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후, 소설가가 된 지혜는 사인회 현장에서 태욱과 재회한다. 한편 현우는 도서관에서 지난 신문 기사들을 들추어 보다가 지혜의 기사들을 보게 되는데..
♠ 그동안 [결혼의 여신]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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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야, 야.내가 너 이겼다.
-너는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하냐?
-야, 내가 또 이 게임이랑 일가견이 있지 않냐.예스!야, 내가 너 이겼다.야, 너 진짜 못하네.나 처음 하는데.아빠, 아빠, 아빠.쉿, 쉿.조용히 해.조용히 해.야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어 자식아.공부 안하고 독서실 가서 게임이나 하고 앉아 있어?
-아프다니진짜.
-어쭈? 너 안 되겠다.엄마한테 연락을 해야겠다.아이고, 자식.
-아빠! 안 돼, 안 돼, 아빠.안 돼.
-너 왜 이래?엄마 무서워?
-응...
-너 아는 알지?
-어, 어.
-가끔 아빠도 엄마가 무서워.그래.어.경호아.나는 말이야.우리 경호가 엄마 잔소리가 없으면 더 스스로 잘해낼 수 있는 아이가 아닐까 해.네 생각은 어때?어.
-네 자율적으로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아이.응?야, 경호야.그 엄마의 잔소리 없는 세상을 한번 생각해 보자.나온다, 나온다.
-감사합니
-와플 빨리 주세요.
-기다리세요.
-야, 기다리란다.
-우와! 와야.신기해?
-응, 볼 신기해.
-야, 너 만날 아이스크림하고 와플만 먹으면 좋겠지?
-응! 만날 먹고 싶어.
-그렇지? 야, 학교 갈 때마다 아침에 와플이랑 아이스크림먹으면 좋겠지?
-어.
-야, 학교 간식으로 만날 와플하고 아이스크림으로 먹는 거야.
-응!
-그런데 안 돼.엄마 때문에 안 돼.너 지금 이 상황도 말이야, 엄마가 알게 되면 난리 나.무슨 뭐 인스턴트 먹였네.살찌네.이거 뭐 밥 안 먹네, 얼마나 잔소리하겠니.
-맞아. 거 엄마 싫어.
-아빠도 엄마가 음식 가지고 잔소리하는 거 정말 싫어.아, 속상해.아빠는 집에다가 아이스크림 기계하고 와플 기계 살 수 있어.
-정말?
-정말! 그런데 안 돼.때문에.그런데 엄마가 미국 살 있어.좋겠지?신 나겠지?집에서 만날 아이스크림 먹고 집에서 만날 와플 먹는 거야.이렇게 줄 안 서고 와플 기계가 쫙 집에서.아, 어머니.한 잔 더 받으세요.
-아휴, 인석아.어미 취했다.
-뭘 취해, 엄마가 왜 취해.아들이 따라주는 한 잔 더 받아.
-아휴! 그래, 그냥 먹고 죽자.좋아.좋아.
-엄마, 짠.
-아, 우리 엄마 최고다.쭉, 쭉.최고.
-아휴, 좋다.
-좋다. 엄마, 나 솔직히 이 송지선이랑 사는 게 참 힘들어.
-그래?
-살아보니까 송지선이는 엄마의 100분의 못 따라가는 여자야.어미 따라 오는 여자 별로 없어, 인석아.
-그렇더라니까.살아보니까.하하, 나 진짜.나 엄마 같은 여자랑 하는데 그러려면 평생 혼자 살아야 되잖아.
-아휴, 아휴.
-그러니까 밥도 해 주는 게 더 맛있고.
-응, 응.
-이 술을 먹어도 엄마랑 먹는 게 훨씬 재밌고 좋아.
-아이고, 아이고.이, 이, 이 마마보이, 이거, 이거.
-아니, 마마보이가 아니라니까.그렇다 니까, 엄마가.엄마.나는 솔직히 가끔 그런 생각을 해.이야, 내가 엄마랑 한 아파트에 살기에 정말 다행이다.살았으면 어떻게 됐을까.우리 애들도 봐주지, 때때로 맛있는 것도 해 주지.또 나도 막 챙겨주고.엄마 앞으로도 계속 거지?
-아 휴, 그럼.그럼, 아이고, 아이고,
-우리 엄마 한번 안아보자.
-아휴, 그래 , 내 새끼.아이고, 아이고.네가 어미의 진가를 알아주는 구나.아이고, 너밖에 없다, 너 밖에 없어.아이고, 우리 노장수. -뭐 언제는 승수밖에
-아이고.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아직까지 지내고 있어요.
-그래요. 어쨌든 본인들이 선택한 일이니까 나는 할 말이 없네요.
-아버님, 어머님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인사도 못 드리고 나와서 마음에 많이 걸렸어요.
-아버님은 자카르타 세계경제인 회의에 참석하셨다바로 스위스로 가셔서 지금 쉬고 계세요.어머님은 동서도 알다시피 3년형 확정 받으시고 수감 중이신데 매일 매일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여전히 나를 들볶고
-형님이 힘드시겠어요.그런 와중에 저만 빠져나와서 정말 죄송해요.
-아니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선택의 문제니까요.누구를 뭐라고 수도 ,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봐요, 나는.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동서, 나한테 그렇게 많이 묻지도 꼬치꼬치 따지지도 않았잖아요.그때 고마웠어요.젊은 사람이 참 배려있고, 지혜롭다.그렇게 생각했어요.나도 동서한테 그러려고요.묻지 않을게요.그냥 늘 그래왔듯이 서로의 선택을 존중해 줍시다.우리.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정리할 게 좀 있어요.한때 동서지간이었던 사람들끼리 하지만 우리 집안에서는꼭 해결해야 하는 하네요.동서가 여기에다가 사인을 좀 해 줘야겠어요.
-이게 뭔가요?
-일종의 각서예요.그래도 우리 집안에서 1년 넘게 살다 나갔는데 향후 동서가 어떤 곳에서 서 있든 무엇을 하든 이를 테면 인터뷰든 어떤 공적, 사적 자리에서도 우리 집안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절대 함구하겠다는 각서예요.또 동서가 작가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면 동서의 방송, 작품 출판물 우리 집안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우리 집안을 연상할 수 어떤 상황도 않겠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어요.미안해요.하지만 동서가 꼭 해줘야 문제예요. -네, 알겠습니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위자료는 안 받을 거예요?
-네.
-아버님은그래도 명동에 건물 주라고 하시던데요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아버님.표현는 안 하셨지만 그래도 부족한 저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사무팀에 쓴 원고도 칭찬 많이 해 주셨고요.저는 그거면 돼요.그리고 어쨌거나 태욱 씨한테 상처를 주고 제가 어떻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겠어요.저 그럴 염치는 없어요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념이 그래요.그런 건 안 받고 싶어요.누가 누구를 위로하겠어요.그리고 그런 게 돈으로 위로가 되겠어요.그냥 평생 서로한테 상처가 될 일이고 경험이 인생에 어떤 의미였나 생각하다가 제 인생이 다 갈 것 같아요.그러니까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요.역시 동서답군요.우리는 항상 신념이 문제였어요그렇죠?
-네.
-신념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 인생길에서 방향을 잡아주죠.물론 대가를 치르게 하기도 아쉽군요.동서와 갈팡하는 달라서요.서로를 좀 이해하게 되는데 헤어지게 됐어요.
-형님. 좋은 마음으로 기억할게요언젠가 청춘을 안 받겠다고 하시던 말, 저는 이해해요.마음 아팠고요.
-그래요. 알아줘서 고마워요.어디로 태워다 줄게요., 먼저 가세요.저는 오늘 언니가 미국으로 해서 공항으로 가야 돼요.
-그래요, 그럼.잘 가요, 지혜 씨. -안녕히 가세요.
-형님!
-아이고, 아이고.못 간다, 못 가!
-우리 어머니, 정말.세상에 남편하고 자식을 놓고 가는 법이 있대?
-어머님, 이미 끝났거든요.가라고 하셔놓고 오늘 아침부터 대체 왜 그러시는 건데요?
-암만 생각해도 이거는 아닌 것 같아.민정 어미야.
-아이, 엄마 가라고 그래 놓고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어떻게 해, 엄마는 진짜.저 형수님 그리고 이거 저 제가 얼마 안 되는데 저기 가서 차비하세요.
-비행기 타고 가는데 무슨 차비예요, 서방님.
-아, 그러실래요그러면.이거 뭐.그냥 이거 받으세요.이 사람 성의예요.
-그러니까 진작부터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잖아요.
-큰어머님, 여기요.
-어, 장우야.고마워!어떻게 해.못 갖고 들어가.받은 걸로 칠게∼ 음.서방님도 감사해요.나 없는 동안에 또 바람피우시면 안 됩니다.
-아, 형수님.제가 뭐 아직도 그런 놈으로 보이세요?저 이제 완전히 개과천선했다니까요, 저는 이제.참, 나.진짜.아이고, 아이고, 사돈.어머, 안녕하세요?오셨네요.
-안녕하셨어요,
-아휴, 그래요, 반가워요.집으로 오지 그랬어요?그럼 다 같이 오고 좋잖아.
-아이고.
-야! 됐다.야, 늦었다, 빨리 가자.
-어,
-빨리 따라 와.
-가는 거야?벌써?
-형님!
-가!
-나, 나, 나.갔다올게요.
-빨리 가.
-자기야, 잘 있어.가, 빨리.
-아이고.
-저 가요.
-큰어머님 잘 .
-형님! 도착하시면 연락하시고요.
-어! 가서
-밥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저 그럼
-아이고,어미야.
-나 간다!응. -아이씨, 진짜.이게 뭐야!청담동 며느리 되는 줄 알았는데.청담동은 무슨?핫도그 매장이나 운영하면서.우리 엄마 배웅도 못 나가고 이게 뭐냐고.
-미안해, 민정아.
-내가 못살아.진짜 내가 못살아.나 완전 잘못 왔어.사기꾼!아이씨!진짜, 아이씨.
-미, 미안해.
-민지야. 내일 학교 준비물 잘 챙겼니?경호야, 문단속 잘하고.그러면 제가 내일 아침 일찍 올 테니까 다들 그때 봐요.아휴, 아휴.잠깐 가만 있어 봐.그래, 이제는 슈퍼를 갔다가 그래.슈퍼.슈퍼, 슈퍼.
-(장우)여보세요?
-저기 권은희 씨 휴대전화죠?
-(장우) 그런데요.
-저, 통화 좀 할 수 있을까요?그러니까 면접만 보면 된다 이 말이지, 네 회사는.
-엄마는 큰아버지댁에 .
-저기 언제쯤 통화할 수 있을까요?지금 급한데.
-글쎄요. 저도 언제 올지 잘 몰라서.아, 하실 얘기 있으시면 저한테 하세요.제가 엄 마한테 요.
-(서울발 샌프란시스코의 승객께서는 탑승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잠깐만요.
-그러니까 네가 힘을 좀 써 줘야지, 인마.
-네, 네.그렇죠.네.계속 말씀하세요.아.네, 네.아.네.아. -아휴. 아니, 왜들 자고 있어?여보.여보 들어가서 자요.응?아휴.여보.아휴, 빨리.들어가서 자.얼른 일어나.
-아휴, 진짜!일어나 얼른.왜 여기서 자고 있어.빨리 일어나, 빨리.
-아, 알았어.
-빨리 가요.빨리 방으로 가.가, 가, 가, 빨리.얼른 들어가서 자요.아휴, 참.장우는 여기서 왜 또 이렇게 자고 숙제는 다 했어?그러면 얼른 들어가서 자.빨리.
-네.
-응, 자자.얼른 그래, 그래.
-아, 참.어머니한테 메시지 전달해 달라고 제가 노트에 적어놨어요 -누구? 얼른 자.응?
-네. .아이고.난리를 해 놨어요, 난리를.아휴.(장우) 은희 씨 저는 지금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제가 은희 씨를 좋아했던 것은 결코 거짓말도, 한순간의 치기도 아니었습니다.은희 씨는 제가 본 사람들 중에 사람들 중에 예뻤고, 가장 친절했고, 가장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은희 씨를 정말 좋아했었습니다.하지만 현실이라는 부딪혀 이렇게 은희 씨를 가슴에만 담고 떠납니다.오래 오랫동안 그 친절함, 그 다정함, 마시고 행복하세요정말로 좋아했었습니다.최필호. -야, 이 자식아.너 기회를 한 번 될 거 아니야, 사람한테.
-아휴, 아휴, 아휴.참.
-너 진짜.
-저 저거.아휴.다.
-다음 오세요.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네.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사인 좀 부탁드립니다.
-아. 씨.
-어떤 내용이야?
-그냥 네 여자에 관한 얘기예요.누가 제일 결혼을 잘한 걸까.그 중에서 가장 결혼을 잘한 결혼의 여신은 누구일까.각자 묻고 답하는 과정을 소설로 쓴 거예요.내 주제에 웃기지만요.
-재밌겠네
-나 사인회 하는 거는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당신 뒤에다 미행을 붙였거든.
-어휴, 못됐어요.
-아직까지 남자가 없더군.하하하.
-당신은 아직 만나는 없어요?
-아직은
-왜 그랬어요.그러지 말지.
-당신도 아직 없잖아.오늘 선 보러 가야 돼.지금까지는 잘 버텨왔는데 아버지가 너무 성화셔서.어머니도 그러시고.
-그럼 나가야죠.나가요, 태욱 씨.
-싫어.
-왜요.
-플룻하는 여자래.그 삐비빅 피리 소리 시끄러울 것 아니야.
-그러지 말아요, 태욱 씨.
-사실 아직도 당신이 모른다는 미련이 있어서이기도 해.하.내가 왜 싶어.당신을 보내다니.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내가 미쳤었구나 싶어.
-미안해요
-하하! 농담이야.이제 와서 되돌리자고 할 배짱도 없어.어떻게 책은 많이 팔렸나?
-조금요.그러니까 사인회를 하자고 하겠죠.
-아무튼 축하해.나는 당신이 해낼 줄 알았어.
-고마워요. -나도 당신한테 축하 받을 일이 하나 있는데.나 검찰옷 벗고 아버지 회사 본부장으로 들어갔어.
-아, 정말이요?검찰옷 벗고 본부장으로취임하면서 또 당신 생각을 했지.이 여자 또 나를 더 재수없게 생각하겠구나.
-허. 왜요?왜 내가 그렇게 생각해요?축하받을
-이제 당신이 정말로 싫어하는 재벌3세가 된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이제는 더 재수없게 생각하겠다.한 때 좌절했었지.당신은 정말로 작가가 됐는데 나는 재벌3세라니.뭐야, 이게?
-그렇게 안 해요.
-정말?
-그럼요. 내가 아는 가장 멋있는 남자 중의 하나예요.차이고 나서 인정받는 기분, 나쁘지 않네.
-내가 부족했던 거였어요.당신이 아니에요. -어때? 같이 저녁식사나 할까?그 피리 아가씨는 다음에 만나고 오늘 내가 작가님 저녁식사 대접하고 싶은데.어때?
-어, 저기.안 돼요.
-왜?만
-오늘 제주도 내려가요.소설 끝나고 머리도 쉴 겸 그리고 연수 딸 돌이기도 하고요.
- 아, 벌써 그렇게 됐나?
-네.
-이거 연수 씨한테 전해 줘.아기 돌 축하한다고.미리 알았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봉투만 빌려서 마음만 표시했어.
-고마워요.이렇게까지신경 써 줘서.
-지금 가나?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요.줘?
-아니에요.나도 차 갖고 왔어요.
-그러면 여기서 안녕해야 되겠네.나도 당신 가는 거 보고 가고 싶은데 회사에 회의가 있어.당신 얼굴 더듬고 있느라고 늦었어, 나도.그래, 그럼.잘 가라고. -잘 가요, 태욱 씨.
-회사로 가시죠.
-네, 본부장님.
-어? 김 선배!여기예요, 여기!
-어, 나영아.잘 있었어?
-그럼요.
-일찍 왔어?
-아니요,방금 왔어요.
-어? 오신다.준비,
-아, 아.
-병 보석으로 나온 기분이 어떻습니까?어디가 아프신가요?
-나, 나, 정말 아프다고요!아.
-어디가 그렇게 많이 거죠?
-아... 아.아이고.아휴!아이고, 죽겠다!아이고.
-그만해!
-아, 아이고.아.
-그만 좀
-뭐예요?
-기자들 다 갔다고!그러니까 그만 좀 하라고 이 여편네야, 응?그냥!
-아! 엄마야.에이씨.에잇, 씨!그럼 내가 언제까지 감옥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나, 이정숙이에요.이정숙!대 신영그룹의 사모!알아요?
-아니, 아니, 엄마는 내 보내고 나는 안 내 보낸다는 게 말이 돼?
-당신도 어머님처럼지병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거 다 쇼야, 엄마.
-알아요. 어머님 쇼하시는 거.아는 게 아니라 나도 알고 아버님도 알고 대한민국 전체가 다 알아요.그런데 그냥 넘어가는 거예요.왜?우리가 돈이 있으니까요.
-아니, 당신은 말을 꼭 그렇게 해야 되겠어?아무튼 책 한 넣어놓고 갈 테니까 이거나 읽어봐요.
-뭔데?
-동서가 책을 썼더라고요.나도 읽어봤는데 재미있어요.그러니 당신도 자숙하면서 독후감이나 써 놔요.다음 주에 올게요.
-야, 홍혜정!(휴대전화 벨 소리) -여보세요?너 송지혜.?
-옛날 네 네가 감히 내가 사이에 내 아들을 이혼남을 만들어?내가 너 둘 줄 알아?나, 병보석으로 나왔다.조만간 우리 만나자.아니, 그 이전에 니 가 감히 우리 집안에 없는 이혼을 만들어 놓고 나가서 이 따위 책을 써?너, 내가 이 책 다 읽어보고 한 줄이라도 우리 집안 있으면 내가 너 우리 회사 법무팀에다 말해서 거야.알아?너도 고소고발 당해서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리지.안 그래?네가 어디서 감히!야!야!송지혜! -여기가 우리 건축사무소 도서관이에요.
-도서관?
-돌아가신 대표님이 여기서 주로 건축 관련 글을 많이 쓰셔서 사모님께서 많이 아끼시는 곳이에요.설계사들도 여기서 공부 많이 해요.
-좋네. (휴대전화 벨 소리)
-선배 잠시만요.뭐 좀 보고 -저기, 송지혜 작가님 연락처 좀 수 있을까요?
-언니 전화 안 받으세요?
-네. 없는 번호라고 나와서요.
-아닌데. 저번주까지만 해도 통화했거든요.언니, 책 나와서요.
-네. 아, 책 나온 거는 압니다만.
-왜 바뀌었지?
-저기, 연락이 오면 이 전화번호를 좀 주시겠어요?전화번호가 바뀌어서요.다.
-네.
-송지혜 작가님, 저희도 연락드리려고 하는데 안 되고 있어요.왜 갑자기 전화번호를 바꾸셨는지는 저희도 .
-네, 알겠습니다.혹시 되시면 좀 부탁드립니다.내가 지혜 씨 잡을까요?내가 지혜 씨 잡으면 그 결혼 없던 일로 할 수 있어요?지혜 씨!
-이거 놔요.제발 이것 좀 놓으라고요!우리가 뭔데요!우리 막말로 결혼 여행길에서 만나 한 잔 거밖에 더 있어요? -자! 저희 카페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많이 감사드리겠습니다.아.저 정대현.뮤지션으로서 , 이 카페의 주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빠 정대현으로서 오늘 정말 중요하고 의미 깊은 날인데요.우리 딸, 돌이 !여러분!
-(함께)와!
-아, 네, 네, 네.아이가 평생 이것을 살아왔었는데 대숙이가 어쩌고 저쩌고 태어나고 보니까 제 인생이 통째로 바뀐 것 같고.업그레이드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래서 그 이름을, 정대현 딸 이름을 정대숙으로 했습니다,여러분!
-(함께) 하하하하!
-아, 죄송합니다.아무튼요.오늘 첫 맞이한 대숙이를 위해서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박수, 박수.
-(함께) 와우! -(노래) -아휴, 정말.괜찮아, 괜찮아.
-결혼이라는 게 참 야, 어떻게 한 인간하고 30년씩,40년씩 사는가 했거든.그런데 살아 보니까 살아지는 거 있지?우리도 곧 10년 된다.이야, 10년 그냥 지겨워서 헤어지자는 절로 나올 줄 알았는데.낳으니까 그 아이 보면서 새록새록 정이 더 거 있지.그래서 또 살게 되고, 또 살게 되고 그런다.그래서 어른들이 애 많이 낳으라고 건가 봐.지혜야.
-괜찮아.
-또 올레길 걸으면서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아휴, 무슨 이상한 생각!치.그냥 내 인생 정리해 보려고 걷는 거야.
-알아, 네 마음.야, 그래도 생각 너무 깊이 하는 거 안 좋다.그냥 대충 계집애야.대충.무슨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알았어, 마.
-나 간다.조심해.아무튼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는 거야.
-아휴, 알았다니까. -어머님. 저 세경이에요.
-어머, 얘.세경아.
-잘
-그럼. 언제 왔니?
-방금이요.선배는 저번 왔죠?
-응. 어떻게 알았어?
-저 파리에 아버지 집에 있을 때 넘어가서 선배 몇 번 만났었거든요.좋다.그런 놈을 뭐 하러 만나니?
-그래도요.같이 밥도 몇 번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뭐 다 정리됐어요.선배나 저나 서로 상처가 .
-그래. 잘 했다.잘 했어.
-선배 정릉 건축 대표로 간다면서요?
-응. 그랬어.
-선배 회사
-아니, 어디 여행을 좀 갔어.
-여행이요?저 사실 어머님.저 결혼해요.
-응? 정말?
-네. 선배도 알아요.선배한테도 보여줬었어요.
-어머, 그래?어떤 남자인데?
-아휴...아휴.이 놈의 계집애를 그냥. -저, 그새 다른 남자로 갈아탔냐고 어머님 라고 그러시면 안 돼요.
-안 그래.안 그래, 이 녀석아.그런 놈 붙잡고 있어봤자 뭐 하니?잘 갈아탔어, 갈아타.저 어머님은 평생 시어머님으로 모시고 싶었어요.제 아시죠?
-그래. 알아.나도 네 생각 했어.앞으로도 많이 할 거고.고맙다, 세경아.그리고 정말 미안하고.
-어머님. 저도 어머님 오래오래 생각할 거예요.그동안 감사했어요.네.드리러 한 들릴게요.
-너, 너, 너, 너, 이 놈의 계집애야!어디 데리고 올 남자가 없어서!
-어머, 엄마.엄마, 왜 그래?어디 놈을 데리고 오니!
-어우, 엄마.엄마, 그만해.엄마, 엄마!
-너 이놈의
-엄마!
-너 죽고 나 죽어.
-엄마, 엄마. -야!
-오늘은 컬투 모시고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두 결혼하셨죠
-그딴 거 묻지 마세요.
-왜요?
-그 저는 결혼 안 했다고 그러고 다녀요.
-저도 그래요.
-아니, 두 분 왜
-아니, 좀 더 나은 여자가 나타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나은 여자도 좋아해야 거잖아요.이래 이 여자.
-두 분이 다시 장가를 갈 것 않고요.컬투가 결혼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건 뭔가요?
-여자는요.저는 돈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요. 여자는 건물주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두 정말 왜 그러세요. 말고요.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아니, 진짜로 정말 뭐가 중요한지 생각하세요?안 봐요?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아주 중요하죠.저희 컬투는 여자의 영혼을 봅니다.
-어.
-영혼을 보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저는 쇼핑몰은 잘 돼야 합니다.이 쇼핑몰이 잘 돼야 먹고 살 수 있어요.잘 돼야 결혼 생활이.
-유지되니까요.좀 도와 주세요.
-아니 많이 감으면 되는
-네, 많이 감아주고.
-그래도 결혼 생활 괜찮으세요?
-저는 조그마한 빌딩이 있어요.3층짜리.
-깨끗해요.근저당도 없고.좀 도와줘요, 꼭.
-정리가 어차피 되니까요.노래 듣고 가죠.컬투의 사랑해.잘 있었어.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소.잘 안 된다고 너무 초조해하지 마오.당신의 아름다운 동요하지 않도록 해 주기를 바라오.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당신을 하면 행복하게 줄까 생각하고 나는 당신이 보고 싶고 오래오래 입맞추고 싶습니다.나만의 천사, 몇 번이고 긴 뽀뽀를 보내오.상냥하게 , 따뜻하게 받아주구려. -(지혜) 당신의 사랑을 온몸에 느껴서 저는 가슴 가득 기뻤습니다.어리석은 저는 지금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야 저 자신이 얼마나 필요로 했는지 얼마나 몸과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당신이 보내준 사진.정말정말 .내가 좋아하는 당신의 멋있는 입술.그러나 야윈 뺨.무슨 일 있나요?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여, 여기는. -여기는 어떻게.지내셨어요?
-네. 지혜 씨는요.
-저는 일이 좀 있었어요.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왔나요?
-네. 그냥 인생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서요.
-잘 됐네요.저도 제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하러 왔거든요.같이 걸읍시다.같이 걸으면서 보죠.걷다 보면 알아지지 않겠습니까?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네. 네, 형님 제가 보낸 김치 잘 받으셨고요?아주버님은 도착하셨어요?아, 네.
-장우...아, 조용히 좀 해.전화 받잖아.
-알았어. 그럼요.정말.형님 잠깐만요.아, 씨.좀 하라고.
-중요한 전화.
-누구야?
-아이...북경 케이블 TV 뉴스.
-북경? 아이고, 아이고, 좋아하시고 앉아있네.좋아하시고 무슨 소리하고 있어, 지금.
-아, 진짜.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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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ok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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