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은 원에게 탄의 열여덟 생일에 제국홀딩스 주식을 받으면 지분율이 비슷해지거나 더 많아 질거라 말하며 원을 자극한다. 한편 탄은 은상을 방으로 데려와 영도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묻고 마침 기애에게 둘이 있는 모습을 들키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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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수 있지?
-처녀귀신이나 나왔으면 좋겠다.올게.
-김탄?
-잘 생각했어.그게 훨씬 너다워.집지 마.나다운 건 반도 못 봤어.지금부터 보여줄게.지금 뭐하는 -김탄한테 보여주는 거야.
-뭐?
-네 뒤에 김탄 왔다.끼어들지 말지.지금 분위기 좋은 거 안 보이니?
-그 분위기 온 거 안 보이냐?
-부탁인데 둘 다.
-너 얘한테 진심인가 보다.
-진심이 어쩔 건데?
-그럼 내 진심도 전해 줄래?
-차은상한테 전해라.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내가 말하니까 안 믿는 눈치다.네가 말하면 믿겠지. -정신 차려.무슨 생각하는데마라.지금 제일 당황스러운 사람은 나다.나는 아주 행복해 네 시간을 쉬지도 않고 달려왔는데.이런 거밖에 못 보여줘?
-화난 건 알지만.
-알기는 뭘 너는 내 하기는 하냐?나 혼자 미친놈이지, 지금.너 나 때문에 힘든 아는데 네가 나한테서 도망치는 방법이 최영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놀라라. 진짜 처녀귀신인 알았네.
-탄이는요?
-트렁크에.살아있는지는 모르겠다.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전개냐, 이거?
-여기서 좀 기다릴게요.어차피 서울 해뜨기 전에는 오겠죠.
-우리 호텔 잡았죠.너희 내일 이동하겠대.
-그럼 더 빨리 오겠네요.차은상 만나러 갔어요,
-내 진술이 누군가에게 불리해지는 별로인데.
-생각보다 더 왔네요.뒤에 타.
-어떻게 알고 왔냐?
-호텔 잡았다며.가서 얘기해.여기 밤새도록 애들 거야.자리 좀 비켜주죠.
-이 방 내가 잡았는데?애가 얹혀자는 거야.
-너는 없니?
-호텔 비싸.얘기 뭔데.
-차은상은 만났니?
-5분 만이다.사랑 싸움 약올라.
-만났어. 전화 기다리는 중이고.
-나한테 맞은 거 얘기해?내가 아까 차은상 때는데.
-때려?
-이야기 안 했나 제까짓 게 뭔데 감히 위하는 척 위선을 떨어.
-말 그렇게밖에 못해?
-정신차려 김.
- 너랑 나 너희 아빠, 너희 엄마 앞에서 반지 나눠 끼었어.우리 친가, 외가 할머니.이혼한 우리 빠까지 오신 자리에서 너는 나랑 약혼 반지 나눠 끼었다고.네가 걔를 좋아하는 건 아무 힘이 없어.
-알아. 그래서 미치겠어.
-나쁜 새끼.
-나 앞으로 너한테 더 나쁘게 할 거야.그러니까 우리 이 약혼.
-내가 봤다니까.진짜 최영도한테 안겨있었다니까.
-차은상 미친년 나대지 말라 그래, 진짜.대체 뭐야?김탄이랑 뭐 있는 거 아니었어?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거지.진짜 건수 하나만 걸려라.매장시켜버릴 거니까.
-기대된다. -하여튼 졸부들이란.나는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듣지 상처 받지도 말고.좀 비키고.하는 거야?
-복수. 너 대신.잘 모르겠다, 난.
-나도 같은 생각이야.
-애들이 알면 곤란해지는 건 나야.
-걱정 마.네가 왜 김탄네 집보다 설명하기 쉬울 테니까.명수가 본 거 너 맞잖아.내가 봤을 때 너는 그 집에 산다.물론 추리에 불가하니까 너무 쫄지는 말고.그리고 내가 질문을 해도 너는 대답하지 말고.
-무슨 소리야?
-내 대답하지 네가 답을 주면 물을 수가 없잖아.네가 네 입으로 사배자인 거 부는 바람에 우리 대화거리가주는 거 봐서 나 속상했거든
-너한테는 그런 게 대화야?
-이런 거 말고 진짜 대화할 마음 있어, 나랑?거봐.어차피 너는 못 해, 이 질문에.대체 너는 왜 김탄네 집에 살까?그 집에 살 수 있는 경우는 얼추 다섯 가지야.1, 그 집 딸.2, 그집 며느리.3, 그 집 친척, 입주 가정부.5, 입주 과외 선생.그런데 다 말이 안 된단 말이지.대체 뭘까?너는?그럼 이거 하나만 대답해 봐.너 진짜 김탄 좋아하냐? -어. .신발 마라.건지면 복수할 거야.(휴대전화벨 소리)
-왜?
-너 어디야?취침 점오 중이니까 빨리 와.인원 체크해야 돼.
-내가 지금 거기서 잘 기분이
-뭐 이렇게 제멋대로야?
-나 호텔에서 잘 거니까 그렇게 알아.
-부모님한테 연락 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
-야, 윤찬영.
- 호텔에 자게 해 주세요.야단은 제가 치죠.비즈니스야.오해하지 마.
-나는 집에서 노는 여자네?각설하고 내일 기사가 왜 나가요?아직은 이르잖아.
-아, 다른 일로 기사 내려달라고 부탁한 있어서 이번에 갚아줘야 해.
-어떻게 의논 한 없이 이러지?
-기사 나면 주식 폭등할 거야.빚 갚아야 할 사람 미리 귀띔해죠.
-그런 귀띔은 나도 필요하다는 생각 들어요?기사 이틀만 늦춰요.그 안에 처리할 주식들 처리할 테니까.
-저 여자가 왜 여기 있어?
-누구? 박 마담?
-뭐라 카노 가시나.뭐 신발이 어쨌다고?
-다 젖었다고.우리 텐트에 놀았는데 어떤 미친놈이 텐트 앞에 신발들을 물통에 쳐박아넣은 거야.잡히면 죽었어, 진짜.밤이라 안 마를 텐데 어떻게 해? -나와. 두꺼운 옷 걸치고.
-어디 가는 거야?
-으슥하지만 캄캄한 데.따라 와.
-와서
-이런 건 언제 준비했어?
-뭘 생각하냐?있는 거야, 여기.
-전화는 왜 했는데?
-어?
-전화했다 끊었잖아.아까 나 도착하기 두꺼운 거 입으라니까.왜 했냐고.전화.
-너는 다시 왜 왔는데?
-왜 왔겠냐?보고 싶으니까 왔지.들어가서 둘 다 따뜻하게 잘래?여기 밖에서 둘 춥게 잘래.둘 중 하나 골라.가는 건 없어.나 오늘 너 안 보낼 거야.왜 웃어?
-좋아서.
-뭐?
-신난다.
-진짜야?
-응. 나 보내지 마.안 갈래.
-아까 내가 화 낸 건.
-아까 전화 왜 했냐면 아주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그냥 네가 보고 싶었던 것 같아.많이. -혹시 애들한테 왕따 당했냐?심하게?
-왜? 나 정신 아닌 것 같아?
-어.
-집에서 멀리 왔고 네가 왔고 그래서 꿈으로 도망치는 중.딱 하루만 더.한여름밤의 나 이런 거 해 보고 싶었어.생각보다 불편하네.
-네가 진짜 머리를 기대니까 멍청아.마음을 기대야지.우와.별 끝내준다.
-따달라고 하지 마.나 별 못 딴다.
-뭐야, 별도 못 따고.찬영이는 보나한테.
-어떤 거?왼쪽에서 두 오른쪽 제일 큰 거?
-여기는 딱 13일의 금요일 분위기다.
-아, 얘 진짜.너는 맨날 멜로에서 호러로 가?대체 공포영화는 왜 좋아하는 거야?
-비극적이잖아.그런 비극들을 보고 있으면 내 불행이 별 거 아닌 것 같아서.
-혹시 나도 네 불행 중 하나냐?
-나 잔다.졸려. -나, 참 기가 막혀서 진짜.너는 어떻게 거기서 진짜 잠이 들 수 있냐?
-전에 말했잖아.나 잠 많다고.장작 다 땠더라?어쩐지 따뜻하더라.
-그걸 누가 다 땠는데.손 그 곱던 손이 이게 뭐야, 이게.나 손 거칠어져서그러는데 손잡고 가면 안 돼?
-안 돼.
-이 손을 보고 말해.
-안
-역시 이런 건 허락 없이 해야 돼.
-야.
-어림도 없어.가.
-있잖아. 우리 할리우드 사인 보러 갔던 거 기억 나?보기에는 가까워도 가 멀다고 했던 거기.
-생각나면 왜?
-너도 나한테는 그래.
-내가 뭐?
-보기에는 가까워도 가보면 멀다고.그런데 너랑 이렇게 손잡고 있으면 가까이 착각할 것 같아.내가.어제 물었지.네가 내 불행 하나냐고.아니.내 불행 중 다행.그거면 됐어.나는 꿈 그래야 나도 살지.미안. -뭐를 더 얼마나 가까이 있어야 믿을 건데.와본 없으면서 멀다고 넘겨짚지 마.차은상.
-진짜? 어젯밤에 김탄이 왔다고 여기를?
-어. 어제 명수가 봤대.
-오 마이 갓.유라헬 외박한 거야, 어제?
-유라헬 외박했어?역시 약혼녀라 레벨이 다르나?
-진짜 설레는 단어야, 짜증나.
-김탄 어장 관리 쩐다.차은상은 어쩌고 또 유라헬이야?그런데 너는 여기까지 와서 관리냐?
- 관리 없이는 미모도 없어.미모가 없으면 남친도 없지.
-8시까지짐 다 싸서 집합이다.호텔 도착하면 방 배정 후 9시부터 하버드 졸업한 선배님의 글로벌 리더십 특강이
-응, 잘 알았어, 찬영아.
-잘 잤어? -너 정말 어제 여기서 잤어?
-어. 왜?
-김탄이랑 같이?
-그렇게 되나?
-어?
-선배도 오셨네요?
-어. 사랑의 도피라고 은상이다.
-안녕하세요?
-앉을래?
-그럴까?
-나 음식 갖고 올게.좀 일찍 일어났어.잘 잤어?
-어.
-선배님.
-어. 이보나 아나운서 밖에서 보니까 반갑다.
-그렇죠?그런데 선배님도 여기서 주무셨어요?
-응.
-탄이랑요?그럼 얘는요?뮈야, 너는 여기서 혼자 잔 거야?
-나는 같이 잔 줄 알았네.대박.
-나 복도에서 밤샜잖아.유라헬이 나 문 안 열어줘서.독하더라.
-쳇, 맛있게 드세요.가자.
-너는 뭐 그렇게 바쁘게 보고 싶은 애 따로, 자고 싶은 애 따로.미국식이냐
-실수했다, 내가.네가 일어날래?내가 일어날까?
-내가 일어날게.우리는 이렇게 밥 한 끼를 같이 못 먹네. -내가 어제 했던 말 기억 안 나니?그만 봐.
-악!
-아무도 나오지 마.아무도라고 했다.
-미안. 미끄러졌네?
-너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이게 네 진심이야!
-아니. 방금 내가 한 게 김탄이 앞으로 너한테 할 잡아주는 척하다 결국 놔버리는 거.그러니까 그 전에 네가 놓고 멀어져라.너를 위해서 말이다.
-충고는 고마운데 나도 알아.그래서 하는 말인데.너 나한테 죽었어.진짜야.
-진짜야?나 네 손에 거야? -미안. 발이 미끄러졌네?
-그럴 수 있지.기분이 왠지 내가 이긴 것
-나와.
-어쪄려고 이래.왜?누구처럼 첩소리 듣게
-그 입 닥쳐라.뒷감당 가능하냐?
-방금 내가 네 약혼 감당되냐?
-이것들이 처돌았나.놔 이 새끼들아.공부는 못하는 것들이 어디서 퍽하면 싸움질이야.부모 만나 세상 쉽게 사니까 눈에 뵈는 게 없냐?
-괜찮아? 수 있겠어?
-찬영이 손 잡지 내 손 잡아.
-야. 너 호텔로 올라가.선배는 욕할 때 목소리가 좋네요.
-너는 한 번만 더 걸려라.너는 뭐 해.안 올라가!선배고 나랄이고 없냐, 이제는? -춥다. 감기 걸리지 말고.
-야, 이 초딩아.야, 너 쟤 말 듣지 마.그냥 감기 걸려버려.연애 안 해 봤나.하여튼 실속 없는 것들이 유난을 떨어요.
-운전이나 해.
-뭐를 잘했다고.걸어갈래?외박한 거
-지금 외박이 문제야?수시 면접을 안 가?너 제 정신이야?
-가겠다고 한 적 없는데.외박이 안 되는 게 더 충격이지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원서 넣은 사람이 가지 그랬어요.나는 법대 관심 없다고 것 같은데.
-대체 왜 이래, 너! -이제야 물어보시네요, 이러는지.
-뭐?
-한 번도 물어본 적 없잖아요.내가 왜 법대에 가기 싫은지.왜 수면제를 모았는지 왜 수젼메를 먹었는지.대답 들으실래요나는 준비 됐는데.
-나중에. 수능 끝나고.들어가.이사장님.좀 뵀으면 해서요.
-아. 일이 있었군요.내일 전화 드릴게요.제가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요.네.어디 있어?이 집 사는 어디 있어!잠깐.나 그 노트 좀 봅시다.
-무슨 일로 또 행차실까?
-내놔 보라니까? -지금 우리 아줌마한테 무슨 짓이야?우리 아줌마한테도 인권이라는 게 있거든.
-안 내놔?
-나랑 얘기해, 왜 남의 집 귀한 아줌마를 잡아.아줌마 튀어.
-너랑도 얘기할 거야.너 나한테 붙였더라?너 미쳤지, 돌았지?
-내, 내가 붙인 건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
-그런 전화는 대포폰을 사용했어야지.이 미친년 네 사진 팔자고 찍었겠니?나한테 오면 두 배나 뛰는데.누구는 납작 업드려 있어도 감히 나를 건드려?
-그러니까 이런 일로 서로는 힘빼지 말고 호적정리해요.
-호적 정리?네가 아직도 네 위치가 어디쯤인지 감이 오지?기다려.네 위치가 얼마나 바닥인지 똑똑히 확인시켜줄 -그러시던가, 그럼.아줌마.아줌마!물건은?장당 한 장.세, 세 장?다 몇 권인데.팔아서 집 살 두 장 두 장.장당 2천 원.OK?
-맙소사. 최영도 아빠랑 유라헬 결혼하나 봐.
-그럼 유라헬이랑 최영도랑 남매가 되는 거야?
-집안 꼴 되게 웃기다.완전 콩가루네. -감회가 새로운 아침이다.시스터.
-염장 지를 여유도 있고.너는 기분이 괜찮나 보다?
-보통은 이렇게 남매가 되면 사랑이 말이야.
-새삼 이 결혼 깰 좋은 방법이 그거였다는 생각이 드네, 아직 안 늦었지?
-늦었는데.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거든내가.
-너 설마.
-마음 먹어.힘든 될 거야.무슨 일 있으면 오빠 부르고.
-기사 봤어.완전 축하해.
-너희 집 완전 난리났더나.
-당연하지.RS인터내셔널랑아 호텔 제우스 재계 서열이 얼마나 멀어지는 거야.
-축하해, 영도야.
-가식 쩌네.속으로는 콩가루라고 욕하면서 거 봐.
-친구니까 축하해 주는 거겠지.
-야, 이 학교에 친구가 어디있어.여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인맥이야. -기분 괜찮아?
-안 거 아니야?너도 꼴 우스워지니까 좋지?
-이틀이면 끝날 이슈야.신경 쓰지 마.
-너나 신경 마.하라 할 때는 안 하더니 왜 약혼자 노릇이야?
-친구 노릇이야.
-네가 제일 나빠.너는 왜 가식도 안 떠는데?
-화내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는 어른인 척은. -부러우면 내가 안아줄까?
-너는 괜찮아?
-뭐?
-기사 난 거 네 일이기도 하잖아.괜찮았으면 좋겠다.생각해 보니까 너도 이제 고작 18살이더라고.너 가만 안 두는 건 좀 미뤄줄게. -아, 아.마이크 테스트.원, 투, 체크.헬로 잠깐만.내 얘기 들어줘.1분만.나는 말이야.내 존재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오해인 경우가 많아.그것도 풀 수 없는 오해.그래서 풀 수 있는 오해는 최선을 다해 풀려고 하는 편이야.첫 번째.좀 전에 네가 본 라헬이랑 나는 그저 우정이야.오해하지 마.두 번째.너 수영장에 빠졌을 때 안 꺼내주고 와서 미안해.애들 다 있어서 너 또 곤란하게 만들까 봐 참았어.그런데 이렇게 내내 마음 안 좋을 줄 알았으면 너 하고 마는 건데.후회돼.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 번째.아까 최영도랑 무슨 이야기했냐?얘기를 했기에 그 자식 눈빛이 지진난 것처럼 흔들려.너 자꾸 그딴 최영도 마음 흔들어놓고 .죽고 싶냐?야.너 나오지 마.너 발언권 없어.어차피 내가 막아놔서 못 나.
-아, 문이 또 그쪽으로 열려.
-뭐냐, 이거.
-막았지, 내가.너 못 나오게.너가 맨날 옳은 소리만 해대니까 이길 수가 없어서.
-참나, 100등 하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아.남의 등수를 왜 봐?이상한 애네, 진짜.
-자기는? 그런데 나 꼴등이랑 처음 말해 봐.되게 신기하다.
-나 참.무슨 과목이 어렵니?내가 도움이 되지 않겠니?
-이거나 치워.야! -여기는 그대로다.내가 썼던 거 다 묻혔겠지?다시 보면 주옥같은 텐데.
-주옥 같았지.안녕, 이보나.행복하기를, 굳바이 유라헬.너의 행복을 빌며.
-내 짝사랑 모독하지
-네가 빈 행복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그러네. 그런데 뭐 언젠가는.그런데 너는 떡볶이 하나 먹는데 꼭 여기까지
-온 국민이 오늘 우리 집 된 걸 지켜봤잖아.여기랑 무슨 상관인데?
-그 시작이 여기거든.내 모든 걸 놓친 곳.
-무슨 소리야.
-야, 최영도.거기 봐.최영도!좀 서 보라고.지금 학교 앞 분식집에.
- 이거 안 놔?
-시간 없다고 일단 가자고.
-어디를 만져, 서자 새끼가.
-너 정말 내 얘기 안 거야?
-꺼져.
-너 지금 이 순간을 평생 후회할 거다.최영도.
-웃기고 있네. -뭘 놓쳤는데?
-엄마. 친구.
-엄마 친구를 놓쳤어?
-오늘 이 재혼 기사 났던데.
-네.
-이 대표님과는 왜 헤어지셨어요?계셨습니까?사장님은 왜 전현주 씨와 헤어지는 쪽을 선택하셨는데요?헤어졌습니다.단지 순번을 정한 겁니다.제국그룹 먼저 그 다음에 현주.
-그게 선택입니다우리는 왜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세요대표도 정하고 사장님도 정하신 순번이 선택입니다.혹시 오늘 저 모르는 있으세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너, 탄이 생일 언제인 줄 아냐고?
-제가 좀 바빠서요.
-너 18살 때 기억 나니?그때 회장님이 너한테 생일선물로 줬는지 기억하냐고?네 아버지 지난주부터 차명으로 관리하던 제국홀딩스주식 실명전환 시작하셨어.그게 탄이 18번째 생일선물이겠지.탄이가 제국그룹 주식 제일 많이 갖고 있는 게 지주회사 지분이지.제국홀딩스.탄이가 이번 생일선물을받고 나면 탄이 지분율이 너랑 비슷해지거나 어쩌면 더 많아지지 싶은데.
-윤 실장님, 들어오세요.이런 정보를 왜 저한테.
-10년 키운 해 두자.(노크 소리) -아버지 차명 주식 관리하고 있는 이사들 명단 확보하세요가능하면 빨리요.거기다 지시하면 어떻게 해.회장님 차명주식 제일 많이 있는 사람한테.
-중요 회의 들어가실 시간입니다.
-회사에는 네 편이 있기는 하니?
-2층부터 63개 매장은 이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따라서 JJ 센터의 품격을 고려해 우리가 직접 입점을 선택할 수 있고 유리하게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패션 브랜드 분야뿐만 코스메틱, 주방 가구, 인테리어 등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접촉을 해 오고 있는 상태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지숙)회사에 네 편이 있기는 하니?
-다녀왔습니다.엄마는요?
-사장님 아, 이것 좀 갈 때 돼서. -다 봤다.잠깐 들어와 봐.
-야, 미쳤어?
-그러게 왜 대답을 해.아까 최영도랑 무슨 얘기했냐고.설마 또 고백 받았냐?
-그럼 어쩔 건데.
-현행범 주제에.이게.너는 현장에서 딱 걸렸어.성격 많이 좋아졌다.이거를 안 가두고 그냥 밖에 내놓네.등 돌리면 안을 건데.
-죽는다.
-말대꾸하면 키스 할 건데?
-어쩌라..고.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나중에.
-나중에 언제?너 내 5분도 입 싹 닦았잖아.
-내가 느낌이 했어.뭐하는 거야, 너희?미쳤니?
-엄마.
-사모님. 잠깐 할 말.
-둘 다 입 안 다물어?연애했니?그동안 나
-엄마 나랑 이야기해.너는 내려가 빨리
-너 돌았니?한 집에 같이 사니까.이방에 들어와도 된다고 생각해, 네가 :
-하지 마 엄마.얘 내가 좋아하는 걸로도 충분히 곤란한 애야.
-뭐? 이 정신 빠진 자식, 지금 뭐래니?
-아니에요, 사모님.그냥 학교에서 못 한 이야기 때문에.
-너는 하랬지?다시 말해 봐.뭐라고?
-내가 얘 .엄마가 얘한테 이러는 거
-아버지 들어.조용히 안 해?
-가, 얼른. -네가 지금 저런 연애 할 때야?네 형은 지금 사장 자리에 앉아있어.
-원래 형 자리니까.
-너 정말 엄마 죽는 꼴 볼래?갖고 싶은 거 나한테 가져오라고 하지 마, 엄마.
-뭐?
-그 누구도 내가 뭘 가져야 하는지 사랑해야 하는지 정할 수 없어.마음대로 정하지 마.그건 내가 정할 거야.지금은 은상이랑 형이 가는 중이야.나 좀 응원해 줘, 엄마. -왜 그래?무슨 일 있어?
-어떻게 해, 엄마?내가 잠깐 둘째아들 방에 갔는데.
-아줌마 정신이야?이렇게 갚을 거야?어?대체 딸자식 교육을 시킨 거야.오갈 데 없다고 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주고 학교까지 보내줬는데 모르고 우리 탄이 방에 드나들어?
-죄송합니다, 사모님.죄송합니다.
-방에 드나든 건 제 딸이 잘못했네요.그런데 맨날 우리 딸 있냐고 묻는 건 아들이네요.앞도 뒤도 없이 왜 우리 잡으세요.
-너희엄마 뭐래니?
-죄송하다고 단단히 혼내시겠다고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엄마, 나와.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뭐가 이거 안 놔?너는 학교도 나발이고 집에서 나갈 생각하지 마.너는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이 집에서 나가!
-나오라고
-할 아직 안 끝났어.
-미안해, 엄마.그런 소리 듣게해서.미안해. -엄마가 말을 못 해서, 네 편 못 들어줘서 미안해.우리 딸.
-아니야. 미안해.내가 걔 좋아해서 정말 미안해, 엄마.
-우리 이 집에서 나갈까?
-그럴 수 있어?우리 돈 있어?
-우리 두 어떻게든 못 살까.빚 갚는 거 늦춰볼게.
-그럼 나가자.학교도 다시 전학 갈래.
-말일까지만 참아.인수인계 끝나는 대로 나가자. -엄마.
-나 와인창고야.잠깐만 보자, 잠깐만.제발 내려와, 어?야, 차은상.대답 좀 해.(노크 은상이 어디 갔어요?방에도 없던데.부탁드립니다. -좀 전에 나갔어요.친구네서 잔다고.걱정 -야, 차은상.네가 나한테 전화를 왜 해?
-진짜 미안한데 혹시 나 재워줄 수 있어?
-너 지금 잠꼬대 하냐?끊어!
-그럼 나 찬영이한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1번지.빨리 와, 당장 와.지금 택시 타, 알았어?어떻게 된 거야?집을 나온 거야, 쫓겨난 거야?
-2:8의 쫓겨난 것 같아.엄마가 나 때문에 곤란해지셨거든.
-엄마가 곤란해지셨는데 왜 네가 집을 이야기 안 하면 안 재워준다.
-너 되게 놀랄 텐데.
-아, 뭔데.찬영이는 아는 얘기야?너랑 우리 찬영이 사이에 모르는 비밀 있는 거 나 완전 불쾌하거든.당장 말해!
-엄마가 일하시는 집에서 문제가 좀 생겼어.우리 엄마 가사도우미시거든.아르바이트를 그렇게 하는데 그 정도 스펙이야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야.
-그런데 장애가 있으셔.못하시거든.미안.너무 놀랐지.나 이런 이런 놀라면 안 되는데.미안.
-너 생각보다 꽤 괜찮다.나 욕 했는데.
-괜찮아,나는 네 욕 더 많이 했으니까.그럼 너희 엄마는 대체 누구야?
-그건 좀.
-아니야, 됐어.안 들어, 안 들어.그거까지 들으면 진짜 친구해야 할 것 같잖아.아무튼 너 오늘 자니까 방값 내.찬영이 어릴 적 사진 정도로 퉁치자.
-후회할 텐데.
-얘 봐라, 찬영이가 일생에서 한 번도 못생겼었던 적이 있을 리가 없잖아. -나 여기 있는데
-너 찾는 거 아니거든?
-찾을 때도 됐는데 이제.그런데 너 외박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네 첫 질문을 이렇게 놓친다 내가.외박은 왜 했는데?그 큰집
-알 거 없어.
-이거 먹어, 이게 더 맛있어.믿어봐.여기 있는 거 먹어봤어, 나.돈도 많은 애가 왜 맨날 편의점이야?혼자 먹어도 안 이상해 보이니까.
-너는 주로 혼자.
-눈 그렇게 뜨지 마.떨려.너 혹시 김탄 피하는 중이이면 내가 좀 도와줄까?
-네 필요 없어.
-도박 해보자.너는 잃을 없으니까 누가 박수나 쳐.
-이거 안 치워?좋은 말로 할 때 치워라.
-싫어도 참아.안 싫으면 더 좋고.김탄이 뭘 걸지 궁금하거든. -뭐?
-차은상. 나 봐.
-손 놔.
-너는 닥쳐!차은상.
-더는 안 되겠어.미안.
-힘든 거 알아.잘못했어.앞으로 괜찮을 거라는 약속도 못해.그래도 가자.손잡고.
-잡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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