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은 유정과 납골당을 다녀온 후 머릿속이 복잡하고, 유정은 죽은 언니와의 지난 대화를 회상한다. 한편, 경희는 문도를 만나 남편이 남긴 양회장의 유언장 사본에 대해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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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소개시켜줄 사람이 생겼어.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좋아해 줘야 돼.이리 와서 우리 언니한테 먼저 인사해요.
-네, 네가 네가 ?
-우리 언니를 알아요?왜 그래요?
-한유정. 네가 정말 동생이야?어떻게 아냐고요.왜 그래요!무열 씨!무열 씨!무열 씨.무열 씨!왜 그래요?
-너, 너 정말 유림이 동생이었어?
-그, 그럼 안 돼요?우리 언니 어떻게 아는데요!혹시 언니가 옛날에 사랑하던 그. -세상에..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마음 품었던 첫사랑이 우리 언니예요?그런 거예요?아니죠?그건 아니죠?말도 안 돼.어떻게 이런 일이.믿을 수가 없어요.뭐라고 말 좀 해 봐요.
-모르겠어.나도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엄마, 왜 그래?어디 아파?엄마, 왜 그래?이건 뭐야?어디에서 났어?
-짐 싸다 보니까 나오더라
-이게 아직까지 있었어?
-유정아. 사는 게 왜 이렇게 징그럽냐.제 새끼 가슴에 살아보겠다고 먹고, 자고 아프면 약 먹고 벌써 10년을 살았더라.
-엄마..
-나는 이렇게 살아 새끼 어디 있니.이렇게 수첩만 하나 달랑 남겨 놓고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가버렸으니 나 죽으면 누가 우리 유림이 기억해 주니?살아있으면 지금 시집 남편 사랑 받고 알콩달콩 제 닮은 새끼 낳고 얼마나 살았을 텐데.그 아까운 거, 살려주고 차라리 나를 데리고 가지.왜 이렇게 나를 징그럽게 살게 만드냐고.유정아.사는 게 왜 이렇게 징그럽니?내 새끼.내 새끼 불쌍해서 어떻게 해.
-그러지 마, 엄마.엄마까지 나 하라고.울지 울지 마.
-내 새끼.내 새끼. -오늘 따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나도 노력 중이야.알아가려고.
-그냥 하던 대로 해.
-자기도 얼굴에 주름이 많이 늘었다.자기 젊었을 때는 정말 피부 좋고 그랬는데.자기 젊었을 때는 그냥 쳐다만 봐도 가슴이 저릴 때가 있었는데.자기는 나한테 시절이 있었어?
-아침부터 왜 쓸때 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
-자기야, 오늘 오후에 1시간만 시간 내줘.
-왜?
-그 수혁이 맞선 본 집안 있잖아.그 집안 계열사 잡지사에서 우리 부부 인터뷰 하고 싶대.이럴 때 서로 도와주면 좇줍아.잘못하면 가십거리만
-내가 미리 인터뷰 내용 다 체크할게.자기가 수혁이 결혼 문제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가약속했잖아해 줘.미리 다 한다고 약속했어.
-몇 시인데?
-자기야, 그럼 이따 다녀 와. -어제는 부끄모드에서 오늘은 또 닭살 모드네요.매일매일 버라이어티 쇼 병맞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조금만 더 기대해 봐요.조만간 납량특집극웩오싹해질 테니까.많이 까불어라, 여보세요?거기 변호사 사무실이죠?
-소장님, 우리 신제품 나오기 전에 뭐 창립기념식 같은 거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골프장 때문에 목장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마당에 웬 창립 기념?
-아니,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해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심는다.뭐 그런 몰라요?
-그거 포도나무 아니었어요사과나무인가?아이, 나는 포도가 훨씬 더 맛있는데.
-참...
-아, 참.너 내일부터 신성유업 앞에서 1인 시위 한다고 했지?
-네. 하루에 3시간씩 꾸준히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소기의 목적을 봅니다.
-그래. 뭐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세요.
-다녀오세요, 형.
-다녀오겠습니다. -그거 못 보던 반지다.그거 혹시 커플링이냐?
-네.
-어제만 해도 둘이 힘들어하더니 이제 잘돼 간다는 소리네.
-모르겠어요.
-모르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기분이 들어요.
-어른들 반대를 만큼 용감한 사랑 아니었니?
-살아있는 사람들 반대는 두렵지 않아요.설득하고 이기면 되니까.
-무열아. 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야.내가 좀 알아듣게 얘기해 봐.무슨 그래? -옛날에도 그러더니 왜 내가 아는 사랑은 이렇게 힘들어야 돼요?왜?내 인생만 이러냐고요.
-아무 생각도 하지 마라.지금은.때로는 시간이 수도 있으니까. -대박! 그러니까 우리 언니님께서 고삐리를 사귀신다고?어?그 살인미소인지 뭔지 그 남자가 고딩이라고?오 갓.됐어.
-유정아.
-엄마, 괜찮아?
-내가 기운을 차려야 지.이사도 가야야 되는데.그리고 내가 유림이 생각만 하느라고 네 생각 못 했어.내가 다 빼냈지.미안해.내가 더 잘할게.기운내, 엄마.
-그래. 일찍 떠난 자식은 그래서 더 남아서 고생하는 자식은 그래서 더 안쓰럽고 이래저래 엄마가 참 미안하다.
-그런 말 하지 마.나는 엄마가 있는 것만으로 얼마나 힘이 나는데.
-그래, 고맙다.내 딸.(휴대전화 벨 소리) 잠깐만.네, 여보세요? -(문도) 네, 저 강문도입니다.
-아, 네.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말씀하신 한의사님 일로 만나뵙고 싶은데 오늘 시간이 어떠신지요.
-저는 언제든지 괜찮습니다.회장님 시간 말씀해 주시면 제가 그리로 찾아뵐게요.
-그럼 오늘 오후 2시에 뵙는 걸로 하고 장소는 다시 정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누구인데?
-어? 강문도 회장님.
-그분 만나기로 했어?만나지 말라니까!그분 뵈니까 점잖고 좋은 사람 같던데 너 왜 이렇게 질색해?
-그분 무열 씨 아버님이야.
-뭐? 아니, 그런데 얘기를 이제서 해?
-무열 씨 어머님이랑 예전에 이혼하셨어.
-어머...그래?하.회장님이 강무열 씨 아버님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야.
-나도 그랬어.
-그러勇 지난번에 강무열 씨 할머니 되시는 분이 양 회장님 사모님이라는 말이니?어쩐지.낯이 익더라 했어.
-아무튼 강문도 회장님은 만나지 마.
-유정아. 네가 그분 만나는 거는 꺼려하는 거는 내가 알겠는데 지금은 강무열 씨 아버지로 만나는 아니야.돌아가신 네 아버지 일로 만나는 거야.그러니까 만날 수 없어.
-아빠 일, 뭐?
-그 교통사고, 아무리 찜찜해서 그래.
-그게 10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와서 찜찜하다고 뭐가 달라져?그래도 회장님이 알아봐주신했으니까 나가서 들어봐야지이번만 만나고 네가 싫다고 그러면 안 테니까 그렇게 알아.응? -어.
-지난번에 말씀하신 한 이사님의 사고에 대해서 경찰서에서조사를 해봤습니다네.
-그런데 역시 단순 운전 미숙으로 처리가 되어 있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그게 이해가 돼요.그이가 그 길은 밤에 눈 감고도 운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맨날 자랑했었거든요.
-그래도 조사는 이미 끝났고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어서 다시 조사를 시작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 조사할 만한 증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양태신 회장님 유언장을 증거로 쓸모가 있지 않을까요?
-유언장이라고요?
-네. 양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날 저희 목장에 찾아오셨는데 그때부터 제 남편이 좀 이상했었거든요.분명히 회장님 유언장 사본이라고 저보고 잘 보관해 두라고 했는데.그이가 그걸 받고 난 이상하게 사람들한테 쫓기는 것 같았어요.그게 영 마음에 걸려서.
-그럼 그걸 가지고 계신다는 겁니까?보관해두라고 해서 제가 어디다 잘 뒀는데 제가 병원 생활을 너무 오래해서 도저히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그래도 오늘 이사를 하니까 제가 짐 풀면서 찬찬히 좀 찾아보려고요.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다시 번 요.아무튼 이렇게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바쁘실 텐데 이제 안 쓰셔도 돼요.제가 잘 알아서 제가 괜히 찾아가서 이렇게 해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아, 그리고 이거는 해외 연수 관련 서류입니다.
-해외 연수라니요?회사에서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인데 제가 따님을 추천했습니다.알고 우리 회사에 근무 경력도 있고 자격은 충분합니다
-그래도 지금 근무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이걸 받을 수는 지난번에 제가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 때문에 마음이 쓰이셔서 그런가 본데 그때는 제가 너무 경솔했어요.다시 한 사과드립니다.
-이런 제도가 있다고 소개해 드리는 거니까 따님에게 전달만 해 주십시오.그래도 부친이 다니던 회사에서 주던 기회니까 따님에게는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몽실이 힘들지?오늘, 내일이면 새끼 낳겠네.
-(무열) 한유정.할아버지 앞에서 약속할게.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음 변치 않고 사랑할 거야.그러니까 너도 마음 흔들리지 말고 나만 바라봐.
-뭐 해?회장님 만났어?유정아.
-응?
-너 연수 같은 거 가면 어떨까?네가 해외 연수 가면 엄마는 식당 같은 데 취직해서 거기서 먹고 할 수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이야?해외 연수라니?
-어. 이거 회장님이 너한테 주라고 하시더라.회사 직원 자녀들한테 주는 혜택인데 회장님이 너를 추천해 주셨대. -뭐? 엄마 이런 걸 어떻게 해!
-아니, 엄마도 얼떨결에 받기는 했는데.잘 생각해 보니까 너희 아빠가 다니던 회사니까 받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안 돼.우리가 이런 걸 받아.아빠가 회사 떠난 지가 언제인데.나는 싫어.이런 도움 받는
-야, 너 가?와야지.
-유정아! 유정아!
-어. 오빠 얼굴 어떻게 봐야 할까 좀 고민 했어.
-왜?
-그날 그런 보여서 미안해.고맙고.그리고 그날 오빠가 한 말은 안 들은 걸로 할게.
-그말 왔어?
-그리고 이거 회장님께 좀 뭔데?
-회장님이 우리 주신 건데 이거 받으면 안 될 것 같아.받겠다고 좀
-아직 목장에서 강무열 그 자식이랑
-아니. 오늘 이사갈 거야, 엄마랑.(휴대전화 벨 소리)
-잠깐만. 어, 태양아.
-유정아. 야, 아무래도 몽실이 낳을 것
-어, 알았어.내가 금방 갈게.오빠, 나 지금 가 봐야 될 것 같아.우리 송아지 나첼 것 같대.
-유정아. -어?
-그날 일 일로 하지 마.내 진심이니까.조심해서 가.내가 전화할게.
-양 회장님의 사본이 있었단 말입니까?어떻게 할까요?
-찾아서 없애야지.
-집을 뒤지라는 말씀이십니까?
-무슨 수를 쓰든 찾아내세요.하지만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됩니다.
-알겠습니뇟
-아, 그리고 골프장 일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필요한 땅을 충분히 확보한 걸로 있습니다.주민들 반대만 심하지 곧 허가가 날 것으로 (노크 소리) -무슨 일이냐.
-유정이 만나셨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소식 한번 참 빠르구나.해서 저한테 떼어 놓으시려는 거 알아요.만약에 유정이 억지로 보내시면 저도 같이 떠나겠습니다.
-내가 안 했을 텐데.
-저도 유정이만큼 양보 못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네가 결혼할 따로 들었는데.
-아버지는 이렇게 가지시고도아직도 사업적인 파트너가 필요하세요?
-너를 위해서야.그 아가씨는 우리 집안에 절대로 될 사람이야.
-왜요? 대체 왜요?
-우리 집안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야.
-우리 집안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요?저는 그렇게 대단해서요?
-강수혁.
-아버지 역시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유정이가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싫어하시는 건 이해가 안 돼요.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받아들여. -이야.
-역시 우리 유정이 없으면 목장이 안 돌아가지.
-다들 어디 가셨어?
-뭐 공장 가시고 거래처 뚫러 가시고.다들 바쁘시지.
-사장님도?
-몰라. 사장님 오늘 목장에 안 보이시네.그나저나 사장님하고 너 한 쌍의 바퀴벌레처래어울리더니오늘은 따로
-그러게.
-아, 참.너 오늘 이사간다며?언제 갈 거야?
-조금 이따가 퇴근 시간 되면 해야지.
-그러고 너랑 나랑 운명의 상대 같지 않냐?여기서도 한 집에 살고 또 한 집에 살게 되고.
-운명? 정말 게 있을까?
-그런데 옥상에 무슨 일 왜 커피를 거기로 시켜요?
-무슨 행사가 있나 봐요.
-그래도 추운데.
-어디서 뭘 하든 우리야 돈만 벌면 되죠.그런데 언니 진짜 몸이 안좋아 보인다.병원 갔다 왔어요?
-약 먹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게 아닌데. -다음 질문 드릴게요.가정에서 어떤 분이신가요
-뭐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이이는 말이 없는 편이에요.매사에 신중하고 뭐든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이이 결정에 따르는 편입니다.
-참 현명한 내조 같아요.
-저기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커피 하고 다과 세팅해 주세요.
-아니, 저 불여시가 일부러 우리한테 이걸 시킨 거야?언니 여기는 내가 할 테니까 내려가요.
-아니에요.같이 해요. -두 분이 아직도 사이가 좋은 비결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글쎄요. 적당한 긴장감이라고나 할까요?이이는 아직도 저를 보면 설렌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두 성공적인 재혼 가정이라고 회장님은 재혼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글쎄요.
-자기야. 자기가 늘 나한테 하던 얘기 있잖아.재혼은 신이 자기한테 준 두 번째 기회라고.
-참 좋은 말씀이네요.
-우리 잠깐 쉬었다 할까요?여기요.아주머니.커피 좀 갖다줘요. -언니, 내가 할 테니까 얼른 내려가요.아, 얼른!
-자기야. 약속 시간 지났어.나 중요한 회의가 가봐야 해.그럼 수고하세요.
-아휴, 이이가 그래요.오늘 필요한 분량은 다 뽑아내셨죠?네, 대충 될 것 같아요.
-여기는 왜 온 거야?
-나도 모르고 왔다고요.
-모르고 왔으면 그냥 내려가야지 이게 뭐야?
-직업인데 도망칠 수 없잖아요.
-얼굴은 왜 그래?어디가 아픈 내 눈에 마. -왜요?
-창피를 당하든, 아파서 쓰러지든 제발 내가 곳에서 해.
-언제 왔어요?나랑 얘기 좀 할래요?
-미안해요.공장에 미결 사항이 남아서 가봐야 될 것 같은데 하지?
-하루 종일 나 피해다니는 거 알아요.그런데 우리 얘기 좀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그리고 나 오늘 이사도 간다고요.
-미안해.급한 그래.이사 가고 나중에 보자. -아니, 가더라도 사장님 오시면 가지.사장님도 안 계시는데 가면 어떻게 해요.이사 가도 출근은 하는 거 맞죠?그럼 짐 정리 잘 하고 내일 봐요.종종 놀러오세요.
-네, 그래요.고마웠어요.
-들어가요.
-가자.
-자, 그러면 지금부터 긴급 가족회의를시작하겠어.안건은 유정이네의 월세 건.과연 월세를 얼마를 받아야 할지 지금부터 기탄 없이 얘기를 해 봐.자, 시작.
-아니, 한 달에 20만 원씩 월세를 받기로 이미 합의를 봤는데 회의는 무슨 회의?
-아, 그거 참.
-아줌마, 그거는 아니지.이 개미 콧구멍만한 안에 난방도 한 달에 20만 원은 오버지.
-그래. 그건 칼만 안 들었지 진배없는 거여.
-뭐?
-자, 20만 원 안 돼.자, 또.
-아니, 그래도 시세는 생각해야지.요즘 전세대란이라며?
-그럼.
-야, 방도 방 나름이다.나는 10만 원 강추야.
-10만 원 한 분 나오셨고.10만 원.
-야, 요즘 10만 원짜리가 어디 있냐?요즘 너는 놀고 먹어서 돈 귀한 줄 모르지?나가서 10만 원 버는 게 힘든지 거기서 어떻게 10만 깎아줘.
-야, 너 자꾸 오빠한테 앵길래?
-너랑 나랑 나이도 같은데 오빠는 무슨 오빠야?
-아이고, 또 싸워 또.
-쌍둥이도 1, 2분 형, 동생 하는데 너는 왜 못해?
-나는 싫거든.내 친구들도 나이만 같으면 생일 같은 거 다 무시하거든!
-야, 야, 야!도遊체 뭐가 그렇게 급해서 나는 1월에 나고 얘는 12월에 나서 이 콩가루를 만들어요?
-야, 왜 느닷없이 불똥이 거기로 튀어.
-아니, 그게 그렇게 조절이 안 돼요?
-인마, 조절이나마나 그때는 엄마하고 아빠하고.다, 당신이 얘기해.
-야! 이왕 태어난 거 어쩌라고?그게 뭐 인력으로 되냐?
-그러면 그게 인력으로 안 되면 천재지변인가?
-저게 어디다 꼬박꼬박.너도 나중에 장가 가 봐!
-왜
-아휴, 왜 나한테 그래!
-아, 시끄러워!좀 못해?
-아무튼 나는 10만 원이야.
-너도
-유정아, 나가서 말려야 되는 거 아니야?
-놔둬. 저러다 나중에 또 다 풀려.
-그래? 참 재미있게 산다. -(유정) 못 보고 그냥 이사 가요.하루 종일 피하는 심정 저도 이해는 해요.나도 그러고 .싶었으니까이해는 많이.잘 지내세요.유정이가.
-무열이 집에 그 아가씨는 이사는 갔나?
-네. 오늘 나왔어요.
-서로 떨어져 살면 정도 떨어질까?
-내가 볼 때는 서로 자연스럽게 헤어질 것 첫사랑의 동생이라는데 어떻게 계속 수 있겠어?
-누가 누구의 동생이라고?
-그 아가씨가 무열이 첫사랑 .
-아니, 무열이가 첫사랑이 있었어?
-그렇대. 그것도 아주 절절한.그렇지, 민수 씨?
-어. 그, 그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다 있다니?응?아니, 그런데 유정이랑 그 아가씨 언니 없잖아.모친이랑 둘이 사는 거 아니었어?
-그러게?
-사정이 좀 있어요.
-무슨 사정?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잘된 거야.멀어질 수 있잖아.
-두 사람 아픈 거는 생각 안 해?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더 끌어봐야 상처만 더 커지지.
-무열이가 하루 종일 얼마나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그런 말을 해.
-자기, 왜 예민하게 굴어?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아니야, 됐어.그만 하자.
-나는 지금 조금 상처 받더라도 나중에 더 큰 미리 거야.
-상처가 두려우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야.
-아휴, 진짜 못 !감상주의다
-아이고, 아이고. -내가 왜 이러지?
-네, 회장님.
-여기 아니, -네.
-은숙아! 은숙아, 어떻게 거야?정신차려 봐.응?은숙아!저 왜 이러는
-과로와 몸살이 탈진이 온 것 몸이 많이 허약하신 것 같은데 좀 쉬셔야겠어요.이따가 다시 올게요. -네. 와요?
-참 한가하시네요.사람 바보 만들어 놓고.
-누가 바보를
-오늘 인터뷰 일부러 잡은 거죠?
-글쎄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그렇게 하면 저쪽 언니보다 새언니가 잃을 게 훨씬 더 많을걸요.
-그런 할 할 필요 없을 텐데.
-아니, 가만히 놔두면 아무 해도 안 끼치는 사람인데 왜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에요?오빠를 그렇게 못
-해를 안 끼친다고요?오빠랑 있는 걸 그동안 몇 번이나 본 줄 알아요?나 무열이 엄마가 그 회사 빌딩에 있는 거 절대로 용납 내가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안 내보내면 아가씨 카페, 나한테 다시 뺏길 각오 해야 될 거예요.
-누구 마음대로 가게를 뺏어요?
-자, 이거
-이게 뭐예요?
-아가씨 카페 가압류 걸 거예요.
-뭐라고요?뭐로 가압류 걸 건데요?법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차용증 써준 거 잊었어요?
-네? 세상에!술 먹이고 받아 놓은 그 차용증?
-그러게 진작에 조심을 했어야지.
-진짜! 대박이다. -여기가 어디예요?
-당신은 가게에서 쓰러졌었어.내가 안 지나쳤으면 어쩔 뻔했어.열은 좀 내린 것 같은데.
-집에 갈래요.
-당신 과로에 탈진이야.좀 쉬어야 돼.
-집에서 걱정해요.돼요.
-그냥 좀 있어!이대로 가다가 또 쓰러져.
-당신은 상관하지 말고 그만 가요.
-당신 두고 못가.
-왜 이래요?이거 놔요.
-나 두 번은 이혼 못해.그런데 가는 내 마음 막지 않을 거야.그동안 수도 없이 막아봤는데그게 안 돼.
-어쩌자는 거예요?나는 그 마음 받아들일 전혀 없어요.그러니까 꿈 깨요. -은숙아. 잘 자.(휴대전화 진동음) 전화인가?여보세요.
-한유정 씨 휴대전화 아닌가요?
-아, 네.맞는데요.지금 우리 딸이 씻고 있어서 내가 대신 받았어요.
-아, 어머니시구안녕하세요.유정이 선배 강수혁이라고 합니다. -유정아.
-응. 전화 왔었어?
-어, 수혁오빠가 누구야?
-그냥 잘 아는 오빠야.
-내일 집에 온다고 주소를 묻더라.
-집주소를
-응. 너 직장 생활도 같이 했다며.많이 친해?
-옛날에, 고등학교 때 다닐 때부터 알던 오빠야.이상한 눈으로 볼 거 없어.
-그런데 집에는 왜 와?나한테 인사도 한다고
-친하니까 그런 거지, 뭐.그냥 우정이야.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디 있니?
-우정이 왜 없어?나랑 우정이잖아.
-그런가?
-뭐 전화 온 건 없어?
-어? 응, 없어.
-그럼 자 자, 엄마.엄마, 내일 정기검사 받으러 가야 되잖아.
-그래, 그러자.(휴대전화 차다.
-여보세요?
-여기 집 근처 놀이터야.
-네?
-좀 나와.얼굴 좀 보자. -추운데 여기서 뭐 해요?
-이사는 잘 했어?
-네. 얼굴 보니까 살 것 같다.
-그런 사람이 하루 종일 도망다녀요?
-사랑한다.한유정.네가 유림이 동생이 아니었더라면 얼마나 유림이, 마지막 보내는 길에 그 내가 감겼어.구급차 가면서 유림이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뇟말을 하고 갔어.기다려줘, 유림이한테미안한 마음 다 지워지면 그때는 꼭 너한테 올게. -어머!
-엄마..! 너 왜 그래?무슨 일이야?어?왜 여기서 이렇게 울고 있는 거야, 응?
-엄마...
-유정아.유정아.유정아.네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엄마 알아.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니.저 세상에 먼저 간 네 언니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프겠니.두 사람 마음에 평생 짐이 될 텐데 엄마는 이건 아닌 것 같다.목장?어머!맞죠!몸매 보니까 딱 맞네.
-비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몰라요?아이, 저 알잖아요.누군지 몰라요?어?
-택시 일 말입니까?소똥 밭에서 엎어진 일 말입니까?
-택시 새치기?어머, 어머, 어머, 어머!우리 운명인 거 맞죠?그렇죠?어머!안 됩니다!
-안 되기는 뭐가 안 돼요?반가워요.
-걱정했는데 검사 검사 결과가 아무 이상 없다니까 다행이야.
-그러게
-수고했어.
-유정아.
-엄마 빨리 신고 해.
-유정아!
-지금 누구를 발로 거야? -비켜!
-유정아..
-아!
-비켜!
-유정아!
-오빠. 엄마.어떻게 해!오빠, 오빠 일어나 봐!오빠, 어떻게 해!오빠!오빠 정신차려 봐!오빠, 제발.오빠, 나 좀 봐 응?오빠.오빠.
-이러시면 안 됩니다. -수혁아! 수혁아!있어?수혁아!수혁아, 있어?해.수혁아, 어떻게 해.너 때문이야.내 아들 살려내!이 계집애.우리 수혁이 살려내!내 아들.네가.우리 살려내란 말이야.이 나쁜 계집애야.
-어머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여기 누가 좀 .
-보호자분, 여기서 안 됩니다.정신 차리세요.전 간호사, 일으켜. -누가 찔렸다고?얼마나?어느 병원인데?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
-저기 초동수사가 여기 좀 수사 좀 잘하고 그다음에 통제 좀 잘 시키고.
-네, 알겠습니다.
-아, 세상에.무서워 죽겠네.어떻게 해?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여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무서워서 들어가?
-조용히 좀 해 봐.
-유정이는다쳤어요? 안 다쳤어.그런데 강수혁이라뇟사람이 유정이 대신 칼에 찔려버렸어아이고, 세상에!피가, 피가 끔찍하게 흘렀는데 살 수 있으려나
-무열아, 왜 그래?
-오빠...제발 깨어나줘.내 말 들리지?오빠가 만 하면 오빠가 원하는 거 다 해 줄게.제발 일어나줘,피 아슬아슬하게 칼이 심장을 피해갔어요30mm만 심장 쪽으로 갔어도 위험할 뻔했습니다.
-그럼 생명에는 지장이 겁니까?
-아, 혹시 코마가 올 있고.지켜봐야죠.
-코마라니요?말도 안 돼요.선생님.무조건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
-네,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수혁아..수혁아.아버지다.미안하다, 수혁아.미안하다, 수혁아.
-(연결이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통화료가. -오빠.
-응...유정아.
-오빠. 나야, 나.나 보여,
-유정아. 너 괜찮은 거지?
-응. 나 괜찮아, 오빠.오빠, 고마워.고마워, 오빠.오빠, 고마워. -강수혁 ?깨어났다며
-네.
-다행이네.
-얼굴이 까칠하네요.걱정했어요?
-너는 괜찮아?
-네. 혼자 살아도 밥은 꼭 챙겨드세요.
-너도 병원 가서 치료 돼.알지?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우리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 지울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그 약속.못 지키겠어요. -유정아.
-다음에 , 다음에 태어날 수 있으면 그때 다시 만나요.그때는 꼭 우리 언니보다 내가 더 먼저 만날게요.그때는 꼭 나한테 와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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