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SBS
고화질 다시보기 + 대본 :: 따뜻한 말 한마디 1회 (2013-12-02 )
bbokkun
2013. 12. 3. 09:02
은진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남편 성수-딸 윤정과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다. 한편, 재학은 이별을 통보한 은진을 그리워 하면서, 아내 미경에게는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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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 오트밀, 코코넛 샐러드 피자 도우 완성.보기만 군침 돌지?이게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야.자, 여기다가.오트밀은 소화에도 좋고 알레르기 유발을 막아줘.
-(은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삶을 살고 있다.위해 배우고 친구들에게는 선량한
-이 오트밀 피자는.
-은진, 범죄자는 특별한 사람이 줄 알았다.
-이 피자 만들 일 없겠네.사모님 째려본다.잘못했어요.
-(은진) 웃음이 나지 않는다.어느 때부터인가≤즐거움을 . -(은진) 울고 싶은 뺨 때려준다.이제 일을 해야 한다.더 이상 미룰 수 없다.헤어지자고 처음 말해 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B
-모를 행동하지 않은 게 좋아.지금 그렇게 후지게 게 내 성격 때문인지 아니면 운명이 정한 대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선택하는 건지 선택당하는 건지 .확실한 우리 헤어져야 한다는 거예요.그동안 고마웠어요.미래가 없는 관계는 현재도 즐거울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사실 헤어지려면 그냥 쌩까면 되는 건데 끝내고 싶었어요.정상적인 아니니까 정식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안하다.
-미안하다말은 한쪽은 자유로운데 한쪽은 자유롭지 못할 때 써야죠.우리한테는 어울리지 않아요.(휴대전화벨 소리)
-왜 계속 안 받아!
-(은진) 네, 저예요.
-갑자기 웬 존댓말?너 지금 어디야?영화 보고 있지?이 시간에 그러고 있게?뼈빠지게 일해서 돈 벌어다 주니까.야, 야!
-부장님 안녕하세요?안하세요?
-어, 안녕.
-시골에서 연락 왔어.돌아가셨다고. -타. 데려다
-미련 거 갖고 싶지 않아요.
-아무 말도 안 해 주고 전화 받고 사색돼서 가버리면.
-말귀 못 ?방금 헤어졌어요.뒤돌아보지 말고 각자 갈길 가요, 이제.
-내가 든다니까.
-하지 말라니까..이까짓 게 뭐가 무거워.누나는 공주병 좀 만들어, 여자가 강한 것 같으면 남자들이 나태해진다.
-아이고, 어느새 컸다고 요?충고질이에
-하지 마.내가 아직도 애인 줄 알아?
-네가 애지 어른이야?너는 평생 나한테
-이래도
-야, 사람들 봐.누가 오해해.
-무슨 오해?
-너 이러다 혼삿길 망쳐.나 아직 안 죽었거든.예쁘다고.
-좋아, 그런 태도.
-인정?
-인정.
-너 요즘 나한테 왜 이렇게 인심이 좋아?나한테 잘못한 거 있어?
-쓸데없는 소리 말고 타.
-너는 안 타?
-나 갈 데 있어.주부터 첫 출근인데 누나랑 같이 봉사 갔다가 백화점 가자.옷 사줄게.코튼 클래스 가기 전에 시간 남아.
-옷이 뭐가 필요해.제복 입고 서
-출퇴근하면서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결혼도 해야 되고.
-결혼은 아직 , 사모님.걱정 말고 누나나 좀 돌봐.
-내가 뭘?
-잊지 마.누나 내가 있다는 거.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누나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든 가만 안 둬.
-네가 대한민국 아줌마를 뻘로 보는 구나?나는 내가 지켜.사내아이 둘 키운 엄마야.너야말로 누나가 옆에 있으니까 기죽지 마.
-센 척 그만하시고 얼른 타세요.
-어디를 가는데.말도 안 해 주고.
-알면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거야?할아버지?
-어.
-슬프다. 아빠도 많이 슬프겠다.아니다.안 슬플지 모르겠다.할아버지랑
-누가 아빠랑 안 친했대?
-말을 안 하잖아.같이 있어도.
-말 안 해도 친할 수 있어.
-어떻게?
-독심술이라는 게 있거든.상대의 마음을 읽는 거지.눈만 바라보고 있어도.
-아빠는 눈도 잘 안 마주치던데.
-에이, 아빠랑 할아버지는 부모 자식 관계잖아.부모 자식은 100년을 말 안 해도 친한 거야.
-뻥치시네.저 1학년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얘기하기로 하고 빨리 가자.
-나중에 건 결국 졌다는 얘기죠?
-너 누구를 닮아 한 마디도 안
-아빠.
-아빠? 아빠 좋아?
-좋고 싫은 게 어디 있어?아빠인데.엄마는 아빠 싫지?
-아니. 그런데 있잖아, 만약에 엄마, 아빠 두 사람 중에 한 사람하고 살아야 하면 누구랑 살고 싶어?굉장히 많이 필요한 언제까지 대답해야 돼?
-미안해.
-그 말은 진짜 두 사람 한 사람을 택해야 된다는 얘기야?아빠!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빨리 온 거야.엄마.
-왜?
-부부 사이도 100년을 말 안 해도 친한 거야?
-네 방 가서 꼭 갖고 갈 거 챙겨.
-알았어요.
-애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
-경건하게 보내자, 우리 며칠 동안은.본 거 맞아?누구랑 같이 있었어?
-갑자기 관심 있는 척 하지 말자.짐 싸는 거 도울 거면 나가 있어.걸리적거리
-잠시만요.
-안녕하세요?요.아침에 뵙고 처음 뵙네요.
-무슨 일이야?
-오늘 봉사 가는 날이잖아.음식 좀 더 했어요.오늘 회의 있다면서?간식.
-뭐하러, 번거롭게.
-번거롭기는.당신 위해서 하는 일이면 하나도 안 번거로운데.여기.안 들어갈래.당신 여기서 만났으니까!
-어, 그래.고마워.
-있잖아, 여보.별일 없지?없지, 그럼. -이 회사 주식이 가입하신 중 장중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125% 이상이면 연 3.로 만기 금리 확정이에요.
-한 안 넘으면.
-원금 보장은 되는 .이 회사 절대 안 망하는 회사인 거 .
-회사는 안 망하고 주식 안 오르면 나는 망하잖아.이런 게 가리고 아웅하는 거지.추천하면 안 되지.무슨 정기예금 이자가 3%가 돼.오피스텔 살 돈은 안 되고.(휴대전화벨 소리) 아, 짜증나.여보세요?사장님.
-안녕하세에아, 그리고 저.이거.잘해 주세요.
-이건 괜찮습니다.
-에이, 부담갖지 말고 받아요.오늘은 더 예쁘네요.제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요.이 녀석이 나를 닮아서 놀아요.있습니다.
-네, 그럼.안녕히 계세요.
-네.
-좀 웃어요.스마일.웃으니까 좋네요.
-285번 손님.
-285번도 두 개 뽑았어요. 손님!
-세 개 뽑을걸.(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나라)언니, 시부상 당했대.이놈의 계집애 확인하고 답 씹네.
-엄마 저 나가요.늦어요.
-간통죄 때문에 만난다더니.변호사랑 있는 거야?
-아니요, 변호사한테 듣고 도서관 가서 자료 정리 좀 하려고요.
-너처럼 발로 논문 쓰는 애도 없을 거 슬쩍슬쩍 빼와서 편집해 쓰는 사람들 많다던데?
-엄마는 아는 많아, (휴대전화 수신음)
-은영인가 보다.뭐라고 왔나 확인해 봐.
-그래서 어쩌라고?
-뭐 저렇게 싸가지가 다 있어.나가 산다고 말 버릇 좀 봐.사돈 전해줬는데 뭐라니?
-사실 언니 시부상 당한 아가씨한테잘 안 때 윤정이 돌 때 인사한 것 뿐인데 감정 강요하는 게 더 안 좋아요.
-감정 강요가 아니라 예의잖아.
-은행 들어간 다음부터 웃는 것도 싫다잖아요.엄마가 이해해요.
-아니, 독립해서 살고부터는 연락도 잘 안 하니까 내가 저한테 뭘 시킬 거리를 만들려니까 그러지.
-진상 손님 받았나 보죠.그때 타이밍 엄마가 문자한 거고.
-나는 걔가 며느리 같고 네가 딸 같아.저 딸 맞잖아요.아들 결혼시키면서 가슴으로 낳은 딸.
-야, 우리 사이 남들은 이해 못해.나더러 가식적이라고 그래. 엄마엄마)하니까 살림하기 싫으니까 이용한다 그래요.
-애들 다 키우고 나면 버림받는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왜 이렇게 남의 일, 남의 집안일에 관심이 많은지.(휴대전화벨 소리)
-어, 올케.어, 지금 떠나려고.차에 타고 있어.어, 엄마 말대로 안 와도 돼.글쎄.얼마나 될지 모르겠어.발인 끝나고 바로 올라올 수.나중에 내가 전화할게.
-쓸데없는늘어지고 있냐?임종도 못 지켰는데 준비도 애들이 다 한 다음에 올라가야겠어?내가 장남인데?
-한 통화만 더 하고.
-또 어디다!
-그래. 당연히 빠져야지.대촌리면 서울에서 얼마나 걸려?그래, 내가 멤버들한테 이야기할게.그런데 아마 못 가기 쉬울 거야.이해해 어, 그래.응.
-누가 못 와요?
-어, 은진 씨.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시골에 간대.멀어서 문상은 못 갈 것 같고 오면 조의금 걷어주자.자기는 좀 그런가?
-뭐가요?
-잘 모르잖아.이 쿠킹 클래스는 은진 씨 지인들로 이루어진 거잖아.아직 좀 서먹서먹하지?
-아니에요)말도 놓잖아요,이제.저도 조의금 내요.
-아니, 나는 또 부담스러울까 봐.이 클래스 들어오게 해달라고 졸라서 들어온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자기를 좋아하잖아끝없는 탐구 정신.사실 요리는 안 배우도 될 만큼 수준급이잖아.죽을 때까지 배워야 거 투성인 것 같은데요? -어서 와.
-어? 내가 늦은 건 아니지?
-내가 일찍 왔어.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오는 사람, 늦는 사람.
-늦어서 미안.시누이가 이혼한다고 난리라 거기 쫓아갔다 오느라고 늦었어.
-남편 바람 피운 것 같다더니 잡았어?
-간통죄로 집어넣은다고 사람 붙였는데 돈만 떼었대.
-간통죄 아직 살았어?죽어야지.아니, 개인 일을 간섭해?
-미국물 먹었다고 쿨하시다.남편이 보상 못해 주겠다고.나는 뭐 먹고 살아?
-아니, 국가가 맺어줬어?둘이 좋아서 결혼해 놓고.전업주부도 국가가 하라고 했나?애초에 결혼이라는계약이 둘이 하는 거잖아.
-혼인신고 하잖아요.구청 아서.국가가 아무 상관 없으면 왜 결혼한다고 신고를 해요?
-지금 그 말 억지인 거 알지?말 안 된다.
-원래 사는 게 말 안 되는 거 투성이에요.아니, 애 낳고 몇 년 동안 사회생활 했는데 나가서 뭐해?몸 쓰는 일밖에 나는 싫어, 힘들어서.남편 뜯어먹고 살 거야.젊고 때 채웠으면 평생 .책임져야지내가 얼마나 고르고 한 결혼인데.다 나랑 마찬가지일걸?
-간통죄로 집어넣는다는 건 이혼 전제로 하는 거라 전업주부라는 직업 유지하는 데 별로 도움 안 간통죄일수록 배우자가 고소하면 콩밥 먹일 수 있지.그런데 배우자를 어떻게 범죄자로 만들어?자신을 범죄자를 만든 사람이랑 어떻게 살아.애들끼리 싸우다가 부모한테 일러서 혼내봐.없으면 또 이른 사람 미워하게 돼 있어.결혼하고 성인돼서 부부일을 법에 가져갈 만큼 문제해결능력 지수가 낮아서 어떻게 해?
-여기 잘난 여자들 많네.불륜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니까.강남에 뜨는 방백이라고 들어봤어?머리가 하얗게 된 유부남들이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래.부담 없고 돈 잘 쓰고 좋다고.이제 유부남이라는 것도 방패가 안 되는 시기야.지금도 이 난리인데 간통죄 폐지돼 봐.사람들이 인식이 달라져.상징적으로라도 이 법은 꼭 있어야
-언니, 은진이 있는데 그런 얘기 했으면 죽었다.걔는 바람 피면 다 이혼해야 오죽 능력 바람피는 남편한테 빌붙어 사냐고.
-네가 은진이에 대해 뭘 알아?
-왜 몰라?대학 1년 후배이고 성수, 은진이 떠들썩한 시절부터 다 지켜봤는데
-겉으로 보는 게 다가 아니야.나는 실체를 봤어.
-걔 실체가 뭔데?
-물론 지금부터 내가 말은 은진이한테 비밀이야.걔는 내가 아는 거 모르거든.이기는 년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걔가 원래 목표만 향해 돌진하는 애잖아.그녀만 향해 가던.
-뭐하는 짓이에요?무식하게.
-사람답게 줬더니 사람답게 행동 안 폐쇄 변하기로 했어.말라고 했지?
-대립님한테 연락한 그냥 안부인사였
-나를 회사에서 보면서 무슨 안부인사?회사 왜 안 관둬?관두라고 했지?계약직이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정규직 될 생각을 해야지 너는 오늘만 사니?내일은 어떻게 살 건지 생각 해?
-누구한테 훈계질이세거지같이 여기던 남편이 다른 여자 사랑한다니까 이제 정신 좀 차리셨나요?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그러셨어요.대리님 아침 차려주신 적 있어요?일하는 사람한테 아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세요?와이셔츠 떨어져도 모르셨죠?집에서 살림만 하시면서 그것도 못해요?그것도 못하면서 왜 갖고 있으려고만 해요?놔주세요.버리면 제가 가질게요.
-미친 개한테 몽둥이가 약이겠다.
-아!
-손님, 이러지
-여보!
-놔!
-여보! 여보. -저년 쪽으로 한 발자국만 나가봐.어떻게 되나.어떻게 알고 왔어?
-제가 연락했어요.대리님도 되잖아요.저도 확실히 종지부를 찍고 싶어요.
-그래서 나랑 이혼하고 쟤하고 살 거야?왜 대답 안 말해.분명히 여기서.
-집에 가서 얘기하자.너답게 않게.사람들 보는데 이게 무슨 망설였어?생각해야 돼?지금 저울질하고 있어, 나인지 쟤인지?
-아니야.
-대학 3년, 군대 2년, 취직 기간 1년.빌빌거릴 때도 한 번도.헌신했어.사랑했어, 당신만.그런데 산후 우울증으로 단 1년 소홀했다고 그걸 못 견디니?너는 네 사랑은 이거밖에 안 돼?네 사랑은 왜 이렇게 나약하니?왜 이렇게 후지니.조용히 가자.
-안전벨트 매.
-차에서 책 읽으면 눈 나빠져.차라리 잠을 자.
-이것만 읽고.
-내 말이 말 같지 왜 씹어?
-할 말 있는데 계속 참고 있어.
-뭐를 참아, 할 말 있으면 있으면 해.아무 말 안 하면서 사람 눈치보게 만들지
-아버님 상 치르는 이야기할게.
-아버지 꽤 위한다.살아계실 때나 잘하지.
-김윤정. 귀 막아.
-그냥 싸워.나 어린애
-귀 막아.
-뭐야, 바짝 붙고 있어.가라, 가.
-이혼해, 우리.
-뭐?
-사실 우리는 정서적으로끝났잖아.부부라고 할 수 없잖아.서로에 대한 신뢰도 없고.
-이게 무슨 개뿔 뜯어먹는 소리야?아버지 잃고 신경 날카로워 있는 사람한테 할 나 이혼 소리가 나와?
-미안해. 그래서 아버님 기일 끝나고 얘기하려 했어.그런데 계속 나를 자극했잖아.
-마누라라는 게 이럴 때 따뜻한 말 한마디는 못해 줄망정 심정 상하는 소리만 골라 하냐?
-따뜻한 말 한 입에서 나오는 막말하는 사람이 따뜻한 말 한마디?당신이 먼저 해.
-옛날 그 일 때문에 그러는 거지?년 전 일 들춰내서 사람 괴롭히는 게 네 취미지?아주 큰 약점 잡았다.이럴 놔주지!
-흥분하지 마.운전 조심해.
-야, 이 개자식아!먼저 가라고! -볶음밥 재료 넣고 볶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막상 배우면 맛이 달라.
-이거 오늘 저녁에 애들 해 줘야겠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쇼킹하다.나 은진이 산다고 느꼈는데.부럽기까지 했었는데.
-원래 밖에서 보면 부러운 거고 행복해 거야.들어가 봐야 알지.
-불행하다고 누가 그래?그년한테 뺏기고 이혼했어봐.그게 더 불행한 거지.
-이제 나는 가봐야겠다.저녁 준비해야 돼.
-대체 댁 사모님이야B왜 말 안 해 줘?무슨.더 있다 가요, 그럼.
-이건 여기다 놔뒀어?
-무거워서.
-진작 말하지.어디에 놔줘?
-어, 여기 이쪽으로.
-허리가 한 줌인데 저런 힘은 어디서 나와?
-언니 남편은 바람 피면 작살 나겠다.
-나는 남편은 안 건드려.
-저게 무슨 뜻이야?상대편 여자만 조지겠다는 뜻이지.
-강하다. 저 언니 남편은 바람 피우다 걸리면 아작이 나겠다.
-갈게요.
-가요.
-보통 아니라니까.자기 이야기도 구체적으로안 하잖아.
-그나저나 앞으로 은진이 어떻게 보나.나는 걔가 그런 아픔이 있는지 몰랐어.걔 블로그 가면 남편이랑 놀러 다닌 사진 많던데.
-아파도 가고 밥도 먹고 다 한다.그게 거야. -주차하고 와요.
-아니, 같이
-주차 하고 와요.
-5분인데 어떻게 그래.
-아니, 요새 자꾸 같이 가쟤?
-어, 은영아.
-아이고, 이거 오랜간만이다.
-엄마. 이산가족 만나는 것 같다.
-한가롭게 인사 나눌 시간 없어.야, 많이 다쳤으면 어쩌냐.
-괜찮다 그랬어.내가 전화했어.
-왜 나한테 신경질이야?
-엄마 자식 보호 확 올라갔다, 오빠가 이해해라.
-진철아,×주차해라.
-여보!
-차 번호를.너무 급작스러워서 못 봤어요.
-근처에 CCTV가 없어서 목격자 있나 .
-꼭 잡아주세요.미친놈이에요,
-운전자가 남자인 거 확실해요?
-여자가 왜 그렇게 운전하겠어염보지는 못했어요.남자인지 여자인지.
-윤정아!
-어머님.
-안 다쳤어?
-괜찮아요, 나는.안전벨트 매고 있었거든요!
-아휴, 아휴, 정말 속상해서.다시 한 번 봐야 돼.교통사고는 처음에 몰라.내일 다시 봐야
-검사했어요. 좀 결과 보면 돼요.
-자네는 괜찮나?
-네, 괜찮습니다.
-그럼 우리 다친 은진아.아니, 꿰맨 거야?몇 바늘이나?
-아니야.
-쉽게 표현하면 까진 거예요.밴드 붙여놨으니까 상처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감사합니다d선생님.
-항생제 처방해 드릴 테니까 드시고요.다른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요.그럼.
-다른 검사라니?찍었어요.뇌하고 목하고.운전을 했기에 얘만 이렇게 된 거야?
-아휴, 이 사람.아니, 김 서방한터 뭐라고 그래.까 누가 김 서방한테 뭐라 그랬어요?
-안전벨트 매라니까 매더니 이렇게 됐어요.말은 하여튼 찍사게 안 들어요.
-김 서방 말 듣지 왜 안전벨트를 안 매?
-사고 나기 전 상황 따져서 뭐하게.이미 벌어졌고 안 다친 것 같으니까 다행이다 하면 되지.
- 가만히 있는데 받았다잖아요, 형 차를.
-안전벨트만 맸으면 괜찮잖아.
-그래, 다 내 잘못이다.당신은 잘못은 하나도
-또 싸운다.임금님 귀는 당나나귀 할래.나 혼자만 아는 거 너무 힘들어.
-이게 무슨 소리야?
-엄마가 아빠한테 이혼하자고 했어.아빠가 화내고 운전 엉망으로 하는데 뒤에서 꽝했어.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집은 화목하지 않아요.엄마, 아빠 둘이 있으면 말하면 싸우거나 말프櫃 않거나.둘 중 하나예요.사람들은 우리 집이 되게 재미있고 즐거운 집인 줄 알아요.알지도 못하면서.엄마가 나한테 .엄마, 아빠 둘이 헤어지면 누구랑 거냐고.아빠랑 살 거야. -으샤. 우리 꼬마 숙녀가 오늘 스트레스 무지 받았구나?잠깐 바람 쐬자.대단하다.울지도 않고.
-이제 눈물도 안 나와.그동안 혼자 방에서 엄청 울었거든.엄마, 아빠 기운이 없어져.재미있는 것들이 다 없어져.
-그래도 엄마, 아빠 두 해결하기에 좀 더 기다려주지 그랬어?
-문제는 덮으면 덮을수록 커지는 거래.
-누가?
-드라마에서.
-그거 초등학생 관람불가 드라마지?에 에 -텔레비전관람불가가 어디 있어?엄빠 안 보면 다 보는 거지.
-엄빠가 뭐야?
-엄마, 아빠.
-엄마, 아빠라는 사람들이 자식한테 들을 소리냐?왜 대답이 없어?네가 문제야.말, 안 할 말이 있어.어떻게 애 앞에서 이혼하자는소리를 해?
-귀막으라했어요.
-눈 가리고 아웅이지.머리좋고 예민해.나도 걔 앞에서는 가려가면서 눈치를 보는데.
-잘못했어요.
-그만합시다. 화나서 하는 소리 같은데.
-아무리 화나도 할 소리가 있고 안 할 소리가 있지.더구나 당한 사람을 위로는 못 할 망정 내가 너를 그렇게 가르쳤니?왜 인간 같지 않은 짓이야?
-그만 잡아, 엄마.언니도 그럴 만하니까 하겠지, 그랬겠어?
-오죽하면 그럴 일이 뭐가 있어?김 서방이 바람을 피웠어, 돈을 아니면 패?자기가 복에 겨워서 설사하는 거지.
-바람 피웠어, 형부.
-이미 지난 일입니다.5년도 더 지났어요.
-그럼 진짜 피웠다는 얘기인가?
-할 만큼 했고, 빌만큼 빌었습니다.까?
-그게 이해하고 일이라고 생각하나?
-딱 한 번이었어요.한 번이나 열 번이나 똑같은 거야.한 어려운 거지, 두 번째부터는쉬운 거야.
-그 일 이후부터는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래, 이혼해라.
-아이고, 여보 이미 끝난 얘기라잖아.
-아, 지금도 억울하다잖아요.대가 치를 만큼 요.치렀다잖아그러니 얘가 얼마나 속을 끓였겠요.자네, 외도는 용서되는 게 아니야.평생을 치밀어 올라.잊혀지는 게 아니야.그걸 잊겠어.
-당신 지금 오버하는 거야.아니, 내가 바람 피우지지 않았는데 당신이 그 마음을 어떻게 알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알아요?당신 잠자코 있어, 같은 남자라도 편드는
-지금 있어.이럴 때일수록 나이 든 사람이 중재를 해 줘야지.
-얘가 얼굴이 까칠하고 생기도 없고 젊은 애가 한창 좋을 때 왜 그러나 했어요.걸래 빨아봤자 걸래고.내 딸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는 꼴 나는 못봐요.
-그럼 진짜로 이혼 시키겠다는 거야?
- 누가 시킨대요?얘가 한다고 하잖아요.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네.얼마나 고통스러웠어?그걸 왜 혼자서 엄마한테 말을 하지, 이 미련 곰탱아!
-그만해요엄마.그것 때문에 이혼하자는 아니에요.
-네가 말 안 해도 내가 다 알아.혼자서 삭히느라 얼마나 .장례식 갈 필요 없다.어차피 이혼하면 남남이야.
-사위도 자식입니다이거 어머님이 말씀이세요.제 얼굴도 꽃 피는 봄날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자네가 찍소리 않고 살았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지금도 욱하잖아, 말에.불륜은 상대방 영혼을 죽이는 거야.자네가 외도한 걸 알았을 때부터 애는 허깨비로 살았을 거야.내 딸 어떻게 보상할 건가?성수야!너 대학다닐 때.우리 집 드나들 때부터 격하게 예뻐했다.네가 나한테 좀 엄마!아.
-왜... 의사 불러, 의사!의사 불러, 빨리!해. -구석구석집 일 다니면 손끝이 야무지던지아휴, 마음에 안 들어.자르시지 마세요.그 아줌마처럼 행동 조신한 분 구하기 어려워요.
-언제부터 돈 주고 부리는 사람 눈치를 보고 살았냐?
-대신 제가 어머님 신경 건드리지 않게 하잖아요.
-내가 성격이 유해서 다 넘어가는 거지.잘해서 넘어가는 거 아니야.
-알아요,
-아휴. 왜 이렇게 입맛이 없어.
-더 갖다드릴까요?
-입맛 없어 못 먹겠다.자색고구마랑 배 말린 거 있니?
-자색고구마는 다 떨어졌어요.배 드릴까요?
-요즘 왜 그러니?정신 어디다 놓고 다녀.입 짧아서 고양이 쥐똥만큼 먹는 게 그렇게 아깝냐?
-죄송해요, 어머님.주문한 거 내일 도착해요.말려드릴게요.
-내일까지 기다려야 되잖아.
-저녁에는갈비 재워놓은 거 있는데 구울까요?
-웬 고기야?이 시원찮은 뻔히 알면서.
-어머님, 무생체하고같이 드세요.
-너는 생채 하나 무치면서 장갑을 끼냐?
-물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습진이 생겨서.맨손으로 했다 음식이 안 좋을까 봐요.
-그럼 안 되지.잘 끼었다.
-네.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해도 여자 팔자는 남자에 달렸다.뭘 모르는 여자들이 제자리 뜀뛰기야.왜 대답이 없니? -네.
-세상에 우리 재학이처럼 잘난 남자는 없다.
-얘, 이것도 물린다.곰취 장아찌는 없니?
-있어요, 어머님.
-왜 이렇게 입맛이 없어?응.
-아들? 모닝 콜.일찍 일어나서 책 보면 어떨까?강요하는 거 아니야.아빠는 아직 안 들어오셨어알았어.그럼 10분만 더 자.형하고는 될 수 있으면 매일 통화해.네가 형따라 유학 간다고 졸라서 보낸 거야.어.유 이프 유 윌.네가 엄마한테 가르쳐 준 말이야.잊지 마.사랑해.정말 보고 싶다.우리 아들들.(삐 소리가 나면 녹음하십시오.전화 받네.회식 있다고 얘기 안 했잖아요.효준이 모닝콜 해 줬어요.보고 싶어서 눈물나.당신도 그렇지? -저기요.
-왜 이래요?
-아니, 저.여기.
-이 사람이 진짜 변태 아니야?아저씨!
-아니, 저.
-아저씨!여기 변태 있어요.
-네, 네.저기요!세상에 이상한 놈들도 많은데요.정상적인 놈들이 더 많아요.그리고요.뒤 한번 보세요.
-미안해요제가 잘못한 거 사과하지 않으면 가시가 돋아요.처음 뵙겠습니다.아니, 처음이 아니네요! -앉으세요.
-전화로 인터뷰 약속했던 요.
-기자라 고발 정신과 반성이 투철하셨군요.
-기자 아니에요.아줌마예요.애 낳고 놀다가 먹고 살려고 나왔어요.
-재미있네요.유재학입니뇟
-저는 명함 없어요.언제 잘릴지 몰라서요.성공한 CEO가 되신 기분이 어떠세요?원래 ?아니면 자수성가 하신
-어떻게 보여어요?아, 그리고 아까 그거 어떻게 된 거예요?그래요.
-자주요?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통과료가 부과됩니다8 -어떻게 알았어?
-같은 은행에 있잖아, 형부랑.물론 형부는 본사고 나는 지점이지만.입사하고 얼마 안 돼서 알았어.
-왜 말 안 했어?
-언니가 숨기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말하고 싶지 않았어.가족들 포함, 아무한테도.그 남자 치부“ 내 치부 같았어.
-진짜 이혼 할 거야?지났는데도 용서가 안 돼?
-복잡해, 부부는.형부 잘못만 아니야.
-언니는 맏딸 콤플렉스랑 착한여자 콤플렉스 버려야 돼.
-독립해서 사니까 좋아?
-음, 좋아.
-외롭지
-혼자 살아서 외로운 게 낫지.둘이 살아서 외로운 것보다.
-이것만 더 맞고 가자.괜찮대.이상 있으면 내일 외래로 오라더라.
-엄마, 은영이 데리고.
-너는?
-시골 가야지.
-왜 가?교통사고 후유증 있어.정 가려거든 오늘은 집에 가서 자고 내일 같이 내려가.
-그럴 수 없지.아직 그집 맏며느리야.내가 할 도리는 해야지.
-아이고, 그렇게 그러니까 성수 그 자식이 너를 물로 보는 거야.가지 마.
-못 갈 것 같아서, 언널리.한 시간 정도 맞아야 될 것 같은데?
-누나 안전벨트 매.
-네가 고생이 많다.이렇게까지 안 해도
-괜찮아, 내일 쉬잖아.오늘 형 스트레스 만땅일 것 같아.이럴 때 형한테 점수 따야지.
-징징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아이, 나 앞머리 내리면 같단 말이야.
-아휴, 보냈어.아이고, 사람 참 성질하고는.같이 배웅 좀 해 주지.
-다 사단이야.
-뭘?
-뭐를?
-바람 피웠다는 얘기는 왜 꺼내?
-엄마가 언니 너무 몰아치니까 사실 이혼하자고했을 때 심각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자존심 들어보지 않고 .그러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겠.맨날 사위도 자식이다 노래를 불렀는데 김 서방 편에서 얘기를 했어야지.하고 바람 피웠다는 소리에 돌변해서 형부 거 뭐야?
-그거야. 그래야 네 언니 이혼 소리가 쏙 들어갈 거
-지난 당신이 좀 심했어.
-지난일이기는.이혼한다는데 무슨 지난 일이에요?또 바람 피우는 것 같은데.
-어?
-그런 거야?
-그런 거야.한 번만 바람 피우는 어디
-그건 아니야.성수가 할 놈이 아니라고.은진이가 뒤끝이 길잖아.그걸 계속 잡은 것 같구먼.
-평생 잡아도 할 말이 없는 거예요, 그건.이혼해야지, 어떻게 살아.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 안 하겠다고 약속을 그거 안 믿으면 남자는 엇나가.
-그래서? 김 서방 편 드는 거예요?
-이혼은 아니다, 이 말이지, 내 말은.
-누가 이혼 시킨데요?내가 그렇게 설레발을 쳐줘야 김 서방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 거 아니에요?
-그럼 쇼 한 거야?무슨 말을 해도 쇼가 뭐냐, 쇼가.다 행동이었던 거 아니야?이쪽저쪽 화낸 거.엄마 진짜 머리
-나는 얘 이럴 때마다 나 정 떨어져.얘는 무슨 순수하게 보지 않고 뭘 맨날 분석하는 거야, 여보?
-얘 가졌을 때 썼잖아.그때 당신 머리 좀 많이 썼어?어머님 이야기 왜 꺼네요?열나게.맏며느리 일 다 해냈어요, 나는.
-내가 보기에 엄마 지배욕구가 강한 사람이야.가족 내에서도 엄마가 모든 걸 지배하려고!
-아휴, 시끄러.알아 듣지도 못할 소리하고 야, 집에 가서 밥 먹자.짐치도 새로 해놨으니까 그것도 가져가고.
-안 갈래.불타는 엄마의 마감할 수 없잖아.엄마가 다음에
-맨날 왜 내가 가지고 가야 돼?
-밀당하는 거 봐.아빠, 엄마가 이런다니까.좀 순순히 갖다 주면 어때서?
-밀당이 아니라 네가 너무 집에 안 그러는 거야.핏줄만 같다고 가족인 세상은 지났다.서로 연락 안 하고 얼굴 안 보고 사면 안 되는 거야.
-또 앞서간다.잃기 싫어서 그래.
-제발 얼굴 좀 자주 보여다오.이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개 싸가지 딸년아.
-간통죄에 대한 상담은 많이 하교.그렇지만 간통제는 성인에게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남자, 여자.
-엄마 뭐예요?
-너 거기 있었어?
-네. 간통죄는?
-있잖아, 훈아.할아버지 오셨나 보다.아버지는요! -방에.
-안방 가봐, 할아버지한테.다행이에요.그래도 많이들 다치지 않아서.
-그래.
-그런데 무슨 있었어요?훈이 아빠가 집에 와서 이야기해 준다고 하던데.
-나중에 얘기하자.진 뺐더니 나도 얘기하기 싫어.너는 잘 됐어?집에 일 생겨 급하게 들어 변호사하고‘얘기 못 꺼낸 거 아니야?
-어차피 한 만나 될 일은 아니에요.오늘 할 얘기는 다했고요.그런데 요즘 여자들 바람도 만만치 않대요.
-쳐죽일 자식 부끄럽지도 않다니?내 중에 그런 거 없어 다행이다,야.
-더구나 유부남, 유부녀 비율이 높대요.부담 좋아한대요.서로 책임감 없이 시작하기 좋잖아요.
-흉해. 쓰레기 같은 얘기들 그만해.귀지 파야겠다.
-어서 와요.
-당신 샤워
-클라이밍.
-생각이 흐트러지는 일이 있었구나.그거 하러 간 거 보니까.
-요즘 경기가 좋잖아.어머니는?소리) 다녀왔습니
-얼굴이 왜 이렇게 까칠해?
-골프를 쳤더니 탔나?섹시하다 그러던데.어머니 눈이 낮아지셨네.다음 주에 라운딩 같이 집에만 있는 거 안 좋아요.
-요즘 안 하던 버릇 생겼어.어미 감싸는 거.게 아니라.다 티나.걔 요즘 빠졌어.뭔가 이상한데.너 모르겠어?
-어머니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거예요.결혼한 지 18년 편해질 때도 됐고.애들 다 미국으로 보내서 마음은 심란할 거예요.
-가와만사성이다.가족은 여자한테 달렸어.네가 너무 부드러워니까 내가 번씩 침을 놓는 거야.
-알았어요.
- 그러니까 내 앞에서 걔 싸고 돌지 마.
-네, 쉬세요.
-어미 보고 비타민 갖다 놓으라 지금도 반신욕했으면 비타민을「미리미리 갖다 정신을 가출시킨 뭔지.(노크 소리)
-어머님,약 시간이에요.물하고 드시고 비타민은 약 드시고 난 후에 드세요.클라이밍 센터 라커룸에 샤워실에 갖다놔.
-대충하면 안 되나?거기서 샤워를 한다고?
-대충하면 안 되지.대충 살아도 안 되고.
-갖다 놓을게.건강검진 예약했어.
-고마워.
-고마워 지겨워.다른 말로 바꿔줘.왜 대답 안 해?
-그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사랑하지 않는구나, 나를.
-해 보지 않으니까 잘 나오지 않아.
-그러니까 연습해.나한테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질 거 아니야.
-그런 말 한 마디가 뭐가 중요하다고.말이 말이 -마잿나오고 말에서 행동이 나오잖아.그깟 말 한 마디야?
-알았어.
-사랑해.≫
-미안해.≫ 말이 그렇게 어려워?
-당신이 자꾸 강요하니까.엇나가고 싶어서.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사춘기잖아.제2의 반항기.
-봐줬다.샤워 할 거야?
-안 할래, 하고 와서.
-밥 차려놓을게.나와서 먹어.
-귀찮지? 늦게 밥 찾아서.
-집밥이 좋아.안심되고.당신 밖에서 이상한 거 먹고 다니는 거 싫거든.이제 와?였읔도 국수 집 갔었어?
-당근. 내 미래인데 갔었지.
-은행 나가지 말고 바로 국수 집 안 돼?누나가 차려줄 있는데.
-이 아줌마가 미쳤나.비자금에 왜 손 대.누나 진짜 필요할 때 쓰는 거야.누나 위해서.왜 따라 들어와?
-뭐 필요한 없어?
-이제 좀 쉬어라.하루 종일 일만 하고 그러다 늙어.
-늙었어?
-아니, 지금 예쁜데 늙는다고.전업주부도 퇴근시간이 있어야지.집안일은 정식으로 하려고 해도 끝도 없잖아.
-너는 어쩜 그렇게 말을 예쁘게 하니?
-왜 나 안 버렸어?
-갑자기 무슨 말이야?
-항상 그게 궁금했어.나를 왜 받았을까.버릴 있었는데 버려도 욕 안 먹을
-왜 항상 그런 생각을 했어.야 너는 내 .동생이잖아
-누나 엄마를 고통스럽게 한 여자애 자식이기도
-너는 내 슬픔을 아니까.내 유일한 증인이니까.누가 알겠니.내가 엄마, 아버지 두 사람과 함께 산 고통의 역사를.없으면 나는 친정이 없어지잖아.그만큼 너는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야.쓸데없는 생각하지 마.마이 브라더.유 캔 이프 유 윌.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파이팅!
-애들 미국 보내고 영어가 누나한테 와서 고문 -야.
-(은진) 미래가 없는 관계는 즐거울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그동안 고마웠어요.
-나 안 보여?홍삼.무슨 생각한 거야?생각 안 했어.왜?
-그냥 보는 거야.안 돼?
-왜 안 되겠어.
-내 남자야, 당신.어디 있든 그거 잊지 마. -자, 화장실 갈 사람 고속도로 휴게실의 백미, 핫바 먹고 싶으면 가자고요.제가 쏘겠습니다.윤정아, 외삼촌하고
-엄마랑 얘기 좀
-나 밉지?
-아니.
-밉잖아.‘아빠랑 같이 산다고 해서.
-혹시 네가 마음 봐 얘기하자고 한 거야.엄마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해도 너를 사랑해.이런 선택하게 해서 미안해.
-아빠가 불쌍해.아빠는 내가 없으면 서울에 아무도 없잖아.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외삼촌, 있잖아. -내가 은영이한테 얘기한 거 아니야.
-그럼 처제가 어떻게 알아?
-소문 들었대.같은 은행이잖아.
-오죽 쳤으면 소문이 아직까지 돌아다닌다냐?창피해서 진짜.
-애초에 당신이 그러지만 않았어도 내가 난리 칠 일은 없었어.
-그렇게 난리쳐서 잡아놓고 괴롭히는 이유는 뭐냐?내가 너를 택했잖아.한동안 잠자하더니 왜 거야?폭풍치기 전의 고요였어?
-당신 잘못 아니야.
-다 내 잘못이야.
-이건 또 무슨 수작이야?
-말 좀 가려할 수 없어?수작이 뭐야, 수작이!
-너희 가족 앞에서 완전 개쪽당했는데 내가 가리게 생겼어?앞으로 아버님 얼굴 어떻게 가뜩이나 어머님 시시콜콜 참견 안 하시는 게 없는데.
-이런 순간에도 자기 생각만 하지.내 생각 해 줄 수 없어?내 입장에서 생각해 수 없냐고!
-반사다.우리 결혼생활에서 왜 나만 입장 바꿔 생각해야 되냐?
-알았어. 그만하자.
-뭘 그만해?사람 열받게 해놓고.매번 이런 식이지?
-내가 다 잘못했다잖아, 내가.그래서 한심한 엮인 당신 놔주고 다시 시작하겠다잖아.
-이혼하겠다는 이유도 참 못 만들어낸다.그게 말이 돼?
-우리 왜 된 거니?왜 말을 하면 말을 못 알아듣고 다른 소리를 하는 거니?내 말을 듣기나 거니?우리 이러지 않았잖자.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았던 적 있었잖아.
-피해자 코스프레 좀 하지 마.나랑 결혼해서 너만 피해본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결혼은 남녀 공용 희생을 전제로 하는 거야.너만 하고 싶은 줄 알아?나도 하고 싶어, 나도!
-그래, 해.
-하자, 이혼.
-엄마, 아빠한테는 당신 잘못으로 이혼하는 거 아니라는 거 분명해 해 둘게.
-고양이 쥐 생각한다?
-진심이야.다 내 잘못이야.난리쳐서 붙잡아놓고 결국 이런 결과밖에 못 만들어서 내가 자격이 없어.
-자아 비판이 너무 강하다.너 무슨 사고 쳤어?바람이라도 피웠냐?
-뭐?
-바람이라도 피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