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는 루나가 은지의 집에서도 뛰쳐나갔다는 말에 더더욱 걱정스러워하지만, 루비는 루나의 정체를 모르는 길자가 야속하기만 하다. 정처없이 거리를 헤매이던 루나는 알아보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허름한 여관방을 찾는다. 모든 게 끝났다고 느낀 루나는 눈물을 흘리며 술을 마시고, 백에서 약병을 꺼내든다. 그리고, 길자에게 전화를 건다. 루나와의 통화에서 불길한 낌새를 느낀 길자는 통화가 끊기자 미친 듯 오열한다. 자살을 결심한 루나는 마지막으로 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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