다음에 봐요.셰프님 다음에 뵙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저런 아버지한테 한지섭 같은 아들이 있다는 게 불가사의네, 참.
-언니. 은채 졸려.
-졸려? 그러면 여기서 누워서 자.자, 누워. -거, 얼굴 좀 펴요.한숨 돌렸잖아요.그리고 사장님 깨어나시면 이번 일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기 전에 아는 채도 하지 말고 묻지도 마요, 알았죠?그러면 나는 가볼게요.쉬어요.
-아빠. 그렇게 힘들었어요?사람들이 다 뭐라고 해도 저랑 은채한테는 아빠는 좋은 아빠이고 좋은 사람이에요.그것만은 잊지 마요.
-레스토랑 매출이 이렇게 곤두박질 칠 총지배인이 되어서 뭐 한 거야?대책을 마련을 하든지 아니면 보고라도 빨랐어야지
-나도 당황스러워.진수혁이 나갔다고 이렇게까지 매출에 타격을 입을 줄 몰랐지.
-총지배인이라는 자리가 매출 관리가 기본이라는 거 몰라?
-진수혁만큼 지명도 많고 난 사람이라 나는 믿고 있었지.
-레스토랑 매출 현황, 살피기는 하는 거야?결과가 이런 식이면 당신을 다시 불러들인 내가 뭐가 돼?다음 정기 이사회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매출 정상화시켜
-알았어.
-현실적인 대책이 우선이야.셰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고 진수혁만큼 주방 컨트롤 가능한 셰프로 교체하는 수밖에.
-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레스토랑 매출 하락으로 이사진들 난리를 칠 텐데 열 번이고 백번이고 교체를 해야지.
-그러면 호텔 이미지 나빠져.지금 안 그래도 잦은 해고로 말 들 많은데.
-이미지는 뒷말이고 이미지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어.지금은 매출이 관건이야.그게 내 부사장직 첫 성적표가 거라고!다시 해 와.
-어때요? 전에 친구놈이 하던 거라 집기며 인테리어며 그대로 써도 될 것 같은데.
-아늑하고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낮에는 열심히 파스타 만들어 팔고요.뭐 짬 날 때마다 경채 씨랑 멜로도 진전시키고 그리고 나서는 경채 씨가 못 푼 문제 같이 한번 풀어봅시다.화재 사고.은희수 범죄를 어떻게 입증할 건지.
-증인도 증거도 없어서 쉽지는 않을 거예요.
-쉽지 않아도 해야 될 일이잖아요.처음에 경채 씨가 해고되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호텔에 있어 은희수 가시권이고 지금은 오히려 잘 됐다싶네요.우리 무엇이든 해 봅시다.
-고마워요.
-지금은 고맙다고 거 말고 다른 말을 해야 될 것 같은데.다시 해 봐요.
-좋아해요.
-뭐라고요?안 들려요.
-좋아한다고요. -진작에 그럴 것이지.나도요.나도 경채 많이 좋아해요.더 좋아할 수 없을 만큼.
-아이고, 아주 그릇이 깨지겠다, 참.
-사장님 일할 때는 월급이라도 받아 맛이 이건 일은 일대로 하고 서는 아이고, 며느리를 보고도 이게 뭐야?
-그러면 어떻게 해.뭐, 살림의 통 취미도 없고 며늘아이는 그냥 파김치가 되어서 호텔에서 오는데.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먹는 당신이 해야지.그냥 이거!
-아이고, 정말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게, 이게!어머머머!아니, 접시!어?아니.
-당신 미쳤어?짓이야!
-어휴, 정말!
-지금 미치게 생겼냐?
-희수야, 희수야!희수야, 희수야, 희수야, 희수야!어머머!희수야.저기, 바쁜 건 알겠는데 웬만하면 밑에 좀 내려가 봐.야, 네 시엄마 완전히 맛이 갔어.지금 접시를 막 아작을 있는 거 있지?
-왜, 또.
-몰라! 내려가 봐.살림살이 하나도 안 남아나겠어.거덜나게 생겼어!사람아, 좀 진정해.왜 이러는 거야, 도대체!
-어머님! 이거요.
-그게 뭐냐?
-힘드시면 가사 도우미 하나 쓰세요.
-이 여자가 정말. -아이고,이게 얼마야?아무튼 우리 며느리는 통도 크다니까?하긴 뭐 모나리자 호텔 부사장 정도 되면 이 정도 사이즈는 얘, 도우미 필요 없다.도우미는 무슨, 이거는 내가 하면 되지.
-더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어휴, 주책.세어.돈에 아주 했어, 환장을 했어.창피해 정말.
-얼마나 넣었어?
-적당히.
-아무튼 돈 귀신이 따로 없어.어찌나 밝히는지.
-다루기 쉬워서 좋지 뭐.몇 푼 쥐어주면 바로 아.
-좀 그만 새.
-또잊어버렸잖아.
-나, 참.
-셋, 넷, 다섯.
-그거 희수한테 받은 거예요?
-그런데, 왜?
-당장 돌려주세요.
-그냥 받은 거 아니야, 얘!엄연히 노동의 대가고 며느리가 시어머니한드리는 존경의 표현이지.또 잊어버렸잖아.
-돌려주세요!
-아이고, 미쳤니?한 번 들어온 돈은 절대 안 내놓는다가 주의야.
-아이고, 사람 참 없어 보이게 왜 그래?아이고.야, 지섭아 안 되겠다.너희 엄마가 거는 몰라도 돈에 관한 한 갈대 같은 여자야.이거는 뭐 철학도 없고 줏대도 한 번 들어온 거 다시 나간다는 거 이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나는.아이, 참.그거 좀 그만 새.잊어버렸잖아!
-갖다 줘, 갖다 줘, 갖다 줘.왜 이래, 이 여자가 정말.
-당신, 우리 엄마한테 용돈 드렸어?
-어. 그런데 왜?
-아무튼 귀신이 없어.밝히는지.
-(희수) 다루기 쉬어서 좋지, 뭐.몇 푼 쥐어주면 바로 얌전해지잖아.그런데 왜?뭐 할 말 있어?뭐하러 그런 거를 챙겨.당신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은데.어머니 용돈이야 내가 드리면 되는데.
-며느리가 되어서 그 정도야 기본이지.어머니가 기뻐하시는데 그 정도 신경 못 써드려?
-그래? 고맙네.
-올라와. 이제 사람 없으니까.응? -아직 한 테이블도 못 받았죠?
-이러다가 이대로 문 닫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걱정 하지 마요.아는 사람들한테 가게 오픈 문자 쫙 돌렸으니까.곧 벌떼처럼 거예요, 네?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리면 호기심에 딱 들어올 거고 그러다가 이 진수혁의 치명적인 손맛에 빠질 거예요.그러면 대박가게 되는 거 완전 시간 문제죠.그러면 그 즉시 저하고 씨는 요식업계 대부가 되는 거예요.빨리 음식 준비 해야겠네요.요식업계 대부가 되면 사람들이 막 몰려올 테니까?빨리 준비합시다.오픈식 멋지게 해야죠.
-그래, 오 이사가 어쩐 일이신가?뭐라고요?부사장이 수혁이를 해고했다고이런 괘씸한.응?민경채도 같이?그래서 지금 한다고?기가 막혀.알았어요.나도 좀 더 알아보리다.수혁이 이 녀석이 기어이 사고를 치는구먼.이런 내가 민경채를 만나 끝장을 보는 수밖에. -야! 고기 먹으러 왔으면 고기나 먹어.다른 짓은 집에 가서 하고.
-이런 스타일은 어때?
-뭐, 확 끌리는 맛은 나쁘지는 않네.
-그러면 이
-산뜻하기는 한데 성숙된 맛이 없다고나 할까?
-그래? 그러면 이런 스타일은?
-네가 왜 그래?네가 들이대다 안 되니까 별 짓을 다 한다,너?내가 누차 말했지?임자 있는 몸이라고.우리 엔젤하고 다사다난한 문제로 헤어져 있지만 조만간 뭉칠 거거든?그러니까 꿈 깨라.
-뭐야? 누가 소개시켜준대?오버하기는.우리 수혁 오빠 소개팅 시켜주려고 하는데 누가 좀 봐달라니까누가 한필섭을.닉네임이 패션왕이 아니라 착각왕이겠
-진수혁 가게 차렸던데?파스트 가게.그것도 민경채랑 같이.
-뭐? 참.정말 가지가지하네.그래서?
-진수혁,호텔에 있을 때 인심 잃지 않았는지 오늘 오픈식 때 다들 몰려간다고 난리인데?
-그래서. 당신은 그걸 보고만 있었어?못 가게 해야지.거기가 어디라고 우리 직원들이 들락거려?
-어디를 가든 자기 무슨 이유로 그거를 막아.
-이럴 때 보면.당신 참 답답해.얼마든지 만들면 되지.불명예 퇴사한 자기 제 멋대로 나가버린 책임감 없는 진수혁이야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거 좋게 보겠어?구 실을 대면 되잖아.
-뭐,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뭐 오픈식이 별 거 있다고.
-나는 민경채가 누구한테든 어떤 식으로든 주목 받고 회자되는 게 싫어.사람들이 걔를 기억하고 관계를 맺는 게 끔찍하게 싫다고!당신이 직원들을 통제해야 하는 이유? -다들 왜 안 오지?
-그러게요.오늘 모나리자 선후배, 동료들 다 와서 축하도 해 주고 신메뉴 시식도 주기로 했는데.길이 막히나 봐요.송인 씨?어디예요?있는데.누구요?아, 그런 줄도 모르고.알았 어요.뭐, 섭섭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네, 들어가요.네.
-왜 그래요.못 온대요?
-우리 기다리지 말고 다 다.
-왜요. 호텔이 바쁘대요?무슨 일인데요.다들 짠 듯이 한꺼번에 사정이 생길 수 없는 일이잖아요
-사실은 은희수가 우리 가게 오픈식을 알았나 오픈식 참석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답니다.뭐, 부사장 명이니까 직원들은 들을 수밖에 없고.그렇게까지.
-우리 가게 존재를 알아버렸으니까 이런 저런 핑계로 방해를 할 거고, 경채 씨 또 할 게 뻔한데.
-상관없어요.앞으로는 나도 당하지만은 않을 거예요.꼭 그대로 갚아줄 거니까요.
-어째 분위기가 으스스하네, 응 ?복수혈전을 보는 것 같고.저번에 말했죠?경채 씨가 변하거나 망가지면서까지 하는 복수, 없다고.통쾌한 펀치를 날리면 뭐 합니까? -그 유한 성품 다 망가뜨리면서까지.
- 그래서 절대로 망가지지 않을 거예요.
-민경채. 네가 뭐를 하든 잘 안 될 거야.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우리 가게 이름 말이에요.펠리체.이게 무슨 뜻이에요?
-이탈리아어인데요.한국말로는 행복한이라뜻이에요.경채 씨 이름이랑 어감이 비슷하죠?그래서 행복한 경채가 되라는 뜻에서 지은 거예요.
-나, 꼭 그렇게 될 거예요.꼭 행복해질 거예요.이제는 누구한테도 안 빼앗겨요.엄마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테니까요.
-그래야죠그런데 그 예전에 호텔 로비에서 사모님을 뵌 적이 있는데 비서 분이랑 같이 다니지 않았나?그분이랑 연락 안 해요?
-화재 나던 날 김 비서님이랑 엄마가 은채 캠핑장 따라갔던 게 마지막이래그 후에는 행방이 묘연해요.전화번호도 결번이고.
-그래요? 무슨 일이지?
-평소에 김 비서님이라면 엄마 빈소에 제일 먼저 달려왔을
-은채 씨는 뭐래요?그날 같이 있었다면서요?
-김 비서님이 집 앞에 차로 내려주고 갔대요.묘연하다?보통 경우에는 뭐를 목격을 해서 위협을 가했다던지 아니면 목격 받는 조건으로 누군가한테 매수를 당했.혹시 그 비서라는 은희수 쪽에서 매수를 한 게 아닐까요?
-글쎄요.
-화재가 나던 날 집 근처에 있는 CCTV 확인 했어요?
-그런데 하필 때 카메라가 고장나서 방치 중이었어요.
-이래저래 상황이 은희수 편으로 돌아가는구
-네, 김 비서님.역시 인심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사람 사는 것 같죠?거기 나면 좀 멀리 가 보는 거 어때요?일본이나 중국 쪽?
-다녀왔습니다.
- 따님.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피곤하죠?
-아빠랑 은채랑 이렇게 행복하게 반겨주는데 어떻게 피곤할 수가 있겠어요?
-저기, 저기 가게 말인데요.나도 내일부터 나가서 따님 좀 도우면 안 될까요?돕고 싶은데.하루 종일 방 안에서 다른 따님하고 한 소리 또 거 지겨우려고그러네요.다른 거는 다 좋은데 다른 따님이요.같은 소리가 지치지도 않는지 자꾸 하는
-그런데 가게 수 아빠가 없어서 그렇지 일 해 본 없는 분이세요.
-할 수 있다마다요.따님이 하는데 내가 왜 .시켜만 주면 뭐든 할 겁니다.할 수 있어요.
-은채도! 은채도 따라 나갈래.은채도 일할 수 있어.
-이야, 가게 하루 아침에 일손이 얼마나 는 거야?이제부터 민경채 완전 편해지겠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뵙는 거는 처음 같네요.
-진수혁 셰프는 해고했어?내가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는데.또, 보고도 들은 적이 없고.한 게 아니라 먼저 사직서를 던졌습니다.해고 된 다음 날 자기 발로 호텔을 나갔어요.
-뭐라고? 그러면 민경채를 쫓아서 나갔다는 소리인가?
-그런 셈이죠.민경채 씨에 대한 마음이 아주 특별하거든요.
-어휴, 참.
-그런데 진수혁 씨와는 사적인 관계라도 있으신 건가요?여사 님 답지 않게 신경을
-사적인 관계는 무슨.그냥 셰프 요리가 좋아서 거지, 뭐.
-그래요? -아빠 제가 이리 주세요.
-아니에요, 따님.이건 내가 할게요.따님은 요리나
-요리는 수혁 씨 담당이라 제가 할 일이 없네요.
-그럼 은채랑 이거 접어, 언니.
-그럴까? 아저씨는 어디 갔어?
-시장에. 오늘 요리 할 재료들 사러.
-민동철이 병보석으로 풀려났다는데 저렇게 멀쩡한 걸 보니 별 이상은 없는 .저런 인간을 풀어주면 어쩌자는 거야?민동철.내 오늘은 우리 두 사람의 악연의 끝을 보여주마.지은 죄.낱낱이 네 딸한테 고해 바치면 어떻게 될까?법이 단죄를 못 하면 이 나서는 수밖에. -어서 오세요, 손님.이쪽으로 앉으세요.
-어머나, 이게 누구세요?1004호 손님 맞으시죠?정말 오랜만이네요.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할머니 가 여기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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