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와 준수는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위해 인주의 작업실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데, 야한 장면이 나오자 서로 민망해 한다. 한편, 인숙에게는 발신정보가 없는 번호로 현석과 주영이 함께 있는 사진이 전송이 되고, 인숙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석을 찾아가 주영과의 사랑을 끝내라 하는데...
-아이고, 정말 보기 좋다.쌍쌍이들 이렇게 거 보니.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서 흐뭇해 하실까나.
-나랑 결혼 안 할 겁니까?나는 우리 형 결혼하면 바로 할 생각인데.
-네가 누구를 만나?네가 내 허락 없이 어떻게 아무 남자나 만나?
-아무 남자 아니야.
-너 내 딸인 이상 죽어도 이 변하고 돼.
-저울질이 끝나지 않아서요.물건을 살 때는 확실하게 저울이 기울어야 하는 것.공준수, 너한테 정말 아픈 게 뭘까?나도희일까?
-내가 언제는 기다리는 요?
-공현석일까?
-영어회화 공부는 영화로 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거든.이거.
-어떡해, 어떡해.
-나는 정말 나쁜 놈이야.
-만돌스가왜?
-정자 씨 다시 만나기 전이었다면 나는 분명히 준수 자식 거야.사랑이 뭐라고 준수 자식 혼자 그 이역만리로 만들고.
-좋게 만돌스. -안 갈 겁니까?
-조금만 더 있다 안 돼요?
-어머니 눈치는 겁나게 보는 사람이 대체 베짱입니까?지금 몇 시인지 12시 다 돼간다고요.
-그러게 그렇게 용서를 해줬어요.
-네?
-너무 쉽게 용서해 주고 사랑합니다그런 메시지도 마구 날려주고 그러니까 더 집에 들어가기 싫은 아니냐고요.씨.신주영 씨.나한테 용서받겠다고 검찰청 앞 계단에서 자고 입 돌아갈지도모르겠다고 했던 말, 생각 좀 하죠.어떻게 뭘 생각해도 딱 하나만 생각하는지 몰라.
-달리 신주영이겠어요?머릿속에 딱 하나.공현석 생각밖에 없는 신주영이잖아요.
-집에 가서 생각하라고요.이러다 아버님한테까지 찍히겠어요.
-우리 집까지 운전 좀 해 주면 안 돼요?
-거기서 우리 집까지 택시비가 얼마인지나 압니까?
-알죠. 진짜 잘.
-그걸 아는 사람이.
-내가 또 현석 씨 집까지 데려다주면 되잖아요.
-밤새 왔다 갔다 하자는 겁니까?
-우와! 머리 진짜 좋아요. -이렇게 가을이 덥지?
-그러게. 지구온난화 이거 문제야.몹쓸 영화네.
-그 영화.진짜 본 거 맞아?
-설마 내가?
-오늘 라일락 샴푸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도 이상하고.
-내가 일부러, 내가 작정하고 라일락 샴푸로 범벅을 하고 잘 헹구지도 않고 와서 야한 영화를 골라봤다?
-얼굴은 좀 들이대지 말고 얘기하지.
-야, 이것도 작정 같냐?
-좀! 떠날 날 다가와서 가뜩이나 싱숭생숭한 사람한테.
-싱숭생숭, 뭐 어떻게?
-좀 떨어져서 얘기해라.왜들 이러시나.왜 나와서 술래잡기를 하는 거냐고, 아늑한 놔두고.
-왜들 나오세요?
-우리 만돌스가 너무 답답해해서 바다 보여주려고.
-우리도 같이 가자.
-진짜 답답해서 터지겠네.우리가 왜 이 오밤중에 바다까지 가면서 둘만 있게 해 주려고 하는지 사장님 진짜 모르시겠어요?
-저는 아는데요.
-집에 가, 얼른.
-준수야.
-집에 가기 싫으면 같이 가서 바다라도 보고 오든가.다녀들 오세요.
-준수야! 너 왜
-내가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데 그냥 택시 가겠다고 뛰어가더라고.
-그 형제들 유전자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준수 씨도 그렇다고?
-내 샴푸 화들짝이다.
-어우, 야.그건 민감하다는 거잖아.
-민감하기는 한데요.반응은 화들짝이시라고요.
-도희야. 말 나온 김에 우리 그 형제 끌고 자동차 같은 데 가볼까?아주 진한 영화로 골라서?
-영화 보다가 우리 준수 씨 심장마비 걸릴 거다.
-뭐? (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이 밤에 뭐야. -왜 더 자지 않고.
-이게 뭐야?
-무슨 영화였는지말을 해 보라니까!
-됐다니까.
-아파. 나도 좀 써먹어 보자.
-너 이리 와.
-여보.
-엄마, 왜, 왜?아파, 놓고 얘기해.
-네가 지금 아프다는 말이 나와?
-엄마!
-여보. 전후사정을 좀 듣고.
-무슨 전후사정을 들어?
-어, 엄마.
-이 사진 뭐야?대답해 봐.
-엄마.
-이거 공현석 맞지?
-아니 대체 이거 누가 이런 사진을 보낸 거야?이거 발신자 번호도 없고.
-그게 문제야!너, 봐.이 어떻게 거야?
-그 사람이야.내가 관심 있어 한다는 사람이.아니.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미쳤구나, 미쳤어, 너 지금 제 정신이 아니구나!
-그만 해, 좀 당신.
-누가 네 마음대로, 누가 네 마음대로 사랑하래?
-엄마.
-너. 너 이럴 줄 알고 내가 널 얼마나 단속하면서 키운 줄 알아?그런데 겨우 그깟 놈을 사랑해?
-그깟 놈이라니.그런 말이 어디 있어?공현석 검사가 어디가 어때서?
-몰라서 물어?개천에서 용, 그 자체인
-놈이라고 하지 마.어떻게 내가 사랑한다는 사람한테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가 있어?
-사랑? 사랑?사랑.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겨우 그런 놈을.
-제발 그 놈 소리 좀 하지 않을 수 없어?
-놈? 놈 소리보다 더한 소리는 못 할까 봐서?내가 그동안 엄마나 끔찍이 그런 놈을 진상하라고?
-내가 물건이야?
-물건 아니니까.내 전부고 내 목숨보다 내 새끼니까 그런 놈은 안 된다고!
-나는! 현석 씨가 내 목숨보다 귀해.
-너 정말 진짜 제 정신 아니구나!하자, 좀!그냥 온 집안 식구들 다 깨겠네.아버님 올라오시면 어쩌려고 이래.해.하자.
-너. 정리 해.네 엄마 보고 싶지 않으면. -요령껏 해라.네 엄마 몰아세우면 세우는 대로 반발감만 커지는 사람이라는거 알잖냐.
-진정제인데 괜찮을까요?청심환이 낫지 않아요?
-오늘은 그 정도로는 안 될 것 같네요.
-무슨 일이신데요
-큰일이 생겼습니다.
-무슨
-고모부가 진정제 없냐고 해서 드리고 왔어요.
-인숙이 이놈.주영이가 공현석 검사 만나는 걸 알았구먼.
-자. 아 해.자, 이거 먹고.이거 먹는다고 진정이 것 같아?
-이럴 것까지 뭐 있어?말이야 바른 말이지.사윗감으로공 검사 같은 사람 찾기가 어디 쉽냐?
-뭐?
-사람 똑똑하겠다.검사고.사람이 좀 반듯하냐.
-당신 알고 거 아니야?
-아니, 나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뭐.
-당신 홀아비 되고 않으면 주영이 앞에서 헛소리하지 마.입만 봐.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잖아
-그래도 이렇게 느닷없이 터질지는 몰랐어.마음의 준비하고 현석 씨랑 같이 엄마 이 사람이랑 결혼할래 하려고 했는데.
-사진 소리 들리던데.
-엄마 휴대전화로 오늘 현석 씨랑 같이 있는 사진이 전송되었더라고.도대체 누굴까.그런 사진을 보낸 사람이.
-술 가져올까?
-너랑 준수 씨도 버티고 견디는데 겨우 이런 일 가지고 술 마시고 울고불고 하면 안 되잖아.
-그래도 되는데.너랑 처지가 다르잖아.
-싫어. 안 마실래.
-우리 신주영.많이 어른 됐네.잘 견뎌낼 있겠다.(휴대전화 진동음)
-어. 아직 안 잤어?
-(도희) 고모가 주영이랑 현석 씨 사이를 아셨어.주영 씨가 말씀드린 거야?
-(도희) 아니, 고모 휴대전화로 주영이랑 현석 씨가 있는 전송돼 왔어.발신자 번호도 없이.그런 짓을 할 사람 우리 주위에 이 변밖에 아니 아무리 무슨 짓을 모르는 사람이라지만 그런 사진을 찍었을 정도면 분명히 두 사람한테도 사람을 붙였다는 건데.도대체 해서 자신한테 무슨 이득이 된다고.너무 시간을 낭비한 것 같다.그래서 이제부터는 시간을 아껴 유용하게 쓸 방법이 뭘까 연구를 해 생각이야. -우리 엄마.현석 씨 찾아갈지도 몰라요.
-알았어요.
-우리 엄마.현석 씨한테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무 많이 울지 말고 그만 자요.
-미안해요.
-뭐가요. 우리 심하게 테니까 미리 말해 놓는 거예요.앞으로 쭉 할 테지만 많이.
-잠 못 것 같죠?울고 싶으면 울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요.전화 끊지 않을 테니까.어머님이 아무리 심하게 하셔도 잘 견뎌낼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신주영 씨 놓치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할 텐데 견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정말 나 없으면 평생 혼자 살 거예요?
-네.
-정말이에요?
-(현석) 나 같이 까칠한 놈 맡아줄 사람.신주영 씨 말고 또 누가 있겠어요.
-그리고 뭐요?
-내 모든 얘기.다른 사람한테는 하기 싫습니다.빈손으로 와?현석이 방에서 책 가지고 올 있다면서.
-우리 작은처남, 연애하기는 하나보다.
-방 밖에서 들으니까 전화기에 소곤대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화 끊을 때까지 기다리다 지쳐서 내려왔다.아주 휴대전화 들고 밤을 샐 모양이더라.왜?
-놀려 먹으려고.
-분위기 깨지
-이런 기회가 어디 흔해?우리 앞에서 센 척 주영 씨 앞에서 깐죽거리는 거 봤잖아.
-임자를 제대로 만난 거지 모르지?
-뭘?
-현석이 대학 때 동기가 죽자고 따라다닌 거.
-그런 일이 있었어?
-강남 고명딸이었는데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인기 최고였는데 결국 현석이가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제 풀에 나가 떨어졌잖아.
-말 나온 한번 해 보자.우리 집에 드나들기 시작할 때 말이야.미용실로 찾아와서 술 사달라고 하면서 어떤 여자 얘기한 적 있었지?
-그런 적이 있었나?
-연애 상담 해 달라면서 한동안 나 귀찮게 한 적 있었잖아.여자도 과동기라고 했었나?
-그 얘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그 얘기 지어내느라진짜 머리 빠개지는 줄 알았다.
-너랑 둘이 따로는 만나야겠지, 핑계는 없지.
-지어낸 얘기라고?누굴 호구로 보나.
-당신 나한테 갖기 시작했잖아.
-불쌍해 들어준 거지.
-어쩌냐. 그때 생각하니까.당신 때문에 밤새 내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나.궁리하면서 설레던 생각난다.미안하다.축복아.필요한 서류들이니까 작성해 오지. -이한서 씨.혹시 아직도 어줍지 않은 짓을 하고
-그냥 궁금한 게 있으면 묻지 그래.
-나와 내 동생을 동시에 괴롭히려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거냐고 묻는 거야.
-알아듣게 쉽게 말 좀 무슨 말인지.
-됐어. 당신이 아무리 어리석은 인간이라도 그런 쓸데없는 짓까지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네가 나도희와 안 되는 것처럼 네 동생도 안 돼.왜냐고?네 동생에게는 살인전과자인 너 같은 형이 있으니까.
-역시 네 짓이었어.너 말고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너란 인간, 이해를 할 수가 없다.그런 짓을 한다고 너한테 얻어지는 이득이 뭐지?
-수위를 조절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앞으로 내가 무슨 해야 네 반응을 봐가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여볼 생각이거든.
-알고 있나?지금까지 네가 했던 모든 행동들이 나한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번 일도 그렇겠지.내 동생이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을 조금 빨리 겪게 해 주는 거니까. -그렇게 간단할까, 공준수?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 거야.
-현석 씨를 괴롭히기 위해서 사람까지 붙였다는 말인 거잖아.
-그동안도 그런 짓 수없이 해 왔어.
-제가 말씀드린 건 곧 저의 전과 사실이 이사님께 알려질 거고 그럼 더 힘들어지실 것 같아서.
-이래서 자기가 얻는 게 뭐라고.
-또 뭐가 있을까.앞으로 그 인간이 저지를 일들이.
-정말 한심하네요.
-공준수답네요.쪼르르 달려가서 일러바치는 게.
-도희에 대한 집착으로 씨를 괴롭히는 건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요.하지만 현석 씨하고 사이를 엄마한테 알리는 건 이 변에게 도대체 뭐가 도움이 되나요?
-그건 말 안 했나요?공준수의 보기 위해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이러는 게 신주영 씨한테 무슨 도움이 될까요?여럿이 한꺼번에 덤비니까 싸울 맛이 생기는군요.
-네가 이런다고 해서 현석 씨랑 나 헤어지거나 그러지 않아.네가 무슨 짓을 하든 도희나 씨가 까딱도 안 하니까 무지 열 받았나 본데 그래.뭐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네 꼴만 더 우습게 될 테니까. -내가 왜 만나자고 한지는 알죠?
-예.
-여러 말 하지 않을게요.나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공현석 씨 같은 사람을 사위로 맞을 수는 없는 .
-제가 마음에 차지 않으신다는 건 압니다.
-안다니 그럼 더 이상 긴 할 것 없겠군요.
-하지만 따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 사랑, 오늘로 끝내요.내 딸은 내가 끝나게 할 테니까.
-그럴 없습니다.
-이봐요, 공현석 씨.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고 사는 동안 제게는 단 하나뿐인 여자입니다.
-그런 말재주로 우리 주영이를 홀렸겠죠.순진한 우리 주영이 그만 잡아 흔들고 이쯤에서 끝내요.
-죄송합니다.그럴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없으면?
-허락하실 때까지 제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고 싶지 않다고.우리 결혼할 사람 따로 있어요.그러니까 내 딸 앞길 막지 말라고요.내 딸이에요. -네.
-철저히 감시해요.
-알겠습니다.
-엄마.
-나가 봐요.
-엄마, 지금 뭐하는 거야?
-내가 24시간 감시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붙인 사람이야.
-도대체 공현석 검사가 나보다 못한 게 뭔데?
-공현석이 이 변보다 잘난 게 하나라도 있으면 말해 봐.
-이 변은 내가 아니라 미친 .
-너한테 미치게 만들어 줄 내가.
-싫어! 싫다니까!이 변 그 인간이 나한테 미칠 일도 그렇다고 해도 내가 싫어.
-그럼 혼자 늙어.
-공현석 같은 놈한테 내가 끼고 혼자 늙힐 거야, -또 머리 아파?
-판도라의 상자라는 거 있잖아.호기심 때문에 열어서 불행을 가져왔다는 그 상자.
-그게 왜?
-열면 안 걸 열어보고 싶은 마음은 뭘까?열지 말자, 열지 말자.열어보면 엄청난 불행이 닥쳐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외면하고 싶은데.그래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은 호기심인 걸까?
-공나리.
-네.
-그런데 그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게 뭔지 알아?아주 많은 해악들이 그 안에서 나왔지만 그걸 감당해야 할 인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은 게 희망이야. -정자 씨.사, 사장님.
-왜 이런 일까지.
-설마 저 쫓아오신 거예요?
-정자 씨가 오늘 따라 제 시간에 퇴근해야 서두르셔서 혹시 또 무슨 일이 있나 해서요.
-사장님, 제발 다른 사람들한테 아무 말씀도 말아주세요
-정자 씨.
-제가 제 며느리한테 얼마나 큰 빚지고 있는지 잘 아시잖아요
-그럼 저랑 같이 해요.
-사장님. 그만 두세요.
-형수님하고 보낼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뭐 하러 와.
-미안하다.아니었으면 이한서가 그런 짓까지는 않았을 텐데.아니었어도 주영 씨 어머님, 나 같은 사윗감 싫다고 하셨을 분이야.왜?
-이한서를 사윗감으로 점찍고 계신 모양이야.이한서, 우리하고는 진짜 거지같은 악연이다.그렇지? -더 강경해지실 거야.이한서가 내 전과 사실을 알릴 테니까.이한서스러운 짓 아니겠어.(휴대전화 진동음)
-(주영)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는 감시원이 붙어 있어서 집에 가서 전화할게요.
-성에 갇힌 공주가 따로 없네, 우리 신주영. -휴대전화 내 놔.내 놔!집에서는 네 휴대전화 압수야.
-엄마! 가고 있어.추우니까 나와서 기다리지 말고 들어가 있어.
-빨리 와.우리 아신또 뛰는 거 잘하잖아.빨리 안 오면 나 확 감기 걸려 (휴대전화 진동음)
-어, 나리야.나리야.
-큰오빠.
-응. .기억났어.큰오빠가 피를 묻히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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