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SBS
고화질 다시보기 + 대본 :: 상속자들 16회 (2013-11-28 )
bbokkun
2013. 11. 29. 09:01
탄은 재호에게 김회장이 은상을 유학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상을 찾아가 은상의 책 속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견한다. 한편 김회장은 원의 사장 해임안으로 임시주총이 열리고 재호가 차기 사장 후보가 될 것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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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의 말미를 주마.그동안 원 없이 만나도 좋다.단, 보름 만나고 헤어지면 너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한국이 아닌 건 물론이고 그곳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는아주 다른 곳일 게다.둘 중 뭘 선택해도 된다.허나 분명한 건 이 티켓만이 탄이가 2층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티켓이다.(휴대전화 문자 -은상 엄마.오전에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이렇게 갚아줘서 정말 고마워.
-(인숙엄마) 형님, 고마웠어요.원금에 이자까지 정말 감사해요.실은 저희도 참 힘들었거든요.
-사모님, 제 퇴직금 미리 주셨어요?
-아줌마, 아직 퇴직 안 했잖아.당장 달라는 거야.퇴직금 내놓으라는 소리 이렇게 하는 거야, 지금?
-그게 아니라.
-아까 면접 본 아줌마들 싹 다 마음에 안 들었단 말이야.첫 번째 아줌마는 말이 많고 두 너무 경력이 없고 세 번째 아줌마는.내 얘기 왜 안 들어, 아줌마.지금 무슨 생각해?설마 지금 내 앞에서 다른 사모 생각하는 거야?그러네.맞네.어느 집 구석이야?둘이 어디까지 갔어?그 사모랑 어디까지 갔냐고! -혹시 회장님이 안 찾으셨어?무슨 못 들었어?
- 찾으셨는데.왜?
-아무래도 회장님이 우리 빚을 갚아주신 모양이야.
-순식간에 돈 받은 거지 애까지 만드셨네.
-무슨 소리야?혹시 이거 너랑 관련 있는 거야?둘째 아들 때문이야?말 좀 해 봐.이 큰돈을 왜 주신 건데?응?
-엄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없이 들어줘.엄마한테는 좀 이해하기 힘든 얘기일 수도 있어. -제국그룹 김남윤 회장의 차남 김탄 씨가 제국그룹의 지주회사 제국홀딩스의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제국건설 주가는 가격 제한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주식 다 내놓고 미국 가.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그러면 믿어줄게.
-올해 18세이며 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동안 세간에 전혀 않았던 제국그룹의 등장이 앞으로 제국그룹과 주식 시장..
-쉿! 나 들어가도 돼?
-경호원들은?어떻게 왔어?
-잠깐 자리 비워서 막 달려왔지.너 보고 싶어서.정말 보고 싶은데 휴대전화도 하면 안 되고 마주쳐도 말도 못 걸고 그래서 올라왔지.너 보러. -무슨 CG 같더라.눈 앞에 있는데 만질 수도 없고.
-미안해. 이렇게 해서.나 때문인 것 같아.
-차은상.나 봐.너 때문이 더는 갇혀 있지 않으려고 내 발로 다시 돌아온 거야.너랑 함께 있는 방법이 갇히는 건 아니니까.대신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너는 나 믿어줘야 해.이제는 너 하나 남았다, 나는.
-대체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지. -탄이가 자기 거 뺏어보라네요.
-쉬우시겠어요.
-이 술 내가 사는 건데 내 편 좀
-탄이 이해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서로 잡아놓고 끌어내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했죠.저는 전쟁을 지켜봐야 했고요.언제 싸워도 싸울 텐데 이해하면 뭐 합니까?
-그래서 회장님께서는 그런 싸움이 없도록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려는 거죠.
-그 싸움을 나누주려했기 때문에 난 겁니다.능력이 똑같이 안 되죠.그건 공평이 아닙니다.
-그건 또 그러네요.
-도대체 누구 편인 거야?
-저야 늘 제국그룹을 위해 .짠 할까요?
-부사장 제애는 보고 계신 겁니까?답 드리겠습니다. -보고 있을 것 같아서.학교 다녀올게.
-김탄 때문에 온 거 아니야?
-서자에 대주주에 건수가 좀
-사배자가 졸부로 속인 신문에 안 나나 몰라.
-저기 김탄 학생 요즘 학교 오나?
-아, 저.
-그런 거 묻고 말죠.상처 받게.
-야, 이게 풍문으로만듣던 옐로 저널리즘의현장이구먼.여기 보세요.
-가, 우회전.
-저기, 학생은 김탄 학생이랑 잘 학생은 누구야?
-제국그룹 셋째다.왜?
-난 막내딸이다.
-가자, 명숙아.
-응, 오빠.
-뭐야, 쟤네.참 이 학교 애들 많네. -안에서 소 키우냐?
-이거 두유거든.
-그러게 김탄이랑 왜 사귀어서 사서 고생이야.무슨 말할지 다 아는데 이건 나 아니거든.네, 매점이죠?비켜.
-야, 야.너 뭐하는 거야?
-너 복수.이 중에 하나는 범인 거겠지.
-너 지금 범인 하나 삼으려고 전체를 거야?
-어.
-그게 말이 돼?
-왜 안 돼.범인은 이 안에 애들은 무슨 죄야.
-너는 무슨 죄인데.왜 웃어?
-이제 널 좀 알겠다, 최영도.마음은 고마운데 하지 마.먹는 거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마음 정도는 고마워야 웃는구나, 너.
-이제 나를 좀 아는구나.그나저나 이거 다 어떻게 할
-내가 쏘는 거야.많이 먹어, 차은상. -야! 마셔, 최영도가 쏘는 거야.
-너는 먹었어?
-응.
-별 다른 증상 고열, 설사, 구토 같은 거.최영도가 해 리 없잖아.
-이거나 받아, 방값.
-오 마이갓, 완전 귀여워, 대박 귀여워.
-일반인 과거 왜 너의 개인적인 거래에 이용해.
-다른 사진 없어?엽기 같은 거?헤어지고 마면 망칠 만한 그런
-네 남친 클래스에 게 있을 리 없잖아.
-그건 맞지.너희는 절대 마.알았지?
-당연하지.
-이보나 미안.내 친구 윤찬영.
-야, 차은상 너 미쳤어?
-오늘이냐?너 머리채 잡히는 날?
-너도 이리 와.
-어머머, 왜 이래?봐, 너 이거 마셔서 그러는 거지, 지금?
-뭔데? 왜?
-그냥 갑자기. -사진기라도 사올 걸 그랬나?
-그걸 지금 깨달으시면 어떻게 해요?
-하루 종일 여기 있으면 주로 뭐 하냐?
-나쁜 생각이요.
-청소년들이 안 될 뭐, 그런 거?
-더 거요.모든 관계를 망칠 그런 거요.
-시기상 적절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
-뭔데요?혹시 은상이 유학 얘기 들은 적 있니?
-유학이요?무슨 유학이요?
-내가 너보다 회장님을 더 잘 알지.회장님은 오너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네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가차 없는 분이셔.
-휴대전화 가져가겠습니다.
-허락한 적 없.내려
-어머니. 저 좀 집에서 꺼내주셔야겠어요.학교에 가야 해서요.네, 그럼 기다리겠습
-너 지금 학교에 가려고 네 어머니를 움직인
-네.
-학교는 왜?설마 그 여자 아이
-네.
-고작 아이 보러 학교에 가겠다고 이사장한테 전화를 했어?
-네. 바로 오시겠다고 하시네요.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주식 덕분이죠.그따위로 사용하라고 준 건 줄 알아?
-아버지한테도 부탁드릴 게 있어요.은상이한테 손대지 마세요.
-너 지금 협박하는 거냐?
-협박이 먹히도록 제 검을 쥐어주셨죠.아버지가 쥐어주신 껌이에요.은상이한테 다시 한 대시면 저도 제가 이 검으로 누구를 벨지 모르겠어요.다녀오겠습니다. -돈, 힘.참 좋지.이제 나를 대놓고 오라가라하고 말이야.
-어머니도 많이 요.제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주시고요.
-너도 이제 이 세계의 룰을 알아야지.사람 오라가라 한 것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거.
- 그
-가르쳐줄 때 바로 배워.이 별 거 아닌 거래는 할 날이 있을 거다.후회하는 순간에 알겠지.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걸.
-어머니는 그 후회를 아까 제 전화 받고 아셨겠네요.저랑 우리 엄마한테 하신 일들, 생각나세요?
-학교 앞에 기자들 있다니까.내릴 때는 보여야해.
-알아요.
-저녁에 가 족모임 할 거야.아직, 사진도 찍혀야 해, 우리.
-네.
-회장님은 모시고
-늦지 않게 모시고 갈게요.
-내가 김탄 이웃 사촌 수년 만에 저런 투 샷은 처음 본다.
-이사장님 엄하신 줄만 알았는데를 의외로 사이 좋은가 보네.
-딱 봐도 쇼잖아.기자들 보라고.
-원래 가진 씹히는 거야.우리도 예외될 수 없고.
-대주주 등극에 이사장님의 무한 신뢰까지.비록 서자지만 탄님에게 까불지 말라는 단호함이 느껴지는 행보구먼. -뭐하는 거야?수업 시작 아직.
-뭐야, 오자마자 왜 저래?
-야, 김탄!왜 이래, 뭐 하는 건데?
-진짜였네.나 좋아하기는 하냐?나를 믿기는 대답해!
-줘.
-죽을래?
-야!
-너는 진짜 내가 우습냐?어떻게 이걸 받고 나한테 말을 안 해.너 이거 언제 받았어?너 이거 받고 내 방에 올라온 이 티켓은 너는 다시는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고 들어올 생각도 뜻이야.그런데 이걸 받고 올라와서는 웃어?
-그럼 어떻게 해.너무 무서운데.가면 너 못 보는데.그 선택 말고 어떻게 해, 내가.
-그러니까 말을 했어야지.우리 아버지는 내가 상대하게 했어야지.지금 다 잃었다고.너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너까지 잃을 수 없다고 나는.제발 부탁인데 없는 데서 아프지 좀 마.네가 그러면 진짜 돌아.울리기만 해서 미안해.미안하다. -무슨 이슈인데 또 이렇게 격하게 싸워?여자까지 울리고.무력행사됐네, 김탄.다냐?얘 좀 붙잡고 이런 말하기 싫은데 너만한 놈도 없다.
-뭐?
-학교 다시 갈 거면 같이 갔다가 여기로 데려다 손은 대지 말고.8시까지는 데리고 올게.
-드디어 맛이 갔구나.네가 왔을 때 우리가 여기서 기다린다는 없어요.
-나는 이럴 올게.
-왜 우냐?너한테 떼인 내 빚은?안 갚냐?차영증 안 썼다고 입 닥네.
-갚을게,
-언제?
-학교 끝나고?잔치국수 먹으러 가면 돼? -다음부터 공연을 보죠.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되고 사진도 찍히고 좋잖아요.
-다음에는 그러자.가족끼리 가끔 바깥 공기도 좋지.원이 혼처 알아보라는 어떻게 됐어?
-날만 돼요.사진은 내일 통해 갈 거야.그 편에 네 스케줄 넘겨 줘.장소는 내가 알아서 잡을게.
-때 되면 제가 알아서 합니다.수고 마세요.
-갈 때 됐어.가정 꾸리고 해야 더 좋은 하지.2주 후에 임시 주총 열리니까 참석들 하고.안건은 제국건설 김은 사장 해임안이야.
-방금 뭐라 하셨어요?
-차기 사장 윤재호야.윤 실장 계열사 하나 맡을 때 됐지.
-아버지!
-목소리 낮춰.듣는 귀 많아. -제가 이사진을 갈아치웠는데도 해임안이 됐다는 말이죠.제가 앉힌 이사들이 제 해임안을 통과시켰단 말이죠.
-그러게 어쩌자고 갈아치워.나랑 한 마디 다들 나 믿고 십수년을 따랐어.이번 기회에 보여줘야지, 나도.
-그럼 저는요?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애 취급 하시는 아버지 등쌀에, 지금도 허수아비 사장인데 이유가 대체
-몇 번이나 말했다.아직 네 회사 아니라고.그런데 너는 자꾸 네 회사처럼 굴어.내가 말했지.나는 장자 우선 없다고.너희 둘 중에 더 잘하는 놈한테 줄 거라고.너는 내가 위해서 급하게 놓은 수일 뿐이다.잘못 놓은 수니 한 수 물려야지 어째.
-이러시려고 탄이 대주주 만드셨어요?
-나는 입맛이 가셨어.그만 갈까 하는데.
-같이
-그럼 다음 가족모임은 임시주총이 되겠구나.보자.
-우리 바로 다시 볼 것 같다. -앉아.
-내가 손에 쥔 게 있으니 형이 나를 찾기도 하는구나.
-건방 떨지 마.그래 봤자 너 동의 없이 무력한 나이.
-18살이라 머리 굵어지면 못할 짓들을 하기도 해.간다.
-앉아! 아직 내 얘기 안
-형,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 있어?만나야 할 사람 많을 것 같은데.나랑은 제일 마지막에 보자.하던대로 하라고.형한테 나는 늘 뒷전이었잖아.
-저 좀 뵙죠.사장 해임안 얘기 들어셨죠?
-네.
-윤 실장님이 차기 사장 후보시더라고요.
-네.
-아버지한테 약속받은 대가가 제 자리였습니까?아버지랑 지금 제 뒤통수 치신 거냐고요.
-과정은 결과는 그렇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어떻게!이게 조만간 주겠다던 답입니까?거기다 대고 부사장 자리 내미는 내가 시시했을까요?
-시시하지 않았습니다.아버지 이익이세요.사장 자리 지키세요.그러시면 됩니다.사장님이 사장자리 지키시면 저는 그때 부사장으로 출근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야, 줘.전화를 네가
-어떻게 안 받아?내 앞에서 ?
-여기? 네 마음속.끊는다.
-너희 도련님들은왜 맨날 남의 휴대전화를.
-진격의 회장님이 김탄 무릎 꿇리려고 너부터 꿇게 했지?맞아?거 아니야.
-아니기는.너 그러다 김탄한테 딱 걸렸는데, 뭐.
-너는 잔치국수 먹자니까 왜 떡볶이를 시켰는데.
-국수를 다음에 먹어야 너를 또 보지.(휴대전화벨 소리) 안 되겠다.너 각서 써.우리 아직 국수 못 먹었잖아.나 너 못 믿겠어.
-그래, 쓸게.최영도와 꼭 잔치국수 가겠습니다차은상 배.됐지?
-이거 네가 순순히 이럴 리가 없는데.너 아까 왜 울었냐고.
-떡볶이 먹어.
-일단 오늘은 아닌 것 같아 넘어간다.너 내 번호 외우냐?
-내 번호도 가물가물해.
-외워. 김탄 번호도 외우고.무슨 일 생기면 전화해.별 일 없이 전화하면 더 좋고.
-더 안 먹을 거면 일어나자.나 늦으면 엄마가 걱정하셔.지금도 나 오늘 아르바이트 없는 날이라.
-보내는 너를 놓쳐야 김탄이 지랄지랄할 거 아니야.그거 되게 재미있거든.대신 내 차 타고 가.
-그럴게. -용케 찾았다.차은상은 갔는데.
-갔으니 없겠지.네가 안 보낼 놈도 아니고 차은상이 애도 아니고.
-알면서 왜 왔어.
-그날 고마웠다.집에까지 와 주고 탈출도 도와주고.
-너 혹시 다른 비밀은 없냐?뭐 사실 여자였다거나 내가 3년을 묵힌 카드를 개나 소나 다 떠드는 통에 억울해서 밥이 넘어가지를 않는다.하여튼 대한민국은 쓸데없이 IT 강국인 게 문제야.
-가자.
-그냥 항복해, 말고.차은상한테는 이미 손 쓰긴 것 같은데.
-아니까 너는 신경 꺼.가자고.
-먼저 가.
-일어나 새끼야.혼자 앉아있지 말고.
-잘하는 짓이다.잘하는 짓이야.들어가, 당장!
-엄마. 일어나.왜 바닥에서 이러고 있어.우리 아들 왔네.우리 대주주 아들 왔네.엄마가 같이 나갈 수는 없잖아.그래서 집에서 혼자 축하주 한잔 뭐라고 하지 마, 아들.
-네가 이러니까 밖에 못 내놓는 거야.사고칠까 이러니 네가 탄이 인생에 흠집인 거고.
-그 흠집 나만 냈어?나만?나 혼자 탄이 만들었냐고
-당장 들어가랬다.
-엄마한테 소리 지르지 마세요.제 인생 온통 흠이라 더 긁혀도 티도 안 나니까.엄마의 하늘은 이 천장이에요.그렇게 만든 아버지잖아요.더는 아버지로도, 비겁해지지 마세요.저 더는 안 참아요.
-안 참으면 안 참으면 어쩔 거야?지 마세요.저도 요즘 제가 무슨 짓을 할지 요.제가 아버지 적과 손잡고 하지 마시라고요.제가 아버지 적들 중 누구와 손잡을지 생각하게 하지 마시라고요
-뭐야?
-엄마. 들어가자. -방금 불 꺼진 거 다 봤으니까 나오라고!
-5분 줄게요.나 내일 수업 준비해야 해요.
-나 이제 한동안 여기 못 와.너 못 본다고.그러니까 잘 들어.3년만 미국 가 있어.데리러 갈게.가,
-내가 미국에 가요.이건 내 인생인데 왜 그런 결정을 오빠가 하는데?
-네 인생을 함께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그러니까.
-우리는 못 그래.오빠, 함께 못 한다고.알잖아요.가요.
-가라면 좀 가.너한테 나 보이기 싫어서 그래.내가 데리러
-무슨 일 있구나.그렇죠?
-제발 어?
-무슨 일인데?나 또 신문 알아요?
-그럴까 봐 거야.내 기사 아무것도 보지 마.내가 너를 잡은 게 보잘 것 없는지 너는 몰라야 돼.부탁이야.보지 마.
-알았어요.안 볼게.(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어디야?
-집이지. 이제 자려고.(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탄) 여권 들고 나와.안 나오면 내가 뒤진다.이건 내가 보관할게.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지.내가 했지.제발 있으란 곳에 있어.기다리라면 기다리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고.앞으로 등하교도 다 나랑 같이 내 말 좀 들으라고.알았어?아무데도 가지 마.약속해.타.아버지 이미 CCTV 보셨을 거야.괜찮으니까 타.네가 눈치 보면 내 노력이 -돼지는 불빛이죠.희미한 달빛 사이로 닿을 듯 않는 녹색 불빛을 바라보며 개츠비는 삶의 품지만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아니라 여 치명적인 독이었죠.결국 개츠비는 데이비라는신기루와 사랑에 빠져 고작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겠다고 인생을 까요.
-효신 라헬이랑 키스했다며?
-나 거기 있었잖아.난리도 아니었어.(휴대전화 진동음)
-선배가 피하세요.이유는
-저는 불편해서요.
-네 달라졌네.나랑 탄이랑 불편해졌어하는데.
-좀 먼저 피해 주죠.
-너 원래 말 같은 거 신경 안 쓰잖아.너 원래.
-내가 애들 따위 신경 쓸 줄 알아요?
-그럼 왜 피하래?내가 들어갈게.
-고마워요. -얘기 들었어요.임시주총회 열린다고.김 회장님 무서운 분인 줄은 알았지만 상상 이상이네.자기 아들 해임건으로 임시주총을 열지?나는 무조건 김 사장 회장님 반대편이면 무조건 내 편 하기로 이유는 묻지 말고.
-늦지 않겠습니다.그거 뭐 어려울 있나.대신 조건이 있는데.
-제이직 컨벤션 주주는 호텔 제우스와 함께할
-잘해보자고.
-바로 반말 지껄이네.차명주식 알려주실 때 10년 정이라고 하셨죠?제가 지금 그 마음에 기대보려고 합니다.
-내가 얻는 게 있을까? -네가 내 편에 서야겠다.아버지 말 듣지 마.
-그런 건 부탁하는 거지, 형.해야겠다가 아니라 해 줄래가 맞다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의 편에 설게.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아버지가 가만 안 두셔.그래서 형이 아파트를 하나 해.
-혹시 메이드룸에 사는 걔?여자 하나 아이 때문에 나한테 표를 던지겠다는 거야?
-어. 고작 그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나는 모든 할 생각이야.이게 그 시작이고.그런데 앞으로 고작이라고하지 마.그 여자애가 내 전부니까.
-그래, 지켜 봐.짐만 필요해?차도 필요할 걸.기사도 다 줄 테니까 한번 지켜 봐.
-다 준비되면 연락해. -너 아까부터 뭐하냐?어디 다쳤어?
-모르겠다.언제 다친 게 아직 낫고 있는 건지.너 어디 가냐?
-엄마, 아빠랑 밥 먹으러.같이 갈래?
-너희 아빠 있는 나를 며.
-우리 아빠가 반대한대도 나는 너 밥 거야.요새 좀 말랐어.가자.선약 있어.
-싫... 너는 늘 그런 식이야.누구랑?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디서인지는 명확한데 언제인지는 모르겠네.내가 먼저 갈란다.혹시 차은상 집 죽치고 그런 거 하려고 그러냐?그거 안 돼.너 나중에 하이킥 한다.안 해 본 거 아니야, 내가 다 해 봤어. -안 오네요.
-네?
-출발하죠
-네.
-가다가 편의점 좀 들러요.
-네.
-뭐냐 너?왜 여기 있어?
-우리가 있을 줄 미리 알았지.그런데 나 추운 거 되게 싫거든.다음에 나 기다릴 때는 지붕 있는 데서 기다려라.
-기다리기는 누가.추우면 얼른 이거나 도로.
-협박하기 전에 그냥 좀 입어라.날 추워지는데노숙 좀
-딱 한 번 그런 거야.
-웃기지 마.내가 본 것만 세 번째야.
-뭐?
-언제인가 새벽, 추리닝 입고 잠 덜 깨서 탄이네 집 대문에서 나오는 너를 명수가 본 날.아마 그날이 우리 첫 만남이지 싶은데.기억 안 나냐?요만한 둘 울고 불고 한 거.그날 나 너 지켜주려다가 걔들하고 시비도 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대?
-진짜 몰랐네이.미안.
-됐어! 원래 나는 뭐든 나만 아는 거 좋아해.
-네가 놈이기는 하지만 좋은 놈이기도 한 거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안 늦었어.오늘부터 진즉인 하자.
-그러지 말자.나는 네 곁을 스쳐지나가기도 다음에 또 누가 좋아지면 걔한테 잘해 주고.손잡아주고 싶다고 발 말고.자장면 먹자고 협박하지도 말고.잠깐이지만 덕분에 따뜻했다.고마워.간다.
-가지 마.
-나 탄이랑 약속 있어.마.오늘 제국그룹 주주총회 날이야.김탄이 너 만날 시간이 어디 있어?
-주주총회 가기 전에 잠깐 보기로 했어.
-내가 일가견이 있어서 좀 아는데 내가 사람 만나러 가는 얼굴인지 놓치러 가는 얼굴인지.뭔데?김탄네서 쫓겨났냐?이사 가?
-귀신이네.조만간 이사는 갈 거야.요새 방 보러 너희 동네 싼 방 있으면 연락 줘.운 좋으면 이웃사촌 하자.갈게. -오늘 당장 입주 가능해.내려가면 기사가 태워다 줄 거야.앞으로 그 차, 네가 쓰든 그 아이가 쓰든 써.
-응. 갈게.
-오늘 주주총회인 건 안 잊었지?반드시 참석해야 해.
-알아. 내가 휘두른 검의 대가가 그건 거.시간 맞춰 갈게.
-네가 던져야 할 표가 가결이 아니라 부결이라는것도 잃지 말고.
-형은 여전히 나를 못 믿는구나.이따 봐.
-안심하지 마.네가 숨기는 그 애 아버지가 찾아내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알아. 금방 찾아내시겠지.그래도 상관없어.그저 거야.내가 18년간 아버지와 형을 무척 사랑했고 이제 그 사랑이 끝났고 나한테 남은 게 그 애 하나라는 거.그래서 나는 내가 누구든 내 어떻든 내가 살이든 상관 않고 내 전부를 이용해서 그 애를 지킬 거니까.절대 손 대지 말라는 경고라고. -똑똑한 아이라 곧 깨닫겠지, 내 실수다.없이 자란 것들은 염치도 없다는 걸 내가 또 잊었어.고작 18살의 사랑이 어찌 이리 겁 없고 파렴치할 수가 있어!네 덕에 탄이는 라헬이를 잃고 가족을 잃고 세상 웃음거리가됐다.대체 어디까지 탄이를 망가뜨릴
-왔어?
-응.
-언제 왔어? -방금. 그렇게 좋냐?
-우리 첫 번째 커플 아이템이잖아.나 이런 거 진짜 해 보고 싶었어.
-그렇다고 이런 걸 네가 사면 어떻게 해.돈 쓸 일만 생기면 꾸준하게 흥청망청이지.
-새 신발도 샀는데 우리 좀 걸을까?운동화 할 겸.
-그래, 가자.안 갈 데 있어.
-여기 뭐야?누구네 집인데?
-너희 집.
-뭐?
-우리 집에서 나와.아버지 때문에 어머님 모시고 당장 내일이라도 이사해.
-회장님도 아셔?
-곧 아시겠지.아셔도 너한테는 손 못 대게 할게.약속해.
-이게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게 해 주는 네 방식이야?
-그 시작이야.서툴러서 방식이어서서 미안해.너 나아질게.네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가깝도록 노력할게.이사 언제 할래? -내일? 주주총회 시간 다 됐지?얼른 가.
-너는?
-여기 조금만 있다가 갈게.엄마한테 보여주게 사진도 좀 찍고 더 둘러보고.
-집에 어떻게 가려고?
-자꾸 본데 미국도 혼자 갔던 나야.나 신경 쓰지 말고.
-그래. 다녀 올게.이러니까 우리 꼭 부부 같다.
-쳇! 부부 같다고 네가 그랬다.
-너! 너 없이 막 이러면.얘 봐라.
-너는 예고하고 뭐 한 적 있어?
-다녀 올게.집에서 봐.
-잘 다녀 와.집에서 기다릴게. -지금부터 제83회 제국건설 임시주주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의 첫 번째 의제는 제국건설 사장의 해임안입니다.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제국건설 김원 사장 해임안 찬성 3%.반대 95%.기권 2%.이상으로 결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여 해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알립니다.따라서 신임사장 선임안은 표결하지 못합니다.이상 폐회합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
-회장님이 길들이기 거네.뭐 덕분에 우리 일에는 진척이 있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다행히 부결됐어.축하하네, 김 사장.
-대단하시네요, 정말.
-무슨 상황인지 이해는 하고 서 있는 거니?
-이거 혹시 다 쇼였어요?
-생각은 있구나.네 형 기분 말로 다 못 테니까 괜히 얼쩡대지 마.처음으로 참석한 기분이 어떠냐?
-형한테 뭐라 하신 거예요?
-아주 약간의 수치심을 줬을 뿐이다.네 형뿐 아니라 너에게도 마찬가지고.
-무슨? 말씀이세요?
-은상이 말이다.네가 숨긴 그 아이.1시간 전에 한국을 떠났다.(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며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사모님, 그동안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그동안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인사 못 드리고 떠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부디 건강 안녕히 계세요.
-아줌마,은상이니?
-엄마. 은상이 어디 있어?은상이 어디 있어?
-떠난 것 같아.제 엄마랑 같이.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도 말도 없이.
-은상이? 그만두었는데. -너는 맨날 나한테서 찾아.도대체 너희 무슨 일인 건데.
-오늘을 잊지 말 거라.네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너는 아이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