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과 우재는 수혁이 술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나영에게 수혁을 데리고 나와달라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복녀는 송화에게 장도형이란 사람에 대해 조사해 달라며 서지훈의 과거를 말해주는데...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다시보기 클릭시, 5초후 오른쪽 위의 [건너뛰기]를 클릭하시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걸림돌일 .
-지금 뭐하는 거예요,
-필리핀으로 애들 데리고 떠날 때 남편 순결은 포기한 거 아닌가요?남편 순결은 포기한 거 아닌가요?12시 정각에 전화해 보세요.제가 받아서 안 끊고 그대로 테니까.밤 어느 케이크에 불이 붙을까요?
-당신, 대체 뭐야?그건 안 돼요, 제발.뭐든 그러니까.제발 그거 덮어줘요.사랑해서.사랑해서 그랬다고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사랑해서 사랑해서 그랬다는 것.그렇게 ?당신의 사랑이?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만큼 그 사랑이 그렇게 대단한 겁니까?그게 사람 소중합니까?
-저도 피해자예요.비켜달라고 했지 죽으라고는 안 못했어요.엄마가 그렇게 죽어버릴 줄은.어떻게 엄마가 그럴 수 있어?엄마는 함부로 죽을 수 없는 거 아니야?죽은 사람 대신 당신이 좀 대답해 봐.엄마면!엄마면 죽어버릴 수는 없는 거잖아.
-엄마도 여자니까요.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자니까요. -부탁이에요.말아줘요.당신이 원하는 거 뭐든지 할게요.
-원하는 게 별로 없어서.그럼.
-복녀님은 정말 엄마가 되려는 걸까?
-에이, 혼인신고서에 도장까지 찍었으면 진심 아니야?
-그런데 실은 엄마한테 좀 미안했어.복녀님한테 엄마 돼달라고 한 거.
-어? 너도 그랬냐?나도 엄마 사진 볼 때마다 서운해할까 봐 걱정했는데.
-엄마도 다 알 거야.우리가 엄마를 잊은 게 아니라는 거. -요즘 제가 너무 바빠서.수고가 정말 많으시네요.
-그다지.
-많이들 먹어.
-아빠. 아침이라도 먹고 가.
-그냥 너희 얼굴 잠깐 들어온 거야.아빠 그러면 갈게.
-그런데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뭔데요?
-여러분의 엄마는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아버님께서 차일피일 미루고 계시므로 저는 그만 접겠습니다.
-안 돼요, 복녀님!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맞아요.아빠가 복녀님 그러는 게 아니라 요즘 정신이 없어서 생각할 시간도 없었잖아요.아빠한테 한 번만 더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그때도 아니라고 하시면 우리도 안 조를게요.아빠 입찰이 끝나는 날까지만이라도요. -팀장님, 나오셨어요?
-은 팀장.잠깐 나 좀.이거 어젯밤에 이 대리하고 만든 건데 어때?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점심 사.
-댁에는 못 들어가셨어요?
-아침에 잠깐.
-복녀 씨, 무슨 안 하던가요?
-왜? 또 둘이
-아, 아니에요.점심은 제가 -어. (휴대전화벨 소리)
-은상철 씨 댁입니다.
-(송화) 아직도 안 터뜨리는 거죠?사람 피 말릴 작정이에요?이딴 거 가져가요.나는 필요없으니까.
-도대체 지금 뭐하자는 거예요?옴짝달싹 못하게 놓고 말려 죽이게요?터뜨릴 것처럼 가놓고 왜 안 해요?언제 할 건데요!
-그건 밝히지 않을 생각입니다.
-왜? 왜 그러는 건데!숨통 끝까지 틀어쥐려고?내가 당신 발 밑에서 길 때까지 갖고 있으라는 거잖아.
-아이들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클 겁니다.그걸 보게 되면 다시 아빠를 미워하게 되고, 어렵게 봉합된 상처가 터져 아프고, 힘들어질 그래서 아무한테도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다만 허튼 생각을 하면 그때는 밝히겠습니다.
-당신 말을 어떻게 믿죠?말만 그렇게 해 놓고 뒤에서 안 터뜨린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요.
-믿을지 말지는 윤송화 씨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럼 믿게 해 줘요.뭐라도 걸란 말이에요,당신 믿을 수 있게 돈이든 뭐든!그래야 나도 믿을 수 있잖아. -그럼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시겠습니까?대표에 대해 좀 겠습니까?
-혜결 양.마술을 보여드리겠
-마술이요?
-열어보십시오. -우와.
-와. 아빠 돌이다.아빠 돌아왔어.
-아빠 왔다.
-아빠! 복녀님이 마술로 아빠 돌 찾아주셨어.
-어떻게 된 겁니까?분명히 잃어버렸었는데.
-비밀입니다.
-네? (노크 소리) -수정 기획안입니다.
-복녀 씨 자문 계속 받는 거죠?
-네.
-시키는 대로 잘하시네요.
-어쩌겠어요.대표님 명령인데.(노크 소리)
-각서 들고 왔어?
-주방욕실 협력업체는 다른 곳으로 정했습니다.은 아니지만 관심 보이는 데가 있어서요.
-왜? 윤송화가 죽어도 각서는 못 쓰겠대?
-제가 못 쓰게 했습니다.못 쓰게 해?
-각서는 어디까지나 종잇장일 뿐입니다.그걸 어떻게 믿으시게요.테 공증 받을 거야, 걱정하지
-지켜봐 주십시오.다시는 애들 버리는 일 없을 겁니다.그리고 이번 입찰, 장인어른 없이 한번 해 보겠습니다.
-뭐?
-저 망가진 여자한테 각서까지 쓰게 하면서 이 입찰, 성공시키기는 싫습니다.대신 이번 일 제 힘으로 그다음에 도와주십시오.사위로서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속으로) 이거, 이거.17년 만에 처음으로 사내 새끼처럼 나오네? -알아봤는데 다 맞더라고요.경력이나 학력, 문제없었어그런데 그거 아세요?모든 여자들의 마음속에는 서지훈 같은 스토커 하나씩 있다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그 남자가 다시 나타나면 끔찍할 것 같은 기분.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요.서지훈이라는 사람, 어떤 사람이었어요?알아보려면 좀 알아야죠.
-그 사람은 늘 등 뒤에 서있는 니다.자취방을 옮겨도, 직장을 옮겨도, 늘 등 뒤에서 나타나 자신의 증명하려고 했습니다.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니다.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이 들면 차마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습니다.그 순간 등 뒤에서 제 이름을 불렀으니까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생긴 후에는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또다시 나타났습니다.그리고 집에 불을 질러 제 남편과 아들을 죽였습니다. -죄송해요괜히 끔찍한 기억을.장 대표님 집 가사도우미할 때 혹시 뭐 이상한 거
-금고에서 위치박스가 발견되기는 했으나 다른 여자 사진이 장도영 씨는 자기가 여자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죽은 사람이라고.
-하긴 복녀 씨가 그 집을 다녔으니까 집에 뭘 뒀을 리는 없을 것 같네요.만에 하나 뭐가 사무실일 텐데.실은 신경 쓰이는 물건이 하나 있어요.장 대표님 방에 하나 있거든요.첫날 면접 볼 때 그 뒤에서 나왔는데.생각해 보니까 제가 면접 시간보다 일찍 갔더라고요.제가 온지도 모르고 그 축음기를 가지고 뭔가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그때 집에 가보니까 거기에도 축음기가 있더라고요.혹시 서지훈, 그 취미가 있었나요?
-제가 한 그다지. -이 노래 아세요?
-위대한 개츠비의 주제가 왓 윌 아이
-장 대표님 사무실이라도 한번 뒤져보려면 내일이 기회인데.내일 오후 3시에 시간 낼 수 있으세요?
-없습니다.자녀 분들이 돌아오실 시간이라.
-형부, 회사에 계세요?
-(상철) 응, 처제 무슨 일이야?
-오늘 본사에 잠깐 들어왔는데 형부 회사 이 근처죠?
-본사?
-네, 네일 테스트실 왔어요.본사에서 텐트 완제품 실험 교육이 있다고 해서요.아, 그건 그렇고 형부, 아직 식사 안
-아, 두 통성명 아직 안 저, 이쪽은 처제 운하영 씨.이쪽은 이동식 대리.
-음식 맛이 뭐 이렇게 우울합니까?얼굴은 이렇게 귀여우신데.
-이렇게 열심인데 아빠는 모르신다고요.다른 회사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아빠 구슬리는 모양이던데왜 이 우울한 아저씨랑 기획안만 있냐고요. -나요?
-하나
-네? 비쌀 텐데.아, 돈도 사람이 이런 건 뭐하러.하여튼 눈만 높아서.
-너희 화장실이 .화장실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한 거야.
-그럴 돈 있으면 옷이나 사 입어요.
-나오셨습니까, 회장님?
-어, 여기는 별일 없지?
-네.
-이거 어떠냐?이거 차에 실어.
-네.
-이거야.
-내가 얼마나 좋았는데.오라버니가 돈 한 푼 없는 줄 알고 얼마나 좋았는데.삼촌 집 가정부 나비가 아니라 어엿한 소개소 소장이 만나서 얼마나 자랑스러웠는데.오라버니는 회장까지 휴, 돈이 얼마나 없으면.밥값은 제가 낼 테니까 많이 드세요.
-고맙네.
-4,500원짜리 국밥 사먹이면서 뿌듯했는데. -저기...미자 씨한테 들었는데 결이네 아빠랑 결혼하신다면서요?
-무슨 상관이십니까?있죠.앞으로 옆집 주부가 될 텐데.제가 또 인정할 건 인정해 버리거든요앞으로 안주인 대접 제대로 해 드려야겠어요.시간 좀 내줄 수 있어요?옆집 주부끼리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저는 빨래를 개야해서요.이만.
-저기요. 처음에는 권 작가가 협박하는 줄 알았는데 나한테 알려주고 싶었던 거더라고요.얼마나 괘씸한 인간인지.자기도 도와주겠다면서 어진 아빠 하고 다니는 짓을 확 까빨려버리라는데 어떻게 그래요.이제껏 참고 게 아깝잖아요.회사라도 잘리면 어떻게 해요?우리 어진이가 제 아빠 유명 아나운서라고 얼마나 자랑을 하고 다니는데요.이혼해버리면 우리 둘 다 완전 니까요.그 인간한테 떠봤는데 눈 하나 까딱 않더라고요.헛소리 말라면서 이혼해 테니까 마음대로 하라고.복녀 씨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왜 그걸 저한테 물어보십니까?
-왜겠어요?말 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동네 아줌마들한테 말해 봤자 소문만 쫙 날테고 와서 거들어줄 친정식구 하나 없어요, 나는.정말 무슨 없을까요? -그것은.어머니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기껏 옆집 여자 대접해 줬더니 무슨 대답이 그렇게 건조해요?에이, 왜 하필 이런 집이 옆집인 거야.저거 수혁 오빠 아니야?
-오빠?
-수혁 오빠.수혁 오빠.
-어디 있어?
-대박. 야, 여기 설마 그런 데 아니야?
-그런 데인 가봐.
-대박.
-어떻게 해.
-저기, 그게 보통 아니라서.
-그런 데 있잖아요.여자가 돈 쓰는 술집.
-우리도 안다고요.수혁 선배, 아빠 때문에 자퇴하고 벌러 다닌다는 거.이번에도 잘못 본 거면 그냥 안 거야.
-똑똑히 봤다니까.
-우리가 알아볼 테니까 어디인지나 알려줘. -이모! 여기.
-어. 안녕.
-안녕하세요?
-뭐? 말세다, 말세.아니, 아무리 사채 빚에 쫓긴다고 해도 자기 자식을 그런 데 보내고 싶을까?이런 가게는 확 신고해서 망해버리게 해야 돼.
-아, 이모.그건 나중에 하고.일단 수혁 선배 좀 꺼내줘.
-아, 그런데 나도 이런 데 한 번도 안 가봐서.
-이모님만 믿을게요.일단 그 자식 데리고만 나와
-아자, 아자, 아자!알겠어.해 보겠어.아, 그런데 어떻게 생겼니?우와. -신참이야?잘생겼네.그런데 왜 이렇게 죽상이야?좀 웃어 좀 까.
-제 좀 데려오실래요?저는 걔가 있어야 웃거든요.
-어서 오십시오.혼자이십니까?
-아, 저기.아, 저 친구랑 얘기 좀 잠깐만 할게요.저기, 나랑 얘기 좀 할까?사정은 알겠는데 .그런데 진짜 이거는 진짜, 진짜 아니거든?아, 그러니까 내 말은.아, 실은 나.
-됐다고요.가서 술이나 드세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그게 아니고.그러니까 내가 누구냐 번 방이죠?
-2번 방. -이모님이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
-나도
-이모, 어떻게 됐어?혼자 나와?
-그런 게 아니던데?
-아니라니, 뭐가?
-반주 하는 아르바이트인가 봐.
-반주?
-기타 메고 들어가더라고.
-일단 안심이네요.
-그래도 이런 데 있어서 좋을 거 없잖아.
-여기서 뭐하십니까?
-복녀님.
-안녕하세요?어쩐 일이세요?
-한결 양이야말로 여기는 무슨 일이십니까?입찰 준비로 정신없이 바쁘신 아버님을 부를까요? -복녀님이 좀 도와주시면 돼요?가서 수혁 선배 끌고 오신다든가.왜 하시는 겁니까?
-네?
-음악을 사랑하는 겁니까?선배를 사랑하는 겁니까?
-그게...
-이것은 왜 버리신 겁니까?
-자신이 없어서요.소질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자신도 없고 소질도 없으면 당장 관두십시오.
-수혁 선배랑 같이 할 때는 자신 있었는데.
-그럼 이건 다시 버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휴대전화벨 소리)
-말씀하십시오.출발하시면 딱 좋은데.다들 입찰장으로 출발했대요.
-갈 수 없습니다.
-어디 잠깐 데도 없어요?옆집이라든가.
-아이고, 은상철 씨.이런 친정 물 먹여도 되는 건가?
-죄송합니다.
-우금초 회장 끌어들이려고 온갖 짓을 다 .언제는 죽어도 처가 덕 안 본다더니.
-윤 과장, 말을 그렇게 해.나 처가 덕 본 없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그럼 장도영인지 뭔지 듣고 보도 그 작자 하나 믿고 일을 벌인 겁니까?파이낸싱은 파악해 봤어요?도면 긋는 사람이지 돈 대는 사람 아니야.
-그런 식으로 앞뒤 일 벌이다가 사람 여럿 봤어.지금이라도 당장 KJ로 .(자동차 경적 (노크 소리) -이봐요. 대표님, 괜찮으세요?왜 이러세요?119라도 부를까요?
-운전이나 해요.일단.
-시간 돼가는데 대표님 왜 안 오신대요? 연락 없었어요?
-어.
-송화 씨는 왜 또 안 오죠?(휴대전화벨
-어, 어디야?
-대표님이 방해될까 봐 전화 주셨어요.오늘 거기 못 가신다고.
-아니, 왜?
-펀딩 미팅이 갑자기 .그리고 제가 몸이 좀 안 좋은데 집에 가서 쉬어도 될까요?
-그래. 요즘 정말 수고 많았어.들어가 그럼.
-JK 힐링타운의 항목별 점수입니다서류 30점, 계획 25점, 전문 15점, 실적 10점.그래서 총점은 80점입니다. -됐어!
-다음은 개츠비 인베스트먼트의 네오차이나결과입니다.
-알려줄 수 없다고요?
-네.
-그분 우리 회사 대표님이에요.한국에 가족도 없으셔서 보필하고 있는 무슨 병인지 알아야 한다고요.
-죄송합니다.환자의 진료 정보는 공개할 없습니다.
- 알려주세요.곧 죽는다고.
-서류 40점, 계획 30점, 전문 분야 15점, 실적 5점.총점 90점으로 개츠비 인베스트먼트가 확정되었습
-이야!
-수고했어.수고했어.수고했어.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해. -눈치 채셨으면 됐지, 뭘 파고 다니십니까?
-대표님 비밀이 이거였어요?저는 혹시 대표님이 서지훈이 아닌지 의심했다고요.그런데 게 아프다는 사실이었어요?갑자기 불쌍하다고 막 울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죠?하기는 좀 차가운 사람이라.
-농담하자는 거 , 지금.나을 수는 있는 거죠?모르는 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대표님.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왜 이러고 다니세요?안 되겠어요.회사 대표가 이러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네오차이나니 일만 벌려놓고.은 상무님한테 전화 할 테니까.
-내려놓으시죠, 그거.더 알아야 할 게 있으니까.서지훈 맞습니다.제가.박은수 가족을 죽인 서지훈입니 -저기 복녀 씨 오시네?씨?왜?또 복녀님 이래야지.
-아, 이제 결혼하신다는데 좀 그렇잖아.
-진작 꿈 깨랬지?이제 완전히 혜결이 엄마잖아.
-아, 내가 뭘 복녀 씨와 어쩌자는 게 아니었다니당신이 있는데 내가 무슨.
-그럼 이제 쓸데없는 안 줄 거지?
-알았어.
-에휴, 나도 젊었을 때는 저렇게 호리호리하니 예뻤었는데
-이제 알겠어?내가 복녀 씨 보는 이유.당신 옛날 모습이잖아.어서 오세요, 복녀 씨.
-안녕하세요, 아저씨.
-응.
-삼겹살 3kg 주세요.
-응, 그래.잠깐만 기다려. -네.
-정 대표님 사무실이라도 뒤져보려면 내일이 절호의 기회인데.내일 오후 3시에 시간 낼 수 있으세요?
-죄송하지혜결 양을 맡길 수 있을까요?
-아, 왜 어디 갔다 그러시든지.서두르지 않으시면 늦습니다.
-혜결아. 복녀님이 아주 일이 있나 보다.아줌마랑 같이 놀자, 응?
-안 복녀님.나 집에 두고 온 뽀로로 된단 말이에요.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어. 들어가세요.
-또 서비스 넣었어?
-어떻게 알았어?잘했어, 신랑. -다녀왔습니다.
-오빠. 오늘은 학원 안 갔어?
-어. 아프시대.
-세결 군.제가 잠시 용무로 어디를 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어디 가시는데요?
-죄송하지만 그건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세 시간 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오겠습니다그러니 혜결 양과 있어주실 수 있습니까?
-시어머님 만나시는 건 아니죠?
-아닙니다.
-그럼 갔다 오세요.혜결이는 걱정 마시고요.
-간식은 식탁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네.
-이러면 ?서지훈이라는 딱 하나의 증거를 이럴 때를 위해 남겨뒀죠.그래요.내가 그놈입니다.여자를 소말리아까지 도망치게 만든 서지훈.남편과 아들을 뺏어버린 그 서지훈.여자한테서 웃음을 뺏고 보란듯이 죽어버린 그 남자.그 서지훈이 바로 나라고요.이제 감이 와요? -나는 뭘 해야 하나요?내가 사진에만 대고 내 괴로움을 말할 수밖에 없다면 당신을 혼자 꿈꾸는 것밖에 그 꿈을 실현할 방법이 없다면 나는 뭘 해야 하나요.(휴대전화벨 소리)
-(세결) 혜결이가, 혜결이가 없어졌어요.
-어째서죠?경찰 조사까지 끝난 마당에 왜 서지훈이라는 걸 밝히는 거예요?그러면 당장 아프다는 걸 알릴거잖아요.저한테는 서지훈이라는 비밀보다 사실이 더 큰 비밀입니다절대 박은수한테는 밝히고 싶지 않은.
-그게 무슨 궤변이에요어떻게 살인범보다 죽어간다는 게 더 큰 비밀이 될 수 있어요?
-나한테는 그래요.
-왜죠?
-내 꿈이 다 사라지니까.그 여자가 다시 웃는 거 , 여자로서 다시 살아가는 보고 싶다고요.그런데 되겠습니까?아픈 알고?동정이 아닌 이상 차라리 기회를 주는 게 낫죠.서지훈을 죽여버리고 심판할 기회라도.윤송화 씨 머리 좋잖아요.모두를 위해서 뭐가 최선인지 생각해 보세요.평생 처음으로 이타적으로 굴어보는 것도 좋지.아, 명분을 드릴까요?은 상무님을 사랑하면. -아직 못 찾았습니까?경찰은요?아버님은요?
-그 집 아이들이 다시 거 싫으면.박은수 그 여자가 살인자가 되는 걸 막으려면.입 닫으세요.
-복녀 씨, 아니 박은수 씨는.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이 도와야죠.믿도록.그 여자가 나를 믿게 만들도록 도와주세요.개츠비 콤플렉스에 쩐 돈 많은 미친 놈이 자기를 쫓아다닌다고.진짜 좋아한다고.어때요?
-(속으로) 나 때문에 혜결이한테 무슨 일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요.제발.제발.혜결이만은.아무 일 없게 해 줘요.
-혜결아.
-혜결아. 은혜결!
-은혜결!
-근처에 어디 있을 거예요.우리도 찾아볼게요.
-혜결아!
-혜결아! -대체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돌 줍고 있었어요.복녀님 돌이요.내일 넣어야 하잖아요.그런데 복녀님이 좋아하는 파란색이 없어요.복녀님!왜 울어요?또 할머니 왔어요?
-아닙니다.
-그럼 왜 울어요?
-감사해서요.정말 감사해서요.
-혜결아!
-혜결아.
-혜결아.
-혜결아!
-혜결아.
-혜결아! 괜찮아?
-걱정했잖아.괜찮아?
-괜찮아? -어, 아빠.혜결이 금방 찾았어.강에서 돌 줍고 있더라고.가족 돌.
-그래, 다행이네.아빠가 전화기 켜놓는 걸 깜빡했어.미안해.어, 그래.(휴대전화벨 소리)
-생각 없이 말 옮기는 앵무새가 어떻게 되는지 알죠?
-(복녀) 저입니다.
-네, 씨.
-이제 접겠습니다.장도영 대표님 거.
-네?
-집착이라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네,
-들었죠? 이제는 저를 않겠다네요.이제 윤송화 씨가 할 일은 저를 돕는 것뿐입니다. -이거 이름이 뭐지, 혜결아?
-장구잖아.
-장구. 알았어.
-자, 젓가락.
-젓가락.
-잘한다.이건 못하겠다.못하는 거 아니야, 못하는 거 아니야?
-은세결.
-이렇게 해서.이거 맞아, 이거 맞아.이렇게 해서 위로 넘겨.
-다녀오셨습니까?
-네. 애들은요?
-혜결 양은 한결 양, 군, 세결 군은 2층에 계십니다.오늘 일은.
-아... 완전히.성공입니다.입찰, 성공했다고요.
-축하드립니다.
-다들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고 예상했었어요.결과 발표 직전까지 어찌나 가슴 졸이든지.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했거든요.저 칭찬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왜 제가 칭찬을 해드려야 합니까?
-제가 JK 벗어나면 무조건 장인 덕 볼 거라고 생각하는 한방 먹였습니다.장인어른 없이도 성공시켰다고요.
-그런 얘기를 왜 저는 은상철 씨 아내가 아니지 않습니까?혼인신고 도장도 끝내 안 찍으셨습니다.뭐.그렇기는 한데.왠지 복녀 씨한테 자랑도 하고 칭찬받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아, 그게 실은 정작 기쁨을 나눌 사람들이 안 와서요.대표팀하고 윤송화 씨도 기대가 컸는데 둘 다 못 와서.
-안 왔다고요?
-네.
-두 분 다 말입니까?
-네.
-윤송화 씨는 왜?
-몸이 안 좋다고 집에 있겠대요., 오늘까지.그리고 요새 계속 힘든 일이 많아서 안쓰러웠는데 제가 또 찾아갈 수도 없고.
-그럼 제가 드실 것 좀 만들어 가져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같이 .아, 그래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엄마...살려주세요.엄마.살려주세요.엄마, 엄마!
-몸이 안 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송화) 이제는 요.
-혹시 장도영 대표님하고 일이라도.
-아니에요.집에서 쉬고 있어요.그리고 그 축음기는 제가 집에 오기 전에 확인해 봤는데 별거 없더라고요.걱정 마세요.아무 없었으니까. -(속으로) 왜 거짓말을.왜?너, 왜 살아있는 거야!
-나는 알아봤지.당신이 나랑 같은 부류라는 걸.죽은 망명을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왜? 왜 아닌 거야!왜. -아빠.
-응.
-또 놀이공원 가는 거죠?
-당연하지.당신도 괜찮지?내일 일요일이잖아.
-(속으로) 당신들을 죽인 사람 찾았어요.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어제는 모두 니다.대표가 없어도 이놈의 회사는 잘 돌아가네요.약속한 나갈 겁니다.그리고 애쓰신 한 분.복녀 씨한테는 제가 따로 인사드린다고 전해 주십시오.
-네. 네.
-아빠는 도장 안 찍은 거지?
-응.
-그런데 복녀님 왜 아무 말이 없지?입찰 발표 지났잖아. 우리 엄마가 안 되는 거야?
-야, 네가 뭐라고 말이라도 좀 걸어봐.
-알겠습니다. -복녀님. 저, 수학 좀 봐주실 수 있어요?
-없습니다.오늘은 초과 근무를 할 수 없습니다.
-왜요?
-방금 약속이 생겼습니다
-무슨 약속인데요?씨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장 대표님을요무슨 일로요?
-저하고 데이트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 장 대표님이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약속이 있어서요.
-약속이요혹시 복녀
-네. 따로 인사드린다고 했었잖아요.
-아... 까? -아빠. 복녀님이 데이트 하신대.
-장 제안에 겁니까?
-그렇습니
-지금 진심이신 거죠?
-저는 누구하고 데이트 하면 안 됩니까?
-아빠. 왜 보고만 있어?아빠가 도장도 안 찍고 도망만 다니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약속했던 기한이 지났으므로 이건 없던 하겠습니다.버리시든지 찢든지 마음대로 하십시오.그럼 이만.
-저기..제가 잡을 없다는 거 압니다만 뭔가 .혹시 그때처럼.
-아내가 되는 걸 거절하셨으니 아버님은 신경 써주십시오
-복녀님. 그럼 우리 아빠 대신 장 택하시겠다는 거예요?
-네.
-무슨 생각인 겁니까?사귀기라도 하겠다는 겁니까?대표하고?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