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는 남편 한이사와 큰 딸이 당했던 교통사고 재조사를 도와달라 말하고, 문도는 김비서에게 경희의 의중을 살피라한다. 한편, 무열은 지난밤 일로 수혁과 회사 로비에서 뒤엉켜 몸싸움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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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 되나요?한 이사님이 회사를 그만두기 걸로 기억합니다.
-놀라게 드려서 죄송합니다.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지푸라기라잡는 심정으로 실례를 무릅 쓰고 다.찾아왔습니
-저를 용건이 뭔지 말씀하세요.
-혹시 제 남편이 끔찍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거 계신지요?
-네, 알고 있습니다.그 아마 제가 문상을 갔던 걸로 기억납니다.
-네. 제가 충격으로 쓰러져서 장례식장을 지키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어린 제 딸이 상주 노릇을 했고요.
-아, 그랬군요.그래서 그때 만나뵌 기억이 없군요.
-제가 그때 쓰러지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랬으면 제 딸이 그렇게 고생을 안 했을 텐데.오랜 병원 생활을 하고 나와 보니 그나마 있던 돈도 병원비로 다 버리고 우리 두 오갈 데가 없는 되어버렸더라고요.참 염치 없는 짓이라는 거 압니다.제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말씀드리겠습니다.회장님, 이제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엄마 노릇 할 수 있게 저를 좀 도와주세요.제 딸과 저, 바람 피할 방 한 마련해 주시면 이 은네 은혜 평생 갚겠습니다.
-알겠습니다.한 이사님은 우리 회사의 창립 멤버이시고 돌아가신 양태신 회장님의 인연을 도 그 정도는 돼 드려야죠.그거 말고도 뭐 필요한 말씀하십시오.
-회장님,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저기, 회장님 죄송하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려도 될까요?
-말씀하십시오.
-제 남편하고 우리 큰딸이 당한 그걸 다시 한 번 알아보고 싶은데 좀 도와주세요.
-아... 교통사고를 알아보고 싶으시다고요?
-네.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한 구석이 너무 많은 사고였는데그 당시 제가 충격이 너무 커서 하루라도 빨리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거든요.그리고 제가 심장병으로 다시 죽다 살아나오더니 먼저 떠난 제 남편하고 그 딸 그리고 나 때문에 우리 희생만 하는 우리 작은딸을 위해서라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제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경찰서를 찾아갔어요.그런데 너무 오래된 사건이라 다시 알아봐 주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그런데 도대체 우리 그이가 운전 그런 교통사고를 낼 양반이 아니거든요.
-아, 예.부탁드리겠 양 회장님과 우리 남편과의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 번 조사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 -알겠습니다.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정말, 정말 고맙습니다회장님.고맙습니다 회장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찾아오기를 정말 잘 했네.저기요.
-한
-안녕하세저를 요.예전에 양태신 회장님 모시고 저희 목장에 몇 번 찾아오신 적 있으시잖아요.
-예, 맞습니다.
-아, 안 그래도 한 번 뵙고 싶었데 아직 여기서 근무하는지몰랐어요.
-네.
-죄송하지만 명함 한 장만 좀 주시면 될까요?시간 나실 때 좀 한번 찾아뵙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데 괜찮죠?
-그럼요.
-정말 고맙습니다.꼭 연락 드릴 테니까 만나주세요.
-예.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노크 소리) -회장님.한 이사님 사모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만났습니까?
-예.
-뭐라고 하던가요?
-저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고 그 명함을 받아갔습니다.
-연락이 오면 만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세요
-예.
-아, 그리고 두 사람이 살 만한 작은 아파트 좀 찾아보세요
-한 이사님 사모님과 그 따님을 위한 아파트 말입니까?
-서두르세요.다.
-이제 한 이사의 사고를 다시 조사하겠다가게다가 두 녀석은 한 이사의 딸하고 엮여 있고.대체 몇 시간을 잔 거야? -유정 씨, 나 좀 봐요.
-나중에요.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않아요.
-나는 지금 해야겠어요.
-애 피곤한 것 같으니까 나중에 하세요.너 들어와.
-뭐 하냐?
-아, 일하다 운동하는 이런 아이들도 이런 음악을 들어줘야 젖, 이 젖이 거야.
-아무튼 너는 사막에 혼자 심심하지는 않겠다.
-누구는 그러더라고.내가 남구에 가도 펭귄이랑 베프 먹을 놈이라고.
-잘났다. 아, 그런데 혹시 우리 엄마랑 강무열 씨 못 봤어?
-두 분 다 나가셨는데.
-같이?
-에이, 아니.형이 먼저 쏜살같이 나가고 조금 이따가 너희 엄마가 나갔지, 아마.
-어디 갔는지는
-그거야 모르지.전화해
-볼일 끝나면 오겠지.
-혹시 어제 일로 형이랑 아직 냉전 보아하니 네 꼴도 초췌한 게 맞구먼, 뭘.유정아.형이 너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냥 형 믿고 기다려 봐.응?
-수고해.
-아휴, 우리 유정이도 저렇게 에너지 때가 다 있네.쯧쯧. -네가 원하면 뭐든 할 테니 내 옆에 있어줘, 유정아.(휴대전화벨
-네, 엄마.
-너 바로 출근한 거야?
-네.
-너 어디서 누구랑 밤을 샜는데 말 할 거야?
-저 이제 성인이잖아요.제가 알아서 할게요.오늘은 안 늦어요.네.
-이 녀석이 도대체 어디서 샌 거야?설마 그 아니야.내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아니야. -전복...
-아니, 지금 뭐 거예요?
-뭐 하긴요?도시락 싸잖아요.
-아니, 그러니까 아니, 생전 안 싸던 도시락을 왜 싸냐고요.
-아, 도시락을 먹으려고 싸지, 뭐 하러 싸겠어요?
-아니, 집에서 죽을 입에도 대지 않으면서 이걸 밖에 먹겠다고요?지금 장난해요?
-아휴, 그래요!이것 좀 저쪽 언니 좀 갖다 주려고 그래요.언니가 어제부터 몸이 영 안좋아 보여서 이거라도 먹이려고 그래요.
-뭐라고요?나, 진짜 기가 막혀서!아니, 내 집 음식을 그 여자한테 갖다 줘요?
-그냥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뭘 그렇게 쪼잔하게 그래요?
-뭐요? 쪼잔?
-사람이 먹는 갖고 그러지 맙시다.
-이리 내놔요.다 못 먹고 버리는 한이 있어도 그 여자한테 못 줘요.
-내가 안 먹고 갖다주는 건데 왜 그래요?
-아니, 못 내놔요?
-아, 냉장고에 전복이 쌨더구먼.뭐 이깟 걸로 이렇게.진짜 있는 사람이 더한다니까.
-전복이 썩어 문드러져도 내가 그 여자한테 줄 것 같아요?아, 빨리 내놔요!
-아, 싫어요.정 그러면 이거 내가 먹을게요.그러면 됐죠?
-누구를 바보로 아나, 누가 말을 믿어요?빨리 못 내놔요?
-싫은데요!언니 나 아니 뭐 저딴 게 다 진짜.아휴, 짜증나!이제는 하다 하다 못해서 내 집 음식까지 넘봐?강문희, 양은숙.내가 가만 두나 봐.아휴, 시장 조사가 신제품 개발하고 직결된다는 거 알죠?
-네.
-대충하지 말고 제대로 줘요. -아!
-뭐야?
-경고하는덧유정 씨한테서 손 떼.네가 떼지
-네놈이 걸 뺏는 데 이골이 난 놈이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 저질일 줄은 몰랐다.이 더러운 자식아.
-저질이라고?
-사람이 술에 취했으면 집까지 안전하게 보내주는 게 정상적인 인간들이 짓이야.그런 사람을 붙들어 놔?
-너는 유정이가 술에 취해서 정말 아무 감정 없이 나하고 밤을 보냈을 거 같아?
-닥치지 못해?너는 상처 입고 방황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는 저질 중에서도 최악인 놈이야.
-너야말로 닥치고 현실 파악이나 해.내가 유정이를 억지로 붙잡은 것도 묶어놓은 것도 아닌데 유정이는 어젯밤 내 옆에 있었어.그게 무슨 뜻인지 설마 건 아니겠지?
-아무 의미 없는 밤이었을 그렇게 추잡한 걸로 포장하지 마.
-의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당사자들만알겠지.나한테 완벽하게 의미가 있는 밤이었다면 어쩔 건데? -이봐요! 왜 사진들을 찍고 그러세요?
-엄마! 너희 뭐 하는 짓이야!할 말 있으면 말로 하지, 너희가 깡패야?어머!
-아휴, 이씨!
-너희 오늘 밤 뉴스에 싶어?수혁이, 너는 어서 올라가고 무열이, 너는 어서 목장으로 돌아가.무슨 구경났어요?가서 일들
-한 번만 더 유정 껄덕대면 그때는 주먹질로 안 끝내니까 그렇게 알아.
-언니. 언니, 잠깐 앉아 봐요.
-왜 그러는데요
-생각보다 일이 심각하게 됐어요.
-뭐가요?
-지금 로비에서 수혁이랑 주먹질하고 .
-뭐라고요?
-아니, 두 녀석이 한 있醮라고요.
-우리 무열이 어디 있어요?
-아휴, 갔어요.내가 보냈어요.
-내가 그렇게 알아듣게 말렸는데.
-누구 좋아하는 감정이 말린다고 그게 없어져요?사람도 아니고 그건 안 되는 일이에요.벨 소리)
-누구인데 그래요?
-아니에요!
-누구인데요?
-안 되는 .(휴대전화 벨 소리)
-어, 오빠.언니?지금 앞에 있는데?어, 알았어.오빠가 바꿔달래요! -네.
-왜 전화를 안 받아?
-좀 바빴어요.
-할 얘기가 있으니까 지금 옥상으로 올라와.얘들 일이야.
-알겠어요.
-애들 문제로 할 얘기가 있다고 옥상으로 좀 올라오래요
-오빠한테 애들 거 보고 들어갔나 봐요.이거 내가 치울 언니, 얼른 가 봐요.
-그럼 갔다 올게요.
-아, 참!언니.이거 좀 이따 출출해지면 드세요.
-이게 뭔데요?
-집에 전복이 있길래 제가 솜씨 한번 부려봤어요.언니 예전부터 전복죽 좋아했잖아요.
-이걸 나 주려고 끓인 거예요?
-뭐 겸사겸사.
-고마워요!
-언니가 우리 카페 너무 열심히 해 줘서 정말 고마워서 그래요.요즘에 언니 때문에 오는 손님들도 은근히 늘더라고요뇟
-갔다 올게요.옥상이라.이혼한 부부가 만나기에 분위기가 좀 오붓하다. -알리바이가 이거네?
-그래.
-좋아. 내가 당신 알리바이가 줄게.그 대신 조건이 있어.당신, 와이프랑 먼저 헤어져.
-거기서 뭐 해요?
-아...
-할 얘기
-무열이 문제, 어떻게 됐어?
-왜요? 아무리 고집피워도 혹시 마음 약해져서 허락해 주지 마.
-나도 그럴 생각 없지만 그 내가 알아서 한다고 얘기 했을 텐데요.
-이건 나를 위해서도, 위해서도 아니고 무열이 자신을 위해서야.
-당신이 언제부터 무열이 걱정을 했었다걀庄!
-당신은 왜 무열이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해?무열이도 내 아들이야.
-생각하는 아들이라서 그렇게 짓밟았어요?녀석이 자초한 일이야.내가 수없이 많은 기회를 줬지만 그걸 뿌리친 무열이 그 녀석이라는 거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잖아.
-우리 얘기는 언제나 원점을 맴돌고 있다고 생각 안 해요?할 얘기 다 했으면 먼저 내려가볼게요.
-양은숙. 선택의 기로에 섰을 판단을 해야 할 거야.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가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선택의 기준이 뭐였는지에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자신의 욕망에 따라 선택하면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되겠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입장을 먼저 선택을 하거든요.먼저 내려가볼게요.벨 소리) -어, 엄마.
-너 지금 어디야?들어가는 길이야.
-그럼 목장으로 가지 말고 집으로 와.엄마도 집으로 갈 테니까.
-왜? 급한 일이야?일이니까 곧장 와.
-알았어. 무열이가 강문도 회사에서 주먹질을 했어?그것도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어머나, 이거 웬일이니?무열이 고등학교 다닐 때 주먹 적 한 번도 없잖아.
-그러니까.그래서 내가 더 속이 상해.
-아니, 이놈의 자식이 여자 문제로 그놈하고 주먹질까지했단 말이야?자기가 지금 회사 일이 얼마인데.하나 문제 그런 망신살이 일을 저질렀단 말이야?
-저 왔어요.
-어, 너 잘 왔어.이리 앉아 봐.얼굴 보니까 사실이네, 아니, 너 우리가 그렇게 말렸는데덧오늘 그 아가씨 때문에는 주먹질까점했다며?
-어떻게 아셨어요?
-지금 어떻게 안 게 중요해, 응?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데서 사고를 쳐 놓고 그걸 아무도 모르기를 바라, 너는?
-죄송해요.이게 지금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래, 무열아.이건 아니야.아무리 우리가 서로 보고 사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그쪽 집안 아들하고 피를 나눈 이복형제야.그런 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싸운다는 건 말도 안 돼.이거 심하게 말하면 패륜이야.
-이모! 이 문제는 저한테 맡겨주세요.유정 씨랑 저 사이에 그 낀 거라 제가 해결할 수 있다고요!
-아이고, 이 녀석이 그래도!
-너 정말 엄마 이렇게 실망시킬래?엄마가 여태까지 네가 하는 반대한 적 있어?내가 내 욕심으로 이래?
-엄마가 욕심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란 거 아니까 나도 답답해.내가 사랑할 자신이 있고 견뎌낼 자신이 있다는데 내가 유정 씨랑 행복하겠다왜 허락을 못 해 줘?
-그래서 어디까지 하겠다고?그쪽 회사에서 주먹질까지 했으니 이제 뭐까지 하려고?
-엄마!
-엄마가 지금까지 그집 식구들한테 받은 부족해서 너까지 거들려고 너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데 앞으로 너한테 무슨 해코지할점어떻게 알아?다 이겨내면
-됐어, 그만해!엄마, 엄마 더 이상 그 꼴 못 봐.너 오늘부터 집에서 출근해.그리고 네가 그 못 내보내면 엄마가 내보내.그렇게 알아.
-엄마...
-아이고, 인석아.너 아니라도 지금 네 속이 숯검댕이인데 왜 너까지 아휴.
-나도 이번에는 네 편 절대 못 들어주니까그렇게 알아.
-아휴...엄마 이혼하고 나 살았는지 엄마 신경 안정제 없이는 잠도 못 자고 친구도 사귀고.나, 엄마한테 말을 못 했는데 얼마 전까지만 나 가끔은 악몽을 꿨어.그런데 유정 씨 만나고 나서부터 그게 없어졌어.엄마 하는 일, 하기 싫어.엄마 실망시키기도 싫고 그 자식이랑 싸우는 건 정말 끔찍해.그런데 그 사람 거, 그건 더 싫어.그 사람, 17살 때부터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았어.그만큼 상처도 많고 아픔도 그래도 항상 웃으면서 나한테 힘을 사람이야.목장 살 때부터 송아지 낳을 그리고 내가 사기당했을 때도 씨 도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 했을 거야.나도 몰랐어.내가 유정 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그런데 그 사람이 내 옆에 없다고 생각하니까√내 심장이 잘려져 나가버릴 것처럼 아파, 엄마.엄마가 주면 좋겠지만 반대를 해도 이번 한 번만.딱 한 번만 내 고집대로 할게, 엄마.미안해, 엄마. -일을 그만두겠다곡
-네.
-아니, 신제품 출시가 코앞인데 여태까지 고생해놓고 왜 그만둬요?
-좀 그럴 일이 있어요.죄송합니다, 소장님.저 믿고 채용도 해 주셨는데.
-유정 씨, 잠깐 나 좀 봐요.
-두 분 정말 헤어지시나 봐요.
-일이나 합시다.
-대충 얘기는 들었는데 사실 나는 유정 양하고 우리 무열이가 잘되기를 바랐던 사람이에요.서로 가치관도 또 잘 맞을 것 같아서 응원도 했었고요.
-네...√
-사람 건 알 수 없는 거라고 봐요.헤어질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헤어지고, 만날 사람이라면지구 끝에 헤어져 있어도 만나게 되는 걸 나는 가끔 봤거든요.힘내요. -고맙습니댈
-야! 내가 할게.
-아니야. 내가 앞으로 몇 번이나 축사 청소를 더
-뭐, 뭐야?너 진짜
-어.
-어제 너희 엄마랑 형네 할머니랑 그렇게 파이트 뜨더만 결국 목장에서 로그아웃 하는구나.
-내가 없어도 너 열심히 일해야 돼.
-나갈 집은 구했어?
-지금부터 구해보려고.
-너 혼자이면 찜질방도 괜찮지만 너희 엄마까지 어쩌려고 그래?
-어디 지붕 있고 벽만 있으면 나가려고.
-야, 있고 벽만 있으면 그게 창고지, 방이냐?아이고.맞다!우리 집에 안 쓰는 창고방 있는데.일단 거기로 올래?싸게 줄게, 거기로 와.
-너희 집에?
-이야, 내가 왜 이 생각을 진작에 했지?아무튼 이따가 퇴근하고 우리 집에 같이 가보자.
-진짜 그래도 돼?그런데 아저씨랑 아줌마가 허락하실까?
-우리 아빠야 뭐든 패스하면 거고 우리 아줌마야 이 돈 되는 일이라면 싫다고는 안 하지.
-고맙다,
-아, 저기 온다.
-할 얘기 있으니까 같이 좀 가.?
-가보면 알아.
-아, 이거 놔요!왜 이래요!
-완전 상남자인데?캬!파이팅!
-이거 놔요.아, 진짜!이거 놔요, 왜 이래요?
-같이 갈 있으니까 타!
-자꾸 이러면 서로 더 힘들어진다소장님께도 여기 떠난다고 했으니 그렇게 알아요.
-너는 나를 떠나는 게 그렇게 급해?왜 나를 지키려는 노력은 안 하는 건데?네가 상처받고 때문에 힘든 거 알아.그래서 이렇게 나랑 끝내고 가버리면 나는.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거야?너한테 나는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야?내가 사랑하는 사람 지키기 뭐든 할 거야.도망만 다니지 말고 용기를 내 줬으면 좋겠어.나를 위해서.너한테 소개시켜줄 분이 따라와.인사 우리 할아버지야.할아버지?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 주셨던 분이니 면 살아계 너를 데리고 온 걸 분명히 기뻐하셨을 거야.그리고 할아버지 앞에서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진작에 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친 얘기야.그래도 이 얘기만큼은 다른 아닌 내 입으로 직접 너한테 하고 싶었어.
-무슨 ?
-강수혁하고 아버지가 같아.
-네?
-우리 엄마하고 강수혁 아버지, 오래 전에 이혼하셨어.가족이었지륫지금은 남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고 있어.그동안 네가 궁금했던 거, 이게 답이야.차라리 남이었으면싶을 때가 많았는데 그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까 서로 상처만 주면서 살고 있어.이해가 안 되겠지만.너한테 털어놓고 나니까 시원하다.이제 나를 너한테 다 보여줬어.내가 보여주기 싫은 부분까지도.우리 엄마랑 할머니가 그렇게 우리를 떼어놓으려고 했던 것도 이게 이유야.절대 네가 싫고 미워서가 아니야.이렇게 부족한 그래도 내 옆에 있어 줄 거지?할아버지.할아버지께 소개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데리고 왔어요.이 사람, 아주 사랑하니까 이 사랑 지킬 수 할아버지가도와주세요m한유정.할아버지 앞에서 약속할게m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음 변치 않고 너만을 사랑할 거야.그러니까 너도 마음 흔들리지 말고 나만 바라봐.(노크 소리) -부르셨어욱
-그래. 앉아라.무열이하고 주먹질했다는 얘기 들었다.
-죄송합니다.
-긴 말하지 는 그 아가씨 포기해.
-아버지! 만들겠다는≫초원목장을 네가 는 다 그 아가씨 때문이었냐?사업하는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 여자가 끼어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거다.
-저는 제 뜻도 이루고 아버지가 원하시는 뜻도 이루어드릴자신이 있습니다.무열이를 굴복시키는 게 어차피 아버지가 원하시는 일 아니었나요?
-네가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진 걸 보니 골프장 사업은 다른 사람 손에 넘겨야겠다.
-그럴 수 없습니다.골프장은 처음부터 기획하고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럼 여자를 포기를 해.
-저한테 포기하라고 하시는 거, 무열이 손을 들어주겠다는 뜻인가요?,
-무열이도너도 그 아가씨는 안 돼.내가 내 자식들이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싸움박질하는 꼴을 그냥 지켜보고만있을 것 같으냐?
-아버지, 다른 건 다 아버지 뜻대로 하시고 유정이만은제 하겠습니다.아버지가 원하시면 골프장 사업도 넘기겠습니다.여자 하나 때문에 사업가로서의 네 앞길을 망쳐도 좋다는 얘기야?
-저한테는 그까짓 여자 하나가 아닙니다.
-골프장은 네가 시작했으니까 네가 끝내.하지만 여자 때문에 약해지는 꼴 절대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렇게 알아.그만 들어가자니까. -강물이 너무 예뻐서요.
-조금만 더 있다가요.
-뭐 걱정되는 일 있어?
-엄마한테 뭐라고 해야 하나 하고 앞으로 무열 씨 할머님이랑어머님, 어떻게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말했잖아.특수한 상황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그래서 감정도 복잡하니까 우리가 인내심을 가져야 돼.알았지?
-네.
-오랜만에 고분고분하네.
-아, 참.엄마하고 나 태양이네≫집으로 이사 가려고요.
-태양이 집으로?계속 한 집에 있으면 여러 사람들이 신경을 쓰니까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목장에 계속 있는 게 불편할 것 같고.
-그래. 어머니가 쓸데없는 눈치 보면서 사실 필요는 없지.
-엄마가 이거 보면 놀라겠다.
-우리가 가서 다해 설득하면 돼.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네가 지치면 안 돼. -아니, 너희끼리 뭘 하고 왔다고?집에서 어른들이 그렇게 반대가 이렇게 반지까지 끼고 나타나서 뭘 어쩌자는 거야?
-어머니, 저희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사이입니다.저희 집 반대는 제가 가지고 설득할 테니 어머님이라도 저희 편이 되어 주세요.
-엄마...
-유정 씨 어려서부터혼자 살아 상처가 많은 사람인 거 압니다.어머님이 뭘 걱정하시는지도 알고요.유정 씨 마음 다치지 않게 제가 지키고 보호하겠습니다, 어머니.
-엄마!
-내 딸이 원하는 거 끝까지 반대 못 하지만 마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엄마.
-나는 네가 편한 거 그리고 거 그것만 바라는 사람이야.엄마가 그동안 너를 너무 고생시켜서 이제라도 편한 사람 만나는 거 그것만 바랄 뿐이다.
-나도 알아.
-아는데?≫
-그런데 저 사람 나만큼이나 상처가 많은 사람이야.아버지가 계시는데도 남보다 못하게 살고 있어.
-그래? 같이 있으면 서로 위안이 돼.그랬던 것 엄마가 좀만 기다려줘.우리가 다 해결할게.
-유정아. 엄마는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해 주고 엄마 마음 알지? -그럼 우리 태양이네 집 보러 가자.지금 원하는 그거야.
-그래. 가자.
-뭐 창고방이긴 하지만 보일러 되겠다, 외풍 없겠다 우리 태양이랑 이이가 하도 싸게 싸게 노래를 불러서 그 가격에 드리는 거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방이라는 건 아시죠?
-(함께) 네.
-아따, 그래도 손바닥만한 화장실도 없고 부엌도 같이 쓰는데 야무진 월세는 조금 거시기하지.
-저기, 밖에 나가 보면 아시겠지만 그 가격이면 거의 다름 없어요.다.그런데 방은 어디에 있는지.
-아, 이 뒤에 가면 방은 있는데 보고 말고 할 것도 없어요.뭐 도배도 싹 새로 했겠다, 두 사람이 지내기에는 안성맞춤이지, 뭐.
-어쨌든 거기서 지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지금 방에 있는 짐은 다 빼도록 할 오늘이라도 짐을 옮겨.
-어머, 그런데 너 유정이 손에 보던 반지 꼈네?
-정말로.
-오, 저기 소식통에 그 목장 사장님, 그 댁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를 한다는데 너 간도 크다.
-아, 이 사람이!남이사 간이 크든, 위가 크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아니, 딱해서 그렇지.막말로 그 댁 부모님 쪽 입장에서야 입에 거품 물고도 남을 일이지.그 목장 사장님이 인물도 좋겠다, 다녀왔겠다.그 집인따라 며느리 욕심 없겠냐고.나도 자식 키우는 냉정하게 얘기한 거니까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다녀왔습니다.
-어, 왔어?
-유정이 왔네?
-안녕하세요?
-네.
-너 마침 잘 왔다.가서 그 창고 방을 좀 보여드려.
-어? 그게 -아이고. 아휴, 차갑다.잠깐만 고생하자, 엄마.내가 돈 벌어서 된 방 구할 때까지만.
-엄마는 괜찮은데 너 괜찮겠니?한번 해도 눈치가 보일 텐데.
-참아야지.괜찮아.(노크 소리)
-네.
-방이 좀 좁기는 하죠?야, 너는 찜질방에 가든지.왜 이런 창고방에 오겠다고 그래?아, 이방이 보일러는 되는데 공사가 잘못됐는지 엄청 추우니까 감안해.유정아.너 나 좀 보자. -나?
-너 이거 커플링 맞지?그새 그런 것도 했어?너희 참 진도 빠르다.
-그렇게 됐어.
-너, 강무열 씨하고 실장님하고 오늘 아침에 회사 주먹질하고싸운 건 알아?
-뭐라고?
-너 싸운 건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그것 때문에 회사가 온통 시끌벅쩍했는데.진짜로 싸웠단 말이야?
-그럼 내가 직접 본 건데 설마 뻥치겠니?네가 태도를 똑바로 취해야지, 두 사람이 안 싸울 거 아니야.우리 진짜 사람이 얼마나 많이 변한 줄 알아?그거 다 때문이겠니?커플링까지 끼고서 그런 것도 모른다는 게 말이 돼?
-자기야. 이것 좀 해.커피 내렸어.
-아, 고마워.두고 가.
-아휴, 사람이 좀 들어왔으면 얼굴이라도 좀 보고 말하지.
-아니, 또 왜 그래?
-자기하고나하고 알고 지낸 세월이 30년이나 되는데 자기가 나에 대해서 뭘 아나 싶어서.나는 자기하고 얘기하고 싶은데 자기는 늘 나를 시비나 거는 사람으로 만들잖아.
-당신은 나를 모르기도 마찬가지 아니야?
-내가 자기를 모른다고?
-그러니깊이 시간에 커피를 들고 오지.
-커피가 왜?
-아냐, 됐어.아.수혁이 맞선 본 거 어떻게 됐어?
-관심 있어?
-그쪽에서 관심 있어 하면 적극적으로≫밀어붙여.?
-두 녀석이 한 여자 때문에 싸워대는 꼴 보기 싫어서.일에 내가 나설 일이 필요하면 말해.적극적으로≫지원해 테니까.
-자기야. 자기가 우리 수혁이한테 관심 가져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하네.내가 가까운 안에 그쪽 집안하고 식사 자리 잡아볼게.응?갑자기 수혁이에 대한 관심이 건 아닐 테고.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차차 지내면 알게 되겠지, 뭐.(노크 소리) -언니. 나 불렀어요?
-네. 나랑 와인 한잔해요.나 선물 받은 와인이 있는데 아가씨랑 한잔하자고 불렀어요m
-와인이라.좋죠.좋은 와인이라 그런지 목넘김이 예술이다.
-한 잔 더
-나 그런데 이렇게 계속 먹어도 되나?
-아휴, 안 될 게 뭐 있어요.
-하긴, 인생 뭐 있어요?시고 사는 거지.
-아가씨.
-네?
-저기, 저번에 카페 계약할 제가 준 돈 있잖아요m
-아...그 돈 있죠.
-그게 사실은 오빠 돈인데 오빠가 자꾸 하거든요.돈 마음대로 쓴다고.오빠는 돈도 많으면서 왜
-그러게요아니, 그래서 오빠가 또 그런 얘기 하면 내가 보여주려고 할 거니까 아가씨가 차용증 한 장만 써줘요, 응?
-차용증이요?
-네. 그냥 뭐 형식적인 거죠, 뭐.뭐 가족들끼리뭐 지 가겠어요?자, 여기다가 한 써줘요.
-까짓 것 쓰죠, 뭐.강문희는 홍난초에게‘일금 5억을 빌렸음. -자, 여기.찍고.찍으세요.그렇지.
-정확하죠, 이제?
-정확해요.
-분명히 .빌렸으니까 쓴 거지.
-자, 더 마셔요.
-엄마 뭐 해?
-유정아.
-왜?
-너 보고 온 그 창고에서 살 수 살지, 뭐.
-엄마는 괜찮은데 네가 너무 불편할 것 같더라.주인집 눈치도 너무 봐야 할 것 같고.
-우리가 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유정아. 엄마가 아버지 아는 사람을 좀 만났는데 어쩌면 그 사람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아는 분 누구? -한 이사의 딸을 좀 더 확실하게 떼어놔야 할 텐데.
-누구를 만났다고?
-신성유업 강문도 회장님.
-엄마, 지금 신성유업 강문도 회장님이라고 했어?
-왜?
-그, 그분을 아빠가 아신다고?
-너는 어려서 기억이 잘 안 나겠지만 네 옛날에, 한 20년 전에 신성유업에서 근무한 적 있어.나를 기억 못 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기억하시더라고.
-아, 신성유업에서 근무를 하셨다고?아, 내가 거기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도 했었는데.그런데 왜 나는 그런 말씀을 없지?
-그때 안 좋은 일로 회사를 나오게 돼서 네 아빠가 회사 얘기 꺼내는 거 별로 좋아하셨어.양태신 회장님 이분을 네 아빠가 진짜로 모셨던 분이야.그래서 나는 강 회장님이 별로 안 반길 알았는데 고맙게도 반겨주시더라.
-그래서 만나서 무슨 얘기했는데?
-우리 집 사정 얘기하고 좀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어.찾아뵐 때는 별 기대 안 하고 만났는데 고맙게도 도와주시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분 도움을 받자고?
-어.
-엄마, 앞으로 거기 다시는 가지 마.
-왜?
-아무튼 가지 마.나도, 강무열 그 집하고 별로 안 좋아.
-안 좋은 게
-엄마, 그분 도움 없이도 내가 살 길 어떻게든 찾아볼 다시는 말란 말이야.
-너 왜 그래?응?
-엄마, 제발 내 말 들어.응?
-알았어. 네가 너무 싫다고 하면 안 갈게.걱정하지 마, 유정아. -약은 시간 맞춰 먹어야 하는데 자기가 매일 늦으니까 맞출 수가 없어.
-그래도 이 정도 시간이면 준수한 거야.
-무열이는 좀 어때?
-응? 뭐가?
-그 아가씨랑.
-둘 다 힘들어하지.내가 볼 때는 그냥 둘이 좋을 사이 같던데.
-자기는 친조카 아니라고 그래?어떻게 둘을 그냥 놔둬?
-혜숙아,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자기는 다 좋은데 너무 감성이 앞설 때가 탈이야.한번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봐.그 두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곤해지는지.우리 엄마도 그 집 처들어가서 싫은 소리하는 거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두 사람만의 문제야!자기도, 나도 다 그랬었고!
-몰라. 나는 무조건 반대니까 나랑 싸우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해.(노크 -이쪽으로 앉아봐.태양이 집에는 갔다왔어?
-네.
-그래서 내일 싸서 나간다고?
-네.
-아휴, 그 살만한가 모르겠네.내가 가봐야
-살만해요.분위기도 좋고.
-출퇴근하기 힘들지 않겠어?
-버스가 자주 있으니까.아, 그런데 나 아까 소장님하고 직원들한테여기 그만둔다고그랬는데 어떻게 해요?
-참 성질도 급해요.내가 원위치시킬 테니 걱정 마.
-직원들 보기 좀 그러네요.이랬다, 저랬다해서.
-그러니까 앞으로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마.알았어?
-뻥쟁이.
-뭐?
-앞으로 어디 다치지 마요.이렇게 다쳐 오면 마음이 아프단 말이에요.
-알았어.
-있잖아요.아까 무열 씨 할아버지께‘인사 드렸잖아요
-그래서 나도 소개해 줄 사람 있어요.
-나한테?
-응.
-누구일까?
-가보면 알아요.내일 갈 테니까 세수하고 예쁘게 하고 기다려요. -보자. 아휴, 여기 상처 있으면 첫인상 구기는데.
-아이고,‘이만하면 꽃미남이지 뭘 그래?
-나날이 철판을 깔아요.
-이거 왜 이래?나도 나가면 여자 많아.
-알았어요, 알았어.됐죠?
-진작 그럴 것이지.어디로 가면 돼?
-길은 안내할 테니까 일단 출발하세요.아, 그리고 꽃다발 사야 되니까 꽃집 들러주시고요.
-알았어요.일단 벨트 매고.여기 계신데?
-우리 아빠하고 우리
-아...‘
-오늘 첫인사니까 잘 보여야 돼요.
-나도 여기 아는 사람 있어.
-그래요? 가요.인사해요.여기는 우리 아빠고요.그리고 여기는 우리 언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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