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유치장에 현우를 면회 온 태욱은 자신의 형 문제로 연루된 현우에게 정중히 사과 한다. 한편 미라의 자수로 신영그룹의 로비 사건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되고 만호는 혜정에게 태진을 데려오라고 명하는데..
고화질 다시보기는 이쪽으로.
-여기는 어떻게 오신 겁니까?
-미리 말해두자면 내가 담당 검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면회도 안 되는 겁니다.특히 우리 집안이 연루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김현우 씨 만나는 거 엄밀히 말하면
-어떻게 오셨냐고 먼저 물었습니다.
-꼭 됩니까?
- 저는 불 법적인 일에는 이미 질릴 대로 질린 사람입니다알고 있습니다.당신은 절대 불법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요.그래서 온 겁니다.아무튼 우리 형과 니 운이 나쁘셨습니다.우리 집안을 대표해서 사과 드립니다.
-제가 강 검사님께 사과 받을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검사님이 하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제가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왜입니까? -아휴...이거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겠군요.제가 여기 들어올 때 뭐라고 얘기하고 들어온지 아십니까?제가 김현우 씨에게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다고 형하고 상관없이.대한민국 누가 봐도 다 가진 내가 그저 그런 건축사무소의 그저 부대표에 불과한 여자를 빼앗았다고 말입니다.
-왜 그런 말을.
-빼앗겼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을 거 아닙니까.
-강 검사님.
-상관 없습니다.뭐라도 하나 내 던져주지 않으면 못 들어올 자리였으니까요.같은 놈이 그러면 그렇지, 가진 놈들은 원래 그렇지.뭐 이 정도 선에서 씹고 찢고 그러고 있을 겁니다.뭐 그러라고 하죠.나한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요.실은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우리 집안에 적응 못하고 우리 집안 사람들과 그래도 다른 재벌가 사람들까지 벌레처럼 여자입니다.자신의 마음 속에 씨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낙엽처럼 굴러다닌다고 하더군요.하지만 저는 그 말 않습니다.그렇다고 아내가 마음을 품고 있다고 그렇게 믿지도 않습니다.나는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셔서 온 겁니까?
-실은 내 아내에게 미안해서 온 겁니다.그 여자, 나하고 이후 우리 집안의 모든 걸 다 다.좋아하는 일도, 친구도, 자유도 , 여가도, 모든 걸 다 빼앗겼습니다.그렇게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내가 그 여자 꼭 가지고 싶어 했으니까요.그때 우리가 카페에서 만났을 때 당신이 했던 말, 결혼을 해도 다 가질 없지 않느냐, 배우자의 독립된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게 어떤 사연이든 어떤 추억이든 인정해 주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슴 에 남더군요.그래서 온 겁니다.내가 내 아내,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우리 집안이 또 그 여자의 마음 속에 있는 낙엽들까지전부 긁어갔습니다.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평생 살면서 그 여자 얼굴을 볼 수 있을 같았습니다.미안합니다김현우 씨.그리고 우리 형 문제도 다시 한 번 하지만 심정적인 사과는 사과고 앞으로 법적으로 김현우 씨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 김현우 씨나 김현우 씨 회사에게 무턱대고 덮어씌우는일은 아마 없을 그리고 우리 집안은 우리 집안이 저지른만큼그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그러니 모쪼록 건투를 빌겠습니다.만약 문제든 형 문제든 이런 식으로 않았다면 재수없어 하면서도 옆에 친구가 됐을 것 같은데 유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유감입니다. -그럼. 두 분, 감사드립니다.
-별 말씀을요, 검사님.(휴대전화 벨 네, 검사님.지금이요?네, 알겠습니다지금 가겠습니다.
-뭐야?
-출동이야.수사관님.
-남미라 씨.
-네.
-체포 영장입니다.체포하겠습니다 .
-잠깐만요.하세요. -어, 저, 저.표성진 검사팀.
-어, 표성진 검사팀 아닙니까?무슨 일이십니까?
- 비켜 주세요.
-불법 비자금 수사 사건을 다시 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그림 사건은 일단락 된 겁니까? -하...
-뭐야?
-아무래도 이번에는 빠져 나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이미 민우건축 부대표가 긴급 다.대표는 지금 수배 중이고요.그림 로비 사건이 풀리지 않자 표성진이 다른 루트를 찾은 것 같습니다.거기 유진 아빠가 정확하게 걸려 들었고요.
-이런 때려죽일 자식을 봤나.(휴대전화 벨 소리)
-네, 비서.지금 회장님하고말씀 중인 거 몰라요?뭐라고요?알았어요.네.
-뭐라는 거야?
-아, 저기.
-빨리 말해, 뭐야?
-남미라가.검찰에 체포됐다고 합니다.
-뭐야? 뭐가 어쩌고 어째? -(노래) 꿈꾸는.강가를 돌아.
-다음 소식입니다.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남미라 대표가 오늘 전격 검찰에 연행됐습니다.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발부된 상황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씨는 오늘 서울 검찰청에 잡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전에 검찰과 보강이 있었느냐는 두고 자진 출두냐 체포였냐를두고 표성진 검사팀은 대한 설명을 말하지 않고 오늘 남 씨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낫다.
-오늘 연행된 남 씨는 8년 전에 리엔 갤러리를 설립한 이래 재벌가를 상대로 그림 등 미술 작품을 판매하고.미술작품을판매한 일부 국세청에.
-쟤가 누구야?아니.
-이번 남 씨의 검찰 출두로 강태진 의원의 그림로비 사건이 청담동 재벌가의 어두운 일면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언론들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아니, 저, 저, 저.망할 것이 왜 저기 있어?아휴, 저 망할 것.저 미친년!아휴!망할 것! -아휴...아휴.(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씨.왜 들어오는 거예요.오늘은 들어온다고 했잖아요.잠이 안 와요.빨리 들어와요.제발. -관리 사무소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아침부터 주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111동 앞에 불법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관계로다가 진작부터 치우라고 말씀드렸지만.
-당신 정말 이럴 거야?
-뭐?
-정말 동네 창피하게 여기서 이럴 거냐고.
-동네? 남이사.
-남이사? 남이사라니.당신이 여기서 이러고 있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 애들이 학교 가기 창피하다고 차 안 타고 새벽같이 나간 거 몰라?
-그래? 뭐 차 안 타고 자기들만 다리 아픈 거지, 뭐.
-여보.
-여보? 누구요?여보라고 하세요?아줌마 왜 그러세요?더러워 진짜 당신 나한테 이래도 돼?이럴 거야, 정말?
-그래, 거다, 어쩔래, 덤비기는 덤벼.까매서 같은 게.곱슬머리에 옹니같아서.
-누가 옹니래?곱슬머리는 맞지만 옹니는 아니야, 야.봐!야, 야!
-아, 더러운 입을 들이대고 난리야!
-더러워? 누가 옹니래!
-당신 이런다고 내가 어머님한테 또 무릎 꿇을 것 같아?어림 없는 소리 하지 마.나 당신 어머니 24년간 억지 쓰는 거 질릴 대로 질렸고, 만큼 물린 사람이거든.당신이 여기 텐트 아니라 시묘살이하는 시가 해 봐라.내가 꿈쩍이나 하나.
-야, 우리 엄마가 무슨 넋이를 했어.마누라 압박하고 누르는 것도 이제 날로 날로 발전해.그 머미로 마누라하고자식들 하면 행복하게 그런 궁리는 안 하고 마누라 얼굴에 먹칠하려고 아파트 한가운데에 텐트를 쳐?당신이 이러고도 사람이니?
-사람? 사람?야.지 시부모 여관방에 놓는 사람이 사람이 짓이냐?사람이 할 짓이야, 그게?
-내가 가시라고 했어?
-너 우리 부모님이 계신 여관 이름이 뭔 줄 아니?고려장이더라, 고려장.
-좋네, 고려장.간판 마음에 안 들으면 당신이 바꿔드려.왜 찔려?
-찔린다고?왜 찔려.
-찔리나보네.
-가! 출근해!
-웃기고 있어, 정말.땅바닥에서 자다가 입이 돌아가 봐야.정신을 차리지.허긴.쫓겨나려면 뭔 짓을 못해.에휴, 정말.(휴대전화 벨 소리) 어, 동서.웬일이야?나 지금 동서한테 전화하려고 그랬는데.지금 우리 민정 아빠 뭐하고 있는 알아?아니, 동서 왜 그래?왜 울어?
-형님. 저기 괜찮으시다면 오늘 퇴근하시고 집에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 뭐 가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그럼 동서는 일 언제 끝나는데?
-저 사실, 어제부터 출근 안 있어요.
-아, 왜 그래?무슨 일인데.
-제가 범죄를 저지른 것 같아요.저 어제부터, 아니, 아니, 그제부터 저 한숨도 잤어요, 형님.그러니까 빨리 좀 와 주세요.
-아니, 동서가 범죄를.동서!동서!참.어!진짜?
-네. 저 정말로 죽고 싶어요.
-어머, 어머, 얘, 얘, 얘, 어떤 남자인데?어떤 남자, 응?응?
-저기...
-응 빨리 말해 봐, 빨리 말해 봐.아, 빨리 말해 봐, 어떤 남자냐고.
-저기, 영어 학원에서
-영어학원?뭐, 그래.좋아, 좋아.분위기 좋아.뭐 하는 남자인데?
- 저기, 그 외무고시 합격한.어머, 어머.야, 죽인다, 진짜 합이 짝짝 맞아떨어진다.나이는 몇 살인데?
-아, 형님!
-아, 나이는 몇 살이냐고?
-아, 아마 한 34살쯤이요.
-아휴...아휴, 아휴, 완벽하다!야, 그래서 좋았냐, 좋았어?형님.아까부터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너무해? 내가 뭘 너무해?
-제가 지금 괴로워하고있잖아요.저 지금 죽을 것 같단 말이에요.
-지금 동서 나한 테 자랑하는 거 아니였어?
-자랑이요?
-그래. 형님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자랑하는 것으로 아셨어요?
-당연하지.
-아휴, 형님!
-아니, 어디서 소리를 질러.외갓남자하고 키스하고 온 동서지, 나냐?아휴!정말!그래서, 말한 범죄가 이거냐?
-그래서 아침부터 울어퍼대면서 나를 여기까지 불렀다 이말이지?순결을 잃었다고.
-순결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불륜을 저지른 거는 맞잖아요.물론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되면 제가 장우아빠한테 할 말이 없어지잖아요.저는 지금 장우 아빠를 공격할 기반을 상실했단 말이에요.저는 그게 제일 속상해요, 제가 어떻게 장우아빠랑 똑같은 인간이 될 수 있어요.저 정말 죽고 싶어요.아.
-아휴...죽고 싶은 일도 많다.어떻게 동서하고 서방님하고 똑같냐?
-똑같잖아요.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랑 짓을 한 거, 똑같잖아요.성격이 팔자라더니.서방님이 어떻게 한 번 생각 좀 해 보고 그런 소리를 해라.서방님은 신시아인가하는 그년하고 회사 다니면서 바람 피고 출장 다니면서 바람 피고 심지어는 동거까지 했어요.그런데 동서는 그깟 키스 한 번 한 거 에휴, 에휴,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아무튼 그건 아빠 일이고 저는 제 일이에요.장우 아빠가 그런 것도 용서 못 하겠는데 하물며 제가 도덕적으로 허물어지는 그거는 용서할 수 없어요.
-그래요? 용서 할 수가 없어요?그렇게 용서할 없으며 그 남자 전화번호 나 줘.이제부터 내가 대신 만날 테니까.
-아휴, 아휴, 형님.
-아휴, 시끄러!2013년에 별 소리를 다 듣겠어.그냥 좋은 추억거리로 간직하고 아, 내가 아직까지 정도는 되는구나 하고 자기를 선에서 정리를 하면 되지.무슨 대역죄를 지었다고 울어퍼대고 난리야.그렇지 않아도 그저께부터 때문에 속상해 죽겠구먼.아주 약올리는 방법도 가지가지야내가 솔직하게 얘기해 줄까?나는 죽기 전에 다른 남자랑 키스 한 번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거든?
-어머, 어머.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딱 하나의 입술이 지금 우리 아파트 텐트 치고 개난리를 피우고 곱슬머리에옹니인 남자밖에 없어서 억울해 죽겠거든, 지금?그렇지 않아도 저물어 가는 내 더 이상 로맨스는 없고 같은 현실 뿐이구나.저절로 한숨 나오는데 자기는 젊은 남자한테 고백 받고 푸드득 거리면서 키스까지 받고 와서 뭐가 속상하다고 난리야, 난리는 진짜.
-아니, 푸드득 거리다니.무슨 표현을 그렇게 하세요?
-어머, 날개쭉지 핀 닭처럼 이렇게 푸드득 거리면서 키스 받았다며.어머머, 안 돼요, 안 돼요, 이렇게.
-아휴, 됐고.내가 사온 과일바구니.내가 도로 가져갈 거야.이야, 동서는 안 먹어도 배 부르겠다야.부럽다야.별 것도 갖고 사람을 오가가라 난리야.나는 동서 난 줄 알았어, 진짜.
-아휴, 저기 형님.
-아, 나오지 마!웃겨, 진짜!
-아휴, 형님. -아이고, 아침, 저녁으로 열받는 일만 생기는구먼.누구는 텐트 치고, 키스 받고, 누구는 아침 저녁으로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고.한 잔만 더 하시죠.한 잔만 더 하시죠, 한 잔만 더.
-그만 해도
-한 잔만 더 오늘 교대하시는 거 아는데 왜 그래?저 지금 있는
-한 잔만 더.
-제가 노 선생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 남자끼리는 말 안해도 그냥 다 알잖아요.
-그렇죠.그렇죠.
-아, 나는 소장님께서 딱 힘이 팍팍 나.말씀 좀 잘해 주세요.
-아니, 이게.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총장님.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모임이 있으시다고 해서 저희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휴, 강 회장님께서.아이고, 이 며느리님도.아, 참.최근에 부회장으로 승진하셨죠?
-아, 송구스럽습니다.청장님.그런데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아. 여기서 청장님께서 부장 검사님들하고 모임이 있으시다고해서 저도 모임에 가는 도중에 자연산 민어나 한 마리 올리고 갈까 잠깐 들렀습니다
-뭘 그런 걸
-아니, 는 민어를 안 까?예로부터 백성들이 많이 정도로 많이 잡히는 물고기였는데 그 맛이 하도 뛰어나다해서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는 고기 아닙니까?백성들을 애지중지 생각하시는 것도 그렇고, 또 정치적 대단하신 것도 우리 청장님 같은 분한테 안성맞춤의물고기인 것 같아 제가 이렇게 직접 가지고 왔습니다.
-아니, 어디서 그런 말씀을.그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강
-하하하하그런가요?아니, 나는 뭐 그냥.
-그렇게 안 경우가 아니시군요.가세요!두 번 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그리고 어디 가서 그런 말도 꺼내시지도 마시고요!이봐, 들어가자고. -네,
-빌어먹을 자식들.자기들이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는데.나를 감히.
-오늘은 자리가 자리인 박 청장님도 당황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기가 당황할 게 뭐가 있어.자기가 어떻게 청장이 됐는데?
-진정하십시오, 아버님.제가 다른 날을 한번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갤러리 챙겨 달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이 놈의 여편네가 결국에는 적군을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에는 집안을 망하게 만들구먼.내 이놈의 여편네를 그냥!어휴.네?음.그럼 그럴까요?그럼 제가 차를 돌리겠습니다.예.그럼 가서 뵙겠습니다. -얘. 너 어떻게 됐어?
-뭘요 ?
-남미라 사건과 민우건축 사건, 어떻게 됐느냐고.들어왔으면 보고를 해야지.인사도 안 하고 들어가?어머, 얘 좀 봐.너, 이거 무슨 뜻이야?
-그렇게 신영그룹 앞날이 걱정되시는 분이 을 이 렇게 처리하십니까?
-뭐야?
-남미라, 어머님이 보호하고 있으셨죠?
-그래, 내가 보호하고 있었다.내가 아파트 얻어줘서 사건 끝날 때까지 찍소리 말고 있으라고 그랬더니 그게 그 사이를 못 참고 여기 토끼더니 결국 잡혔다고 그러더라.
-그러니까 제대로 보호하고 계셨어야죠!
-아니, 어디서 소리를 지르고 그래?너 지금 이거 뭐 하는 짓이야?
-지금 어머니 때문에 우리 그룹이 어떻게 돼 가는지나 아세요?지금 그룹 전체가 망하게 생겼다고요.어머님의 그 허영심과 유별난 자식 사랑 때문에 그룹 전체가 망하기 일보직전이
-뭐, 뭐야?
-그림은 그냥 취미로만 하셨어야죠.어머님 주제에 무슨 갤러리를 하시겠다고 남미라랑 같이 다니다가 집안을 이꼴로 만드세요?
-내 얘가 정말.
-자식을 키우려면 제대로 키우셔야죠.자식 사랑에도 분별이 있으셔야죠.자식이 해 달라면 그게 불법이든 편법이든 오냐오냐 나이 40살 넘은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으세요?
-뭐, 뭐가 어쩌고 어째?네가 감히 어떻게 나한테!
-유진 아 빠, 제가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아무리 어머니 말씀대로 돈에 미쳐 시집을 왔든, 신영그룹 며느리 자리가 탐나 시집을 왔든 그래도 그 남자 매력 있고 전도유망한남자였어요.흠이라면 술과 여자 좋아하는 건데 사내 치고 그런 거 안 좋아하는 사내 치고 제가 제 포부를 걸어볼 만한 남자니까 시집을 왔지.설마 여기 계신 어머님 보고 제가 시집을 왔겠습니까?
-뭐야?
-그런데 왜 그렇게 나서서 자식들을 망가뜨리고 다니세요?
-내가 뭘 망가뜨렸어?
-미국에 있는 아주머님도 어머님이 나서서 이혼시키셨잖아요.그때 형님, 저도 재벌집 딸이라고 꼿꼿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아주버님과 형님 사이, 거잖아요.
-얘, 얘가 정말.정말.하.
-그렇지 않아도 참을성 없고 즉흥적인 유진 아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비위 주시면서 정치 한다니까 돈세탁까지 해서 밀어주신 것도 어머님이시잖아요.그래서 자식만 망가뜨리면 괜찮게요?아버님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피땀 흘려 만든 이 신영그룹 공중으로 날아가게 생겼다고요.
-뭐야?
-다시 한 번서 말씀드려요?선조로부터 3대째 내려오는 이 집안, 어머님과 유진 아빠가 다 말아잡수시고 우리는 생겼다고요.남미라가 다 되는 날, 민우건축 대표가 붙잡히게 되는 날 우리는 끝이에요.더 이상 피해갈 수 없게 됐어요.그거 아시고 그렇게 계속 팩을 하시든가, 마시든가 그렇게 꼿꼿히 서서 여전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시든가, 알아서 하세요.
-야, 홍혜정!야, 그룹 부회장 나한테 재니?나한테 감히 소리를 쳐?너, 어, 이리 안 와?유진 어미야, 너 이리 안 야!
-잠깐 화장실 간다고 하고 룸 하나를 잡았습니다.그러셔야죠.
-저, 강 회장님.왜 짜고 치는 는 있지요?
-고스톱은 안 좋아하지만 그 말 압니다.
-흠... 그 치는 그럴 듯해야 사람들이 넘어가 줍니다.
-무슨 의미이십니까?
-저희가 적당하게 짜고 치기에는 어렵게 됐다는 말씀입니다흠.이미 사건은 전 국민이 주목하게 되는 큰 사건으로 커져버렸습니다.하필 둘째 며느님의 이혼 소송으로 호사가들의 눈이 대거 쏠린 상태에서 터진 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그러니까 강 회장님.이번에는 매를 맞으셔야겠습니다.죄송합니다. -하하하하하하.꼭 그래야 하겠습니까?
-네. 이번에는 그러셔야 됩니다.
-많이 아플까요?
-네.
-대답하세요.박 청장.많이 아프겠습니까?
-흠... (휴대전화 벨 소리) -여보세요.
-(태진) 유진아.
-누구세요?
-유진아, 오늘은 내가 진짜.
-야, 안 해, 안 해.한잔 해 볼까?좋네.
-유∼ 진아.아빠∼야.여보세요.왜 답이 없어?자기야.
-당신 어디예요?그러는 당신은 누구세요?
-이 전화번호 뭐예요?
-아, 이거.하하하하.이거 검찰에서 나를 자꾸 조사한데서 내가 전화번호를싹 바꿨지.하하하하.아빠.좀 바꿔줘요.
-왜요?
-(태진) 보고싶으니까.유진이 내 딸이잖아!이렇게 내 눈에 넣어도 안 내 딸이니까.아버지도 싫고, 마누라도 싫은데 우리 유진이는 좋아.유진이 못 본 지도 오래 됐고.목소리 못 들은 지도 오래 됐고.유진이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유진이 바꿔줘!
-유진이 지금 자요.
-깨워. 나 유진이 목소리 된단 말이야.
-내일 맑은 정신일 때 전화해요.그럼 바꿔줄게요.끊어요.홍혜정.유진이 바꿔!유진이 바꾸라고!홍혜정! -어머님, 괜찮으세요?조금 쉴까요?
-아니야. 아니야, 가자.
-얘! 어떻게 면회는 했니?
-아니.
-아, 내가 안 된다고 했잖아.면회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내가 몇 번을
-엄마.
-그 사부인도 그래요.그 안 된다는 것을 꼭 우기셔서 이렇게 문 앞에까지 가시면 속이 편하십니까?
-엄마 지금 어머님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아, 조용히 해, 이것아.
-세경아. 어머님.
-너 혼자 타고 가라.
-아, 어머님은요.저랑 같이 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릴 게요.
-아니야. 나는 괜찮아.내가 알아서 버스 타고 갈게.너 어서 가.
-어머님, 그러지 말고 저희랑 같이 타고 가세요.
-아이고,정말 하는 것 하고는.김 기사.
-괜찮대도.
-너, 어서 가.
-어머님.
-저기, 사부인.그러지 마시고 타세요.아이, 버스를 어디서 가시려고 그러세요.우리 서로 편안하게 이 차 타고 갑시다, 네?
-어머님.
-괜찮다고.어서 가.
-아휴, 사부인!아니, 이 차 타고 가시자고요.아휴, 어쩌면 아들이나 어머니나 그렇게 말을 안 들으세요,네?
-세경 어머님.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네?
-지금 뭐라고 하셨냐고요.
-아니, 저기.
-지금 저하고 한 판 하시자는 겁니까?
-네?
-저기, 어머님.
-아, 너는 가만 있어 봐.
-엄마가 왜 내려?왜 내려!빨리 타!
-너 안 비켜?저기요, 사부인.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요.제 말 뜻은 그게 아니라.
-제 아들이 뭐가 그렇게 부족합니까?제 아들이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사부인이 만날 눈의 눈엣가시처럼 여기십니까?
-아니, 제가 눈엣가시처여긴 게 아니고요.
-엄마,
-제, 아들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사위 삼지 마세요.
-네?
-결혼시키기 싫으면 시키지 마시라고요!
-어머님.. -대현 씨.저,
-안에 있어요.
-네. 연수야.
-지혜야.
-계집애야, 너 그동안 어디에 있었어?
-말하자면 길다.하하하.
-몸은 괜찮아?어?안 아팠어?
-어휴, 말도 마라, 진짜.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나는 만약에 애 낳는 식으로 고문하면 나는 진짜 다 불어버릴 거야.송지혜는 벽장 속에 있고요, 정대현은 마루 밑에 있고요.다 잡아가세요.제발 나만 살려주세요네?
-계집애. 딸이라면서.
-응. 예쁜 딸이야.
-아휴,
-나 장하지?
-응. 그런데 저기 대현 씨는 어떻게 알고 왔어?
-아, 병원에서 연락해서 아까 시간 전에 왔어.
-뭐래?
-지금 와서 자기가 뭘 어쩔 것이냐?낳은 애를 도로 뱃속에 집어넣을 수도 없고, 몰라.배째라고, 그래, 배째라고.
-계집애, 이거.아휴, 애 엄마라는 게 말 하는 것 좀 봐.
-그런가? -아휴...
-대현 씨.왜 이러세요.네?좋은 일 이잖아요.아기는
-아니요.
-왜요?
-너무 무서워서요.
-뭐가 무서워요?예쁜 공주님이래요, 대현 씨.
-알아요. 그런데 나 닮았다고 그래서.진짜.
-아기는 당연히 아빠를
-여자애가 나 닮아서 어디다 쓰려고요.네?이씨.
-대현 씨.
-그리고요.록커하고 아이는 안 어울려요.
-록커한테 왜 아이가 안 어울려요?사람들도 아이 낳는 사람들 많잖아요.힙 합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록커들은 그냥 인생 막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술 먹고, 담배 피고, 불규칙적으로 생활하고.애가 나 닮을까 봐.그래서 아이를 안 가지려고 했거든요.여자 애가 술 먹고, 담배 피우고 막 살고, 생각만 해도 끔찍해, 끔찍해, 끔찍해.
-참나...대현 씨.예쁠 거예요.걱정하지 마요.
-아니야. 안 돼. -어휴, 정말 예쁘다.아휴, 어떻게 해.아휴.귀여워라.어휴, 너무 조그맣다.아휴.아기야, 나 엄마 친구야, 엄마 친구.아휴, 예뻐.대현 씨, 해요?아기 좀 봐요.아휴, 예쁘다.아휴, 조그맣다.아휴, 조그맣다.아휴, 잠도 잘 자고.예쁘죠?정말 정말 예쁘죠?아이, 왜 울어요.아기 깨요.
-정말 예뻐서요.정말 귀엽고, 정말 그렇죠, 지혜 씨? -아이고, 참.아휴, 예뻐.
-뭐 하냐?
-너 걸어다녀도 괜찮아?
-걸어다니는 게 권장사항이야.아, 그래?
-아이고.
-응. 예뻐, 정말 예뻐.정말 예쁘다.
- 오, 안녕∼ 우리가 엄마, 아빠야.똑같이 생겼어.
-무슨 소리야, 나 닮았지.자기 닮으면 큰일 나, 자기.
-아니야, 나 닮았어, 코도 나하고 똑같아.
-울지 마, 알았어, 알았어. -아휴.
-무슨 일로 오셨나요?안 좋으십니까?
-저기...잠을 잘 못 자서요.
-잠을 잘 못 주무세요?
-네. 다른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 받기는 했는데 먹어도 한 시간 정도만 자지, 그 다음부터는 자꾸 깨서 밤을 꼴딱 새우는 때가 많아서요.
-뭐 다른 증상은요?
-네?
-머리가 아프다거나 뭐 어지럽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
-아니요. 그런 없는데.자꾸 심장이 빨리 뛰고 그리고 숨 쉬는 게 많이 힘들어요.그리고 조그마한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가슴이 답답하고.보니까 현기증도 좀 것 같고요.
-그럼 몇 가지 검사를 좀 해 보시죠.
-저기, 그러지 마시고 일단 잠 좀 자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일단 일주일치 신경 안정제를 처방해 드리겠습니하지만 일주일 뒤에는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상담 받으셔야 돼요.저, 송지혜 씨.이 약, 한꺼번에 드시면 안 되는 거 아 시죠?일주일 뒤에 오실 때 남편 분도 같이 오시면 치료하시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아, 감사합니다. -하... 아빠!
-우리 딸, 잘 갔다왔어?하하하.
-아니, 이게 지금 뭐 하시는
-뭘 뭐해, 인마.보다시피 이러고 있는 거지, 캠핑!야, 자네 왜 전화 안 해?신혼여행 갔다 와서?네.
-아, 바닥.야.깔고 해.
-하겠습니다.그럼 절 .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아이고.애쓰셨네.
-아이씨, 진짜.
-아이고, 고생했네.사위.아이고.좋은 꿈 꿨어?하하하하하.
-뭐야? 네 아버지 아직도 그러고 있다고?
-그래, 엄마.나 창피해 죽겠어.
-야, 한 잔 마셔, 마셔.
-네.
-이거 원샷.
-예솔이 저랬고.아빠 지금 코펠에다가 예솔이 술 따라주고 있어.
-코펠에다가 낮술까지?아이고, 머리야.
-엄마 우리 어떻게 해?오늘 엄마 집에서 자고 내일 한복입고 이바지 음식 가지고 예솔이네 가야 되잖아.우리 오늘 텐트에서 자야 돼?
-야, 너희가 텐트에서 왜 자.네 내가 알아서 테니까.끊어!하, 참.내가 이 인간을 정말!으휴.후. -쭉 마셔, 쭉 마셔.야, 야, 다 됐다, 다 됐다, 다 됐다.우와.좋습니다.저기, 장인어른.
-응.
-이제 그만 올라가시죠.
-올라가기는 뭘 올라가.내가 저기를 내가 왜 올라가?그런 소리 하지 말고 야, 마셔.야, 마셔.야, 좋다.마셔.아, 좋다.사위랑 마시니까 좋다야.
-장인어른.
-어휴, 맛있다.아휴, 맛있다.장인어른.
-응.
-장모님. 장모님.
-뭔 장모, 장모야, 장모는.퇴근하려면 멀었어.어디있어?없잖아.장모 겁내지 마.무서워할 것 없어, 별 거 아니야, 장모.야, 한 잔 마셔.한 잔.
-아, 마셔.빨리 마셔.그게 아니고요.
-어휴, 맛있다.이거 진짜 맛있다.맛있다.
-저기, 장인어른.
-왜? 저거 우리 같은데?왜 저기에 있지?으아아악!일찍 퇴근했네? -뭐야?
-저랑 이야기 좀 하시죠.
-저 자식이 저게 정말.뭐, 뭐야?진짜?
-네, 진짜입니다.제가 은희 정식으로 청혼을 했습니다.
-야, 인마.너 미쳤냐?너 그 여자 엄연히 아직 법적으로 유부녀야, 인마.이 자식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이게.가만히 있어 봐.그런데 그건 그렇고 그, 그 여자, 그 여자는 뭐래?
-노 선생님을 용서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고민이라고했습니다.
-뭐 용서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참.그렇지 자식아.거 봐.너 뭐 부부가 그렇게 쉽게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아?너, 너, 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너 꺼져, 이 자식아.알았어?
-그래서 제가 용서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용서하지말고 저랑 같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자고 했습니다.
-샌프란시야, 이 자식아!어?
-아니, 이러지 마시고 형님!제발 저 좀 도와주십시오.
-뭐, 형, 형님?
-저, 은희 씨, 정말로 사랑합니다.그러니까 제발 은희 씨 좀 놔 주십시오.네?
-뭐? 사랑?야, 이 자식!이 자식!야, 이걸!
-아, 형님!
-놔! 너 진짜 이거 안 놓을 거야?
-형님! 형님!
-누가 네 이 자식아.놓으라고 자식아!가만 있어.이 여자를 그냥!으아!
-어휴, 어휴.아우, 형님.형님! -내가 이 여자를 정말.보자보자하니까 진짜.가만히 있어.(초인종 소리) 뭐야, 이거.아무도 없는 거야?야, 권은희!권은희!나와 봐!나와서 얘기 좀 해.권은희!이리 나와.네가, 뭐 샌프란시스코를 가?네가 이런 식으로 나를 배신해?나와!야, 권은희.나오라고?(사이렌 소리) 야, 나랑 장우를 놔두고 어디 샌프란시스코를 가서 다시 결혼을 한다고.이게 진짜, 너 이거 진짜 그러다가 천벌
-무단침입 되겠습니다.같이 가시죠.
-왜, 왜?당신들.나 그거 아니에요.안에 내 마누라가 있다니까.내 마누라가 샌프란시스코에 가게 생겼어요.그래서 그래, 내가! -아무래도 폭풍우가 올 것 같아, 유진 어미야.
-네, 아버님.
-회장님이라고 해라.그래야만 너와 내가 이 폭풍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구나.
-네, 회 장님.
-태진이. 데리고 들어 와.
-네, 알겠습니다.회장님.아휴. -올인. 올인!
-너 다 한 거다.다 건 거야.인마, 내가 이겼어!내가 이겼어.내가 이겼어.하 하하.야, 내가 이겼다.
-야, 다 가져라.
-진짜?
-가져, 가져.다 가져.
-야, 이 새끼.다 먹어 이 새끼야.이 새끼.
-다 가져.
-진짜?
-야, 내가 땄어.내가 다 땄다.땄다, 많이.가만 봐.이거 누구야?어머나!태진아.제수 씨 오셨어.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뭐 하는 거야?
-아야, 태진아.
-야, 야.
-이거 놔?놔, 이거.
-야, 어디 가는 거야?아.홍혜정.네가 그럼 그렇지.네가 뭔데 나한테 이러는 거야, 네가?너 부회장 됐다고 남편을 아주 무시하는데, 어?왜 이래?어?네가 부회장 됐다고 뭐 내가 무서워할 줄 어?나는 이거만 있으면 마음먹은 강산 땡이야!마실래?마실래?놔.이거 놔.이거 놔!
-가만 있어요.
-놔! 놔!새끼들 죽어려고 이것들이.야, 홍혜정.너 죽어!아!아!아.
-다들 나가 있어요.이거 뭐야?으아.아하하하하아이고, 골이야.아이고, 골이야.아휴.아이씨. -정신 차려요.제발 정신 차려요.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예요?아이들이 있잖아요.당신 애들 보고 싶다면서요.그러니까 제발 차려요.우리 집에 가요.네?유진 아빠.
-술 주세요.술 주세요, 술, 술, 술.술, 술, 술 주세요. -지혜야. 자는 거야?지혜야!지혜야!지혜야, 일어나 봐.지혜야!지혜야!지혜야!정신 차려.일어나.너 안 일어나?지금 뭐 하는 짓이야!
-미리 말해두자면 내가 담당 검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면회도 안 되는 겁니다.특히 우리 집안이 연루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김현우 씨 만나는 거 엄밀히 말하면
-어떻게 오셨냐고 먼저 물었습니다.
-꼭 됩니까?
- 저는 불 법적인 일에는 이미 질릴 대로 질린 사람입니다알고 있습니다.당신은 절대 불법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요.그래서 온 겁니다.아무튼 우리 형과 니 운이 나쁘셨습니다.우리 집안을 대표해서 사과 드립니다.
-제가 강 검사님께 사과 받을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검사님이 하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제가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왜입니까? -아휴...이거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겠군요.제가 여기 들어올 때 뭐라고 얘기하고 들어온지 아십니까?제가 김현우 씨에게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다고 형하고 상관없이.대한민국 누가 봐도 다 가진 내가 그저 그런 건축사무소의 그저 부대표에 불과한 여자를 빼앗았다고 말입니다.
-왜 그런 말을.
-빼앗겼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을 거 아닙니까.
-강 검사님.
-상관 없습니다.뭐라도 하나 내 던져주지 않으면 못 들어올 자리였으니까요.같은 놈이 그러면 그렇지, 가진 놈들은 원래 그렇지.뭐 이 정도 선에서 씹고 찢고 그러고 있을 겁니다.뭐 그러라고 하죠.나한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요.실은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우리 집안에 적응 못하고 우리 집안 사람들과 그래도 다른 재벌가 사람들까지 벌레처럼 여자입니다.자신의 마음 속에 씨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낙엽처럼 굴러다닌다고 하더군요.하지만 저는 그 말 않습니다.그렇다고 아내가 마음을 품고 있다고 그렇게 믿지도 않습니다.나는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셔서 온 겁니까?
-실은 내 아내에게 미안해서 온 겁니다.그 여자, 나하고 이후 우리 집안의 모든 걸 다 다.좋아하는 일도, 친구도, 자유도 , 여가도, 모든 걸 다 빼앗겼습니다.그렇게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내가 그 여자 꼭 가지고 싶어 했으니까요.그때 우리가 카페에서 만났을 때 당신이 했던 말, 결혼을 해도 다 가질 없지 않느냐, 배우자의 독립된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게 어떤 사연이든 어떤 추억이든 인정해 주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슴 에 남더군요.그래서 온 겁니다.내가 내 아내,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우리 집안이 또 그 여자의 마음 속에 있는 낙엽들까지전부 긁어갔습니다.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평생 살면서 그 여자 얼굴을 볼 수 있을 같았습니다.미안합니다김현우 씨.그리고 우리 형 문제도 다시 한 번 하지만 심정적인 사과는 사과고 앞으로 법적으로 김현우 씨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 김현우 씨나 김현우 씨 회사에게 무턱대고 덮어씌우는일은 아마 없을 그리고 우리 집안은 우리 집안이 저지른만큼그 대가를 치르게 되겠죠.그러니 모쪼록 건투를 빌겠습니다.만약 문제든 형 문제든 이런 식으로 않았다면 재수없어 하면서도 옆에 친구가 됐을 것 같은데 유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유감입니다. -그럼. 두 분, 감사드립니다.
-별 말씀을요, 검사님.(휴대전화 벨 네, 검사님.지금이요?네, 알겠습니다지금 가겠습니다.
-뭐야?
-출동이야.수사관님.
-남미라 씨.
-네.
-체포 영장입니다.체포하겠습니다 .
-잠깐만요.하세요. -어, 저, 저.표성진 검사팀.
-어, 표성진 검사팀 아닙니까?무슨 일이십니까?
- 비켜 주세요.
-불법 비자금 수사 사건을 다시 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그림 사건은 일단락 된 겁니까? -하...
-뭐야?
-아무래도 이번에는 빠져 나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이미 민우건축 부대표가 긴급 다.대표는 지금 수배 중이고요.그림 로비 사건이 풀리지 않자 표성진이 다른 루트를 찾은 것 같습니다.거기 유진 아빠가 정확하게 걸려 들었고요.
-이런 때려죽일 자식을 봤나.(휴대전화 벨 소리)
-네, 비서.지금 회장님하고말씀 중인 거 몰라요?뭐라고요?알았어요.네.
-뭐라는 거야?
-아, 저기.
-빨리 말해, 뭐야?
-남미라가.검찰에 체포됐다고 합니다.
-뭐야? 뭐가 어쩌고 어째? -(노래) 꿈꾸는.강가를 돌아.
-다음 소식입니다.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남미라 대표가 오늘 전격 검찰에 연행됐습니다.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발부된 상황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씨는 오늘 서울 검찰청에 잡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전에 검찰과 보강이 있었느냐는 두고 자진 출두냐 체포였냐를두고 표성진 검사팀은 대한 설명을 말하지 않고 오늘 남 씨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낫다.
-오늘 연행된 남 씨는 8년 전에 리엔 갤러리를 설립한 이래 재벌가를 상대로 그림 등 미술 작품을 판매하고.미술작품을판매한 일부 국세청에.
-쟤가 누구야?아니.
-이번 남 씨의 검찰 출두로 강태진 의원의 그림로비 사건이 청담동 재벌가의 어두운 일면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언론들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아니, 저, 저, 저.망할 것이 왜 저기 있어?아휴, 저 망할 것.저 미친년!아휴!망할 것! -아휴...아휴.(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씨.왜 들어오는 거예요.오늘은 들어온다고 했잖아요.잠이 안 와요.빨리 들어와요.제발. -관리 사무소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아침부터 주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111동 앞에 불법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관계로다가 진작부터 치우라고 말씀드렸지만.
-당신 정말 이럴 거야?
-뭐?
-정말 동네 창피하게 여기서 이럴 거냐고.
-동네? 남이사.
-남이사? 남이사라니.당신이 여기서 이러고 있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 애들이 학교 가기 창피하다고 차 안 타고 새벽같이 나간 거 몰라?
-그래? 뭐 차 안 타고 자기들만 다리 아픈 거지, 뭐.
-여보.
-여보? 누구요?여보라고 하세요?아줌마 왜 그러세요?더러워 진짜 당신 나한테 이래도 돼?이럴 거야, 정말?
-그래, 거다, 어쩔래, 덤비기는 덤벼.까매서 같은 게.곱슬머리에 옹니같아서.
-누가 옹니래?곱슬머리는 맞지만 옹니는 아니야, 야.봐!야, 야!
-아, 더러운 입을 들이대고 난리야!
-더러워? 누가 옹니래!
-당신 이런다고 내가 어머님한테 또 무릎 꿇을 것 같아?어림 없는 소리 하지 마.나 당신 어머니 24년간 억지 쓰는 거 질릴 대로 질렸고, 만큼 물린 사람이거든.당신이 여기 텐트 아니라 시묘살이하는 시가 해 봐라.내가 꿈쩍이나 하나.
-야, 우리 엄마가 무슨 넋이를 했어.마누라 압박하고 누르는 것도 이제 날로 날로 발전해.그 머미로 마누라하고자식들 하면 행복하게 그런 궁리는 안 하고 마누라 얼굴에 먹칠하려고 아파트 한가운데에 텐트를 쳐?당신이 이러고도 사람이니?
-사람? 사람?야.지 시부모 여관방에 놓는 사람이 사람이 짓이냐?사람이 할 짓이야, 그게?
-내가 가시라고 했어?
-너 우리 부모님이 계신 여관 이름이 뭔 줄 아니?고려장이더라, 고려장.
-좋네, 고려장.간판 마음에 안 들으면 당신이 바꿔드려.왜 찔려?
-찔린다고?왜 찔려.
-찔리나보네.
-가! 출근해!
-웃기고 있어, 정말.땅바닥에서 자다가 입이 돌아가 봐야.정신을 차리지.허긴.쫓겨나려면 뭔 짓을 못해.에휴, 정말.(휴대전화 벨 소리) 어, 동서.웬일이야?나 지금 동서한테 전화하려고 그랬는데.지금 우리 민정 아빠 뭐하고 있는 알아?아니, 동서 왜 그래?왜 울어?
-형님. 저기 괜찮으시다면 오늘 퇴근하시고 집에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 뭐 가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그럼 동서는 일 언제 끝나는데?
-저 사실, 어제부터 출근 안 있어요.
-아, 왜 그래?무슨 일인데.
-제가 범죄를 저지른 것 같아요.저 어제부터, 아니, 아니, 그제부터 저 한숨도 잤어요, 형님.그러니까 빨리 좀 와 주세요.
-아니, 동서가 범죄를.동서!동서!참.어!진짜?
-네. 저 정말로 죽고 싶어요.
-어머, 어머, 얘, 얘, 얘, 어떤 남자인데?어떤 남자, 응?응?
-저기...
-응 빨리 말해 봐, 빨리 말해 봐.아, 빨리 말해 봐, 어떤 남자냐고.
-저기, 영어 학원에서
-영어학원?뭐, 그래.좋아, 좋아.분위기 좋아.뭐 하는 남자인데?
- 저기, 그 외무고시 합격한.어머, 어머.야, 죽인다, 진짜 합이 짝짝 맞아떨어진다.나이는 몇 살인데?
-아, 형님!
-아, 나이는 몇 살이냐고?
-아, 아마 한 34살쯤이요.
-아휴...아휴, 아휴, 완벽하다!야, 그래서 좋았냐, 좋았어?형님.아까부터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너무해? 내가 뭘 너무해?
-제가 지금 괴로워하고있잖아요.저 지금 죽을 것 같단 말이에요.
-지금 동서 나한 테 자랑하는 거 아니였어?
-자랑이요?
-그래. 형님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자랑하는 것으로 아셨어요?
-당연하지.
-아휴, 형님!
-아니, 어디서 소리를 질러.외갓남자하고 키스하고 온 동서지, 나냐?아휴!정말!그래서, 말한 범죄가 이거냐?
-그래서 아침부터 울어퍼대면서 나를 여기까지 불렀다 이말이지?순결을 잃었다고.
-순결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불륜을 저지른 거는 맞잖아요.물론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되면 제가 장우아빠한테 할 말이 없어지잖아요.저는 지금 장우 아빠를 공격할 기반을 상실했단 말이에요.저는 그게 제일 속상해요, 제가 어떻게 장우아빠랑 똑같은 인간이 될 수 있어요.저 정말 죽고 싶어요.아.
-아휴...죽고 싶은 일도 많다.어떻게 동서하고 서방님하고 똑같냐?
-똑같잖아요.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랑 짓을 한 거, 똑같잖아요.성격이 팔자라더니.서방님이 어떻게 한 번 생각 좀 해 보고 그런 소리를 해라.서방님은 신시아인가하는 그년하고 회사 다니면서 바람 피고 출장 다니면서 바람 피고 심지어는 동거까지 했어요.그런데 동서는 그깟 키스 한 번 한 거 에휴, 에휴,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아무튼 그건 아빠 일이고 저는 제 일이에요.장우 아빠가 그런 것도 용서 못 하겠는데 하물며 제가 도덕적으로 허물어지는 그거는 용서할 수 없어요.
-그래요? 용서 할 수가 없어요?그렇게 용서할 없으며 그 남자 전화번호 나 줘.이제부터 내가 대신 만날 테니까.
-아휴, 아휴, 형님.
-아휴, 시끄러!2013년에 별 소리를 다 듣겠어.그냥 좋은 추억거리로 간직하고 아, 내가 아직까지 정도는 되는구나 하고 자기를 선에서 정리를 하면 되지.무슨 대역죄를 지었다고 울어퍼대고 난리야.그렇지 않아도 그저께부터 때문에 속상해 죽겠구먼.아주 약올리는 방법도 가지가지야내가 솔직하게 얘기해 줄까?나는 죽기 전에 다른 남자랑 키스 한 번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거든?
-어머, 어머.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딱 하나의 입술이 지금 우리 아파트 텐트 치고 개난리를 피우고 곱슬머리에옹니인 남자밖에 없어서 억울해 죽겠거든, 지금?그렇지 않아도 저물어 가는 내 더 이상 로맨스는 없고 같은 현실 뿐이구나.저절로 한숨 나오는데 자기는 젊은 남자한테 고백 받고 푸드득 거리면서 키스까지 받고 와서 뭐가 속상하다고 난리야, 난리는 진짜.
-아니, 푸드득 거리다니.무슨 표현을 그렇게 하세요?
-어머, 날개쭉지 핀 닭처럼 이렇게 푸드득 거리면서 키스 받았다며.어머머, 안 돼요, 안 돼요, 이렇게.
-아휴, 됐고.내가 사온 과일바구니.내가 도로 가져갈 거야.이야, 동서는 안 먹어도 배 부르겠다야.부럽다야.별 것도 갖고 사람을 오가가라 난리야.나는 동서 난 줄 알았어, 진짜.
-아휴, 저기 형님.
-아, 나오지 마!웃겨, 진짜!
-아휴, 형님. -아이고, 아침, 저녁으로 열받는 일만 생기는구먼.누구는 텐트 치고, 키스 받고, 누구는 아침 저녁으로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고.한 잔만 더 하시죠.한 잔만 더 하시죠, 한 잔만 더.
-그만 해도
-한 잔만 더 오늘 교대하시는 거 아는데 왜 그래?저 지금 있는
-한 잔만 더.
-제가 노 선생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 남자끼리는 말 안해도 그냥 다 알잖아요.
-그렇죠.그렇죠.
-아, 나는 소장님께서 딱 힘이 팍팍 나.말씀 좀 잘해 주세요.
-아니, 이게.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총장님.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모임이 있으시다고 해서 저희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휴, 강 회장님께서.아이고, 이 며느리님도.아, 참.최근에 부회장으로 승진하셨죠?
-아, 송구스럽습니다.청장님.그런데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아. 여기서 청장님께서 부장 검사님들하고 모임이 있으시다고해서 저도 모임에 가는 도중에 자연산 민어나 한 마리 올리고 갈까 잠깐 들렀습니다
-뭘 그런 걸
-아니, 는 민어를 안 까?예로부터 백성들이 많이 정도로 많이 잡히는 물고기였는데 그 맛이 하도 뛰어나다해서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다는 고기 아닙니까?백성들을 애지중지 생각하시는 것도 그렇고, 또 정치적 대단하신 것도 우리 청장님 같은 분한테 안성맞춤의물고기인 것 같아 제가 이렇게 직접 가지고 왔습니다.
-아니, 어디서 그런 말씀을.그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강
-하하하하그런가요?아니, 나는 뭐 그냥.
-그렇게 안 경우가 아니시군요.가세요!두 번 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그리고 어디 가서 그런 말도 꺼내시지도 마시고요!이봐, 들어가자고. -네,
-빌어먹을 자식들.자기들이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는데.나를 감히.
-오늘은 자리가 자리인 박 청장님도 당황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기가 당황할 게 뭐가 있어.자기가 어떻게 청장이 됐는데?
-진정하십시오, 아버님.제가 다른 날을 한번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갤러리 챙겨 달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이 놈의 여편네가 결국에는 적군을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에는 집안을 망하게 만들구먼.내 이놈의 여편네를 그냥!어휴.네?음.그럼 그럴까요?그럼 제가 차를 돌리겠습니다.예.그럼 가서 뵙겠습니다. -얘. 너 어떻게 됐어?
-뭘요 ?
-남미라 사건과 민우건축 사건, 어떻게 됐느냐고.들어왔으면 보고를 해야지.인사도 안 하고 들어가?어머, 얘 좀 봐.너, 이거 무슨 뜻이야?
-그렇게 신영그룹 앞날이 걱정되시는 분이 을 이 렇게 처리하십니까?
-뭐야?
-남미라, 어머님이 보호하고 있으셨죠?
-그래, 내가 보호하고 있었다.내가 아파트 얻어줘서 사건 끝날 때까지 찍소리 말고 있으라고 그랬더니 그게 그 사이를 못 참고 여기 토끼더니 결국 잡혔다고 그러더라.
-그러니까 제대로 보호하고 계셨어야죠!
-아니, 어디서 소리를 지르고 그래?너 지금 이거 뭐 하는 짓이야?
-지금 어머니 때문에 우리 그룹이 어떻게 돼 가는지나 아세요?지금 그룹 전체가 망하게 생겼다고요.어머님의 그 허영심과 유별난 자식 사랑 때문에 그룹 전체가 망하기 일보직전이
-뭐, 뭐야?
-그림은 그냥 취미로만 하셨어야죠.어머님 주제에 무슨 갤러리를 하시겠다고 남미라랑 같이 다니다가 집안을 이꼴로 만드세요?
-내 얘가 정말.
-자식을 키우려면 제대로 키우셔야죠.자식 사랑에도 분별이 있으셔야죠.자식이 해 달라면 그게 불법이든 편법이든 오냐오냐 나이 40살 넘은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으세요?
-뭐, 뭐가 어쩌고 어째?네가 감히 어떻게 나한테!
-유진 아 빠, 제가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아무리 어머니 말씀대로 돈에 미쳐 시집을 왔든, 신영그룹 며느리 자리가 탐나 시집을 왔든 그래도 그 남자 매력 있고 전도유망한남자였어요.흠이라면 술과 여자 좋아하는 건데 사내 치고 그런 거 안 좋아하는 사내 치고 제가 제 포부를 걸어볼 만한 남자니까 시집을 왔지.설마 여기 계신 어머님 보고 제가 시집을 왔겠습니까?
-뭐야?
-그런데 왜 그렇게 나서서 자식들을 망가뜨리고 다니세요?
-내가 뭘 망가뜨렸어?
-미국에 있는 아주머님도 어머님이 나서서 이혼시키셨잖아요.그때 형님, 저도 재벌집 딸이라고 꼿꼿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아주버님과 형님 사이, 거잖아요.
-얘, 얘가 정말.정말.하.
-그렇지 않아도 참을성 없고 즉흥적인 유진 아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비위 주시면서 정치 한다니까 돈세탁까지 해서 밀어주신 것도 어머님이시잖아요.그래서 자식만 망가뜨리면 괜찮게요?아버님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피땀 흘려 만든 이 신영그룹 공중으로 날아가게 생겼다고요.
-뭐야?
-다시 한 번서 말씀드려요?선조로부터 3대째 내려오는 이 집안, 어머님과 유진 아빠가 다 말아잡수시고 우리는 생겼다고요.남미라가 다 되는 날, 민우건축 대표가 붙잡히게 되는 날 우리는 끝이에요.더 이상 피해갈 수 없게 됐어요.그거 아시고 그렇게 계속 팩을 하시든가, 마시든가 그렇게 꼿꼿히 서서 여전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시든가, 알아서 하세요.
-야, 홍혜정!야, 그룹 부회장 나한테 재니?나한테 감히 소리를 쳐?너, 어, 이리 안 와?유진 어미야, 너 이리 안 야!
-잠깐 화장실 간다고 하고 룸 하나를 잡았습니다.그러셔야죠.
-저, 강 회장님.왜 짜고 치는 는 있지요?
-고스톱은 안 좋아하지만 그 말 압니다.
-흠... 그 치는 그럴 듯해야 사람들이 넘어가 줍니다.
-무슨 의미이십니까?
-저희가 적당하게 짜고 치기에는 어렵게 됐다는 말씀입니다흠.이미 사건은 전 국민이 주목하게 되는 큰 사건으로 커져버렸습니다.하필 둘째 며느님의 이혼 소송으로 호사가들의 눈이 대거 쏠린 상태에서 터진 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그러니까 강 회장님.이번에는 매를 맞으셔야겠습니다.죄송합니다. -하하하하하하.꼭 그래야 하겠습니까?
-네. 이번에는 그러셔야 됩니다.
-많이 아플까요?
-네.
-대답하세요.박 청장.많이 아프겠습니까?
-흠... (휴대전화 벨 소리) -여보세요.
-(태진) 유진아.
-누구세요?
-유진아, 오늘은 내가 진짜.
-야, 안 해, 안 해.한잔 해 볼까?좋네.
-유∼ 진아.아빠∼야.여보세요.왜 답이 없어?자기야.
-당신 어디예요?그러는 당신은 누구세요?
-이 전화번호 뭐예요?
-아, 이거.하하하하.이거 검찰에서 나를 자꾸 조사한데서 내가 전화번호를싹 바꿨지.하하하하.아빠.좀 바꿔줘요.
-왜요?
-(태진) 보고싶으니까.유진이 내 딸이잖아!이렇게 내 눈에 넣어도 안 내 딸이니까.아버지도 싫고, 마누라도 싫은데 우리 유진이는 좋아.유진이 못 본 지도 오래 됐고.목소리 못 들은 지도 오래 됐고.유진이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유진이 바꿔줘!
-유진이 지금 자요.
-깨워. 나 유진이 목소리 된단 말이야.
-내일 맑은 정신일 때 전화해요.그럼 바꿔줄게요.끊어요.홍혜정.유진이 바꿔!유진이 바꾸라고!홍혜정! -어머님, 괜찮으세요?조금 쉴까요?
-아니야. 아니야, 가자.
-얘! 어떻게 면회는 했니?
-아니.
-아, 내가 안 된다고 했잖아.면회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내가 몇 번을
-엄마.
-그 사부인도 그래요.그 안 된다는 것을 꼭 우기셔서 이렇게 문 앞에까지 가시면 속이 편하십니까?
-엄마 지금 어머님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아, 조용히 해, 이것아.
-세경아. 어머님.
-너 혼자 타고 가라.
-아, 어머님은요.저랑 같이 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릴 게요.
-아니야. 나는 괜찮아.내가 알아서 버스 타고 갈게.너 어서 가.
-어머님, 그러지 말고 저희랑 같이 타고 가세요.
-아이고,정말 하는 것 하고는.김 기사.
-괜찮대도.
-너, 어서 가.
-어머님.
-저기, 사부인.그러지 마시고 타세요.아이, 버스를 어디서 가시려고 그러세요.우리 서로 편안하게 이 차 타고 갑시다, 네?
-어머님.
-괜찮다고.어서 가.
-아휴, 사부인!아니, 이 차 타고 가시자고요.아휴, 어쩌면 아들이나 어머니나 그렇게 말을 안 들으세요,네?
-세경 어머님.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네?
-지금 뭐라고 하셨냐고요.
-아니, 저기.
-지금 저하고 한 판 하시자는 겁니까?
-네?
-저기, 어머님.
-아, 너는 가만 있어 봐.
-엄마가 왜 내려?왜 내려!빨리 타!
-너 안 비켜?저기요, 사부인.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요.제 말 뜻은 그게 아니라.
-제 아들이 뭐가 그렇게 부족합니까?제 아들이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사부인이 만날 눈의 눈엣가시처럼 여기십니까?
-아니, 제가 눈엣가시처여긴 게 아니고요.
-엄마,
-제, 아들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사위 삼지 마세요.
-네?
-결혼시키기 싫으면 시키지 마시라고요!
-어머님.. -대현 씨.저,
-안에 있어요.
-네. 연수야.
-지혜야.
-계집애야, 너 그동안 어디에 있었어?
-말하자면 길다.하하하.
-몸은 괜찮아?어?안 아팠어?
-어휴, 말도 마라, 진짜.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나는 만약에 애 낳는 식으로 고문하면 나는 진짜 다 불어버릴 거야.송지혜는 벽장 속에 있고요, 정대현은 마루 밑에 있고요.다 잡아가세요.제발 나만 살려주세요네?
-계집애. 딸이라면서.
-응. 예쁜 딸이야.
-아휴,
-나 장하지?
-응. 그런데 저기 대현 씨는 어떻게 알고 왔어?
-아, 병원에서 연락해서 아까 시간 전에 왔어.
-뭐래?
-지금 와서 자기가 뭘 어쩔 것이냐?낳은 애를 도로 뱃속에 집어넣을 수도 없고, 몰라.배째라고, 그래, 배째라고.
-계집애, 이거.아휴, 애 엄마라는 게 말 하는 것 좀 봐.
-그런가? -아휴...
-대현 씨.왜 이러세요.네?좋은 일 이잖아요.아기는
-아니요.
-왜요?
-너무 무서워서요.
-뭐가 무서워요?예쁜 공주님이래요, 대현 씨.
-알아요. 그런데 나 닮았다고 그래서.진짜.
-아기는 당연히 아빠를
-여자애가 나 닮아서 어디다 쓰려고요.네?이씨.
-대현 씨.
-그리고요.록커하고 아이는 안 어울려요.
-록커한테 왜 아이가 안 어울려요?사람들도 아이 낳는 사람들 많잖아요.힙 합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록커들은 그냥 인생 막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술 먹고, 담배 피고, 불규칙적으로 생활하고.애가 나 닮을까 봐.그래서 아이를 안 가지려고 했거든요.여자 애가 술 먹고, 담배 피우고 막 살고, 생각만 해도 끔찍해, 끔찍해, 끔찍해.
-참나...대현 씨.예쁠 거예요.걱정하지 마요.
-아니야. 안 돼. -어휴, 정말 예쁘다.아휴, 어떻게 해.아휴.귀여워라.어휴, 너무 조그맣다.아휴.아기야, 나 엄마 친구야, 엄마 친구.아휴, 예뻐.대현 씨, 해요?아기 좀 봐요.아휴, 예쁘다.아휴, 조그맣다.아휴, 조그맣다.아휴, 잠도 잘 자고.예쁘죠?정말 정말 예쁘죠?아이, 왜 울어요.아기 깨요.
-정말 예뻐서요.정말 귀엽고, 정말 그렇죠, 지혜 씨? -아이고, 참.아휴, 예뻐.
-뭐 하냐?
-너 걸어다녀도 괜찮아?
-걸어다니는 게 권장사항이야.아, 그래?
-아이고.
-응. 예뻐, 정말 예뻐.정말 예쁘다.
- 오, 안녕∼ 우리가 엄마, 아빠야.똑같이 생겼어.
-무슨 소리야, 나 닮았지.자기 닮으면 큰일 나, 자기.
-아니야, 나 닮았어, 코도 나하고 똑같아.
-울지 마, 알았어, 알았어. -아휴.
-무슨 일로 오셨나요?안 좋으십니까?
-저기...잠을 잘 못 자서요.
-잠을 잘 못 주무세요?
-네. 다른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 받기는 했는데 먹어도 한 시간 정도만 자지, 그 다음부터는 자꾸 깨서 밤을 꼴딱 새우는 때가 많아서요.
-뭐 다른 증상은요?
-네?
-머리가 아프다거나 뭐 어지럽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
-아니요. 그런 없는데.자꾸 심장이 빨리 뛰고 그리고 숨 쉬는 게 많이 힘들어요.그리고 조그마한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가슴이 답답하고.보니까 현기증도 좀 것 같고요.
-그럼 몇 가지 검사를 좀 해 보시죠.
-저기, 그러지 마시고 일단 잠 좀 자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일단 일주일치 신경 안정제를 처방해 드리겠습니하지만 일주일 뒤에는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상담 받으셔야 돼요.저, 송지혜 씨.이 약, 한꺼번에 드시면 안 되는 거 아 시죠?일주일 뒤에 오실 때 남편 분도 같이 오시면 치료하시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아, 감사합니다. -하... 아빠!
-우리 딸, 잘 갔다왔어?하하하.
-아니, 이게 지금 뭐 하시는
-뭘 뭐해, 인마.보다시피 이러고 있는 거지, 캠핑!야, 자네 왜 전화 안 해?신혼여행 갔다 와서?네.
-아, 바닥.야.깔고 해.
-하겠습니다.그럼 절 .신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아이고.애쓰셨네.
-아이씨, 진짜.
-아이고, 고생했네.사위.아이고.좋은 꿈 꿨어?하하하하하.
-뭐야? 네 아버지 아직도 그러고 있다고?
-그래, 엄마.나 창피해 죽겠어.
-야, 한 잔 마셔, 마셔.
-네.
-이거 원샷.
-예솔이 저랬고.아빠 지금 코펠에다가 예솔이 술 따라주고 있어.
-코펠에다가 낮술까지?아이고, 머리야.
-엄마 우리 어떻게 해?오늘 엄마 집에서 자고 내일 한복입고 이바지 음식 가지고 예솔이네 가야 되잖아.우리 오늘 텐트에서 자야 돼?
-야, 너희가 텐트에서 왜 자.네 내가 알아서 테니까.끊어!하, 참.내가 이 인간을 정말!으휴.후. -쭉 마셔, 쭉 마셔.야, 야, 다 됐다, 다 됐다, 다 됐다.우와.좋습니다.저기, 장인어른.
-응.
-이제 그만 올라가시죠.
-올라가기는 뭘 올라가.내가 저기를 내가 왜 올라가?그런 소리 하지 말고 야, 마셔.야, 마셔.야, 좋다.마셔.아, 좋다.사위랑 마시니까 좋다야.
-장인어른.
-어휴, 맛있다.아휴, 맛있다.장인어른.
-응.
-장모님. 장모님.
-뭔 장모, 장모야, 장모는.퇴근하려면 멀었어.어디있어?없잖아.장모 겁내지 마.무서워할 것 없어, 별 거 아니야, 장모.야, 한 잔 마셔.한 잔.
-아, 마셔.빨리 마셔.그게 아니고요.
-어휴, 맛있다.이거 진짜 맛있다.맛있다.
-저기, 장인어른.
-왜? 저거 우리 같은데?왜 저기에 있지?으아아악!일찍 퇴근했네? -뭐야?
-저랑 이야기 좀 하시죠.
-저 자식이 저게 정말.뭐, 뭐야?진짜?
-네, 진짜입니다.제가 은희 정식으로 청혼을 했습니다.
-야, 인마.너 미쳤냐?너 그 여자 엄연히 아직 법적으로 유부녀야, 인마.이 자식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이게.가만히 있어 봐.그런데 그건 그렇고 그, 그 여자, 그 여자는 뭐래?
-노 선생님을 용서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고민이라고했습니다.
-뭐 용서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참.그렇지 자식아.거 봐.너 뭐 부부가 그렇게 쉽게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아?너, 너, 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너 꺼져, 이 자식아.알았어?
-그래서 제가 용서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용서하지말고 저랑 같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자고 했습니다.
-샌프란시야, 이 자식아!어?
-아니, 이러지 마시고 형님!제발 저 좀 도와주십시오.
-뭐, 형, 형님?
-저, 은희 씨, 정말로 사랑합니다.그러니까 제발 은희 씨 좀 놔 주십시오.네?
-뭐? 사랑?야, 이 자식!이 자식!야, 이걸!
-아, 형님!
-놔! 너 진짜 이거 안 놓을 거야?
-형님! 형님!
-누가 네 이 자식아.놓으라고 자식아!가만 있어.이 여자를 그냥!으아!
-어휴, 어휴.아우, 형님.형님! -내가 이 여자를 정말.보자보자하니까 진짜.가만히 있어.(초인종 소리) 뭐야, 이거.아무도 없는 거야?야, 권은희!권은희!나와 봐!나와서 얘기 좀 해.권은희!이리 나와.네가, 뭐 샌프란시스코를 가?네가 이런 식으로 나를 배신해?나와!야, 권은희.나오라고?(사이렌 소리) 야, 나랑 장우를 놔두고 어디 샌프란시스코를 가서 다시 결혼을 한다고.이게 진짜, 너 이거 진짜 그러다가 천벌
-무단침입 되겠습니다.같이 가시죠.
-왜, 왜?당신들.나 그거 아니에요.안에 내 마누라가 있다니까.내 마누라가 샌프란시스코에 가게 생겼어요.그래서 그래, 내가! -아무래도 폭풍우가 올 것 같아, 유진 어미야.
-네, 아버님.
-회장님이라고 해라.그래야만 너와 내가 이 폭풍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구나.
-네, 회 장님.
-태진이. 데리고 들어 와.
-네, 알겠습니다.회장님.아휴. -올인. 올인!
-너 다 한 거다.다 건 거야.인마, 내가 이겼어!내가 이겼어.내가 이겼어.하 하하.야, 내가 이겼다.
-야, 다 가져라.
-진짜?
-가져, 가져.다 가져.
-야, 이 새끼.다 먹어 이 새끼야.이 새끼.
-다 가져.
-진짜?
-야, 내가 땄어.내가 다 땄다.땄다, 많이.가만 봐.이거 누구야?어머나!태진아.제수 씨 오셨어.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뭐 하는 거야?
-아야, 태진아.
-야, 야.
-이거 놔?놔, 이거.
-야, 어디 가는 거야?아.홍혜정.네가 그럼 그렇지.네가 뭔데 나한테 이러는 거야, 네가?너 부회장 됐다고 남편을 아주 무시하는데, 어?왜 이래?어?네가 부회장 됐다고 뭐 내가 무서워할 줄 어?나는 이거만 있으면 마음먹은 강산 땡이야!마실래?마실래?놔.이거 놔.이거 놔!
-가만 있어요.
-놔! 놔!새끼들 죽어려고 이것들이.야, 홍혜정.너 죽어!아!아!아.
-다들 나가 있어요.이거 뭐야?으아.아하하하하아이고, 골이야.아이고, 골이야.아휴.아이씨. -정신 차려요.제발 정신 차려요.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예요?아이들이 있잖아요.당신 애들 보고 싶다면서요.그러니까 제발 차려요.우리 집에 가요.네?유진 아빠.
-술 주세요.술 주세요, 술, 술, 술.술, 술, 술 주세요. -지혜야. 자는 거야?지혜야!지혜야!지혜야, 일어나 봐.지혜야!지혜야!지혜야!정신 차려.일어나.너 안 일어나?지금 뭐 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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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ok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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