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양심선언에 위기에 몰린 희수는 경채가 직원을 매수하여 일을 벌였다며 맞서고 경채에게 증거를 가져와 보라고 한다. 한편 수혁은 모나리자 호텔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여 지섭과 희수앞에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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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제가 짝퉁 가방을 팔았어요.그런데 그건, 부사장님이 시킨 일이에요.가짜를 직접 구해 와서 저한테 진품과 바꿔치기 하라고 시킨 거예요.
-거짓말이에요!내가 그런 일을 한 이유가 없잖아요?있어요?이번 일을 그쪽한테 사주했다는 증거, 있냐고요?
-그건 없지만.
-들으셨죠?증거도 없이, 무고한 사람을 모함하는 겁니다.나는 오히려 민경채 씨가 직원을 매수해서 이번 꾸민 것 같은데요?받았어요?얼마나 받았기에 이사회에 들어와서 거짓 증언을 하고 감히 부사장을 모함하는 거죠?그러고도 호텔에 남아있기를 바래요!직원을 매수해서 이런 더러운 짓을 꾸며?민경채 씨.당신이 그러고도 할 수 있어?
-그만 정리하겠습니다.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는 차후에 하죠. -고마워요.양심 지켜줘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잡아?너 실수한 거야.
-네가 모르는 게 있어.사람한테는 양심이라는 게 있어.순간의 유혹과 협박으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지만.결국에는 양심을 택하게 돼 있어.저 직원은 지금 양심을 따르는 거고.혹독한 대가를 치르겠지만, 힘들겠지만 그만큼 양심을 건 가치 있는 일이야.은희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일이지만. -아휴, 민경채.이번에도 운이 좋았네.하지만 네 뜻대로 안 될 거야.
-어떻게 된 정말 당신이 매수해서 이번 일 꾸민 거야?이사들도 많이 눈치던데.까딱하다가는 부사장의 도덕성까지 도마에 수 있어.안 좋은 이미지 아닌데.
-누가
-그럼 일 뭐 하러 꾸며?
-아니면. 민경채를 내쫓을 방법은 있고?
-민경채. 이제 우리 호텔 사람 아니고 협력체 총괄이야.틀어지면 손해인데 이럴 거까지 없잖아.
-옛날 그런 거 아니고?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냐?나는 다 자기 걱정
-내 걱정이 되면 입 다물어!지금 아무 소리도 안 듣고 싶으니까.생각에 아무래도 당신이.소리도 안 듣고 싶댔지!당신 생각 같은 거 하나도 안 중요해.중요하니까 입 다물어!(노크 소리)
-그 직원 말이 사실이야?
-이번 일 거야?호텔 측 입장 묻는 거야.
-하, 글쎄.직원 말만 듣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일 아니잖아.사주 받았다는 말 뿐이지, 다른 증거가 없으니까.
-지섭 씨 생각은 어때?희수 짓인 같아, 아니면?내가 모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글쎄. 그런데 내 생각이 중요한가?
-중요해. 총지배인이잖아.그리고 지섭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글쎄.
-당신 생각 같은 거 하나도 안 중요해.안 중요하니까 입 다물어!
-내 생각은.아니, 내 마음은.아휴.아니다.휴. -(경채) 사람한테는 게 있어.그만큼 선택하는 건 가치 있는 일이야.은희수는 깨어나도 못하는 일이지만.
-양심? 웃기고 있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그 직원 말이 사실이에요?
-오 이사님은 그 말을 믿으세요?내가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럼 그 상황은 뭡니까?
-보면 모르시겠어민경채가 꾸민 일이에요.직원 매수해서 어떻게든 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거죠.민경채가 어떻게 호텔을 나갔는지 잊으셨어요?개인적인 원한, 감정 수 있어요.이해해요.
-그렇다고 그런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일을 벌여요?마침 오셨네.민 총괄.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정말 그쪽
-제가 직원을 이번 일을 벌인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어떻게 설명하죠?민경채 씨가 아니면 누가 그런 짓을 해요.설마, 내가 나를 어떻게 하려고?하, 말이 안 되잖아요.
-말이 되는 줄은 아나보네.그렇게 아는 사람이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질러요?
-민경채 씨가 문제의 직원과 접촉하는 걸 본 사람이 있어요.쫓아다니면서 뭔가를 캐고 협박하는 걸 본 사람이.
-그래요? 그게 누군인데요?
-한지섭 총지배인이요.민경채 씨가 수상한 짓을 하는 걸 목격했어요.
-이것 은희수 씨!
-아이고, 참 볼만 하네요.이제 곧 사장님 부임하실 좋은 그림 네.
-민경채 씨는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에요.민동철 사장이 우리 호텔에 한 짓을 잊으셨어요?그런 짓을 한 딸인데.
-말조심해!적어도 네 입에 오르내릴 아니니까.
-어휴, 핏줄이 무섭네.이 너희 부녀는 죄인이야.어디서 고개를 꼿꼿이 들고 다녀?
-너야말로 하늘이 무서울 텐데?네가 어떻게 왔는지 말해 봐?
-거 참, 두 분 계속 거예요?이번 일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겠사장님 부임이 코앞이니 다음 기회에 다시 따져봅시다이사회에서는 이미 승인했고 내일이라도 오시면 새로운 사장님 체제로 돌아갈 거라고 하드만 알아두세요. -증거를 가져와, 어쩌고 싶으면.객관적인 증거.사주한 녹취록이나 돈이 입금된 통장이라도.아니면, 새로운 데려와 보든가.
-증거라? 그게 없어서 당당하시다?
-뭐든 가져오면 네 앞에서 무릎 꿇어줄게.가져와 어디!다시 말하지만 민경채.증거를 가져와.무릎은 언제든지 꿇을 준비가 돼 있으니까.
-증거? 그래, 증거가 없어서 당하고만 있었지.알면서 당했지.그럼 이제부터 증거를 찾아줄게.네가 한 짓들 그래야 인정한다면여사님, 저예요.생각해 보니까 지난번에는 제가 요.자리도 여사님 덕분인데 사장 요.저, 취임하실 사장님이 혹시 누군지 알 수 있을까 해서요.아니요.다른 뜻은 없습니다.보좌해서 호텔을 끌어가려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아, 그래요?알았습니다.아휴, 누군지 미리 알면 내 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데.
-아하. 누군지 알면 미리 약을 쳐 제 편으로 만들겠다는소리지, 어이쿠 참.그래, 오라버니는 있디?
-그냥 있지 뭐.그런데 오빠 모나리자호텔 들어가면 또 볼 텐데, 흔들리는 거 아니야?지금이야 할머니 때문에 아닌 척하지.그런데 보면 또 달라질 텐데?죽고 못 사는데.
-걱정하지 마라.다 생각이 있으니까.생각, 어?할머니, 나도 알자.어?어?
-하하하하하.(삐 소리가 나면 녹음하시고 별표나 우물 정자를 오.(삐 소리) 비서님.경채.연락 없으실 때는 분명히 사정이 있었을 하지만 꼭 좀 만나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엄마가 형사분 만나실 때 김 비서님 대동하신 거 알아요.엄마는 분명히 뭔가를 알고 계신 거예요.희수가 무슨 짓을 , 숨기고 있는 게 뭔지.엄마가.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희수가 범인이라고 하셨어요.그걸 다 알면서 딸이 돼서 이러고 있어요.제가 언제든 이 메시지 들으실 거라고 믿어요.기다릴게요. -그동안 잘 지냈어?내 생각 얼마나 했어?
-야, 된장!내가 몇 번 너, 내 스타일 너는 그냥 된장틱한 놈 만나.된장은 된장끼리,응?한필섭!자꾸 된장, 된장 하는데.쌈장이고.나는 진수희거든아빠 진명섭 씨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지어준 이름, 진, 수, 희!
-아니, 저.죄송합니다, 저.지금 뭐라고 하셨어요?부친 성함이.진, 진명, 진명섭이.진명섭이라하셨어요?
-그런데요
-아휴. 그럼, 진수혁.진수혁이 우리 손님하고 어떤 사이신지요?
-진수혁은 우리 오빠인데요.그건 왜요?별 이상한 사람이야.
-아이고!
-어, 어!괜찮으세요?
-야, 한필섭!너 다음부터 이름 안 부르고 된장이라고그랬다가는 죽을 줄 알아.
-저, 저기 잠깐만요.
-어우, 왜 이래요?더러워.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진명섭이 딸이야.진명섭이 딸.
-괜찮으세요, 사장님?
-저 아가씨 이름이.진수희라고 했죠?진수혁 씨가 오빠고?좀 만나게 해 줘요.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그러는
-자, 먹자.
-아빠 보고 싶다.
-그럼 우리 아빠 보러 갈까?
-아빠? 어, 어, 어.
-그런데 인형이 터졌네?
-응. 이거 필섬이 아저씨가 야옹이 막 이렇게 때렸어.그래서 이렇게 됐어.
-언니가 꿰매줄게.그런데 그건 뭐야?
-몰라. 야옹이 코에서 나왔어.
-이런 게 왜 거기 들어가 있지?(휴대전화소리) 여보세요?(휴대전화끊기는 소리) 모르는 번호인데.김 비서님이시죠?그렇죠?엄마가 계신 게 뭔지 말씀해 주세요.갖고 증거, 그게 뭐죠?어디에 거죠?김 분명히 그렇죠?그렇죠?
-은채가 고쳐줄 거야.
-용기내서 전화 주신 거 알아요.은희수가 협박했겠죠.비서님 원망 안 해요.어쩔 수 없었을 테니까요.이제라도 전화 주신 거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그러니까 제발 말씀 좀 해 주세요.김 비서님, 김 분명히, 증거를 남겨두신 거야.그 증거를 없애려고 집에 불을 낸 거고. -이번 일 말이야.그냥 대충 넘어갈 것 같지는 이사들도 벼르고 있는 눈치야.책임지고 나서야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잖아.이제 루비니 아는 건 시간문제인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해.그렇게 몰라?입으로만 나대지 아무것도 못하고 있잖아.
-뭐, 그렇기는 그런데 이런 시간 끌다가는 신임 사장이 부임해서 이번 일 파헤치기라도 하면.
-그럴 알고 그 직원 해고했어.이제 측 입장 표명하고 마무리 하면 돼.
-그럼 그 여직원 혼자 떠안고 나가는 거야?
-당연한 거 아니야?이제 건, 그 직원을 민경채가 사주했다는 것만 증명하면 돼.
-아니, 어떻게?
-당신 있잖아.
-내가? 어떻게 해?민경채가 그 직원한테 뭔가를 캐고 겁주는 거 봤다며.그거야, 그렇기는 하지.증언하면 되잖아.문제야. -뭐만 못하면 나야.
-자, 자, 자, 자, 자, 자, 잠깐만요!잠깐만요.자, 먹던 것들 다 내려놓으시내가 얘기 좀 할게요.아, 이걸 찢어지게 좋은 소식이라고해야 되나?마른하늘에 청천 날벼락이고 해야 되나.그런데 어쨌든 그건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사부인이요.
-아휴, 왜요, 왜요?사부인이 또 무슨 소리를 하시려고?
-사부인이.홀.
-사부인 이거 드셔보세요.이거 정말 잘 익었네요.
-사부인이!
-이것도 드셔보세요, 아주 맛있어요.
-아, 진짜.왜 이러세요!사부인.지금 이 뱃 속에다가.
-사부인!
-엄마가 뭐요,
-사돈총각.지금 사부인 이 뱃 속에다가.
-얘, 저기, 나 좀 물어볼 게 있어.잠깐만, 나 좀.
-사부인 여기에.아휴, 이래요!참나.아휴!아휴, 이것 놔요, 놔.아휴,
-정말 죽는 꼴 보려고 그래요?
-아니, 그래도 알 건 알아야죠.가족이 뭐 흙사리 껍데기도 아니고 이런 모르면 쓰나?
-사부인. ?
-그러게 모레 손주 보실 양반이 뭐 하러 그런 사고를 치셨대?
-그러니까요.이거 사고도 보통 사고가 아니죠.대형 사.
-엄마! 아, 밥 먹다 말고 거기서 뭐 해?사돈어른, 뭐 하세요?
-사돈총각.마침 잘 나왔네.사부인이 글쎄, 지금.
-아휴!
-아이고, 뭐 그러면 뭐.사부인이 그렇게까지 하시는데.응애.응애.응애!
-환장하겠네.
-엄마. 사돈어른 뭐 먹은 거 아니야?
-그 직원 해고됐더라?형편 뻔히 알면서.정말 은희수다워?
-왜, 네가 매수한 사람이라 신경 쓰이니?
-뻔뻔한 건 하긴, 그래야 은희수지.
-신임 사장 후 다시 따져보자.시간 벌었다고 너무 좋아하지는 마!그렇다고 살 길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아! 그 말인데.너희 사고.그거 교통사고가 아닐 수가 있다던데, 생각해?얼마 전에 같은 사고 지점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이 있었대.죽은 사람을 차도에 갖다 버린 없게 걸려든 운전자가 그 죄를 뒤집어쓰게.
-너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는 더 잘 알 텐데.아!증거.증거가 없지?양심이 없는 사람한테는 코앞에 들이대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네가 가르쳐줬지
-야, 민경채!마.증거가 없으니까.하지만 아직까지야.
-너, 너, 지금 내가 은기만.우리 아빠를 죽이고 네 차에 치게 했다는 거야, 뭐야!
-나는 이번 가방 사고를 말한 (휴대전화 벨 소리) 김 비서님?김 비서님, 김 비서님이시죠?
-경채 아가씨.저예요, 경채.전화를 얼마나 기다렸게요!있는 거죠?엄마가 뭔가를 남기신 거죠?
-네. 사모님께서 증거를 가지고 계셨어요.
-만나요, 지금 당장 나갈게요.네, 김 비서님.제가 그리로 갈게요, 일이야?김 비서님?
-신임 사장 취임식 참석할 거래?
-아니, 못 물어봤어.어디를 급하게 가는 것 같던데?김 비서, 어.김 비서 것 같더라고.
-누구? 지금 김 했어?
-응. 분명히 그렇게 들었는데?김 비서.그런데 김 비서가 누구지? -허! 나예요!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김 지금 민경채 만나러 간 거 알아요?지키는 거야, 마는 거야!당신들 정말 일 이렇게 할 거야?만에 하나 이번 일 잘못 되면 당신들 가만 안 둬!비서님!아가씨.아!악!아악!악!
-김 비서님!
-아가씨. 아가씨!아가씨.
-김 비서님! -잘 했어요.두 번 다시는 허튼 짓 못하게 확실히 손 봐줘요.
-아이고, 쯧쯧쯧.에휴, 참.어?
-다녀왔습니다.
-아휴, 야.이제 오니?희수야.네 시엄마 좀 봐라.에휴, 하긴.초기에는 다 그렇지.에휴.
-어머님! 어머님 병원 가세요.
-응? 벼, 왜?아이고, 데도 없는 사람이 무슨 병원을.
-가서 수술 받아요.
-수술이라니?
-정말 이러실 거예요?아버님한테 말씀드려요?필섭 씨도 알게 해요?제가 면.하긴, 이런 사고 치지도 않았겠지만 알아서 처리했을 거예요, 이게 뭐예요?민망하지도 않으세요?
-주사도 못 맞는 사람한테 뜬금 없이 수술을 받으라니.
-가서 수술 받고 오자고요.
-도대체 왜 이래?
-그럼 수술 안 받으실 거예요?
-점점. 아, 무슨 수술을 받아?
-임신 하셨잖아요!그렇게 둔하세요?하신 것도 모르고 계신 거예요?그렇게 자기 몰라요?세상에 어머님 같은 없으실 거예요.어떻게 그러고 사세요?몸은 어떻게 되든, 말든 그저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만 살면 다예요?아휴, 단순한 것도 있지.짐승도 아니고.이거 놔!놔,
-사람을 그렇게 몰아붙이는 게 어딨냐?우리 엄마가 죄 졌냐?왜 죄인 취조하듯이 그래?
-그럼 이게 자랑할 일이야?뉴스감이야.한마디로 개망신이라고!어머니도 주책이시지.
-야!
-야? 하!저 임신이라니 정말 미친다.어디다 말도 못하겠네.어쩜 본능에만 충실하신지.식탐에, 밝히시고, 이제는 임신까지?
-그만 못해?네 눈에는 아무리 버러지 같아도 시어머니고.아무리 잘났어도 며느리야.어디다 대고 건방지게. -허, 참!
-자기가 부사장이면 다야?어디서 건방지게.내가 기필코 이혼하고 만다.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었어.그냥 경채랑 거였는데.그냥 경채랑.(전원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경채 아가씨!아!악!
-무슨 일이지?혹시 잘못 됐으면 어쩌지?엄마가 분명히 증거를 남겼다고 했는데. -아, 맞다.이거 넣어야지.
-분명히 증거가 어딘가에 있어.(휴대전화 소리) 여보세요?
-(지섭) 야, 민경채.
-지금 통화할 기분 아니야, 끊어.
-(지섭) 너 은희수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인간인지 모르지?하!모를 거다.
-무슨 소리야?
-걔가, 걔가 말이지. -도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어, 이게 누구야?경채 아니야.이리 와 봐, 민경채.
-술도 못 마시는 사람이 뭐 하는 거야?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해 봐.은희수가 뭐?
-아! 걔 얘기는 하지도 말아.밥맛 떨어지니까.아, 기분 좋게 취해 있는데.여기.술 좀 더 가져와라.
-하! (휴대전화 벨 소리) 어디야?왜 안 들어와?
-지섭 씨 많이 취했어.
-너 뭐야?네가 왜 그 받아?
-지섭 씨 취해서 못해.
-설마. 두 사람 지금 같이 있는 거야?
-네 남자가 나를 불러냈어.그리고 안 놔주네.같이 있고 것 같은데, 어쩌지?
-야, 민경채! -지섭 씨.지섭 정신 차려야지.지섭 지섭 지섭 씨.
-지금 하는 거야!
-왔구나. 이 곳에서 지섭 씨가 프러포즈를 하고 반지를 끼워주고 결혼 했지.네가 증인이 됐었고.왠지 그 날이 생각나네.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네 남자가 나를 불러낸 거야.이제는 나를 찾아오면 밀어내지
-뭐라고?
-속 쓰릴 거야.내일 아침에 해장국 거 잊지 마. -저기, 출근해야지.저, 어젯밤에는.
-아무 말도 마.한마디만 하면 당신 죽여버리고 싶을 같으니까.오늘 신임 사장 취임하는 날이라 나중에 봐,
-에휴.
-여기서 하는 거예요, 지금?
-레스토랑 매출이 바닥을 기네.이런 식으로 장사하다가조만간 문 닫아야겠어요.
-당신이 여기 왜 있어!
-객실 투숙률도 떨어지고 아케이드 사업도 시작부터 삐걱댄다죠대체 일을 어떻게 겁니까?능력 있는 사람인 줄
-내쫓기기 싫으면 당장 나가.여기가 어디라도 함부로 들어와서.
-그 얘기나 좀 듣죠.이번에 터진 사고, 대체 누구 짓이랍니까?듣기로는 양 쪽 다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것 같던데.
-당장 나가.
-일개 직원의 단독 너무 대담한 것 아닌가?상식적으로 이런 일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자기 목이 걸린 결국 배후가 있다는 은희수는 민경채를,민경채는 은희수를 있으니.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되나?분명히 둘 중 하나인데.
-건방 떨지 말고 나가.이제 당신 모나리자 호텔하고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잖아! -수혁 씨.수혁 씨가 여기는 어떻게?
-마침 잘 됐네요.안 부르려고 했던 참인데.
-이것 진수혁 씨.
-아이고. 여기 왜 안 가시고요?
-마침 오셨네요, 오 이사님.이 사람 좀 끌어내요.건방지게 함부로 들어와서는.
-이것 부사장.지금 누구더러 건방지다고 막말을
-이 봐.당신이 여기 왜 있어?지 왜 이래요?부창부수도 아니고 말이야.이 분은 이번에 취임하신 사장님이십니다.진수혁 사장님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모나리자 호텔, 신임 사장.진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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