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에 실린 소설을 본 직원들은 소설의 주인공이 희수같다 말하고, 희수는 사보를 폐기하라 하지만 수혁의 지시로 폐기할 수 없게 된다. 한편 경채는 수혁이 동철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호텔에서 일하게한 사실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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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래.네가 이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은희수답게 아니라고 해야지.내 얘기 아니라고, 모르는 일이라고.그래야 너다운 거지.증거 같은 거 괜히 찾아다녔어.네가 바로 증거고 증인인데 말이야.너보다 확실한 없잖아.
-야, 민경채!
-나가. 보안팀 불러서 내쫓기기 업무 외적인 일로 찾아와서 행패 부리는 거 부사장이라고 봐줄 수 없으니까.우리 엄마가 너를 인간적으로 대했으면 어떻게 됐을까.결국에는 같았겠지.너는 손을 그 손을 잡고 올라서서 심장을 움켜쥘 애야.그러고는 다시 어깨를 밟고 올라가서 머리 꼭대기에 앉을 애지. -민경채, 네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증거가 없어지니까 이렇게라도 하겠다.
-네, 부사장님.
-사보팀에 연락해서 당장 수거하고 사내 인터넷도 내리라고 해.
-네.
-어떻게 된 거야?사보에 실린 글.나 솔직히 너무 끔찍한 얘기라 믿을 수 없다.믿지 마.억지로 믿으라고 안 그런데 여기까지 찾아와서 확인하는 이유가 뭐야?싫으면 안 믿으면 그뿐이잖아.되잖아.그게 안 되니까 거 아니야?믿든 안 나는 안 중요해.하지만 은희수한테중요하겠지.그러니까 알아서 해. -한 방 먹였네요.그것도 제대로.
-아마 수거해서 폐기하고 사내 인터넷도 내리게 할 거예요.
-아니요, 그렇게는 못 할 겁니다, 지시 없이는.모나리자 호텔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가 있게 되어 있는데 부사장이라고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죠.
-이렇게라하고 싶었어요.이제는 정말 더 찾아볼 증거도 없으니까.
-가슴에 담아두는 낫잖아요.일단 속은 요.
-가슴에 담아두느라 요.
-그래서 복수했잖아요, 당신 아버지 호텔 앞에 세워두는 걸로.눈으로 보지 말아요.복수 맞으니까.다른 저의 같은 거 전혀 없는 진수혁표 복수.
-아, 사돈 총각은 가만히 참 요상한 구석이 있네요.
-우리 필섭이가 왜요?걔가 인생살이가 두서가 없어서 본 바탕은 얼마나 참한 애인데.
-아니, 물병 나르고 고기 자르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희수가 기껏 만든 자리를 마다한대요?말 꺼낸 사람 민망하게.
-뭐, 뭐 자기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러겠지 뭐.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 희수 같은 애가 또 어디 있다고.시부모 공양에 거기다 이제는 사부인 뜻대로 아기까지 갖는다고 했죠.게다가 사돈 총각까지 챙긴다고
-뭐, 그렇죠,
-우리 희수가 겉은 차도녀 같지만 마음이 얼마나 여린지 벌레 한 마리도 죽이는 애네요.에휴, 내가 사부인 같으면 불러내서 밥도 사 먹이고.아이고, 그래, 잘한다.아이고, 그래, 예쁘다.칭찬하고 그러지, 그냥 이러고 있지는 않을 같네요. -누가 뭐래나?사부인은 할 소리를 해도 영 말이지.아휴, 사람이 밉상이라 그런가.
-아니, 왜 또?사부인이 뭐랬는데?
-며느리 좀 잘 챙기라고.요즘 누가 시부모 층층 시야에 시동생까지 거두고 사냐고.
-아니, 말도 아니네.그러니까 당신이 좀 잘해.그냥 며느리한테 기싸움해서그냥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하지 말고.
-아이고, 나도 내 며느리 귀한 줄 알지, 하도 대가 세니까 좀 잡아보려고 거지.나온 김에 내일이라도 밖에서 밥이라도 한 끼 먹일까?
-아이고, 오래간만에 이름 값 기찬숙이 아주 기찮 생각했어.아이고, 기가 차서, 아이고.니까?
-왜 혼자 먹어?같이 오자고 하지.
-어, 그냥.
-사보에 쓰신 그거 진짜 소설 맞아요?
-왜요, 아닌 것 같아요?
-직원들이 그러는데 그거 실화라던데.정말 실화예요?
-글쎄요.
-실화면 끔찍해요.어떻게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그것도 다른 사람한테 덮어씌우려고 교통사고로 위장해요?
-거기다가 친구한테.약혼자도 빼앗아가고.
-나 먼저
-사보에만 싣지 말고 인터넷에 연재해 보세요.조회 수 장난 아닐 걸요.볼까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그런데 그거 혹시 총관리님하고 부사장님 얘기 아니에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결혼식장에 친구 아빠 손잡고 들어간 것도 그렇고.
-네, 솔직히 누가 봐도 두 분 얘기지.직원들도 다 그렇다던데.
-그럼 은희수 부사장이 살인자라는 소리가 되잖아.끔찍해.
-현실에서도 소설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죠. -무엇들 하는 거예요?앉아서 잡담이라고 하라고 월급 주는 줄 알아요?너 정말 왜 이래?
-흥분하지 마.직원들이 봐.증거도 없고 없는 일이야.너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묻힐 수 있는.누가 하늘은 네 편인데 왜 이렇게 오버야?
-내 지시 안 전했어?사보 폐기하랬잖아!왜 아직도 그대로야!
-그게요, 사장님이 막으셨습니다.
-뭐야? 진수혁이?사보 폐기 사장님이 막았어요?
-돈 들여서 찍었는데 왜 그래야 하죠?뭐 폐기할 이유라도 있습니까?
-민경채 총괄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서 직원들이 허무맹랑한소문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요.게중에는 그걸 믿는 있고요.
-그게 왜요?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소설은 소설일 뿐인데 그걸 사실이라고사람들까지 단속할 수 있겠습니까?
-사장님!
-부사장님대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네.정말 신경 게 뭡니까?
-내가 정말 신경 쓰는 건 아닌 척하면서 민경채 편에 서는 사장님의 태도예요.
-내가 민경채 편이라?두 지금 편 갈라서 전쟁 중입니까?
-가족들이 알면 배신감 들겠어요.부모의 원수인데 아직도 그 딸을 두고 있는 걸 알면.
-배신감이야 민경채 씨 따라올 사람이 없죠.이래저래 부사장님한테 배신감 꽤나 느끼고 있을 거예요, 그렇죠? -아휴, 아휴, 그래.오냐?지섭이는 아까 왔는데.오늘도 힘들었지?
-네, 어머님.
-야, 네 어머니가 오늘부로 잘하기로 했단다.
-그래, 얘.나도 알고 보면 연한 뱃속까지 얼마나 부드러운 여자인데 괜히 이미지가 따로 놀아서 그렇지.시동생도 신경 쓰고 네 신랑도 잘 오늘부로 며느리가 아니라 며느님으로 섬기지, 뭐.
-네...
-얘, 내일 필섭이네 가게로 나와, 내가 쏠게.너랑 나랑 둘이서 오붓하게 보자, 응?
-아, 네.은희수도 어쩔 없는 여자네, 며느리고.
-왜, 무슨 일 있었어?
-어머님이 손도 잡아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니까 나쁘지 않네.
-그래? 다행이네.
-왜? 나한테 할 말 있어?
-아니야. -됐어요, 작은딸.이제야 피곤이 좀 풀리네요.나요, 이제 좀 일도 할 만하고 괜찮은데 호텔에서 나를 보는 게 그렇게 큰따님?솔직히 그래요.부르셨을 때는 다 생각이 거예요.문 앞에 세워놓을 사람이 없어서 않으셨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 그럼요.사장님 좋은 분이에요.우리 큰따님이 뭐 걱정하는 거 알아요.하지만 우리 사장님이 절대 나쁜 뜻으로 나를 부른 아닐 거예요.그나저나 우리 작은따님 혼자 심심해서 어떻게 해요?
-어제 필섭이 아저씨가 은채 복지관에 데려갔어.은채가 막 싫다고 했는데도 친구들이랑 놀라고 데려갔어.
-언니 생각에도 다시 나가는 게 좋을 것 은채 다시 나가면 친구들이 그전처럼 잘해 거야.선생님한테 부탁해 테니까 언니랑 다시 가 보자, 응?
-그렇게 해요, 작은따님.복지관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야지,혼자 있어서는 안 돼요.
-알았어. 은채 복지관 갈게.
-오, 갓.이게 뭐야?그럼 그냥 소설이 아니었어?리얼 ?아니, 부사장이 이런 짓을 했다는 거야?
-아이고, 아니, 사보에 글 몇 줄 올린 걸 갖고 웬 호들갑을 떨어.
-딱 보니까 리얼인데,뭐.소설은 디테일하지 않지.그럼 살인에 방화에 거기다 남의 남자 가로채고 집도 뺏고.아, 장난 아니다.그래서 복수하자고 이런 올린 건가?
-복수는 무슨.확실한 증거도 없이.
-할머니도 요.확실한 증거도 없이.
-그래서 너 지금 탓하려고 온 거야?이걸 들고서?
-그런 거 아니에요.은희수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두시라는 거예요.
-나도 알 만큼 알아.괜히 헛수고 했네요.그나저나 어지간히 한이 모양이다, 사보에 이런 글을 올린 걸 보면. -한필섭. 오늘은 어째 그 띨띨이가 안 보인다.
-아, 나 얘 때문에 직장을 해야지.하루를 안 거르네.내가 진짜 너 때문이라도 여기 때려치우고 모나리자호텔로 들어가야겠다.
-네가 무슨 재주로 특급호텔에?
-야, 진수희.내가 재주는 없어도 백은 좀 있거든.우리 형수가 거기 부사장님이다.
-세상에 말도 안 돼.정말 네 형수가 모나리자호텔 부사장이야?
-그럼 안 되냐?왜, 네 할머니만 잘나가고 우리 형수는 잘나가면 안 되냐?정말 좁다.어떻게 그 사람이 네 형수야?너 요즘 그 어떤 소문이 도는지 모르지?니?
-부사장님이 진짜 그러셨을까?그거 살인하고 범죄잖아.끔찍해.
-나는 그것보다 사모님 유령 얘기가 더 끔찍해.12시만 되면 부사장실 앞에 휠체어 굴러가는 소리 들린대.돌아가신 사모님 휠체어 타고 다니셨잖아.
-민경채 총괄님 소설대로라면 사모님 그렇게 된 거 부사장님이
-부사장님그게 아니라요.
-누구야? 누가 그 따위 말도 안 되는 괴담을 퍼뜨려!
-저희도 몰라요, 들은
-당신들 해고야.입 함부로 놀리다 해고돼 봐야 정신들 차리지. -사람들 많은 곳이야.그런 직원 뺨을 때리면 어떻게 해?
-입들을 놀리잖아.
-호텔에 떠도는 소문 나도 들었어.
-소문일 뿐이야.근거 없이 찍고 까부는 거.
-때로는 진실보다 무서운 거라며.당신이 지난번에 그랬잖아.
-그거야..당신도 믿는 거야?
-그따위 소문 무시하려면 얼마든지 수 있어.내가 궁금한 건 진실이야.
-진실?
-그래, 진실.
-결국 당신도 같이 사는 민경채의 허무맹랑한 글 나부랭이를믿는다는 거네.
-나 누구보다 당신 싶어.
-믿고 싶다는 건 못 믿는다는 거잖아!그러지 말고 궁금한 게 뭔지 말해.
-그래, 말 나온 김에 묻자.나 안 그래도 당신 정말 아니지?아닌 거
-어젯밤부하고 싶은 말이 그거니?나는 아니야.민경채가 뭐라고 하든 나는 절대로 아니야.나는 아니라고!당신이 선택해.당신 와이프를 믿든 아무 상관도 없는 민경채를 믿든.
-이것 좀 드세요.젊은 사람들도 고된 일이라고 들었어요.
-아니에요.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감사하죠.
-처음 병원에서 깨어나실 때 의사가 그러더라고요.몸이 기억하는 곳에 계시는 가장 좋을 거라고.그래서 무리하게 호텔로 모셔 오히려 더 불편하게 한 아닌지 모르겠네요.
-기억이 돌아와야 큰 따님한테 보탬이 될 텐데.
-천천히요.천천히 하셔도 돼요.경채 씨는요.아버님이 이렇게 건강하게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거예요.그러지 말고 저랑 같이 사무실로 올라가서 좀 쉬시죠.들어올 사람 없으니까 여기서 편하게 쉬다가 가세요.저는 그럼.저 이왕오신 김에 책상에도 좀 앉아 보시고 창 밖도 내다보시고그러세요.구조랑 인테리어 전혀 안 바뀌었으니까.천천히 둘러보시고 기억도 좀 되살려 보세요.오늘은 뭘 해볼까?일단 리조트 사업은 그 부사장이 워낙 책임자들의 입을 잘 틀어 막아놔서 더는 뒤를 수가 없고 그러면 루비니측에서.왜 그렇게 봐요?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나더러 했죠.그러는 더 바보인 거 알아요?
-바보 라.뭐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네요.이유나 좀 들어 봅시다.내가 왜 바보인지.
-우리 아빠.왜 불러 들였어요?왜 굳이 호텔로.
-알잖아요.
-아니요. 거짓말이잖아요.복수 같은 거 처음부터 생각한 적 없잖아요, 수혁 씨.이러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라고.여기서 얼마나 더 미안하라고.
-경채 씨 미안하라고 그러는 거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사장님. 아니지 이제는 사장도 뭐도.거기에는 왜 앉아 계신 겁니까?
-예, 좀.
-거기 앉아보니까 옛날 생각이 좀 나세요?그때 저한테 참 못할 소리 많이 하셨는데.내가요?
-기억 안 나세요?
-차라리 기억이 안 나는 게 낫겠네.
-그러니까 내가 저기 총지배인님한테 못 되게 굴었다는 말이죠, 내가.
-그때 그렇게까지 우리 사람 반대만 안 했어도 내 아니 당신 인생도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
-두 사람이라면?
-민경채,한지섭.당신이 하늘이 무너져도 당신 사위로는 안 된다는 그 사람.그게 바로
-아이고.
-지금 뭐하는 괜찮으세요?
-머리가. 머리가 아파서요.아이고. -괜찮으세요?
-사장실에 가 봐.당신 아버지 불편해 보이더라.
-아빠가? 아빠.
-머리가 아프신가 봐요.
-심하세요?
-아니에요.참을만 해요.금방 .되겠어요.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집으로 가죠.따돌리고 우리 둘이 나오니까 좋지, 그렇지?
-좋네요.
-그래, 얘.얼마나 오붓하고 좋아.사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나, 너랑 진작부터 이러고 싶었다.고부지간에 이런 맛도 있어야지.자, 아. -저도 어머님이랑 잘 싶어요.저 좀 예뻐해주시면 안 돼요?
-나, 너 안 싫어해, 얘.그냥 살짝 안 맞았던 거지.
-알아요.그러니까 제가 앞으로도 더 잘 할게요.
-너희 시아버지가 그러더라 요즘 세상에 너만한 며느리 없다고.
-저 솔직히 지섭 씨보다 아버님 보고 살아요.아버님이 외면 하시면 정말 못 견딜 것 그럴리도 없겠지만.
-얘 그건 아니지.넌 네 신랑을 보고 살아야지.왜 내 신랑을 보고 사니.
-예?
-넘보지 마라, 너.
-어머님, 아.
-아이고 맛있다.너 언제 왔어?아르바이트는 어떻게 하고?
-아버지 지금 아르바이트가 문제가 아니에요.
-아니, 아르바이트 하는 놈이 아르바이트가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야, 인마.
-있잖아요, 아버지.내가 오늘 무슨 들었는지 알아?이거를 믿어야 돼, 돼.
-어허, 참.
-사돈 총각.아니 도대체 뭘 믿고 말고 해요?
-아니에요.사돈 어른.별거 아니에요.아버지 이리로 좀 와 봐요.
-뭐야, 또?저, 저 가만히 보면 저 식구들이 은근히 사람을 따돌리는데뭐 있더라.
-아버지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 잘 들으세요.중간에 기절하거나 정신줄 놓으면 안 돼.
-아이고 머리 떼고 꽁지 떼고 몸통만 얘기해, 몸통만.뭐야?
-이거 좀 봐 봐.여기 은채 씨 언니 경채 누님이 쓴 글이 있지.
-아니 경채 아가씨가 뭘 썼다고 이 난리야 이놈이. -이게 소설이 소설이 아닌 거야.딱 봐 봐.누님이랑 형수 얘기잖아.여기 약혼녀 배신하고 그 친구하고 결혼한 놈은 형이고.아버지 느낌이 팍하고 오지 않아?
-경채 아가씨가 괜히 이런 걸 쓸 사람이 아닌데.아니, 그렇다면 네 형수가.
-그러니까 내가 오늘 이거 보고 정신붕괴가 와서 불판 위에 돼지고기 대신 내 손바닥을 올릴 뻔 했잖아.
-그렇다면 네 형수가 사람을 아이고 이게 말이 돼냐, 이게?네 형수가 그것도 자기 아버지를.말도 안 돼, 이놈아.아닐 거야, 아닐 거야, 아닐 거야.우리 엔젤이 이 집 불 났을 때 집에서 나오는 걸 봤대요.씨나 경채 누님이 거짓말 할 아닌 거.
-아니 그거야 그렇지만 네 형수가 설마.아이고 설마.
-원래 설마가 사람 잡지, 다른게 잡는 게 아니라니까.이거 좀 봐 봐.
-내가 할게요.요즘 들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세요.
-병원에 한 모시고 가보는 건 어때요?
-싫으시대요.환자 취급을 받는 기분인가 봐요.
-하긴. 내 생각인데요.기억이 조짐 같은데.힘들더라도 잘 참아주시면 좋을 텐데.
-아직도 우리 아빠 걱정을 있네요.이제는 진수혁 씨가 왜 바보인지 알겠죠?
-그만 가볼게요. -당신 같은 바보를 다시 사랑하고 싶은데 나는 그럴 자격이 없네요.
-우리 엄마 왜 또 이렇게 달리셨데.
-길섭아 엄마가 오늘 기분이 무지무지하게 좋아서 네 형수랑 한 잔하고 노래방도 갔다.
-그랬어?형수가 고생 좀 했겠네요.우리 엄마 비위를 맞추려면.
-고생은요.나도 즐거웠어요.어머님이랑 친해지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아이고 이놈의 여편네가 어디서 이렇게 술을 마셨어 그래.
-여보.
-오늘은 어머님이랑 앞으로 잘 지내보자 그런 자리였으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네, 아버님.
-야, 야 필섭아.빨리 네 엄마 침대에 데려다 눕혀.
-어.
-술냄새.
-우리 왜 이렇게 무거워.
-아버님. 저한테 화나신 거라고 있으세요?
-아니 내가 너한테 뭐 그럴리가 있냐, 응?
-그런데 오늘 좀 이상하세요.저랑 안 맞추시고 말씀도 없으시고. -내가
-아이고 그래.고부지간에 정이라도 나누고 왔냐?친정 엄마 따돌리고 시엄마랑 지지고 볶으니까 좋디?혹시 오늘 집에 무슨 일 있었어?나한테 뭐 화나신 거라고 있나?
-네 시아버지가너한테 그런 게 있을리가 없지.그리고 설마 있다고 해도 티를 낼 양반도 아니고.
-그런데 왜 저러시지?늦었네.나는 오늘 어머님이랑 데이트 했는데.
-알아, 장모님한테 들었어.
-자기 아직도 그 일로 그래?호텔에 떠도는 말 같지도 않은 소문으로.날 그렇게 못 믿어?
-당신이 아니라며 아닌거지 뭐.
-나. 결혼하고 처음으로 어머님이랑 앞으로도 잘 할거고 어머님도 예쁘게 봐주시겠대.나도 딸 같은 며느리가 되고 싶어.아들만 키우시느라 키우는 재미 못 보셨대.그런 어머님한테 살갑게 대해 드리고 싶어.같이 목욕탕도 가서 등도 밀어 드리고 쇼핑도 같이 하고 그리고 이제 우리 아이도 어머님이랑 같이 병원도 다니고 싶어.
-그래 알았어.당신 믿을게.민경채야 뭐.나하고 이제 아무런 상관도 사람이니까 당신 말 믿을게.
-그럴 줄 알았어.자기 승진문제, 이번 이사회에 정식 발의하려고 총지배인 할 만큼 했잖아. -아버님은 조금 괜찮아 지셨어요?
-오늘은 호텔에 못 나오실 거예요.하루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잘했어요.아, 참.오늘 보니까 아케이드 직원 두 명을 부사장 직권으로 해고를 하던대.혹시 이유가 있습니까?
-해고요?아니요,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없는데.알 것 같아요.그 두 해고 시킨 이유.매장 직원 해고를 시켰다며.
-그럴만 해서 왜?내가 그런 네 허락을 받아야 되니?
-해고 사유 없었잖아.그리고 직원 관리는 내 소관이야.
-네 소관이면 제대로 했어야지.매장 비워두고 몰려다니면서 쓸데없는 소리나 물어다가 나르는 것 몰랐어?
-쓸데없는 소리?왜 네가 한 짓을 소문내고 다니니까 캥겨서 못 견디겠니?그러게 소문이 무서웠으면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당장 복귀시켜.
-네가 사보에 올린 3류 때문에 이런다고?지섭 씨도 이제 네 말 안 믿는대.네가 뭐라고 떠들던 날 어쩌니.내가 흔들고 싶은 사람이 흔들려서.보안팀에 끌어내기 전에 당장 나가.매장 책임자라고 해서 부사장 업무 방해를 봐 줄 수 있는 건 -경채 아가씨.접니다, 한 기사.
-아이고 그 놈의 아가씨 소리는.
-예, 다른 게 아니고요.제가 오늘 아가씨를 만나 뵐까 해서요.뭐 물어볼 말도 있고 어떻게 오늘 좀 되시면 만나 주시겠습니까?아, 예, 예, 금방 그리로 가죠.예, 예 감사합니다.
-아이고 참.저 사돈 양반은 보면 뼈 속까지 민 씨네 종이라니까.아니 언제적 아가씨인데 아가씨야.아이고 참.이거는 이게 뭐야?아이고.야, 야 이 계집애야.이 계집애아 큰일났어, 큰일났어.이거, 네 호텔 신문에 실린 경채인지 이 글 이거, 너 이거 딱 네 얘기잖아.네가 은밀하게 처리를 했다며 우리가 이 집에 처음 거며 그리고 네가 결국 하 서방까지 결혼한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고 계집애야,지금 내가 아는 게 대수가 아니야.네 시아버지가 이거 보고는 지금 만나러 나갔어.
-뭐? 아버님이 누굴 만나?이제 어떡해?그 경채인지 잡채인지가 작정을 하고 일부터 자기 엄마 일까지 죄다 네 시아버지한테 말하면 그 양반 경채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는 양반이잖아 -무슨 일로 보자고 하셨어요?
-예, 아가씨를 뭐 확인 좀 해볼게 있어서요.
-말씀하세요.
-화보에 실린 아가씨 글을 봤습니다.아가씨는 절대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 것 올릴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잘 알아요.그런데 우리 며느리가 우리 며느리가 진짜 사람을 죽였습니까, 예?아가씨 불을 지르고 그리고 사모님이 게 다 우리 며느리의 짓이
-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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