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결이는 복녀와 쿠키를 만들다 오븐에 손을 데이고, 놀란 복녀는 혜결이를 안고 맨발로 병원까지 달려간다. 한편, 도형은 상철에게 복녀를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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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지훈?너.왜 살아있는 거야!저를 지독하게 스토킹해서 외국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서지훈이었습니다.제 눈으로 확인할 겁니다.그가 서지훈인지, 아닌지.증명, 해 주실 수 있습니까?
-뭘요?
-당신이 서지훈이 아니라는 걸.
-그럼 집에 같이 가실래요?씨는 지금 서 남편과 아들을 죽인 방화 살인범의 얼굴을 보고 있는 거라고요.
-우와,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요.그쪽이 하도 서지훈이라우기길래 한 번 해 본 겁니다.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장도형 씨.
-왜, 왜 아닌 거야!왜!
-결국 서지훈을 죽여버렸네요.완전히.
-잊어버리자고는 말 못하겠습니다.같은 거에 연연하지 못하겠습니다.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복녀 씨는 복녀 또 저는 제 질기게 곱씹으면서 살 수밖에 없을 테니까.그런데도 그래도 살아가야 거 아니겠습니까?기다리고 있습니다.저도, 아이들도.제발 돌아와 주실 수는 없는 겁니까?죽였으니.
-이제는 그녀를 살려낼 차례입니다.
-어떻게 됐어?는 뭐래?
-어, 서지훈 아니래.
-복녀 님은 이제 어떻게 하신대, 아빠?
-복녀님한테 얘기했어?혜결이가 기다린다고.복녀 님은 지금 시간이 좀 필요하셔.그러니까 우리가 더 기다려 드리자, 응? -복녀님.하십니까, 여기서?
-이상한 질문도 안 할게요.약과 먹으라고도안 할게요.같이 밥 먹자고도 안 할게요.그러니까 우리 집에 와 주세요.네?
-복녀님. 혜결이 매일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복녀님 오실 고. -우유 더 줄까?
-아빠도 먹어.
-(뻐꾸기 시계 소리) (초인종
-복녀님? 복녀님?응?
-안녕하세요.
-다시 오신 겁니까?
-아니에요.제가 저번에 깜빡하고 스카프를 놓고 가서요.혹시 못 보셨어요?
-아! 이거 맞으시죠?.마음씨도 착하네.아, 밖에 누가 와 있던데? -어? 복녀님!복녀님!
-다시 와주신 거죠?고마워요, 복녀님.
-저도요.
-저도요. 빨리 들어오시지, 여기 계셨어요?
-그 전에 여러분께 확인해 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저는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가사도우미지, 아닙니다.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식사하는 외출하는 일도 없을 겁니다.마지막으로 하셔도 그건 할 수 없습니다.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복녀 씨 편하신 대로 하세요.들어오세요.복녀님 -아.
-다시 은상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 맛있어요.
-엄마 최고지?응?매일 이렇게 맛있는 밥도 차려주고.
-응, 엄마
-최고. 하하하하.
-아빠. 놀이공원 가는 거죠?
-당연하지!괜찮지?내일 일요일이잖응?우리 내일 셋이 엄마랑 같이 놀이공원 가서 신 놀자! -네.
-그 집에 계속 둬도 될까요?
-여기 저기 표류하는 것보다는 어딘가에 정박해 있는 나으니까.
- 그 집 사람들이 쉽게 안 놔줄 것 같더라고요.은상철도 여자를 아주 식구처럼 대하던데.
-놓아주게 만들어야죠.은상철 스스로.
-이렇게 돼요?
-참 잘하셨습니다.
-오∼ 재미있겠다.이거 저도 가르쳐 주세요.
-엄마, 나도 만두 만들래요.
-어? 복녀님.괜찮으세요? -얘들...
-언니.
-응.
-여기.
-처음 봐요.복녀님이 실수하시는
-복녀님. 아파요?
-괜찮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할게요.
-그래요, 안색이 너무 안 좋아요.
-괜찮습니다.
-복녀님.
-오셨습니까?
-아, 예.많이 다치셨어요?
-아닙니다.
-이모. 복녀님 돌아왔다.
-응, 이모도 그래서 와 거야.잘 오셨어요, 복녀 씨.애들이 복녀 씨 얼마나 찾았다고요.아, 저녁 준비는 제가 할게요.
-헐. 아, 불안한데.
-복녀님. 여기 앉으세요.여기 앉으세요. -뭐? 그 여자가 다시 왔다고?있지, 아빠.
- 응.
-얘들이 복녀 씨를 엄마처럼 대하는 거
-뭐, 엄마?아니, 그러면 그 상판대기가 그 여자를 아예 집 안에 들여앉혔다는 거야 뭐야?
-아이, 그건 모르겠는데.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해.복녀 씨를.
-쯧쯧쯧. 아비가 모자랐으면 남의 식구한테 그렇게 정을 줄까.에휴, 쯧쯧쯧.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저랑 JK에서 같이 근무했던 이동식 대리입니다.
-잘 부탁합니다.이제 JK에는 국물밖에 안 남았네요.알토란들은 여기다 모여 있으니까.그렇죠, 윤 팀장님?
-반가워요.잘 해봐요.
-은 상무님.잘 ?복녀 씨, 아니.박은수던가?
-그거는 왜 물으시죠?지난번에 감당 안 된다고 하시는 것 같던데.
-사과 한 마디도 안 했잖아요.사람을 경찰서까지 끌고 가 놓고.참 이상한 여자다 싶었는데 왜 자꾸 신경이 쓰이죠?이건 뭘까요?그런데 그 분은 생전 웃습니까?그래도 개그 프로그램 볼 때는 웃겠죠.남들이 안 볼
-더 이상 복녀 씨 장난 안 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 나셨습니까?그댁 도우미 가지고 놀려서?사실 먼저 장난을 걸어온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인데.
-복녀 씨.대표님한테서 죽인 원수의 얼굴을 본 겁니다.그러니까 웃음거리 그만 삼으세요. -제가 사람 잘못 들인 겁니까?이래서 네오 차이나 입찰 따겠어요?
-죄송합니다.조정해 오겠습니다.
-어디가 문제인지 말씀이라도해 주시겠습니까?
-어디가 문제냐고요?그걸 하나 하나 짚어줘야 다시 하세요.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관두던가.
-허, 이거 왜 그러신데요, 대표님?뭘 잘못 도대체 문제가 뭐지?이 정도면 최고인데.
-문제가 혹시 대표님의 뒤틀린 심기는 아니고요?
-맞아요.덜컥 거리는 두 사람을 픽업한 게 완전히 실수였나 싶어 심히 불편합니다.
-외람되지만 한 가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마세요.외람되는 거 알면.
-박복녀 씨.때문이세요이러시는 거?
-예? 내가 복녀인지, 뭔지 하는 그 이상한 사람 때문에 억지라도 부린다는 겁니까?
-그래요. 여자의 직감으로는.
-하... 무섭네.그 여자의 직감이란 거.
-인정하시는 거예요?
-직감이라는데 어쩌겠어요?아니라고 안 믿을 것 같은데.
-그 여자 대표님한테로 드리죠.
-보내준다고요?누구 마음대로요?윤송화 씨가 사람, 고용한 것도 .
-그 여자 고용주를 잘 알죠.괜히 이런 하지 마시고 대표님이 그 여자한테 진심이라는거 은 상무님한테 알려주세요.저는 제가 할 일을 할
-와. 윤송화 씨.지금 멋있어 보이는 알아요?
-그럼 프로젝트는현재안대로 진행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아, 왜 진작에 그렇다고 얘기를 안 민망스럽기가 그냥.
-오라버니가 말할 기회나 주셨나요해야 뭐 .
-그나저나 지난번에 이놈의 브로치 때문에 말 못 했는데 그 애들 가정부 말이야, 왔다며!
-네. 다행히도.
-흥! 다시 안 올 것처럼 탈 털고 가더니 왜 거래?혹시 상판대기랑 어떻게 해 볼 생각인 것 아니야?애들을 봇물 안방에 눌러앉으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 입, 참 더럽네.
-뭐야?
-입에 붙은 거나 떼면서 역정 내시라고요, 오라버니.아, 여기.여기.여기.
-어? 흠흠!
-안녕하셨습니까?어르신.수수료입니다.
-아, 고마워.
-그럼.
-어, 자기야.이 오라버니 손주들한테 다시 잘했어.아휴, 잠 잘했어요.아하하하!아, 이 분이 그 오라버니야. -그 오라버니라
-내가 왜 옛날에 얘기해 줬잖아.내가 정미소에서 때 기계 고치던 오라버니
-뭘 그렇게 한심한 듯 빤히 쳐다보는 거야?나를 뭐라고 설명할 거야, 그래?
-꽈배기라고 하셨습니다.
-꽈배기?
-내가 뭐 틀린 말 했어요?헛다리 짚고 48년 동안 배배 꼬여 있었던 거잖아요.꼬이긴 뭐가 베베 꼬였다고 그래!이상한 소리할지도 몰라.그러더라도 절대 마음에 두지 마.알았지?
-알겠습니다.
-이 알겠다는 거야!
-그럼 하 시던 거 마저 하십시오.
-하시던 거 마저? -오셨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부장님.아 , 참, 상무님.
-대표님은?
-못 나오셨어요, 몸이 안
-그래?
-어제부터 아무 것도 못 드시고 계신 것 같던데.죽이라도 보내드리는 건 어떨까요?
-제가 죽이는 죽집 압니다.
-파는 거 말고요.집에서 직접 만든 훌륭한 가사도우미가 있잖아요, 그 댁에.
-아, 그거 괜찮겠다.
-왜요? 빌려주기 아까우세요?
-윤 나 좀 봐.무슨 말을 그렇게 해?빌려주다니.복녀 씨가 무슨 물건인가?
-그럼 제대로 말해 드려요?뺏기기 싫으세요?
-말 너무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오늘은 은 상무님 답을 제대로 들어야겠어요.그 여자한테 사심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왜 자꾸 대답을 피하시죠?또 도망만 치시게요?다시 아빠로 돌아간다는 것까지는 인간적으로 이해됐어요그런데 다른 여자로 갈아타신 거라면 용서 못해요.거 아니야.그냥 걱정해 주는 것뿐이야.복녀 씨, 이제 애들한테 엄마 같은 사람이라서
-애들한테 엄마면 은 상무님한테는 요.
-송화는 뭐가 그렇게 쉬워?좋아하게 된다는 게 그렇게 쉽냐고.나 이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좀 무섭던데 송화는 그게 아닌가 보지?송화랑 그렇게 끝내고 다시 복녀 씨랑?지금 나한테 그게 가능할 것
-그런 거라면 보여주세요, 저한테.그 여자가 단지 가사도우미일 뿐이라는 거, 똑똑히 좀 요.작가.아, 왜 이래?그거 지난번에 거 그거 오해라니까.여자들이 알아서 들러붙는 거 그거 알잖아.
-신경쓰지 마세요.어차피 조강지처도 아닌데.그런데 사모님이 무슨 얘기 안 해요?
-아니.
-참 재밌는 부부네요.
-녹화 끝나고 좀 봐.
-사모님이 주신 입욕제도 다 썼고요.당신이 완전 거품이라는 것도 알았으니까 이제 끝내죠, 우리.
-왜 이래?
-녹화 때 멘트나 씹지 마시죠.
-아, 저.벨 소리) 뭐예요?이러는 의도가?
-저는 오남재 아나운서가 불륜 중이라고 사모님께 알려드렸어요.그럼 그게 사실인지, 상대가 아닌지 그걸 알아보는 게 순서 아닌가요?보통 아 내라면.
- 나는 보통 아내가 아니잖아요.그 사람은 공인이라고요, 공인.이거 알려지면 사람 한 방에 수도 있어요.
-그게 그렇게 무서워요?
-혹시 우리 남편한테 뭐 앙심이라도 있어요?
-하... 참 재밌으시네요, 사모님.남편이 중인 건 눈치 채고 계셨나 보죠.그럼 제가 더 할 건 없네요.바빠서 이만.
-저! 그 입 어떻게 돼요?어떻게 하면 모르는 척해 줄래요?
-진짜 불쌍하네요. -다녀오셨습니까?
-아... 저기, 복녀 씨.장 대표님하고 좀 푸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지난번에 경찰서에서 그렇게 얘기도 제대로 못한 것 같던데.서지훈이라한 것 때문에 대표님 괜히 복녀 씨가 신경 쓰이나 봅니다.복녀 씨도 사과라도 한 마디 하셔야 마음이 좀 편하지 않겠습니까?저.장 대표님 댁에 좀 다녀오시죠.몸이 많이 안 좋아서 식사도 못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뭐 죽이라도 만들어서 좀 갖다 주시면 자연스럽게 수 있을 것 같은데.아, 뭐.내키지 않으시면.명령입니까? -아, 예.하겠습니다.너!왜 살아 있는 거야!
-내가 사람이에요.서지훈.
-왜... 왜 거야!(초인종 소리) -뭐? 장 대표님 집에?
-어, 장 대표님이 편찮으셔서.아프다는 데 모른 척할 수는 없잖아.한 동네 가까이 살면서.
-복녀님. 그 아저씨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그거야 서지훈인 줄 알고 그런 거잖아.뭐 이제 오해도 다 풀렸는데 싫어할 것까지 뭐 있어.
-아빠. 무슨 생각인 거야?
-무슨 생각이라니?사람 맺어주기라도 거야?
-아, 그렇게 만난 게 인연일 수도 있잖아.장 대표님이 자꾸 얘기하는 거 보니까 복녀 씨한테 관심 있는 것 같기도 하고.사람 인연이라는 모르는 거니까.
-그게 아빠 진심이야? -은 상무님이 보내신 거예요?돈 벌어서 어디다 쓰세요?하, 볼 때마다 옷이 똑같아서요.설마 옷이 그거 하나는 아니죠?그 모자는 또 뭐야?남자 것 같은데.거 다른 사람들은 안 물어보던가요?저는 진작부터 물어보고 싶은 걸 꾹 참고 있었는데.제가 이 질문을 할 권리는 있지 않나요?저는 서지훈이냐는 그쪽 질문에 경찰서까지 가서 답해 드린 것 같은데.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왜 복녀예요?본명은 따로 있던데, 경찰서에서 보니까.노래 아세요?
-위대한 개츠비의 주제가, 왓 아이 두입니다.
-영어, 불어, 다 수준급이라면서요.이 부분, 가사 ?
-네.
-영어로는 감이 오는데 뭐라고 해야 하는지.어렵더라고요.남들한테 설명해 주기가.
-나는 뭐를 해야 하나요?내가 되고 내 괴로움을 말할 수밖에 당신을 혼자 꿈꾸는 것밖에 그 꿈을 실현할 방법이 없다면 나는 뭘 해야 하나요. -참, 따뜻하네요.이런 거 얻어 먹어본 지가 오래라.
-다녀왔습니다.
-저, 장 대표님은 괜찮으시던가요?무슨 말씀 없으셨습니까?
-돈 벌어서 어디다 쓰세요.설마 옷이 그거 하나는 아니죠?그 모자는 또 뭐야?남자 거 같은데, 이런 거 다른 사람은 안 물어보나요 등 여러 가지 하셨습니다.
-아... 역시 장 대표님은 다르네요, 저하고는.실은 저도 궁금했는데 왠지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아서.저, 그래서 대답해 주신 겁니까?
-아닙니다.
-그것 말고는 아무 얘기 안 하셨어요?
-그다지.
-고맙다는 말 같은 것 같도요?
-죽을 드시다가 참 따뜻하다고 하셨습니다.
-아...
-대박, 대박!
-얘들아, 수혁 오빠 학교 왔대.
-빨리 와, 빨리와.
-왔어, 오빠.자퇴?
-네.
-이게 요새 기타만 튕기고 다니더니 헛바람만 들어가지고있어보이냐괜히 멋있어 보이고 그래, 응?세상이 만만한 줄 알아?
-그러니까요, 선생님.만만하지가 않아서요.자퇴 허락해 주세요.부모님하고는 얘기 끝냈습니다.
-자퇴래, 자퇴.어떻게
-우리 수혁 오빠 왜 자퇴하지?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해?끝까지 쫓아갈 거야, 진짜.
- 오빠, 진짜.
-수혁이 왔다며?그 자식 왔다는데 왜 그래?
-휴... 왜 떠나려는 거예요?다들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왜 자꾸.진짜 결심한 거냐?
-어. 다른 건 이놈의 밴드부랑 누가 좀 걸리네.한결이 좀 신경써라.비주얼 담당.네가 잘 좀 챙기라고.부탁한다.
-왜 내가 챙겨?쟤는 너를 좋아하는데.정정당당하게 붙고 싶었다고.그런데 이렇게 나는 뭐가 되냐?비겁하게 이기기 싫다고, 인마.
-누가 빠진대?나 없을 동안 잘 챙기랬지. 다치셨잖아요.혜결이가
-주방에 계시면 위험합니다
-부탁이에요.아무거나 돕게 해 주세요, 네?
-그럼 이거 찍어주시겠습니까?
-그것은 명령입니까?분부대로 하겠습니다.아!뜨거! -엄마! !엄마!엄마,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누가 보면 애엄마인 줄 알겠어요.좀 신든가.
-서둘러 주시겠습니까?
-응급처치가 빨라서 이상은 없을 겁니다.딸 아이 흉지는 거 걱정하시죠, 엄마들은.처방전 퇴원하셔도 것 같습니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아닌데 왜 그렇게 나갔어요?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혜결아. 혜결아.혜결아.혜결이 괜찮은 건가요?
-정말 죄송합니다.대표님이 여기는 어떻게.얻어먹은 값 좀 막내는 괜찮다니 저는 그럼.
-혜결아. -왜, 엄마야!왜, 왜 다시 엄마야!왜 또 다시 당신 얼굴에서 엄마가 보이냐고.엄마 같은 건 안 되는 거잖아!악!으악! -복녀님. 오늘 혜결이랑 같이 자면 안
-책 읽어 드리겠습니다.어느 이른 커다란 문을 열고 널따랗게 펼쳐진 풀 밭으로 나아갔어요.작은 새 한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었어요.새는 피터의 친구였어요.세상이 정말 조용하구나.작은 새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재잘거렸어요.(휴대전화 진동음) -아까는 진짜 엄마 .
-아... 많이 놀랐나 봅니다, 복녀 씨도.
- 오늘에서야왜 그 사람의 살인자 놀이에 끌려다녔는지 다.비슷합니다.제가 좋아하던 사람하고.웃지 않는 거 빼고는.
-그래서였군요.복녀 씨를 좋아하시는 게.복녀 씨한테도 전할게요.그런 사연이 있다고.
-그 여자를 웃게 해 주고 싶습니다.왜 그러십니까?여자가 웃는 거 보고 싶지 않으세요?저는 꼭 한 번 보고 싶던데.웃으면 정말 예쁠 않습니까?
-복녀 씨를 웃게 하고 싶다고요?
-왜, 안 됩니까?
-아... 그게 아니라.아, 왜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 왜 웃지 않을까, 그것만 이상하게 생각했지 아픈 사연을 다 알고도 웃게 해 준다는 생각은.
-아픈 사연이 뭔데요?
-시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웃지 말라고 했답니다.장 대표님이 진심으로 좋아하시나 보네요, 복녀 씨를 그런 생각까지 다 하시고.
-그럼 도와주시겠습니까?그 여자가 다시 웃을 수 있게.그 여자를 해 주고 싶습니다.이제 그 분을 보내세요. -그래도 되겠습니까?그 분, 보통이 아니신 것 같은데.
-그 여자 얼굴에서 엄마를 봤습니다.기다려 줄 시간 없습니다.나는.마음 같은 건 없습니까?건 어딘가에 버려버렸습니다.다녀오셨습니까? -아, 예.
-뭐 시키실 일이라도?
-아, 아닙니다.그런데 뭐 만드시나 보죠.
-자녀분들께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싶다고
-아, 네.
-혜결이, 먹어.이거 뭐 같아?
-꽃 같아.
-꽃? 예쁘지?
-복녀님 치즈주세요.
-이거 좀 먹어 봐, 많이.먹고 있었어.
-그만 먹어, 너희.이제 만들어야 되잖아.없잖아, 지금. -(함께) 우와!
-와, 맛있겠다.
-맛있겠다.
-우와!
-우와, 맛있겠다.
-오우, 냄새 제대로인데?
-오! 엄마 피자다.
-얘들아. 요리 솜씨 그렇지?
-최고. 최고!
-복녀님. 같이 먹어요.
-분리수거가 날입니다. 먹자, 응?
-복녀님도 같이 드시면 좋을 텐데. -어.
-음∼ 맛있다.
-맛있어?
-이 형사가 나.수사 종결됐다고.어떻게 형사까지 보지?
-음, 맛있다.
-복녀님 왜 안 들어오시지? -어?
-하루는 교회 가서 네가 심판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하루는 절에 가서 생애 아기로 태어나게 해 달라고 108배하고.그도 아니면 급살이라도 막게 해 달라고 굿판까지 벌렸어.하늘도 무심하시지.
-아빠, 뭐야?
-어, 누구지?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어떻게,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따라 가!네가 사람들을!
-누구십니까,
-불행히도 저 여자를 며느리로 맞이했던 .
-우리 복녀님 마세요.
-저 사람, 시어른 말씀 때문에 사는지 모르시죠?웃지 말라고 했다고 웃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방금 전에 그 말씀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뭐, 뭐?우리?저 사람?식구가 따로 없구나!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어!네가 이렇게 살아!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아!네가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어!이렇게 할 수 있어, 어떻게!어떻게 살아?어떻게, 어떻게!이렇게 살 수가 있어?어떻게, 어떻게!어떻게 이렇게 살아, 네가!네가, 네가, 네가!어떻게 살아!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어!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이렇게 살 있어!네가 어떻게!네가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어!어떻게! -언니, 복녀님 어떻게 해?
-아직 오해가 풀리셔서 그럴 거야.그나저나 복녀님이 걱정이야.온갖 저주를 퍼붓던데.
-또 찾아와서 괴롭히는 거 아니야?
-집까지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하지?
-제가 할 일입니다..분란을 일으켜.
-괜찮습니다.우리 식구들도 복녀 씨한테 꼴 많이 보였잖아요.장인어른 쳐들어오셨을 때 뭐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뭐.저, 아까 시어머니가하신 말씀 신경 안 쓰실 거죠? -그런데 복녀님.그 말 곧이곧대로 들으면 어떻게 하지?
-무슨 소리야,
-시어머니가 웃지 말래서 웃지 않는 그런데 죽은 사람을 따라 가라고 하시면.
-설마...
-정말 우리가 복녀님을 지켜줄 수는. -더 이상 폐를 끼칠 수는 없습니다.자녀분들께는 그동안 감사했다고전해 주십시오.이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잡고 싶습니다.애들을 위해서라도.장 대표님이 그러시더라고요.혜결이 다쳤을 때 응급실에서 꼭 엄마 같았다고.우리 애들이 복녀 씨한테 마음인지 또 복녀 씨가 우리 애들한테 어떻게 해 주시는지 제가 잘 압니다.그런데 우리 생각만 할 수는 없네요.우리가 복녀 씨 가족이었다면 아까 그렇게 당하실 때 가만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텐데.아무것도 못 해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한 사람도 제대로 못 지키네요.아내도, 아이들도,윤송화도.그리고 복녀 씨도.
-역시 그 분이십니다.순식간에 생지옥을 만들어 버리더라고요.이제 포기할 겁니다.그 아이들의 엄마 같은 거 그런데 그 여자 눈물, 너무 뽑는 거 아닐까요?
-이렇게 된 이상 흘릴 눈물은 다 흘려 버려야죠.한 방울도 남김 없이.그래야 웃죠.그리고 무엇보다 꼭 확인해 보고
-그럼 .
-아빠, 뭐 하는 거야?복녀님 보내려고?아빠는 가능해?우리는 그렇게 못 해, 아빠.평생 그렇게 도망칠 부탁이 있어요.남아주시면안 복녀님.우리가 지켜드리고 싶어요.그러니까 엄마가 돼 주세요. -복녀님. 우리 엄마가 되어 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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