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와 도희는 서로의 추억을 남기기위해 모델 처럼 사진도 찍고, 함께 바다로 여행을 간다. 한편, 인숙은 한서의 마음을 잡기위해 BY대주주 명단을 한서에게 건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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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야, 자네는 앞으로 도희의 방패고 창의 역할을 해줘야
-네,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맡기시는 일 다 성실하게 내겠습니다.1년 뒤에 공준수 씨, 직접 영국으로 출장가서 데려올 겁니다.
-연수 프로그램 끝나기 전에 가게.부탁하는 거네.시간이 흐른 후에 도희가 정리가 그때 가서 자네가 수 있도록 내가 방법을 찾아보겠네.
-죄송합니평생 도망자로 살아가는 게 두려운 아닙니다.그보다 것도 감수하라고 하시면 하겠습니다.
-아비로서 부탁한다고 했네.
-들어드리고 싶습니다.왜 저 같은 놈한테 부탁까지 하셔야 하나 송구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
-내가 죽기 전까지는 두 사람을 용납하는 일은 절대 없을 세상을 뜨시기 전까지 허락해 주시지 않는다면.따님이 지쳐서 손을 놓는다고 해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도희가 마음이 정리가 돼도 도희 곁에 다 그 얘기야?
-아닙니다.그때는 니다.그때는 다시는 따님 앞에 나타나는 일이 없을 겁니다.그냥 그 사람을 만나게 돼서 제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만 되새기면서 겁니다. -살인은 저질렀나.그것만은 하지 .나가보게.
-(준수)엄마.왜 그 순간.가족은 손을 놓는 게 아니라는 말만 생각했을까요.엄마.엄마면 지금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하고 왜 물어보지 . -(현석) 지금 우리한테 이런 시간이 주어진 건 혹시 덜 사랑하고 있으면 더 많이 사랑하라고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그럼 견디는 게 한결 수월해질 테니까요.
-그건 욕심이야, 인주야.
-왜 이번 달 매출 신장이 놀랍다고 준 기회인데.지금 맡아보는 힘든데 어떻게 더
-우리 만돌스는 할 수 있다니까.그리고 빨리빨리 돈을 모아야 정자 씨랑 살 신혼집도 마련하고 그럴 거 아니야.설마 준수 자식 영국으로 떠나면 저 창고에다가 신혼집 차릴 생각은 아니겠지?
-신혼집?
-신혼집 얘기만 나와도 저렇게 얼굴 빨개지는 거 봐라.
-야, 너는 아니 지금이 시인데 들어오냐?
-떠나기 전에 아저씨 얼굴 더 많이 봐두려고.
-자식아, 마음에 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만돌스.나도희, 준수 쟤 전까지 하루에 1시간씩만 자겠다니까.
-그런 작전이 있으셨구나.1시간씩만 쓰러지고 입원하고 그러면 준수 저 자식이 못 떠날 거 아니야.
-쟤들이 그런 상식에서 벗어난 인간들인 거 아직도 모르겠냐.
-죄송하지만 저 그럼 이만 가서 자겠습니다.
-벌써?
-좀 자둬야 밤새 도희랑 놀아줄 수 있잖아요.
-야, 그냥 놀아주기만 하지 말고.
-안녕히 주무세요.
-야, 야, 준수야!준수야!
-일찍 오네.
-네.
-그럼 쉬어.
-네.
-주영아. 내 휴대전화 빌려줄까?엄마 지금 샤워 중인데.
-아니야, 됐어.나 할아버지한테 들어가서.
-인마. 그건 아니지.
-나 엄마 때문에 말라 죽을 것 같아, 아빠.
-엄마는 좀 살살 달래야 되는 스타일인 거 몰라서 우리 집에서는 할아버지 말씀이 법이라도 네 결혼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가 우선이야.
-엄마 변할 것 같지 않단 말이야.더 하면 더 했지.
-네 엄마가 확 타올라서 그렇지.한 번 누그러지면 누구보다 공 검사 애지중지할사람이야.그러니까 조급해하지
-휴대전화 내놔. -엄마. 뛰는 엄마 위에 나는 딸이 있는 거라네요.나예요.
-사무실입니다.
-(주영) 이 번호 저장해 둬요, 오늘 개통한 거니까.이 휴대전화로 전화오면 무조건 현석 씨예요.이 번호 아는 딱 한 명밖에 없으니까.
-딸 낳기 겁나네요, 엄마 따라 할까 봐.
-그 다시 해 봐요, 녹음해 두게.
-이 말이 뭐 좋은 말이라고 녹음까지 하려고 그럽니까?말, 은근 섹시하게 말이에요.
-진짜 이 여자.
-웃었다.신기하죠?웃는 소리도 안 들렸는데 웃는 거 딱 맞히는 거 보면.
-네, 신기합니다.
-우리 엄마 때문에 내가 살짝 미워지려 할 때 그거 하나만 이 세상에서 나를 웃기려고 갖은 궁리를 다하는 여자가 있다.
-어머님 때문에 살짝 지치려고 하면 그것만 생각해줘요신주영이 없었으면 평생 웃을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는 공현석이 있다고.너무 간지럽네.끊습니다. 진짜 고맙다.선물.나한테 대신 가져다 주라고 공현석 검사님?BY그룹 홍보실장 맡고 있는 신주영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만.
-공현석 검사님.저희 회장님께서 보내신 거예요.
-받을 수 없다는 잘 아실 텐데요.
-저를 BY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택배 배달원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봐요.
-정말 자고 나온 거야?들어오자마자 푹 자고 목욕까지 하고 나왔어.
-목욕은 왜 하고 왔는데?차리려고.
-어련하시겠어요.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할 텐데 눈 붙여둬.깨지 조심조심 운전할 테니까.
-나 약까지 준비했다.
-약?
-어. 각성제.옛날에 고등학교 때 나 몸살나서 시험공부 못 한 적 있었거든.그때 잠 안 오는 약이라고 해서 줘서 이후로.
-그 약을 먹었단 그런 약이 얼마나 몸에 안 좋은데.
-그 약을 먹었단 말이야?그런 약이 얼마나 안 좋은데.
-먹을까 했는데 너무 잠이 안 오네.먹을 필요 없겠어.
-그냥 눈 좀 있어.눈이라도 좀 쉬게 해줘야지. -이 어떻게 1년이나 못 보고 사냐.정말 안 되겠다.도저히 못 보내겠다.
-그래서 오늘 모델 놀이나 할까 하는데.
-응? 사진으로 될까?
-우선 버텨 봐.내가 매일매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줄게.좀 잘 취해 봐.
-이것도 준비했어.
-뭐? -짜잔.
-뭐 하려고?야!
-찍어 봐.
-다른 거 없어, 다른 거?
-그럼 가장 공준수다운 포즈.찍어.하나, 둘, 셋.사진 좀.
-주세요. 찍을게요.뭔가 좀 아쉽다.아니 확실한 연인 인증샷 찍으려는 거 아니에요?아주 다정하게.
-그럼 올드하게 나간 김에 확실하게 보여줄게. -응?
-좋다. 가만히 계세요.하나, 둘.
-자기야, 우리도 저런 한 장 찍자.
-자기 몸무게 생각해야지.8kg로만더 빼고.가만히 계세요.하나, 둘.
-시간을 면 좋겠다.바다 보러 갈까?
-바다?
-응. 동대문에서잠깐 너 떠났을 때 본 적 그때가 처음이었어, 바다 본 게.바다 보면서 들고 앉아있을 때는 앞으로 사는 게 참 막막하겠구나 싶었는데.네 손을 잡고 걸어보고 싶어.
-이왕 바닷가 가는 김에 섬으로 확 들어가 버릴까?아무도 찾게?
-안 되겠다.바다는 영국갔다 돌아온 다음에 가자.
-왜? 왜?
-내가 확 섬으로 들어가고 싶어질까 봐.
-그런 마음이라도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어르신께서 날 준수야하고 불러주셨어.이름을 불러주시는 어르신을 뵈면서 가슴이 벅차올랐어그래서 아무리 힘들어지게 되더라도 다른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그렇게 정답게 불러주신 이름을 들으며 싶으니까. -왜?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자는 줄 알면서 왜 들여다 봐?
-그냥요. 이불이라도 덮어드릴까 해서요.
-이불 걷어차고 잘 기운도 없는 노인네야.
-왜 아직 안 주무시고 계세요?
-자다 깼는데 잠이 안 와서.그런데 왜 이렇게 늦었어?좀 늦게 끝나고 공준수 씨 공부 좀 봐주고 오느라고요.
-그래?
-과년한 처녀가 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총각 좀하고 같이 있었는지 혼내지 않으세요?
-왜? 혼날 일이라고 하고 들어온 거야?참 묘하지.너랑 그 친구가 같이 밤새고 들어왔다고 해도 그런가보다할 것 같으니
-할아버지.
-응, 왜?
-고맙습니
-난데없이.
-그냥..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싱거운 녀석 같으니라고. -왜 그래 공나리.네가 이러면 더 힘들어진다는 거 알잖아.지금 와?
-너 얼굴이 왜 이렇게 핼쑥해?어디 거야?
-아, 아니야.대사도 외워야 되고 시험공부도 해야 돼서 그래.그런 사절하겠음.사돈어른, 잠이 안 오세요?
-아니야.
-계속 뭐 복잡한 생각하시는 것 같던데.
-아니라니
-사돈어른.
-응? 왜?좀 만들어줄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고, 그런 건 나도 알았으면 좋겠네요.사람이 힘든 게 자기 머릿속을 어쩌지 못하는 거야.
-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한테 잠이라는 걸 주셨나 봐.복잡한 머릿속 쉬게 하려고.
-10분밖에 시간이 없으니까 좀 서둘러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가 계세요.
-네.
-진짜 독종은 따로 있었어.무슨 스케줄을 한 단위로 짜놓은 거 있지.
-과로로 쓰러지시면 어떡해요,본부장님.
-동대문 시절로 돌아갔다고 있네요.
-차로 이동할 때마다 조금씩이라둬.
-저 양반이 괜히 독종이겠어.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보고하신다는.
-그러게 누가 높은 자리에 앉으시래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거네요.그래야 얼른 영국 가서 내 남자 데려올 테니까요.기다려라, 공준수.아무리 생각해도 1년은 너무
-이번에는 절대 기대에 않도록 하겠습니다.(노크 소리) 네. -뭔가요?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대주주 명단이에요.
-이 정도로 제 마음이 바뀔까요?
-아니라는 거 알아요.이 정도로는 양이 차지 않겠죠.그래서 내가 이 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굵직한 것들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니까 기대해요.
-주영 씨 어머님께 전화하세요.해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내가 이 돈을 무슨 염치로 받겠어요.그건 내가 어떻게든 벌어서.그게 뭐야? -사돈어른께 뭐라고 하지 마.예전에 일이니까.
-미안하다.내가 들고 살 수가 없다.
-누나가 또 다른 마음먹지 않게 해.
-얼마나 되는 거야?
-얼마나 되면.
-내가 갚아야지.
-누나. 정 떨어지게 이럴 거야?
-너 또 대출 받았을 거 아니야.
-매달 조금씩 갚아나가면 되니까 신경 마.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우리 어머님이.
-그렇게 말하면 섭섭하다.누나 결혼하는 순간부터 나 어머니처럼 아들이 어머니가 진 빚 좀 갚아줄 수도 있는 거잖아.
-현석이가 다른 생각 못 하도록 단속 잘하래.
-우리 엄마는 도저히.
-어머니가 달라지시기 전에 있었던 일이야.나중에 터지는 것보다 한꺼번에 터지는 게 나아.
-엄마 때문에 현석이.주영 씨하고 결혼 더 힘들어졌는데.
-그래서 자기가 알아서 풀어가려고 하는 거잖아.
-나 달래려고 하지 마.당신 더 속이 아닐 텐데.
-알면 나 좀 달래줘야 거 아니야?현석이한테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못 했어.
-진짜 미안하다. -마음이 너무 찢긴다.
-만돌스.
-이런 거 주려고 사람 오라 가라 거야?
-우리 사돈총각이 어렵게 돈이야.그러니까 제발 받아줘.
-나 이런 거 필요 없다니까.이런 거 줄 생각하지 말고 사돈총각 생각이나 고쳐먹게 해.우리 주영이 이 변호사랑 잘될 것 같으니까 앞으로 초치면 알아서들 하라고 해.
-다른 건 모르겠고 이건 받아가.
-좋아. 계산은 깨끗하게 끝났으니까 정말 다시는 보지 말자. -또 무슨 일이야?그 집안은 어떻게 조용할 날이 없냐?
-우리 정자 씨 심정이 오죽할까.
-정자 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 뒤풀이 중이니까 그렇다 치고 왜 그 현석 씨한테까지 튀는지 원.
-준수한테는 쉿!알지?
-그 착해 터진 놈 알아 봐야 아플 텐데 뭐 하러 말하겠어.
-이 사진은 진짜 나왔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오늘은 빨리 들어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세요.눈에 안 아플 나도희를 빨리 보내고 싶다고?(휴대전화 진동음)
-네, 선배님.
-이 밤에 왜?
-네? 아, 네.
-어떻게 이 주임 울고불고 난리 났어.
-아무래도 준수 씨가 와야 할 것 같아요.우리 장난으로 스토커다 뭐다 놀렸는데.이 주임 상태가 꽤 심각해요.
-죄송합니다, 선배님들.제가 나갈 수가 없어서요.선배님들이 잘 달래서 집에 들여보내주세요.죄송합니다, 끊습니다.
-나 모르게 이 주임한테 개인적으로 커피도 타주고 그랬나?
-어, 어.아니 선생님이 타주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 준 적은 있는데.
-제대로 눈 맞춰주고 그런 적은 없지?그런 적은 없는 거지.
-그런데 이렇게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고?
-또 건수 생겼구나.
-걱정돼서 어떡한담.이런 모태 선수를 어떻게 영국으로 보내지?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어머,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게나.자네는 모태 선수 그 자체였어.
-모태 선수 같은 소리들 하고 계시네, 진짜.선수.선수.진짜.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애들 나가서들 하세요.시끄러우니까! -어떻게 왔어요?
-휴대전화 회사에 두고 왔어요.나는 지금 회사에 있는 거예요.미스 오 언니도 회사에 있고.완벽하죠?
-어머니 속이는 거 그만 해요.
-보고 싶은데 어떡하라고요.
-그래도.
-비타민 충전.자, 그럼 원위치로 복귀.
-나는 아직 충전 덜 됐습니다.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신주영, 공현석.(휴대전화 진동음)
-당신 해고야.
-엄마.
-나가. 어디까지 할 거야?어디까지 할 건데?
-엄마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그 말 그대로 믿던 내 딸로 돌아올
-엄마가 아무리 이래도 나 예전의 신주영으로 돌아가지 않아.아니, 못 예전에는 사랑이라는 걸 몰랐으니까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았어.하지만 이제 그러니까 제발 엄마가 포기해.
-아니. 아니, 아니, 아니.네가 엄마 한번 봐줘.주영아.너 제발 공현석 포기해.그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 수 있게 해 줄 테니까.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빌고 있잖아.엄마.나 함께하면 정말 행복하게 살 있을 것 같아.
-그럼 같이 죽자. -엄마. 나.너처럼 못 할 것 같아.
-벌써 약해지면 안 돼.
-나 그냥 도망칠래 도희야.씨가 않을 거 너 알잖아.애원해
-너 도망칠 건데?현석 씨, 검사직 그만 두게 하고 같이 도망칠 수 있어?
-나... 우리 엄마가 태어나서 무서워.결국 나랑 현석 씨 떼어놓을 것 같아서.
-둘이서 손만 놓지 않으면 되는 거야. -네 거에는 내 이름을 새겼고 내 거에는 네 이름을 새겼어.
-만든 거야?
-어떻게 이런 걸 다 만들어?
-왜 반지가 아닌지는 알지?
-나 아기 많이 낳을 거야.많이 낳아서 이 나눠서 목걸이로 만들어서 걸어줄 거야.
-그래. 그렇게 하자. -공준수, 공현석.내가 어떤 카드를 쥐었는지 알기는 하나?
-네,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맡기시는 일 다 성실하게 내겠습니다.1년 뒤에 공준수 씨, 직접 영국으로 출장가서 데려올 겁니다.
-연수 프로그램 끝나기 전에 가게.부탁하는 거네.시간이 흐른 후에 도희가 정리가 그때 가서 자네가 수 있도록 내가 방법을 찾아보겠네.
-죄송합니평생 도망자로 살아가는 게 두려운 아닙니다.그보다 것도 감수하라고 하시면 하겠습니다.
-아비로서 부탁한다고 했네.
-들어드리고 싶습니다.왜 저 같은 놈한테 부탁까지 하셔야 하나 송구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
-내가 죽기 전까지는 두 사람을 용납하는 일은 절대 없을 세상을 뜨시기 전까지 허락해 주시지 않는다면.따님이 지쳐서 손을 놓는다고 해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도희가 마음이 정리가 돼도 도희 곁에 다 그 얘기야?
-아닙니다.그때는 니다.그때는 다시는 따님 앞에 나타나는 일이 없을 겁니다.그냥 그 사람을 만나게 돼서 제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만 되새기면서 겁니다. -살인은 저질렀나.그것만은 하지 .나가보게.
-(준수)엄마.왜 그 순간.가족은 손을 놓는 게 아니라는 말만 생각했을까요.엄마.엄마면 지금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하고 왜 물어보지 . -(현석) 지금 우리한테 이런 시간이 주어진 건 혹시 덜 사랑하고 있으면 더 많이 사랑하라고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그럼 견디는 게 한결 수월해질 테니까요.
-그건 욕심이야, 인주야.
-왜 이번 달 매출 신장이 놀랍다고 준 기회인데.지금 맡아보는 힘든데 어떻게 더
-우리 만돌스는 할 수 있다니까.그리고 빨리빨리 돈을 모아야 정자 씨랑 살 신혼집도 마련하고 그럴 거 아니야.설마 준수 자식 영국으로 떠나면 저 창고에다가 신혼집 차릴 생각은 아니겠지?
-신혼집?
-신혼집 얘기만 나와도 저렇게 얼굴 빨개지는 거 봐라.
-야, 너는 아니 지금이 시인데 들어오냐?
-떠나기 전에 아저씨 얼굴 더 많이 봐두려고.
-자식아, 마음에 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만돌스.나도희, 준수 쟤 전까지 하루에 1시간씩만 자겠다니까.
-그런 작전이 있으셨구나.1시간씩만 쓰러지고 입원하고 그러면 준수 저 자식이 못 떠날 거 아니야.
-쟤들이 그런 상식에서 벗어난 인간들인 거 아직도 모르겠냐.
-죄송하지만 저 그럼 이만 가서 자겠습니다.
-벌써?
-좀 자둬야 밤새 도희랑 놀아줄 수 있잖아요.
-야, 그냥 놀아주기만 하지 말고.
-안녕히 주무세요.
-야, 야, 준수야!준수야!
-일찍 오네.
-네.
-그럼 쉬어.
-네.
-주영아. 내 휴대전화 빌려줄까?엄마 지금 샤워 중인데.
-아니야, 됐어.나 할아버지한테 들어가서.
-인마. 그건 아니지.
-나 엄마 때문에 말라 죽을 것 같아, 아빠.
-엄마는 좀 살살 달래야 되는 스타일인 거 몰라서 우리 집에서는 할아버지 말씀이 법이라도 네 결혼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가 우선이야.
-엄마 변할 것 같지 않단 말이야.더 하면 더 했지.
-네 엄마가 확 타올라서 그렇지.한 번 누그러지면 누구보다 공 검사 애지중지할사람이야.그러니까 조급해하지
-휴대전화 내놔. -엄마. 뛰는 엄마 위에 나는 딸이 있는 거라네요.나예요.
-사무실입니다.
-(주영) 이 번호 저장해 둬요, 오늘 개통한 거니까.이 휴대전화로 전화오면 무조건 현석 씨예요.이 번호 아는 딱 한 명밖에 없으니까.
-딸 낳기 겁나네요, 엄마 따라 할까 봐.
-그 다시 해 봐요, 녹음해 두게.
-이 말이 뭐 좋은 말이라고 녹음까지 하려고 그럽니까?말, 은근 섹시하게 말이에요.
-진짜 이 여자.
-웃었다.신기하죠?웃는 소리도 안 들렸는데 웃는 거 딱 맞히는 거 보면.
-네, 신기합니다.
-우리 엄마 때문에 내가 살짝 미워지려 할 때 그거 하나만 이 세상에서 나를 웃기려고 갖은 궁리를 다하는 여자가 있다.
-어머님 때문에 살짝 지치려고 하면 그것만 생각해줘요신주영이 없었으면 평생 웃을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는 공현석이 있다고.너무 간지럽네.끊습니다. 진짜 고맙다.선물.나한테 대신 가져다 주라고 공현석 검사님?BY그룹 홍보실장 맡고 있는 신주영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만.
-공현석 검사님.저희 회장님께서 보내신 거예요.
-받을 수 없다는 잘 아실 텐데요.
-저를 BY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택배 배달원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봐요.
-정말 자고 나온 거야?들어오자마자 푹 자고 목욕까지 하고 나왔어.
-목욕은 왜 하고 왔는데?차리려고.
-어련하시겠어요.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할 텐데 눈 붙여둬.깨지 조심조심 운전할 테니까.
-나 약까지 준비했다.
-약?
-어. 각성제.옛날에 고등학교 때 나 몸살나서 시험공부 못 한 적 있었거든.그때 잠 안 오는 약이라고 해서 줘서 이후로.
-그 약을 먹었단 그런 약이 얼마나 몸에 안 좋은데.
-그 약을 먹었단 말이야?그런 약이 얼마나 안 좋은데.
-먹을까 했는데 너무 잠이 안 오네.먹을 필요 없겠어.
-그냥 눈 좀 있어.눈이라도 좀 쉬게 해줘야지. -이 어떻게 1년이나 못 보고 사냐.정말 안 되겠다.도저히 못 보내겠다.
-그래서 오늘 모델 놀이나 할까 하는데.
-응? 사진으로 될까?
-우선 버텨 봐.내가 매일매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줄게.좀 잘 취해 봐.
-이것도 준비했어.
-뭐? -짜잔.
-뭐 하려고?야!
-찍어 봐.
-다른 거 없어, 다른 거?
-그럼 가장 공준수다운 포즈.찍어.하나, 둘, 셋.사진 좀.
-주세요. 찍을게요.뭔가 좀 아쉽다.아니 확실한 연인 인증샷 찍으려는 거 아니에요?아주 다정하게.
-그럼 올드하게 나간 김에 확실하게 보여줄게. -응?
-좋다. 가만히 계세요.하나, 둘.
-자기야, 우리도 저런 한 장 찍자.
-자기 몸무게 생각해야지.8kg로만더 빼고.가만히 계세요.하나, 둘.
-시간을 면 좋겠다.바다 보러 갈까?
-바다?
-응. 동대문에서잠깐 너 떠났을 때 본 적 그때가 처음이었어, 바다 본 게.바다 보면서 들고 앉아있을 때는 앞으로 사는 게 참 막막하겠구나 싶었는데.네 손을 잡고 걸어보고 싶어.
-이왕 바닷가 가는 김에 섬으로 확 들어가 버릴까?아무도 찾게?
-안 되겠다.바다는 영국갔다 돌아온 다음에 가자.
-왜? 왜?
-내가 확 섬으로 들어가고 싶어질까 봐.
-그런 마음이라도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어르신께서 날 준수야하고 불러주셨어.이름을 불러주시는 어르신을 뵈면서 가슴이 벅차올랐어그래서 아무리 힘들어지게 되더라도 다른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그렇게 정답게 불러주신 이름을 들으며 싶으니까. -왜?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자는 줄 알면서 왜 들여다 봐?
-그냥요. 이불이라도 덮어드릴까 해서요.
-이불 걷어차고 잘 기운도 없는 노인네야.
-왜 아직 안 주무시고 계세요?
-자다 깼는데 잠이 안 와서.그런데 왜 이렇게 늦었어?좀 늦게 끝나고 공준수 씨 공부 좀 봐주고 오느라고요.
-그래?
-과년한 처녀가 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총각 좀하고 같이 있었는지 혼내지 않으세요?
-왜? 혼날 일이라고 하고 들어온 거야?참 묘하지.너랑 그 친구가 같이 밤새고 들어왔다고 해도 그런가보다할 것 같으니
-할아버지.
-응, 왜?
-고맙습니
-난데없이.
-그냥..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싱거운 녀석 같으니라고. -왜 그래 공나리.네가 이러면 더 힘들어진다는 거 알잖아.지금 와?
-너 얼굴이 왜 이렇게 핼쑥해?어디 거야?
-아, 아니야.대사도 외워야 되고 시험공부도 해야 돼서 그래.그런 사절하겠음.사돈어른, 잠이 안 오세요?
-아니야.
-계속 뭐 복잡한 생각하시는 것 같던데.
-아니라니
-사돈어른.
-응? 왜?좀 만들어줄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고, 그런 건 나도 알았으면 좋겠네요.사람이 힘든 게 자기 머릿속을 어쩌지 못하는 거야.
-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한테 잠이라는 걸 주셨나 봐.복잡한 머릿속 쉬게 하려고.
-10분밖에 시간이 없으니까 좀 서둘러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가 계세요.
-네.
-진짜 독종은 따로 있었어.무슨 스케줄을 한 단위로 짜놓은 거 있지.
-과로로 쓰러지시면 어떡해요,본부장님.
-동대문 시절로 돌아갔다고 있네요.
-차로 이동할 때마다 조금씩이라둬.
-저 양반이 괜히 독종이겠어.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보고하신다는.
-그러게 누가 높은 자리에 앉으시래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거네요.그래야 얼른 영국 가서 내 남자 데려올 테니까요.기다려라, 공준수.아무리 생각해도 1년은 너무
-이번에는 절대 기대에 않도록 하겠습니다.(노크 소리) 네. -뭔가요?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대주주 명단이에요.
-이 정도로 제 마음이 바뀔까요?
-아니라는 거 알아요.이 정도로는 양이 차지 않겠죠.그래서 내가 이 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굵직한 것들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니까 기대해요.
-주영 씨 어머님께 전화하세요.해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내가 이 돈을 무슨 염치로 받겠어요.그건 내가 어떻게든 벌어서.그게 뭐야? -사돈어른께 뭐라고 하지 마.예전에 일이니까.
-미안하다.내가 들고 살 수가 없다.
-누나가 또 다른 마음먹지 않게 해.
-얼마나 되는 거야?
-얼마나 되면.
-내가 갚아야지.
-누나. 정 떨어지게 이럴 거야?
-너 또 대출 받았을 거 아니야.
-매달 조금씩 갚아나가면 되니까 신경 마.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우리 어머님이.
-그렇게 말하면 섭섭하다.누나 결혼하는 순간부터 나 어머니처럼 아들이 어머니가 진 빚 좀 갚아줄 수도 있는 거잖아.
-현석이가 다른 생각 못 하도록 단속 잘하래.
-우리 엄마는 도저히.
-어머니가 달라지시기 전에 있었던 일이야.나중에 터지는 것보다 한꺼번에 터지는 게 나아.
-엄마 때문에 현석이.주영 씨하고 결혼 더 힘들어졌는데.
-그래서 자기가 알아서 풀어가려고 하는 거잖아.
-나 달래려고 하지 마.당신 더 속이 아닐 텐데.
-알면 나 좀 달래줘야 거 아니야?현석이한테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못 했어.
-진짜 미안하다. -마음이 너무 찢긴다.
-만돌스.
-이런 거 주려고 사람 오라 가라 거야?
-우리 사돈총각이 어렵게 돈이야.그러니까 제발 받아줘.
-나 이런 거 필요 없다니까.이런 거 줄 생각하지 말고 사돈총각 생각이나 고쳐먹게 해.우리 주영이 이 변호사랑 잘될 것 같으니까 앞으로 초치면 알아서들 하라고 해.
-다른 건 모르겠고 이건 받아가.
-좋아. 계산은 깨끗하게 끝났으니까 정말 다시는 보지 말자. -또 무슨 일이야?그 집안은 어떻게 조용할 날이 없냐?
-우리 정자 씨 심정이 오죽할까.
-정자 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 뒤풀이 중이니까 그렇다 치고 왜 그 현석 씨한테까지 튀는지 원.
-준수한테는 쉿!알지?
-그 착해 터진 놈 알아 봐야 아플 텐데 뭐 하러 말하겠어.
-이 사진은 진짜 나왔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오늘은 빨리 들어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세요.눈에 안 아플 나도희를 빨리 보내고 싶다고?(휴대전화 진동음)
-네, 선배님.
-이 밤에 왜?
-네? 아, 네.
-어떻게 이 주임 울고불고 난리 났어.
-아무래도 준수 씨가 와야 할 것 같아요.우리 장난으로 스토커다 뭐다 놀렸는데.이 주임 상태가 꽤 심각해요.
-죄송합니다, 선배님들.제가 나갈 수가 없어서요.선배님들이 잘 달래서 집에 들여보내주세요.죄송합니다, 끊습니다.
-나 모르게 이 주임한테 개인적으로 커피도 타주고 그랬나?
-어, 어.아니 선생님이 타주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 준 적은 있는데.
-제대로 눈 맞춰주고 그런 적은 없지?그런 적은 없는 거지.
-그런데 이렇게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고?
-또 건수 생겼구나.
-걱정돼서 어떡한담.이런 모태 선수를 어떻게 영국으로 보내지?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어머,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게나.자네는 모태 선수 그 자체였어.
-모태 선수 같은 소리들 하고 계시네, 진짜.선수.선수.진짜.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애들 나가서들 하세요.시끄러우니까! -어떻게 왔어요?
-휴대전화 회사에 두고 왔어요.나는 지금 회사에 있는 거예요.미스 오 언니도 회사에 있고.완벽하죠?
-어머니 속이는 거 그만 해요.
-보고 싶은데 어떡하라고요.
-그래도.
-비타민 충전.자, 그럼 원위치로 복귀.
-나는 아직 충전 덜 됐습니다.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신주영, 공현석.(휴대전화 진동음)
-당신 해고야.
-엄마.
-나가. 어디까지 할 거야?어디까지 할 건데?
-엄마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그 말 그대로 믿던 내 딸로 돌아올
-엄마가 아무리 이래도 나 예전의 신주영으로 돌아가지 않아.아니, 못 예전에는 사랑이라는 걸 몰랐으니까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았어.하지만 이제 그러니까 제발 엄마가 포기해.
-아니. 아니, 아니, 아니.네가 엄마 한번 봐줘.주영아.너 제발 공현석 포기해.그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 수 있게 해 줄 테니까.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빌고 있잖아.엄마.나 함께하면 정말 행복하게 살 있을 것 같아.
-그럼 같이 죽자. -엄마. 나.너처럼 못 할 것 같아.
-벌써 약해지면 안 돼.
-나 그냥 도망칠래 도희야.씨가 않을 거 너 알잖아.애원해
-너 도망칠 건데?현석 씨, 검사직 그만 두게 하고 같이 도망칠 수 있어?
-나... 우리 엄마가 태어나서 무서워.결국 나랑 현석 씨 떼어놓을 것 같아서.
-둘이서 손만 놓지 않으면 되는 거야. -네 거에는 내 이름을 새겼고 내 거에는 네 이름을 새겼어.
-만든 거야?
-어떻게 이런 걸 다 만들어?
-왜 반지가 아닌지는 알지?
-나 아기 많이 낳을 거야.많이 낳아서 이 나눠서 목걸이로 만들어서 걸어줄 거야.
-그래. 그렇게 하자. -공준수, 공현석.내가 어떤 카드를 쥐었는지 알기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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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ok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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