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SBS
고화질 다시보기 + 대본 :: 두 여자의 방 82회 (2013-11-27 )
bbokkun
2013. 11. 27. 10:00
병국은 찬숙에게 희수의 실체를 말해주고 충격을 받은 얼굴로 들어오는 찬숙을 본 복자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희수에게 병국이 찬숙에게 무언가 말해준것 같다고 한다. 한편 희수는 오이사를 설득해 수혁을 사장자리에서 내려오게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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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해!그만 할 때도 됐잖아.
-너, 이번 만큼은 그냥 못 넘어가.네가 한 짓 돌려 받게 될 거야.이 방, 저 자리, 싫어도 내줘야 될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놔! 이거 놔!놔!
-제발 좀 더 망가지지 부탁이다.나 지켜보는 거 힘들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당신도 힘들잖아.제발 좀 그만해.여기서 멈춰.못 멈춰.앞에 민경채가 그리고 당신 마음에 있는 한 절대로 못 멈춰!
-당신이 어디까지 갈지 걱정돼.
-당신이 언제부터 나를 걱정했는데.그렇게 사람이 이혼 못해 안달이니?당신이 걱정되는 건 내가 아니라 민경채잖아!
-아니. 당신이 걱정돼.솔직히 이제까지 이러는 거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 걱정된다.누구를 무너뜨리기 전에 당신이 먼저 무너질까 봐.이대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까 봐. -이거 할머님 약 맞죠?
-맞아요. 어디서 찾았어요?
-은희수 짓이에요.은희수가 약병을 거예요.가지고 있는 들고 왔어요.
-그래도 설마설마했는데 어떻게 이런 짓을.
-할머님이 쓰러지던 날 수혁 씨 집을 찾아간 게 분명해요.할머님이 쓰러지는 걸 보고도 약병을 들고 나왔고.
-이걸 당신이 왜 갖고 있지?우리 할머니 약을 당신이 갖고 있냐고.
-그게 나 여사님 약이었어요?몰랐네.나는 주운 건데.약병을 훔치기까지 해?한 짓이 얼마나 끔찍한 짓인지 해?
-그래서? 나 여사님이 잘못되기라도 했니?나 때문에 돌아가시기라도 했어?내가 그 약병을 훔쳤다는 증거라도 있어?내가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잖아.
-이거 봐요, 은희수
-당장 나가요.업무 외적인 일로 찾아와서 거 아무리 사장이라도 용납 못 하니까.사장이면 사장답게 굴어요.민경채 말에 놀아나서 사람 잡지 말고.씨.사장이 되고 우리 호텔에 무슨 이득이 있었지?투숙율은 떨어지고 매출은 하락하고.
-지금 그런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같은 이야기예요리조트도 사업도 다 내 머리에서 나왔어요.내 손으로 성사시켰고.소소한 잡음 얼마든지 내 선에서 해결 가능하고.내가 그러는 동안 당신은 뭘 말해 봐요.뭘 했는지.
-그래서? 지금 그런 일로 한 짓이 무마된다고 생각하는.
-내 말은.정확한 물증도 일에 감정 앞세워서 이렇게 시간에 당신 일이나 하라는 거예요!
-어, 진수희.무슨 일이야.할머니가?알았어, 금방 갈게.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합시다.할머니한테 가봐야겠어요. -네가 한 짓이 얼마나 무서운 알아야 될 거야.
-할머니, 왜.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오빠 금방 올 거야.
-할머니. 찾으셨어요?
-뭔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할머니,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예요?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모양이에요.희.
-할머니, 천천히요.
-은희수.. -할머니.
-그 애, 그 애가, 그 애가 다 한 짓이야.
-고기 나왔습니다.맛있게 드세요.
-새아기가 그런 짓을 했다는 증거도 없잖아.당신 뭐 잘못 알고 이러는 거면 그 벌을 어떻게 받으려고?
-내가 다 확인했어.경채 아가씨 만나서 사진도 봤고 사건 정황도 다 들었어.누가 봐도 짓이야.왜 이래, 이 여자가.이거 봐, 이거 봐, 정신 차려.
-아니. 나는 믿겠어.믿을 따로 있지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며느리가 사람을 해쳤다는 게 말이 돼?아니, 걔가 아무리 못돼먹고 막 나가는 애라도 그렇지 사람이 사람을 그런다는 게 말이 돼?그게 짓이야?
-거 참.누구는 믿고 싶어서 믿나?사실이
-아, 몰라, 몰라.나는 아무것도 몰라.나는 아무 소리도 안 들은 거야.
-고작 약병 따위로 안 돼.아무도 나를 어떻게 못해.
-은희수가 그날 나를 쓰러진 나를 보고도 그냥 돌아갔어.약병까지 챙겨들고.어휴, 죽어라 이거지.이런 천하의 괘씸한 것 같으니라고.경채 너 내가 어쩔 뻔했니.네가 이 늙은이 목숨을 살려줬어.요, 할머님.사장은?너희 아비는 어떻게 됐어?
-재수감 되셨어요.
-아이고. 미안하다.미안해.너희 아비는 내가 책임지고 구명해 줄 테니까 걱정 마라.걱정 말고 너희 할 일이나 해.은희수 그것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지.이 반발할 거예요.은희수 해임도 막고 있거든요.
-아휴, 저런 괘씸한 인간들 봤나.
-할머님이 나서면 더 똘똘 뭉칠 거예요.이사진들 약점을 은희수가 쥐고 있는 한 모두 그 편에 설 거예요.
-다른 식으로 손해분을 충당하면 루비니와의 이중 계약만으로는 해임 사유가 부족해요.
-어떤 식으로든 메울 거예요.리베이트나 안 되면 공금에까지 대서.
-하기는..이사회에서 그러고 나서면 명분 없이 하기 쉽지 않지.
-저한테 있어요.이렇게 해 보는 건 어떨까요?네가 여기는 또 무슨 일이야? -걱정이 되어서 그냥 있을 수가 있어야지.나 많이 안 좋으신가 봐?
-그래, 위독하셔.
-어쩌나. 노인네들 그러다가 아주 못 일어날 수 있다는데.
-실어증으로 말씀도 못하시고 사람도 못 알아보셔.약만 제때 드셨으면 괜찮았을 텐데.아까는 네 짓이 아니라면서 왜 기를 뺏으려고 했어?그 약병 말이야.
-그거야..네가 오해할까 봐.아무것도 아닌 일에 오해하고 발끈하고 이제 지쳤거든,나도.
-그래. 증거도 사람을 잡을 수는 없지.할머님이 다른 데 두셨겠지, 그 약병.너는 우연히 비슷한 걸 주운 거고.네 당장은 결정 못 내릴 거야.수혁 씨 호텔에 못 나와.할머니 곁 지켜야 돼서.
-진수혁이 못 나올 정도면 꽤 심각한 모양이네.
-어쩌면 네 말대로 일어나실지도 모르지.연세가 .
-아, 어쩌나.큰일이네.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거지.명이 다 된 모양이네.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노크 소리)
-오 이사님 오셨습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나 여사님이 위독하시다네요.진수혁이 곁을 지킬 정도면 아마 오늘, 내일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면 곧 초상이라도치르게 된다, 이겁니까?
-우리한테 기회예요.하늘이 우리 편이라는 뜻이죠.이제 진수혁 자리예요.이사들은 우리 편으로 돌아선 확실하죠?
-원체 속을 알 수 없는 이러다가도 어떻게 뒤집을지 모르죠.
-약점들이 잡혔는데 쉽게 그럴 수는 없죠.윤 이사, 정 이사 손해를 많이 본 모양인데.아파트까지 경매에 넘어간 거 내가 찾아줬어요.그게 무슨 돈이겠어요
-그럼 루비니와의 불공정 계약으로
-메우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한두 아닐 텐데 그 돈이 어디서 다.
-어디서 난 것 내가 리조트 시공사를 괜히 바꾼 것 같아요?협력업체들을 괜히 바꾸고?
-아, 그럼.
-왜 불렀어?
-자기 아까 그건 뭐야?어떻게 민경채 앞에서 나를.
-분명히 진수혁 할머니 그렇지?민동철하고 나 관계 회복되면 당신한테 등 거 뻔하니까.왜 그렇게까지 여기서 더 후회할 짓 하면 뭐 어쩌려고.
-자기야말후회할 짓 하지 마.사표 그렇게 쉽게 내는 거 당신 용서 안 되지만 참고 나를 더 화나게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정 실장이 알아서 하라는 말이오.일단 모두 대납하는 조건으로 석방시켜.그리고 끼친 손해분, 그거 내가 다 해결한다고 하고.이 내가 바로 모나리자 호텔 대주주야.지분이 얼마인데 그깟 게 대수야.그리고 저기, 김 검사한테도 연락해놓고.민 내가 한 번 만나봐야겠다.
-제가 모시고 할머니 찾아뵐게요.
-그래야지.민경채 그 아이 아직도 못 잊은 거지?대답해 봐.경채 그 아이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는 거지?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어요.
-그럼 은희수 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 되기는.뿌린 대로 거두어야지.
-아이고, 사부인.아니, 어디 다녀오세요?아니, 그런데 얼굴이 왜 그러세요?뭐 못 볼 거라도 보셨어요?
-말 시키지 마세요.내가 지금 우리 그이한테 못 들을 듣고 와서 내 정신이
-아니, 왜 또 저러신데.아무튼 성격 이상하다니까.가만.못 들을 소리를 게 뭐지.혹시 그 사돈어른이 우리 희수 얘기한 거 아니야?
-그래서 그 양반이, 그 양반이 허투로 그런 소리할 사람은 아닌데.그래서 지섭이 그 놈이 이혼한다고 설쳐대고 필섭이 놈도 자기 형수라면 쌍심지를 켰나.그럼 며느리가 이 집에 불을 지르고 여기서 그 변을 당했다는 거야?아이고,
-아, 사부인, 사부인.왜 그러세요, 사부인.
-사부인. 나요, 도저히 맨 정신으로 못 버티겠네요.지금 돌아버릴 것 같아서.
-왜요? 계주가 곗돈이라도들고 튀었어요?
-당최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소리를 듣고 와서 지금 사지가 떨려서 딱 죽겠네요.
-아니, 저 말고 나랑 술 한 잔 합시다.술이 좀 괜찮아질 거예요.
-됐네요. 멀쩡한 정신으로 기다렸다가 새아기 들어오면 확인할 게 있네요.만에 하나 우리 지섭이 아버지 말이 사실이면 나는 이집에 더는 못 있네요.암, 못 있고 말고. -들어오세많이
-아빠!
-은채야.
-아빠, 은채 알아보는 거야?부른 거 맞지?지금 은채라고 한 것 맞지?그렇지,
-그래, 은채.우리 아빠가 그동안 못 알아봐서 얼마나 서운했어?
-아빠.
-어휴, 것.눈앞에 두고도 이름 한 번 못 불러줬으니.
-내일이라도 우리 할머니 한 번 찾아뵙는 게 어떨까요?두 분이 하실 많으실 것 같은데.
-아, 네.그렇기는 한데.내가 그분을 만날 자격이 있나 .사장님 뵐 낯도 없는데 어떻게 그분을.
-아, 아버님.이제 사장님 수혁아, 이렇게 불러주세요.여기 호텔도 아니잖아요.이런 자리까지 사장님 소리 좀 불편하네요.그렇게 해 주실 거죠, 아버님.
-그럼 수혁 군 그렇게 부르면 될까요?
-그럼요.
-수혁이 아저씨 사람이야.우리 경채 많이 좋아해.
-고마워요.내가 한 짓 알면서도 우리 경채 포기 안 해 줘서. -이게 뭐야?
-그동안 업무일지랑 기획안들.후임 전해 주라고.
-후임이라니?정말 호텔 그만 두는 거야?
-그럴 생각이야.그 전에 할 말 있는데 오늘 돼?저기, 사장님.검찰에 비자금 밀고한 거 나야.알고 있겠지만.
-그때 배신감 컸어.원인 우리 아빠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뒤통수치는 거 아니었어.내가 어떻게 그런 짓까지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돼.
-다 지난 일이야.새삼스럽다.
-그리고 화재 때 은희수 그 시각에 호텔에 없었어.내가 외부로 보낸 거 다 거짓말이야.알리바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짐작은 했어.은희수는 그 시각에 우리 집에 있었으니까
-장모님하고 그 사람 종종 화재에 대한 이야기하는 거 들었어.진작부터 말해 주고 싶었는데 이제 하게 되네.언제가 됐든 증언이 필요하면 내가 해 줄게.
-증언을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은희수가 심판을 거야.
-피해갈 수 없는 길이면 그래야지.그게 그 사람이 더 망가지지 않는 길이라면.
-은채야. 어?언제
-경채야.
-오, 와요?넉넉하게 잘했네요.느낌이 딱 올 것 같더라니.
-어떻게 된 거예요?언제 나오신 거예요?
-수혁 군 할머님이 손을 써주셨구나.
-할머님이요?
-아, 하실 일 거예요.자, 식기 전에 하시죠.오랜만에 프라이팬을 잡았더니 옛날 생각이 돋더라고요요리사한테 최고의 찬사는 빈 접시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렇게 다 같이 있으니까 꼭 가족 같아.은채 정말정말 행복해. -짠. 아니, 그러니까 지금 사돈어른이 우리 희수를 씹었다는 거 아니에요, 사부인 말이.
-씹은 게 아니라요.애들 아버지가 새아기가 수상하다고 몹시 수상하다고.아니, 수상한 정도가 아니라 한 마디로.
-어머머머아니, 우리 희수가 무슨 간첩도 아니고 수상하긴 뭐가 수상해요?
-우리 집 양반 말이 사실이면 사부인, 나는요.용서가 안 되네요.용서가 수가 없죠.그게 보통 일도 아니고.
-아휴, 아니, 그러니까 사돈어른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며늘아이며늘아이가 말이죠.
-이런, 이 사돈인지 원수인지.아니, 그 양반이 기어이 일을 분 거 아니야?아휴, 이런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니, 원.아휴, 정말.아버님을 많이 기다리실 어르신한테 면목이 없어서.말씀 마세요.이제 오해도 풀리고 진실도 다 알았는데 못 볼 이유
-그래요, 할머님 찾아뵙고 인사도 사죄도 드리세요. 은희수는 어쩌고 있어요?
-할머님이 위독한 걸로 알고 있어요.그렇게 믿게 해 놨어요.그래야 본색을 드러낼 테니까.
-은희수 그 아이 상대해서는 안 돼.잘못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십상이야.
-리조트 사업 시공사를 리베이트를 챙긴 것 같아요.정황만 포착하면 법적인 처벌도 가능할 텐데.
-시공사가 어디야?
-만도건설이요.
-만도건설거기 박 상무하고 나하고 막역한 사이인데 그 친구 통해서 알아보면 될 거다.그 친구 그런 거 못 보는 사람이라 알면 인물이야. -야. 왜 이렇게 네 시어머니가 너한테 확인할 게 있다고 기를 쓰고 술 마시고 저렇게 뻗었다.
-뭐를 확인해?
-눈치가 네 시아버지한테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아.무슨 소리일지 뻔하지, 뭐.야, 희수 너 알지?무조건 오리발 내미는 거야.네 시아버지하고 그 사돈총각은 그렇다고 쳐도 네 시어머니마저 등 너는 정말 끝이야.
-아버님한테 다 들었단 말이지?
-눈치가 그래.그래서 내가 저렇게 술 먹여서 보내버렸어.
-어머니 왜 이러세요?
-어? 내가 그냥 말려도 말려도 혼자 기를 쓰고 달리시더니저렇게 되셨네.
-엄마, 여기서 이러시면 어떻게 해요.방에 들어가서 주무셔야지.일어나세요, 얼른.
-술이 원수덩어리지.
-아휴, 참.아버지도 나가시고 엄마 혼자 지내시는 거 보기 내일이라도모시고 나갈게.
-어머님은 왜 걸고 넘어져?여기서 사신다잖아.어머님은 누가 뭐래도 나 믿어주셔.왜 그런 분까지 나한테 못 떼어내서 이래?
-엄마 당신 편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할 생각하지 마.그런다고 될 일이야?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모르면 알고서 어떻게 같이 살아.멀리 갈 것 없이 나 여사님한테 어떻게 했어?그분마저 잘못됐으면.그런 당신 볼 때마다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나 해?
-내가 아니라잖아!세상에 다 나를 안 믿어줘도 나를 믿어줘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믿게 해 달라고!누구보다 너를 믿고 싶다.은희수!믿고 싶다, 진심으로!그러니까 그렇게 해 달라고. -아, 지섭 아버지.물 좀 줘.나 찬물 한 사발만 목 타 죽겠네.지섭 아버지.
-내가 어떻게 하면 믿을 건데.해 보지, 이 악 해 보지, 뭐.은희수 자존심 다 버리고 해 볼 테니까 말해 봐.
-이미 늦었어.은희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너무 많이 알아버렸거든.
-야, 한지섭 말해!내가 뭐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신이 저지른 다 고백하고 인정할 수 있어?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데?나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관두자. 말해 봐야 같은 소리야.적어도 내 앞에서 진실될 없어?너는 내가 네 편이 아니라고 어떻게 편이 되어줘?내 앞에서까지 속이는데.
-듣고 싶은 게 뭐야?내가 민경채한테 살인죄를 덮어씌우고교통사고를 핑계로 이 집에 들어와서 당신도, 집도 결국 부사장자리까지 오르고!이 집에 불까지 내 그렇게 됐다는 소리야?그거야?그래?이게 무슨 소리야!너!너, 그게 다 정말이야?사실이었어?
-어머님, 그런 거 아니에요.오해하지 마세요.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해요.
-그럼 지금 네가 한 그게 다 뭐냐?지섭아, 네 처 말이 지금 다 뭐야?사실이야?그런 짓을. -어머님, 괜찮으세요?어머님.
-어디를 만져, 어디를!그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거야, 지금!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짓을 할 수가 있어?어떻게 해!지섭아, 가자.이 어미 살 떨려서 한 시도 더 못 있겠다.가자.가, 어서.
-아이고, 무슨 일이래.아니, 사부인.자다 말고 나와서 또 이러세요?
-그 사부인 소리 집어치워요!아이고, 어디서 사람 같지도 않는 짓거리를 하고는 결혼을 한 주제에!
-뭐예요?사기 결혼?아이고, 참.아니, 내가 달밤에 체조한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달밤에 막말은 또 처음이네.
-어머님.
-어머님 하지도 말아!내가 양반 이야기를 듣고도 나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었는데.
-어머님, 이러지 마세요.지섭 씨 저 없이 호텔에 있을 것 같아요?
-다 필요 없어!여자를 잘 만나야 되는 거야.잘못 만나면 인생 말아먹는 거 시간문제야.그러게 처음부터 경채랑 했어야 했어, 경채랑.
-어떻게 앞에서 민경채 이야기를 하세요?했지.못해?같은 인간.경채 발 뒤꿈치도 못 따라가!
-지금 실수하시는 거예요!어머님 자꾸 이러시면 저도 더는 못 참아요.
-어머, 어머.얘, 좀 봐.뭐 낀 놈이 성 낸다더니.야, 네가 내 카바레 출입한 거 잡고 이러는 모양인데.불어, 불어!안 말려.나가자.나는 여기서 더는 못 있겠다.무섭고 살 떨려서.야, 우리도 사모님 짝 안 나라는 법 없어, 얘!지섭아, 가.어서, 어서
-못 가!당신 이 한 발짝도 못 나가.내가 말했지.당신은 내 늙어죽을 거라고.죽어서도 은희수 한다고!내가 이대로 민경채한테 보낼 것 같아?절대로 못
-당장 안 대궐 같은 아니, 대궐이 무덤이네, 무덤.사모님 원기가 떠도는 무덤!대궐 무덤에서 너나 잘 살아봐!
-아니, 저놈의 여편네가 정말!희수야, 괜찮아?괜찮아?
-엄마. 엄마 이제 어떻게 하지?이제 어떻게 해.지섭 씨 부모님 다 알아버렸는데 나 이제 어떻게 해!
-괜찮아, 그런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니까.어?희수야, 너 절대로 그냥 안 둘 거야.응?그러니까 걱정하지 마.걱정하지 마, 내 새끼야.걱정하지 마, 내 새끼.아휴, 내 새끼.내 새끼.
-어르신. 죽여주십시오.
-그러지 마요, 민 사장.그러면 이 늙은이가 더 면목 없잖소.내가 미안해요.내가 죄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소.
-아닙니다, 어르신.나쁜 마음먹고 명석이 친구 뒤를 쫓은 순간 저는 이미
-그래도 그냥 차를 돌려왔잖소.처음 생각이야 어떻든 그대로 돌아왔잖소.
-딸 아이 때문입니다.딸 아이 얼굴이 계속 운전을 하고 갔다면 경채 얼굴을 못 볼 것 같아서요.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는 민 사장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오.오 이사 말에 놀아나서 25년 그 한 가지 생각에 이 늙은이 아무것도 눈에 뵈는 것도 없었다오.내가 민 사장 너무 많이 힘들게 했어요.이런 나를 제발 이해해 주시겠소?
-제가, 제가 여사님이었다고 해도 했을 겁니다.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오.
-고마워요, 민 사장.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가 나서서 잘못된 거 바로 잡아보려고해요. -어머님은 어디로 가신 계실 곳도 없으면서.
-신경 쓰지 마.일.해명이라도 해야겠어.
-변명밖에 안 거야.
-지섭 씨.이제 나를 보려고도 안 해.
-당장은 그래도 네가 더 잘 되면 네 앞에 와서 무릎 꿇게 돼 두고 봐.
-그럴까?
-당연하지네가 무슨 짓을 해도 그때 다 묻히는 거야.한 서방이고 네 시집식구들이고 네 와서 머리를 조아릴 거야.
-정말 그렇게 될까?
-그렇다니까!그러니까 너는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일이나 해.
-(선주) 먼저 경채인지 잡채인지 그 물건부터 좀 어떻게 해.그게 사단이야.그리고 경채 왜 봐준다는 그 젊은 사장놈 있지?그것도!알았지?
-알았어, 엄마.부사장님.
-오 이사님 내 오라고 해요.
-아빠가 사장으로 계실 때 인맥이 됐어요.우리 호텔 거래처 중에서 뒷돈을 건넬 만한 데를 중이에요.지인 분들이 나서 주고 계시니까 조만간 밝혀질 거예요.밝혀지면 은희수 해임 가능한 거죠?아니라 검찰 조사도 받게 될 그게 다가 그래도 이렇게라도해서 1차적으로벌도 받게 해야죠.
-그래야죠.
-그래도 어머님 일 생각하면 아직 멀었죠?밝혀질 거예요.이렇게 든든한 내 편이 있는데.
-내 편?아이, 그거 듣기 좋네요.그런데 그거 알아요?나는 한 번도 경채 씨 편 아닌 적
-알아요,수혁 씨는 늘 내 편이었죠.이제는 내가 수혁 씨 편이 되어줄게요.
-이야, 진수혁 로또 맞은 기분인데요?정말이죠?그러면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씨는 내 편인 겁니다!
-진수혁 사장.그냥 두고 볼 건가요?안 두면요?
-사장으로부임해서 한 게 없잖아요.
-그렇기는 한데.
-무능한 경영자를 그냥 두고 보는 건 아랫사람으로서 짓이 아니죠.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게 또 명분 안 되는 일이라.텐데요?지금이 기회라고.진수혁 그 친구 잘못 건드려 놓으면.
-왜요? 아직도 여사라면 오금이 저리세요?천하의 나해금 여사.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텐데요.위독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아무 힘도 노인네일 뿐이에요.죽을 날 받아놓은 힘없는 노인네라는 뜻이에요.
-그럼 진수혁을 칠 방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방법은 찾으면 되죠. -진수혁이 앉기에는 과분한 자리지.노인네 힘으로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가야지.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결재 받으러 왔어요.할머님이 위독하셔서 걱정이네요.
-그래요? 나는 은희수한테 더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대답을 해 줄 것 같지 않으니까 관두죠.
-뭡니까, 이게?
-사직서입니다.부사장한테 제출했는데 반려를 시켜서요.직접 들고 왔습니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
-수리해 주십시오.
-본인의 뜻이 정 그렇다면.
-내가 안 된다고 했지!
-너, 이번 만큼은 그냥 못 넘어가.네가 한 짓 돌려 받게 될 거야.이 방, 저 자리, 싫어도 내줘야 될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놔! 이거 놔!놔!
-제발 좀 더 망가지지 부탁이다.나 지켜보는 거 힘들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당신도 힘들잖아.제발 좀 그만해.여기서 멈춰.못 멈춰.앞에 민경채가 그리고 당신 마음에 있는 한 절대로 못 멈춰!
-당신이 어디까지 갈지 걱정돼.
-당신이 언제부터 나를 걱정했는데.그렇게 사람이 이혼 못해 안달이니?당신이 걱정되는 건 내가 아니라 민경채잖아!
-아니. 당신이 걱정돼.솔직히 이제까지 이러는 거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 걱정된다.누구를 무너뜨리기 전에 당신이 먼저 무너질까 봐.이대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까 봐. -이거 할머님 약 맞죠?
-맞아요. 어디서 찾았어요?
-은희수 짓이에요.은희수가 약병을 거예요.가지고 있는 들고 왔어요.
-그래도 설마설마했는데 어떻게 이런 짓을.
-할머님이 쓰러지던 날 수혁 씨 집을 찾아간 게 분명해요.할머님이 쓰러지는 걸 보고도 약병을 들고 나왔고.
-이걸 당신이 왜 갖고 있지?우리 할머니 약을 당신이 갖고 있냐고.
-그게 나 여사님 약이었어요?몰랐네.나는 주운 건데.약병을 훔치기까지 해?한 짓이 얼마나 끔찍한 짓인지 해?
-그래서? 나 여사님이 잘못되기라도 했니?나 때문에 돌아가시기라도 했어?내가 그 약병을 훔쳤다는 증거라도 있어?내가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잖아.
-이거 봐요, 은희수
-당장 나가요.업무 외적인 일로 찾아와서 거 아무리 사장이라도 용납 못 하니까.사장이면 사장답게 굴어요.민경채 말에 놀아나서 사람 잡지 말고.씨.사장이 되고 우리 호텔에 무슨 이득이 있었지?투숙율은 떨어지고 매출은 하락하고.
-지금 그런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같은 이야기예요리조트도 사업도 다 내 머리에서 나왔어요.내 손으로 성사시켰고.소소한 잡음 얼마든지 내 선에서 해결 가능하고.내가 그러는 동안 당신은 뭘 말해 봐요.뭘 했는지.
-그래서? 지금 그런 일로 한 짓이 무마된다고 생각하는.
-내 말은.정확한 물증도 일에 감정 앞세워서 이렇게 시간에 당신 일이나 하라는 거예요!
-어, 진수희.무슨 일이야.할머니가?알았어, 금방 갈게.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합시다.할머니한테 가봐야겠어요. -네가 한 짓이 얼마나 무서운 알아야 될 거야.
-할머니, 왜.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오빠 금방 올 거야.
-할머니. 찾으셨어요?
-뭔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할머니,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예요?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모양이에요.희.
-할머니, 천천히요.
-은희수.. -할머니.
-그 애, 그 애가, 그 애가 다 한 짓이야.
-고기 나왔습니다.맛있게 드세요.
-새아기가 그런 짓을 했다는 증거도 없잖아.당신 뭐 잘못 알고 이러는 거면 그 벌을 어떻게 받으려고?
-내가 다 확인했어.경채 아가씨 만나서 사진도 봤고 사건 정황도 다 들었어.누가 봐도 짓이야.왜 이래, 이 여자가.이거 봐, 이거 봐, 정신 차려.
-아니. 나는 믿겠어.믿을 따로 있지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며느리가 사람을 해쳤다는 게 말이 돼?아니, 걔가 아무리 못돼먹고 막 나가는 애라도 그렇지 사람이 사람을 그런다는 게 말이 돼?그게 짓이야?
-거 참.누구는 믿고 싶어서 믿나?사실이
-아, 몰라, 몰라.나는 아무것도 몰라.나는 아무 소리도 안 들은 거야.
-고작 약병 따위로 안 돼.아무도 나를 어떻게 못해.
-은희수가 그날 나를 쓰러진 나를 보고도 그냥 돌아갔어.약병까지 챙겨들고.어휴, 죽어라 이거지.이런 천하의 괘씸한 것 같으니라고.경채 너 내가 어쩔 뻔했니.네가 이 늙은이 목숨을 살려줬어.요, 할머님.사장은?너희 아비는 어떻게 됐어?
-재수감 되셨어요.
-아이고. 미안하다.미안해.너희 아비는 내가 책임지고 구명해 줄 테니까 걱정 마라.걱정 말고 너희 할 일이나 해.은희수 그것 부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지.이 반발할 거예요.은희수 해임도 막고 있거든요.
-아휴, 저런 괘씸한 인간들 봤나.
-할머님이 나서면 더 똘똘 뭉칠 거예요.이사진들 약점을 은희수가 쥐고 있는 한 모두 그 편에 설 거예요.
-다른 식으로 손해분을 충당하면 루비니와의 이중 계약만으로는 해임 사유가 부족해요.
-어떤 식으로든 메울 거예요.리베이트나 안 되면 공금에까지 대서.
-하기는..이사회에서 그러고 나서면 명분 없이 하기 쉽지 않지.
-저한테 있어요.이렇게 해 보는 건 어떨까요?네가 여기는 또 무슨 일이야? -걱정이 되어서 그냥 있을 수가 있어야지.나 많이 안 좋으신가 봐?
-그래, 위독하셔.
-어쩌나. 노인네들 그러다가 아주 못 일어날 수 있다는데.
-실어증으로 말씀도 못하시고 사람도 못 알아보셔.약만 제때 드셨으면 괜찮았을 텐데.아까는 네 짓이 아니라면서 왜 기를 뺏으려고 했어?그 약병 말이야.
-그거야..네가 오해할까 봐.아무것도 아닌 일에 오해하고 발끈하고 이제 지쳤거든,나도.
-그래. 증거도 사람을 잡을 수는 없지.할머님이 다른 데 두셨겠지, 그 약병.너는 우연히 비슷한 걸 주운 거고.네 당장은 결정 못 내릴 거야.수혁 씨 호텔에 못 나와.할머니 곁 지켜야 돼서.
-진수혁이 못 나올 정도면 꽤 심각한 모양이네.
-어쩌면 네 말대로 일어나실지도 모르지.연세가 .
-아, 어쩌나.큰일이네.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거지.명이 다 된 모양이네.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노크 소리)
-오 이사님 오셨습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나 여사님이 위독하시다네요.진수혁이 곁을 지킬 정도면 아마 오늘, 내일 하는 모양이에요
-그러면 곧 초상이라도치르게 된다, 이겁니까?
-우리한테 기회예요.하늘이 우리 편이라는 뜻이죠.이제 진수혁 자리예요.이사들은 우리 편으로 돌아선 확실하죠?
-원체 속을 알 수 없는 이러다가도 어떻게 뒤집을지 모르죠.
-약점들이 잡혔는데 쉽게 그럴 수는 없죠.윤 이사, 정 이사 손해를 많이 본 모양인데.아파트까지 경매에 넘어간 거 내가 찾아줬어요.그게 무슨 돈이겠어요
-그럼 루비니와의 불공정 계약으로
-메우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한두 아닐 텐데 그 돈이 어디서 다.
-어디서 난 것 내가 리조트 시공사를 괜히 바꾼 것 같아요?협력업체들을 괜히 바꾸고?
-아, 그럼.
-왜 불렀어?
-자기 아까 그건 뭐야?어떻게 민경채 앞에서 나를.
-분명히 진수혁 할머니 그렇지?민동철하고 나 관계 회복되면 당신한테 등 거 뻔하니까.왜 그렇게까지 여기서 더 후회할 짓 하면 뭐 어쩌려고.
-자기야말후회할 짓 하지 마.사표 그렇게 쉽게 내는 거 당신 용서 안 되지만 참고 나를 더 화나게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정 실장이 알아서 하라는 말이오.일단 모두 대납하는 조건으로 석방시켜.그리고 끼친 손해분, 그거 내가 다 해결한다고 하고.이 내가 바로 모나리자 호텔 대주주야.지분이 얼마인데 그깟 게 대수야.그리고 저기, 김 검사한테도 연락해놓고.민 내가 한 번 만나봐야겠다.
-제가 모시고 할머니 찾아뵐게요.
-그래야지.민경채 그 아이 아직도 못 잊은 거지?대답해 봐.경채 그 아이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는 거지?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어요.
-그럼 은희수 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 되기는.뿌린 대로 거두어야지.
-아이고, 사부인.아니, 어디 다녀오세요?아니, 그런데 얼굴이 왜 그러세요?뭐 못 볼 거라도 보셨어요?
-말 시키지 마세요.내가 지금 우리 그이한테 못 들을 듣고 와서 내 정신이
-아니, 왜 또 저러신데.아무튼 성격 이상하다니까.가만.못 들을 소리를 게 뭐지.혹시 그 사돈어른이 우리 희수 얘기한 거 아니야?
-그래서 그 양반이, 그 양반이 허투로 그런 소리할 사람은 아닌데.그래서 지섭이 그 놈이 이혼한다고 설쳐대고 필섭이 놈도 자기 형수라면 쌍심지를 켰나.그럼 며느리가 이 집에 불을 지르고 여기서 그 변을 당했다는 거야?아이고,
-아, 사부인, 사부인.왜 그러세요, 사부인.
-사부인. 나요, 도저히 맨 정신으로 못 버티겠네요.지금 돌아버릴 것 같아서.
-왜요? 계주가 곗돈이라도들고 튀었어요?
-당최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소리를 듣고 와서 지금 사지가 떨려서 딱 죽겠네요.
-아니, 저 말고 나랑 술 한 잔 합시다.술이 좀 괜찮아질 거예요.
-됐네요. 멀쩡한 정신으로 기다렸다가 새아기 들어오면 확인할 게 있네요.만에 하나 우리 지섭이 아버지 말이 사실이면 나는 이집에 더는 못 있네요.암, 못 있고 말고. -들어오세많이
-아빠!
-은채야.
-아빠, 은채 알아보는 거야?부른 거 맞지?지금 은채라고 한 것 맞지?그렇지,
-그래, 은채.우리 아빠가 그동안 못 알아봐서 얼마나 서운했어?
-아빠.
-어휴, 것.눈앞에 두고도 이름 한 번 못 불러줬으니.
-내일이라도 우리 할머니 한 번 찾아뵙는 게 어떨까요?두 분이 하실 많으실 것 같은데.
-아, 네.그렇기는 한데.내가 그분을 만날 자격이 있나 .사장님 뵐 낯도 없는데 어떻게 그분을.
-아, 아버님.이제 사장님 수혁아, 이렇게 불러주세요.여기 호텔도 아니잖아요.이런 자리까지 사장님 소리 좀 불편하네요.그렇게 해 주실 거죠, 아버님.
-그럼 수혁 군 그렇게 부르면 될까요?
-그럼요.
-수혁이 아저씨 사람이야.우리 경채 많이 좋아해.
-고마워요.내가 한 짓 알면서도 우리 경채 포기 안 해 줘서. -이게 뭐야?
-그동안 업무일지랑 기획안들.후임 전해 주라고.
-후임이라니?정말 호텔 그만 두는 거야?
-그럴 생각이야.그 전에 할 말 있는데 오늘 돼?저기, 사장님.검찰에 비자금 밀고한 거 나야.알고 있겠지만.
-그때 배신감 컸어.원인 우리 아빠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뒤통수치는 거 아니었어.내가 어떻게 그런 짓까지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돼.
-다 지난 일이야.새삼스럽다.
-그리고 화재 때 은희수 그 시각에 호텔에 없었어.내가 외부로 보낸 거 다 거짓말이야.알리바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짐작은 했어.은희수는 그 시각에 우리 집에 있었으니까
-장모님하고 그 사람 종종 화재에 대한 이야기하는 거 들었어.진작부터 말해 주고 싶었는데 이제 하게 되네.언제가 됐든 증언이 필요하면 내가 해 줄게.
-증언을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은희수가 심판을 거야.
-피해갈 수 없는 길이면 그래야지.그게 그 사람이 더 망가지지 않는 길이라면.
-은채야. 어?언제
-경채야.
-오, 와요?넉넉하게 잘했네요.느낌이 딱 올 것 같더라니.
-어떻게 된 거예요?언제 나오신 거예요?
-수혁 군 할머님이 손을 써주셨구나.
-할머님이요?
-아, 하실 일 거예요.자, 식기 전에 하시죠.오랜만에 프라이팬을 잡았더니 옛날 생각이 돋더라고요요리사한테 최고의 찬사는 빈 접시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렇게 다 같이 있으니까 꼭 가족 같아.은채 정말정말 행복해. -짠. 아니, 그러니까 지금 사돈어른이 우리 희수를 씹었다는 거 아니에요, 사부인 말이.
-씹은 게 아니라요.애들 아버지가 새아기가 수상하다고 몹시 수상하다고.아니, 수상한 정도가 아니라 한 마디로.
-어머머머아니, 우리 희수가 무슨 간첩도 아니고 수상하긴 뭐가 수상해요?
-우리 집 양반 말이 사실이면 사부인, 나는요.용서가 안 되네요.용서가 수가 없죠.그게 보통 일도 아니고.
-아휴, 아니, 그러니까 사돈어른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며늘아이며늘아이가 말이죠.
-이런, 이 사돈인지 원수인지.아니, 그 양반이 기어이 일을 분 거 아니야?아휴, 이런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니, 원.아휴, 정말.아버님을 많이 기다리실 어르신한테 면목이 없어서.말씀 마세요.이제 오해도 풀리고 진실도 다 알았는데 못 볼 이유
-그래요, 할머님 찾아뵙고 인사도 사죄도 드리세요. 은희수는 어쩌고 있어요?
-할머님이 위독한 걸로 알고 있어요.그렇게 믿게 해 놨어요.그래야 본색을 드러낼 테니까.
-은희수 그 아이 상대해서는 안 돼.잘못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십상이야.
-리조트 사업 시공사를 리베이트를 챙긴 것 같아요.정황만 포착하면 법적인 처벌도 가능할 텐데.
-시공사가 어디야?
-만도건설이요.
-만도건설거기 박 상무하고 나하고 막역한 사이인데 그 친구 통해서 알아보면 될 거다.그 친구 그런 거 못 보는 사람이라 알면 인물이야. -야. 왜 이렇게 네 시어머니가 너한테 확인할 게 있다고 기를 쓰고 술 마시고 저렇게 뻗었다.
-뭐를 확인해?
-눈치가 네 시아버지한테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아.무슨 소리일지 뻔하지, 뭐.야, 희수 너 알지?무조건 오리발 내미는 거야.네 시아버지하고 그 사돈총각은 그렇다고 쳐도 네 시어머니마저 등 너는 정말 끝이야.
-아버님한테 다 들었단 말이지?
-눈치가 그래.그래서 내가 저렇게 술 먹여서 보내버렸어.
-어머니 왜 이러세요?
-어? 내가 그냥 말려도 말려도 혼자 기를 쓰고 달리시더니저렇게 되셨네.
-엄마, 여기서 이러시면 어떻게 해요.방에 들어가서 주무셔야지.일어나세요, 얼른.
-술이 원수덩어리지.
-아휴, 참.아버지도 나가시고 엄마 혼자 지내시는 거 보기 내일이라도모시고 나갈게.
-어머님은 왜 걸고 넘어져?여기서 사신다잖아.어머님은 누가 뭐래도 나 믿어주셔.왜 그런 분까지 나한테 못 떼어내서 이래?
-엄마 당신 편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할 생각하지 마.그런다고 될 일이야?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모르면 알고서 어떻게 같이 살아.멀리 갈 것 없이 나 여사님한테 어떻게 했어?그분마저 잘못됐으면.그런 당신 볼 때마다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나 해?
-내가 아니라잖아!세상에 다 나를 안 믿어줘도 나를 믿어줘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믿게 해 달라고!누구보다 너를 믿고 싶다.은희수!믿고 싶다, 진심으로!그러니까 그렇게 해 달라고. -아, 지섭 아버지.물 좀 줘.나 찬물 한 사발만 목 타 죽겠네.지섭 아버지.
-내가 어떻게 하면 믿을 건데.해 보지, 이 악 해 보지, 뭐.은희수 자존심 다 버리고 해 볼 테니까 말해 봐.
-이미 늦었어.은희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너무 많이 알아버렸거든.
-야, 한지섭 말해!내가 뭐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신이 저지른 다 고백하고 인정할 수 있어?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데?나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관두자. 말해 봐야 같은 소리야.적어도 내 앞에서 진실될 없어?너는 내가 네 편이 아니라고 어떻게 편이 되어줘?내 앞에서까지 속이는데.
-듣고 싶은 게 뭐야?내가 민경채한테 살인죄를 덮어씌우고교통사고를 핑계로 이 집에 들어와서 당신도, 집도 결국 부사장자리까지 오르고!이 집에 불까지 내 그렇게 됐다는 소리야?그거야?그래?이게 무슨 소리야!너!너, 그게 다 정말이야?사실이었어?
-어머님, 그런 거 아니에요.오해하지 마세요.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해요.
-그럼 지금 네가 한 그게 다 뭐냐?지섭아, 네 처 말이 지금 다 뭐야?사실이야?그런 짓을. -어머님, 괜찮으세요?어머님.
-어디를 만져, 어디를!그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거야, 지금!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짓을 할 수가 있어?어떻게 해!지섭아, 가자.이 어미 살 떨려서 한 시도 더 못 있겠다.가자.가, 어서.
-아이고, 무슨 일이래.아니, 사부인.자다 말고 나와서 또 이러세요?
-그 사부인 소리 집어치워요!아이고, 어디서 사람 같지도 않는 짓거리를 하고는 결혼을 한 주제에!
-뭐예요?사기 결혼?아이고, 참.아니, 내가 달밤에 체조한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달밤에 막말은 또 처음이네.
-어머님.
-어머님 하지도 말아!내가 양반 이야기를 듣고도 나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었는데.
-어머님, 이러지 마세요.지섭 씨 저 없이 호텔에 있을 것 같아요?
-다 필요 없어!여자를 잘 만나야 되는 거야.잘못 만나면 인생 말아먹는 거 시간문제야.그러게 처음부터 경채랑 했어야 했어, 경채랑.
-어떻게 앞에서 민경채 이야기를 하세요?했지.못해?같은 인간.경채 발 뒤꿈치도 못 따라가!
-지금 실수하시는 거예요!어머님 자꾸 이러시면 저도 더는 못 참아요.
-어머, 어머.얘, 좀 봐.뭐 낀 놈이 성 낸다더니.야, 네가 내 카바레 출입한 거 잡고 이러는 모양인데.불어, 불어!안 말려.나가자.나는 여기서 더는 못 있겠다.무섭고 살 떨려서.야, 우리도 사모님 짝 안 나라는 법 없어, 얘!지섭아, 가.어서, 어서
-못 가!당신 이 한 발짝도 못 나가.내가 말했지.당신은 내 늙어죽을 거라고.죽어서도 은희수 한다고!내가 이대로 민경채한테 보낼 것 같아?절대로 못
-당장 안 대궐 같은 아니, 대궐이 무덤이네, 무덤.사모님 원기가 떠도는 무덤!대궐 무덤에서 너나 잘 살아봐!
-아니, 저놈의 여편네가 정말!희수야, 괜찮아?괜찮아?
-엄마. 엄마 이제 어떻게 하지?이제 어떻게 해.지섭 씨 부모님 다 알아버렸는데 나 이제 어떻게 해!
-괜찮아, 그런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니까.어?희수야, 너 절대로 그냥 안 둘 거야.응?그러니까 걱정하지 마.걱정하지 마, 내 새끼야.걱정하지 마, 내 새끼.아휴, 내 새끼.내 새끼.
-어르신. 죽여주십시오.
-그러지 마요, 민 사장.그러면 이 늙은이가 더 면목 없잖소.내가 미안해요.내가 죄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소.
-아닙니다, 어르신.나쁜 마음먹고 명석이 친구 뒤를 쫓은 순간 저는 이미
-그래도 그냥 차를 돌려왔잖소.처음 생각이야 어떻든 그대로 돌아왔잖소.
-딸 아이 때문입니다.딸 아이 얼굴이 계속 운전을 하고 갔다면 경채 얼굴을 못 볼 것 같아서요.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는 민 사장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오.오 이사 말에 놀아나서 25년 그 한 가지 생각에 이 늙은이 아무것도 눈에 뵈는 것도 없었다오.내가 민 사장 너무 많이 힘들게 했어요.이런 나를 제발 이해해 주시겠소?
-제가, 제가 여사님이었다고 해도 했을 겁니다.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오.
-고마워요, 민 사장.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가 나서서 잘못된 거 바로 잡아보려고해요. -어머님은 어디로 가신 계실 곳도 없으면서.
-신경 쓰지 마.일.해명이라도 해야겠어.
-변명밖에 안 거야.
-지섭 씨.이제 나를 보려고도 안 해.
-당장은 그래도 네가 더 잘 되면 네 앞에 와서 무릎 꿇게 돼 두고 봐.
-그럴까?
-당연하지네가 무슨 짓을 해도 그때 다 묻히는 거야.한 서방이고 네 시집식구들이고 네 와서 머리를 조아릴 거야.
-정말 그렇게 될까?
-그렇다니까!그러니까 너는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일이나 해.
-(선주) 먼저 경채인지 잡채인지 그 물건부터 좀 어떻게 해.그게 사단이야.그리고 경채 왜 봐준다는 그 젊은 사장놈 있지?그것도!알았지?
-알았어, 엄마.부사장님.
-오 이사님 내 오라고 해요.
-아빠가 사장으로 계실 때 인맥이 됐어요.우리 호텔 거래처 중에서 뒷돈을 건넬 만한 데를 중이에요.지인 분들이 나서 주고 계시니까 조만간 밝혀질 거예요.밝혀지면 은희수 해임 가능한 거죠?아니라 검찰 조사도 받게 될 그게 다가 그래도 이렇게라도해서 1차적으로벌도 받게 해야죠.
-그래야죠.
-그래도 어머님 일 생각하면 아직 멀었죠?밝혀질 거예요.이렇게 든든한 내 편이 있는데.
-내 편?아이, 그거 듣기 좋네요.그런데 그거 알아요?나는 한 번도 경채 씨 편 아닌 적
-알아요,수혁 씨는 늘 내 편이었죠.이제는 내가 수혁 씨 편이 되어줄게요.
-이야, 진수혁 로또 맞은 기분인데요?정말이죠?그러면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씨는 내 편인 겁니다!
-진수혁 사장.그냥 두고 볼 건가요?안 두면요?
-사장으로부임해서 한 게 없잖아요.
-그렇기는 한데.
-무능한 경영자를 그냥 두고 보는 건 아랫사람으로서 짓이 아니죠.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게 또 명분 안 되는 일이라.텐데요?지금이 기회라고.진수혁 그 친구 잘못 건드려 놓으면.
-왜요? 아직도 여사라면 오금이 저리세요?천하의 나해금 여사.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텐데요.위독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아무 힘도 노인네일 뿐이에요.죽을 날 받아놓은 힘없는 노인네라는 뜻이에요.
-그럼 진수혁을 칠 방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방법은 찾으면 되죠. -진수혁이 앉기에는 과분한 자리지.노인네 힘으로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가야지.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결재 받으러 왔어요.할머님이 위독하셔서 걱정이네요.
-그래요? 나는 은희수한테 더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대답을 해 줄 것 같지 않으니까 관두죠.
-뭡니까, 이게?
-사직서입니다.부사장한테 제출했는데 반려를 시켜서요.직접 들고 왔습니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
-수리해 주십시오.
-본인의 뜻이 정 그렇다면.
-내가 안 된다고 했지!