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SBS
고화질 다시보기 + 대본 :: 못난이 주의보 133회 (2013-11-29 )
bbokkun
2013. 11. 29. 21:00
그동안 <못난이 주의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회장은 사건 해결에 힘쓴 현석을 불러 함께 저녁을 먹고, 준수와 함께 셋이서 알까기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준수는 회사 전무의 골프 요청에 난감해하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깨달았다며 회사를 그만둔다 하는데...
나회장은 사건 해결에 힘쓴 현석을 불러 함께 저녁을 먹고, 준수와 함께 셋이서 알까기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준수는 회사 전무의 골프 요청에 난감해하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깨달았다며 회사를 그만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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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당신만을 바라보겠습니다.사랑합니다.
-이한서에 대한 수사 착수했으니까 기다려 봐라.
-소중한 인생을 후회할 일로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이한서 맞습니까?당신을 즉시 구속수사할 협조 바랍니다.당신은 묵비권 행사를 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이후 당신의 모든 진술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동생이 애 많이 썼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야.이 변을 교훈으로 삼거라.인간이란 누구나 살다 보면 욕심 때문에 눈이 머는 순간이 있다.그럴 때마다 태어나 내 이 귀한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할까, 항상 멈춰서 생각해 보거라.
-참 힘든 .아까 위임장 대결에서 밀렸을 때는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아득했는데.
-이제는 조금 쉬어.
-그래야겠어.지구를 한 바퀴쯤 돈 느낌이야.너무하는 거 아니냐, 신주영? -차 사무장님이 그러시는데현석 씨가 우리 몰래 조사를 많이 했나봐.
-현석 씨가?
-할아버지께서 현석 씨 불러서 같이 저녁 먹자셔.
-모두 많이 했으니까 많이들 먹어.저기, 현석이.
-많이 먹어.
-예.
-내가 자료 줬을 때 우리 공 변호사가 뭔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
-이야, 사위 사랑은 장모라더니요.이 사람이 우리 변호사라고 것 보세요, 아버님.
-우리 딸이야 변덕 심한 게 매력 아닌가.
-아싸! 두 판 먼저 이기고!
-그동안 할아버지랑 실력 어디 간 거야?
-너, 나 몰래 연습했냐?내가 이런 재주가 있는지 몰랐네.주영 씨, 1만 원 받아요. -네.
-집중. 응?집중!모든 신경을 바둑돌에 집중해서.
-세 판 내리 연속으로 지는 없을 거야.
-너는 손가락 힘을 집중하는 데 좀 신경을 써 봐.
-할아버님, 섭섭합니다.형한테만 조언해 주시고.
-현석이, 너는 아직 내 진짜 손주사위가 아니잖아.
-그렇죠.
-봤죠? 내가 공씨 집안 사람이 아니라고 얼마나 차별을 하는지.
-저 준수하고 현석아.
-(함께) 예, 할아버님.
-이제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지?
-배웅한 나 혼자 해도 되는데.
-우리는 금방 들어갈 고맙다.
-고마워요.
-아, 무안하게 왜 이래?
-우리는 들어가겠습니다.
-가세요. -할아버지가 손주사위, 진짜 손주사위 그러시는 거 직접 들으니까 실감나죠?내가 얼마나 서러움을 당하고 있는지.
-나는 서러움으로 느껴지고 할아버님 유머감각이 뛰어나시다고 생각했는데.
-응? 섭섭하다고 했으면서.
-장단 맞춰 드린 거죠.
-나는 단칸 월세방이라도 괜찮은데.
-내가 안 되겠습니다.
-왜요?
-내 색시가 궁상스러운 건 싫으니까요.원룸이라도 전세로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 줘요.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면서요.
-그것부터 갚고 나서.
-으휴! 진짜 까칠 대마왕, 잘 가요.
-결혼은 아마 내가 더 하고 싶을 겁니다.
-치... -아이고, 참.
-다녀왔습니다.
-아휴, 주영이 집에서 대접 잘 받고 왔어요?
-오빠도 얼른 손 씻고 와서 좀 까.
-오늘은 또
-우리가 까는 속도가 먹는 못 있어.
-천천히 먹어, 천천히.
-오늘 이한서
-왜 그걸 지금 얘기해?
-정말이야
-주영 씨 집으로 밥 먹으러 간다고 했을 때 왜 얘기 안
-직접 얘기해 주고 싶어서.
-그래서 주영 씨네 초대 받아서 간 거였구나?
-형도 고생 많았어.
-아니, 우리 아들이 뭘?
-매형이 주식자료 분석해 주고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거든요.
-우리 꼬마신랑이?
-독수리 육형제는.아니, 칠형제지?무적이라니까요.
-도희도 아직 자?
-네.
-그래, 그동안 고단했겠지.오늘은 오랜만에 아주 푹 주무시는데.
-우리는 시댁에 행사가 있어서 가니까 할아버님 약 시간 좀 맞춰줘.
-네, 걱정 마시고 . -물...
-다 잤어?
-물...
-더 잘 거야?
-응.
-저기 내가 그만 자고 놀아달라고 하면.자, 자, 자.도희야.
-배고파서식당에 내려갈 힘도 없어.
-아, 알았어, 알았어.잠깐만 기다려. -나 잘 때 안 자고 했어?
-너무 오래 자는 게 신기해서 구경했어.
-나 잠 다 깼는데.
-어서
-나 다 깼다고.
-알았다고요.
-라일락 샴푸가 간다.기다려라, 공준수.아니, 와이프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주무신다 이거지?무슨 냄새일까요?등을 보인다 1번, 라일락 냄새.2번, 썩은 냄새.쥐똥 냄새.
-라일락 냄새. -악! 간지러워.
-우리 BY재단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왔던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장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나눔 재단을 설립했습니다.보다 나은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나누겠습니다.고맙습니다.
-이제 회사도 정상화됐으니 공준수 씨 승진은 시간문제 아닐까요?
-그렇죠. 그래도 회사에 조직 체계라는 게 있는데 바로 뭐 그런 자리로 올리는 건 아니겠죠?
-그거야 모르죠.본부장님이 오너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부부 공동으로 경영하는 건데.
-분명히 점심시간입니다.
-누가 뭐라나?제 발이 이러실까들?(전화벨 소리)
-네, 디자인팀입니다.네.네, 알겠습니다.공준수 씨, 전무님실로 오라는데요? -본격적으로 친분 쌓기에 돌입하신 거네요.표정이 그래?
-전무님이 골프를 치자고 하셔.
-그냥 딱 잘라서 거절하면 되는 건데, 뭘.
-그러기는 했는데.
-앞으로 쭉 겪어야 할 일이야.공준수 씨는 디자인에만 신경 됩니다요.나는 경제인 모임 있어서 가봐야 돼.이따 봐요. -무슨 면회씩이나.
-아무도 면회를 안 왔다고 하던데요.왜 아버님은.
-세상 모든 가족이 다 공준수 씨 가족 같지는 않으니까요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습니까?
-돌아갈 순간을 놓치면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조심하십시오.
-정정당당하게 맞서지 못했지만 겨룰 만한 상대와 겨룰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속으로) 아버지 아들이 그만두니까허덕이며 살지 않아도 되겠네요. -할아버님에게도, 이 사람에게도 제가 회사에 계속 건 드리는 것 같습니다.그만두면 하려고?
-예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면서 천천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거야?
-평생을 나도희의 살 수는 없잖아.
-그럼 나도희를 아내로 만들어주려고?
-아니. 나도희와 공준수는 부부다로 살려고.
-마지막 후보는 아웃사이더의 공나리입니다.
-엄마는 나를 기다려 줘야 되는 거잖아.죽으면 안 되는 거잖아.
-자, 그럼 발표합니다.올해의 신인여우상 수상자는.아웃사이더의 공나리!
-(함께) 와!
-축하드립니다.
-우리 처제, 처제.잘한다!관객 800만을 이루기 전까지.
-나도 우리 나리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요.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을 듣겠습니다.그러니까.
-뭐야, 공나리?완전 쫄았네?
-평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
-아, 연습한 대로만 해.
-떨릴 만도 하지.나 같으면 심장이 거야.
-신인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리야.. -저는 얼마 전까지 연예인 하겠다고 바람만 잔뜩 든 꼴찌 고등학생에 불과했습니다.세상 꼴찌들이 저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영원한 꼴찌는 없는 거니까요.
-이제야 공나리답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사돈어른.엄마의 정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새언니.형부.한가족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작은오빠.주영 언니랑 빨리 결혼해 주면
-아, 저 자식은 나가서.
-아휴, 좀 새겨들어요!
-나의 매니저이자 사랑하는 언니.맷집 키워줘서 고마워.축복이 맷집은 내가 키워줄게.
-그래, 복수해라.
-큰오빠. 아마 이 말하면 작은오빠가 삐칠 테지만 큰오빠는 나한테 아빠고 그리고 나의 영웅이야. -아... 아.
-왜, 왜 그래, 진주야?
-아!
-축복이 나오려나 봐요.
-아악!
-어떻게 해.어떻게
-아니, 아니, 어떻게 된 왜 벌써 나와?크게 하세요.
-아가!
-어머니..
-어, 그래.소리를 질러.그래야 이 안 상해.
-어머님, 너무
-아이고, 그래.아이고, 하늘이 노랬다, 하얘졌다 열두 번은 해야 나오는 거야.너는 뭐 하니!
-내, 내가 뭘?
-아가, 아가, 철수 낳을 때 철수 아버지 머리 붙잡고 막 흔들면서 소리 지르니까 속이 시원하더라.
-엄마.
-야, 야!
-엄마!
-자, 자, 자.
-아악...
-너 때문이야.이 나쁜 놈아!
-너 때문이야, 이 나쁜 놈아!왜 나만 아프고 너는 안 아픈데?뭘 쳐다봐!
-미안... -내가 너 가만 안 둘 거야!
-알았어.
-축복아, 얼른 나와라!
-다음에는 네가 낳아!
-축복이 아직 안 나왔어?
-어, 어, 안 나왔어, 안 나왔어.
-벌써 두 시간도 넘었잖아.
-어, 어, 두 시간, 두 시간.
-도희야. 나 무서워.
-나, 나도.
-나는 아기 절대 못 낳을 같아.
-나는 11명쯤 낳으려고 했었는데 생각을 좀.처음에만 저렇게 아픈 걸 거야.낳다 보면 순풍순풍.
-그렇겠지?그럴 거야.
-나는 절대 결혼 안 할 거야.(아기 울음 소리) -우와! 인형 같다.남자 아이가 저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
-아휴, 꽃미남이네.
-그 자식 못생겼다.
-그러게. 완전 메주 같이 생겼네.
-아이고! 어떻게 우리 사돈들이 아네?할머니가 시샘하는 거.
-막내 낳고 엄마가 요.정말 못생겼지?여자 아이가 못생겨서 어떻게
-아휴, 예쁘기만 한데요.아.
-아기한테는 원래 밉다고 하는 거야.삼신할머니가 봐. -아기가 너무 너무 못생겼어.
-그럴 거야.
-장하다, 우리 진주.엄마도 되고.
-우리 아기, 인물이 너무 훤해.
-예끼!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아기 아빠가 돼서.
-엄마, 아빠.태어났어요.저는 신인상 탔고요.작은오빠는 아직도 총각이고요.
-야, 나는 거기 왜 껴?
-우리 중에 작은오빠만 답답해하실 거잖아.
-너 혼자 자고 싶냐?
-이보세요.아직도 이렇게 없어요.자식은 작은오빠 놀려먹는 재미에 살고요.
-내가 언제? -어?
-야, 신입.너는 입사한 지가 몇 달째인데 아직 커피를 이따위로밖에 못 타냐?솔직히 바리스타 자격증만 없었지, 커피를 그렇게 많이 탔는데 공준수처럼 타려면 아직 멀었죠.
-공준수는 나한테 온 날 바로 커피 제대로 탔거든.
-다시 다.
-본부장이 어렵게 구해다준 거피야.
-치마바지가 대성공인데 밤 아르바이트는 그만하셔도 거 아닌가요?
-그래서 오늘부터 12시 전에 퇴근하려고요. -아저씨! 아니, 제대로 앞 좀 보고 다니세요.
-아주머니가 잘못하신 거 아닌가요?
-나 참.아니, 이 사람이 누구보고 아줌마래?저 유부녀 .
-제가 유부녀인 거 알고 있거든요.
-허!
-허?
-아이고, 아이고 이리 가면 안 되지, 우리 축복이.
-엄마한테 가자.
-와, 쿵!엄마한테 와 봐.와 봐.
-뭐 해, 일 하고?
-그냥. 좋아서. -어? 아니, 우리 스타께서 시간을 다 내셨나?
-집들이에 귀빈이 당연히 참석을 해야죠.
-야, 너는 CF도 왕창 겨우 휴지냐?
-갈수록 미녀가 되시네요.
-고모, 영화 좋았어요해야지.
-얘 내 말 무시한 거지?
-응.
-축복아. 이모 보고 싶었어?보고 싶었대.
-이제 어서들 들어오세요.어머나!아가씨, 빨리 오셨네요.
-네.
-야, 너는 새언니 말은 내 말은 왜 무시하냐?
-허니문 베이비는 잘 크죠?
-하하, 그럼요.
-이
-(함께) 아!
-잠깐만, 잠깐만.아, 그러고 보니까 옛날에 물 제일 많이 맞은 것 같은데?
-하지 마요!감기
-잡아! 잡아! -(준수) 그날, 엄마가 환경미화를 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꽃비가 날의 없었을 거다.수없이 많은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늘 선택의 선 우리에게,우리의 아이들에게 할 길을 알려주는 모른다.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만들어가고있다.
-이한서에 대한 수사 착수했으니까 기다려 봐라.
-소중한 인생을 후회할 일로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이한서 맞습니까?당신을 즉시 구속수사할 협조 바랍니다.당신은 묵비권 행사를 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이후 당신의 모든 진술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동생이 애 많이 썼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야.이 변을 교훈으로 삼거라.인간이란 누구나 살다 보면 욕심 때문에 눈이 머는 순간이 있다.그럴 때마다 태어나 내 이 귀한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할까, 항상 멈춰서 생각해 보거라.
-참 힘든 .아까 위임장 대결에서 밀렸을 때는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아득했는데.
-이제는 조금 쉬어.
-그래야겠어.지구를 한 바퀴쯤 돈 느낌이야.너무하는 거 아니냐, 신주영? -차 사무장님이 그러시는데현석 씨가 우리 몰래 조사를 많이 했나봐.
-현석 씨가?
-할아버지께서 현석 씨 불러서 같이 저녁 먹자셔.
-모두 많이 했으니까 많이들 먹어.저기, 현석이.
-많이 먹어.
-예.
-내가 자료 줬을 때 우리 공 변호사가 뭔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
-이야, 사위 사랑은 장모라더니요.이 사람이 우리 변호사라고 것 보세요, 아버님.
-우리 딸이야 변덕 심한 게 매력 아닌가.
-아싸! 두 판 먼저 이기고!
-그동안 할아버지랑 실력 어디 간 거야?
-너, 나 몰래 연습했냐?내가 이런 재주가 있는지 몰랐네.주영 씨, 1만 원 받아요. -네.
-집중. 응?집중!모든 신경을 바둑돌에 집중해서.
-세 판 내리 연속으로 지는 없을 거야.
-너는 손가락 힘을 집중하는 데 좀 신경을 써 봐.
-할아버님, 섭섭합니다.형한테만 조언해 주시고.
-현석이, 너는 아직 내 진짜 손주사위가 아니잖아.
-그렇죠.
-봤죠? 내가 공씨 집안 사람이 아니라고 얼마나 차별을 하는지.
-저 준수하고 현석아.
-(함께) 예, 할아버님.
-이제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지?
-배웅한 나 혼자 해도 되는데.
-우리는 금방 들어갈 고맙다.
-고마워요.
-아, 무안하게 왜 이래?
-우리는 들어가겠습니다.
-가세요. -할아버지가 손주사위, 진짜 손주사위 그러시는 거 직접 들으니까 실감나죠?내가 얼마나 서러움을 당하고 있는지.
-나는 서러움으로 느껴지고 할아버님 유머감각이 뛰어나시다고 생각했는데.
-응? 섭섭하다고 했으면서.
-장단 맞춰 드린 거죠.
-나는 단칸 월세방이라도 괜찮은데.
-내가 안 되겠습니다.
-왜요?
-내 색시가 궁상스러운 건 싫으니까요.원룸이라도 전세로 마련할 때까지 기다려 줘요.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면서요.
-그것부터 갚고 나서.
-으휴! 진짜 까칠 대마왕, 잘 가요.
-결혼은 아마 내가 더 하고 싶을 겁니다.
-치... -아이고, 참.
-다녀왔습니다.
-아휴, 주영이 집에서 대접 잘 받고 왔어요?
-오빠도 얼른 손 씻고 와서 좀 까.
-오늘은 또
-우리가 까는 속도가 먹는 못 있어.
-천천히 먹어, 천천히.
-오늘 이한서
-왜 그걸 지금 얘기해?
-정말이야
-주영 씨 집으로 밥 먹으러 간다고 했을 때 왜 얘기 안
-직접 얘기해 주고 싶어서.
-그래서 주영 씨네 초대 받아서 간 거였구나?
-형도 고생 많았어.
-아니, 우리 아들이 뭘?
-매형이 주식자료 분석해 주고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거든요.
-우리 꼬마신랑이?
-독수리 육형제는.아니, 칠형제지?무적이라니까요.
-도희도 아직 자?
-네.
-그래, 그동안 고단했겠지.오늘은 오랜만에 아주 푹 주무시는데.
-우리는 시댁에 행사가 있어서 가니까 할아버님 약 시간 좀 맞춰줘.
-네, 걱정 마시고 . -물...
-다 잤어?
-물...
-더 잘 거야?
-응.
-저기 내가 그만 자고 놀아달라고 하면.자, 자, 자.도희야.
-배고파서식당에 내려갈 힘도 없어.
-아, 알았어, 알았어.잠깐만 기다려. -나 잘 때 안 자고 했어?
-너무 오래 자는 게 신기해서 구경했어.
-나 잠 다 깼는데.
-어서
-나 다 깼다고.
-알았다고요.
-라일락 샴푸가 간다.기다려라, 공준수.아니, 와이프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주무신다 이거지?무슨 냄새일까요?등을 보인다 1번, 라일락 냄새.2번, 썩은 냄새.쥐똥 냄새.
-라일락 냄새. -악! 간지러워.
-우리 BY재단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왔던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장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나눔 재단을 설립했습니다.보다 나은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나누겠습니다.고맙습니다.
-이제 회사도 정상화됐으니 공준수 씨 승진은 시간문제 아닐까요?
-그렇죠. 그래도 회사에 조직 체계라는 게 있는데 바로 뭐 그런 자리로 올리는 건 아니겠죠?
-그거야 모르죠.본부장님이 오너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부부 공동으로 경영하는 건데.
-분명히 점심시간입니다.
-누가 뭐라나?제 발이 이러실까들?(전화벨 소리)
-네, 디자인팀입니다.네.네, 알겠습니다.공준수 씨, 전무님실로 오라는데요? -본격적으로 친분 쌓기에 돌입하신 거네요.표정이 그래?
-전무님이 골프를 치자고 하셔.
-그냥 딱 잘라서 거절하면 되는 건데, 뭘.
-그러기는 했는데.
-앞으로 쭉 겪어야 할 일이야.공준수 씨는 디자인에만 신경 됩니다요.나는 경제인 모임 있어서 가봐야 돼.이따 봐요. -무슨 면회씩이나.
-아무도 면회를 안 왔다고 하던데요.왜 아버님은.
-세상 모든 가족이 다 공준수 씨 가족 같지는 않으니까요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습니까?
-돌아갈 순간을 놓치면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조심하십시오.
-정정당당하게 맞서지 못했지만 겨룰 만한 상대와 겨룰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속으로) 아버지 아들이 그만두니까허덕이며 살지 않아도 되겠네요. -할아버님에게도, 이 사람에게도 제가 회사에 계속 건 드리는 것 같습니다.그만두면 하려고?
-예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하면서 천천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거야?
-평생을 나도희의 살 수는 없잖아.
-그럼 나도희를 아내로 만들어주려고?
-아니. 나도희와 공준수는 부부다로 살려고.
-마지막 후보는 아웃사이더의 공나리입니다.
-엄마는 나를 기다려 줘야 되는 거잖아.죽으면 안 되는 거잖아.
-자, 그럼 발표합니다.올해의 신인여우상 수상자는.아웃사이더의 공나리!
-(함께) 와!
-축하드립니다.
-우리 처제, 처제.잘한다!관객 800만을 이루기 전까지.
-나도 우리 나리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요.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을 듣겠습니다.그러니까.
-뭐야, 공나리?완전 쫄았네?
-평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
-아, 연습한 대로만 해.
-떨릴 만도 하지.나 같으면 심장이 거야.
-신인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리야.. -저는 얼마 전까지 연예인 하겠다고 바람만 잔뜩 든 꼴찌 고등학생에 불과했습니다.세상 꼴찌들이 저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영원한 꼴찌는 없는 거니까요.
-이제야 공나리답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사돈어른.엄마의 정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새언니.형부.한가족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작은오빠.주영 언니랑 빨리 결혼해 주면
-아, 저 자식은 나가서.
-아휴, 좀 새겨들어요!
-나의 매니저이자 사랑하는 언니.맷집 키워줘서 고마워.축복이 맷집은 내가 키워줄게.
-그래, 복수해라.
-큰오빠. 아마 이 말하면 작은오빠가 삐칠 테지만 큰오빠는 나한테 아빠고 그리고 나의 영웅이야. -아... 아.
-왜, 왜 그래, 진주야?
-아!
-축복이 나오려나 봐요.
-아악!
-어떻게 해.어떻게
-아니, 아니, 어떻게 된 왜 벌써 나와?크게 하세요.
-아가!
-어머니..
-어, 그래.소리를 질러.그래야 이 안 상해.
-어머님, 너무
-아이고, 그래.아이고, 하늘이 노랬다, 하얘졌다 열두 번은 해야 나오는 거야.너는 뭐 하니!
-내, 내가 뭘?
-아가, 아가, 철수 낳을 때 철수 아버지 머리 붙잡고 막 흔들면서 소리 지르니까 속이 시원하더라.
-엄마.
-야, 야!
-엄마!
-자, 자, 자.
-아악...
-너 때문이야.이 나쁜 놈아!
-너 때문이야, 이 나쁜 놈아!왜 나만 아프고 너는 안 아픈데?뭘 쳐다봐!
-미안... -내가 너 가만 안 둘 거야!
-알았어.
-축복아, 얼른 나와라!
-다음에는 네가 낳아!
-축복이 아직 안 나왔어?
-어, 어, 안 나왔어, 안 나왔어.
-벌써 두 시간도 넘었잖아.
-어, 어, 두 시간, 두 시간.
-도희야. 나 무서워.
-나, 나도.
-나는 아기 절대 못 낳을 같아.
-나는 11명쯤 낳으려고 했었는데 생각을 좀.처음에만 저렇게 아픈 걸 거야.낳다 보면 순풍순풍.
-그렇겠지?그럴 거야.
-나는 절대 결혼 안 할 거야.(아기 울음 소리) -우와! 인형 같다.남자 아이가 저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
-아휴, 꽃미남이네.
-그 자식 못생겼다.
-그러게. 완전 메주 같이 생겼네.
-아이고! 어떻게 우리 사돈들이 아네?할머니가 시샘하는 거.
-막내 낳고 엄마가 요.정말 못생겼지?여자 아이가 못생겨서 어떻게
-아휴, 예쁘기만 한데요.아.
-아기한테는 원래 밉다고 하는 거야.삼신할머니가 봐. -아기가 너무 너무 못생겼어.
-그럴 거야.
-장하다, 우리 진주.엄마도 되고.
-우리 아기, 인물이 너무 훤해.
-예끼!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아기 아빠가 돼서.
-엄마, 아빠.태어났어요.저는 신인상 탔고요.작은오빠는 아직도 총각이고요.
-야, 나는 거기 왜 껴?
-우리 중에 작은오빠만 답답해하실 거잖아.
-너 혼자 자고 싶냐?
-이보세요.아직도 이렇게 없어요.자식은 작은오빠 놀려먹는 재미에 살고요.
-내가 언제? -어?
-야, 신입.너는 입사한 지가 몇 달째인데 아직 커피를 이따위로밖에 못 타냐?솔직히 바리스타 자격증만 없었지, 커피를 그렇게 많이 탔는데 공준수처럼 타려면 아직 멀었죠.
-공준수는 나한테 온 날 바로 커피 제대로 탔거든.
-다시 다.
-본부장이 어렵게 구해다준 거피야.
-치마바지가 대성공인데 밤 아르바이트는 그만하셔도 거 아닌가요?
-그래서 오늘부터 12시 전에 퇴근하려고요. -아저씨! 아니, 제대로 앞 좀 보고 다니세요.
-아주머니가 잘못하신 거 아닌가요?
-나 참.아니, 이 사람이 누구보고 아줌마래?저 유부녀 .
-제가 유부녀인 거 알고 있거든요.
-허!
-허?
-아이고, 아이고 이리 가면 안 되지, 우리 축복이.
-엄마한테 가자.
-와, 쿵!엄마한테 와 봐.와 봐.
-뭐 해, 일 하고?
-그냥. 좋아서. -어? 아니, 우리 스타께서 시간을 다 내셨나?
-집들이에 귀빈이 당연히 참석을 해야죠.
-야, 너는 CF도 왕창 겨우 휴지냐?
-갈수록 미녀가 되시네요.
-고모, 영화 좋았어요해야지.
-얘 내 말 무시한 거지?
-응.
-축복아. 이모 보고 싶었어?보고 싶었대.
-이제 어서들 들어오세요.어머나!아가씨, 빨리 오셨네요.
-네.
-야, 너는 새언니 말은 내 말은 왜 무시하냐?
-허니문 베이비는 잘 크죠?
-하하, 그럼요.
-이
-(함께) 아!
-잠깐만, 잠깐만.아, 그러고 보니까 옛날에 물 제일 많이 맞은 것 같은데?
-하지 마요!감기
-잡아! 잡아! -(준수) 그날, 엄마가 환경미화를 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꽃비가 날의 없었을 거다.수없이 많은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늘 선택의 선 우리에게,우리의 아이들에게 할 길을 알려주는 모른다.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만들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