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는 도희를 찾아가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달라며 입사지원서를 내민다. 한편, 나회장은 준수에게 도희 옆에서 도희의 상처가 아무는 걸 도와달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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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지 않아.다시 그 여자와 연결되는 거 싫어.
-작은 오빠, 주영언니 안 만나려고 하는 건 이제부터 행복해지지않겠다고 다짐한 거잖아요.
-준수 씨 어머니가 .사랑이라는 건 그 사람을 알아봐주고 그래서 덜 거라고.그런데 나는 그 때보다도 지금 더 외로워.
-네가 영원히 날 용서할 수 해도 너의 닫힌 문 앞에서 끊임없이 두드릴 거야. -형!
-겨우 팔찌 때문에 죽을 뻔 했다니.어?여기 있다.이제 거의 다 찾은 거
-아니. 아직 한 개 더 있어야 돼.
-팔찌 알갱이까지 있냐?
-왜 아직 퇴근 안 해요?어?그 팔찌네?도희랑 똑같은.그런데 왜 끊어졌어요?어?있다.
-고맙습니다.다 못 찾았어?그깟 팔찌가 뭐라고.그거 잡으려다가죽을 뻔 했잖아.그걸 찾겠다고 이 늦은 시간까지,참내.자식이 오늘 절 살렸습니다.
-준수 씨, 괜찮아요?
-괜찮습니다.아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여기서 일할 거예요?내가 아파서 피가 마르는 거 했죠?지금 내가 현석 씨가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 봐.
-오지 말아요.여기 봐야 신주영 씨가 알던 그 공현석은 없으니까요.
-어떤 옷을 입든 어떻게 달라졌든 내 눈에는 늘 공현석으로보여요.그러니까 나 계속 올 거예요.
-나는 지금 내 자신을 지탱하는데 모든 힘을 다 쓰고 있습니다.누군가로 돌아갈 여유 같은 건 없단 말입니다.언젠가는 돌아보겠죠.제일 잘 하는 게 따라 다니는 거 몰라요?
-신주영 씨가 정말 날 위한다면 혼자 있게 해 주는 겁니다. -주영 그냥 보내주디?주영 씨한테 왜 그렇게 냉정하냐?
-내일부터 공사장에 나오지 마.형 때문에 조마조마해서 일을 못하겠으니까.
-목숨 구해 놈이라 두 번은 안친다.야!어딘지 알고 가는 거야?
-허공에 저 놈의 손을 잡고 있을 때 생각이 났다.내 목숨을 구해 주면서 내 현석이가 문 통과하고 있구나라는걸 알았다. -경리과 김 부장 장사가 잘 되는 가게 싸게 넘겨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그런데 가서도 음식점 해 볼 생각이야?
-네, 저는 공부보다 그게 걱정에 더 맞을 것 이 사람 학비는 제가 대볼까 하고요.
-제가 이 사람 덕에 공부하게 될 것 잘 못치고 오면 회초리로 치고 그래.
-네, 아버님.해칠 정도로 공부하지 마세요.형님.
-알았어. 이 사람아.
-삼촌, 외숙모.안녕히 다녀오세요.
-그래.
-공부가 뭐가 그리 좋다고 다 늙어서.
-너는 늙은 오빠가 공부하러 간다고 그러면 잘 다녀오세요인사나 하지. -아버지,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들 다녀와.
-그 살인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떠나게 마음이 한결 가볍다.도희야.네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늘 혼자 결정하고 네 길을 걸어오던 그 길이 어떤 길이 될지는 멀리서나마 네 엄마하고 응원하마.
-고맙습니다.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건강, 각별히 신경써드려.
-네. 한 마디만 할게.우리 딸 사랑한다. -저도요.
-아이고, 천사가 따로 없네.예쁘다.
-입던 주셔도 감사한데 이렇게 새 옷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사장님.
-아니에요.더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에요.저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그러니 빚 갚는 거라고 생각해 -저기요. 여기 이 디자인으로 사이즈 좀 찾아주세요.
-네.
-우와! 들어?부드러워.
-그만 뒀다고요?오늘 사표도 수리됐습니다.
-말 시키지 않을 테니까 이거 가요.여기저기 쑤시고 아플 텐데, 이거 먹고 자요.근육통 약하고 좋다는 골고루 사왔어요. -아,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검사 일 계속한다고 누가 뭐라고 것도 아닌데.
-누나하고 나리한테는 당분간 비밀로 해 줘.
-새벽부터 나가서 밤늦게까지 뭐하다 오는 거야?
-일해.
-무슨 일?
-우리 형이 옛날에 우리 살리려고 했던 일.
-옛날에 말이야.무슨 일 하셨었어?때?
-응.
-우리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시골장터에서 약장사를 했었다고 했고.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안 해본 일이 없지 뭐.신문배달에, 음료 장사에.목욕탕 청소에.조금 커서는 공사장에서도 일 했고.밤에는 노래방에서도 일 하고.우리 공부 방해될까 봐, 다 업고 다니면서.
-그걸 다 하셨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는 오빠 자는 걸 본 적이 없어.우리가 나면 들어왔다가 아침에 눈뜨면 밥상 차려놓고 나갔으니까. -나 진짜 멍청하다.결혼식 때 너무 긴장해서 형님이 당신 손 건네주시는데, 고맙습니다라는 말도 못 했으니.(노크 소리)
-네.
-공준수 씨라고 찾아왔는데, 선약이 안 돼 있어서 만나볼 수 없다고 말했는데도.
-들어오라고 하세요.
-네.
-전에 이곳에서 근무했던 공준수라고 합니다.
-뭐하는 거야?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주십사 해서 왔습니다.입사지원서와 시즌 출시될 상품의 보완점과 시즌 새 아이템을 갖고 왔습니다.보시고 BY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시면 채용해 바랍니다.
-어? 네가 여기 웬일이야?
-본부장님께 입사지원서내고 나오는 길이에요.
-새로 시작하시겠다?지원 이유에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쓴 것은 아니겠지?
-아, 그건 직설적이잖아요.요즘 네가 한 일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준수야!아직 점심
-네.
-나는 도희 아비가 너를 만나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떠나신 줄 .
-도희가 마음을 다쳤다고 하니까 너희 사이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떠난 모양이구나.그래도 네가 살인한 게 아니라는 알고 떠났으니 마음의 짐은 덜고 갔을 그, 공 어떻게 지내고 있나?
-사표를 내고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네 마음이 많이 아프겠구나.
-그냥, 보고 있습니다.
-곯은 상처는 그냥 싸 놓으면 덧나.고름을 짜내야 다시는 덧나지 않아.네 동생은 지금 고름을 짜 내는 중이라고 생각해.
-네, 어르신.
-준수야.
-네.
-도희 상처도 언제 아물지 모르겠다만, 가까이에서 상처가 빨리 낫도록 돕는 건 어떻겠니? -가능할까요?완제품이 된 상태인데?
-소매에 작은 나침반을 단다?
-이거 어디에서 나온 요?혹시 A팀에서?
-불가능할거
-A팀 누가 낸 아이디어인데요?
-아이, 그런 걸 왜 따져?
-검찰청에 갔었네.사표를 냈다고 하던데?
-네.
-큰일을 그렇겠지만 얼굴이 많이 상했구먼.주영이는 자네와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일 없을 겁니다.씨, 곁에 있으면 밝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어두워졌어.왜 공 검사가 아니, 친구가 너를 마다하는지 알겠더구먼본인 자신이 너무 어두워져서 그 어둠이 너까지 다치게 하는 게 거야.
-그러니까 내가 더 옆에 있어줘야 하는 거야.다시 예전처럼 웃을 수 있게.
-스스로를 상처내가면서 살아갈 텐데.그 곁에서 네가 어떻게 다치지 않을 수가 있겠니?
-다쳐도 상관없어.그 사람이 주는 상처면 얼마든지 받아낼 거야.
-하...
-아버지가 바라시는 대로 살겠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우리 꼬맹이 사돈, 수고했어요.
-아이, 케이크에다가 천만 기운이라고 썼어야 되는 건데.
-애, 공중부양 시키지 마.어쨌든 마지막 촬영 무사히 마친 거 축하한다.
-고맙습니다.도희 언니랑 주영 언니도 하지.뭐야?표정이 그래?
-아, 일들이 있어서 못 온 거겠지.작은오빠, 주영 언니가 왜 그랬는지 알면서 계속 까칠하게 굴면 나쁜 거야.
-케이크나 먹자.형수님은 왜 안 오신 거야?형수님하고 무슨 일 있어?형수님하고 무슨 있는 거냐고?
-자기한테까지 진실을 숨긴 건, 용서할 수 없나
-결국, 나 때문이네?
-너 나한테 자학모드 전염됐나?
-난 빌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너는 씨, 외면하는 거나 그만 둬.길을 잃었습니다.그래서, 다시 길을 찾아 나서려고 합니다. -준수 씨.공사장에서 죽을 뻔 했대.너 팔찌도 뺀 거야?준수 씨, 그 팔찌 때문에 뻔 했다는데?팔찌가 난간에 걸려서 끊어졌는데, 그거 잡으려고 떨어질 뻔 했나 봐.그냥, 네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돈 주실 필요 없는데.그냥 저, 한 번만 써 봐주세요.제가 정말 자원봉사 해 보고 싶어서 거거든요.
-아니, 자원봉사를 하려면 그런 일 하는 단체 가서 알아봐야지, 아니, 왜 여기를 와서?
-아니, 점심시간에 바쁘시잖아요.제가 도와드리면 아줌마 손해 보실 일도 없으시잖아네, 네?아줌마.제가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금방 가져다 드릴게요.아! -아이고, 참.일도 못하는 아가씨가 일을 더 만드네.
-금방 치울게요.나 손목 다쳤는데 아직도 .그래도 나 아까 넘어질 때 되게 웃겼죠?나 몸개그 하나는 알아주잖아요.
-나는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놈입니다.그런 누구를 사랑할 있겠습니까?나 같은 놈한테 계속 무시당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씨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내가 계속 현석 씨를 사랑하면 되니까.
-신주영! 너 지금 여기서 해? -엄, 엄마.
-내세울 검사라는 거 하나밖에 인간이 이제는 검사까지 이런 데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간한테 지금 뭐 하는 거냐고?정말 왜 이래?
-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현석 씨.
-저 이제 따님에게 아무 마음 없으니 데려가십시오.
-현석 씨!
-못 들었어?너한테 아무 마음 없다잖아.
-현석 씨 하나 돌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래야겠어?
-왜? 밥을 먹지.
-그냥. 라면이 먹고 싶어서.
-저 원래 라면 안 먹어요.조금 있다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면 스프 알레르기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라면 먹으면 반점이 생겨요.라면 먹을 때마다 내 생각해 줘요. -이거 황송해서 어떻게 먹는담?
-맛있어.
-오늘은 손님이 없네?
-아, 뭐 그런 날도 있어.
-그런 날은 뭐 해?
-어... 어디까지 와 있나 뭐 그런 생각들.
-그냥 형수님 생각한다고 하면 간지럽다고 할까 봐 그러냐?
-그러는 너는?주영 씨 생각 안 하냐?
-나는 요즘 아무 생각도 안 하는 버릇이 생겼어.아이,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그럼 나 형 앞에서 내 얘기 못 해.
-여기요!
-네!
-네, 부탁드려요. -네.
-그래도 오늘 아주 공치는 날은 보다. -형!
-뭐 해?
-이러는 건, 예전의 공준수 같아서.새롭게 시작해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는...나도희예요. -공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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