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는 은상이 탄의 집 가사도우미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탄은 영도에게 은상을 협박하지 말라 경고한다. 한편 탄은 효신에게 자신이 이사장의 아들이 아니라고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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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상.
-더는 안 미안.
-힘든 잘못했어.앞으로 괜찮을 거라는 약속도 못 해.그래도 손 잡고.
-잡지 마.
-가지 마.멀리 왔어, 우리.가지 말자.
-하지 말라고. -오며 가며 보자.먼저 갈게.
-너는 여전히 사람을 떠나게 하는구나. -비켜.
-야, 사람들이 내가 너 납치하는 줄
-탄이는. 갔어?
-오늘 끝났어?왜?야, 지금 파티하고 싶은데 너는 왜 울어.너 첫 교시 체육이지?오늘 같이 좋은 날 수업 제끼고 파티할래?잡혀주지를 않는구나. -수업 잘 들었어?
-아니. 너 없어서 잘 못 들었어.
-거칫말 치고 있네.
-잠깐만.야, 차은상!야, 너 없어서 깜짝 놀랐잖아.아침도 안 먹고 가냐, 너는.
-어제는 정말 고마웠어.
-어제 전화했더라.왜 했는데?
-너는 전화를 왜 안 받아?
-나 너 비서 아니야.
-그만큼 급했다는 이야기야.차은서 네가 채워줬냐?
-무슨 소리야?은상이 밖에서 잤어?
-모르면 됐어.아무튼 너는 아니라는 말이지?
-맞다. 너 찬영이 사진 언제 줄 거야?
-조만간 갖다 줄게.영도네 호텔 갔었어.
-그 호텔이 최영도네 거야? -많이 울었냐?아침에.차은상.그렇게 대놓고 물어.
-네가 혹시나 할까 봐.혹시나 하지 마.너한테 기회 아니야.이거는 내 기회야.
-뭐 이렇게
-너 사진에 짓을 한 거야?내가 이렇게 뚱뚱해?
-카메라는 거짓말을 하지 정직하게 찍힌 사진 내놓으라고!
-야, 너는 더 뚱뚱해야 돼.한 5kg만
-내가 여기서 5kg 찌운다고 뚱뚱해질 것 같아않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되지.너 날씬한 보나가 그렇게 어려워? -왜? 대박.야, 최영도!
-너 차은상 진짜 좋아해?
-그렇대?
-차은성 김탄이랑 썸 타는 거 전교생이 알아.그렇게 된 데에는 네 제일 크고.
-야, 세상은 넓고 반이 여자인데 무슨 첫사랑을 교내에서 찾아?
-오 마이 갓.너 첫사랑이야?
-내가 이런 얼굴로 보는구나.차은상을.나 먼저 간다.
-어디 가는데?첫사랑은 안 이루어져.법으로 정해져 있어.
-그래, 나랑 탄이 봐.
-야, 사실 그게 무슨 첫사랑이야.객관적으로 네가 탄이 쫓아다녔잖아.
-쫓다다녔든 쫓겨다녔든 네가 무슨 권리로 남의 첫사랑을 객관화시키는데.
-학교에서 은상이 봤어?설마 따로 둘이 막 얘기하고 그런 거 아니지?너희 혹시 따로 만나기로 몰래 약속하고.
-나 여기 있잖아,
-그래, 그래서 불안해.어제 너희 분위기로는 오늘 네가 안 들어왔어야 하거든.
-그래도 돼?
-아직 정신 못 차렸어, 아직.아버지 아시면 너 다시 쫓겨나.
-엄마. 엄마는 이 집에 있는 게 행복해?
-어? 내가 사람들한테 엄마를 우리 못하는 거 괜찮아?
-괜찮지야 않지.너 데리고 들어와 이 집 안방 차지했을 때만 해도 금방 호적에도 오르고 네 아버지랑 깨볶으며 살 줄 알았지.이렇게 살 줄 알았나?
-그런데도 엄마는 내가 라헬이랑 잘 됐으면 좋겠어?만약 라헬이랑 결혼하면 평생 엄마를 엄마라고 소개 못 할지도 모르잖아.그래도 좋아?하지.그런데 엄마는 너만 잘 되면 그게 보상이야.엄마는 그날만 기다려.
-하...
-그런 표정 좀 하지 마.엄마가 둘이나 있는 애가 엄마 없는 애처럼 왜 그래?
-엄마 1호, 그 양말 벗어 그 양말 벗어.그거 내 -이게?
-(은상)안녕하세요?전단지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낮에는 거기로 하고 휴대전화로 연락하고
-네, 방 잘 봤습니다.엄마랑 상의해 보고 연락드릴게요.
-그래요.
-엄마, 5시쯤 만나요.올 때 나 옷 좀 갖다줘.
-수능 앞둔 고3 불러내놓고미안한 기색은커녕 눈길 한 번 안 주네, 죽으려고.
-야.
-왜?
-나 사실 이사장님 아들 아니다.우리 엄마 따로 있다.
-새로 나온 농담이야?
-진짜인데.
-뭐가 진짜인데.
-방금 한 말.그동안 속였어.미안해.
-진짜라 치고 그런데 잘 이제 와서 말하는 이유는?
-떨리나 안 떨리나 실험해 본 거야.그런데 떨린다.
-형한테 말하는 건데도 되게 무섭네.
-너 진짜야?
-그렇다니까.한 바퀴만 더 돌고 올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우리가 할 있는 대화가 뭔지 생각 중입니다.차명주주 명단을 요가 하려고 했던 질문인데.판단이 안 윤 실장이 누구 편인지 .
-혹시...약 타셨어요?
-마음 백 번 앉으세요.단도직입적으로 묻죠.차명주식 관리하는 대가로 아버지한테 뭐 약속 받으셨어요
-보통 다른 그룹의 경우 계열사 사장으로 나가죠.
-제가 지금 몰라서 묻습니까?
-제가 사적으로 사장님께 도움이 될 만한 일은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시려현주 만났습니까?
-재단 사업의 일환입니다.
-당신 돌았어?여기까지 오게 하면 어떻게 해.나한테 했어야죠.재단 사업이면 이 친구 인생 걸고 갈 세상 천지에 다 까발려도 된다고 요?
-회장님은 그리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이 기획, 회장님 특별 지시사항이거든요.
-아버지 계시죠?(노크 소리)
-마침 네 얘기 중이야.들어 와.
-너 뭐 하는 거야.왜 있어!말이 있어 내가 불렀다.
-저 먼저 저한테
-대답이 같은 리 있나.안 그러냐?
-아버지. 마세요.
-자네는 우리 장학재단의 자랑이야.어려운 환경에서 잘 커 줘서 참 기특해.
-기특해서 그런 하셨어요?오늘은 사보통의 전사원이 내일은 홍보기사로 전국민이 알게 되겠죠.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인재가 아닌 소녀가장일 테고요.이렇게 다 까발리시면 얘가 제국가에 가서 어떻게 견뎌요?너 왜 말을 안 해서 사람 바도로 만들어.왜 자꾸 무능한 놈 만드냐고!
-그래서 내가 악역을 자처한 거다.네가 무능해지는 꼴 더 못 보겠어서.여자 하나 정리 대체 끌려다닐
-하지 마세요.
-눈 맞춰 한 번에 심장 소리 한 번에 네 인생 걸지 현주, 너도 그래.너는 너무 없다.내 후원을 받고 내 도움을 어찌 감히 내 아들을
-아버지!
-지금이야 못 보면 죽을 것 그립고 아리겠지.그렇다고.
-그만하시라고요.왜 제 고백을 아버지가 대신 하세요?저도 아직 -회장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저 아버지 어긴 적 없어요.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이 오르려고 노력했고 이 자리까지.
-그 자리는 네가 오른 게 아니라 내가 비워준 자리다.몸 성해서 네가 지금 그 자리에 네가 앉았을까?네가 내 아들이라는 그 자리에 앉았다.그런데 이런 일에 아버지 노릇 하지 마라?무슨 논리가 그래?빨리 정리해.너도 결혼해야지.
-네. 빨리 정리할 것 같네요.요?
-너 탄이구나.
-저 아세요?
-곧 다시 볼 거야.
-걸어오셨어요?큰길까지 먼데 택시 불러드릴까요?
-형이나 잡아줘.부탁할게. -방금 나온 분 이쪽으로 갔어.나 보고 형 잡고 있어 달라는데.
-따라갈 마음 없는데.
-형. 지금 얼굴 너무 안 좋아.무슨 일 있어?
-꾸준히 넘는구나.그런 얼굴로 화내봤자 설득력 없어.왜?무슨 일인데, 형.
-아버지가 사람 붙인 것 같아.너도 조심해.책 잡힐 짓 하지 말고. -형 와요.그냥 갔어요.거 아닌데.
-그런데 누구세요?우리 형 여자친구세요?저 아까 어떻게 알아봤어요?혹시 형이 제 얘기했어요?
-응. 내 동생은 다정하고 솔직하고 키가 많이 컸고 눈이 자기랑 똑같다고.그런데 진짜 그러네. -엄마, 지금 출발.말일까지만 일하겠습니다.사람 새로 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요.지금 나가는 거야, 아줌마?아니, 뭐 또 말과 동시에 나가.이거는 아니지.그 쇼핑백도 우리 집 거 같은데.나가는 거 아니야?그럼 됐어요.다녀 와요. -어디냐?
-나 지금 바빠.
-되게 고맙네.
-뭐가?
-바쁜데 전화 받아줘도.
-안 받으면 불안하거든.거래할 기회도 잃어버리고 당할까 봐.왜 전화 했는데?
-너희 동네 근처인데 나랑 잔치국수 전화 예절 엉망이네.진동음)
-잔치국수 싫으면.
-좋아, 나 잔치국수 완전 좋아해.네가 이쪽으로 와. -사모님한테는 나간다고 이야기했어.
-나도 집 알아봤는데알아본 중에는 1000만 원에 30만 원이 제일 싸.방은 한 칸이야.며칠 더 알아보고 문자 할게.
-잠은 어디서 자는
-학교 친구네.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쁜 친구 있어.
-정말 고맙네.반찬이라도 몇 가지 해올 걸 그랬다.
-나중에. 나 지금 가 해.알바 늦었어.문자할게, 엄마.
-사거리에만나자는 애가 쪽에서 오냐.편의점 앞에 있었는데.
-그래? 몰랐네.
-모를 수 네가 아니고.그런데 나 잠깐 갔다 올 데가 있어서 그러는데 여기 잠깐만 10분?15분?
-나 안 기다려.기다려 줘, 좀.안녕하세요, 어머님.은상이 집에 있나요?은상이 어머님 맞으시죠?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은상이 몇 시에 들어와요? -(희남)은상이 지금 갔는데?
-왜 그쪽에서 오냐?
-이 동네는 보고 싶은 사람이 참 많이 이사 올까 봐.
-농담할 사이냐, 우리가.왜 그쪽에서 오냐고.
-내가 어디서 오든.
-네가 어디서 오든 없는데 그게 우리 집이면 너를 자신이 없다
-차은상이 손 안 잡아줘서 많이 엇가나갔네, 김탄.
-더 거 보고 싶냐.
-보고는 싶은데 만남이 있어서 최선을 다할 시간이 없다, 지금.먼저 간다.(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내일 골프칠 거야, 최 대표랑 같이 이 해.(휴대전화문자 수신음)
-(희남) 좀 전에 친구 왔었어.오토바이 타고 남자 애.이댁으로 찾아오게 하면 어떻게 해.전화해 봐. -6번. 가사도우미 딸.비고.언어장애.왜 왔냐?
-네가 기다린 거랑 같은 이유겠지.
-아닐 걸.기다리는 건 내 습관이라.
-너 다 알았잖아.엄마 만났잖아.조금만 더 참아주지.곧 나갈 건데.
-벌써 알아버렸네.하여튼 이놈의 휴대전화를 다 없애버리든가 해야지.
-애들한테 말하고 말하고 괴롭히고 괴롭혀.대신 나랑 우리 엄마 나갈 때까지는 찾아오지 마.거기는 우리 엄마 직장이기도 하니까.
-누가 뭐래?할 말 끝났으면 국수 먹으러 가자.말고 똑바로 말해.마음의 준비라도 하게.나 이제 어떻게 할 건데.
-뭘 어떻게 해, 내가!나는 내 상당처도 어떻게 할 줄 모르는데 내가 네 상처를 해.나는 그냥 네가 가서 쓸쓸했고 좋고.네 비밀은 무겁고.그냥 그래.내가 뭐를 어떻게 한대?
-나는 네가 어떻게 하는 거 되게 많이 봤어.나한테도 했잖아.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잖아, 지금.먹자고 그러지.놀겠다, 너랑.국수는 다음에 먹자. -올해 안으로 랑 비지니스 할 일이 거예요.그러니까 탄이 두지 말고.네 밑에 둬.
-오늘 게임에 룰이 있나요?
-나는 오늘 김사장한테 질 거다.너는 탄이를 이겨.그게 룰이다.
-우리도 호텔 제우스 말고는 답이 없어.그런데 쟤는 그걸 몰라.그 어떤 배려도 하지 마.배려 받지 못해야 제국그룹과 제대로 비즈니스하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김 사장!말도 좀 섞고 그래.친형제 아닌데.걸지 마.우리 형 샷 날리잖아.
-세상 참 좋아졌어.서자한테 호부호형이 다
-깐족대지도 말고.골프채도 들렸는데.
-내 손은 뭐
-아버지 앞인데
-너는 내 손에 골프채만 보이지?애들은 김탄이 서자인 게 충격일까.차은상이 너희집 가정부 딸인 게 더 충격일까.아, 서자인 김탄이 가정부 딸인 차은상이랑사귀는 게 제일 충격이라나.
-알아냈네.잘 우리.
-너 지금 목소리 떨려.
-애쓴 건 그딴 걸로 차은상 협박할 생각하지 마.너 그 정도로 쓰레기 아니잖아.지금도 아슬아슬할텐데.
-내가 걔를 왜 협박해.나 지금 너 협박하는 거야.그러니까 너 함부로 차은상 지키지 마라.네가 지키면 차은상 정체를 내가 밝힐 없다.네가 차은상 안 지키면 내가 지켜줄게. -지금부터 내 얘기 잘 들어.내가 이 싸움에서 너를 이기려면 예전에 나빴던 나로 돌아가야 하는데 나는 그러기 싫어.이제 나는 생각이란 걸 하거든.그런데 네가 이렇게 나오면 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
-그런다고 너 나 못 이겨.
-만약 내가 너 하나 예전의 나로 돌아가면 너 진짜 죽어.너 하나만 이길 거거든.너, 너희 아빠, 너희 아빠 회사, 네 옆에 소녀들 걔네, 걔네들 아빠 회사, 네 옆에 붙어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다 찢어버릴 주제에 무슨 수로? -3년 전 그때도 너는 그랬지.
-엊그제 봤던 그 여자가 우리 아빠 사이에 태어나면.
-그게 너 같은 새끼겠구나.내가 서자인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국그룹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내가 내 아버지를 등에 없으면 너 따위가 감히 나랑 싸움이 될까?
-3년 전 그때 네가 그랬지.
-너는 지금 이 순간을.
-평생 후회할 최영도.그때 너는 조금 더 일찍 달려왔어야 내가 엄마를 잃기 전에.
-나는 화가 많이 나 있었고.내가 벌 준 시간은 딱 5분이었어.기억 나냐?그때 테이블에 놓여있던 포크 두 개.너는 나 하나 이기자고 너희 엄마와의 마지막 식사를 놓쳤어.네가 나를 갖고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그런데 차은상은 안 돼.걔는 건들지 마.그리고 제발 우리 남보다 사이 살자.지금 나는 너랑 싸울 시간이 없어.나는 더 큰 싸움을 준비 중이거든. -우와, 이게 다 뭐야?
-여후배님들 조공1 타이틀은 축 금성 수상이네.효신 선배.아시아 청소년 단편영화제에서 상 탔대.
-진짜? 짱이다.맞다.대박 사건.너 내가 무슨 놀라지 마.
-뭔데?
-최영도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조용히 해.나 둘만 아는 거니까 최영도한테 절대 아는 척하지 마.알아야 될 것 같아서 말해주는 거니까.진짜
-어.
-내 욕 했어?딱 보니까 내 욕 하다가 , 둘이.
-저 얘랑 안 친하거든요.(노크 소리) 외 출입 금지거든?나랑 관계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미치겠네.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이보나, 다 들린다.신문 보니까너 상 탔더라.
-내가 너 방송실에 오게 하려고 상 탄 건 아닌데.
-다 알라고 만드는 거야.장르가 호러?공포?13일의 금요일, 그런 거?
-나야 한결같이 치정이지.그런 건 차은상이 좋아하지 않나?
-네?
-너 그런 거 좋아해?
-어. 공포, 호러, 오컬트,
-스플레터도 봐?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공포영화를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그런데 너희 왜 서로 눈도 안
-야, 너희 나 때문에 그럴 없거든.
-들켰으니그만 가야겠다.간다.
-너 그런데 왜 온 거냐.
-그냥 보고 싶에서 온
-누구? 나?
-제이야기하는 거예요.
-웬일이니?
-저번에는죄송했어요.망쳐서요. -알기는 아는구나.
-그래서 좀 드리려고요.나혜리 저녁 초대하고 싶은데 직접 하기는 그렇고 그래서요.라헬이 어머니도 같이요.
-이럴 때만 찾아와, 엄마 놀이 시키지.
-죄송합니다.
-어쩌지? 내가 요즘 바빠서.기다려.
-네 위치가 얼마나 바닥인지 조만간 똑똑히 확인시켜 줄 테니까.이런 이야기는 여자들끼리 하는 게 맞지.걱정하지 마.
-부탁드릴게요.
-트렁크쇼는 극소수의 귀족들에게 트렁크의 여러 제품을 보여주는 데에서 유례되었다고 합니다.오늘 초대된 여러분이 바로 이 시대의 귀족 아닐까요?여자의 욕심이 아름다움을 만들죠.그래서 이번 FW 시즌 라인은 욕심을 조금 더 부려 스타일까지. -라헬이구나.엄마 일한다고 도와주는 거야.
-네. 언젠가 제가 할 일이기도 하니까요.무조건 회사 물려주실 분 아니라 잘 보이고 있는 중이에요.
-엄마 닮아서 얼굴도 예쁘고 말도 어쩜 그렇게 예쁘게 하니.보나는 아직 아기다.
-보나도 학교에서 인기 많아요.천천히 즐겨 주세요.한 시간이면 이러다 늦겠어.
-날을 잡아도 꼭.
-왜?
-어 여자 예설이 엄마지?
-그런데?
-대체 어떻게 초대 받고 온 거야?너 집 구석이 뭐하는 집구석인지 아니?
-생수회사하잖아.그 물 장사가 아니야.강남에서 제일 큰 룸살롱 마담이더라, 저 여자.
-뭐? 룸살롱 마담?
-아, 일이 그렇게 됐어?아따, 한 여사.엄마 노릇 해 줘.캠핑비 딱 내놔.거기에다가 타이까지.언니 너 대통수 제대로 맞았다.
-돌아가는꼬라지 보니까 탄이가 좋다고 따라다닌 아이고, 이놈의 새끼를 확.
-일 다 터진 다음 에 확 마, 우짤 건데.그래, 은상이 걔 엄마는 뭐래?
-나간다고는 하지.그래서 그러라고 그랬어.
-에이, 안 사정 다 아줌마를 밖으로 내보내서 어쩌려고
-그러네.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노크 소리)
-내가 다시 전화할게.
-지금 큰 사모님 오신대요.둘째 아드님 약혼녀 댁이랑 같이.
-뭐? 라헬이네가온다고?우리 집에?지금 뭐하는 거야?갑자기 라헬이네가 여기를 왜 와?
-정신 사나우니까 그 입 다물어.사돈끼리 밥 한 끼 먹자는 거야.
-밥? 밖에 널리고 깔린 식당이고 호텔인데 겨우 한 끼 먹자고 그 집 식구를 여기를 끌여들여?나도 있는데?
-이제서야겁은 나?
-지금 이게 꼬시다, 엿 먹어봐라, 강 건너 불 구경할 일이야?사람 피 말고 무슨 사단인지 말 좀 해보라니까.
-저쪽 벽에 그걸 걸어요.
-어디다가 뭘 걸어, 지금.아줌마, 그거 걸지 마.집 주인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럴 진짜.
-집주인? 어디서 행새야?얹혀사는 첩 주제에.
-어, 말 잘했다.첩 주제에 집 안방 차지하고 앉은 거 라헬이네가 알면 참 신날 거야, 그렇지?아니, 겁도 없이 허락도 안 받고 왜 이래, 진짜.야 당연히 하시는 거고.탄이한테 아무 말 못 들었어?
-탄이도 알아?
-미국 물 먹더니 크기는 컸네.무식한 제 엄마 없는 사람 취급할 알고.
-지금 말 다 했어?
-오늘 이 자리 탄이가 만든 자리야.몰랐어?탄이 지금 어디 있어? -나 이제 보여?
-잘 지냈냐?집 나오니 좋냐?나 안 보니 좋냐?내 손 놓으니 좋냐?꿈에서 반가웠다.어젯밤에.
-나 늦었는데.갈게.너도 얼른 늦으면.
-네가 가란다고 내가 들을 놈이냐?그 위험한 횡단보도에 나 혼자 가 놓고 전화 한 통, 문자 한 번을 안 주더니 가란 소리는 쉽다.자기도 나 보고 싶었으면서.
-너 안 보고 싶었거든.야, 김탄.
-또 거짓말해 봐.너 집에 오지 마.이 말 왔어.
-어차피 집 나왔는데.
-엄마가 부를 수도 오늘은 절대 집에 오지 마.
-무슨 소리야?
-들어 가.간다. -손님들 도착하셨어요.문 앞에 계신대요, 지금.
-그래. 버티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버텨 봐.문 열어요.
-정말 이럴 거야?나한테 지금 복수하는 거야?
-내가 말했잖아.네 위치가 어떤지 똑똑히 알려주겠다고.알아들었으면 네 방구석으로 꺼져.문 확 열어버리기 전에.문 열어요.(노크 소리) -방금 인사들 하시고 식사 하신다고.
-탄이는요고마워요.
-진작 한 모셨어야 했는데 격조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뵙다고 댁에서 가족으로 봬니까 감회가 남다르네요
-이제 자주 놀러오세요.탄이 곧 들어온다고 연락 왔으니까 섭섭해 말고.
-아니에요, 막힐 시간이잖아요.
-얘, 댁 온다고 밤새 패션쇼 했어요.
-엄마...
-어른 뵙는 자리에 정성 쏟는 거 얼마나 예뻐.가족 행사다라고 생각하고 유난 떨지 않고 준비했어요.입에 맞으시나 모르겠네요.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어요.
-저도요. 샐러드 접시 좀.
-어. 캘리포니아에 아몬드 농장이 있어.거기서 직접 거야.먹어.
-사실 저도 아몬드 끼고 살아요.
-듣자 하니 라헬이가 바둑을 좀 둔다고.
-네. 상대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침묵 속에 전력으로 싸우는 게 정말 멋있어요.
-그렇지. 어쩜 영특하고 예쁠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왜 이리 늦어.손님 초대해 놓고.탄이 오늘도 못 보고 가나, 내심
-죄송합니다.
-괜찮아. 많이 안 기다렸어.다 먹었으면 내 방 구경 안 할래?
-정말? 탄이 방 가도 돼요?
-과일 올려줄게.이야기들 하고 있어.
-먼저 실례하겠습니다.있을게요.가자.
-탄이는 어쩌면 저렇게 귀티가
-그래서 같은 공주님을 만났나 봐요.
-최영도가 집에서 봤다던 굉장한 게 뭘까, 잠깐 생각했어.내 오늘 콘셉트가 너그러 약혼녀라 감출 기회를 줘 볼까 해서.
-감추는 건 없어.오히려 내가 다 깠을 때 놀라지나 마.
-뭘 까는데?
-약점.
-약점을 알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기는 하지.
-그래서 너 오늘 잭팟이야.
-아까부터 무슨 소리야?나 좀 알아듣게.저거 미국 집에 있던 거 아니야?
-맞아.
-네 취향은 나날이 모르겠다.싸구려 관광 상품을 뭐 하러 1등석을 태워 와.
-잠깐 앉아 봐.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약혼식 때도 못 와본 집을 약혼반지를 빼겠다니까 오게 되네.
-미안하다.
-그렇게까지 사과할 필요는 없고.
-이거는 미리 사과야.
-미리? 너 잘못하게?
-어. 봤다는 거 뭔지 궁금하다고 했지?지금부터 보여줄게.
-오랜만이네.너 꼴 보는 거.18년 만이지?나한테 처음 때.그때는 몰랐을 거야.18년 뒤에도 네 고작 이럴 줄은.네가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은 이 큰집에서 여기 하나야.
-손님 계시잖아.나가요! -입 다물어!건방지게.어디서 빨리 나가라 문 닫고 나가.
-왜 들어왔어.아버지가 찾으시면 어쩌려고.
-이래서 자식 사나 보네. -엄마.
-응.
-내 손 놓지 마.
-뭐?
-나가자. 미쳤어?어디를 나가?왜 이래, 탄아.얘가 지금 왜 이래.이거 놔.
-어? 어머니 아니세요?
-뭐?
-너 대체.너 이게.
-아니요. 잘못 보셨어요.제 옆에 계신 분은.우리 엄마예요.저를 낳아주신 제 친어머니이그리고 저는 제국그룹 김 남 윤 자 회장님의 둘째 아들이자 서자입니다.제 출생이, 제 아버지께,이사장님께, 이대표님께 그리고 제 오랜 친구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아요.그래서 이 약혼 그만두겠습니다. -이게 무슨.너무 기가 말도 안 나오네요.
-차후에 날짜를 정해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날짜는 제가 정하죠.연락도 제가 드리겠습니다.가자.
-이 잠깐만요.이 대표님.
-라헬아, 잠깐만 얘기해.
-회장님. 잘못했어요.주세요.다 제 잘못이에요.너 해.빨리 잘못했다고.회장님!잠깐만요.탄이 잘못 없어요.제가 시켰어요.이러고 사는 거 너무 힘들다고 너 다 네가 좀 어떻게 해 보라고 내가 그냥 잠깐 돌아서.
-엄마! 제발.
-빌어, 빨리 빌어, 탄아.
-싫어요. 지금은 안 빌어요.살아보고요.살다가 오늘 사고이 후회되면 그때 빌게요.후회 안 할 자신 있거든요.
-모자란 놈.한심한 놈.등신 같은 놈.
-저 싶으시면 그렇게 하세요.그렇지만 엄마는 아버지 여자니까 아버지가 책임지세요 -어떻게 해.어떻게, 이 나쁜 놈아.어떻게 이래.어떻게 이래.어떻게 이래.
-그만 울어, 엄마.이러다 병 나요.나 벌 주려는 거 아니면 아프지 마.
-왜 그랬어, 왜.너는 엄마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엄마 너 미국 보내놓고 3년을 원이랑 네 아버지 못 쉬고 살았어.너 돌아올 때만 기다리면서.그런데 네가 어떻게 이래.
-미안해, 엄마.엄마랑 생각이 달라서 정말 미안해요.
-어떻게..이제 어떻게 해.어떻게 해.이제 어떻게 해. -은상아. 아까 과일 몇 박스 주문했어?
-아, 깜박했어요지금
-야, 인마.그걸 까먹으면 내일 장사는 하냐?
-죄송합니
-저 쓰레기 출근하자마자 말했다.다.주문 실수해, 계산 실수에, 대체 오늘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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